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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커피명가에서 진심으로 알려주는 카페 디저트
다구치 후미코.다구치 마모루 지음, 임지인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9월
평점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취미 활동으로 (어느샌가 취미부자가 되어버린 나...) 베이킹을 시작한 지 몇 달 되었다. 단순한 구움과자-휘낭시에, 스콘-위주로 만들다가 조금 더 시도해보고 싶어서 내가 모르는 제품들을 살펴보고 싶었는데, 마침!!! 도쿄 커피명가에서 진심으로 알려주는 카페 디저트가 나온 것이 아닌가?
일본도 상당히 디저트에 진심으로 알고 있던 차에 너무 반가워서 바로 뭐가 있는지 찾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조금은 좌절했다. 집에서 만들수있게 약간의 변형을 가한 레시피라고 하는데도 쉽지 않아보였다. 그래도 참고 한장 한장 넘기며 만들만한 메뉴를 찾아본 결과! 오... 무슨DAY에나 사먹을 수 있는 초콜릿 만들기가 있었다!
정확히는 '트뤼프' 생크림에 초콜릿을 녹여 동그랗게 만든 다음 코코아 파우더나 슈가 파우더를 묻혀서 만드는 거였는데, 나는 보는 순간 말차 맛을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브랜디가 들어가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집에 있는 술도 따야 하고 겸사겸사 ^^
그래서 맛은 기본적으로 다 초콜릿이지만 까만색, 하얀색, 녹색의 세 가지 초콜릿 제품이 탄생했다 ^^ 포장해서 아내와 고생하는 사무실 분들께 드렸는데 다들 맛있다고 좋아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이 카페 바흐의 특별한 점은 '커피와 어울리는 디저트'를 내놓는 게 특기라는 것이다. 즉, 여기 나오는 디저트들은 다른 페이지에 있는 강, 중, 약배전의 커피들 중 어떤 것과 어울리는지 써있기에 실제로는 그에 맞는 커피와 먹어야 더 맛있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인데... 내가 커피까지 타줄 수는 없는 노릇이었기에 ㅠㅠ 아쉽다.
아내는 책을 보더니 꼭 도쿄에 가보자고 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노부부의 정성 같은 것도 느껴지고, 만드는 데 재미도 있었고 보람도 있었고 맛도 있었던! 좋은 책이었다. 만약에 나중에 카페를 하게 된다면 계속 참고해서 더 난이도 있는 제품과 커피에 도전할지도 모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