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더밴드 2 : 버려진 아이들 (하) 브라더밴드 2
존 플래너건 지음, 김경숙 옮김 / 챕터하우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해양 판타지 소설 '브라더밴드의 2 버려진 아이들의 하편'이다.

'브라더밴드 2 버려진 아이들의 상편'을 재미있게 읽었다.

상편을 읽고서 브라더밴드와 주인공인 할의 매력에 빠졌고, 할을 비롯한 헤론 무리의 멋진 아이들이 어떻게 브라더밴드 선발대회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게 될 것인지 정말 궁금해졌다.

그리고, 스캔디아에서 벌어질 사건들의 진행과 결과에 대해서도 궁금했다.

브라더밴드 선발대회에서 3개의 무리가 경쟁하는 가운데에서 헤론 무리는 아슬아슬하게 승점을 얻어가며 참여를 하고 있었다.

헤론 무리가 우승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 속에 어느 정도의 갈등은 당연히 예견되는 일들이지만, 악동 터수구드가 이끄는 샤크 무리와의 경쟁에서어 어떻게 승리할 것인지가 가장 궁금한 내용이었다.

이제 할이 이끄는 헤론 무리가 브라더밴드 선발대회에서 어떤 멋진 모습을 보여줄까?

스캔디아의 지배자 에라크는 헤론 무리 구성원들을 '도둑, 화를 못 참는 일등항해사, 눈 나쁜 곰, 익살꾼, 구별이 불가능한 쌍둥이, 책벌레, 돛이 세모인지 네모인지도 모르는 선장'이라고 비유한다.

헤론 무리 구성원의 특징을 잘 나타내주는 비유였다.


중세시대 스캔디아 최고의 소년 전사를 뽑는 브라더밴드 선발대회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선발대회가 중반으로 진입하자 할의 리더십이 더욱 빛나기 시작한다.


"스티그, 널 화나게 하려고 그런 게 아니야. 나는 브라더밴드 헤론의 리더야. 내가 최서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해야만 해. 내 말 잘 들어. 너는 내 명령이 마음에 들 때만 나를 따르는 게 아니라, 내 모든 명령에 따라줘야만 해."

할이 친구이자 조직 구성원인 스티그에게 하는 말이다.

할을 신이 내린 리더라고 해야할까?

처음 맡아서 해보는 조직의 리더를 할은 마치 숙련된 리더처럼 능숙하게 해나간다.

때로는 강한 카리스마로 때로는 사려깊은 신중함으로 때로는 소년같은 순수함과 저돌성으로 헤론 무리를 이끌어 나간다.

할의 리더십에서 교훈이 느껴진다.

그래서 이 책은 재미와 교훈을 함께 주는 판타지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브라더밴드가 되기 위한 서바이벌 경쟁에서 속임수도 이용되고, 비겁한 모습도 보여주고, 의리를 지키는 모습도 보여주고, 정당한 방법으로 이기는 모습도 보여준다.

항해술 경기에서 할은 선두를 지키다가 경쟁자인 롤런드 무리의 링스 배가 침몰하려 하자 항해술 경기에서 1위를 하는 것을 포기하고 도와주는 모습은 진정한 전사의 의리를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이런 할의 모습에 쏜은 할에게 '점수야 언제든얻을 수 있지만, 사람들의 존경을 얻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라고 말한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할과 할이 이끄는 헤론이 서바이벌 대회 과정에서 승리하는 모습과 패배하는 모습을 모두 흥미롭게 느껴졌다.

할의 리더십은 헤론 배를 이끈 항해술 경기에서 가장 빛이 났다.

물론, 헤론 배의 삼각돛과 무리 구성원들의 협동심이 뒷받침된 승리의 결과이다.


브라더밴드 휴가 기간 중에 할은 쏜에에 인공팔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할이 못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이 책에서 할은 완전 전지저능한 리더이고 전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정말 멋진 소년이다.


이야기 중간에 해적 자바크가 스캔디아에 온다.

뭔가 심각한 사건을 암시하는 인물의 등장이었다.

해적인 자바크는 자신이 해적임을 숨기고 배가 파손되어 어쩔 수 없이 스캔디아에 왔다고 하며 배를 수리하는 동안만 머무르겠다고 한다.

자바크는 스캔디아에 있는 보물들을 도둑질을 하고자 온 해적인데, 결국에는 에라크에 의해서 쫓겨나지만 할의 위기에 빠뜨리는 큰 사건을 일으켰다.


할이 이끄는 헤론 무리는 결국 브라더밴드에서 최종 1등을 하게 된다.

어쩌면 정해진 결론이긴 하지만, 힘겹게 1등을 차지하는 헤론의 모습은 작은 감동을 준다.

하지만, 브라더밴드 1등이 된 할과 헤론 무리에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온다.

그 위기는 헤론의 브라더밴드 1등을 취소하게 만들고, 악동 터스구드가 이끄는 샤크 무리가 브라더밴드 1등을 대신 차지하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로 이어진다.

