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스 여행중국어 10분의 기적 - 현지에서 바로 쓰는 상황별 여행 중국어회화 | 교재 MP3 | 중국어회화 무료 동영상강의
해커스 중국어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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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와우! 생각보다 너무 작고 휴대가 간편한 책이 와서 한 번 놀라고!

내용의 알참에 두 번 놀란 책이다 ^^*

mp3파일 들으며 역시 해커스! 라고 생각했는데 파트마다 mp3파일이 전체듣기. 따라하기. 일부분 듣기로 나누어져있어서 각자가 필요에 따라 혹은 자기 시간에 따라 딱 맞는 파일을 선택해 들을수 있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책 오른쪽에는 해당 주제로 바로 갈 수 있도록 공항에서. 거리.역에서. 호텔에서 등 이런 내용이 있구나~ 라는 걸 바로 알 수 있게 표시가 되어있어 좋았다.

나의 첫 중국여행은 회사동료들과 함께였는데 그땐 중국어 잘하시는 팀장님이 재능기부로 중국어 동호회를 운영해주셨고 여행가서도 앞장서서 말은 거의 다 하셨기에 내가 가서 가장 많이 한 말은 한궈런(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듣고 있다는 표정과 함께)이었다🤣

내가 한궈런이라고 하면 중국사람들이 "아, 한궈런..."이러고 더이상의 대화없음...

하지만 이제 그 분은 안 계시므로... 공항에서 내가 쓸만한 말들부터 공부시작!

성조도 찾아서 잘 기록했다 ㅎㅎ

보통 가까운 거리라 저가항공을 타고 갈 것이기에 캐리어 관련 문장도 철저하게! 그리고 넓은 대륙에서 사람과 떨어질 수도 있으니 '사람을 찾다' 같은 문장도 깨알 필기^^

그리고.. 두둥..!!

엄청 중요한 부분..!!

홍콩은 영어가 잘 통했지만 중국은 어떤지 모르므로(하긴 젊은 사람은 다가와서 번역앱부터 들이대더라^^;;;) 아이스 라떼 주세요!! 워야오 삥 나티에~!

정도는 유창하게 익혀서 가야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ㅎㅎ 중국어기초 여행회화 교재로는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와중에 아메리카노는 진짜 미식커피라 웃김ㅋㅋㅋ

몇 년만에 다시 보는 중국어라 걱정했는데 짧은 단문 위주로 너무 잘 녹음되어있는 음성과 함께 연습하니 내가 생각하기엔 놀랄 정도로 자연스럽게 말이 나오는거 같아 신기했다.

그냥 외우면 성조까지 굳이 필기할 필요는 없을거 같기도한데 혹시 몰라서 열공☺️ 마침 중국에서 무비자 시행하고 여행 많이 간다는데 알아볼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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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습관 되는 법 - 삶이 허무한 사람들을 위한 10가지 인생 프레임워크
마이크 러커 지음, 김재경 옮김 / 청림출판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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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p8. 몇 달간 회복하는 기간에 한 가지 중요한 의문이 떠올랐다 혹시 행복해지려고 아등바등 애쓴게 문제의 원인이었던 건 아닐까 행복하지 않다는 이유로 스스로를 채찍질하기를 관두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행복을 위해 가차없이 갈아 놓던 에너지를 다른데 투자할 여유가 생겼던 것이다 나는 무언가 빠져 있다는 느낌의 사로잡히는 대신 지금이 순간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선택했다 다시 말해 자리에서 일어나 재밌는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 갑작스런 동생의 죽음과 건강 문제를 마주하며 '행복'을 향해 채찍질하던 저자가 삶의 구원? 같은 것으로 '재미'를 깨닫고 쓴 책이다. 읽으면서 블로그 이웃 중에도 있는 '행복'에 세뇌당한 거 같은 사람들이 생각났고, 누구보다도 자기만의 길을 주도적으로 가서 행복해보이고 재밌게 사는 거 같은 사람도 생각났다. 물론 블로그에 올라오는 글 만으로 그들의 삶을 전부 알 수는 없겠지만, '재미'는 정말 소중한 가치이고 목표도 계획도 행동도 그것을 따르는 사람이 있고, 그것을 참고 억누르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 이런 생각들이 재미있었다.

