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팬데믹 리포트 - 과학기자의 눈으로 본 코로나 19와 사회
이성규 지음 / Mid(엠아이디)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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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흥미롭게 읽었던 '질병 정복의 꿈 바이오 사이언스' 책의 저자인 이성규 과학전문기자가 쓴 책이다.

그 책을 아이와 함께 흥미롭게 읽었기에 이 책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안고서 읽었다.

과학전문기자가 쓴 과학책은 기자의 필력이 반영되어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여느 다른 책과는 색다른 느낌을 준다.

코로나19로 세상이 난리인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무엇인지를 책으로 접해보고 싶었고, 의약계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손에 잡았다.

내가 먼저 읽고 아이에게 살며서 읽어보도록 추천하려고 한다.

목차 다음에 바로 나오는 내용은 '국내 코로나19 주요 일지'이다.

과학기자다운 요약이다.

2020년 1월에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6세 중국인 여성이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이다.

그 뒤 2월에 신천지대구교회 61세 한국인 여성이 31번째 확진자가 되고, 국내 누적 확진자가 1천명을 넘게 되고, 3월에는 확진자 수는 5천명을 넘는다.

지금은 오래된 옛 기억이 되었지만, 2020년 3월에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었었다.

2021년 3월 기준으로 한국 내 누적 확진자는 9만명을 넘었다.

역시 과학기자가 쓴 책 답게 코로나19 유행이 잘 정리되어 있다.

이제 본문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바이러스에 대한 정의와 특징 설명부터 시작한다.

바이러스는 DNA나 RNA를 가졌는데도 생명체로 불리지 못한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DNA를 복제할 수 없고, 자신이 침입한 숙주세포가 지닌 DNA 복제도구를 이용해 자신의 DNA(RNA)를 복제한다.

바이러스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바이러스를 이해하고 공부하기에 좋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이러스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되었다.

책 곳곳에 컬러풀한 그림이 있다.

바이러스의 생활사, 바이러스의 모양, 사스바이러스2의 인체침투과정, 비말과 에어로졸 감염의 차이, 집단면역 도식화를 보여준다.

바이러스 유행시 자주 등장하는 동물이 박쥐이다.

박쥐는 조류도 아니고, 쥐류도 아니고 포유류의 박쥐목이며, 포유류 중 유일하게 비행하는 동물이다.

박쥐의 몸 속에는 100여 종이 넘는 바이러스가 있는데 사스바이러스, 메르스바이러스, 에볼라바이러스가 박쥐 몸 속에 있다.

박쥐의 체온은 38∼41℃로 보통의 포유류보다 체온이 높고, 박쥐 안의 바이러스는 이러한 체온 상태에서 생존하는 바이러스들이다.

박쥐에는 바이러스가 많은데 어떻게 박쥐는 감염되지 않고 살아갈까?

박쥐는 면역물질인 인터페론 알파를 많이 분비해서 감염을 막고, 바이러스는 병원성을 낮춰서 박쥐 안에 기생한다.

서로 상생을 한다는 것이다.

바이러스에 대한 설명 후 이제 책은 본격적으로 코로나19로 들어간다.

코로나19는 사스바이러스2가 일으키는 원인불명의 폐렴이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체계적으로 논리적으로 설명해준다.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과학적인 내용을 배우기에 좋은 책이다.

뉴스로만 보던 코로나19를 이렇게 잘 정리된 책으로 읽어보니 그 바이러스가 어떤 바이러스이며, 어떻게 해서 전세계로 확산되었는지를 잘 학습하도록 해준다.

코로나19를 어떻게 진단할까?

진단키트에는 PCR진단, 항원진단, 항체진단이 있다.

진단키트에서 사용하는 PCR기술은 소량의 DNA를 다량으로 증폭하는 기술이다.

PCR진단은 DNA를 증폭해야 하기에 장비와 전문인력이 필요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정확도가 높다.

