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phoenixgirl님의 서재 (phoenixgirl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786018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05 Nov 2026 01:35:51 +0900</lastBuildDate><image><title>phoenixgirl</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4786018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phoenixgirl</description></image><item><author>phoenixgirl</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가 나에게 질문한다 - [싯다르타 (일러스트 에디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7860186/17578791</link><pubDate>Sun, 18 Oct 2026 17: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7860186/175787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7304&TPaperId=175787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2/71/coveroff/k8821373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7304&TPaperId=175787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싯다르타 (일러스트 에디션)</a><br/>헤르만 헤세 지음, 이민정 옮김 / 오렌지연필 / 2026년 03월<br/></td></tr></table><br/>“나는 싯다르타를 보면서, 누군가에게 길을 알려 주려 애썼던 나를 떠올렸다. 그리고 이제는 나에게도 묻고 싶어졌다. 너는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싶니?”<br><br>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같은 말을 여러 번 하게 된다. 평소에 조금씩 해 두라고, 직접 해 봐야 자기 것이 된다고.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는 말이지만, 내가 설명했다고 해서 아이들이 바로 이해하고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 스스로 겪고 나서야 “이제 알겠어요”라고 할 때도 있다.『싯다르타』를 읽으며 그런 순간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는 곧잘 해 주던 질문을 나에게도 해 보고 싶어졌다.​‘나는 지금 어떤 길을 걷고 싶을까?’싯다르타는 바라문 집안에서 자란 청년이다. 부처와 같은 이름을 지녔지만, 이 소설은 부처의 일대기가 아니다. 좋은 환경에서 가르침을 받으며 자란 한 사람이, 그것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마음을 안고 자기 길을 찾아가는 이야기다.그는 친구 고빈다와 함께 집을 떠나 고행을 한다. 고타마를 만나서는 그가 깨달은 사람임을 알아보면서도 그의 제자가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그 선택이 선뜻 이해되지 않았다. 훌륭한 스승을 만났는데, 왜 다시 혼자 길을 나서야 할까.읽다 보니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다른 사람의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는 것과, 그것을 내 삶에서 이해하는 일 사이에는 거리가 있다. 책에서 좋은 문장을 만나 밑줄을 긋고도 일상에서는 예전처럼 행동하는 나를 생각하면 그렇다. 아는 만큼 살아가는 일이 참 어렵다.​이후 싯다르타는 사랑을 하고, 장사를 배우고, 돈을 번다. 처음에는 세속의 삶을 자신과 무관한 것처럼 바라보지만 어느새 그 안에 깊이 빠져든다. 욕망에서 벗어나려던 사람이 소유와 쾌락에 매달리는 모습을 보며 그가 한결 가깝게 느껴졌다. 나 역시 무엇이 중요한지 안다고 생각하면서도 눈앞의 일에 흔들릴 때가 많기 때문이다.