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속 재테크를 위한 부부의 습관 - 부부가 함께하면 싱글보다 돈 모으는 속도가 3배나 빨라진다!
정은길 지음 / 북클라우드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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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 성공하고 싶고,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의 꿈일 것이다.

특히, 생활비와 주거비가 비싼 우리나라에서는 소득만으로는 풍족한 삶을 살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더욱 부자에 대한 열망이 강할 것이다.

금수저, 억대 연봉자가 언론에서 수시로 알려지고 있지만, 나도 흙수저이고 그리고 내 주변에는  흙수저가 더 많고, 평균적인 급여를 받으며 사는 사람이 더 많다.

언론에서 말하는 부자들의 이야기는 그들만의 리그이다.


어떻게 하면 지금 보다 더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금의 소득으로 재테크에 성공해서 부자는 아니더라도 좀 더 여유롭게 살 수 있을까?


'3배속 재테크를 위한 부부의 습관'은 맞벌이 부부의 재테크에 대한 책이다.


재테크를 위한 스킬을 알려주는 실용서적이라기 보다는 맞벌이 부부의 재테크를 위한 마인드 형성을 지도해주는 감성적인 에세이같은 책이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에세이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교통방송 아나운서 출신의 저자가 자신의 맞벌이 경험에 비추어 조근조근 결혼생활 속의 재테크를 이야기해주는 내용들이 한 편의 수필집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이 분야는 재테크 책이지만 돈에 찌들려 있지 않은 나름 순수하고 감성적인 책이다. 

나도 아내도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저자의 생활에는 절약과 저축이 습관화되어 있었다.

그것은 결혼전부터 그랬다.

어쩌면 습관이라는 것은 성향의 결과이고, 습관은 후천적으로는 결코 쉽게 형성되지는 않는 것 같다.

이 책을 모두 읽은 후 느낀 저자가 주는 재테크 메세지는 절약, 저축 그리고 꿈이다.

책을 덮고 나니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절약과 저축을 생활하면서 목표 달성시에 마실 와인을 집 안에 비치하고서 목표를 위해 하나하나 실천을 하고, 결국에는 목표를 달성해서 달콤하게 와인을 마셨다는 이야기가 가장 먼저 떠올른다.


저자 부부는 목표금액을 모두 모은 후 당당히 퇴사하여 세계 35개국 130개 도시를 일 년 동안 여행을 했다고 한다.

돈만 모으는 짠돌이가 아니라 자신들을 위해서 과감하게 지출을 할 줄 아는 현명한 베짱이 성향의 개미였다.

 

"덥다 덥다 하면 더 덥게 느껴지고 밉다 밉다 하면 더 미워지는 법이다. 돈도 마찬가지이다. 없다 없다 하면 더 쪼들리게 느껴질 뿐이다.(p.36)"


"타아도취를 위한 소비, 동조소비, 모방소비를 멀리해야 한다.(p.49)"


"내가 행복해지고자 노력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러나 남보다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p.51)"


"부자 부부는 서로 돈 버는 유세를 하지 않는다. 돈 버는 유세는 서로에게 치명적인 독이다.(p.69)"


"신혼 살림을 들일 때 남편과 아내의 책상을 꼭 마련하자(p.97)"


"골 와인, 새로운 목표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끔 집에서 제일 잘 보이는 곳에 와인을 진열해두고 수시로 다짐하는 시간을 갖는다.(p.102)"


책의 후반부로 들어가니 구체적인 재테크 방법들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제시해주는 재테크 방법들이 아주 새로운 것들은 아니었다.

그 동안 여러 재테크 책에서 보아왔던 절약, 통장 나누기, 저축 등의 내용들이 저자의 생활과 경험에 비추어 다시 각색되어 제시되었다.

하지만, 잔잔하게 조근조근 말해주는 저자의 설명이 저자만의 색깔을 가지고 다시 내게 다가오는 기분이었다.


이 책은 재테크 스킬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맞벌이 부부의 재테크 마인드를 형성해주는 책이다.

신혼부부부터 결혼생활을 한창 달리고 있는 맞벌이 부부에게 적합한 책이다.

아내와 남편의 입장이 잘 버무려져 있기에 부부 모두에게 공통의 메세지와 각각의 메세지를 전달해주는 책이다.