코로나 진단키트 내용을 읽다보니 PCR기술을 개발한 캐리 멀리스 과학자가 노벨상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캐리 멀리스는 PCR 개발로 회사로부터 10만 달러의 포상금을 받았지만, 나중에 그 PCR기술이 3억달러로 판매되었다는 내용도 나오는데 반전이 있는 재밌는 내용이었다.

코로나19를 어떻게 막아낼까?

면역과 백신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백신에는 생백신, 사백신, 유전자백신이 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선택된 것은 유전자 백신이다.

유전자 백신은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몸에 주입하는 백신으로 DNA 백신, mRNA 백신, 바이러스 벡터 백신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백신은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회에 정량의 절반을 투여하고, 2회에 정량을 투여하면 효과가 90%대로 나타났다고 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주목받는 것은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최소 6개월간 운송, 보관,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과 가격이 3,300원으로 저렴하다는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mRNA 백신이다.

화이자 백신은 -70℃에서 보관해야 하고, 모너나 백신은 -20℃에서 보관해야 한다.

모더나 백신은 3만원 대 후반이고, 화이자 백신은 2만원대 후반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과 모너나 백신으 차이점을 이 책을 통해서 배웠다.

개발방식도 다르고, 보존방법도 다르고, 가격도 다르다.

가격이 그렇게 차이가 많이 난다는 점이 놀랍다.

코로나 치료 신약은 언제 개발될까?

신약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비아그라가 먼저 등장한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타미플루를 개발한 제약회사이고,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개발한 회사이다.

사스에 효과가 있었던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동물실험을 진행했고, 2020년 5월 미국 FDA는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지는 않았다는 의견이 많으며, 환자의 회복 기간을 4일 정도 단축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주목받았던 칼레트라(에이즈치료제), 클로로퀸(말라리아치료제), 덱사메타손(염증치료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마법의 총알?

인체에 전혀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인체에 침입한 병원균을 죽이는 체내 특정 물질을 말한다.

마법의 총알은 항체를 말한다.

항체는 특정 단백질과 특이적으로 결합한다는 점에시 치료제로서 가치가 크다.

국내에서는 항체치료제(셀트리온)와 혈장치료제(GC녹십자)가 개발중이다.

과학 중심의 이야기에서 책 마지막은 사회 중심의 이야기로 전환한다.

코로나19가 바꾼 사회 모습을 다루고 감염병 사태 속의 국가간 파워게임도 다루었다.

최근에 유행했던 사스, 메르스도 등장한다.

감염병 유행시 거론되는 음압 병실의 구조에 대한 설명도 있다.

감염병 유행에도 파워게임이 있다.

치료제와 백신 사재기에는 국가의 파워가 개입된다.

세상은 평등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감염병 예방과 치료에도 국가간 서열이 존재한다.

백신 접종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부터 시작되었다.

코로나19로 가장 크게 바뀐 사회 모습은 역시 '비대면사회' 일반화이다.

온라인 강의와 온라인 회의는 이제 익숙해진 일반적인 모습이다.

실내 활동보다는 야외 활동이 주목받으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는 골프, 캠핑이 인기를 누린다.

경조사 때 많은 사람이 모이던 모습도 이제는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코로나19는 라이프 스타일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과연 지금의 바뀐 라이프 스타일이 계속될 것인지는 궁금하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새로운 문화로 주식투자 참여자 확대를 언급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은 시중의 유동성을 주식 시장으로 쏠리게 하는 환경을 제공해주었다고 말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소비가 줄어 돈을 쓸 데가 없으니 이게 주식 매수로 이어졌다고 한다.

사회 현상은 뭐든 원인이 있고 다양한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코로나19의 시작부터 지금까지를 돌아볼 수 있게 해 준 책이다.

그리고, 그 속에 있는 바이러스 과학을 엿볼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이만큼 자세하고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은 없을 것 같다.

의약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아이에게 좋은 과학교양서적이 될 것 같다.

