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구하기 대작전 라임 어린이 문학 11
박현정 지음, 최정인 그림 / 라임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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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책을 읽다보면 요즘 어린이들의 세계를 이해하게 되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아이들과의 소통과 공감의 능력이 늘어나기도 하고, 작은 소설을 읽은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나는 어린이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고, 독서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어린이책을 읽는 것도 좋은 독서 방식이라고 추천을 하고는 한다.


'파트너 구하기 대작전'

파트너라는 단어도, 대작전이라는 단어도 아이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흥미를 유발하였다.

다사다난하면서 변화무쌍한 시대에 파트너와 대작전이라는 단어가 아마도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나보다.


이 책에는 총 네 편의 어린이 동화가 실려있다.

하얀 단지, 파트너 구하기 대작전, 할아버지의 다음 역, 고양이가 사라진 날...

2016년 지금의 현실감의 있고, 어린이와 학교의 모습이 잘 반영된 동화들이었다.


"저마다 다른 고민으로 잠 못 이루는 네 친구들의 얘기를 여러분이 들어주세요. 그리고 이렇게 마법을 걸어 주세요. 괜찮아 다 괜찮아. 살 냄새 나는 위로로 친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줄 아는 여러분이야말로 최고의 파트너입니다.(작가의 말 중)"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성격과 다른 환경을 가진 아이 네 명의 일상 이야기로만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이 책에 실린 네 명의 아이는 각각 고민이 있었다.


전학으로 인한 새 학교 생활의 고민, 운동회 행사에서 동생의 파트너가 없어서 하는 고민,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에 대한 고민, 아빠의 실직과 재취업과 더불어 엄마의 부재 속에 동생을 돌보는 가장 역할에 대한 고민이 이 책 속에 담겨져 있었다.


고민을 가진 아이들이 주인공이기에 아주 밝고 재밌는 동화는 아니지만, 지금의 현실속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현실성 있는 이야기를 실은 동화들이었다.


첫번째 동화 '하얀단지'는 전학을 와서 학교 생활이 아직은 편안하지가 않은 재승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매일 똑같은 벤치에 앉아있는 아줌마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에게 재승이는 특별한 존재가 된다.

재승이와 아줌마가 함께 대화를 하고, 재승이가 아줌마의 집에 가는 것을 아이들이 보았기 때문이다.

이상한 아줌마의 정체를 궁금해하고, 아줌마가 가진 하얀단지가 무엇인지에 호기심을 느낀 아이들에게 재승이는 마치 영웅이자 해결사와 같은 존재가 된다.

재승이에게 아줌마는 새 학교 생활의 고민을 해결하게 되는 단초가 된다.

아이를 일찍 잃은 아줌마는 아이를 그리하면서 초등학교에 가서 아이들을 보는 것 뿐인데, 아이들은 그 아줌마를 이상하게 생각한다.

재승이도 아줌마를 만나면서 이런저런 사건을 경험하지만, 결국에는 아줌마를 이해하게 되고 아줌마가 가진 하얀 단지 속의 딱지들을 갖게 된다.

슬픈 배경의 이야기이지만 사람의 향기가 느껴지는 따뜻한 동화였다.


두번째 동화 '파트너 구하기 대작전'의 배경은 초등학교 운동회가 열리기 얼마 전의 초등학교이다.

재훈이의 동생은 운동회에서 꼭두각시 춤을 할 예정인데, 재훈이 동생만이 파트너가 없다.

원래는 파트너가 있었는데, 전학을 가버렸다.

재훈이는 동생의 파트너를 구해주기 위해서 동분서주한다.

결국에 재훈이의 노력과 재훈이 동생 담임 선생님의 노력으로 동생에게 두 명의 파트너가 생긴다.

파트너는 재훈이와 교장선생님이었고, 재훈이 동생은 교장선생님을 선택한다.

재훈이 동생이 교장 선생님을 선택하는 장면에서 오빠의 마음을 모르는 철없는 동생의 선택에 웃음이 났다.

파트너 구하기 대작전을 펼치는 과정에서 약간의 스릴도 있고 긴장감도 느껴지는 재밌는 동화였다.


'할아버지의 다음역'은 기억력이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는 치매 할아버지와 함께 지하철을 타면서 생긴 수환이의 일화를 그린 동화이다.

지하철에서 오줌을 싸는 실수를 한 수환이는 창피함에 할아버지를 지하철에 두고 내려 버린다.