내가 먼저 읽은 후 아내가 이 책을 읽었다.

나는 이 책을 읽고서 절약과 저축 그리고 골 와인이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아내는 나와는 달랐다.

아내가 인상적이었다고 하는 내용은 부부에게도 사적인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배우자의 샛길을 현명하게 인정하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서로가 같은 책을 읽어도 받아들이는 내용과 느낌이 다른 것이다.


혼자 벌 때는 1배속일 것이고, 둘이 벌면 2배속이 되어야 하고, 좀 더 추진력과 시너지를 발휘하여 3배속이 되어야 한다.

저자가 말하는 맞벌이 부부의 3배속 재테크 습관이 결코 쉽지는 않다.

살다보면 여러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1=0이 아닌 적어도 1+1=2가 되도록 그리고 1+1=3 이상이 되도록 절약과 저축으로 시원하게 골 와인을 터뜨리는 좋은 습관을 몸에 익숙하도록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흙수저 부부의 살 길인 것 같다.

새해 들어서 첫 달에 읽은 좋은 감성적인 재테크 실용도서이다.

맞벌이 부부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 3배속 재테크를 위한 부부의 습관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북클라우드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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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실전회계다 - 기초에서 고급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김수헌.이재홍 지음 / 어바웃어북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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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업무 그리고 경영학 중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분야 중의 하나가 회계이다.

회계 비전공자에게 회계 분야는 외래어처럼 느껴지고, 난공불락의 대상이다.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한 나에게 경영학 분야 중 경영전략, 마케팅, 인사관리, 국제경영, 생산관리는 다가가기에 아주 어렵지는 않았지만, 회계는 도무지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이해가기 어려운 분야라는 경험을 많이 했다.

그래도, 회사 업무지식의 정복 대상 중의 하나는 회계이고, 근무연차가 높아질수록 회계 지식에 대한 니즈와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

경영 관련 신간 서적을 볼 때마다 회계 관련 서적에 눈길이 가는 것도 회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경영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회계 교과서도 읽고, 개인적으로 가볍게 쓰여진 회계 책도 몇 권 보았는데, 

둘 다 난이도의 차이가 약간 있었을 뿐 회계 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그 동안 읽었던 책들은 이론 중심일 뿐 실전과는 멀었기 때문이라 생각되었다.

실제 사례와 먼 교과서적인 이야기는 난이도가 높거나 낮거나 어차피 어렵게 느껴진다.


그러던 중에 '이것이 실전 회계다'라는 책을 읽었다.

프롤로그부터 시작하여 100여 페이지를 읽으면서 내가 원하던 회계 책이 바로 이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개념만 설명하다 끝나는 회계책은 지금 당장 덮어라!"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말하는 이 의견은 책 전반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이 책은 회계의 개념이 아니라 회계의 실제를 보여주는 책이다.

실전 중심의 책이지만, 회계의 지식이 절대 부족하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에 다른 회계 책을 읽으며 이해하지 못했던 회계 개념들이 떠오르면서 드디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공동저자 두 명 중의 한 명은 회계 비전공자로 기자협회 기자상 수상 경력이 있는 기업 분석 전문기자 출신이고, 

나머지 한 명은 경영학 전공자인 공인회계사이다.

실전과 개념이 잘 융합될 수 밖에 없는 공동저자의 구성이다.


첫번째 챕터에서는 손익 계산에 대해서 설명을 시작했다.

직장인에게 가장 중요한 개념이 손익이기에 손익 개념부터 설명을 시작한 것 같다.


수익-비용=이익


수익과 이익은 다르다는 내용을 개념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해준다.

실제 사례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례를 들어서 이해를 쉽게 하도록 유도해준다.

회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를 들어서 개념을 설명해주니 이해하기가 쉬웠다.


비용을 계산할 때는 매출원가의 급여에는 생산활동에 직간접으로 참여하는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포함시키고,

판매관리비의 급여에는 영업, 마케팅, 경영관리 등의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포함시킨다.


아직도 재무제표 분석에 익숙하지 않은 나에게 이 책은 불과 스무 페이지도 읽지 않은 상태에서 여러 유용한 지식을 전해주는 책이었다.


