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합격하는 거꾸로 공부법
곽상빈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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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다닐 수 있는 직장에 소속되어 있지만, 워낙 투자에 관심이 많다보니 좀 더 자유롭게 투자쪽 공부를 하면서 벌이도 좀 더 나은 전문직에 대해 자꾸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세금 관련하여 실무를 늘 하다보니 세무사나 회계사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법에 대한 책도 꽤 읽어보고있다.

세무사 쪽에서는 대표작으로 세무사메이커 같은 책이 있지만 밀리에서 읽으려고 하니 pdf 버전이라서 너무 글씨도 작고 뭔가 자잘자잘 상세한 설명이 많았다.

그래서 조금 아쉬움이 있던 차에 <무조건 합격하는 거꾸로 공부법>을 읽게 된 것!

일단 책에 대해서는 대만족! 이다. 법대를 졸업했다보니 고시도 짧게 공부했던 적이 있어서 불피법 같은 책도 본 적이 있는데, 이번에 거꾸로 공부법처럼 뭔가 정말 수험생의 기분이 와닿는 책이 처음이었다.

다 같이 겪은 수험생활을 기반으로 쓴 책인데 차이가 뭘까.

그냥 나랑 성향이 비슷해서 일수도 있지만, 저자의 공부 경험이 다양하다는 것도 큰 이유로 생각된다. 아쉽게도 사법시험이 사라져서 저자는 사법시험은 치지 않았지만, 그래도 고시에 속하는 회계사부터 변호사 시험, 감평사까지.

웬만한 수험생이 평생 '하나' 정도 합격해도 '나 이 정도로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야.'라고 책을 쓸 수 있는 자격증을 다 따본 것이다...

대부분의 공부법을 다룬 책에서 '합격수기'를 읽어볼 것을 추천하면서도 경계하는 이유가 '그 사람에게만 맞는 방식'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인데, 거꾸로 공부법의 저자는 각기 성격도 범위도 다른 수많은 시험을 겪어보면서 '최단기'에 합격하는 방식을 찾아낸 것이라 (심지어 학창시절에 공부를 별로 안 했던 경력이 있어서) 누가 준비하는 시험이든 통하겠다! 라는 믿음이 생긴다.

책을 읽으며 어떤 공부부터 시작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거의 끝에 가서 자격증 시험을 위해 '토익' 시험 공부하는 법이 나온다. LC부분이 인상적이었는데 1번 풀어본 다음 2배속으로 5번 정도 더 들어보라는 내용이었다. 꼭 시험 때문이 아니더라도 기초 회화부터 비즈니스 영어까지 듣기와 말하기, 읽고 쓰기를 어떤 교재로 반복하는 게 가장 좋을까 고민이 있었는데 토익 교재만큼 좋은 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토익 LC부터 저자가 말한 방법대로 공부해보려고 한다.

기출 문제 공부를 시작으로 자주 나오는 중요한 부분을 10회독 해나가는, 합격에 특화된 '거꾸로 공부법' 을 읽으며 다음에 준비하게 될 시험이 조금 기대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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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 - 초고령화 시대, 웰다잉을 위한 죽음 수업
오쿠 신야 지음, 이소담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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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속도로 인구 감소가 시작된 우리나라.

옆나라 일본에서 쓴 책이지만 생각해 볼 점을 얻을 수 있을 거 같아 <모두가 늙었지만 아무도 죽지 않는다>를 읽게 되었다.

책 전반부에서는 의학의 발달로 문제가 되는 병이 전염병에서 심.뇌혈관 질환 등으로 바뀌게 된 양상과 경제력이 앞으로 얼마나 중요해질지 다루는 것으로 진행되며, 후반부에서는 안락사와 존엄사에 대한 논의를 시작으로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스무 가지 케이스를 이야기로 넣었다.

앞에서는 막연하게 '아 정말 이래서 오래 살게 되었구나.'라고 알게 되었다면, 뒤로 갈수록 죽기 전까지 어떤 것을 준비할 것인가. 그리고 마침내 너무나도 삶이 길어진다면 언제 어떤 형태의 죽음을 선택해야 할까까지. 만약 건강한 육체를 받게 된다면 그리 오래 사는 것이 좋을지 등 온갖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해준다.

그리고 여러번 던졌던 질문-당신은 몇 살까지 살고 싶은가? 를 다시 던지는데, 책을 쭉 읽으며 고민한 결과 일단은 어느 정도 노화가 된 시점에 나의 건강과 경제력이 중요한 거 같다.

