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문재인의 5년 (화보집 포함 전2권) - 대한민국 100년의 미래를 다지다 대통령 문재인 시리즈
더휴먼 편집부 지음 / 더휴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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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만 봐도 속이 메스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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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 발언 - 너와 나를 격분시키는 말 그리고 수행성의 정치학
주디스 버틀러 지음, 유민석 옮김 / 알렙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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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싶은 책이긴 한데 2600 군데라는 말에 정말 사기가 싫어진다. 구판 번역을 얼마나 대충 했길래.
팀을 완전히 망쳐놓은 전력이 있는 감독이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고 한들 중간이나 가면 다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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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 세상을 위협하는 멍청함을 연구하다
장 프랑수아 마르미옹 지음, 이주영 옮김 / 시공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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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이나 유명인들이 단 한수앞을 못보는 멍청한 행동으로 인해 스스로 난처한 상황에 봉착하게 된 뉴스를 종종 접하곤 한다. 그럴때마다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렇게 멍청한 짓을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곤한다. 하지만 그의 과거는 그가 정말로 멍청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의심의 여지없이 완벽히 증명하고 있다.
우리는 이런 똑똑한(?) 멍청이를 보았을때 약간의 혼란과 함께 자연스런 의문을 품게 된다.
이렇게 막연히 느껴지던 의구심이 이 책을 다 읽고난 뒤 어떻게 해결 될까? 하는 기대감에 책을 펼쳤다.

사실 뒷표지에 ‘멍청함의 탐구에 대한 처음이자 마지막 시도‘ 라는 문구가 눈에 띄지만 <왜 똑똑한 사람이 멍청한 짓을 할까> 라는 비슷한 책이 이미 오래전에 나와있다.
두 책의 내용은 서로 제목도 길고 내용도 상당부분 겹치지만 <왜 똑똑한..>책은 심리학적 인지오류 중심으로 해석하는 반면 지금 소개하는 <내 주위에는 왜....>책은 더 광범위한 분야에서의 통찰이라고 보여진다.

이 책은 멍청함에 대한 여러가지 관점과 고찰에 관한 29인의 학자들의 다양한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멍청함 이라는 테마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먼저 멍청함이라는 개념의 정의부터 따져봐야한다.
그것은 단순히 지능지수가 평균이하인 사람을 뜻하는가? 그렇다면 서번트는 어떻게 판단 할 것인가? 아니면 사회적 행동의 관점에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은 이타적 성향의 사람을 뜻하는걸까? 혹은 눈앞의 이익만 쫒아 결국 손해를 보는 이기적인 성향을 뜻하는가? 아니면 조심성이 부족하거나 혹은 모험심이 강하여 스스로의 생존확률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성향을 뜻하는가? 혹은 예측지능의 부재인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멍청함을 판단하는 기준은 학자마다 제각기 다르지만 분명한 공통점이 있다.
멍청한 행동과 지능은 생각보다 그리 큰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먼저 첫글은 세르주 시코티의 글로 시작하는데 처음엔 다소 난잡하게 멍청이의 종류에 대해 나열한다. 하지만 글을 읽으며 뜨끔하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이것은 우리가 떠올리는 일부 멍청이에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라 나를 포함한 평범한 인간들의 비합리적인 행동에 대한 심리학적 관점이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는 장자크 루소도 아이슈타인도 그리고 톨스토이도 모두 멍청이에 속한다.
두서없이 난잡하게 끝날것만 같던 첫 글에서 갑자기 이 책의 주제에 걸맞는 결론을 제시하며 마무리 한다.
내주변에 멍청한 사람이 많은 두가지 이유는
1.인간은 부정편향(negativity bias) 성향으로 인해 긍정적인것보다 부정적인 것을 먼저 포착한다.
(천재보다 멍청이를 빨리알아챈다. 장점보다 단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2. 인간은 귀인(attribution)의오류 성향에 의해 타인의 행동을 관찰할때 그 행동의 원인이 외부요인이아니라 타고난 성향에 있다고 판단한다.
(빠르게 지나가는 차를 보았을때 위급한 환자가 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않고 상대방이 과격한 성격이라고 믿는다. 교수가 자신의 질문에 대답을 안하면 자신의 질문이 멍청해서가 아니라 교수가 멍청해서 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귀인의 오류로 인해 타인을 실제보다 더욱 멍청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에런제임스는 멍청함을 낮은 지적능력의 관점이 아니라 사회적 행동의 관점에서 바라봤다.
그의 관점에서 멍청이란 주변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않고 뻔뻔하게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이는 자신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자만심에서 기인하며 이것이 바로 지성이 넘치는 사람도 멍청한 행동을 하게되는 이유다.
즉 멍청함은 사회적 행동에 관계된 것 이라고 보는 시각인데 이중 가장 최악의 멍청이는 자신의 멍청한 행동에 대하여 남탓을 하는 멍청이 라고 말한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조금 더 사고를 확장해보면,
자만심과 자기합리화 성향은 자기반성으로 인한 내면의 발전을 저해하는 주 요인이 된다.
이는 곧, 같은 실수의 반복을 초래하게 되며 그것은 멍청이의 주 속성중 하나이다.

