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과학관 101 - 아이와 꼭 함께 가봐야 할
강민지.박상준.이시우 지음 / 어바웃어북 / 201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른이 되고서 결혼을 하여 아내와 아이들이라는 가족이 생긴 이후로 여행을 좋아하고 즐기고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많은 경험을 해주기 위해서 다니던 박물관 여행은 어느새 나의 특별한 취미가 되었다.

가족들과 박물관에 다녀오고, 다녀온 박물관 여행 후기를 포스팅하는 것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요즘은 박물관에 자주 여행을 가지는 못하고 있지만, 최근 몇년 동안 다녀온 박물관은 110여개가 훌쩍 넘는 수준이다.

그래서 나의 취미를 공개해야할 자리에서 당당하게 박물관 여행을 취미라고 밝히고 있다.^^


박물관은 역사 박물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박물관이 많다.

그중에서도 과학을 다루고 있는 박물관도 많고, 과학을 다룬 박물관은 과학관으로 불리우고 있다.

주변 블로그 이웃 중에서 미술관 관람을 취미로 다니는 분들도 있다.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은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정적인 것 같으면서도 동적이고, 한 곳에서 다양하고 집약된 문화를 보고 느끼며 간접 경험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나는 미술관에는 자주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미술관도 참 매력적인 여행지라는 생각을 한다.

작년쯤에 읽었던 일본 미술관 가이드북에서 미술관의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얼마나 많은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이 있을까?

대략 400여개가 넘는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박물관 여행에 대한 책은 많이 보았는데, 미술관과 과학관에 특화된 책은 처음 보았다.


'아이와 함께 꼭 가봐야 할 미술관 과학관 101'은 여행을 좋아하는 나에게 딱 맞는 책이었다.

여행을 갈때면 항상 여행책을 참고하는데, 이 책은 나의 여행에 좋은 가이드북으로 안성맞춤이었다.

특히, 미술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나에게 좋은 여행 가이드북이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미술관과 과학관은 무려 101곳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미술관과 과학관을 모두 여행한다면 우리나라 전국 대부분의 지역을 여행하는 것이 될 것 같다.

101곳의 미술관과 과학관을 각각 특색에 맞게 분류하여 카테고리별로 소개를 해주고 있다.

공원 같은 미술관과 과학관, 건물이 재미난 미술관과 과학관, 미술과 과학이 있는 마을, 시가가지에서 가까운 미술관과 과학관, 근대유적과 문화재가 있는 미술관과 과학관, 바다 가까이에 있는 미술관과 과학관, 숲속에 있는 미술관과 과학관으로 분류되어 있다.

자신의 성향과 기호에 따라 그리고 그날의 기분에 맞춰 테마를 정해서 미술관과 박물관 여행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구성해준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바다를 품고 있는 해남 우항리 공룡박물관의 멋진 풍경이 내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서 저자들이 테마별로 분류한 미술관과 과학관 중 바다 가까이에 있는 미술관과 과학관이 가장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아쿠아플라넷제주,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제주도립미술관, 사천첨단항공우주과학관,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이중섭미술관, 고성공룡박물관, 유리섬박물관, 제주항공우주박물관, 하슬라이트월드, 로보라이프뮤지엄, 창원시립마산문산미술관, 울릉도지질공원, 부산시립미술관, 여수세계박람회장, 순천만습지가 이 책에서 소개된 바다 가까이에 있는 미술관과 과학관이다.


이 책의 목차를 보니 다녀온 곳도 몇 곳 보였지만, 아직 다녀오지 않은 곳이 훨씬 많았다.

다녀온 곳은 추억이 떠오르고, 다녀오지 않은 곳은 어떤 곳인지 호기심과 기대감이 생겼다.

정말 시간만 여유롭다면 한 곳 한 곳 모두 다녀오고 싶은 곳들이었다.

시간이 주말밖에 없고, 주말에도 할 일이 많다는 점이 참 아쉬웠다.


책은 정말 내용이 풍부하고, 저자의 여행가이드는 매우 친절했다.