p31. 나는 일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행복해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 과정에서 나는 여느 사람들처럼 온갖 종류의 즐거운 경험을 죄다 정량화하는 덫에 빠지고 말았다. 예를 들어 보자. 나는 명상을 좋아한다. 명상하는 경험을 최적화하고자 나는 뉴로피드백 장비를 구매해 내가 얼마나 잘 명상하는지 확인하려 했다. 그때부터 오히려 명상의 질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명상 자체를 즐기는 대신 명상의 양을 늘리는데만 집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명상 말고 다른 활동들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우리는 수면량과 운동량부터 사랑하는 사람과 보내는 시간까지 삶의 온갖 측면을 앱과 기기를 통해 측정하려 애쓴다.

우리는 자기만의 방식대로 활동을 즐기는 대신 각각의 활동을 통계적으로 분석한다. 오늘 자신의 상태를 어제 자신의 상태랑 비교하는 것은 물론이고 옆집 아무개와도 비교하려 든다. 막연히이 정도였으면 좋겠다는 수준의 현재 상태가 이르지 못하면 그 차이에 집중하느라 실제로 삶을 풍성하게 하고 우리를 성장시킬 의미 있는 경험을 놓치고 만다. 이때 행복은 마치 멀리 있을 때만 뚜렷이 보이는 신기루와 같다 그래서 막상 도달하고 나면 기대했던 만큼의 행복을 누릴 수 없다. 그러면 우리는 또 다시 지평선 너머를 바라보면서 새로운 행복을 찾으려 한다. 끝없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는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이런 덫에 쉽게 빠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인간의 뇌는 지금 내가 있는 곳과 내가 행복해질 것 같은 것 사이의 격차에 집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 재미있으면서도 많은 충격을 준 부분이다. 요즘 달리기를 하면서 전혀 즐기고 있지 못한 알바트로스님이나 막상 100억 원을 달성하자 아무런 기분을 느끼지 못했다는 알바트로스의 지인분, 그리고 매일 어제 나와 비교했을 때 성장했는지를 보면 된다고 말하는 수많은 인플루언서들, 하루에 1%만 성장하면 1년이면은 30배가 넘는 변화를 얻을 수 있다고 독촉하는 것 같은 자기계발 문구, 그리고 이런 것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무언가 하기 위해 이런 책을 읽고 있는 나. 이 모든 것들이 한 번에 떠오르며 이 책의 남은 부분들이 굉장히 기대되기 시작했다.

자산 증식을 위해 '재미'도 '즐거움'도 느끼기 어려웠다고 말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그분들의 지인들이 이 책을 가볍게 살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다보니 역시 마교주(?) 깡토님은 다른 사람들과 달랐기에 마교주가 될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다양한 생각을 많이 줬다는 점에서 이 책은 참 재미있었다 ^^

재미에 대해 쓴 책이 재미없었다면 그것처럼 큰 문제가 있을까? 이 책은, 물론 육아라든가 하는 부분도 있어서 모든 파트가 내게 필요했던 것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잘 쓴 책이다. 대체적으로.

p101. 우리는 어떤 작은 변화가 앤토니아의 개인적 삶을 더 만족스럽고 생생하게 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그녀는 기꺼이 변화할 마음이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했다. 그래서 의과대학 이전의 삶이나 유년시절을 되돌아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나는 "그때 시간을 어떻게 보내셨어요? 뭘 하면 미소가 지어지던가요?" 하고 물었다. 앤토니아는 망설임 없이 "그림 그릴 때요"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이내 가벼운 취미에 불과했다며 손사래를 쳤다. "제대로 된 예술가"였던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나는 앤토니아와 함께 (가치와 우선순위의 기준을 조정하는) 이야기 고치기 과정을 진행하면서, 그림 그리는 것이 그녀의 행복에 진정으로 중요한 활동으로 인식되도록 했다. 실제로 그림은 한때 앤토니아가 느끼는 즐거움의 중요한 근원 중 하나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특히 의과대학이라는 도가니에 빠지면서 우선순위가 밀려나다 못해 아예 인식 속에서 사라졌을 뿐이다. 당시 앤토니아는 그림 그리기가 과분한 취미라고 생각해 포기했지만, 바로 그 때문에 그녀의 삶에는 자기표현과 놀이의 수단이 사라지고 말았다. 이는 번아웃에 크게 일조했다... 번아웃을 해결할 치료제는 바로 재미였던 셈이다.