책 속에 다루어진 여러 깊은 있는 내용 모두를 독서후기에 포스팅하지는 못했다.

과학을 전공한 과학전문기자가 쓴 책 답게 과학과 뉴스를 잘 조합한 책이다.

이 책을 흥미롭게 읽었고, 이 책을 통해서 코로나19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 청소년을 위한 팬데믹 리포트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MiD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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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잘되는 사람들의 비밀 - 성공 vs 실패를 가르는 사소한 습관 20가지
김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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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스펙은 화려하다.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졸업에 맥킨지컨설팅 근무에 현재는 카카오에서 근무중이다.

이런 스펙이면 뭘 해도 잘 될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을 스무 가지 주제로 심층 분석해 독자가 성공의 추세에 올라타도록 길을 제시한다.

컴퓨터공학 전공자로서 컨설팅회사에서 일한 저자의 스펙에 걸맞는 성공 가이드북이다.

성공에 대한 분석과 솔루션을 제시하는 책이다.

실패하는 사람들의 평소 태도 : 불평불만이 많다, 생각만 한다, TV·유튜브만 본다, 남 흉을 본다, 자기 권리만 주장한다, 화·짜증이 많다, 자신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모른다, 건강을 해치는 습관이 있다,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평소 태도 : 긍정적이고 감사가 많다, 생각을 기록한다, 책을 읽는다, 남을 배려한다, 생산적인 이야기를 한다, 기쁨·활력이 넘친다, 자신이 되고 싶은 목록을 만든다, 몸을 관리한다, 현재에 충실한다

실패하는 사람들의 일을 시작하고 진행할 때의 태도 : 계획없이 무작정 시작한다, 핑계가 많고 일을 미룬다, 주변 사람의 실패를 바란다, 작은 저항에도 쉽게 포기한다, 자신이 다 안다고 생각한다, 과거 방식만 고집한다, 함부로 말하고 비난한다, 좋은 건 혼자만 알려고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을 시작하고 진행할 때의 태도 : 목표를 세우고 계획적으로 행동한다, 즉각적으로 실행한다, 주변 사람의 성공을 돕는다, 시작했으면 어떻게든 끝낸다,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끊임없이 배운다, 트렌드에 맞춰 자신을 바꾼다, 주변 사람을 칭찬하고 격려한다, 좋은 아이디어를 남과 공유한다

실패하는 사람들이 일의 결과에 임하는 태도 : 잘못한 사람에게 원한을 품는다, 실패 원인을 남에게서 찾고 남 탓을 한다, 잘된 건 모두 내 덕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이 일의 결과에 임하는 태도 : 잘못한 사람을 용서한다, 실패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는다, 다른 사람들이 도와준 덕에 잘됐다

책 각 챕터의 첫 두페이지를 읽는 것만으로도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 있는 키워드를 알 수 있다.

성공의 키워드는 긍정, 감사, 기록, 독서, 배려, 생산적, 기쁨, 활력, 건강, 정리, 현재, 계획, 배려, 노력, 공유, 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은 평소 태도, 일을 시작하고 진행할 때의 태도, 일의 결과에 임하는 태도로 나누어서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을 비교한다.

캔버스에 먹칠을 할까? 어둠에 빛을 더할까?

긍정의 생각과 행동으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고 성공을 만들 수 있다.

저자가 말하는 긍정은 "잘 될 거야"가 아니라 "방법이 있을 거야"이다.

일론 머스크는 스페이스X 설립 후 첫 로켓 발사에서 세 번째까지 실패를 했지만 결국 네 번째에서 성공한다.

에디슨의 전구도, 일론 머스크의 우주선도, 삼성전자의 반도체도 긍정의 결과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은 생각을 글로 정리한다.

좋은 생각이 떠오르는 즉시 몇 가지 키워드를 적어 놓는다.