미술관과 과학관의 주소, 관람시간, 휴관일, 관람료, 홈페이지, 전화번호가 친절히 안내되어 있다.

가끔 휴관일에 미술관이나 과학관을 가서 관람을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그런 사태를 미리 예방해주는 친절한 책이다.


미술관과 과학관에 대한 소개와 함께 가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질 정도의 친절하면서 상세한 안내가 사진과 함께 기술되어 있다.

미술관과 과학관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지에 대한 미리 선행 학습 가이드북으로서는 최고의 책이었다.


'생각발산하기' 코너가 있어서 해당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재미의 요소를 소개해 주기도 한다.

또한, 함께 가보면 좋은 곳이 소개되어 있어서 지역 여행을 하기에도 좋은 가이드북이다.


이 책을 읽고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은 곳은 서천에 있는 국립생태원, 양구에 있는 박수근 미술관, 제주도 이중섭 미술관이다.

이 외에도 가보고 싶은 곳이 정말 많았지만, 평소에 자주 가보지 않은 미술관은 유명 화가의 자취가 남겨진 곳이 눈에 들어왔고, 국립생태원은 정말 좋다는 명성을 많이 들어서 항상 마음속에 가보고 싶은 곳 일순위로 생각하고 있는 곳이다.

이 책을 통해서 국립생태원의 역사, 규모, 시설 등을 미리 예습을 할 수 있었고, 예습을 하고나니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생겼다.

상당히 큰 규모이기 때문에 하루 종일 코스로 여행을 가고 싶어졌다. 


박수근 미술관은 강원도 양구에 있다.

강원도 여기저기를 여행했지만, 양구는 다녀온 적이 없다.

다음에 양구 여행을 할 때 꼭 박수근 미술관을 가보고 싶다.

박수근 미술관은 탁 트인 공간에서 아늑한 분위기를 느끼며, 박수근 화가의 작품과 흔적들을 보고 느낄 수 있는 미술관이라고 한다.

어떻게 관람하며 즐겨야하는지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여행 계획을 세우기에 참 좋은 책이다.


제주에는 이중섭 미술관이 있다.

이중섭은 한국전쟁 때 원산에서 서귀포로 피난을 와서 제주에서는 1년 동안을 살았다고 한다.

제주에서의 생활이 이중섭 화가에게는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을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이중섭 미술관에는 이중섭거주지와 이중섭공원이 맞닿아 있다고 한다.

다음에 제주에 간다면 이중섭 미술관에서 그가 그린 소 작품들과 그의 자취들을 느껴보고 싶다.


이 책에는 서울부터 시작해서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제주도에 이르는 전국 각지의 미술관과 과학관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래서, 책의 두께도 상당히 두툼하다.

두툼한 두께만큼 질도 두툼하고, 읽으면서 벌써 마음 가득 미술관과 과학관이 들어왔다.

여행책을 책꽂이에 꽂아두면 벌써 여행의 기대감에 기분이 좋아진다.

이 책에 소개된 미술관과 과학관 한 곳 한 곳을 가족들과 함께 다녀봐야겠다.

인생은 여행의 연속이고, 직장생활은 여행을 위해 필요한 것들을 마련하는 수단이라 생각한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사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하며, 이런 나의 생각에 이 책은 좋은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 같다.


※ 아이와 함께 꼭 가봐야 할 미술관 과학관 101은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어바웃어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하고 찌질한 경제학의 슈퍼...]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위대하고 찌질한 경제학의 슈퍼스타들 - 애덤 스미스부터 폴 크루그먼까지, 35인의 챔피언들과 240년의 경제사상사를 누비다
브누아 시마 지음, 권지현 옮김, 뱅상 코 그림, 류동민 감수 / 휴머니스트 / 201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위대하고 찌질하다...

이 말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는 것일까?

경제학자에게 위대하다는 말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찌질하다는 표현을 했다.

찌잘하다는 표현은 한국인 옮긴이가 쓴 표현일 것이다.

네이버 사전에서 찌질하다의 의미를 찾아보니 가난해보이고 없어보인다는 의미이다.