스캔디아의 통치자 에라크 오베르얄에 의해 중죄를 선고받게 되는 할은 헤론 무리들을 이끌고 헤론 배를 타고 스캔디아를 떠나기로 결정하고 소년들이 떠나면서 '브라더밴드 2 버려진 아이들 하편'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되고, 브라더밴드 3에 계속 이어진다는 안내가 나온다.


스캔디아를 떠난 할과 소년들은 과연 자바크를 잡아서 복수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그들은 자바크에 대한 복수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다시 스캔디아로 돌아올 것인가?

스캔디아의 통치자 에라크 오베르얄은 할에 대한 신뢰가 대단히 두텁다.

할이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면서도 중죄를 피해 스캔디아를 떠날 것을 에라크는 예측하고 있었다.

에라크의 기대되로 할이 '브라더밴드 3'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할과 소년들이 헤론 배를 타고 떠나는 모습이 머릿 속에 그려지면서 망망대해로 향한 소년들의 건승을 기원하면 이 책을 접었다.

오랜만에 읽은 청소년 판타지 소설이 참 재밌게 느껴졌다.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과 교훈을 얻을지 궁금하다.

어서 아이에게 읽게 한 후 이 책에 대한 내용을 서로 나누어봐야겠다.


 ※ 브라더밴드 2 버려진 아이들 (하) 독서 후기 포스트는 챕터하우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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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밴드 1 : 버려진 아이들 (상) 브라더밴드 1
존 플래너건 지음, 김경숙 옮김 / 챕터하우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브라더밴드는 해양 판타지 소설이다.

책 표지에 무기를 들고 강렬한 포스를 내뿜으며 서있는 꽃미남 청년들의 모습이 참 매력적이다.

젊음과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눈빛이다.


브라더밴드 시리즈는 레인저스를 쓴 존 플래너건이 새로운 작품이다.

존 플래너건은 시드니에 거주하고 있으며, 자신의 12살 아들에게 자신감과 용기를 키워주고,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워주기 위해 직접 쓴 소설이 레인저스이고, 지금은 브라더밴드 시리즈를 집필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난 레인저스는 일어보지는 않았다.

레인저스는 청소년들에게는 인기있는 판타지 소설인 것 같다.

이번에 브라더밴드를 읽으면서 판타지 소설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어드벤처 판타지 영화를 좋아하는 나에게 판타지 소설은 또 하나의 흥미를 주는 분야가 되었다.


이 책의 배경은 도끼와 칼로 전쟁을 하던 시대이다.

내 생각에 중세시대로 생각된다.

브라더 밴드는 스캔디아 최고의 소년 전사들을 뽑는 서바이벌 대회에서 1등이 되어 최고의 조직으로 선발된 아이들이다.

브라더 밴드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는 '버려진 아이들'이다.

왜 제목이 '버려진 아이들'일까?


'브라드 밴더 버려진 아이들'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버려진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로 나누어진다.

버려진 아이들의 리더인 할은 창의력, 모험심, 카리스마,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 최고의 소년이고,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리더인 터스구드는 든든한 집안 출신의 악동이다.

할의 아버지는 스캔디아 최고의 전사였지만 전투에서 목숨을 잃었고, 할의 어머니는 노예 출신이어서 할에게는 신분적인 약점이 있다.

이에 비해서 터스구드는 아버지가 스캔디아 최고의 전사 맥티그인 집안에서 자란 체격 좋고 잘 생기고 운동을 잘하는 아이지만 남을 괴롭히는 것을 좋아하는 악동이다. 

아이들은 할을 따르는 무리와 터스구드를 따르는 무리로 나누어진다.

브라더 밴드가 되기 위한 두 무리의 경쟁과 갈등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책에서는 또 하나의 무리가 있어서 세 무리가 브라더 밴드에 선발되기 위한 경쟁을 펼치지만, 할의 무리와 터스구드의 무리가 주요 경쟁 무리이다.


버려진 아이들 외 버려진 어른인 쏜이 있었다. 

쏜은 스캔디아 최고의 전사인 맥티그였지만, 전투 중 한쪽 팔을 잃고서 주정뱅이와 폐인으로 살다가 할의 어머니인 카리나와 할에 의해서 정신을 차리고 다시 자신의 인생을 찾게 되었다.

다시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된 쏜은 할과 친구 같은 관계로 할에게 정신적인 지주 역할과 전투 기술을 가르쳐주는 스승 역할을 한다.

 

이 소설의 시작은 할의 아버지와 쏜이 참여한 전투에서 시작된다.

이 전투에서 할의 아버지 미켈은 사망하게 된다.


할의 어머니 카리나는 강한 어머니상을 보여주었다.