이제 무병장수의 시대는 없고 사실상 "다병장수"의 시대이기 때문에 죽음이라는 미래를 그리려면 결국 청년부터 중년까지의 준비가 중요한거 같고, 그렇게 잘 준비하면 노년을 더 '즐기면서' 살 수 있을테니 그렇게 더 멀리 봐도 될 것이고 그게 아니고 생각 없이 산 대가로 고통스런 노년이 남아있다면 세금을 축내며 남아있느니 세상을 떠나고 싶을 거 같다.

다만 저자는 기술의 발달로 이렇게 이후를 계획하는 것이 가능해졌지만 여전히 갑작스럽게 다가오는 죽음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장기기증이라든가 연명치료를 어느 정도 까지 할까 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체크해두는 것도 권하고 있다.

나도 장기기증은 동의해둔 상태인데, 저자 경험담을 보니 사람들이 어떤 것을 꺼려하는지 조금 알 거 같았다.

저자 어머니는 "네가 죽었는데 네 눈이나 장기만 살아있다고 생각하면 싫구나."라고 하신 모양이다. 어떤 느낌일지 알 거 같았다. 아마 그래서 우리나라도 누구에게 주고 받는 것인지 절대 비밀로 하나보다.

죽음에 대한 다양한 생각은 결국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가능케한다. 일본 책 특유의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있으니 가볍게 1독을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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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 나이가 들어도 몸의 시간은 젊게
정희원 지음 / 더퀘스트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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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30대 중반을 넘어서자 '노화'에 대해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되었다.

주위의 '젊은' 사람보다 '나이 들고' '병든' 사람이 더 잘 보이고, 비슷한 나이인데 훨씬 건강한 사람을 만나면 궁금해지고. 어느새 그런 나이가 됐다.

아내는 다행히도 요가를 만나서 삶이 완전히 변했다.

자세부터 걷기, 잠, 술이나 튀김 등 요리에 대한 것까지. 삶에 요가라는 '운동'과 약간의 '수행'을 추가하고 시간이 지나자 모든 면에서 변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 이유가 바로 이 책에 나온다.

책은 4가지 부분에서 모두 균형이 잡혀야 사람이 훨씬 더 건강해지고 나아가 가속 노화를 멈출 수 있다고 한다. 책의 내용 자체는 요약하면 사실 단순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들 - 초가공식품, 육류, 운동하지 않는 삶, 술과 담배, 잠을 줄이고 무언가 하는 일 등등 - 이 '가속 노화'를 촉발한다는 것이다.

다들 한 해가 가면 '한 살' 먹었다고 생각하지만, 가속 노화의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실제로는 적어도 20% 정도는 나이를 빨리 먹는 거 같다.

아.. 20% 라고 하니까 5년에 1살 같아서 별 거 아니게 느껴지는가?

안타깝게도 저자는 노화도 '복리' 효과가 적용된다고 말한다.

1.2x1.2x1.2... 이런 식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그래서 요즘 정말 일찍 돌아가시는 분들은 갑자기 무슨 암이니 무슨 병이니 해서 정말 일찍, 주위를 깜짝 놀래키며 돌아가신다.

어디는 여든, 아흔을 산다고 하는데 어디서는 은퇴 연령도 되기 전에 죽는 경우가 나온다.

그럼 이런 노화를 천천히 만들어 줄 4가지 요소는 무엇인가?

잘 먹고 잘 자고 운동은 상식 수준보다 좀 더 하고 명상이나 마음챙김 등 내적 돌봄을 추가하는 것이다. 저자가 책의 말미에 적었듯이, 다들 알고 뻔한 것이라 이 책을 읽고도 사람들이 실천하지 않을 그런 것들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다시 이야기한다. 저 4가지 요소의 균형을 잡는 것! 이게 정말 중요하다고 현대 최신 과학과 의학이 증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한 분야만 전문이라서 제대로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하는 의료계의 문제도 지적해주는데, 일리가 있으니 무언가 이론적으로 납득해야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는 '알코올'에 대한 탐닉이다. 소량임에도 고칼로리인 알코올은, 훌륭한 에너지원이기에 당과 함께 알코올을 좋아하도록 진화했을 거라는 것이다.

탄수화물 중독과 함께 알코올 중독도 정말 무서운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간다.

