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을 알아채는 힘
히스이 고타로 지음, 백운숙 옮김 / 삼호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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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기쁨을 알아채는 힘. 누구보다도 '꼬인'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현실을 해석하는 관점'에 대한 이야기다.

현실을 해석하는 관점은 왜 중요할까? 무엇보다도 '나의 감정'을 변화시켜서 변화가능성을 잉태해주기 때문이다.

최근 가까운 유튜버가 맛집 영상을 올렸더니, 이 식당이 다른 지역의 식당하고 다른 게 뭐냐는 댓글이 달렸다.

아무래도 나는 제3자여서 그런지 '아니 뭐 사람이 모든 식당에 다 가보고 비교하면서 올려야 되는 것도 아니고 어이가 없네...' 정도 생각이 들었을 뿐인데,

유튜버 입장에서는 약간 악플처럼 받아들인 거 같았다.

하긴, 정성껏 맛집을 소개했고, 시청자 입장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유튜버는 '나는 맛없는 집은 올리지 않는다'는 원칙을 가지고 있는데 저런 댓글이 달리면 일단 악플처럼 느낄 수도 있을 거 같다.

하지만, 그 사람은 그냥 말투가 원래 그럴 수도 있고, 정말 다른 점이 궁금할 수도 있고, 아니면 '자기가 아는 식당도 진짜 이 메뉴는 찐 맛집인데 유튜버가 자기가 모르는 식당의 이 메뉴가 찐맛이다.' 라고 올리니 뭔가 자존심?이 상하거나 오기가 발동했을 수도 있을 거 같다.

뭐가 되었든, 그 식당도 맛집 같으니 가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비교해보면 더 좋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대화를 하면서 유튜버도 '아 그래. 그럼 다음에 가볼게유~(충청도다). 뭐 이런 식으로 답글을 달아야겠다!'고 하면서 분위기가 밝아졌다.

책의 저자도 딱! 이런 사람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조금 다르게 해석해 볼 수 없을까?' 하고 기를 쓰고 찾아내다가 그것이 습관이 되고 삶의 태도가 되어 어느새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 되었달까? 이런 그의 에너지를 받아 그의 어머니도 ^^ 변하셨다고 한다.

p44의 '빠진 머리카락을 보면 우울해진다'는 챕터인데,

어머니와 함께 항암 투병 중인 친척분 병문안을 간 저자는, 거기서 항암 치료의 후유증으로 탈모가 진행되어 침대 곳곳에 머리카락이 떨어진 것을 봤다고 한다.

그걸 본 어머니께서

"에고, 머리카락들이 이렇게나 열심히 버텨줬네." 라고 말씀하시며 빠진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어루만지셨다고 한다.

머리카락을 볼 때면 울적해지던 친척분은 빠진 머리카락을 보며 고마운 마음이 들고 표정도 밝아졌다고 한다.

살면서 어느 누구도 내 편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조차,

'내 몸'만은 나를 위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내 몸'한테 감사해서라도 똑바로 살아야 한다.

이런 마음이 행복에 참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무려 70가지나 되는 '다른 관점'으로 풀어낸 이야기가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웬만한 고민은 다 해결해 줄 수 있는 양이 아닐까?

생각이 꼬이면 행동이 꼬이고, 행동이 꼬이면 습관이 꼬이고, 습관이 꼬이면 인생이 꼬일 수밖에 없다. 꼬인 내 인생 풀고싶다면, 기쁨을 알아채는 힘을 길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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