​그렇다고 그의 방황을 모두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그 과정에서 상처받은 사람들도 있고, 고통을 겪었다고 누구나 지혜로워지는 것은 아닐 테니까. 다만 지나온 시간을 실패라는 말 하나로 정리하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남았다. 당시에는 후회만 남았던 일도 시간이 흐른 뒤에야 다른 의미로 다가올 때가 있다.​가장 오래 마음에 걸린 부분은 아들과의 관계였다. 자신도 아버지의 곁을 떠났으면서, 정작 아들이 떠나려 하자 싯다르타는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다른 일에는 깊은 이해를 보이던 그도 아들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아버지였다.나도 아들과 학생들이 잘되기를 바란다. 먼저 살아 본 사람으로서 알려 주고 싶은 것도 많다. 굳이 겪지 않아도 될 어려움은 피했으면 싶고, 조금 더 나은 길이 보이면 그쪽으로 이끌고 싶다. 하지만 상대는 내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내가 해 준 말을 듣고도 자기 방식으로 해 보려 한다.​그 모습을 답답해하기 전에 돌아볼 일이 있었다. 나도 누군가의 말을 듣는 것만으로 여기까지 온 것은 아니었다. 직접 선택하고, 후회하고, 다시 해 보면서 알게 된 것들이 있다.​‘내가 도울 수 있는 데까지는 어디일까. 이 사람이 직접 걸어야 할 길은 어디부터일까.’​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이다. 그래도 이 질문을 품고 있으면, 서둘러 한마디 더 하려던 순간에 잠깐 멈출 수는 있을 것 같다.강가에서 바주데바와 함께 지내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조금 느긋해졌다. 바주데바는 싯다르타에게 많은 것을 설명하지 않는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강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한다. 싯다르타 역시 강을 바라보고 그 소리를 들으며 조금씩 달라진다.​나는 무언가를 배우면 곧잘 생각한다. 이것을 어디에 써 볼까, 수업에는 어떻게 연결할까, 앞으로 무엇을 더 해야 할까. 배움을 생활에 옮기는 일은 내게 중요하다. 그런데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그런 생각을 잠시 내려놓아도 괜찮겠다는 마음이 들었다.​오늘 느낀 것을 당장 교훈으로 정리하지 않아도 된다. 마음이 복잡하면 복잡한 대로, 잘 모르겠으면 모르는 대로 조금 두어도 된다. 글을 쓰면서도 자꾸 결론을 찾으려 했던 나에게 강가의 장면은 잠깐 쉬어 갈 자리를 내어 주었다.싯다르타가 익숙한 삶을 떠나는 모습에서는 앞으로의 나도 생각했다. 오랫동안 해 온 영어교육이 있고, 새롭게 배우고 싶은 평생교육과 진로코칭이 있다. 지금까지의 시간을 어떻게 앞으로의 일과 이어 갈지 아직 고민 중이다. 그 고민을 빨리 끝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조금 더 배워 보고 경험하면서 방향을 찾아가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책을 덮고 나니 몇 가지 질문이 남았다.​나는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때 충분히 듣고 있을까, 해 줄 말을 먼저 준비하고 있을까.누군가를 위한다는 내 마음에는 나의 기대가 얼마나 섞여 있을까.그리고 누군가의 성장을 돕는 동안, 나 자신의 성장에는 어떤 시간과 기회를 주고 있을까.지금은 마지막 질문에 가장 오래 머물고 싶다. 그동안 무엇을 해 왔는지 돌아보는 것과 함께, 앞으로 무엇을 해 보고 싶은지도 찬찬히 적어 보려 한다. 당장 그럴듯한 답이 나오지는 않아도 괜찮다.『싯다르타』에 이어 『데미안』도 다시 읽어 보고 싶어졌다. 타인의 기대와 내 바람 사이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해 왔는지, 지금 읽으면 예전과는 다른 부분이 눈에 들어올 것 같다.누군가에게 길을 알려 주려 애썼던 내가, 이번에는 내 이야기를 조금 더 들어 보고 싶다.