한쪽 팔을 잃고서 인생을 포기하고 술에 찌들어 술주정뱅이로 살고 있던 쏜을 훈계하여 자신의 음식점에서 일을 하게 하는 모습에서 강인한 여성상을 볼 수 있었고, 카리나와 같은 어머니가 있었기에 아버지를 잃은 할이 멋지고 당당한 아이로 자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은 보트 수리소에서 일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배 한 척을 얻게 되는데, 그 배를 바닷새의 모양을 반영하여 기존의 사각형 모양의 돛이 아닌 삼각형 모양의 돛을 설치한 배으로 변형시키고, 돛의 혁신적 디자인에 영감을 주었던 바닷새를 기리는 뜻에서 그 배 이름을 헤론(왜가리)이라고 지었다.

이 배는 할이 브라더 밴드 선발대회에서 항해술 경쟁을 하는데 실제 사용되고, 다른 경쟁자들보다 우월한 항해술을 보여주어 할이 이끄는 무리가 브라더밴드 선발 대회에서 1등이 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책에 헤론의 배 모양이 나온다.

할이 이 배의 항해를 지휘하면서 바다를 가로질러 가는 모습이 책을 읽으면서 머리 속에 그려지기도 했다.

헤론은 멋지게 항해를 해서 쏜과 에라크를 비롯한 스캔디아 어른들에게도 찬사를 받는다.


할에게는 스티그라는 친구가 있고 스티그는 할과 함께 브라더밴드 선발대회에서 큰 역할을 해준다.

마치 할이 대장이고 스티그가 참모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티그 외에도 할을 따르는 아이들이 할과 함께 하나의 무리를 만들어 브라더밴드 선발대회에 참여한다.


특별한 이유없이 할을 미워하고 두려워하는 터스구드의 공격을 이겨내게 하기 위해서 쏜은 할에게 싸움의 기술을 가르쳐준다.

쏜이 할에게 싸움의 기술을 가르쳐주는 내용도 흥미로웠다.

쏜은 싸움만을 잘 하는 전사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완벽한 전사였다.

아마도 쏜이 전투에서 팔을 잃지 않았다면 아마도 스캔디아를 지배하는 통치자가 되었을 것 같았다.

쏜은 할에게 이런 말으 해준다.

"터스구드는 개인적으로 널 겁내지는 않아. 네 존재 자체가 두려운 거야. 그는 네가 리더라는 것을 느낌으로 알아. 그 점이 터스구드에게 도전으로 다가오는 거지. 그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바라봐주길 원해. 조만간 너희 둘 사이에 해묵은 문제가 드러나는 결정적 순간이 올거야. 그런 순간이 올 것에 대비를 하는 편이 좋겠지"

할은 쏜에게 싸움을 기술을 배우고, 배운 기술은 연습하여 나중에 터스구드와의 싸움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판타지 소설로 재미를 느끼며 읽는 속에서도 중간중간에 교훈적인 내용들이 보였다.
강한 여자 카리나, 절망을 딛고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사는 쏜, 어려운 환경을 딛고 일어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는 할, 브라더밴드 선발대회에서 보여주는 소년들의 모습에서 흥미와 교훈이 함께 느껴졌다. 

책 중반부를 넘으면서 이제 본격적인 브라더밴드 선발대회가 펼쳐진다.

브라더밴드는 스캔디아에서 소년들을 소규모의 팀으로 묶어 함께 배우고 익히게 하는 훈련 시스템으로 전술과 무기 다루는 법, 선원정신, 선박 조정술과 항해술을 배우는 교육 형식의 서바이벌 대회이다.

브라더밴드 선발대회는 두 달 동안 펼쳐진다.

할이 참여한 브라더밴드 선발대회는 3개의 그룹이 경쟁하였고, 각 그룹은 할이 리더인 헤론, 터스구드가 리더인 샤크, 롤런드가 리더인 울프가 경쟁을 한다.


할은 브라드밴드 선발대회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배도 창의적으로 개량하고, 쏜에게 받은 석궁도 개량하고 착한 마음을 가진 문무를 겸비한 완벽하게 만들어진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할이 속한 헤론이 일방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아니라 헤론, 샤크, 울프는 서로 막상막하의 실력으로 우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한다.

세 무리의 경쟁 모습이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소설을 읽다보니 내용이 마치 극장에서 어드벤처 판타지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주었다. 


브라더밴더 선발대회 초반에 할이 이끄는 헤론이 선두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1권이 끝난다.

중세시대 어느 바닷가에 있는 작은 나라에서 소년들의 전사 선발 서바이벌 대회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한 편의 영화를 책으로 읽은 느낌이다.

책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뒷 내용이 궁금해지는 소설이다.

과연 할이 이끄는 헤론이 브라더밴드 1위로 선발이 될까?

그리고, 할과 터스구드의 경쟁과 갈등은 과연 어떻게 결론날까?

스캔디아에는 다른 어떤 사건이나 전쟁이 발생하지는 않을까?

브라더밴드 2권 내용이 정말 궁금해진다.

