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잘 지내고 있나요? - 괜찮은 척, 아무렇지 않은 척,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당신에게
제나 커처 지음, 서은경 옮김 / 온워드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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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지내고 있나요?
정말 잘 지내고 있나요?
저자
제나 커쳐
출판
온워드
발매
2023.06.01.

p66. 호기심을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다고 인정하면 그걸 추구할 용기가 있다고 인정할 수 있다. 그 순간 꿈 목록은 '할 일' 목록으로 변한다.

p68. 그 사무실에서 정말 탈출하고 싶었다면, 내게는 영감을 불어넣는 것 이상의 계획이 필요했다. 이 아이디어를 정말 돈이 되는 일로 바꾸려면 무엇을 배우고 만들어내며 또 어떤 도움을 받을지 알아봐야 했다. 내가 좀 더 살아있다고 느끼게 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주중에는 자투리 시간을 퇴대한 활용해 필요한 작업을 했다. 유튜브 사진 촬영 강좌를 수도 없이 시청했고, 영감을 얻고 싶어서 유명한 사진작가들의 블로그를 찾아봤다. 그리고 '이거야! 이걸 기억해둬!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 같아!'라는 소리가 들릴 때마다 끊임없이 메모했다.

이것이 내가 준비한 과정이었다.'

p69. 그 많은 물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확히 몰랐으나 스펀지처럼 흡수해야 한다는 건 알았다.

p71. 작게 시작하자. 작게 생각하면 지금 있는 곳에서 바로 행동할 수 있다.

가능한 것부터 시작하자. 커피숍을 운영하고 싶다면 바리스타가 되자...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시도하고 싶은 것을 의도적으로 가까이하자.

책임지고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짬짬이 시간내서 부업을 작게 시작해보자.

= 하멜른 님이 블로그에 올려주는 쓴소리나 인터뷰 내용 조금 공개해주는 글에서 비슷한 내용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멜른버그는 유료 구독해야하지만 책콩 카페에서 책 받아 보면 무료로 도움되는 글을 접할 수 있다!!! 역시 책은 좋아... ^^;;

p92. 최고의 순간은 주로 몸이나 마음이 어렵고 가치 있는 무엇인가를 성취하려고 자발적으로 노력할 때 찾아온다.

p150. 당신이 걸어갈 길과 목적이 일치하기 시작하면 눈 앞에 펼쳐진 길이 확장되면서 이제부터는 속도가 달라진다. 그러면 계속 가 볼 만하다.

= 이 책에서 저자는 '정말 잘 지내기 위해' 자신이 정말로 원하며 잘 맞는 일을 찾아서 해야 하며, 그걸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와 할 수 있는지 등을 순서대로 다뤄주고 있다. 가장 기본은 호기심 또는 내게서 떠나지 않고 늘 남아있는 어떤 생각이나 아이디어, 더 나아가서는 꿈. 그와 관련된 것들에 조금씩 주파수를 맞춘다고 해야 하나? '스펀지처럼' 흡수하라는 게 마음에 들었는데, 주식이든 뭐든 새로운 걸 공부하면서 느낀 게 결국 무식하게 해내는 방법 말고는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어떤 영역이든 '처음'이 있고 그런 부분은 흔히- 공부의 경우 1~3회독 때는 뭐 거의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용어 정도 익숙해지기. 4~7회독 하면서 이해도가 확 올라가면서 익숙해지기. 8~10회독 하면 시험이 목표라면 '통과'나 '합격'의 수준이 되는 식으로 반드시 투자해야 하는 시간, 접해야 하는 정보의 양 같은 것들이 있다. 이렇게 해서 길이 '확장'되면 정말 '속도'가 달라지고, 그러면 정말 계속 가 볼 만한 것이,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p215. 어느 순간에 가장 몰두하는가? 어느 순간에 살아있다는 느낌이 충만해지는가? 물건보다는 '경험'을 늘 선택.

p223. 일반적인 의미로 보면 '물건들을 많이 소유하는' 경험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p224. 행복을 가로막는 장애물 중 하나는 '적응'. 물건엔 보통 잘 적응&물건과 정체성이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실제론 분리되어 있음!