"기억은 왜곡을 동반한다. 단순히 잊어버리는 것보다 기억의 왜곡이 더 큰 문제이다.(p.35)"

"더워서 흘린 땀과 운동으로 흘린 땀의 성분이 다르듯, 수동적인 행위(유튜브)로 얻는 지식과 능동적인 행위(독서)로 얻는 지식은 다르다.(p.48)"

"험담하는 행위는 실패의 전주곡이다. 과거 행실로 하루 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타인을 험담하는 행위는 개인적으로도, 함께 일하는 동료 사이에도, 미래의 나에게도 좋을 게 하나도 없다.(p.61)"

"멋있는 일은 언제나 조금 손해 보는 일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큰 이익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p.77)"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스콧 니어링)"

"목표를 정하지 않은 사람이 목표를 정한 사람보다 더 오래 버텨낼 확률은 미미하다.(p.103)"

"To-be list → Sub To-be list → To-do list (p.109)"

"회사라는 건 제품 개발 50%와 그 외 수 많은 잡무 50%를 통해 세워진다.(인스타그램 창업자 케빈 시스트로)"

"장기적 안목과 치열한 행동. 장기적인 안목을 세상을 대하고, 치열한 행동으로 실천한다.(p.290)"

저자가 말하고 싶은 키워드는 장기적인 안목과 치열한 행동이다.

짧은 생각으로 타인의 공을 가로채고, 타인을 비난하고, 나에 대해 부풀려 말하고 자랑하면 내가 더 커보이고 내가 더 잘나 보일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당장은 일을 미루고 나태하게 있는 게 좋겠지만, 성공한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노력없이 성공하기를 바란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책 에는 각 테마별로 나의 유형을 해석하는 페이지와 성공을 위한 마음가짐을 갖게하는 페이지가 있어서 읽으면서 배우고, 쓰면서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에디슨, 빌 게이츠, 워렌 버핏, 정주영, 아인슈타인,일론 머스크, 짐 캐리 등 유명인에 대한 이야기도 많고, 삼국지를 언급한 이야기도 자주 나온다.

저자의 독서력을 실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다.

이 책을 읽어보니 저자가 뛰어난 스펙을 만든 것도 저자에게는 좋은 태도와 치열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고, 성공을 이룬 것도 저자의 태도와 노력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탁월한 스펙의 저자가 그냥 성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이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성공을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것은 컨설턴트적이다.

수 년간 컨설팅을 한 저자의 경험이 성공 가이드에 담겨져 있다.

성공에 대한 이유와 해법이 컨설팅적으로 명쾌하게 쓰여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내 마음이 좀 바뀌는 것 같다.

성공에 필요한 마음과 행동을 배우니 당장 내일부터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행동해야할 것인지가 느껴진다.

훌륭한 자기계발 서적이다.

잘 정리되어 있고, 솔루션이 잘 제시되어 있다.

내 생각의 변화에 좋은 자극과 영향을 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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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성장단계 주식투자
김상정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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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고 있다.

거액은 아니고 소액이다.

효과적인 투자로 수익을 올리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어떤 종목을 언제 매수해서 언제 매도해야할지 항상 고민이다.

기업성장단계 주식투자라는 것이 있었다.

기업성장단계?

초기 - 성장 - 성숙 - 쇠퇴 - 말기 - 재기로 이어지는 것이 기업성장단계이다.

기업의 성장단계는 그 기업이 보유한 제품 성장단계의 합으로 이루어진다.

주식투자를 할 때 내가 보유한 주식 종목의 성장단계에 따라 매도매수 전략을 변경해야 한다.

이 책에는 한국상장법인의 성장단계 일람표가 실려있다.

주식투자자의 관점에서 좋은 종목을 발굴하려는 목적으로 읽었다.

고속 성장하는 기업은 PBR > 1이고, 쇠퇴하는 기업은 PBR<1이다.

PBR은 시가총액/순자산이다.

기업가치를 평가할 때 이익이 중요할까 매출액이 중요할까?