브라더밴드는 어드벤처 영화와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청소년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해양 판타지 소설이어서 항해와 관련된 용어들이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책에서 주요 용어들을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배와 항해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 브라더밴드 1 버려진 아이들 (상) 독서후기 포스트는 챕터하우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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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근후 지음 / 샘터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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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도 내용도 마음을 평안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좋은 책을 읽었다.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저자는 정신의학과 의사로서 의대 교수로 정년퇴임을 하시고, 올해 여든이 되신 분이시다.

여든이 된 나이에도 젊음과 열정을 가지고 사시는 모습이 참 대단해 보이는 분이시다.

몇 년 전에는 사이버대학 문화학과를 최고령으로 수석 졸업하셨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신 분이시다.


책 표지가 마음을 참 따뜻하게 해주는 책이다.

책 중간중간에 좋은 내용만큼이나 좋은 그림과 글이 있다.

마음글씨 작가로 유명하신 박병철 캘러그라피스트의 글과 그림이다.

이마트 시즌 타이틀도 박병철 캘러그라피스트의 작품이라는 것을 이 책을 보고서 알았다.


이 책은 의사로서 교수로서 오랜 인생을 사신 저자께서 인생 100년을 각 25년씩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서 각 계절에 맞는 세대에게 주는 삶에 대한 조언들이다.

책 내용은 정말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쓰여져 있다.

어려운 정신의학 용어나 심리학 용어는 거의 없다.

마치 친절한 어르신께서 내 앞에 앉아서 차근차근 친절하게 인생 상담을 해주시면서 그 분께서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에 비추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알려주는 것 같았다. 

쉽고 편하게 읽어지는 내용 속에는 인생에 대한 깊은 의미들이 듬뿍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 내용들을 정리해주는 캘러그라피가 마음 깊이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내게 인상적인 내용들이 참 많은 책이었다.

저저는 책 본문 첫 장에서 우리는 유일한 존재이고, 서로 저마다 다른 단 하나의 존재로 태어났기 때문에 남과 나를 비교하기 전에 우선 어제의 나와 오늘을 나를 비교해보라고 조언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흔히  하는 일 중에 하나는 남과 비교하기 이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기 보다는 타인과 내가 다름을 인정하고, 내가 얼마나 성장하고 성숙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메세지로 느껴졌다.


책 중간에 나 자신이 너무나 실망스럽더라도 결국 나를 온전히 용서할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고, 인생의 끝까지 나를 책임지고 끌고 갈 수 있는 사람도 단 한 명 나 자신이라고 말한다.

내가 나를 가장 많이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인연을 만나는 방식에는 많은 사람과 폭넓게 사귀는 사람도 있고, 적은 사람들과 깊이 사귀는 사람도 있는데 이중에서 어느 것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한다.

인연은 모두 제 나름의 뜻을 가진 것이고, 그 인연의 고리가 선한가 악한가 그것이 문제라고 한다.

언젠가 책에서 본 착한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익한 것이고, 자신도 착한 마음을 가진 사람처럼 연기하듯이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이 생각이 난다.  


친구는 난과 같은 존재라고 한다.

너무 무관심해도, 너무 많은 관심과 애정을 주어도 시들고 마는 난은 꼭 친구와 같다고 한다.


내가 나이들어 가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나이들으신 부모님에 대해서도 저자는 여러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

부모는 우리가 유아일 때 서투른 것에 실망하지 않았던 것처럼 우리도 나이드신 부모에게 낙담하거나 실망하지 말라고 말한다.

늙는다는 것은 보호해주는 사람에서 보호를 받는 사람이 되어간다는 뜻이라고 한다.


저자는 의대 생활에 대한 이야기도 종종 나왔다.

의대가 얼마나 힘든 공부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따.

'시간에 쫓겨 시험을 치고 나면 또 시험이 닥쳤고, 성적이 나빠 재시험을 치고 나면 어느새 해가 바뀌어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봄이 와도 봄인 줄 몰랐습니다. 의학을 공부한다기보다는 늘 시험 준비만 하는 기분이었습니다.(p.55)'

의대생이 아닌 자가 의대생처럼 공부를 한다면 분명 인생에서 성공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그런 마음으로 공부와 업무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했다.


'젊었을 때 하는 공부는 얼마나 큰 혜택인가요.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라면 노인의 육체보다는 청년의 육체로 오르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공부가 삶의 기초를 이루는 결정적인 시기는 분명 존재합니다. 그 시기를 놓친다면 엄청난 혜택을 놓치는 것입니다. 젊어서 논다는 말은 젊어서 공부한다는 말과 사실 그리 다르지도 않습니다.(p.63)'


저자의 부드럽고 친절한 문체에서 의대에 다니며 공부만을 한 모범생처럼 느껴졌지만, 시위로 수감이 된 이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다.