찌질한 경제학자들... 재미난 표현이다.


경제학은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어려운 학문 중의 하나이다.

그런 어려운 학문을 공부하고, 주목받는 결과를 만들어낸 위대한 경제학자들이 왜 찌질해보였을까?

왠지 경제학자들의 위대함에 감춰진 이면의 색다른 모습을 이 책에서 보여주리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이 책에서는 무려 35인의 경제학자들의 위대함과 찌질함을 다루고 있다.

35명의 위대하고 찌질한 경제학자들은 19세기 고전학파, 20세기 혁명가들, 21세기 현대경제학자들로 분류되어서 소개되고 있다.

이름이 익숙한 경제학자들도 몇 있었지만,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경제학자들이 참 많았다.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토머스 R 멜서스, 데이비드 리카도, 존 스튜어트 밀, 카를 마르크스, 빌프레도 파레트, 존 폰 노이만, 폴 새뮤엘슨, 폴 크루그먼 정도가 내게 익숙한 이름의 경제학자들이었다.

그 정도로만 아는 것으로 나는 만족하고, 이 책속에서 보여주는 경제학자들의 위대함과 찌질함의 속으로 들어가보았다.

한 경제학자에게 할당된 페이지는 5∼8페이지 정도이다.

그리고, 각 경제학자마다 위대함과 찌질함을 요약한 만화가 그려져 있다.

내용의 깊이는 어려운 경제학만큼은 결코 아니었고, 경제학자의 출생, 성장, 성격, 학문, 성과, 실수 중심으로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읽기에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경제학자들의 삶을 살짝 엿보면서 경제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주는 수준의 책으로 느껴졌다.

그런 점에서 경제학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잘 해주는 책이라 생각되었다.

경제학자들이 만들고 주장한 경제학 이론을 깊이있게 알게해주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이 경제학자가 이렇게 성장하고 이렇게 공부하면서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았고, 이런 영향을 미쳤고 이런 실수와 모순이 있었구나 하는 정도의 흥미를 유발시켜주는 책이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경제학자의 찌질함은 실수와 감춰진 이면의 모습을 살짝 들추어 보여주는 것이었다.

위대한 경제학자들이지만, 실수가 있었고, 별난 성격과 행동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국부론과 보이지 않는 손으로 경제 메커니즘을 설명한 아담 스미스는 분업을 생산성의 원천으로 강조했다.

분업을 아담 스미스가 주창하면서 생산성의 개념이 탄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분업이 가져다주는 노동의 폐해를 아담 스미스는 예측하지 못한 것을 그의 실수로 이 책의 저자는 말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분업의 폐해는 3교대 근무, 반복 근무, 직장 우울증 등 기계화되고 분업화된 노동 형태에 따라 발생하는 부작용들을 말한다.


맬서스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인구 증가는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을 실수로 지적한다.

비교우위를 주장하며 세계화를 탄생시킨 리카도는 돈을 주고 하원의원석을 구매한 이력이 있음을 알려주기도 하고, 노동계급의 부르즈아화를 예상하지 못한 것을 마르크스의 실수라고 말하고, 80대 20의 법칙이 진화하여 이제는 그 의미가 퇴색했음을 파레토의 실수라고 저자는 기술했다.

폰 노이만은 절대적인 기억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고, 케인스가 동성애자였다는 것도 알려준다.

35인의 경제학자들이 가진 다양한 성격과 성향을 이 책에서 알려주었다.


위대한 경제학자들의 업적과 저자의 예리한 지적이 어우러져 경제학에 대해서 흥미를 불러일으키면서 새로운 경제학적 감각을 전해주었다.

양념처럼 그리고 조연처럼 곁들여 있는 만화는 저자의 경제학자들에 대한 평가와 해석을 이해하는데 재미와 도움을 주었다.


세상 모든 것은 역시 양면적이다.

위대한 경제학자들에게도 업적이 있으면서 그 반대 이면에는 실수와 모순이 있었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경제학자들의 실수는 재미난 사실들이었다.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세상같지만, 세상의 경제적인 흐름을 탁월한 지성으로 해석을 한 경제학자들이 이렇게 많았음에 놀랐다.

