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뱅크, 은행의 종말을 고하다
크리스 스키너, 안재균 / 미래의창 / 2015년 4월
평점 :
품절


핀테크... 페이...

요즘 산업계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지고 있는 용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여러 산업이 융합되는 트렌드 속에서 핀테크와 페이는 산업간 융합을 상징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핀테크는 Financial과 Technique가 결합된 단어이다.

사실 나는 핀테크 단어를 얼마전에 알았다. 

내가 금융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핀테크에 대한 인지는 상당히 늦었던 것이다.

알리페이, 삼성페이, 페이팔, 애플페이, 유니온페이 등 핀테크의 결과물 중의 하나인 페이는 이제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몰 세계에서 핵심 키워드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쇼핑몰 사업을 생각하는 사람에게 페이는 또하나의 필수 검토 요소가 되었다.

 

세상의 변화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이제는 금융업에도 디지털로 인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느껴진다.

'디지털뱅크, 은행의 종말을 고하다' 

이 책은 핀테크와 페이 열풍에 따른 금융산업의 디지털 변화를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영국의 금융산업 분석가이고, 역자는 한국씨티은행 디지털뱅킹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저자와 역자의 이력만으로 이 책이 은행업의 전문서적임을 알 수 있고, 어느 정도 검증이 된 책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디지털뱅크 왜 필요한가?

이 책에서는 기존의 지점 중심의 은행을 리테일은행이라고 칭한다.

리테일은행은 우리 생활에 아주 친숙한 은행의 모습으로서 지금은 리테일은행은 과거에 비해서 업무처리가 많이 디지털화되어 있다.

최근 시중 은행들에서는 종이문서를 없애고 전자문서로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새로운 모습도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을 이용하는 세대는 디지털 이주민과 디지털 원주민으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디지털 이주민은 새로운 인터넷 기반의 기술을 사용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는 성인을 말한다.

디지털 원주민은 인터넷이 아예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자라온 젊은 세대를 말로 디지털 세대, I-세대로 불리기도 한다.

지금의 은행은 디지털 이주민이 경영하고 있지만, 이제 은행은 디지털 원주민을 위해서 완전 디지털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 내용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은행의 디지털화는 업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수준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은행의 모든 아날로그적인 요소들을 디지털 요소로 변화하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은행 비즈니스와 은행 서비스의 개발을 말한다.

내가 상상하는 것 보다 훨씬 폭넓고 높은 수준의 획기적인 은행의 디지털 변화들을 이 책에서는 말해주고 있고, 실제로 해외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례들을 중심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모든 걸 완전히 뒤집어 새롭게 생각해야 할 때다. 은행을 디지털 구조에 입각해서 생각해봐야 한다. 이제 리테일은행은 전자채널이 장식으로 가미된 물리적인 유통구조가 아니라, 전자채널과 물리적채널을 함께 고려한 디지털 유통 구조로 나아가야 한다.(p.22)"


이 책을 읽으면서 쇼핑학이라는 용어가 눈에 띄었다.

쇼핑학은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하기까지의 과정을 분석하는 학문이다.

사람들은 왜 구매를 하는지, 그리고 한 번 구매가 이루어지고 난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구매를 하도록 유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한다.

쇼핑학이란 단순히 한 번 팔고 마는 것이 아닌 장기적인 거래 관계를 만들어내는 능력에 대한 것이라고 한다.

소비자행동론과 유사한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쇼핑 관점에서 소비자를 분석하는데 집중하는 의미에서는 쇼핑학이 더 적합한 용어라는 생각이 들었다.

쇼핑학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는 진실성이라고 한다.

요즘 진정성, 진실성이 사업에 중요 요소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그에 상통하는 내용이다.

"진실성이 없는 은행에게는 일회성 세일즈밖에 남아 있는 것이 없다. 신뢰가 공유되도록 하는 것이 쇼핑학이다.(p.30)"

디지털뱅크 구축의 검토에는 쇼핑학, 진실성이 포함되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은행의 획기적인 디지털 변화를 주문하고 있고 그것이 기존 은행이 생존하기 위한 운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바클레이스은행이 인터넷뱅킹 고객 200만명을 유치하는데 13년이 걸렸지만, 모바일뱅킹의 경우 두 달만에 같은 수의 고객을 유치했다고 한다.