옛날에 할아버지가 아프지 않으셨을 때 함께 지하철을 타면서 약속한 것이 서로 헤어지면 다음역에서 내려서 기다리기였다.

수환이는 다시 할아버지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옛 기억을 살려 다음역에서 내렸고 수환이와 헤어진 할아버지는 다음역에서 내려 수환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수환이와 할아버지의 만남은 극적인 만남이었다.

그뒤 수환이는 할아버지에게 매우 미안한 추억을 가지게 된다.

할아버지가 요양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할아버지는 자식들은 못 알아보지만, 수환이만은 정확하게 기억하고 알아보는 신기함을 보여준다.

할아버지의 손자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동화이다.

그리고, 손자의 할아버지에 대한 추억과 사랑도 함께 느껴지는 동화이다.


네 번째 동화 '고양이가 사라진 날'은 힘겹게 살고 있는 은혁이의 이야기이다.

엄마는 병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실직 후 먼 지방에 재취업을 해서 주말에만 집으로 오는 상황에서 은혁이는 어린 동생을 돌보면서 평일에는 가장 역할을 해야 했다.

하루에 아주 잠깐 햇빛이 들어오는 집에서 동생과 살면서 수환이는 아직 세상 물정을 모르는 순진한 동생때문에 속상해하고, 그런 동생을 때리기도 한다.

은혁이는 집안 살림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동생에게 먹을 것을 사주기 위해서 전단지를 돌리는 알바를 하면서 힘겹게 살아간다.

어느날 동네에 사는 고양이가 네 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새끼들만 남겨지고 엄마 고양이는 사라졌다.

엄마 고양이가 돌아오지 않자 세 마리의 새끼고양이는 동네 사람들이 한마리씩 데려간다.

남은 한 마리의 새끼고양이는 어느 날 사라졌다가 몸집이 커져서 다시 나타난다.

아마도 엄마고양이가 데려간 것이다.

엄마의 부재 속에서 어린 두 남매의 삶이 안쓰럽게 느껴지고, 엄마 잃은 새끼고양이들의 모습이 아이들의 삶을 다시 말해주는 것 같았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동화이지만, 아이들의 삶이 정말 안쓰러웠다.


 

네 편의 동화를 읽고 나니 가슴이 한편으로는 따뜻해지고, 한편으로는 무겁기도 했다.

어른에게나 어린이들에게나 지금의 세상은 살기가 만만치 않은 세상이다.

물론, 옛날에는 옛날대로 고민과 힘겨움이 또 있었을 것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한탄하며 근심의 밤을 지새워 본 사람만이 행복한 아침의 의미를 알게 될 거예요.(작가의 말 중)"

마치 요즘 직장생활에 고민과 한탄과 근심이 많은 나에게 저자가 해주는 조언같다.

어린이 책에도 어른이 느낄 수 있는 교훈이 충분히 있다.


어른에 못지 않을 만큼 요즘 어린이들의 삶도 바쁘고 힘들고 고민도 많을 것 같다.

하지만, 무슨 일이든 해결책이 있고, 고민에는 반드시 출구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흐린 날이 지나면 어느새 또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듯이 이 책에 담긴 네 편의 동화가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해피엔딩으로 향하고 있다고 믿는다.


※ 파트너 구하기 대작전 독서후기 포스트는 라임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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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찔한 보물찾기 - 나눗셈과 분수 1~3학년을 위한 똑똑 수학 동화 5
펠리시아 로 지음, 앤 스콧 그림, 황세림 옮김, 배성호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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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2016년 봄이 오는 길목에 푸른숲주니어에서 수학동화 시리즈를 출간했다.

벌써 다섯 번째 책이 나왔다.

매쓰와 친구들이 벌이는 엉뚱하고 황당한 사건들을 재밌게 읽으면서 덤으로 수학 이야기를 함께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수학이 덤인지 이야기가 덤인지는 모르겠다.

이야기의 비중이 좀 많은 것 같기도 하지만, 동화와 수학이 잘 버무려진 책이다.

다섯 번째 책을 읽다보니 어느새 매쓰와 친구들이 익숙해졌고, 수학을 잘 못하는 매쓰와 친구들이 안쓰럽기도 하다.

그래도 매번 새로운 작전을 구상하고 계획해서 도전하는 점은 대단하다 생각한다.