부드러움 속에 카리스마가 있는 분이 이 책의 저자분과 같은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욕래조(慾來鳥)하면 선수목(先樹木)하라, 새가 날아오기를 바라거든 먼저 나무를 심으라'

참 좋은 말이다.

먼저 노력하고 결과를 기다리라는 말로 느껴진다.

많은 경우에 노력하지 않고 좋은 결과가 오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지만,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다.


이 책에는 네팔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 번 나온다.

저자는 네팔에 의료봉사 활동을 30년 넘게 매해 다녀왔다고 한다.

이 책에서 느끼는 평안함과 부드러움은 어쩌면 네팔에서 받은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이트는 혼자서 많은 것을 이루었다. 그런데 그 업적은 박물관에 박제된 형태로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융은 많은 이들과 협업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그와 함께 했던 이들은 모두가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이었다. 그 전통이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프로이트 뮤지엄은 관광객을 맞이하는 곳이고, 융 인스터튜트는 연구자를 맞이하는 곳이 되었다.(p.116)'

혼자보다는 함께가 더 가치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글이었다.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자녀와 어느 정도의 거리를 두어야 할지가 고민이 될 때가 온다고 한다.

그런 경우에 저자는 단계적으로 사춘기 때는 30% 수준으로 자녀를 존중해주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거나 직장에 갈 때 30%를 더 존중해주고, 예식장에서 결혼을 할 때 마지막 30%를 더 존중해주고, 남은 10%는 자녀와 연결시켜주는 가느다란 끈으로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너무 팽팽히 당겨진 활시위는 부러집니다. 한계를 넘어 균형이 깨지면 개인과 사회는 아프게 마련입니다.(p.152)'

'귀가 두 개인 이유는 하나로 듣기에 부족하기 때문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는 둘이면 너무 시끄럽기 때문이라고 합니다.(p.164)'

'사과가 다섯 개 있는데 두 개를 먹었습니다. 남은 사과는 몇 개일까요? 정답은 세 개가 아닌 두 개입니다. 먹는 것이 남는 거라고 하지 않습니다? 배워서 남 주나라는 말을 더 실감하게 된 우스갯소리였습니다.(p.208)'

'인생은 지금 여기에만 존재합니다. 내가 있는 지금 이곳에서 행복을 선택해야 합니다.(p.217)'

'도가에 이르기를 내가 도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이 곧 나락이라고 하였습니다.(p.236)'


저자는 인생 사계절을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 글을 쓰셨지만, 나는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런 인생의 단계가 깊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내용이 모두 나에게 필요한 내용처럼 느껴졌고, 이 책의 모든 내용이 내게 참 인상적이고 유익한 내용들로 다가왔다.

자신의 연령에 맞춰서 해당 부분만을 봐야하는 책이 결코 아니었다.

이 책을 읽고나니 저자의 자상하고 친절한 조언과 책 중간중간에 있는 캘러그라피가 마음에 잔잔히 스며드는 느낌이다.

책 내용 만큼이나 내게 좋았던 캘러그라피를 마음 깊이 간직하고 싶다.


이 책은 나에게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것인가에 대하여 편안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가을 준 휴식같은 책이었다.


※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독서 후기는 샘터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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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잉 비즈니스
폴 호켄 지음, 신순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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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직장이 사라진 시대에 언젠가는 누구나가 자의든 타의든 창업이라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창업하여 사업에 성공할 것인가는 이제 사회인 모두에게 하나의 숙제인 시대가 되었다.

어쩌면 어떻게 성공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실패하지 않고 생존할 것인가가 더 중요할 수도 있다.

경기 저성장기, 경기 침체기에는 성공이 아니라 생존하는 것 자체로도 작은 성공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로잉 비즈니스 (Growing Business)' 라는 책을 읽었다.

비즈니스를 자라게 하는 스킬과 노하우가 담겨진 책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회인으로서 나에게도 창업에 대한 지식은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업 귀재가 된 김 부장'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익혀야 하는 성공하는 사업가의 트레이드 스킬!'

'당신이 원하는 획기적인 사업 아이디어는 바로 당신 코 앞에 있다!'

책 표지에 설명된 글을 보고서 사업 귀재, 머리가 아니라 몸, 트레이드 스킬, 사업 아이디어가 이 책의 키워드라 생각하며 읽었다.


이 책은 여러 사업을 창업하여 경영한 경험이 있는 저자가 쓴 경험에서 우러난 창업과 사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가 창업과 사업을 하면서 보고 배우고 느낀 경험들과 다른 회사의 사례들에 대한 저자의 평가가 담겨진 책이다.

이 책은 저자가 진행을 맡은 방송 시리즈의 토대가 되었으며, 이 방송시리즈는 115개 나라에서 방영되어 1억명 이상이 시청을 했다고 하니, 매우 유명한 책이었다. 

폴 호캔 홈페이지


이 책은 창업과 사업 진행에 대한 구체적인 스킬이 요약되어 제시된 책은 아니다.