싯다르타(일러스트 에디션)헤르만헤세2026오렌지연필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헤르만헤세#싯다르타#옮긴이_이민정#오렌지연필<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82/71/cover150/k8821373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827160</link></image></item><item><author>phoenixgirl</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존재,시간,사랑,실존의 기둥을 필사와 함께 세웁니다 - [오늘, 뒷방에서 철학을 필사합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47860186/17548683</link><pubDate>Thu, 01 Oct 2026 1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47860186/175486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0772&TPaperId=175486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8/87/coveroff/k58213077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0772&TPaperId=175486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오늘, 뒷방에서 철학을 필사합니다</a><br/>철학하는 소금 편저 / 퍼스트미디어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
인간은&nbsp;빛과&nbsp;어둠,&nbsp;가장&nbsp;높은&nbsp;하늘과&nbsp;가장&nbsp;깊은&nbsp;심연(Abgrund)'을&nbsp;동시에&nbsp;내면에&nbsp;품은&nbsp;유일한&nbsp;존재다.<br>
<br>
오늘,뒷방에서철학을필사합니다&nbsp;66쪽&nbsp;주해에서<br>
[주해]&nbsp;심연&nbsp;위의&nbsp;절대적&nbsp;자유<br>
<br>
셸링은&nbsp;자유의&nbsp;살아있는&nbsp;실질을&nbsp;선과&nbsp;악&nbsp;모두를&nbsp;향할&nbsp;수&nbsp;있는&nbsp;능력으로&nbsp;정의한다.&nbsp;인간&nbsp;존재의&nbsp;위대함은&nbsp;단순한&nbsp;도덕성이&nbsp;아니라,&nbsp;악마적&nbsp;파멸조차&nbsp;선택할&nbsp;수&nbsp;있는&nbsp;이&nbsp;절대적&nbsp;자유에&nbsp;있다.<br>
50대&nbsp;마약&nbsp;복용&nbsp;혐의로&nbsp;법정에&nbsp;선&nbsp;사강<br>
<br>
&quot;남에게&nbsp;피해를&nbsp;주지&nbsp;않는&nbsp;한,&nbsp;나는&nbsp;나를&nbsp;파괴할&nbsp;권리가&nbsp;있다&quot;<br>
<br>
자기파괴의&nbsp;위험을&nbsp;감당하며&nbsp;사랑의&nbsp;모험에&nbsp;과감히&nbsp;뛰어들지&nbsp;않으면,&nbsp;순간적으로는&nbsp;편할&nbsp;수&nbsp;있다.&nbsp;<br>
<br>
그렇지만&nbsp;이런&nbsp;편리한&nbsp;안일함은&nbsp;우리의&nbsp;삶을&nbsp;무기력하고&nbsp;무겁게&nbsp;만들어&nbsp;버릴&nbsp;것이다.<br>
<br>
결국&nbsp;아주&nbsp;천천히&nbsp;우리&nbsp;삶은&nbsp;자신의&nbsp;의지와&nbsp;무관하게&nbsp;파괴되어&nbsp;갈&nbsp;것이다.<br>
<br>
그래서&nbsp;사강은&nbsp;우리에게&nbsp;외치고&nbsp;있는&nbsp;것이다.&nbsp;타자로의&nbsp;맹목적인&nbsp;비약에&nbsp;어떻게&nbsp;위험이&nbsp;없을&nbsp;수&nbsp;있겠느냐고.<br>
<br>
매너리즘에&nbsp;빠진&nbsp;자신의&nbsp;삶과&nbsp;단절하여&nbsp;마치&nbsp;천길&nbsp;낭떠러지가&nbsp;입을&nbsp;벌리고&nbsp;있는&nbsp;심연을&nbsp;건너뛰려는&nbsp;용기가&nbsp;없다면,&nbsp;어떻게&nbsp;우리가&nbsp;사랑의&nbsp;꿀맛을&nbsp;맛볼&nbsp;용기를&nbsp;가질&nbsp;수&nbsp;있겠느냐고.<br>
강신주의&nbsp;감정수업에서<br>
<br>
<br>