경험은 진실로 나의 일부. 우리는 경험의 총합.

p253. '완벽하다'라는 개념이 단지 개념에 불과하다는 사실 - 완벽하다는 말은 환상이다. 현실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p290. 할 일 목록만 추가하지 말고 당신의 가장 중요한 자산(시간, 돈, 에너지 중)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도 만들어 보자.

p291.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어떤 투자를 하면 당신이 꿈꾸는 삶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까?

p293. 우리 자신에게 투자하면 기대와는 다를지라도 항상 이익을 얻는다.

= 당연하지만, 뭔가 '시도'할 것을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설득 방식이 좀 다르다고 해야하나? 우리에게 중요한 것, 남는 것은 '경험'임을 이야기하면서 완벽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통해 불완전해도 한 걸음 내딛어야 함을 어필하고 있다.


p306 ★ 내가 성장하는 데 가장 혁신적인 도구가 무엇이었는지 묻는다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말하겠다. 그건 바로 한계였다.

한계 설정(~ 거절). 다른 중요한 일들과 시간. 에너지 균형!

p308 - 목표들이 조화롭게 맞물려 돌아가도록.

p309. 성공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일이 한계를 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이건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나는 이걸 성공적이라고 여길 수 있을까?'로 바꾸자 게임의 양상이 바뀌었다.

p311. 원대한 목표를 종이 위에 그리며 추구하지 말고, '충분 지점'을 찾아내는 쪽으로 초점을 옮기자... '충분 지점'에 맞춰 살아간다면 어디서 멈춰야할지 어디서 선을 그을지 정하고 선택할 수 있다.

p313 ◇ 어느 정도면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없이 만족할 수 있을까? 진짜 원하는 것을 추구하도록 당신에게 진정 필요한 것을 어떻게 설정할까? 성공을 어떻게 정의할까? 당신의 충분 지점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정말 잘 지내는가?

p330. 지금 바로 시작하자. 5분 동안 가만히 있자. 반듯하게 눕자. 눈을 감자. 숨을 들이마시자. 당신에게 물어볼 질문 하나, 그리고 대답할 질문 하나가 있다. "정말 잘 지내고 있나요?"

= 이 책에서는 '진지한 속마음'을 꺼내보도록 평소 우리가 묻는 '잘 지내냐'는 안부에서 앞에 '정말'이라는 단어를 붙여보도록 권한다. "정말 잘 지내고 있는가"라고 물을때 비로소 우리는 잠시 멈춰서 좀 더 깊이 생각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

정말 잘 지내려면 일단 자신의 '한계'를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해서 '반드시' 할 필요는 없다. 모든 것에 yes를 하면 번아웃이 찾아오게 마련이다. 한계를 정하고, 일과 돈뿐만이 아닌 가족과의 시간, 건강 챙기기 등을 위해서도 시간을 마련하여 다양한 목표가 조화롭게 돌아가도록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기준이나 꿈이 아닌, '나의 꿈'을 좇을 수 있어야 하고.

자신에게 맞는 충분 지점이 있다. 너무 게으르거나 안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게, 충분히 노력도 하면서 너무 무리는 안하고 잘 해내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지점?

저자는 개인마다 그 지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어느 곳에 강연을 하러 갔는데, 다들 (자신을 포함하여) 하나같이 너무 무리해서 번아웃을 겪은 이후로, 방향성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웃음이 나왔다고 한다. 물론 사람은 실수하고 성장하는 법이지만, 반드시 나를 소진해야만 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처음부터 조절하는 연습을 하면 분명 좋을 거 같다.

이렇게 책 내용과 감상을 조금 적어보았다.

누구나 마음 속에 놓지 못한, 무언가 걸리는 것이 한 두 가지 정도는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기준으로도 평가하지 말고, 불완전해도 아주 작게 시작해보자.

하멜른 님의 인터뷰에서는 정말 책상 하나 놓고 시작했다는 분의 이야기가 참 와닿았는데, 딱 그런 식이다.

요즘엔 자료 얻기도 참 좋은 세상이다.

저자도 유튜브 보는 것부터 시작했지만, 블로그도 많이 본 거 같고, 사진에 관심을 갖다보니 당연히 페북이나 인스타나 뭐 다 봤을 거 같다.

그렇게 보다보면 '내 마음을 더 흔들어 놓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된다.

