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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 - 플랫폼 비즈니스의 성공 법칙
김기훈 지음 / 토트 / 2025년 3월
평점 :
본 #서평 은 출판사 #토트 와
#네이버서평단카페 #책과콩나무 로부터
#AI시대의플랫폼비즈니스 를 제공받아
자율적으로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누가 플랫폼이 무엇이냐 물으면
난 '모아 놓은 데'라고 표현해 왔다.
딱히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냥 '모아두기'만 했을 뿐인데
정성껏 물건을 만든 사람들 중간에
나타나서 뒷짐 지고 있는 느낌이라
소비자로써 편하게 사용하면서도
어딘지 꺼림직한 부분이 있었다.
특히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처럼
팬데믹 시대를 거쳐 생활 필수 앱이
된 요식업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횡포를
보고 있자니 그런 생각이 더욱 짙어졌다.
플랫폼, 플랫폼, 플랫폼...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제작자와 소비자를
간편하게 연결하고 다양한 광고 효과를 주며
비즈니스 발전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그들도 나름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은 하게 되었다.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 를 읽으면서
플랫폼 비즈니스에 승자독식이 작용하지
않는다는 부분을 읽으면서 약간의 오해가
더 풀린 것 같기도 하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하였던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는
요식업 배달 플랫폼의 선두주자가 아니었다.
심지어 쿠팡이츠는 출현 시기가 매우
늦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이 무려 15%나
될 만큼 성장하였다.
승자독식이 관찰되더라도 그것이 결코
영원한 영광이 아니라는 것을 보고 나니
플랫폼 비즈니스가 뛰어온 자리를
덜 밉게 보게 되었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풀었으니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플랫폼을 나쁘게 보지 말아주세요~
하는 책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간다.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생성형 인공지능이 도래한 이 시대에
플랫폼 비즈니스가 어떻게 살아남아
발전하고 시장의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게 될 것인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사실상 플랫폼이 아닌 것은 없기 때문에
이미 존재하던 플랫폼의 영역을 발견하여
비즈니스화한 기업들의 예리한 눈썰미가
더욱 돋보였다.
한편, 나의 아주 나이 어린 사촌동생이
그렇게나 외치던 '로블록스'가 게임 플랫폼이며
각기 다른 게임 서비스들을 연결해 주는
사이트라고 하여 놀랐다.
이제는 게임도 플랫폼의 세계에 있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스팀'사이트가 떠올랐다.
나는 그렇게 또, 이미 플랫폼의 시대
한 가운데에 서있는 현대인이었다.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아직 활성화하지
않은 분야의 플랫폼화 경로도 제시한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건설사가 놓치고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 기회이다.
사실 건설사는 수많은 건설 하청업체와
집을 구매하고자 하는 입주민들 그리고
해당 주거 시설 완공 및 입주 완료로
낙수효과를 얻은 지역 사회를 연결하는
거대한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그들이
입주 완료 후 규모의 경제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 비즈니스 기회를 잃고 있다고 말한다.
입주를 위한 이삿짐 센터 플랫폼 서비스,
입주 청소 플랫폼 서비스 등등 건설사가
아파트 완공 및 하자 보수를 벗어나
실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가
더 있다는 것이다.
이때 AI를 활용하여 입주민들의 보편적인 성향을
분류할 수 있다면 플랫폼 운영이 더욱
용이해질 것이 분명하다.
예를 들어 입주민의 가족 구성에 따라
성향에 맞는 이삿짐 센터, 창고를 연결할 수 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입주 청소의 가격 조건보다
퀄리티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할 테니
그에 맞춰 고급 청소 서비스를 대거 연결하고
플랫폼 수수료를 대폭 챙길 수 있을 것이다.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는 다방면으로
장래 유망할 비즈니스 기회에 통찰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 제목에 '시대의' 빼고는 죄다 영어이지만
플랫폼 비즈니스의 시대를 몸소 관통하고
있어서 그런지, 저자가 문장을 잘 쓴 건지
읽는 내내 복잡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오늘날 비즈니스의 흐름을 읽어 보고 싶다면
AI 시대의 플랫폼 비즈니스가 편안하면서도
유용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