=번아웃도 자살도 과로사도 많은 한국 사회에서 진짜 수많은 사람이 읽어야 할 필독서인듯. 이 부분도 정말 좋은,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확실하게 정의한 적은 없지만 '게임'을 통해서 단순히 시간죽이기가 아닌 무언가를 얻고 있었는데 그것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던 내게 꽤 의미가 있었고, 이런 나를 이해해주는 아내에게 고마움도 느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이나 일상에 치여산다고 가정할 때, '자기표현과 놀이의 수단'처럼 번아웃 방지나 회복을 위해 중요한 활동이 또 있을까? 내겐 게임도, 독서도(읽고 이것저것 생각해보고 일상에 활용해보기도 한다는 점에서 이건 마치 게임에서 퀘스트를 받는 것과도 비슷한 면이 있다), 운동이나 기타 취미도 전부 자기표현과 놀이의 수단이며 균형잡힌 정신 건강을 위해 아주 중요한 것들이다.

p153. 다시 꼭 우주 여행일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 자신보다 훨씬 더 거대한 무언가 훨씬 더 심오하고 아득한 무언가가 존재한다는 사실 그에 비하면 당신은 왜소하고 하찮은 존재일 뿐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는게 훨씬 더 중요합니다.

= 때로는 내가 나 스스로를 너무 왜소하고 하찮은 존재라고 인식하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걱정도 하지만, 내가 긍정적인 사건도 부정적인 사건도 좋은 경험으로 잘 받아들이고 녹여나가고 있는 것을 보면, 아무튼 제대로 인식하고 있고 굉장히 건강하게 살고 있는 거 같다.

당연하지만 투자에 있어서도 참 중요한 인식이며 자세인 거 같다.

시장의 흐름 앞에 한낱 개미는 그저 휩쓸려 다닐뿐 ㅎㅎㅎ

p365. 혼란스러운 세상인 만큼, 친절을 베풀자. 또 재미를 추구하자.

= 좋은 책이었다. 마지막 문장도. 좋은 게 너무 많아서 따로 정리를 해둔 글을 하나 더 썼을 정도로. 스스로 sns를 너무 오래 보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해보고 싶은 책이고, 그 외 요즘 삶에 재미가 없는데? 라고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봐야겠고. 바보같이 행복을 쫓고 있는 사람? 역시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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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공허한가 - 문제는 나인가, 세상인가 현실의 벽 앞에서 우리가 묻지 않는 것들
멍칭옌 지음, 하은지 옮김 / 이든서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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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9. 삶의 의미라는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 역시 정확한 답을 내릴 수 없다... 과연 사람들에게 삶의 의미가 정말 필요한 것인지, 그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삶의 의미란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그 정답이 아니라, 진정한 용기일지도 모른다.

=이런 식으로는 생각을 못해본거 같다. 그저 대부분이 하는 말에 이끌려 스스로 답을 내리고 살아갈 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종교나 문화가 답을 주던 때에 비하면 분명 끝없는 공허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어쩌면 필요한 것은 정답의 존재가 아니라 삶의 의미가 무엇이든 삶이 어찌되든 잘 헤쳐나가고 살아가겠다는 용기인거 같다.

p74. 현대인에게 자유와 평등, 독립과 같은 가치관은 내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지만, 동시에 타인을 깊이 신뢰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타인을 의심하는 것을 기본값으로 삼고 있으며, 그 결과로 탈인격화가 가능한 제도 안에서 질서를 유지하려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알고리즘과 그것이 만들어 가는 세상도 동일한 논리로 이해할 수 있다.