그런 건 나만의 어딘가에 기록해두고 저장하면서 더 나아간다.

계속 나아가서 속도가 빨라지면, 언젠가 그 일이 나의 본업보다 더 확장성을 갖게 된다. 그러면 그때 원하던 길로 바꾸면 된다.

결코 간단한 일도 쉬운 길도 아니겠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더 살맛나게 살게 된다면 그 가치가 얼마나 크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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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 비전공자도 할 수 있는 개발자 취업의 모든 것
앨런 지음 / 길벗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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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에 있는 것과 같이, 8명의 비전공자는 어떻게 개발자로 취업했을까 라는 강의에서 저자의 경험을 위주로 책을 쓴 거 같다.

일단 요즘 나만 그런건지 다른 사람들 네이버 광고에도 나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생각해보니 요즘 카카오톡 광고에도 계속 나왔던 거 같다... 스파르타코딩클럽의 챗GPT로 10분만에 홈페이지 만들기였나?

이거 강의 들으면서 홈페이지 만들어보고 얼마 전 <앱인벤터 한권으로 끝내기>로 챗GPT를 이용한 대화형 챗 앱을 만들어보고, 부스트코스에서는 모두를 위한 CS강의도 조금씩 들어보면서 느낀건데...

코딩은 제일 중요한 건 쪼개어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이고, 코드 자체는 그때 그때 필요한 거 찾아서 검색해보거나 다른 사람들이 참조하라고 만들어놓은 것을 가져다 쓰면 꽤 많은 부분이 해결되는 독특한 작업이었다.

어떻게보면 법도 그렇고 전문가가 하는 일이 다 비슷한 거 같긴 한데...

아무튼 정말이지 뭔가 목표를 세운 다음에는 구글에서 검색한 다음에 복붙해서 꽤 많은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코딩에서 중요한 지점이다.

그리고 책에는 이 말이 매우 자주 여러 번 나온다...

너무 자주 나와서 핵심적인 사항으로 기억하고 있는 걸 보니 이게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가 맞는 거 같다. 일단 부딪히면서 만들어보는 게 코딩 실력을 올리는 데도 좋다는 뭐 그런..?

그런데 그렇게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저자의 이름을 건 부트캠프 소개를 해주는데...

흠...

저자는 약간 특이하게(?) 취업이 아닌 강의의 길을 걷게 된 케이스다. 아마 스스로의 성격에 이게 잘 맞아서, 오히려 다른 사람에게 내가 아는 것을 알려주는 일이 맞아서 그런 거 같은데...

별점도 5점이고 후기 보면 정말 좋은 강의인 거 같긴 한데...

아무튼 코딩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초짜가 그냥 가서 보면 100만원이 떡하니 넘는 강의를 ㅁㅁ하고 ㅇㅇ해서 정말 싼 가격이다! 라고 팔고 있어서...

책에는 너무 반복되는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많았는데...

강의는 정말 너무 좋다고 팔고 있으니... 솔직히 좀 신뢰가...;;;

강의나 교재도 한 얘기 또 하고 한 얘기 또 써놨을지 어찌 알겠는가..?

아니지... 생각해보니 강의에서는 중요한 내용을 여러 번 반복해서 머리 속에 넣는게 중요하겠구나...!

강의의 측면에서 생각해보니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무언가 가르치려면 중요한 건 반복 설명이 확실히 필요하다! 오... 그렇군 그렇군.

아무튼 책 자체는 여러가지 면에서, 현실적으로 필요한 실력을 쌓는 법과 자기소개서나 면접 보는 법까지 얇은 책 치고는 꽤 꼼꼼하게 다뤄주고 있다고 생각함.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저자 무료 줌 강연회

- 주제: 현실적인 개발자 취업 방법

- 일시: 5월 18일(목) 18시

- 참여: 무료 참여 / 신청시 문자로 접속링크 안내

- 신청: https://forms.gle/mwzkVi5YwsqrfYZr8

이런 것도 준비되어 있으니 확인해보길 바란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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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인벤터 한 권으로 끝내기 - GPT언어 모델을 활용한 챗봇만들기
박지숙.김홍순 지음 / 잇플ITPLE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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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가 세상에 등장하고 어떤 식으로 쓰이는지 지켜보다가 내가 한 생각은, 더 이상 코딩 공부를 늦출순 없다는 것이었다.