또 우리에게 상대적으로 친숙한 노벨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의 파트가 있다.
‘대니얼카너먼‘ 하면 인간의 비합리적인 성향을 까발린 학자 아닌가? 카너먼은 누구보다도 이 책의 주제에관해 할말이 많기로써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인물이 아닐까 한다.
먼저 ‘두가지 시스템 이론‘ 에 대한 언급을 한다.
이 이론에대해 간략한 첨언을 하자면, 인간의 판단기준은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시스템1 - 빠른, 직관적인, 본능적인, 판단기준, 촉
2. 시스템2 - 느린, 분석적인, 이성적인, 판단기준, 심사숙고
이 책에서는 멍청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이 두가지 시스템이 편향 되지 않게 조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중용의 자세를 강조하고있다.
이 파트에서 흥미로운 부분은 우리의 정치적 신념을 결정하는것은 시스템1로써 좋아하는 인물을 따름으로 인해 신념이 종속되어 따라가는 것 이라고 한다.
이는 민주주의에서 상정되고있는 ‘합리적 인간‘ 이라는 모델이 주는 이미지, 그리고 이성적 영역 이라고 생각되는 정치적 신념까지도 결국엔 비이성에 근거한 것 이라는 통찰이다. 이는 결국 미셸푸코가 <광기의 역사> 에서 설파했던 철학과 정확히 맞물린다.

일일히 모두 소개할 순 없지만 멍청함에관한 다양하고도 기발한 분류 및 관점들이 많이 언급된다.
알고도 하는 멍청한 짓, 생각을 너무 많이 하여 일을 그르치는 멍청이, 뇌과학의 관점에서 전두엽의 기능성과의 관계성, 지능과 합리성을 별개로 나누어 바라보는 관점, 낙관주의에서 기인한 인지편향의 멍청한 행동결정패턴,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감정과 이성 사이의 간극을 주목하여 멍청이를 다루는 넛지(nudge)의 필요성에 대한 구조주의적 발상, 풍요의 역설개념, 자아도취, 그리고 어리석음과 멍청함의 구분, 현대 미디어의(언론조작, SNS, 텔레비전, 인터넷)정보의 질과양 사이의 관계성 등 여러 관점들이 소개된다.

책을 다 읽고나니 전체적으로 두서없이 장황하고 난잡했다는 느낌이 강하게 남는다. (구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겟지만..)
하지만 그동안 막연하고도 단편적으로만 생각했던 멍청함에대한 개괄적인 실루엣이 비로소 그려진다.
멍청함과 밀접한 키워드는 단정짓는성향, 거만함, 속물주의, 자기중심주의, 집단주의, 국수주의, 감정에의 호소, 자아도취, 자기맹신, 허세, 이기심, 무지, 절제없는본능, 사악함 등이며 상호 깊은 연관성을 느낀다.