소시에테제네랄은 인터넷뱅킹을 통해 한 달에 2,000만 건의 거래를 처리하게 되기까지 10년이 걸렸지만, 모바일뱅킹을 통해서는 8개월 만에 달성했다고 한다.

디지털은 처리 속도만 빠른 것이 아니라, 실적 달성에도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결과들이다.

고객접촉방식이 오프라인에서 디지털로 변화면서 은행의 지점 수도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제는 돈이 아닌 사람을 위해 디자인된 은행이 필요하다고 한다.

애플이 컴퓨터가 아닌 사람을 위한 기술을 디자인한 것처럼 이제 은행도 사람을 위한 디지털은행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지털뱅크의 사업기회는 기존 은행보다 신설 은행에게 더 있다고 말한다.

기존의 인프라와 플랫폼에 얽매인 상황에서 기존 은행이 디지털뱅크를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외국에서는 디지털 기술과 핀테크 기술로 무장한 새로운 은행들이 출현하고 있었다.


미국의 웰스파고은행에서 ATM기에 고개별 개인화 화면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작지만 섬세한 변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은행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이 북유럽에서는 채택되었고, 이미 해외에서는 핀테크로 인한 새로운 변화가 많이 있었다.

 

"디지털 채널이 아니라 디지털 서비스다."

"디지털 산업의 키워드는 빠르고, 쉽고, 안전한 것이다. 아마존의 원클릭 프로세스와 애플의 아이튠스는 이를 실현했다." 

"얼마나 많은 것을 앱에 넣을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앱을 통해 얼마나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빅데이터, 데이터마이닝, BPR, 모바일, 켈리의 법칙, 소셜 등 여러 용어들이 등장한다.

은행업의 관점에서 새로운 트렌드와 경영학적 이론을 어떻게 응용하고 반영해야 하는지를 친절하고 자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책 후반부에는 사바델은행, 바클레이스은행, 비트코인, 피도르은행, 퍼스트다이렉트, 엠뱅크, 모벤, 엠페사, 심플, 스위프트, 커런시클라우드의 창립자 또는 임직원과의 인터뷰 내용이 실려있다.

이 책은 415페이지에 달하는 상당히 방대한 양의 책이다.


은행 소비자 입장에서 이 책은 은행업의 디지털화 된 미래를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하지만, 은행업 중심의 구체적인 일부 내용들은 은행업에 종사하지 않는 나에게는 좀 부담스럽게 다가오기도 했다. 

이 책은 은행의 디지털화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에 대한 업무적인 고민이 있는 은행업 종사자에게 유익한 책으로 보인다.

그리고, 은행의 협력업체로서 은행의 디지털화를 기획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과 핀테크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디지털뱅크화 되고 있는 은행의 미래 모습이 기대되고 궁금하다.

※ 디지털뱅크 은행의 종말을 고하다 독서 후기 포스트는 미래의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순수의 시대
김경희 지음, 김세희 각본 / 21세기북스 / 201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화로 본 순수의 시대를 책으로 다시 읽었다.

재밌게 본 영화를 책으로 다시 읽는 것도 재미있고 매력있다는 것을 느꼈다.

한 달 전쯤에 영화 순수의 시대를 보았고, 다시 소설로 읽었다.

영화를 재밌게 보았기 때문에 소설로 다시 읽으면 재밌겠다는 생각과 영화만큼 과연 재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교차했다.

결론은 영화를 재밌게 본만큼 소설도 재미있게 읽었다. 


소설을 읽으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말하고 행동할 때마다 영화의 장면들이 생각났다.

소설에서 민재가 등장할 때는 영화에서 본 신하균 배우의 모습이 떠올랐고, 정안군이 등장할 때는 장혁 배우가 떠올랐고, 가희가 등장할 때는 강한나 배우가 떠올랐고, 태조 이성계가 등장할 때는 손병호 배우가 떠올랐고, 정도전이 등장할 때는 이재용 배우가 떠올랐다.

소설을 읽으면서 영화의 장면 장면이 눈 앞에 그려지면서 지나갔다.


아침에 출근길에 절반을 읽고 퇴근길에 절반을 읽어서 왕복 2시간 반정도의 출퇴근 시간에 다 읽었다.

아마도 재미있어서 몰입하여 금방 읽은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눈으로는 소설 한 권을 읽고, 머리속에서는 영화 한 편을 다시 보았다.