매쓰와 친구들이 이번에 펼치는 작전은 보물 찾기 대작전이다.

보물을 찾는다는 점에서 호기심이 자극된다.

그동안 작전을 계속 실패해 온 매쓰와 친구들이 이번에는 작전에 성공했으면 좋겠다.


매쓰는 긁적시에 가서 금속 탐지기를 사온다.

그리고, 매쓰는 친구들에게 보물을 찾으러 가자고 한다.

보물을 찾게 되면 공평하게 나누자고 한다.


공평하게 나눈다...?

이번 다섯 번째 책에서 다루는 분야는 나눗셈과 분수이다.

보물찾기와 분배 그리고 나눗셈과 분수는 참으로 절묘한 연결이다.


금속탐지기로 땅을 탐지하는 중에 삐소리가 울리는 곳이 발견된다.

매쓰와 친구들이 땅을 파보니 땅속에서 진짜 보물이 나왔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는 걸까?

매쓰와 친구들이 찾은 보물은 엄청나게 많은 양의 금화이다.

발견한 금화들을 다섯 명이서 나누기로 하고 세어보니 금화는 모두 100개였다.


매쓰와 친구들이 보물 찾기 작전에 성공하는 듯 싶었는데, 털보파와 언니파들이 나와서 방해하기 시작한다.

털보파와 언니파는 자신들이 금화를 갖겠다고 우긴다.

서로 자신들이 갖겠다고 다투다가 모두 10명이니 10분의 1씩으로 나누기로 합의한다.


매쓰와 친구들, 터보파, 언니파들이 금화를 서로 잘 나누어 가질 것 같더니만, 갑자기 그들 앞에 보안관이 나타난다.

보안관은 땅속에서 발견된 보물은 국가에서 거두어가는 것이라며 가져가 버린다.

이번 작전도 실패이다.

하지만, 귀한 보물을 찾아냈다는 의미에서 매쓰와 친구들, 털보파, 언니파는 다음날 긁적일보에 사진이 실렸다.
그래도 신문에 사진이 실리면서 칭찬을 받는 것을 보니 의도는 좋지 않았지만 결과가 좋은 그런 선행이 되어서 이번 작전은 절반의 성공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매쓰와 친구들의 보물 찾기 동화가 전개되면서 똑같이 나누기, 곱셈과 나눗셈, 나눗셈과 분수, 자연수와 분수, 분수의 크기, 진분수, 가분수, 대분수에 대한 개념들을 설명해준다.

나눗셈과 분수는 초등생에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인데, 매쓰의 보물 나누기 내용으로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다가 이제 초등 저학년 과정이 훌쩍 지난 아이에게 진분수, 가분수, 대분수 개념을 물어보니 책에 있는 내용처럼 잘 대답을 하였다.

수학에 나오는 개념들에 대해서 질문을 하니 제대로 알고 있음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학교에서 배우게 될 수학을 수학동화를 통해서 재밌는 이야기 속에서 배운다는 것은 아이들에게 재밌고 유익한 독서가 될 수 있다.

특히, 수학이라는 어려운 과목의 개념과 지식들을 동화 속 이야기와 연관해서 배운다는 점은 매우 좋은 초등 저학년 수학 학습법이라 생각된다.

매쓰와 친구들...

비록 작전에는 매번 실패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재밌는 실패담을 통해서 아이들은 수학 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들이다.

앞으로도 매쓰와 친구들은 수학 공부는 하지 않고 계속 엉뚱한 사건들만을 양산해낼 것 같다.

다음 책이 발간된다면 매쓰 일당이 또 어떤 작전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 세상에서 가장 아찔한 보물 찾기 대작전 독서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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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그림 도둑 - 여러 가지 도형 1~3학년을 위한 똑똑 수학 동화 4
펠리시아 로 지음, 앤 스콧 그림, 황세림 옮김, 배성호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어린이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동화가 많이 발간되고 있다.

수학동화, 철학동화, 과학동화, 역사동화...

재미와 공부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익한 책들이다.

아이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며 흥미가 낮은 과목 중의 하나는 분명 수학일 것이다.

수학을 동화로 배운다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수학동화라는 것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그림 도둑'은 푸른숲주니어에서 발간한 수학동화 시리즈이다.

1권부터 시작해서 어느새 6권까지 출간되었다.

매 권마다 같은 주인공들이 펼치는 다른 이야기 속에서 수학의 필수 지식들을 테마별로 전달해주고 있다.