저자가 창업과 사업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들을 마치 강의를 하는 것처럼 서술한 책이다.

그래서, 그림이나 표는 전혀 보이지 않고 오직 텍스트로만 구성이 되어있다.


저자의 오랜 사업 경험을 간접 경험해주게 해주는 책이었다.

창업에 대한 마인드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다.

저자의 창업과 사업은 소기업에 집중되어 있다.

중간중간에 인용하거나 참고하는 내용에서 유명 대기업이 언급되기는 하지만, 저자가 조언을 주는 대상을 소기업 창업에 대한 부분이다.

그런 점에서 소기업 창업을 꿈꾸는 나에게도 창업 마인드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1.당신이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은 당신을 닮는다

2.소기업가를 위한 조언

3.세 가지 경제적 변화와 소기업

4.누구나 좋은 아이디어라고 칭찬하면 이미 늦었다는 뜻이다

5.사업계획을 세울 때 뭘 계획할까

6.기업가의 팔레트

7.돈 그리고 돈을 대하는 태도

8.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익혀야 하는 기업가의 자질 '트레이드스킬'

9.길을 가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에게 팔아라

10.당신이 고객이다, 당신이 기업이다


저자가 말하는 좋은 기업은 그곳에서 일하는 모든 이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 기업과 관련된 모든 이의 삶을 풍부하게 하는 기업이다.

과연 이런 기업이 세계에 그리고 우리나라에 몇 곳이나 있을까?

저자는 사업을 한다는 것은 돈을 버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사업은 한다는 것은 진정한 자신이 되는 길이라고 말한다.

이런 마인드로 사업을 하는 사업가와 함께 일하고, 나중에 이런 마인드로 창업을 하여 사업을 이끌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는 기업의 진짜 속사정을 들어볼 기회가 거의 없다. 어마어마한 성공 사례는 미화되고, 실패는 분석되거나 외면당한다.(p.27)'

그 회사에 다니지 않고서는 그 회사의 성공과 실패의 진실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보는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는 단지 참고용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

요즘 책을 읽다보면 이런 내용들을 많이 보게 되었는데, 이론과 현실의 괴리감을 이제는 인정하라는 분위기가 만연된 것 같다.

그래도 유명 대기업들의 성공 사례들을 칭송하는 책들은 계속 출간되고 있는 것은 여전한 현실이다.


사업가는 사업을 시작하고 또 키우려면 몸과 정신을 다 바치고, 나중까지 불편을 겪지 않으려면 기초적인 세부사항을 스스로 다 알아야 한다고 한다.

첫걸음이 그 이후의 모든 것을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업은 이론이 아니고 혁명적 아이디어를 시험하는 것도 아니다. 사업은 실습이다.(p.41)'


'좋은 기업에는 흥미로운 문제들이 있고, 나쁜 기업에는 지겨운 문제들이 있다.(p.50)'

좋은 문제는 좋은 제품에 대한 과수요, 사업 확장의 많은 기회, 고객의 관심 급증이다.

나쁜 문제는 나쁜 제품에 대한 과수요, 적대적 고객, 은행 대출, 박봉과 과로에 시달리면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활기 없는 직원이다.


이 책의 저자는 크기와 규모의 성장은 더 이상 의미가 없고, 정보형 경제로 바뀌는 변화에 맞게 새로운 성장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정보를 준다는 것은 '어떤 구체적 특성이나 가치를 불어 넣거나 자극한다'는 뜻이라고 말한다.

창업가는 민첩하기 때문에 정보 비율이 더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데 유리하다고 말한다.  


기업 경영에는 지적 능력보다 더 중요한 트레이드 스킬이 있다.

트레이드 스킬은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고, 값은 얼마를 낼 것이며, 결정은 어떻게 하는지를 이해하는 요령이고, 시장의 신호를 읽는 법, 그 신호에서 깨닫는 법, 사람들의 마음을 바꿔 놓는 법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p.202)

마이클 필립스와 샐리 라스베리는 트레이드 스킬의 구체적 속성으로 끈기, 현실 직시 능력, 위험 최소화 능력, 체험 학습자가 되는 능력이라 하였다고 한다.


창업가에게 힘을 주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었다.

'새로운 가전제품 가운데 거대기업이 최초로 만든 제품은 지금까지 단 한 가지도 없다. 최초의 세탁기, 전기레인지, 드라이기, 다리미, 전등, 냉장고, 라디오, 토스터, 선풍기, 전기담요, 전기면도기, 에어컨, 진공청소기, 식기세척기, 그릴은 모두 대기업이 처음 만들지 않았다.(p.64)'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에는 우리는 고객이었는데, 대량 생산과 대중 마케팅이 등장하면서 우리는 고객에서 소비자로 변했다고 한다.

고객과 소비자는 비슷한 의미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분명 다른 의미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객은 파트너로 보는 입장이고, 소비자는 단순히 판매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닐까?