순수의 시대는 이성계의 다섯째 아들인 정안군(이방원)이 새 왕조 개창기에 많은 공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정도전 세력의 견제로 권력의 중심에서 밀려나있다가 다시 권력을 되찾기 위한 암투가 중심 줄거리이다.

거기에 민재와 가희가 등장하여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 


민재는 참 멋지고 순수한 남자이다.

그리고, 강한 남자이다.

아마도 이 소설의 제목 순수의 시대는 민재를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민재는 가희에게 운명을 이렇게 말했다.

"너는 제 뜻으로 자리에 서서 꽃을 피우는 나무를 본 적이 있느냐? 나무는 바람 따라 흔들리고, 때론 누군가에 의해 심어지고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것.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다."

가희는 민재에게 이렇게 답한다.

"그리 보면 운명이나 인연이라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민재와 가희는 모두 불행했던 과거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다.

두 사람의 사랑은 아마 그런 불행했던 과거를 서로 이해하고 보듬어 주는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서 민재는 가희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는 내 뜻이고, 내 삶의 의미이니라"

민재가 가희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이 한 문장으로 알 수 있다.

민재와 가희의 사랑이 아름답게 표현된 영화이다.


영화 순수의 시대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이고, 이에 걸맞게 영화에서는 상당히 진한 러브씬이 장시간 동안 나왔었는데, 책에서는 한두 페이지로 러브씬을 표현했다.

영화에서 보여준 스토리 외에 더이상의 가감은 없었고, 영화에 아주 충실한 소설이었다.

권력을 잡으려는 정안군과 복수를 하려는 가희에게서는 깊은 순수함을 느낄 수는 없었다.

복수의 칼날을 갈면서 정안군과 민재, 진 사이를 오가는 가희는 좀 무섭게 느껴지기도 했다.

영화와 책에서 순수는 민재에게 가장 적합한 단어라고 생각한다.


민재와 가희의 사랑은 아름답고 슬프게 느껴졌다.

영화만큼 재밌게 읽은 소설이다.

책을 읽고 나니 영화가 다시 보고 싶어진다.

 

※ 순수의 시대 독서 후기 포스트는 21세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학은 어떻게 내 삶을 움직이는가]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경제학은 어떻게 내 삶을 움직이는가 -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실전경제학 입문서
모셰 애들러 지음, 이주만 옮김 / 카시오페아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저자는 경제학 박사로서 노동 환경과 정부 정책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고, 민영화와 도시 재생 사이의 손익 분석 연구 및 고용에서의 세금 효과와 빈곤의 원인에 대해 연구하는 교수이면서 경영컨설턴트이다.

책을 읽으면서 정부의 부자들을 위한 정책에 비판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저자를 진보적인 학자라고 해야 하는지 아니면 좌파성향의 학자라고 해야 하는지는 뭐라 말할 수가 없지만, 분명 약자를 위한 정부의 정책을 촉구하는 성향을 가진 학자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책 앞 표지에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실전경제학 입문서'라는 부제목이 붙어있다.

그리고, 책날개에는 '컬럼비아대 모셰 애들러 교수의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부자들의 경제 논리'라는 문장이 인쇄되어 있다.

책 뒷 표지에는 '열심히 일하지만 점점 더 가난해지는 당신을 위한 현실밀착 경제학 입문서'라는 또 하나의 부제목이 붙어있다.


저자가 말하는 세상의 경제학적인 이면은 무엇일까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보통 사람들이 일상에서 겪는 여러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왜 평생 돈을 모아도 집 한 채 사기가 힘들까?

공교육은 돈을 퍼주면 개선될까?

독점은 좋은가 나쁜가?

왜 노동자는 고된 생활로 내몰리고 있을까?

불황기에 임금 삭감은 실업률을 낮출 수 있을까?

경제가 성장하면 임금도 자연히 오를까?

최저임금이 늘어나면 고용이 줄어들까?


경제학자들은 자유시장 체제가 효율적이고 노동자가 정당한 몫을 받고 있다고 가르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자유시장 경제에서 임금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개인이 합당한 수준의 보수를 받고 있는지, 규제가 풀린 자유시장 체제가 정말로 효율적인지,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노동자는 자신을 어떻게 방어해야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러한 목적에서 쓰여진 책이라고 말한다.