책 전반에 그림도 많고, 도표도 많고, 날짜별로 회계 처리와 분개 과정을 보여주는 내용들이 이해를 쉽게 하도록 도와준다.

회계 초보자들이 회계에 입문하여 중간 수준 이상으로 도약할 수 있는데 매우 유용한 책으로 생각되었다.


자산 = 미래에 경제적 효과와 이익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큰 것

부채 = 기업이 현재 지고 있는 의무로서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효과나 이익을 보유한 자원을 유출해야만 하는 것


선수금은 매출 전환이 전제되어 있어서 회사의 현금 흐름을 개선시키기 때문에 좋은 부채로 불리운다고 한다.

선수금이 대박을 내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애플이 LG디스플레이에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지급한 선수금이 그 사례이다.

단, 환율 변동에 따라서 선수금이 손실을 야기하기도 한다.



회계 개념과 지식에 대한 내용도 유익했지만, 실제 현장 사례가 많이 언급되다보니 재밌게 알게된 내용도 참 많았다.

수능시험의 인터넷강의 시장규모는 연간 2,000억원 규모이고, 스타 강사 중에는 100억의 매출을 일으키는 강사도 있다고 한다.

기술수출 계약으로 대박을 일으킨 한미약품은 일부금액은 매출로 인식하고 일부금액은 선수수익(부채)로 회계처리했다고 한다.

불스원의 와이드미러 개발 사례, 오뚜기의 진짬뽕 개발 사례가 재미있었다.


이마트 사례, 인터플렉스 사례, 오뚜기 사례, 불스원 사례, 대한항공 사례, 쿠팡 사례 등 회사의 실명이 구체적으로 언급되면서 익숙한 사례의 회계처리가 내용으로 설명되면서 회계 개념을 이해하는데 재미와 도움을 많이 주었다.


회계 비전공자에게 꼭 필요한 진정한 회계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전체 페이지가 무려 475페이지에 달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두껍고, 회계 전분야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가볍게 스쳐가듯 알려주는 얇은 교양서적이 아니다.

영업수익, 수익이연, 비용이연, 감가상각, 손상차손, 매출채권 분석, 자산과 재고, 금융자산, 지분법, 무형자산, 유무상 증자와 감자, 리스 거래와 세일앤리스백, 스톡옵션, 환율변동수익, 수주산업의 회계, 현금흐름표, 연결재무제표 등을 다루고 있다.


현재 절반 정도 책을 읽었고, 아직 이 책을 모두 읽지는 못했다.

내 업무에 회계 지식이 일부 필요하기는 하지만, 그 비중이 아주 높지는 않기 때문에 이 책을 아주 심도있게 읽어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책이 주는 회계 지식 전달의 가치는 충분히 느꼈다.

정말 좋은 책이고, 잘 쓰여진 훌륭한 회계 책이었다.


어렵게 느껴지던 회계가 흥미롭게 느껴지게 해주는 책이다.

경제신문을 읽을 때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예비서적으로도 훌륭한 책이다.

업종별로 사업별로 이렇게 회계처리가 다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이 책을 읽고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재밌게 효율적으로 흥미롭게 회계를 배울 수 있는 정말 좋은 회계책이다.

많은 직장인들에게 이 회계 책을 추천해주고 싶다.  

※ 이것이 실전회계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어바웃어북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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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수사대 T.I.4 에피소드 10 - 한밤의 학교 타이거 수사대 T.I.4 에피소드 10
토마스 브레치나 지음, 카롤리나 킨첼 그림, 이동준.권소아 옮김 / 조선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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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타이거 수사대는 아이들이 엄청나게 좋아하는 책 시리즈 중의 하나이다.

첫째아이도 좋아했고, 둘째아이도 좋아했다.

아이들이 1권부터 거의 모든 책을 읽은 것 같다.

에피스드 10 의 제목은 한밤의 학교이다.


타이거 수사대의 요원은 총 4명이다.

그래서 T.I.4 이다.

힘이 세고 운동을 잘하는 슈퍼맨 루크, 관찰력과 추리력이 뛰어난 명탐정 에이미, 컴퓨터를 잘 다루는 천재과학자 폴 

그리고 제 4 요원은 이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이다.