주인공들은 수학을 그다지 잘하지 못한다.

수학을 잘 못하고 엉뚱한 주인공들이 좌충우돌 펼치는 사건 속에서 수학의 지식이 살살 다가오는 책이다.


이번에도 매쓰와 네 명의 친구들은 엉뚱한 사건을 벌인다.

얼마나 엉뚱하길래 이번 책 제목에는 '우스꽝스러운'이라는 단어가 붙었다.

매쓰는 친구들에게 긁적시에 있는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훔쳐서 비싸게 팔자고 제안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훔칠 것인가?

미술관에 전시될 그림과 조각품을 똑같이 만들어서 바꿔치기를 한다는 것이다.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수학 실력도 부족한데, 그림 실력은 괜찮을까?

1학년부터 3학년 초등학생에게 적합한 수학동화이기 때문에 글도 적당히 있고, 그림도 적당히 있다.


수학 학습 내용은 기초부터 진행된다.

이번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여러가지 도형이다.

도형의 모양, 꼭짓점과 변을 이해하게 해준다.

매쓰와 친구들이 그림 훔치기 작전을 준비하는 것을 보여주면서 선분, 반직선, 직선을 설명해주고, 직사각형과 정사각형을 알려준다.

중간중간에 퀴즈가 있어서 공부한 내용을 확인하고 복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쓰와 친구들은 각자 최선을 다해서 그림을 그리고 조각품을 만든다.

이 책에는 수학과 동화가 전부가 아니다.

보너스로 상식이 될 수 있는 지식들을 알려준다.

도형을 다루다보니 피라미드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피라미드는 기원전 2700년 전쯤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평균 2.5톤의 돌 230만개를 쌓아서 만들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건축물이다.

피라미드를 완성하느라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을 것 같다.

그렇게 큰 돌을 어떻게 운반해서 쌓았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니 그 기술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매쓰와 친구들은 각자의 재능을 살려 그림과 조각품들을 완성해낸다.

이제 미술관에 가서 진품과 교환만 하면 작전은 성공할 수 있다.

매쓰와 친구들은 진품들을 몰래 차에 싣는다.

이번에는 작전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미술관 주변을 순찰하던 보안관이 매쓰의 차안에 있는 예술 작품들을 의심한다.

매쓰는 차 안에 있는 예술 작품들은 진품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보안관은 매쓰와 친구들이 혹시라도 나쁜 짓을 할지 모른다며 그림과 조각품들을 모두 압수해버린다.

진품을 보안관에게 빼앗긴 매쓰와 친구들은 아무 말도 못한다.

이번 작전도 결국에는 실패이다.

매쓰와 친구들은 언제나 작전에 성공할까?

1학년부터 3학년의 저학년 초등학생들에게 적합한 동화가 전개되면서 지름과 반지름을 보는 법, 대칭과 대칭축의 의미 등을 알려준다.


 

동화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수학을 배울 수 있는 점이 참 좋다.

수학동화가 수학에 대한 친밀감을 형성시켜주는데는 아주 좋은 것 같다.

내가 어렸을 때는 수학동화와 같은 책이 없었는데, 요즘 아이들은 재미와 공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이 넘쳐나는 시대에 좋은 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책이 있다.

공부도 하고 재미도 느끼게 해주는 수학동화는 아이들에게 분명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 세상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그림 도둑 독서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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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가성비 최고의 시대이다.

 불황과 저성장으로 가격 대비 성능비가 뛰어난 제품이 주목받고 선택받는다.

 가치를 사는 소비자, 공감을 파는 마케터.

 소비자에게 제품과 서비스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 중요한 요소는 공감능력이다.

 기업이 소비자와 얼마나 공감하느냐가 기업 생존과 성장의 열쇠라고 생각한다.

 가치를 사는 소비자와 공감을 파는 마케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그 안에서 비즈니스의 기회를 어떻게 제시할 지 기대가 되는 책이다.

 

 

 

 

 

 직장 생활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누구나가 창업을 꿈꾼다. 기술이 있는 사람은 기술 창업을 하고, 무역 실무 경력이 있는 사람은 무역 창업을 하겠지만, 특별한 주특기가 없는 사람은 가게 창업을 생각한다.

 창업한지 얼마 안 된 가게가 폐업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다.

 어떻게 장사를 하면 잘되고, 어떻게 장사를 하면 망할까?