책 처음에는 공리주의를 반대한 경제학자 파레토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자유시장에서는 총 소비자잉여(어떤 상품에 대해 소비자가 최대한 지불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가격에서 실제로 지불하는 가격을 뺀 차액)가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분배가 이루어지는데, 이 같은 분배를 '파레토 효율적'이라고 한다고 한다.

아파트의 임대료 규제는 수천가구가 살 집을 구하도록 해주는데, 현대 경제학자들이 볼 때 임대료 상한제는 파레토 효율적이지 않은 대표적인 정책이라고 한다.


정부가 하는 가격 규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만약에 빵 가격을 규제한다고 해서 없던 빵이 더 생기지는 않지만, 빈민이 구할 수 있는 빵은 더 늘어나는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

정부의 규제가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학자들은 애초에 어떤 재화를 살 형편 안 되는 가난한 사람에게 재화를 재분배하는 것은 파레토 효율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반대한다고 한다.

저자는 이러한 경제학자들의 주장에 대해서 반대한다.

가난한 사람이 재화의 재분배로 얻을 효용을 고려하면 경제학자의 주장에 대한 근거가 희박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가난한 사람보다는 부자인 사람들에게 더 특별한 대접을 하고 이러한 사실은 미국의 9·11 테러 희생자의 가구에 지급된 보상금에서도 극명하게 드러났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이러한 일이 정부에서는 소득 재분배 원칙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경영자들이 노동자에 비해서 지나치게 임금과 혜택을 많이 받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그리고, 사회의 불평등이 모든 것의 파이를 작게 하는 사례들을 이야기 한다.

가수가 공공장소에서 다수를 위해 공연을 하는 것보다 개인파티에서 소수를 상대로 공연할 때 돈을 더 많이 벌고, 건설사는 보통 크기의 아파트를 대량으로 짓는 것보다 소수의 크고 화려한 주택을 지어야 이득이 늘어난다고 한다.

항공사도 마찬가지로 소수의 승객에게 더 넓고 편안한 좌석을 제공할 때 이득이 늘어나고, 제약회사는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더라도 희귀 필수 의약품의 공급량을 적게 유지할 때 이득이 더 늘어난다고 한다.

이러한 사례들에 대해서 어떻게 불평등이 일어나고, 이로 인한 부정적인 효과들은 무엇인지를 설명해주었다.


불평등은 학교에서도 일어나는데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부유한 지역의 학교가 빈곤한 지역의 학교보다 더 많은 지원금을 받는다고 한다.

임금 문제, 실업 문제, 경영자의 고액 연봉 문제에 대한 저자의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주장들에 대해서 공감이 되었다.

그렇다면 그런 문제들을 알게 되었을 때 보통사람들의 삶은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결국 모든 열쇠는 정부가 쥐고 있는 것은 아닐까?

부자에게 유리하고, 보통사람에게 불리한 현실은 안다고 한들 과연 그것이 역전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갖게 된 의문점들이다.


저자는 책 마지막 부분에서 '부자의 거짓말, 경제학자의 거짓말'이라는 제목으로 주류 경제학을 비판하였다.

주류 경제학은 부자와 힘 있는 자에게 이로운 것이 경제학에도 이롭다고 말한다고 한다.

다수의 미국인이 불행한 삶을 살아가는데는 신고전파 경제이론이 주장하는 효율성과 임금이론에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개인이 벌어들이는 임금이 그가 창출한 생산물의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는 주장은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생산은 팀으로 수행했기 때문에 한 구성원의 생산물은 전체 팀의 생산물에서 분리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도 마지막에 저자는 지금의 불평등한 현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었다.

힘의 논리가 지배할 때 이를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은 법의 논리가 지배하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소득을 불공정하게 분배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새로운 법을 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경영자와 노동자의 임금 간에 적정한 격차를 법으로 정하고, 최저임금을 평균임금 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을 법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대로 이상적인 법을 만든다면 불평등이 없는 행복한 사회가 만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결국 법은 힘이 있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닌가?
힘이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법을 만들지는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을 읽고서 느낀 점은 우리가 흔히 경제학자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무한 신뢰를 가지면 안되고, 그들의 주장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확인해야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우리 일상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에 경제적이라는 이름의 탈을 쓴 모순과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은 요원한 일이라는 것도 알았다.


저자의 책 마지막 말은 다음과 같다.