이익이 우선이지만, 그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

사업초기에는 이익의 증가가 없고 적자인 경우가 많다.

이익에는 경상적인 사업이익과 비경상적인 사업이익이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매출보다 이익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그래서 기업가치는 일반저으로 기업의 이익으로 계산한다.

책에는 경영분석과 경영전략수립에 참고할 수 있는 경영학적인 내용이 많이 담겨져 있다.

여러 이론과 내용이 상당히 깊이있게 담겨있다.

제품 사이클, 서비스 사이클, 사업 사이클, 소득 사이클, 자산 사이클, 기업 사이클, 산업 사이클, 국가 사이클, 경기 사이클, 경기순환주기, 맥킨지의 수평선, 로저스의 소비자 분류...

대학 전공 교과서를 읽는 느낌이 들었다.

마이클 포터, 필립 코틀러, 맥킨지, 무어... 익숙한 이름들이 등장했다.

기업성장단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분석할게 많았다.

기업을 분석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음을 느낀다. 역시나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

6장에서는 기업성장 단계를 구분하는 여러가지 이론이 나열되었다.

BCG의 기업성장 4단계, Doyle의 기업성장 4단계, McKinsey의 기업성장 4단계 등 해외 이론과 더불어 한국중소기업연구원의 기업성장 5단계도 제시되었다.

내가 다니는 회사가 어떤 단계일까 스스로 질문을 하면서 읽었다.

다른 회사를 내가 평가하기는 어렵고 내가 다니는 회사를 각 이론에 빗대어 어느 단계인지 유추해보았다.

그래서 내가 관심있는 종목은 어떤 성장단게일까?

책에 제시된 이론을 읽다보니 그것이 궁금해졌다.

저자는 기업성장 6단계법을 제시했다.

이익중심으로 구분하였고, 재무제표와 주가를 가지고 지표들을 이용해서 구분했다.

PER, PBR, 미래EPS, 정상EPS, 현재EPS, 미래ROE, 현대ROE, 정상ROE를 추출하여 성장단계를 초기, 성장, 성숙, 쇠퇴, 말기, 재기로 분류했다.

각 지표들의 의미와 계산식이 등장하면서 이 책이 대학 교재 수준임을 다시금 보여준다.

대학교과서 같으면서 논문 같은 책이다.

9장부터 상장주식의 기업성장 6단계 분포가 나온다.

일단 기업이 최초로 상장되는 시점의 단계는 일반저긍로 성장 또는 성숙단계라고 한다.

2019년 12월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기업 2,237개의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재무자료를 사용하여 기업성장단계 분포를 분석했다.

분석결과에 따라 성장단계별 PER, ROE, PBR 분포가 나온다.

저자가 분석한 분포를 관심종목의 성장단계 지표와 비교해서 고저를 평가한다.

엘지화학, 셀트리온, 엘지유플러스, 삼성카드를 개별 분석한 내용이 나온다.

책 내용을 읽다보니 제대로 기업 분석을 하는 느낌이 든다.

책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코스피 상장법인과 코스닥 상장법인의 성장단계, 주가, PER, PBR, ROE, 매출증가율, 유형자산증가율이 정리되어 있다.

부록이라고 하기에는 양이 많기 때문에 본문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 법인 전체에 대한 성장단계를 보여주는 것은 매우 유의미하다.

내가 보유하고 있는 종목과 관심 종목에 대한 성장단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지금은 주가지수가 많이 오른 상태여서 이 책에서 기준 삼은 2019년 말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그래도 이렇게 방대한 자료를 내 손 안에 둘 수 있다는 것은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내용은 사실 나에게는 많이 어렵게 느껴졌다.

매우 학문적이면서 체계적인 분석을 제시하는 책이다.

읽을수록 대학 교재라는 생각이 든 것도 그것이다.

이 책은 어떤 사람들에게 유익할까?