 


책에는 탐정키트가 담겨져 있다.

책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면 책 속의 이야기를 접하면서 수사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단서들을 디코더를 이용해서 찾게 된다.

미로같은 사건의 진실을 하나하나 찾다보면 마지막에는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만나게 된다.


에피소드 10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와 그림 속에 단서들이 살짝 노출되고, 디코더 카드를 통해서 단서를 확인하게 된다.

상상력과 추리력을 자극하고 키워주는 이야기 책이다.

추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아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책이다.


학교가 철거되는 것을 타이거 수사대에서 막아내는 이야기이다. 

추리 소설이기에 독서 후기에 스토리를 말할 수는 없고, 이 책을 읽은 아이의 느낌을 들어보았다.

상상과 추리를 할 수 있어서 재미있다고 말한다.


타이거 수사대 각 요원들은 각각의 역할을 해낸다.

성격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고 특기도 다른 수사대 요원 세 명의 활약상이 재미있다고 말한다.

아이가 타이거 수사대 책을 읽으면서 타이거 수사대 요원이 되어보고 싶다고 말한다.


한밤의 학교라는 제목에서 뭔가 으시시한 느낌이 들지만 내용은 전혀 그렇지가 않다.

다분히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용 추리소설이다.


버려진 종이 조각에서 단서를 찾고, 몰래 잠입한 학교에서 탈출을 하기 위해서 환풍구에 들어가기도 하고, 도구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관찰하면서 사건 해결의 열쇠를 찾아가는 수사대의 활동은 한 편의 영화같다.


단서를 확인하고 찾는 과정이 세상을 사는데 필요할 수 있는 관찰력과 사고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건 해결이라는 추리와 조사 과정이 재미를 준다.

고전처럼 무게감 있는 교훈을 주지는 않지만, 아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사고력 증진이라는 보너스를 주는 책으로 생각된다.


 

아이들이 즐겨 읽는 타이거 수사대를 처음 읽어본 나의 느낌은 역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책이라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사용하는 디코더와 같은 소품의 구성도 아이들에게 재미를 더해준다.

이 책의 기획자가 참 똑똑하다는 생각이 든다.


호랑이처럼 용감하고, 호랑이처럼 영리하며, 호랑이처럼 날쌘 타이거 수사대의 다음 수사 이야기가 기대가 된다.


※ 타이거 수사대 T.I.4 에피소드 10. 한밤의 학교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조선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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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의 나라 무신의 나라 똑똑! 역사 동화
홍기운 지음, 김숙경 그림, 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 / 푸른숲주니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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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를 배경으로 문신의 아들인 윤재, 무신의 아들인 두남이, 농민의 딸인 다녕이가 펼치는 이야기이다.

제목에서도 느껴지지만 문신과 무신이 충돌하는 고려 국가의 모습을 비유하고 있는 어린이 역사 소설이다.

주인공은 각 신분 계층을 상징하는 문신, 무신, 농민(백정)의 자식들이다.

각 신분 계층의 자식들 눈에 비치는 고려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역사 소설이다.


책 제목을 보면서 그리고 책 초반 이야기 전개를 보면서 지금도 고착화되어 있는 듯한 

대한민국 신분제 사회가 과거 역사로부터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16년 지금 대한민국 사회는 겉으로는 민주적이고 평등해보이지만,

안으로는 뿌리 깊이 박힌 보이지 않는 신분제, 기회의 불평등, 소득과 분배의 차별이 큰 문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주는 시사점과 교훈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윤재, 두남, 두녕이는 친구사이이다. 

문신 우월주의에 익숙해져 있는 윤재의 형 석재는 "문신은 하늘, 무신은 땅"이라고 말한다.

고려시대 사회에 문신과 무신의 차별을 상징해주는 말이다.


석재의 "문신은 하늘, 무신은 땅'이라는 말에 무신의 아들인 두남이는 격분한다.

하지만, 고려시대의 현실은 역시나 문신은 하늘이고 무신은 땅이었다.

무신은 같은 관직에 있더라도 적은 땅을 보수로 받았고, 무신이 오를 수 있는 관직도 문신에 비해서 낮았고, 사회적으로도 무신을 하잖게 여기는 풍조가 만연해 있었다.