"경제는 곧 우리 삶이다. 하지만, 우리 삶은 안녕하지 못하다. 우리는 경제학이 우리 같은 보통 사람들의 이익에 반하는 무기로 이용되지 않고 우리가 더 잘 사는 길을 보여주는 학문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


부디 정의에 입각한 경제학을 펼치는 경제학자와 정치인이 많아지고, 더불어 보통사람의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져서 불평등이 없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좋은 세상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 경제학은 어떻게 내 삶을 움직이는가 독서 후기 포스트는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제학을 입다 먹다 짓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경제학을 입다 먹다 짓다
박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2월
평점 :
절판


경제학은 어려운 학문이다.

이 책은 일상생활을 둘러싸고 있는 입고, 먹고, 짓는 것에 대한 경제학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사람들의 일상생활 속에 담겨진 경제학적 의미를 재밌고 쉽게 다루고 있는 책이다.

어려운 경제학을 편안하게 다가가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경제학 학사, 경제학 석사, 경영학 석사이면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한 특이하면서도 대단한 이력을 가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전문연구원이다.

박학다식이라는 표현이 정말 적합한 저자이다.

의식주에 관련된 경제학은 과연 어떤 내용일지 흥미를 가지고 읽었다.


1부에서는 입는 것에 대한 경제학을, 2부에서는 먹는 것에 대한 경제학을, 3부에서는 짓는 것에 대한 경제학을 다루고 있다.

목차를 보니 흥미가 급상승한다.

각 부에서는 저자가 설명할 내용에 대해서 10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는데, 몇 가지 질문이 눈에 들어온다.


나폴레옹 시절, 군복이 화려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왜 웨딩드레스는 흰색일까?

치마가 짧아지면 경기가 살아난다?

명품 의류와 SPA 의류의 양극화 현상 이유는? 
환타를 만들게 한 원인 제공자는 히틀러다?

글로벌 불균형이 탕수육을 탄생시켰다?

막걸리가 탄생하게 된 배경은?

식권을 지급해야 하나, 중식 보조금을 줘야 하나?

미인은 누구와 결혼해 사는가?

결혼할 때 다이아몬드 반지를 주는 이유는?

한때 자동차는 도시 환경을 개선한 구세주였다?

지방의 대형 마트가 더 큰 이유는?

경쟁사 옆에 가게를 차리면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

어느 도시에서 살아야 하는가?


흥미로운 질문들을 보면서 내용에 대한 궁금함이 급상승했다.

책 내용 속으로 들어가보니 이 책은 일상 생활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상황들과 관련된 역사적 내용과 경제학적 내용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었다.

경제학이라는 이름을 제목에 사용했지만, 어려운 경제학이 아니라 편안한 경제학으로 느껴졌다.

저자의 박학다식함이 친절함과 전문성으로 변환되어 나타난 결과물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상식도 많이 넓힐 수 있었고, 경제학과 경영학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소비자행동론을 공부하면서 접하게 된 용어들이 이 책에 등장할 때 그 용어들에 대해서 좀 더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


나폴레옹이 화려한 군복을 입은 것은 유연 화약이 전쟁에서 사용되는 상황에서 아군과 적군을 판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이것을 역선택이라는 관점에서 해석하고 설명을 해주었다.

역선택은 정보의 비대칭성으로 인해 정보수준이 낮은 측이 사전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상대방과 거래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군복이 화려한 것은 역선택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한다.


쉽게 접하는 일상을 경제학적으로 해석을 해주니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리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에 숨겨진 경제학적 비밀을 알아가는 재미가 느껴졌다.


수요는 일정기간 동안 측정되는 유량으로 수요를 정의할 때는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는 전제조건이 붙는다고 한다.

사람들이 특정 제품을 구매하는데는 자신의 소득도 중요하지만, 해당 제품에 대한 편익 등 여러 요인들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지퍼가 이를 증명해주었다.

지퍼는 개발 초기에는 단추보다 훨씬 비싼 가격 때문에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굿리치가 덧신에 지퍼를 장착하고 인기를 얻으면서 지퍼의 판매량이 증가하였다고 한다.

굿리치가 판매한 덧신 이름이 지퍼였다고 한다. 

굿리치의 성공은 유효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지퍼의 판매량을 높일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의 소비 행태가 또 다른 사람의 소비에 영향을 주는 것을 설명하는 이론 중 하나가 밴드웨건 효과라고 한다.

편승효과라고도 말하는데, 사람들이 많이 소비하는 재화를 나도 덩달아 소비하는 것이다.