=중국의 교수가 쓴 책에서 자유와 평등, 독립 같은 단어가 막 튀어나와서 읽다가 깜짝 놀랐다^^;;

그런데.. 의심이라.. 이게 기본값이 맞나? 중국이 유난히 어디서든 감시하고 있어서 그런거 아니고? 원래 신뢰가 기본 아닌가? 깊이 신뢰는 다른 얘기긴 하지만🤔 ... 그런데 뒤 내용 읽다보니 감시는 우리나라도 장난아니긴 하지... 그런데도 범죄가 계속 일어나는 걸 보면 이상해🤔

p87. 현대인은 극단적인 모순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cctv를 비롯한 각종 개인정보 인식 시스템이 더 발전해 삶의 질을 높이고 안정감을 높이길 원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딜가든 개인 정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잘못 이용될 우려와 걱정에 시달리는 것이다. 이렇듯 거의 모든 현대인은 서로 상충하는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 그런데 이런 혼돈의 상황 속에서도 우리가 분명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는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가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현대인은 왜 이러한 파놉티시즌, 서로를 감시하는 상황에 안정감을 느끼는 동시에 불안해하는 것일까?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의 마음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요즘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더더 사람의 복잡성에 대해 생각한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더불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 위에서 나온 얘기랑 연결되는 파트인데, 인간은 감시를 받고 있다는 걸 알지만 스스로도 자신의 마음을 예측할 수 없기에 화나 충동을 참지못하여 범죄가 일어나는거 같다. 이런 걸 보면 성인들께서 마음 공부를 늘 우선시한 이유를 알겠다.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인간의 본성은 그대로라면 결국 내면을 수행한 사람이 많아야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세상이 될 것이다. 주위를 믿을 수 있는.

240~.현대 사회의 또 다른 전형적인 특징은 전문화된 분업 시스템이다... 그 속에서 개인은 기계를 움직이는 하나의 부품에 지나지 않는다. 부품의 특징은 무엇일까? 정해진 시간 안에 끊임없이 동일한 노동을 반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실질적으로 현대의 직업 시스템에서 많은 사람은 이러한 상태에 놓여 있다... 그런데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이러한 전문화되고 프로세스화된 세계의 사고방식이 현대인이 자아를 이해하는 방식으로 변질되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인생을 세세하게 기획하고 계획하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인생은 분업식 임무를 수행하는 하나의 프로세스로 여겨지게 되었다. 다시 말해, 몇 살에는 무엇을 완료해야 한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현대인만이 이성이라는 왕관을 쓴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러한 사고방식의 본질은 효용의 극대화라는 논리가 깊이 뿌리내고 있다는 점이다. 결국 삶의 본질은 절대적인 목적이 아니라, 효율성을 중심으로 한 절대적인 수단으로 변질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비관적 상태가 만연한 사회 속에서 개인의 신체와 정신은 극도로 움츠러들고 말았다. 루소의 말처럼 인생은 자유롭지만, 어디에나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 상태에 놓인 것이다.

=여기는 우울증에 관계된 파트인데 나도 이런 문제점을 여기저기서 꽤 느끼고 있었다. 한가지 중요한 점은, 산업혁명과 분업화가 된 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일까? 사람들이 이에 대해 의식조차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대다수의 직장인들이 그저 각자의 일을 하며 내 일이 남보다 많아보이는지 적어보이는지 정도만 신경쓰고 각자에게 주어진 작은 일-이지만 끊임없이 밀려오는-에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시간이 없다. 분업의 목표는 생산성의 극대화여서 그런 것일까? 직원들에게 여유가 있으면 큰일이라도 날 것처럼 업무가 계속 내려온다. 웃긴건 업무를 주는 위에서도 사람이 갈려나가서 과로사 사건이 계속 발생한다는 것이다. 위에서도 아래에서도 일과 스트레스로 죽고 병드는데 시스템은 '딱 지금. 그 정도로 사람을 갈아넣으면 완벽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자유로워야 하는 인생이지만 대다수가 끊기 어려운 자물쇠를 걸고 있다.

생산수단을 특정인이 소유하고 분업에 매몰되면 이리 될 것을 예상하여 생산수단의 공유나 국유를 주장한 사람들도 있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결혼해서 자녀까지 있는 분들은 정말 한 치 앞 이상을 보기 어려운 거 같고, 그렇다고 싱글인 사람들은 한발짝 앞이라도 보나? 노느라고 안 본다. 다들 그저 분업이라는 업에서 분리된 삶을 살수가 없기에 그리 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ㅡㅡㅡㅡㅡ

제목을 보고 크게 기대는 안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뻔한 말이 아닌 여러 고민과 생각해볼만한 것들이 담겨있어서 좋았다.

