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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포프 ㅣ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59
에스펜 데코 지음, 마리 칸스타 욘센 그림, 손화수 옮김 / 지양어린이 / 2019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꿈꾸는 포프라는 제목을 보았을때 상상을 펼치는 내용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책을 읽다보니 아니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함께 생활했던 아이의 반려견인 포프라는 늙은 강아지가 세상을 떠나 슬픔을 느끼게되는 그런 내용이 였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은 내용을 깊게 이해하지는 못하는 듯 했습니다. 다시 한번더 내용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고 다시 책을 읽어주었더니 예전에 키우던 햄스터 '기운이'를 생각해 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첫번째 반려동물이자 마지막인 햄스터 또한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아이들이 3살 5살이였고 너무 어리다보니 그 슬픔을 감추지 못하였고 죽음이라는 것을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워했습니다. 저 나름대로 아이들에게 햄스터 기운이는 이제 편안하게 잠을 자고 있고 너무 피곤해서 계속을 잠을 자게 되는 거라고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햄스터를 하얀 양말에 싸서 화단에 같이 뭍어주며 잘가라고 예기해줬던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어른인 저 또한 정들었던 사람이나 동물들과의 이별을 맞이하는게 쉽지는 않은데 아이들에게 이해하기쉽게 설명하기란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경험이 중요한것이었는지 아이들이 조금은 내용을 알아들을 수 있게 된것같아 나쁘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책의 그림 또한 계속 기억 날꺼 같습니다. 커다랗고 귀여운 강아지와 귀여운 아이가 함께 그려져 있는 모습들은 아이가 강아지 포프를 잊지 못 하고 기억하고 있다는것 같아서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내내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죽음이란 것은 끝이 아닌 영원히 내 가슴속에 살아 있는 것을 알려 줄 수 있는 시간들이 되어서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