몇 권의 경제학 관련 책을 읽었지만, 아직도 나에게는 경제학이 여전히 어렵고 아직도 경제학을 잘 모르겠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이런 재미난 책을 읽으면서 경제학에 조금씩 재미를 느끼기도 한다.

이 책은 어렵지 않게 읽으면서 35명의 경제학자의 삶을 살짝 느끼게 해 준 재미난 책이었다.

그리고, 경제학에 대한 지식도 살짝 넓힐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책이었다.

책 말미의 위대하고 편파적인 경제용어 사전도 유익했다.


* 한계효용 : 소비자가 어떤 재화를 한 단위 소비할 때 추가로 얻는 만족

* 게임이론 : 경제 주체가 타인의 결정을 해석하거나 예상해서 결정을 내린다고 가정하는 학문 영역(폰 노이만)

* 보이지 않는 손 : 이기주의의 충돌과 개인의 강력한 이익 추구가 전체에 만족을 가져다준다는 시장의 내재적 마법(아담 스미스)

* 협동조합 : 일정한 생활·노동 공간 안에서 경제적으로 선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이론적으로 이윤을 낼 수 있는 조직(로버트 오언)

 

※ 위대하고 찌질한 경제학의 슈퍼스타들 독서후기 포스트는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평가를 통해서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04-20 2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이게 일하라
김성호 지음 / 쌤앤파커스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장에서의 협업, 공유 그리고 오픈을 강조한 책이다.

회사가 생존하고, 직장인으로서 생존하기 위해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직장에서 펼쳐야 함을 주장하고 조언해주는 책이다.

왜 일하는지 보이게 하라, 어디로 가는지 보이게 하라, 무엇을 하는지 보이게 하라, 어떻게 하는지 보이게 하라, 공유와 협업이 보이게 하라, 누가 성과를 냈는지 보이게 하라가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는 여섯개의 문장들이다.

회사의 모든 것을 보이게 하라는 것이다.


 

이제는 머스트 해브(must have) 제품만이 살아남는 시대라고 강조한다.

머스트 해브는 고객에게 '없으면 불편할' 정도가 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말한다.

고객의 흥미를 자극하는 수준이 아니라 고객에게 반드시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완전히 다르게 만들어 차별화시키고, 확실한 격차를 보여주어야 한다. 고객들의 골칫거리를 해결해주고 없으면 불편해지며, 반드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머스트 해브가 되어야 한다.(p.15)"


이 책에는 협업, 공유, 오픈의 키워드를 실천한 기업의 여러 사례들이 등장한다.

현대자동차, 도요타자동차, 유니클로 등이 성공사례로 등장한다.

특히, 유니클로 벤치마킹 책으로 느껴질만큼 유니클로에 대한 여러 경영기업들이 제시되었다.

오픈 이노베이션의 실패사례로는 IBM과 노키아가 제시되었다.


기업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동심동행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말한다.

일사불란은 한 가닥의 실도 엉키지 않는다는 뜻인데, 직장에서는 일심불란으로 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능한 인적자원을 확보하였는데도 성과가 제대로 나지 않는 것은 실력과 에너지가 모이지 않고 분산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백인백업으로는 성과 창출도 생존도 힘들다고 말한다.


저자는 공유와 협업을 기피하는 직원들은 내부의 적으로 정의했다.

그리고, 편안함에 안주하고 도전을 기피하는 직원들도 내부의 적으로 정의했다.


"새로운 시대에 맞게 일하는 근육을 키우지 않으면 시간이 갈수록 우리가 설 자라니는 위태로워진다. 평소에 안쓰던 근육을 쓰면서 주변 근육들까지 단련시켜야 한다.(p.54)"


"10% 성장이 아니라 10배 성장을 목표로 해야 한다.(p.56)"


업무 진행 상황 공유, 업무 정보 공유, 업무 스킬 공유를 통해서 모든 업무가 오픈되어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성과가 더욱 향상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일하는 공간도 칸막이를 제거하고 오픈된 상태로 일해야 효율이 향상된다고 말한다.