즉, 우리는 '본능'에 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장수의 시대에 아프지 않고, 남의 도움 받지 않고 내 두 발로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것이다.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고 마음도 챙기는 균형 잡히고 조화로운 삶. 당연히 여기엔 행복도 함께 하며 이루고자 하는 것도 더 잘 이룰 수 있게 된다고 하니,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하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나이 들어서도 고생하지 않고, 그러면 남들이 병원비, 약값으로 수천 만원씩 쓸 때 그 돈도 아낄 수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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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문혁 교수의 이야기 민사법
호문혁 지음 / 베네딕션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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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내가 자주 하는 게 독서인데.. 엄청 오랜만의 서평이네 ^^

세무직 근무하면서 과세 후 다투다가 법원 가면 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그러고나서 재산조사 근무해보니 왜 지는지 조금 알 거 같았다. 아내도 민법의 기본에 대해 알고 법적인 마인드를 키우면 좋을 거 같아 함께 읽으려고 먼저 보게 됨!


권리의 본질은 '권리자가 스스로 자유로운 의사결정으로 이를 행사한다'는 데에 있기 때문이다.


세무직 근무하다보면 답답한 것이... 민원인들에게 제일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몰라서' 그랬다는 것이다. 다른 직원들도 속이 터지겠지만, 나같은 법대 출신은 아마 더 속이 터질 것이다. 왜냐면 우리가 가장 먼저 배우는 법원칙(?) 중에 하나가 바로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하지 않는다." 는 것이기 때문이다.

위에 나온 대로 권리는 의사결정을 스스로 하고 행사하는 데 있으며, 그렇게 한 의사표현은 스스로 행한 권리로서 구속력을 가진다.

'잘 알아보고 해야 하는 책임'은 권리를 행사하는 사람에게 있는 것이다.

그런데 세무서 와서 맨날 모른다는 말만 한다. 분명히 자녀들은 교육할 때 뭐 모르는 게 있으면 찾아서 공부해라, 선생님께 질문해라 라고 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성인이라면 선생님이 따로 어디 있는가? 자본주의 시스템 하에 살면 당연히 돈을 내서 세무사 사무실 서비스를 구매해야지...

그러나 교육적으로 정녕 의도된 것인지 뭔지, 이 책의 저자가 서문에 썼듯이 '선량한 사람은 민사법이 보호해 주지 않으면 살 수가 없'는데, 국민 대다수가 법을 모르고 늘 당하고 있다.

우리는 사실 미국 문화와 친하기에 '영미법의 마인드'를 미드나 영화에서 자주 접하고, 그래서 우리 법체계인 대륙법계가 때론 상식에 어긋난다고 느끼게 되는 거 같다. 아무쪼록 이 짧고 작은 책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읽게 되기를 바란다...


계약할 때 꼭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가? 법적으로 대부분의 계약은 청약과 승낙의 의사표시만 있으면 성립한다고 본다... 명확한 증거를 남기기 위하여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이다.


조사과에 근무하던 아내가 한 말이던가...

이번에 조사 대상자는 뭐 계약서 같은 것도 하나도 없이 계속 상대방 말만 믿고 투자하고 또 투자하고 하다가 완전히 돈을 다 날리게 생겼는데~~~...

그래서 증빙이 없으니까 허위로 판단을 해서~~~...

뭐 이런 이야기를 들었던 거 같다. 그런데 판례에서 국세청의 '증빙이 없으니 허위다'라는 주장에 대해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런 결론이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역시 우리 조직이 법체계를 전반적으로 아는 사람이 없으니 그렇게 했다가 또 졌나보다...'하고 생각은 했는데 뭐라고 정확히 표현할 말이 없었다. 나도 대학 졸업한지 벌써 10년은 되어가니...

그러다가 이 책에서 맞는 문구를 발견했다! 바로 계약서는 꼭 작성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의사표시로 계약은 성립한다는 것이다. '문서'는 만약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내가 정확한 문구를 찾아 보여줬는데 내 생각대로였다.

바로 "결과적으로 사인간의 금전거래를 세법에 따르도록 강요하는 것이 되어 계약자유의 원칙과 사적 자치를 근본적으로 침해하게 된다."고 법정은 말했던 것이다.

우리 법 체계를 모르고 조사하게 되면, 오늘 블로그 이웃님 글에서 봤는데...