악의&nbsp;가능성은&nbsp;존재의&nbsp;결함이&nbsp;아니라,&nbsp;역설적으로&nbsp;인간이&nbsp;자연의&nbsp;필연성을&nbsp;벗어난&nbsp;자유로운&nbsp;실체임을&nbsp;입증하는&nbsp;치명적&nbsp;증거다.내면의&nbsp;어두운&nbsp;충동을&nbsp;기만없이&nbsp;응시하고&nbsp;스스로&nbsp;방향을&nbsp;결정할&nbsp;때&nbsp;인간은&nbsp;기계적&nbsp;선을&nbsp;넘어선&nbsp;실존적&nbsp;주권자로&nbsp;도약한다.선과&nbsp;악의&nbsp;경계에서&nbsp;흔들리는&nbsp;불안한&nbsp;위상이야말로&nbsp;인간이&nbsp;우주적&nbsp;드라마의&nbsp;주인공임을&nbsp;증명하는&nbsp;가장&nbsp;숭고한&nbsp;징표다.<br>
<br>
사느냐&nbsp;죽느냐,&nbsp;그것이&nbsp;문제로다&nbsp;(&nbsp;To&nbsp;be&nbsp;or&nbsp;not&nbsp;to&nbsp;be,that&nbsp;is&nbsp;the&nbsp;question)<br>
<br>
셰익스피어&nbsp;햄릿의&nbsp;유명한&nbsp;대사이다.<br>
<br>
유명한&nbsp;말이여서&nbsp;알고&nbsp;있지만&nbsp;한번도&nbsp;곰곰히&nbsp;생각해&nbsp;본&nbsp;적이&nbsp;없다.<br>
<br>
이&nbsp;세단어&nbsp;중&nbsp;어느&nbsp;것을&nbsp;강조해야&nbsp;할까&nbsp;?<br>
<br>
찰스&nbsp;황태자가&nbsp;왕세자시절&nbsp;그가&nbsp;선택한&nbsp;것은&nbsp;&quot;문제&quot;였다.<br>
<br>
런던&nbsp;대영박물관에&nbsp;1603년에&nbsp;출간된&nbsp;[햄릿]초판본인&nbsp;제1사절판&nbsp;중&nbsp;한&nbsp;권이&nbsp;보관되어&nbsp;있다고&nbsp;한다.<br>
<br>
그런데&nbsp;초판본에는&nbsp;이렇게&nbsp;적혀있다고&nbsp;한다.<br>
<br>
사는냐&nbsp;죽느냐,&nbsp;나는&nbsp;&nbsp;그것이&nbsp;중요하도다.<br>
&nbsp;(&nbsp;To&nbsp;be&nbsp;or&nbsp;not&nbsp;to&nbsp;be,I&nbsp;there's&nbsp;the&nbsp;point)<br>
<br>
“사느냐&nbsp;죽느냐”는&nbsp;우리가&nbsp;행하는&nbsp;모든&nbsp;선택의&nbsp;시작점이다.&nbsp;<br>
<br>
존재하는&nbsp;것이&nbsp;있는가&nbsp;하면&nbsp;존재하지&nbsp;않는&nbsp;것이&nbsp;있다.&nbsp;<br>
<br>
같은&nbsp;원리가&nbsp;우리에게도&nbsp;적용된다.&nbsp;<br>
<br>
우리는&nbsp;존재할&nbsp;것인지&nbsp;말&nbsp;것인지,&nbsp;살&nbsp;것인지&nbsp;말&nbsp;것인지,&nbsp;할&nbsp;것인지&nbsp;말&nbsp;것인지를&nbsp;결정한다.<br>
<br>
흔히&nbsp;알려진&nbsp;독백이&nbsp;둘&nbsp;중&nbsp;하나를&nbsp;선택하는&nbsp;상황(1&nbsp;또는&nbsp;0,&nbsp;예&nbsp;또는&nbsp;아니요)을&nbsp;가리킨다면,&nbsp;원래&nbsp;대사는&nbsp;다른&nbsp;관점이&nbsp;있음을&nbsp;암시한다.&nbsp;<br>
<br>
즉,&nbsp;중요한&nbsp;것'은&nbsp;결과(사느냐&nbsp;죽느냐)가&nbsp;아니라&nbsp;우리가&nbsp;결정(살&nbsp;것이냐&nbsp;말&nbsp;것이냐)에&nbsp;직면한다는&nbsp;사실&nbsp;자체다.&nbsp;<br>
<br>
그리고&nbsp;두&nbsp;가지&nbsp;명제&nbsp;사이에&nbsp;놓인&nbsp;'나'는&nbsp;심연&nbsp;앞에&nbsp;서는&nbsp;것이&nbsp;어떤&nbsp;의미인지를&nbsp;정의한다.&nbsp;<br>
<br>
살&nbsp;것인지&nbsp;아니면&nbsp;죽을&nbsp;것인지,&nbsp;할&nbsp;것인지&nbsp;말&nbsp;것인지&nbsp;결정할&nbsp;준비를&nbsp;마친&nbsp;채&nbsp;선택&nbsp;앞에&nbsp;섰을&nbsp;때,&nbsp;비로소&nbsp;나는&nbsp;진실로&nbsp;온전히&nbsp;존재하게&nbsp;된다.<br>
<br>
이&nbsp;심연은&nbsp;인간으로&nbsp;존재하지&nbsp;않는&nbsp;것이&nbsp;무엇을&nbsp;의미하는지&nbsp;보여준다.&nbsp;<br>
<br>
심연은&nbsp;어두운&nbsp;호수처럼&nbsp;반전된&nbsp;우리의&nbsp;모습을&nbsp;되비쳐준다.&nbsp;<br>
<br>
이는&nbsp;흐릿한&nbsp;스펙트럼을&nbsp;지나며&nbsp;영향을&nbsp;받은&nbsp;존재하는&nbsp;혹은&nbsp;존재하지&nbsp;않는&nbsp;인간인&nbsp;우리의&nbsp;거울&nbsp;이미지다.<br>