실예로 페이스북의 사무실은 단층의 거대한 개방형 원룸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사무실의 칸막이를 제거하라는 것을 여러번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오픈을 핵심 키워드로 한 공유, 협업, 오픈, 소통이다.

반복된 강조에 오픈의 중요성을 확실히 인지하게 되었다.


팀원 또는 전체 직원이 함께 읽는 도서로서 적합한 책이었다.

한 회사의 전 구성원이 이 책을 읽고서 오픈 중심의 공유와 협업을 펼친다면 이 책에서 말해주는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과를 직접적으로 달성할 수 있으리라 기대가 되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역시 회사원으로 생존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함을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능력으로는 장기 생존이 불가능하기에 끊임없이 능력을 키워야 함을 이 책에서 말해주고 있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지만, 직장에서의 삶이 고단함을 당연시 해야한다는 점이 씁쓸하기도 했다.

어쩌면 고단한 삶은 이제는 숙명인 것 같기도 하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한 오픈, 공유, 협업, 소통의 정신으로 근무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능력을 끊임없이 키워야 하는 것이 직장인의 머스트 해브 생존법이다.

상품과 서비스도 머스트 해브이어야 하고, 직장인도 직장에서 머스트 해브가 되어야 하는 시대이다.


※ 보이게 일하라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쌤앤파커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반철학 - 내 삶에 균형추를 달다
리칭쯔 지음, 김미경 옮김 / 움직이는서재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참 특이하다.

'반반철학'

제목은 '반반'이지만, 내용은 정말 알차다.

50%의 노력과 관심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 이 책이 주는 임팩트와 교훈은 100% 이상이다.

출퇴근 시간에 편하게 읽었는데, 내게 주는 교훈이 매우 심오했다.

 

'당신이 인생에 100을 걸든 50을 걸든 돌아오는 것은 50이다.'

이 책이 주는 메세지는 마치 중용을 부르짖는 것 같기도 하고, 버림의 철학을 외치는 것 같기도 한다.

절반을 버려야 다른 무엇인가를 채울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먼 곳의 마을로 여행을 떠난 농부가 큰 강을 만나고, 강을 건너기 위해서 나무로 배를 만들었다.

배로 강을 건넌 농부는 다시 강을 만날지 모르니 배를 가져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배를 버리고 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고민한다.

농부의 선택은 배를 가지고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농부의 선택은 잘못되었다.

목적지까지 가는데 강은 다시 나타나지 않았고, 배를 가지고 가느라 3배의 시간과 체력 손실이 있었다.

이 책에서 첫번째로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인생에서 지고 가는 짐을 덜어야 인생이 즐겁고 가벼워진다는 것이다.

준비가 중요한지 가벼움이 중요한지는 물론 논란의 소지가 있지만, 이 책이 주는 가벼움의 철학과 비움의 철학을 알려주기에는 좋은 예라고 생각이 된다.

지나친 걱정과 준비는 오히려 불편과 피해를 야기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이렇게 읽기 쉽고 이해하기 편안한 이야기를 통해서 반반철학의 필요성과 효과를 설명해주고 있다.

어쩌면 이 책에 나온 반반철학의 메세지들을 우리가 모르는 것은 아닐 것이다.

이미 다 알고 있는데, 실천이 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서 실천을 하기 위해서 그리고 좀 더 나은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 반반철학과 같은 책이 필요한 것 같다.

얼마전 읽은 어떤 책에서 입사의 반대말은 퇴사가 아니라 적응이고, 버티는 것이라고 했다.

이 책에도 버티기의 중요성이 언급되었고, 내게는 큰 공감이 되었다.

특히 직장생활에 환멸과 불만을 느끼는 나에게 버티기는 중요한 메세지를 주는 내용이었다.

버티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버티는 시간이 완벽한 통찰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라는 말에서 직장생활을 버티기 위한 힘을 얻었다.

공감이 가고 교훈이 느껴지는 일화와 메세지가 풍성한 책이었다.