아, OJT 방식으로 하면 "회사가 하던 방식만 답습하고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조직 사람들은 세법 전문가인 건 좋은데, 사실 변호사 급으로 공부한 사람 아니면 바로 위와 같은 실수를 범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은 우리가 내부적으로 일처리할 때 당연하다고 여겼던, 반드시 필요하다며 납세자에게 요구하는 계약서 같은 증빙이, 사실 법에 근거가 있는 필수적인 어떤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오직 세법만 알고, 선배들이 하던 모습만 따라하다가 이 방식만이 옳다고 여겨서 '사적자치를 세법으로 강제하는 잘못을 범했다'는 훈계를 듣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아내에게도 이런 부분을 주의해야함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마침 책에 딱! 나와서 함께 이야기하게 되어 좋았다 ^^ 함께 발전~ ㅎㅎㅎ

아주 기초적인 법체계에 대해 빠르게 한 번 슥- 훑을 수 있도록 얇아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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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게임을 만들어라 - 인맥, 재능, 배경을 넘어서는 자기 설계의 힘
강형근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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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퇴근하라"는 띠지가 눈에 띄는 새 책, 강형근 님의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라>를 읽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정시 퇴근'을 30여년 동안 지켰다는 소개가 사실 한국에서는 생각하기 어려운 일이었던 만큼, 이 부분이 셀링 포인트(?)인거 같은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자는 정시 퇴근을 하고 일을!!! ㅋㅋㅋ 한 것이었다 ^^


아무렴... 이 정도 열정없이 아디다스 같은 대기업에서 전 세계에 10명밖에 없는 브랜드 디렉터가 될 수 있었을까.

마케팅 업무를 했던 저자는 정시 퇴근을 하고 일주일에 3일은 바로 집으로 가서 가족과 저녁을 먹었지만, 나머지 3일은 '현장 중시' 원칙에 따라 꼭 매장 등을 방문하거나 다른 직원과 8시까지 식사나 회식 등을 했다고 한다.

정시 퇴근 하고 현장에 가서 자발적 야근을 했다는 점에 약간 속은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3번은 꼭 가족들하고 식사를 하려고 하면서, 누구나 다 아는 회사뿐 아니라 소중한 가족과의 시간을 만들고 챙기려고 하느 그의 모습이 대단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게 만들었던 영어 공부하러 떠나던 파트는 정말... 멋지면서 웃펐다 ^^ 비행기 타고 가다가 갑자기 눈물이 나셨다고... ㅋㅋㅋㅋㅋ

그럴만한 것이 어렵게 잡은 기회로 간신히 취업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거기서 전설적인 초고속 승진과 엄청난 성과를 낸 상태기에 한 동안은 사실 성공에 취해 있어도 되었을 것 같았다. 아마 대부분이 사람이 그때 성공에 취해 '라떼는~'을 연발하는 꼰대가 되었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분은... 한국에서 아디다스가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면서 본사랑 자주 소통을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언어가 문제가 되자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영어를 공부하러 가셨다. (휴직 제도가 당시에 없었다고... 행동력 만땅 찍으셨다 정말)

그렇게 1년 동안 자신감을 얻어서 월드컵 대비를 위해 회사가 불러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참 좋은 내용이 많았고, 행동력을 배우고 싶었는데 이런 부분을 '성과와 루틴을 관리하는 90데이 플랜'으로 정리해두셨기에 간단히 나누고자 한다.

회사가 분기별 실적 발표를 하듯이 개인적으로도 90일을 기준으로 KSS, 즉 계속 KEEP할 잘한 것, 새로 시도할 START, 멈춰야 할 STOP. 이렇게 3개를 90일마다 점검하면서 어떻게 할지 플랜을 짜보는 것이다.

자기를 성찰하고 무언가 효과가 있는지 지켜볼만한 적당한 기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확실히 효과가 있을 플랜으로 느껴졌다.

대부분 '새해 계획' 정도를 많이 짜지만, 사실 1년 이란 기간의 끝은 너무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생겨서 멀고 길게 느껴질 수 있는 거 같다.

요즘 뭐 작게는 15분이나 30분씩? 내 생활을 지켜보고 시간을 관리하게 도와주는 플래너 같은 것도 있는 거 같던데- 그런 건 또 너무 마이크로한 느낌이고...


'분기'면 참 나라는 회사를 운영하고 발전 여부를 지켜보는 데 좋은 기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께서 지금은 은퇴했다고 하시는데, 죽는 날까지 새로운 걸 배우고 책과 강연으로 미래 세대에게 나눠주며 행복하게 성장해나가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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