처음으로 되돌아가 책을 읽기전에 떠올렸던 의구심을 반추해보니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확실히 있음을 몸소 체감한다.
멍청함 이라는 테마는 선악의 기준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니라 생각했었다.
그러나 멍청함은 ‘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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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타인을 바꿀 수 없다 -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을 ‘적’이 아닌 ‘내 편’으로 만드는 법
코르넬리아 슈바르츠.슈테판 슈바르츠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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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이유는 간단하다. 제목에 이끌렸다.
사실 읽어보면 책 내용과 일치하는 제목은 아니다.
하지만 잘지은 제목이다. 내가 책을 사게 만들었으니.. 원제에 충실했다면 구매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고 너무나도 쉽게 읽히는 책이다. 사례중심의 설명방식이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한것 이겟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내용의 대부분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무리없이 수용되기 때문일 것 이다.
‘상식적인 뻔한 내용이라면 읽지 않아야지‘ 라고 생각할지 모르겟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읽으면 분명 도움이 될것은 확실한 것 같다.

책을 덮고나니 너무나 간단한 이야기지만 내가 많은 사람들을 직접 겪으면서 느끼기에는 스스로 이를 스스로 깨닫고 실천하는 사람은 매우 적은듯 하다.
저자도 그런 현실을 인정하는데 그 이유를 개인이 각광받는, 그리고 여유없는 사회 분위기와 개인적인 선입견, 과거의기억등 여러가지 이유로써 복합적 원인을 제시한다.

먼저 책 표지에 걸린 여러 문구들의 슬로건들을 종합하면 ‘설득하려 하지말고 공감하라‘ 가 이 책의 주제라 할 수 있는데 사실 이것만으로도 책의 내용이 대충 짐작이 가능하다.
설득과 공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설득은 상대방을 나에게 끌고오는 것이고 공감은 내가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이해심‘ 한줄로 요약하면 ‘남이 내게 다가오기를 바라지 말고 내가먼저 다가서라‘ 정도가 될 것 이다.

먼저 책의 도입부는 책의 주제격에 해당하는 화두를 던지며 시작한다.
˝서로의 말이 통하지 않고 겉도는 이유는 서로 호환이 불가능한 시스템에서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써 미러링을 제시한다.
(이는 비트겐슈타인의 언어게임 이론과 일맥상통 한다. 비트겐슈타인도 서로의 소통을 위한다면 상대방의 게임세계의 룰 속으로 내가 맞추어 들어가라는 말을 하였다.)

진화심리학의 단골메뉴, 구석기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서 야생의 환경에서 개체별로 놓고 평가해 본다면 인간은 나약한 존재다. 무리를 이루는 집단에 속하지 못함은 생존의 위험이었다. 그래서 집단에서의 연대감, 소속감, 인정욕구에 항상 목마르며 외로움을 싫어하는 본성이 있다.
인간에게 있어서 원활한 감정교류는 생존과 직결되는.문제이며 상대의 표정 억양 자세등을 관찰 함으로써 상대의 감정을 읽는 능력이 발달하게 되었다.
이 특수한 인간의 능력을 가리켜 미러링 이라고 한다.

이 책의 핵심주제인 미러링은 거울뉴런의 반응현상인데, 반복할수록 익숙해지는 것이 뉴런의 주 속성이듯 거울뉴런도 마찬가지여서 미러링은 연습할수록 좋아지며 이 말은 곧, 사용하지 않을시 퇴화한다는 의미도 내포한다.

그리고 미러링에 익숙해지기위해 의식적으로 행하는 5단계 훈련법과 상대방을 대하는 자세등 자세한 방법들을 사례를 들어가며 꼼꼼하게 제시한다.
확실히 이런식으로 대처하면 대인간의 트러블 잠재요인들을 대부분 넘기고 솎아낼 수 있겟구나 라는 확신이 든다.