힘들지 않게 편안하게 읽으면서 교훈과 메세지를 전달받을 수 있는 점이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이었ㄷ.

 

"인생의 시간에서 일의 비중이 50을 넘어서는 안된다. 나머지 50은 일 외의 다른 가치로 채워져야 한다.(p.56)"

 

"완벽한 조건과 준비가 갖춰진 후에 실행에 옮기겠다는 건 하지 않겠다는 뜻이나 마찬가지다.(p.70)" 

 

"도광양회(韜光養晦) : 자신의 재능이나 능력을 빨리 드러내지 않고 시간을 기다린다.(p.99)"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잘 모르고, 재능을 마구 드러내는 것은 위험한 짓이다. 때론 그 재능이 독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p.104)"

 

"말할 때가 아닌데 말하면 성급한 것이오. 말해야 할 때 하지 않으면 숨기는 것이라. 상대의 안색을 보지 않고 말하면 눈이 먼 것이다.(p.173)"

 

"포기할 줄 안다는 것은 또 하나의 능력이다. 포기를 안다는 것은 내게 필요한 것을 선택할 줄 안다는 뜻이다.(p.178)"

 

세상에는 참 좋은 책이 많다.

어떻게 사는 것이 올바른 삶인지를 알려주고 이끌어주는 책이 많다.

이 책도 그런 좋은 책 중의 하나로 인정하고 싶다.

절반을 버리라는 것처럼 이 책도 무거움의 절반을 버리고 가볍게 다가온다.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와 교훈을 이미 저자는 이 책에서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느껴진다.

 

이 책에서 전하는 철학과 일화에 대한 해석은 조금은 각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버림, 포기, 버티기, 가벼움을 잘못 해석할 경우에는 오히려 삶이 더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욕심과 바쁨 속에서 자신을 뒤돌아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버림이라는 강력한 메세지를 주고 있다.

 

버림...

더 채우기 위해서 그리고 더 올바르게 살기 위해서 그리고 더 행복하게 살기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반반철학...

재밌고 유익한 인문학 서적이다.

※ 반반철학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움직이는 서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의적 검은별이 떴다! 똑똑! 역사 동화
신은경 지음, 최현묵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점도 있고, 살기 불편한 점도 있다.

삶의 질에 있어서 양면성을 갖는 것은 세계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일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사는 나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살기 불편한 점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

왜 우리나라가 국민들이 살기에 불편한 점이 많아졌을까를 생각하면서 과거를 되짚어보게 되고 역사를 살펴보게 된다.

우리나라 역사의 어디서부터가 국민들에게 불편한 삶을 야기했을까?

그것에 대한 생각은 백인백색이라는 말처럼 모두가 다를 것이다.

가장 최근의 왕조인 조선은 왜 우리나라를 선진강국으로 이끌지 못했을까를 생각하면서 떠오르는 것 중의 하나는 세도정치일 것이다.

세도정치는 어린 왕을 대신해서 특정 가문이 나라를 다스리며 권력을 독차지하는 것을 말한다고 한다.

세도정치의 폐혜는 국력을 쇠퇴시키고, 백성들의 삶은 고통으로 가득차게 만드는 것이라는 것을 역사를 통해서 이미 알고 있다.


'의적 검은별이 떴다'는 세도정치가 만연했던 시대상을 그린 역사 동화이다.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한 저자가 쓴 교훈과 재미를 주는 어린이 역사 동화책이다.

의적 검은별이라는 주인공을 상징하는 단어가 흥미를 자극한다.


주인공은 세홍이이다.

세홍이는 의적 검은별을 영웅으로 생각하는 아이이다.

검은별은 안동김씨의 세도정치하에서 백성들을 수탈하는 양반들의 재산을 약탈하여 백성들에게 돌려주어서 의적으로 불리우고 있다.

아이들은 검은별을 의적으로 영웅으로 칭송하며, 검은별 놀이를 한다.

세홍이는 검은별 역할을 하고 싶지만, 아버지가 포교이기에 항상 포교역할을 한다.