밴드웨건 효과의 대표적인 사례는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결혼식에 입은 순백의 웨딩드레스이다.

빅토리아 여왕은 흰색 웨딩드레스뿐만 아니라 세일러 복장도 편승효과를 유발하였다고 한다.


환타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미국에서 콜라를 수입할 수 없게 되어 대체재로 개발한 음료수였다고 한다.

치즈나 버터를 만들다 남은 찌꺼기 액체에 사과술을 빚고 남은 섬유질에 과일주스와 탄산가스를 넣어 만든 음료수였다.

이것저것 남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것이 환타였는데, 환타는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세계대전이 끝난 후 환타가 콜라의 대체재로서의 위협이 느껴지자 코카콜라에서 환타를 정식으로 인수했다고 한다.

음료수에 대한 재밌는 역사이다.


내가 좋아하는 탕수육에도 재밌는 역사가 담겨져 있었다.

아편전쟁에서 승리하여 영국의 많은 영국인들이 중국에 장기간 거주하기 시작했는데, 중국의 영국인들을 위해서 개발한 음식이 탕수육이라고 한다.

탕수육의 탄생에는 글로벌 불균형, 아편전쟁, 영국인이 관련되어 있었다.

얼마전 탕수육을 먹으면서 이 책에서 본 탕수육의 역사가 생각났었다.


자동차가 발명되어 일반화되기 전에 주요 교통수단이었던 말과 마차는 도심의 환경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었다고 한다.

지금으로부터 100여년 전에 유럽과 미국의 대도시 도심은 말똥 등의 분뇨로 가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한양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당시 뉴욕의 말들은 하루 평균 2000톤의 배설물을 거리에 쏟아냈다고 한다.

그 당시의 모습을 상상해보니 정말 끔찍했을 것 같다.

자동차의 발명은 말똥으로 인한 여러 폐해를 제거하였다.

말똥으로 인한 부정적 외부효과를 자동차의 발명으로 해결한 것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가격차별전략, 준거 의존성, 민감도 체감성, 손실회피성, 프로스펙트 이론, 가치폄하, 스놉 효과, 기준점효과, 범위의 경제, 규모의 경제, 전략적 공약, 집적의 경제 등 경제학과 경영학 용어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어렵게 느껴지는 용어들을 의식주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상황을 통해서 쉽게 설명해주었다.

재밌고 유익한 책이었다.

그리고 저자의 폭넓은 상식에 감탄하였다.

저자는 역시 박학다식의 모델이었다.

어려운 경제학 용어들의 의미를 쉽게 배우면서 흥미로운 상식들을 많이 알게해 준 좋은 책이었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이 책이 주는 재미와 유익함을 느끼기 위해서 다시 읽어봐야겠다.


※ 경제학을 입다 먹다 짓다 독서 후기 포스트는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움은 어리석을수록 좋다 - 수업론 : 난관을 돌파하는 몸과 마음의 자세 아우름 5
우치다 타츠루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움은 어리석을수록 좋다'

도대체 이 무슨 말인가?

도무지 어떤 의미인 감이 오지 않는다.

어리석은 자가 많이 배울 수 있기에 좋다는 말인가?

배움에는 어리석은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인가?

무슨 말인지 감이 오지 않는다.

'수업론 : 난관을 돌파하는 몸과 마음의 자세'라는 부제목에서 철학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을 것으로 예측이 된다.


이 책은 50여 권이 넘는 책을 저술했다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상가, 교육가, 문화평론가가 쓴 책이다.

저자는 합기도 7단으로 오랜 기간동안 합기도를 무도로 연마했다고 한다.


이 책의 표지 디자인은 중앙에 달팽이가 있고 그 주변으로 어지럽게 보이는 그림이 있다.

책을 읽고 나니 이 책의 표지디자인이 책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의 내용은 이해하기에 참 어려운 내용들이었다.

저자도 이 책이 읽기 쉬운 책이 아니라고 말한다.

자신이 쓴 책을 읽기가 어렵다고 평가할 정도이니 보통의 지식을 가진 나와 같은 일반인이 읽기에는 아주 어려운 책이었다.

책 표지에 그려진 복잡해보이게 그림이 바로 이 책이 나에게 주는 느낌을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 

그 가운데에 있는 달팽이는 저자인 것 같다.