기업 분석을 하거나 경영 전략을 수립하는 사람에게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주식 투자를 기업 분석 관점에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수많은 종목에 대한 대표 지표를 책으로 확인하는 사람에게 유익할 것 같다.

2018년말 기준과 2019년말 기준을 보여주서 한 해 뒤 어느 단계로 변화했는지도 보여준다.

쉽게 읽는 주식 투자 책은 아니다.

주식 투자 책이라기 보다는 기업 분석 책이다.

기업 성장 단계를 중심으로 한 기업분석 책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 같다.

상장기업 2,200개의 성장단계와 성장지표를 보여주는 책이다.

그 동안 보았던 주식투자 책과는 달라서 새로운 관점과 식견을 준 책이다.

※ 기업성장단계주식투자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국일증권경제연구소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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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기업이 왜 망했을까? - 최대 실적을 거둔 기업이 무너진 이유, 25개 기업의 실패 스토리에서 배우는 경영 원칙
아라키 히로유키 지음, 김정환 옮김 / 시원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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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출간된 경영관련 책들 속에서 언급되는 사례는 대부분이 성공사례이다.


성공사례를 따라하면 성공할까?



그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수도 많다.


책속에 있는 성공사례가 전부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그 기업의 배경, 역량, 인적자원, 물적자원, 비하인드스토리, 우연히 찾아온 운(運), 보이지 않는 손 등 모든 것이 책에 담겨져 있을 수는 없다.



그래서 그 성공사례를 아무나 따라할 수도 없고, 따라한다고 해도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성공 사례는 비슷하게 따라 해도 꼭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실패 사례는 따라 하면 확실하게 실패한다." (서울대 이동기교수)



실패 사례를 통해서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잘 나가던 25개 기업의 실패 스토리를 담은 실패 경영 사례 책이다.



"매출 증가는 수많은 문제점을 감춰 준다.(p.9)"


눈 앞에 보이는 매출 증가가 기업의 생존을 책임지고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는 도산(실패)의 배경으로 전략상의 문제와 매니지먼트상의 문제를 꼽았다.


그리고, 각각을 세분화했다.



전략상의 문제 : 과거의 망령형 / 취약 시나리오형 


매니저먼트상의 문제 : 초조함에서 비롯된 일탈형 / 엉성한 매니저먼트형 / 기능 저하형



크게는 2 개, 세부적으로 5개의 실패 특성으로 나누어 25개 기업을 분류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기업은 업종도 국적도 일본, 미국, 영국으로 다양하다.



폴라로이드 / 블록버스터 / 토이저러스 / 소고백화점 / MG로버 / 제너럴모터스 / 코닥 / 웨스팅하우스 / 스즈키상점 / 베어링스은행 / 엔론 / 월드컵 / 산코기선 / 엘피다메모리 / 야마이치증권 / 홋카이도척식은행 / 지요다생명보험 / 


마이칼 / 노바 / 하야시바라 / 스카이마크 / 콘테네탈항공 / 다카다 / 시어스



눈에 익은 익숙한 기업명도 있었다.


세계 최초로 디지털카메라를 만들었지만 이를 사업화하지 못한 코닥의 실패사례는 잘 알려진 사례인데 이 책에도 등장한다.



책에서는 해당 기업의 태생과 성공 스토리를 보여준다.


성공스토리를 읽는 것도 경영전략을 구상하고 영감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



그래도 이 책에서 가장 임팩트 있는 메세지는 '왜 망했을까?'이다. 


성공한 기업이 왜 망했는지를 자세하게 분석해주고 있다.



"기존의 기술 체계를 보유한 기업에서 혁신적인 기술이 인가되지 못하는 이유는 '존재하지 않는 시장은 분석할 수 없다'는 점이다. 분석에 집착하지 말고 실패를 전제로 한 학습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새로운 기술을 일단 세상에 내놓은 다음 시장의 가능성을 학습하는 자세다.(p.32, 폴라로이드 사례 중)"



책에서는 성공스토리, 실패스토리를 말한 후 그 기업의 도산에서 배우는 3가지 포인트를 요약해준다.