문제를 파악하고 같이 나누고 해결해나가고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정치권 정상화는 언제 될 것인가... 나라에 돈도 없고 미래도 불투명한데 계속 전국민 25만원 같은 보편적 복지는 맞는 길일까? 어찌저찌 돈이 생겨서 해결된다면... 물질적인 부분말고 제도나 문화적인 부분까지 더 좋은 방향으로 고쳐나갈 수 있을까?

일단 나라 걱정을 많이 하고 공부도 해얄거 같은데... 그런 사람이 얼마 없는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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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해킹 - 심리검사 개발자가 집필한 인간관계 기본서
손상윤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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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스스로 심리검사 엔진을 개발하고 심리상담을 위해 노력하는 저자가 대단해보여서 책을 읽게 되었다. 유튜브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책은 확실히 대단해보였다. 인간이 가진 특성을 여럿으로 나누고 체계화한다는 거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 겉으로 보이는 동식물을 나누는 것도 오리너구리나 흑조 때문에 멘붕에 빠지곤 하는데, 사람은 자기가 왜 이 생각을 했는지도 실제로 모르고 합리화하는 것이 사람이라 옛부터 한 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했으니...

이 보이지 않고 모르는 것을 개인이 연구하고 생각해서 분류하고 그에 맞는 '해킹'법을 고안했다는 거 자체가 대단한 일이지...

그런데 대단한 건 인정하는데... 오랜만에 참 재미없는 책이었다 ^^;;;

그리고 제목도 좀 미스가 있다. 저자는 해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사실은 해킹보다는 백신이 어울리는? 각기 다른 성향의 사람들을 어떻게 넓고 따뜻하게 품어서 같이 살아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는 책인데.

왠지 해킹이라고 써놓으니까 리뷰 쓰기도 좀 껄끄럽고 기분이 별로다...

저자도 닫는 말에서 밝혔듯이 인간해킹이 필요한 이유는 사람들간의 소통의 한계를 극복하고,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며, 효율적으로 소통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흠...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좀 개방적으로 변하고 이해하게 되고 하지 않나... 아니면... 요즘 사회가 좀 점점 더 나이를 먹어도 나잇값을 못하고 어려지고 이기적이고 그렇긴 한 거 같은데...

어쩌면 그 이기적인 사람들을 타켓으로 해서 '인간해킹'이라는 제목을 지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사람들이 보고 따뜻하고 넓은 배려와 소통을 좀 익혀보라고 ㅎㅎㅎ

책 읽고 MBTI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는데, 어떤 면에서 몇 개 안되는 성향으로 사람들을 좁히고 대통합(?)을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참 높게 쳐줄 수 있을 거 같다.

인간은 복잡한 존재고, 복잡하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싸울텐데, MBTI 덕분에 너무나도 단순한 판단이지만 '다른 사람이 있다'는 전제 정도는 확실하게 다들 받아들이고 살지 않나 생각한다.

심지어 다양한 창작물이 나오면서 조금 이상한 점도 '유머'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면서 (T발C 같은) 다름을 해학적으로 승화시킨 느낌?

아무튼 MBTI에 비하면 책은 꽤 복잡한 편이라고 생각되어서 인간해킹에 쓰기는 어려울 거 같고, 오히려 나에 대해 조금 알게 해주어 좋은 책이었다.

나는 정말 적응지향적이고 결정지향적이지 않다는 걸... 허허... 이거 어떡하지?

계속 읽고 또 읽다보면 답이 보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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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뱃 - 성공 확률을 극단적으로 높이는 실행력의 본질
제니퍼 코언 지음, 이초희 옮김 / 페이지2(page2)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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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p. 일단 대담해지면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 그 다음에는 더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 발목을 잡던 걸림돌이 사라지고 더 이상 실패할까 봐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무슨 일을 시도해도 배우는게 있고 특히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 더 많이 배운다. 그럭저럭 괜찮다는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물론이다.

= 실패, '목표를 이루지 못했을 때' 더 많이 배운다는 말이 많은 위로를 준다. 그리고 책을 읽을수록 대담해지면 좋은 일들이 일어난다는 말에 공감하게 된다.

p17. 한 가지만은 확실하다 모두 인생의 어느 시점에는 거절과 실패를 경험했지만 대담한 행동을 반복했다.