결론​
‘다가올 미래의 긍적적 변화‘ 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춘 책을 자기계발서라고 부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기계발서는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한 미래를 통제 가능한 것으로 둔갑시켜 우리를 유혹하며 다가온다.
레비나스는 사실상 미래가 우리의 통제권 밖에 있음을 강조하며 이를 가리켜 ‘미래의 외재성‘이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논리를 전개시켜 미래는 곧 타자의 총합 이라는 표현까지도 했다.
이런 관점에서 타자와 대타성 이라는 테마는 미래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며
삶에서 우리가 이렇게 노력하며 살아가는 이유가 긍정적 미래의 설계라고 한다면 타자와의 원활한 관계유지는 매우 중요한 테마다.

책이 인간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책의 종류에 따라 여러가지가 있다.
이 책은 어떤 경지에 도달하기 쉽게끔 지름길을 제시하고 시행착오를 줄여준다는 측면에서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점을 꼽자면,
미러링 훈련에 의한 리액션과 공감훈련이 분명 대인관계에서 도움이 되겟지만 리액션의 습관화기 불러오는 가장큰 폐해는 스스로 페르소나에 갇히진 않을까 하는 우려다.
그리고 책에서 전하고자 하는 바는 사실상 책의초반 3분의1 지점에서 모두 끝난다고 봐도 되는데 후반부의 이야기들은 분량늘리기의 느낌도 없지않다.
특정 상황에서의 나쁜대화와 좋은대화의 예시에서 일부는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이 심하게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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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 종족주의 - 대한민국 위기의 근원
이영훈 외 지음 / 미래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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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서평의 일부 발췌 입니다.)

나는 보수성향이다. 이 책의 논리에 마음껏 설득당할 준비가 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책의 억지논리 덕분에(?) 오히려 그 반대 방향으로 튕겨 나가버렸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자료들이 모두 잘못되었다고 말하는것이아니다. 다만 자료의 전체를 가져오지 않고 유리한 부분만 가져와서 일부가 전체인것 처럼 왜곡하기도 하고, 결과를 먼저 정해놓고 사후에 짜맞추기식의 궁색하고 편협한 해석이 문제인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나서 느낀점은 이 책의 주장이 일본 극우들의 주장과 일맥상통 하다는 것 이다. 본저는 일본에서도 출간된걸로 아는데 일본인들이 이걸 읽고 무슨 생각을 할지 한숨만 나올 노릇이다.
저자는 스스로가 학자로써 중립적인 기술을 한다고 강조 하지만 결국 결과적으로 보면 최극단에 해당된다는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 책의 별 다섯개짜리 독자평점들을 보고있노라면 어떻게 이런 편향적인 책을 읽고나서 저런 호평을 할 수가 있을까? 정말 제대로 읽은건 맞는지, 아니면 책의 내용은 무조건 진리라 믿는 무비판 맹신성 독서습관이 문제인건지 이해가 안갈 따름이다.
이 책을 호평한 사람들은 일본 극우들의 입에서 나온 똑같은 내용의 과격한 주장을 신문상에서 접했을때도 과연 그렇게 고개를 끄덕일까?

이 책에서 주장하는 핵심이 잘 나타난 책 중반부의 한 부분을 먼저 언급해 보자
저자는 페르낭 브로델의 ‘장기의 시간‘이라는 개념을 한국의 반일감정과 연관짓는다. (페르낭 브로델은 구조주의자다.)
즉 저자의 말을 일반적인 구조주의의 논리에 빗대어 해석 하자면,
반일주의의 근본은 결국 논리적 토대가 없는 사상누각이고 비이성의 감정적인 영역에 속하며 비합리적인 편견일뿐 이라는것을 함의한다.
이것이 결국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저자의 저작의도라고 볼수있다.
지구상의 어떤나라도 이웃나라와의 지정학적 대타성에의한 (브로델의 언어로써) ‘장기지속적 심성‘의 형성은 피할 수 없다. 게다가 이는 저자의 뉘앙스 처럼 부정적인면만 있는것도 아니다.
영민한 독자라면 저자의 주장에 그저 고개만 끄덕이지말고 악질적인 프레임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아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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