 정말 궁금하다.

 내가 장사를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 작은 해답을 찾고 싶다.

 

 

 

 

 

 직원관리로 고민하는 직장인에게 유용한 책이라고 한다.

 만화이기 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실용도서라 생각된다.

 후배 직원을 잘 가르쳐서 능력자로 키우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양 옆구리에 날개를 다는 것일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칠 수 있을까?

 그런 것도 방법이 있는 것일까?

 이 책을 읽으며 재밌게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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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02 18: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05 2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대불황의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
김동원 지음 / 미래의창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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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다.

저성장이다.

불황과 저성장이라는 단어가 어느새 익숙한 시대가 되었다.

대학 졸업 때 IMF사태 후유증으로 사회 진출이 과거 세대에 비해서 무척 힘겨웠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이제 한참 직장생활을 해야 할 나이가 되니 그 옛날의 IMF사태에 버금가는 불황과 저성장을 경험하고 있다.

어쩌다 보니 나는 세상 풍파를 비켜가지 못하는 불운한 세대이다.

대학 졸업 후 잠시 1년 정도 직장 같지 않은 직장을 다니다가 취업경기가 풀렸을 때 직장다운 직장에 다니면서 사회생활을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시작이 좋지 않았으니 결국에 그 뒤의 중간 결과로서의 삶이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다.

선택의 폭이 좁은 상태에서 결정하게 된 취업은 기쁨은 잠시뿐이고, 또다른 방황과 혼란을 만들었다.

내게 닥친 2015년과 2016년의 고민과 고난이 그 방황과 혼란의 결과물들인 것 같다.

'대불황의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

정말 한국경제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궁금했다.

지금의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최선인지도 궁금했다.

이 책이 그에 대한 해답을 어느 정도 제시해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갖고서 책장을 넘겼다.


저자는 다양한 세계지표와 국내지표를 이용해서 지금의 경제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경제는 성장이 둔화되면서 '뉴 노멀'이란 신조어를 만들었고, 한국 경제에도 여러 부정적인 영향들을 끼치고 있다고 한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절벽 양상을 보이면서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책을 통해서 각종 지표들을 확인하니 불황과 저성장이 실제로 체감된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이미 하락세이고,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2015년까지 3.1%, 2020년까지 3.0%, 2025년까지 2.5%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막연한 기대감으로 내년에는 좀 더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를 하는 것은 큰 오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의 경제상황은 갈수록 더 안 좋아질 것 같다.


우리나라가 수출로 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고 한다.

2013년 이후 GDP 대비 수출 비중은 계속 하락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의 경기 침체와 저성장은 앞으로도 우리 수출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수출은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수출의 26%를 차지하는 중국이 구조 전환기에 들어섰고, 중국 내 수입대체산업이 크게 성장해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감소세는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라고 한다.

수출 중심의 산업 구조를 지향한 우리나라로서는 매우 심각한 고난의 시대를 맞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기업들은 수익성이 감소하면서 고용 사정을 악화시키고, 법인 세수의 감소로 정부 재정의 건정성을 해치고 있다고 한다.

좀비 기업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정도로 지금의 기업 사정은 매우 좋지 않음을 여러 지표들을 통해서 알려주고 있다.


한국 경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도 일부 있다.

국민행복을 공약으로 대통령이 되었는데, 공약 가계부는 행방이 묘연해졌고, 공약 가계부 자리를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대신했다가 다시 4대 개혁이 전면에 부상하는 정부의 알 수 없는 정책의 방향성을 꼬집었다.

실제로 국민 행복이라는 단어를 요즘은 들어본지가 오래된 것 같다.


저자는 우리나라 경제 저성장의 가장 큰 문제는 저성장 그 자체보다 저성장을 받아들이지 않는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가적인 이익보다는 소속 집단의 이익을 위해서 저성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근거는 없으면서 약속할 수 없는 장미빛 경제성장률만을 보여주며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는 정책을 양산하는 정치인과 공무원들의 태도가 문제라는 것이다.

일본이 잃어버린 20년을 보내게 된 이유도 근본적 대책을 외면하고 단기적인 재정 금융 정책에 매달리다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것을 '냄비 속의 개구리'를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었는데,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선거가 정말 중요함을 다시 느꼈다.


구조 개혁의 성공 사례로 독일과 영국을 언급했다.

특히, 국가 경제 개혁을 위해 어젠다 2010을 시도했다가 총선에서 패배한 슈뢰더 총리가 인상적이었다.