= 확실히 언제부턴가 대담한 목표를 세우지 않고 내가 달성할 수 있는 작은 목표들을 생각해 왔었는데 그게 어쩌면 너무 큰 목표가 달성하기 어려워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하게 만든 것과 마찬가지로 너무 작은 것들은 의미를 갖지 못하게 만들어서 실천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p31. 이 책은 행복을 찾는 법을 말하지 않는다. 행복을 찾도록 도와주는 책은 이미 세상에 널렸다 이 책 빅 뱃은 풍요롭고 꽉 찬 삶을 살라고 말한다. 그럭저럭 괜찮은 삶은 좋은 삶과는 다르다... 풍요로운 삶은 무관심이 아닌 다양성에서 나오고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고 발견하며 자신을 찾아 나갈 때 비로소 가능하다. 흥미로운 장소와 사람과 경험이 모여 풍요로운 삶이 만들어진다. 우리는 더 크고 더 멋지고 더 대담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 여기서부터 깨달았어야 하는데..! 이 책은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행복을 찾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풍요롭고 꽉 찬 삶을 살기 위해 조금 대담하게 한 걸음씩 내딛는 용기에 대한 이야기였다.

p33. 대담한 사람은 굵직굵직한 이야기가 많다 vs 그럭저럭 사는 사람은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간접 경험을 한다

... 똑똑한 사람들은 인생이 달라지고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잘못될 가능성을 모두 생각한다 이들은 실패할 방법을 전부 알고 있다 하지만 대담한 사람들은 잘 될 방법을 생각한다 이들은 성공하든 실패하든 시도 자체가 성공이라는 걸 잘 안다

= 나름대로 한계를 부수며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굵직굵직한 이야기를 잘 하지 못하는 거 같다. 표현의 한계 문제일수도 있고, 그저 그럭저럭 이겨내며 살아왔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간접경험도 참 많이하긴 했다... ㅎ

p65. 나는 연사로 뽑히지 않았다. 하지만 도전해 본 것에 만족했다.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 후회보다는 거절이 훨씬 회복이 빠르다.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면 더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 거절이 훨씬 회복이 빠르다! 이것이야말로 10대, 20대때 알아야 하는 인생의 진리가 아닐까... 너무 늦게 알게 된 거 같아 아쉽다.

p85. 자신에게 이 질문을 던지자. 두려움이 없다면 지금부터 1년 후 어디에 있을까? 나에 대한 믿음의 한계를 두고 거기에 붙잡히지 않는다면 지금부터 5년 후 어디에 있게 될까?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방법은 두려움을 버리는 것이고 그러려면 행동해야 한다.

= 이와 비슷한 여러 질문이 있는데 - 예를 들어 돈 문제가 없다면 무엇을 할래? 와 같은 - 사람마다 느끼는 벽이 달라서일까? 나에겐 '두려움이 없다면' 이라는 질문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 두려운 것이 그만큼 많은가보다...

p88. 두려움은 우리의 친구가 아니다 사람들이 종종 생각하듯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기 위해 생기는 마음이 아니다 두려움은 더 크고 더 멋지고 더 대담한 삶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이 모든 두려움을 일으키는 공통 원인은 바로 자신을 의심하는 마음이다

= 그리고 그건 나 스스로를 의심하는 마음 때문이라고 한다... ㅠㅠ

108p. 운동의 가장 큰 장점은 몸과 마음의 연결에 있다. 몸매를 가꾸는 것은 식스팩 복근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두뇌의 화학물질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에너지가 없어서 운동을 못하겠다는 말을 들으면 웃음이 난다. 운동을 하면 에너지가 생기는데! ... 운동을 하면 '난 못 해'에서 '난 할 수 있고 할 거야'로 기어가 바뀐다.

"가장 좋은 운동은 실제로 할 수 있는 운동" 너무 하기 싫은 운동을 꾸준히 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0퍼센트 정도일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걸 찾아야 한다... 어떤 운동을 가장 좋아하는지 찾을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해보자. 나는 웨이트와 달리기를 정말 좋아한다. 다른 걸 해봐도 항상 인력에 끌리듯 이 두 가지로 돌아온다... 강도를 높이기보다 꾸준히 해라. 강도 높은 운동에 모든 에너지를 쏟느라 일주일에 두 번만 운동하는 실수를 저지르지는 말자.