이 책에는 저자가 말하는 난관을 돌파하는 자세가 세 가지로 이야기되고 있다.

첫번째는 무도와 수업, 두려워 말고 머물지 말고이다.

두번째는 명상과 수업,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는 능력이다.

세번째는 신앙과 수업, 살아 움직이는 몸에서 꽃피우라이다.


저자는 수업을 말하면서 난관을 돌파하는 자세를 설명해주고 있다.

하지만, 나에게는 수업보다는 무도에 더 가까운 책으로 느껴졌고, 저자가 가지고 있는 사상과 철학을 무도인의 입장에서 기술한 책으로 느껴졌다.

합기도와 같은 무도를 장기간 수련한 사람들에게는 이 책의 내용이 어떤 느낌을 줄지 궁금했다.


책 전체를 이해하기는 힘들었고, 중간중간에 나에게 도움이 되는 문장들만이 눈에 들어왔다.

아마도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저자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이 책도 여러 번 읽어봐야할 것 같다.


'무술 수련을 통하여 개발된 능력 중에서 가장 유용한 것은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을 사전에 알아차리고 위험을 피하는 능력이다.(p.32)'

남을 공격하고 해하기 위해서 무도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닥칠 수 있는 위험을 피하는 것이 무도를 배우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줄탁지기(之機), 알에서 병아리가 부화할 때 어미 닭이 알껍데기를 밖에서 쪼고 안에서는 병아리가 쫍니다. 그 두 가지가 정확히 일치했을 때 병아리가 부화하지요. 하지만, 이 말은 부정확한 말이다. 병아리는 알껍데기가 갈라짐으로써 비로서 거기에 부화를 열망하는 병아리가 있었다는 식으로 소급적으로 인지되는 생물이고, 어미 닭도 마찬가지이다. 알이 깨지기 전에는 어미 닭도 병아리도 존재하지 않는다.(p.48)'

읽어보니 정말 맞는 말이다.

줄탁동시(啐啄同時)란 말도 비슷한 말이다.

스승과 제자의 호흡이 정확히 맞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가르치는 자와 배우는 자가 동시적으로 만들어 내는 상황을 가리킨다고 한다.


저자는 무도 수업의 궁극적인 목적을 무적을 탐구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적'이란 내 심신의 성과를 저하시키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무적을 탐구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내가 좋아하는 목계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었다.

'적을 잊고, 나를 잊고, 싸우는 것의 의미를 잊었을 때 비로소 사람은 최강이 됩니다. 최강의 신체 운용은 지켜야 하는 나라는 관념을 포기했을 때 비로소 획득할 수 있다.(p.61)'


'강해지기 위해 나아가는 방향과 자신의 약함이 초래하는 재앙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아가는 방향은 상당히 다르다.(p.73)'

저자는 강해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약함이 초래하는 재앙을 최소화하기 위해 합기도에 입문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기술을 비판한다고 내 실력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p.78)'

'감점법은 타인에게 적용하든 자신에게 적용하든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은 사고방식이다.(p.79)'


아기, 액자에 대한 철학이 나오고, 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무슨 말인지 완전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만약에 신이 권선징악의 신이라면 세상에서는 선행은 상을 받고 악행은 처벌을 받게 되어 신이 모든 인간사에 깊이 개입할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될 경우 세상의 모든 일은 신의 일이기 때문에 인간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된다고 한다.

신은 인간을 창조했지만, 인간이 인간에게 저지른 죄의 대가나 치유는 신이 해야 할 일이 아니라고 한다.

저자의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신의 능력의 범위는 대폭 축소가 되는 것 같다.

신의 의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감이 오질 않는다.


이 책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키워드는 '감점법'이다.

다른 사람의 기술을 비판한다고 내 실력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남을 비판하지 말고,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을 미리 알아차리고 위험을 피하는 삶을 사는 것이 가장 편안한 삶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을 것이다.


참으로 어려운 철학서적을 읽은 기분이다.

무도를 한 사람이나 철학을 전공한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어떤 의미를 줄까 궁금하다.

아마도 그 사람들은 저자와 비슷한 삶을 살며 공부를 하고 있기에 그들에게는 이 책이 좀 더 친근하게 다가올 것 같다.

'배움은 어리석을수록 좋다'

이 책이 말하는 의미가 무엇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 배움은 어리석을수록 좋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샘터 물방울 서평단 6기로 활동하면서 샘터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