'사업할 때 절대로 경쟁 상대를 이기려 애쓰지 말라. 대신 경쟁사가 주지 못하는 것을 고객에게 주려고 노력하라.(p.88)'

'세상에는 불량 햄버거가 너무 많아서  핫 그릴을 갖추고 재료를 넉넉히 쓴 정직한 햄버거와 신성한 양파 튀김을 만드는 사람은 누구든지 손님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p.96)'


'당신이 편안하게 느끼는 금액만 가지고 사업을 시작해야 하고, 당신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자금원에서 그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p.162)'


'사업 처음에는 돈 벌 생각을 하지 마라. 처음 몇 달이나 1년은 수업료라고 생각해라. 사업을 시작할 때는 손해를 보지 않으면 굉장히 성공이라고 여겨라.(p.168)'


'1년 매출액이 5천만 달러가 안 되는 기업의 책임자가 책상에만 앉아 있는 모습은 어처구니없다.(p.215)'


'기업은 활동일지를 작성해야 한다. 수입, 현금 잔고, 급여, 고객 서비스 ...'


'소기업에게 진실보다 더 위대한 힘은 없다. 당신이 2등임을 인정하고 그래서 더 열심히 노력한다고 강조하는 전략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과 특징을 고객에게 솔직하게 공개하라는 뜻이다. 진실은 허풍이 판치는 저속한 세상에서 맑게 울려 퍼진다.(p.244)' 


'생산성이라는 당치 않은 기준으로 서비스를 측정하려 들지 마라. 직원들이 아니라 당신의 제품으로 이익을 내야 한다.(p.262)'


'직원들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들에게 책임을 맡겨라.(p.265)'


'당신의 기업이 성공하려면 직원들을 극진히 보살펴야 한다.(p.275)'


'직원을 채용할 때는 잡종 강세를 기업의 핵심으로 만들어라.(p.289)'


'5-15 보고서 : 쓰는 데 15분, 읽는 데 5분이 걸리는 보고서, 한 주 동안의 업무 내용과 직원들의 사기와 부서의 사기를 솔직하게 기술하고, 자신의 일이나 부서, 회사를 개선할 아이디어를 한 가지씩 내야 한다(p.293).


'고우포브로크 보고서 : 회사 전 직원이 자신의 부서나 사내 다른 곳에서 망가져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전부 기록하는 프로그램.(p.295)'


창업과 사업에 필요한 키워드는 전념, 도전, 진심, 정직, 계획, 트레이드 스킬, 실습, 

그리고, 사업은 실패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계획을 세울 때 잘못될 수도 있는 모든 조건을 똑바로 바라보라는 조언도 유익했다.

애플, 제록스 등 유명 기업의 일화도 흥미로운 내용이었다.

5-15 보고서 내용도 유익했고, 회사에서 실행해 볼 가치가 있는 내용이었다.

책 마지막 부분에서 오너가 냉담하거나 정보를 공유하지 않으면 틀림없이 직원들이 따라할 것이라고 했다.

정보는 유유히 흐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눈에 보이는 요약과 강렬한 임팩트를 주는 노하우가 담겨져 있지는 않지만, 창업과 사업에 있어서 필요한 좋은 조언들이 많이 담겨진 책이었다.

특히, 실제 소기업 형태의 창업과 사업을 통해서 실전 경험을 한 저자의 철학과 조언이 설득력있게 느껴졌다.

여유를 가지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천천히 다시 한번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 그로잉 비즌니스 독서 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리드리드출판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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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법이다 - 강한 인생을 만드는 도쿄대 최고 명강의
니시나리 가쓰히로 지음, 연승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자기계발 서적에는 별로 손이 가질 않는다.

자기계발에 대한 몇 권의 책을 읽어보니 좋은 내용은 많았지만, 내 삶에 반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고, 이론과 현실의 괴리감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 동안 읽었던 몇 권의 자기계발 서적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에 자기계발을 다룬 책보다는 실제 삶에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식이 담겨진 책을 주로 읽는다.


'이것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법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서 자기계발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법이라는 구체적인 지식들을 담고 있어서 최근에 이직을 하고서 적응과 생존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상황인 나에게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존과 강한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저자는 도쿄대에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도쿄대에서 정체학을 연구하고 있는 교수이다.

이 책은 이공계 출신의 저자가 말하는 생각법이다.

저자가 말하는 생존을 위한 생각법은 총 6가지이다.


1.자기구동력 - 스스로 생각해야 살아남는다

2.단계사고력 - 한 단계 더 생각해야 살아남는다

3.의심력 - 되돌아가서 생각해야 살아남는다

4.통찰력 - 전체를 장악해야 살아남는다

5.상황판단력 - 상황에 따라 결정해야 살아남는다

6.점프력 - 사고를 도약해야 살아남는다


공학을 전공한 교수가 쓴 책이어서인지 이 책에는 중요한 말에는 밑줄이 그어져 있고, 주요 내용은 그림으로 요약이 되어 있다.