<br>
결정수업&nbsp;14-15<br>
<br>
<br>
길가메시&nbsp;서사시에서&nbsp;보면&nbsp;심연이란&nbsp;단어가&nbsp;나온다.<br>
<br>
길가메시가&nbsp;가장&nbsp;친한&nbsp;친구&nbsp;엔키두를&nbsp;잃고&nbsp;영원히&nbsp;죽지&nbsp;않는&nbsp;영생을&nbsp;찾아&nbsp;길을&nbsp;떠나다가&nbsp;마지막에&nbsp;바다&nbsp;깊은&nbsp;심연속에&nbsp;들어가&nbsp;가시가&nbsp;달린&nbsp;꽃을&nbsp;꺽어야&nbsp;된다.&nbsp;그&nbsp;꽃은&nbsp;발에&nbsp;무거운&nbsp;돌을&nbsp;달고&nbsp;깊은&nbsp;물에&nbsp;들어가야&nbsp;하며&nbsp;반드시&nbsp;가시에&nbsp;찔리며&nbsp;꺽어야&nbsp;하는&nbsp;과정을&nbsp;담고&nbsp;있다.<br>
<br>
죽음이라는&nbsp;것에&nbsp;영원히&nbsp;해방되는&nbsp;영물을&nbsp;얻기&nbsp;위해&nbsp;고난을&nbsp;겪을&nbsp;것인가?<br>
<br>
그냥&nbsp;포기하고&nbsp;죽음을&nbsp;맞이하는&nbsp;평범한&nbsp;인간으로&nbsp;지낼&nbsp;것인가?<br>
<br>
길가메시가&nbsp;물가에&nbsp;서서&nbsp;살&nbsp;것인지&nbsp;죽을&nbsp;것인지를&nbsp;결정했을&nbsp;것을까&nbsp;&nbsp;심연으로&nbsp;들어갈&nbsp;것인지&nbsp;말것인지를&nbsp;고민했을까?<br>
<br>
단순히&nbsp;유명한&nbsp;명대사인&nbsp;줄&nbsp;알았던&nbsp;저&nbsp;한&nbsp;줄에도&nbsp;결정의&nbsp;미학이&nbsp;들어있다는&nbsp;것을&nbsp;알게&nbsp;된다.<br>
그냥&nbsp;우리에게&nbsp;익숙한&nbsp;철학자들(니체,쇼펜하우어&nbsp;등등&nbsp;한국인&nbsp;좋아하는)의&nbsp;말을&nbsp;필사할&nbsp;줄&nbsp;알았다.<br>
하지만&nbsp;존재,시간,사랑이라는&nbsp;세&nbsp;개의&nbsp;큰&nbsp;범주안에서&nbsp;인간의&nbsp;다양한&nbsp;사고와&nbsp;감정을&nbsp;되새김질게&nbsp;하는&nbsp;수많은&nbsp;길라잡이글을&nbsp;필사전까지&nbsp;몰랐다.<br>
<br>
유한한&nbsp;시간&nbsp;속에서&nbsp;인간이&nbsp;그&nbsp;연약함에도&nbsp;불구하고&nbsp;사랑이라는&nbsp;아우라속에서&nbsp;현생이란&nbsp;우주에서&nbsp;가장&nbsp;괜찮은&nbsp;존재임을&nbsp;알게&nbsp;될&nbsp;때&nbsp;우리는&nbsp;물리적&nbsp;존재로서의&nbsp;육체에서&nbsp;벗어나&nbsp;우주적&nbsp;존재의&nbsp;형이상학적&nbsp;해방감에&nbsp;자유로워지는&nbsp;맛을&nbsp;경험하게&nbsp;된다면&nbsp;가장&nbsp;행복한&nbsp;인간으로&nbsp;그&nbsp;많은&nbsp;시간의&nbsp;점위에서&nbsp;존재했던&nbsp;누군가였다는&nbsp;것만으로도&nbsp;충분히&nbsp;살&nbsp;가치가&nbsp;있다고&nbsp;본다.&nbsp;<br>
<br>
오늘도&nbsp;필사하면서&nbsp;가장&nbsp;높은&nbsp;하늘의&nbsp;이상과&nbsp;가장&nbsp;깊은&nbsp;내면의&nbsp;심연을&nbsp;마주하는&nbsp;나를&nbsp;다시&nbsp;되집어본다.<br>
오래전&nbsp;블러그에&nbsp;정리되었던&nbsp;글들을&nbsp;다시&nbsp;소환하여&nbsp;읽어보게&nbsp;되니&nbsp;좋다.<br>
<br>
철학적&nbsp;깊이와&nbsp;사유의&nbsp;맛을&nbsp;눈과&nbsp;손&nbsp;그리고&nbsp;머리와&nbsp;마음으로&nbsp;느껴보고&nbsp;싶은&nbsp;분들에게&nbsp;이&nbsp;책을&nbsp;권합니다.<br>
<br>
본&nbsp;서평은&nbsp;출판사로부터&nbsp;해당도서를&nbsp;제공받아&nbsp;주관적인&nbsp;감상으로&nbsp;작성하였습니다.<br>
<br>
#오늘뒷방에서철학을필사합니다<br>
#뒷방필사단<br>
#철학<br>
#철학필사단<br>
#철학하는소금편저<br>
#퍼스트미디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98/87/cover150/k58213077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98873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