세홍이의 아버지는 세상의 때에 물들지 않은 청렴하고 깨끗한 관리이지만, 주변 관리들의 악행들로 인해서 세홍이 아버지도 마찬가지로 부정한 관리로 취급을 받고는 한다.


세홍이의 집에 어느날 신풍개라는 사람이 들어와 살게 된다.

신풍개는 세홍이 아버지와 형님 동생하는 사이로 세홍이에게는 아재로 불리우게 된다.

신풍개 아재의 정체는 서서히 드러나게 되고, 그 정체를 알았을 때 이야기의 반전이 살짝 느껴진다.


세홍이의 아버지가 검은별을 쫓다가 다치게 되는데, 아직 검은별의 정체는 밝혀지지가 않고 관군들이 잡으려 하지만 잡히지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신풍개는 이웃의 신고로 포도청에 붙잡혀 가게 되고, 세홍이는 친구와 함께 신풍개 아재를 구해내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

세홍이와 친구가 검은별로 변장하여 검은별 흉내를 내려는데, 또다른 검은별이 나타나 활을 쏘고 달아난다.
포도청과 마을 사람들은 어느 검은별이 진짜 검은별인지 혼란에 빠진다.


신풍개 아재는 정주성에서 홍경래의 난에 참여했었던 전력이 있는 인물이었다.

권세가들의 횡포로 인한 가난과 굶주림으로 아내와 아이를 잃고, 홍경래의 난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신풍개 아재를 구해 준 또다른 검은별은 누구일까?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등장하는 또다른 검은별에 궁금증이 생겼지만, 내 예상과는 다른 뜻밖의 인물로 밝혀졌다.

어린이 역사 동화이기에 극도의 긴장감이 있지는 않지만, 검은별의 정체가 밝혀지고 뜻밖의 제3의 검은별이 밝혀지는 내용은 나름 흥미진진하게 이어졌다.

세홍이, 세홍이 아버지, 신풍개 아재 모두 순수하고 바른 마음을 가진 멋진 주인공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혼탁하고 어지러운 세상에서 정의를 외치는 검은별들이었다.
 

이야기가 끝나면 세도정치의 정의와 시대상을 보여주는 부록이 실려져 있다.

세도정치는 정조 다음 임금인 순조가 열한살에 왕위에 오르면서 순조의 장인인 김조순이 실권을 잡으면서 펼쳐진 정치이다.

순조 때 시작된 세도정치는 헌종, 철종으로 이어졌다.

조선은 세도정치를 거치면서 심하게 망가졌다.

특정가문이 권력을 독점하면서 나라는 엉망진창이 되고 백성들의 삶은 극도로 피폐해졌다고 한다.


의적 검은별이라는 스릴과 액션이 가미된 이야기 속에서 세도정치로 얼룩진 조선시대 후기의 백성들의 삶을 보여주는 교훈적이고 재미있는 역사동화이다.

아이들에게 잘못된 정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로인한 폐해가 무엇인지를 잘 알려줄 수 있는 역사동화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역사에서 현재를 사는 지혜를 배우기 위함이라고 한다.

더 나은 현재를 만들기 위해서 역사 공부가 필요하고 이것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어린이들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아는 것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것이다.

어린이 역사동화를 통해서 아이들이 역사에 재미를 느끼고 그 속에서 교훈을 얻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푸른숲주니어에서 발간하는 초등 3∼4학년용 역사동화 시리즈인 '똑똑 역사동화'는 아이들에게 역사 공부의 재미와 교훈을 함께 주는 참 좋은 책이다.

어른들에게는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세도정치...

우리나라에서는 지금도 어쩌면 세도정치와 비슷한 일들이 벌어지고 세도정치의 폐해들의 발생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정치의 근본은 무엇일까?

정의를 세우고 백성을 위하는 것이 아닐까?

이제는 더이상 잘못된 역사를 반복하지 말고, 국민 모두를 행복하게 하고 진정으로 국력이 강성한 국가를 만드는 정치가 펼쳐졌으면 좋겠다.

그것이 바로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일 것이다.

※ 의적 검은별이 떴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