밑줄이 쳐져 있는 핵심 문장들이 눈에 잘 들어오고, 그림으로 요약된 내용을 보니 이해하고 기억하기에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적절한 예시들과 일화들이 각 사고법마다 곁들여져 있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저자는 운동을 하는데 체력이 필요하듯이 생각하는데는 사고체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말하는 생존을 위한 여섯 가지 생각법이 바로 사고체력이다.


내게 인상적이었던 내용들 몇 가지가 눈에 들어왔다.


주체성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이 큰 성과를 이룬다.

자기 표현이 틀려도 자신이 없어도 괜찮다. 의견을 말하는 사람이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수정하고 성장할 수 있다.

스스로 목표를 세워야 이룰 수 있다.

낙천주의자의 둔감함이 성공을 만든다.

눈 앞의 이익만을 좇지 않는다. 당장의 손해가 훗날 이익을 만든다.

운동체력이 사고체력을 만든다.

정보를 의심하면 정답이 보인다.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건 틀렸을 거야'라고 생각하고 다시 검토한다.

최종적으로 실행할지 결정할 때 가설을 세워보는 것이 중요하다.

머릿속에서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형태로 적으면 생각이 정리되고 비교분석도 쉬워진다.

원하지 않는 일을 할 때에도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간다.


저자는 200년 이상 이어온 가게나 경제위기에도 굴하는 기업에게는 반드시 그 가게와 기업에만 있는 대표 상품이 있고, 오래된 가게와 기업은 고객의 요구에 맞춰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대표 상품 확보와 고객 중심의 유연한 변화가 기업의 지속 생존에 필요한 덕목이라고 할 수 있다. 


LED조명의 시장점유율에 대한 자료 해석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LED조명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었다는 정보를 방송에서 듣고서 저자는 자신의 주변에서 LED를 사용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데 과연 왜 이런 정보가 만들어졌을까 하며 의심하고 다시 알아보니 그 시장점유율은 가격을 기준으로 삼은 자료였다고 한다.

실제로 LED 조명의 사용율은 9% 정도 였는데, 그 당시에 LED 조명 가격이 백열 전등에 비해서 약 30배가 높았으니 그런 정보가 생성되었다는 것이다.

쉽게 듣는 정보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습관이 필요함을 느끼게 해주는 사례였다.


잘 알려진 도요타의 생산방식을 도입한 기업 중에 성공한 회사는 1/4뿐이고 3/4는 실패했다고 한다.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특성이나 상황에 맞게 고려하여 받아들이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세상에는 무조건적으로 따라하다가 실패하는 사례가 정말 많다는 것을 느낀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나도 저자의 조언들을 나에게 맞게 고려하여 받아들여야 한다. 


책 후반부에서 사고체력을 높이는 방법들이 제시되었는데, 사고체력을 단련하는 방법 중 클래식 음악을 들으라는 조언이 있었다.

저자가 추천하는 클래식 음악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비창, 월광, 열정 그리고 드보르작의 신세계, 바흐의 음악이다.

그리고, 라디오 듣기는 상상력에 도움이 되고, 수학 문제 풀어보는 것은 발상력과 논리력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특히 확률, 통계, 조합 등의 수학 문제를 풀어보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독서와 메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사고체력 여섯 가지를 학습하였고, 사고체력을 증진시키는 여러 방법들을 배웠다.

이미 비슷한 내용을 어디선가 본 것 같다는 내용도 있었지만, 친절하고 꼼꼼해 보이는 저자에 의해서 이 책에 잘 정리된 내용들을 통해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생각법을 다시 한번 배우게 되었다. 

저자가 제시하는 생각법은 모두 옳은 내용이고, 삶에 꼭 필요한 내용들임에 공감을 했다.

문제는 실천이고 이것이 삶에 잘 반영되는 것이다. 


최근에 이직을 하고서 변화된 환경에서 적응하고 생존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느끼고 있다.

특히나 상당한 나이를 먹고서 이직을 하니 직장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부담스럽고 불편하게 느껴지고, 아직 제대로 적응도 그리고 파악도 안된 업무에 자꾸 쫓기는듯 한 느낌을 받고 있다.

업종을 전환하여 이직하여 새로 근무하는 직장에서는 나에게 십 수년 직장 경험이 있으니 즉시 적응하고 즉시 성과를 창출하라는고 요구하는데 그것이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아무튼 요즘 내 스스로의 능력 부족을 통감하면서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심각히 고민하고 생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 책은 지금의 나에게 유익한 조언을 주는 책이었다.

앞으로 내가 직장에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거나 지쳤을 때 꺼내서 읽어봐야 할 책이다.

그럴 때마다 이 책을 통해서 약간의 힘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생존을 위해서는 사고체력이 필요함을 그리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사고체력을 증진시켜야 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 이것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법이다 독서 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위즈덤하우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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