슈뢰더 총리는 재집권을 위한 선거를 앞두고도 개혁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독일을 위하는 진정한 정치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2014년 10월에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세계경제 전망의 부제를 '유산', '먹구름',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세계 경제는 온통 어두움 일색이다.


우리나라 임금 근로자의 48%가 월 소득 200만원 이하의 저임금 상태라고 한다.

근로자 절반이 200만원을 못 버는 나라가 과연 선진국을 향해 가는 나라라고 할 수 있을까?

부동산 가격을 포함한 의식주 물가가 상당히 높은 우리나라에서 일부 계층을 제외한 근로자의 임금은 정말 많이 적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의 임금과 삶의 질이 낮으니 선진국이 되기에는 아직도 갈길이 멀고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에는 2017년에 가계부채 부실 문제, 기업 자금난과 구조 조정, 주택 경기 위축 등으로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것이 2017년 위기설이라고 한다.

지금보다 더 심각한 위기가 온다는 말이 있다하니 생각만해도 두렵고 끔찍하다.


책 전반의 내용은 세계 경제 속에서 우리나라의 경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책의 내용은 그다지 긍정적이지도 희망적이지도 않다.

어쩌면 익히 알고 있는 우리나라의 불안한 경제 상황을 이 책을 통해서 확인하는 기분이다.


책 후반부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일본의 실패사례, 독일의 성공사례, 영국의 성공사례를 보여준다.

영국의 경우 '고임금, 저세율, 저복지'를 모토로 구조 개혁을 실시했다고 한다.

얻는 것이 있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잃어야 한다.

하지만, 독일과 영국의 사례를 따라하기에는 우리나라의 체질과 여건이 그 나라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 또하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 또는 열등한 사람이 기본기가 다른 상황에서 능력자를 따라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독일과 영국은 우리나라와 역사, 기술, 복지, 제도, 의식 등 모든 면에서 다르기 때문에 그들의 성공사례와 실패사례가 반드시 모범답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참고할 사례일 뿐이다.


저자가 말하는 가장 절실한 선결 과제는 개발 시대의 유산을 청산하는 것이다.

재벌에 대한 반기업 정서, 신뢰성이 부족한 정부 규제, 강성 노조, 불합리한 노사 관행, 호봉제 임금 체계, 대기업의 불공정 거래 등을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보여준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가 눈에 띄었다.

우리나라 30대 그룹 매출액의 대 GDP 비율은 2014년 89.7%이고, 삼성그룹 매출액읜 대 GDP 비율은 22.7%라고 한다.

우리나라가 대기업 중심의 경제 구조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였다.


이 책을 읽은 후 내가 얻은 정답은 없다.

어두운 사실만을 확인한 느낌이다.

취업난, 불안정한 일자리, 계속 오르는 부동산값, 높은 생활비 부담 때문에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에 거기에 내 집 마련과 대인 관계까지 포기한 5포세대, 희망과 꿈까지 포기한 7포세대에게 보여줄 확실한 대안을 이 책에서 발견하지는 못했다.

경제 성장과 활성화를 위한 역할에서 정치가와 공무원의 역할이 더 크고 중요하다.

일반 국민이 할 수 있는 것은 극히 제한적이고, 어쩌면 아무것도 없는지도 모른다.


흥하는 국가는 정부가 항상 개방적이고 경쟁적인 환경을 시장에 제공하고, 쇠퇴하는 국가는 특정 이익집단의 기득권 포로가 된다는 올슨 교수의 말을 에필로그에 언급했다.

올슨 교수는 2016년 우리나라 정부의 모습을 어떤 정부라고 생각할까?


각종 지표와 저자의 탁월한 해설로 한국경제의 위기상황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평범한 독자가 느낄 수 있는 대안은 없는 것 같다.

어쩌면 그 대안은 오히려 단순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 단순한 대안을 정치가와 공무원들이 정치와 정책으로 풀어내고, 국민들은 그 정책에 동의하고 따르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거가 정말 중요하다.

위기라고는 하지만, 분명 탈출구와 도약의 기회가 있으리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우리나라 저성장의 늪을 극복하는 경제 정책이 다른 국가들에게 모범 사례가 되기를 간절히 기대해본다.


※ 대불황의 시대, 한국경제 어디로 가고 있는가 독서후기 포스트는 미래의 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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