코딩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만 있어도 천재적인 비서의 도움을 받아서 원하는 것을 만들어 낼 수 있겠다는 나의 생각은, 나의 신경을 CHAT-GPT와 코딩 관련된 것들에 집중시켰고 그래서 최근 CHAT-GPT를 이용해 간단한 홈페이지 제작(스파르타 코딩이라고 뭐 검색하는데 무료 강의라고 광고나와서 신청했다가 주말 이용해서 다 듣고 따라서 만들어보았다. 정말 엄청 짧게 걸린다. 홈페이지 제작 강의? SEO? 비싸게 받아 먹는거 같던데 혼자 독학하고 GPT 유료모델 쓰면 해결될 거 같은데)을 먼저 해본 다음, 바로 이 책 <앱 인벤터 한 권으로 끝내기>를 보기 시작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앱 인벤터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앱을 만드는 것이라 조금은 제약이 있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내가 알기론 교육용 프로그램이다) 어쨌든 내게 필요한 건 코딩이라는 것에 대해 논리를 파악하는 것이었기에 내가 원하는 앱 제작 정도는 큰 문제 없어보였다.

일단 습관대로 책을 앞에서부터 읽다가 무슨 밝기 측정앱 만들기가 첫시작이라 찬찬히 보고 있었다. 대충 어떤 느낌인지는 파악했다.

컴퓨터라는 비서가 있는데 이놈한테 A라는 상황에선 '가'를 보여줘. B라는 상황에선 '나'를 보여줘. 뭐 이런 식으로 명령을 내려놓는 게 코딩이구나! 하는 것이다.

(반면에 머신 러닝은 스스로 학습을 시켜서 인간이 결국 그 코딩을 이해를 못 한다고 유튜브에서 그러던데... 그런 면에서 이미 AI인거 같은데...?)

아무튼 조금 보다가 금세 원리는 파악되어 다시 목차로 넘어갔다.

그리고 거기서 원래 내가 목표로 하던,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한 GPT를 이용한 챗봇 만들기를 찾아 넘어갔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바로 이것이다!!!

조금 노가다를 했지만 책에 설명을 너무 쉽고 자세히 잘 해주셔서 아주 잠깐 헤매다가 곧 슥슥- 참 쉽죠~? 그리듯이 앱을 뚝딱 만들어냈다.

아쉽게도 옛날 무료 버전 기반이라 그런지 조금 바보같긴 한데 그래도 내 손으로 이렇게 금방 앱을 만들어볼수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고 즐거웠다.

책이랑 다른 강의 같은 게 있으면 조금만 참고해보면 내가 원하는 투자에 도움되는 앱 하나 정도는 정말 금방 만들 수 있을 거 같다!

문제는 결국 얼마나 편하게 빠르게 직관적으로 사용가능한 앱이 되느냐겠지.

어쨌든 이런 도전과 가능성이 있다는 거 자체가 즐겁다.

사실 이런 걸 생각하게 된 계기는... 유목민 님도 텔레그램으로 뉴스받아보는 앱을 사용하시는 거 같고, 깡토 님은... 심지어 이공계열이라 자동매매까지 사용하시는 거 같아서... 나는 가치투자 목적에 쓰려고 하는 거긴 하지만... 어쨌든 필수까진 아니어도 알고 나의 무기로 삼으면 무조건 좋을 것이기에.

잘 발전시키면 나만의 타이탄의 도구 중 하나로 되는 것이겠고.

기쁘다! ^^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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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세상을 바꾸는 방법 -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게임 역량에 대한 심층적인 탐구
제인 맥고니걸 지음, 김고명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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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려서부터 정말 멋진 글을 쓰거나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내가 책을 통해 변하고 도움받은 것들을, 어떤 긍정적 감정과 경험들, 깊이 있는 생각에서 오는 희열 등을 나도 좋은 작품을 통해 나누고 싶었다.

에고 책만 쓰고 게임을 안 썼네 ㅋㅋㅋ 게임도 마찬가지다.

