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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에는 딱따구리가 산다 ㅣ 마루비 어린이 문학 9
신윤화 지음, 한아름 그림 / 마루비 / 2022년 1월
평점 :
#내 머리에는 딱따구리가 산다 #마루비
[내 머리에는 딱따구리가 산다]는 2020년 문화일보 동화부문 신춘문예 당선 작가인 신윤화 작가님의 최신 동화집입니다.
국내 어린이 문학의 대표적 출판사인 마루비에서 2022년 1월 25일 발행된 동화책이기도 합니다. 필자는 동시 등단 작가로써 그리고 초등학교 교사로써 아동문학에 관심이 많은데 마루비 출판사에서 발행된 동화책은 평소에 믿고 주변에 자주 추천하는 편이랍니다. 이번에 본 내 머리에는 딱따구리가 산다는 유치원 교사인 신윤화 동화 작가가 지었는데 제목부터 마음에 쏙 들어 왔습니다. 어제 수리산을 등산하다가 우연히 소나무를 쫓는 딱따구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겨울이라 먹이가 없어서 그런지 소나무 한 그루 전체를 쫓아 상처 투성이였습니다. 소나무가 많이 아프겠다고 생각도 하고 딱따구리가 힘들겠다고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딱따구리라는 새를 통하여 어린이들의 마음을 속속들이 살펴보고 어린이들이 생각하는 두려움과 문제점이 무엇인지 진단한 다음 그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한 점이 참 재미 있답니다. 어린이들이 읽기 편하게 5명의 어린이 주인공(수호,주연,태양,단비,유준)을 통해서 각각 옴니버스 형태로 단편 동화 모음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긴 동화를 지루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신윤화 작가님의 배려가 담긴 참 좋은 동화입니다. 5명의 주인공 어린이를 각각 다른 주제로 삼아서 풀어낸 어린이 고민 상담소 같은 이야기 입니다. 초등교사를 오래 하여서 그런지 아이들의 고민을 잘 알고 있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어른들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와 학부모가 함께 읽고서 우리집 어린이들이 어떤 고민을 갖고 있는지 알아본다면 어린이들이 참 행복해 할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학교생활이 끝나도 방과후에 거의 학원을 다니고 있어 밤 늦게 집에 오고 있습니다. 어른도 바쁘지만 어린이들은 더 바쁘답니다. 어린이들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보면 정신적인 질환 투성이 일것입니다. 힘들어 하는 우리집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꼭 강추드립니다. 딱따구리가 겨울철에 배가 너무 고파 단단한 소나무를 아픈 부리로 쫓듯이 주연이 딱따구리 머리핀은 늘 딱따구리가 주연이 머리를 쫓고 있답니다. 경험많은 할머니 한의사가 주연이 머리를 치료해 주듯이 이 책을 통해서 힘들어 하는 우리 어린이들이 행복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강력히 일독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