= 본래 트레이너라 그런지 운동 관련 실질적인 팁들이 아주 맘에 들었다. *매일 운동하면 위대한 결과가 나타난다!*

p229. 대담한 행동을 딱 한 가지만 한다면 이것을 해라. 즉 원하는 것을 요구해라.

= 저자는 신기할 정도로 대담하게 요구를 잘 하며 살았고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의 산 증인 같은 인물?

물론 쉬운 일들은 아니었다. 그러나 저자는 요구하지 않으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고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작은 것이라도 원하는 게 있으면 물어라!

큰 부탁을 하기 전에는 그 사람에 대해 조사해봐라.

*요청하지 않으면 항상 아니오라는 대답을 듣는 것과 같다.

p250. 실패가 과정의 일부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실패했다고 원하는 것을 놓치지 않는다. 노력을 그만뒀기 때문에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

= 물론 실패는 과정의 일부다. 그러나 그것을 알아도 안 좋은 꼴을 본 후 다시 도전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긴 하다. 용기도 많이 필요하고. 불현듯 떠오른 생각은, 어쨌든 나도 다행스럽게도, 실패했다가도 곧 다시 노력하는 자세를 갖췄다는 것이다.

역대급 손실을 기록한 후에 다시 역대급 수익을 기록하듯이.

★p254. 원칙15-1할의 법칙. 90퍼센트는 목표를 맞추지 못하더라도 성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열 번 시도하는 연습을 하자. 열 번째 시도할 때가 되면 목표를 맞추거나, 실패하기 직전까지도 미처 몰랐던 더 크고 더 좋고 더 대담한 기회를 발견할 것이다. 열 번까지 시도하지 않아도 성공할 것이다. 경험으로 볼 때 가장 효율이 좋은 구간은 다섯 번째에서 열 번째 사이다... 10퍼센트 목표는 어디에나 무슨 일에나 적용할 수 있다... 한 가지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목표 대상을 간절히 원해야 한다. 자신의 목표를 믿어야 한다. 요리가 싫다면 완벽한 로스트 치킨은 절대 만들 수 없다... 원하는 것을 계속 생각하는 대신 그것을 얻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목표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갔는지, 그리고 다음에는 방법을 어떻게 바꿔볼 것인지 적어라... 실패는 자신에 대해 배울 기회다. 어떤 장점을 더 갈고닦아야 할지, 약점 또한 고쳐야 할지 잊어버려야 할지 아니면 다음에는 다른 사람에게 맡겨야 할지 알게 된다... 실패는 당신이 패배자라는 뜻이 아니다. 오히려 당신이 대담하다는 의미다.

= 한 번 시도로 무언가 달성할 때 90%가 엉망이었어도 괜찮다. 성공으로 치자. 그렇게 하다보면 10%씩 10번 해서 달성하겠다고 마음먹었던 목표들 대부분이 10번을 하기 전에 이룰 수 있게 된다.

회독효과와 비슷한 거 같은데,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p265. 단순히 노력한다는 생각, 특히 실패했을 때도 이 노력을 반복한다는 생각이 대담함의 본질이다.

마지막으로 거절당하는 것이 시도하지 않아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 '최악의 상황? 별 거 없다.'

= 마지막에 나오는 이야기는 대학에서 선발로 뛰었던 선수들보다 그 밑에서 선발을 할 수 없는 걸 알면서도 열심히 노력했던 선수들이 정말 좋은 인재들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나오는데, 참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하루하루 성실히...

옛날부터 강조되어오던- 미덕이라고 해야 하나. 요즘처럼 작게라도 실패하는 거 같으면 휙 떠나버리고. 이런 자세랑은 완전히 대조되는 것이지 음음...

ㅡㅡㅡ

그냥 일반 자기계발서와는 차이가 좀 있어보여서 읽은 책인데, 생각보다 훨씬 좋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책을 읽으며 기분이 좋아졌고 좀 더 대담한 행동들을 할 수 있었다. 가볍게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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