게임에서 느끼는 멋진 경험. 즐거움과 경이. 사랑과 우정, 감동 등을 나도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서 세상에 선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봤을 때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이 책에는 내가 무엇을 꿈꾸고 있었는지와 그런 것들이 해외에서는 어떤 식으로 전개되고 있는지, 어느 정도의 가능성이 생겼는지. 좋은 기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는 무엇인지 - 그래서 과거의 나는 어떻게 지금처럼 긍정적인 좋은 사람으로 변할 수 있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 책은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

후반부의 실제 게임 부분은 우리나라에서는 진행이 안 되었던 거 같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던 방향이 아니라 크게 흥미있는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전~중반부의 이야기들은 게임과 현실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면서 '행복'에 관한 심리학과 철학적 이야기들을 쉽게 풀어내고 있는데, 하나하나가 다 게임을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내용들이었다.

아 물론 요즘 분위기는 잘 모르지만... 아무 이유나 목적없이 죽이고 파괴하는 게임만 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도 무슨 이야긴지 잘 모를수도 있을거 같고-

근데 일반적으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MMORPG를 통해 거대한 세상을 모험하거나, 스타나 문명 같은 전략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적극적으로 현실화시키면서 짜릿함을 느껴보거나 롤이나 기타 여러 팀플레이 게임을 통해 함께하는 기쁨을 느껴보거나 디아블로 같은 걸 통해서 악마를 사냥하고 세상을 구하는 재미를 대신 느꼈을수도 있고!

게임에 있는 목표와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하는 자발적인 노력. "불필요한 장애물"

이런 장애물을 넘으며 겪는 내적 보상.

이런 요소들을 현실로 잘 가져와서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까지.

그리고 왜 그렇게 하는 것이 정말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다양한 심리학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나 같이 게임을 좋아하는 걸 넘어 게임을 만드는 것까지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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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골프 - 10초만에 굿샷을 만드는
박지은.김연정 지음 / 예미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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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결국 이런 책이 나와버리고 말았다..! 골프를 치면서 정말 명상과 비슷하다고 많이 느꼈는데, 역시 명상을 한 사람이라면 그렇게 느낄수밖에 없나보다.

그리고 그 수많은 사람들 중 누군가는 이걸 남에게 알려주고 싶었을 것이고, 그 많은 사람들 중 누군가 실행으로 옮겨 나온 책이 바로 이 책 <마음챙김 골프>가 아닌가 생각한다.

이 책은 골프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순간에 쉽게 쓸 수 있는 빠른 긴장 완화-이완에 대한 심리적, 육체적 실천지침을 준다는 측면에서 아주 유익한데, 그것을 아주 재미있게 자신이 골린이로서 겪었던 다양한 에피소드들과 버무려 써줘서 지침들이 필요한 순간에 저자의 이야기들과 함께 훨씬 더 잘 기억이 나고, 그렇게 조금 덜해진 부끄러움(저자처럼 남들도 같은 경험을 겪었다는 것을 생각하니까)으로 빠르게 행동에 집중해서 다시 샷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효과가 클 거 같은!

그래서 결론적으로 아주 재미있으면서 좋은 책이다 ^^

평정심과 관련한 예시 하나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저자가 짤순이(공이 날아가는 거리가 짧은 사람)일 때, 그래서 공을 쳤는데 5m가 날라가서 너무 민망했을때. 스스로 '너 뭐 해?'라고 질문하며 마음챙김 스위치를 누른다. 이때, 다음에 뭘 해야 할지 잠깐 틈이 생각의 틈이 생긴다고 한다.

골프같은 경우 반드시 '걸어야' 하므로, 저자는 빠르게 지금 상황에 집중하기 위해서 '발 감각'에 집중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해준다.

공까지 걸어가며 행위에 명칭을 붙인다. 마치 호흡할 때 들숨 날숨 하듯이-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두근대던 심장에 가 있던 주의가 금세 발바닥으로 옮겨 간다. 그렇게 차분해지면 골프에서 그토록 강조하는 '힘 빼고 칠' 준비가 자연스레 되는 것이다.

이렇게 저자의 실수와 극복 방법+ 실수 덕에 알게 된 다양한 에티켓들을 읽다보면 어느새 웃음이 떠오르고 마음이 따뜻(?) 해진다. 그렇게 편안하게 잘 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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