문신인 윤재 아버지를 통해서 문신들은 무신들을 개돼지만도 못하게 여겼다는 것을 이 책에서는 말해주고 있다.


무신을 무시하는 성향을 석재는 아버지에게서 그대로 물려 받았다.

석재는 친구들과 함께 장터에서 늙은 장수의 수염을 뽑는 추태를 부리기도 한다.

이런 것은 과연 사회탓이라고 해야 할까 부모탓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아이탓일까?

석재는 참 나쁜 아이이다.

석재는 아버지 앞에서는 학문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아버지가 없는 곳에서는 음서제도를 맹신하며 학문에 관심이 없다.

문신과 무신의 차별에 이어서 문신 자녀들이 받는 특혜인 음서제도의 문제점도 이 책에서 지적하고 있다.

지금도 현대판 음서제도가 있다고 하는데, 참 씁쓸한 이야기이다.


고려는 원래 무예를 숭상하는 나라였다고 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전쟁이 없자 문신들의 위세가 커지면서 무신들을 업신여기기 시작했다고 한다.


차별을 받던 무신들이 결국에는 모반을 일으킨다.

모반을 일으킨 무신들은 문신들을 죽이고, 문신들의 집에 불을 지른다.


문신 집안인 윤재네 가족은 어디론가 사라진다.

두남이네 가족은 윤재네가 떠나버린 윤재네집으로 이사를 한다.

두남이와 다녕이는 윤재가 잘 지내기를 바라며 부처님께 빌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고려시대 신분제 모습을 잘 보여주는 역사동화이다.

권력을 잡고 왕에게 아부를 일삼으면서 온갖 부귀영화를 독차지 하는 문신들, 

차별과 무시속에서 모반을 일으켜 문신들을 제거하지만 결국 문신들처럼 부귀영화를 차지하는 무신들,

문신과 무신의 충돌속에서 힘겹게 농사일을 해도 생활이 나아지지 않는 농민들,

그리고, 그 신분제 사회 속에서 아직은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진 동화이다.


이야기가 끝나면 책 마지막에 부록처럼 교육적인 내용이 실려져 있다.

'부당한 차별에 맞서 정변을 일으킨 무신들과 바뀌지 않는 세상속에서 한숨짓는 백성들'


두남이와 윤재가 살았던 시대가 고려 의종때라는 것과 고려의 건국과 문화를 작은 역사교과서처럼 보여준다.

생각나누기 코너에서는 문신과 무신의 차별에 대한 생각, 음서제도의 타당성에 대한 생각을 과제로 준다.

동화와 교육이 함께 하는 역사소설이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역사를 배우고 교훈과 메세지를 얻을 수 있게 잘 쓰여진 어린이 역사 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껴지는 점은 고려시대의 신분 차별이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와도 왠지 많이 비슷한 것 같다는 것이다.

이제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고, 빈익빈 부익부가 어느새 일반화 되었고, 소득과 분배에 차별과 불평등이 크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진정한 민주사회로서의 모습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역사는 돌고 돌고 더 나은 미래로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는 작은 희망을 품으면서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부디 우리 아이들에게는 지금의 잘못된 모습들이 한낱 지나간 역사로만 인식되는 그런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 문신의 나라 무신의 나라 독서후기 포스트는 푸른숲주니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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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사야 할 부동산 팔아야 할 부동산
김부성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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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업 경영의 목표는 제한된 자원의 효율적 사용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가계 경영의 목표는 아마도 제한된 자금의 효율적 사용이라고 할 것이다.

집은 거주와 투자의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에게 집은 분명 거주 목적의 대상물이다.

나에게도 집은 투자라기 보다는 거주의 대상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나라 집값은 너무나 높다.

내가 집값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은 국민 대다수의 근로소득과 삶의 질을 견주어서 볼 때 그렇다고 생각한다.

몇 일 전 신문에서 국민 절반의 월급여가 200만원 이하라고 하는데, 이와 대조적으로 집값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또 뉴스에서 월급을 한푼도 사용하지 않고 9.7년을 서울에서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도 보도되었다.


개인적으로 선대인 소장의 집값 하락론을 믿으면서 집값이 내려가기를 바랬다.

그것이 내 삶의 질도 개선하는 것이고, 국민 대다수의 삶도 개선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집값 하락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를 않았다.

최근 몇 년 사이에도 근로소득은 아주 소폭 증가 또는 그대로인데 비해서 부동산 가격은 폭등을 하였다.

역시 부동산 투자가 최선인가?

부동산 불패론이 진리인가?

선대인 연구소장의 집값 하락론은 언제 증명되는 것인가?


집값 하락론을 부정하고, 2017년과 2018년이 부동산 투자의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강변하는 책을 읽었다.

'위기의 시대, 사야 할 부동산 팔아야 할 부동산'


이 책은 집값 폭락론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집값 하락론자들의 주장은 그들만의 이기적인 상술이고, 그들의 사업을 위한 마케팅이라고 말한다.


부동산 투자만이 살아남을 수 있고 부자가 될 수 있는 최선의 길임을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는 흙수저도 아닌 자칭 무수저로 태어나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고 부동산 투자 전문가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다가오는 2017년과 2018년이 내 집 마련의 2차 적기라고 제시하고 있다.

저자가 생각하는 1차 적기는 2013년 하반기였는데, 이미 지나갔다.


집값이 폭락하지 않고 상승할 수 밖에 없는 이유들을 부동산학 박사인 저자가 여러 각도에서 분석하고 설명해준다.

일본의 버블 붕괴가 우리나라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일본은 경기 침체기에도 주택 공급량이 지나치게 많았지만, 우리나라는 연간 공급 물량이 많지는 않다는 것이다.

최근 공급 물량 증가로 내년 입주 대란에 의한 집값 폭락을 우려하는 것도 지나친 우려라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주택 공급 물량은 과다할 수준으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집값 하락도 부정한다.

우리나라에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것은 2043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20년간은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인구 감소에 의한 영향은 아직 멀었다고 말한다.

오히려 1∼2인 가구의 증가로 가구수는 계속 증가한다고 말한다.


전세 거주는 이사, 수수료 등의 불편함을 주지만, 내 집 거주는 노후에 주택연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노후대책이라고 말한다.

집을 주택연금으로 사용하는 것은 정부에서도 장려하고 있고, 이용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부동산 컨설팅을 하여 많은 수익을 얻은 구체적인 지역과 사례들을 설명해주고 있다.

주로 마곡, 위례, 한강 등 최근 분양한 신도시들이다.

최근 개발된 신도시의 미분양 물량들을 적극 매입하여 시세차익을 얻은 사람들의 사례를 보여주었다.


사야 할 부동산을 무엇이고 어떻게 사야할 것인가?

제3장에서 위기의 시대에도 살아남을 부동산 성공법칙들을 제시해주고 있다.


1.매매 타이밍 잘 잡기

2.지역 선정과 물건 선정 잘하기

3.최소한의 종자돈 마련

4.결단력이 있을 것

5.사기 안 당하고 투자 함정에 안 빠지기


GTX, SRT, 지하철, 세종시, 마곡지구, 차익형(악어농사)와 수익형(젖소농사) 병행, 타조알 투자보다는 계란 투자, 월세보증금은 1,000만원 이상 받기, 제주도에 묻지마 투자는 금물...

부동산 성공법칙을 설명하면서 여러 투자 키워드와 투자 핵심 방법을 설명해주었다.


부동산 투자는 모험이다.

그것도 거금이 투입되는 리스크가 아주 큰 모험이다.


아내와 함께 이 책을 읽은 우리 부부는 아직도 집값이 하락할 것인지 계속 상승할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도 그것은 신(神)만이 알 것 같다.


하지만,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행동해보기로 한 것이 이 책을 읽은 우리 부부의 결론이다.

물론 저자가 말한 성공법칙을 토대로 신중하고 때로는 과감하게 투자를 해야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집값이 근로소득에 상응하게 하락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사회는 집값 때문에 삶의 질이 개선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양극화의 주요 원인도 집값이라고 생각한다.

일부 부유층들의 전유물인 것 같은 부동산이 국민 대다수의 생필품으로서 존재하였으면 좋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 위기의 시대, 사야 할 부동산 팔아야 할 부동산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한국경제신문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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