실패스토리를 통해서 배워야 하는 핵심을 저자가 요약해주는 것이다.



성공스토리도 실패스토리도 모두 유익하다.


기업의 성공신화를 보면서 도산과정을 보는 점이 흥미롭고 의미있었다.



"우리는 아무런 의식을 하지 않으면 기존의 비즈니스에 맞춘 렌즈로 사물을 바라본다. 다른 세계를 보고 싶다면 다른 렌즈를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비즈니스 규칙의 변경을 깨닫기 위해서는 익숙해진 렌즈를 일단 내려놓고 새로운 렌즈를 통해 세상을 봐야한다.(p.56, 토이저러스 사례 중)



"1970년대 일본 자동차 성공 요인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기술개발에 힘써 연비가 좋은 자동차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았기 때문이다."(p.76, MG로버 사례 중)   



"로버의 직원들은 점심시간에 맥주를 마시고, 오후 4시 반이 되면 퇴근했다. 이들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고생을 했지만 실패했다."(p.79, MG로버 사례 중) 



"코닥에는 보수파, 수구파라고 불리는 이해관계자가 다수 존재했다. 기술적 전환점에서는 비즈니스를 원점에서 생각해야 한다. 과거의 성공 덕분에 당분간은 쪼들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근거 없는 희망적 관측에 현혹되지 말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해야 한다."(p.104, 코닥 사례 중)



"우수한 슈퍼스타 한 명에게 의존하는 조직은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 인재의 파이프라인이 갖춰져 있는 지 확인하라."(p.128, 스트키상점 사례 중) 



"단일 순환 학습, 단일 순환이란 현재 자신의 생각에 전혀 의심을 품지 않고, 기존의 관점에서 계속 생각하는 것이다. 환경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대참사를 부르게 된다. 그렇게 때문에 기존의 사고방식과 함께 외부의 새로운 시각을 받아들이고 양쪽의 균형을 맞춰 나가는 이중 순환 학습이 필요하다."(p.224, 지요다생명보험 사례 중)



"마이칼은 고도성장 시대에 형성된 '진열해 놓으면 팔린다'는 성공 체험을 바탕으로 한 엉성한 판매 수법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거대한 컨셉에만 집착할 뿐 현장의 치밀한 마케팅 시책에는 소홀했던 것이다. 일을 크게 벌이는 힘도 필요하지만 벌여 놓은 일을 끝까지 완성하는 것도 필요하다. 정말 중요한 것을 일은 완성하는 것이다."(p.246, 마이칼 사례 중)



"문제는 설계와 생산의 거리감이다. 실제 생산 현장에서는 생산관리나 인재육성이 따라오지 못해 불량률이 높았다. 경영진과 사원 사이의 거리감이 문제이다. 사장의 존재가 절대적이어서 임원이라도 반론이 허용되지 않는 분위기였다."(p.304, 다카타 사례 중) 



개인적으로 제조업 회사와 유통업 회사에 관심이 많이 갔다.


내가 근무하는 회사의 업종이 제조업과 유통업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관리와 운영에 관심을 갖고 실패 스토리를 읽었다.



거대 기업이 왜 실패했을까?


그 실패 원인을 이 한 권의 책으로 모두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 책은 경영전략의 영감을 얻기 위해서는 충분한 학습 효과를 주는 책이라 생각한다. 



책을 읽어보니 고정관념, 변화 불수용, 자만, 막연한 희망적 관측, 슈퍼맨에게 의존, 경영진의 폭주, 직원들의 불성실, 인적자원 파이프라인 부실 등이 실패 요인이었다. 



저자는 책 마지막에 '전략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략적 = 생각하는 논점의 수 × 생각하는 시간축의 길이'



'단락적 = 생각하는 논점이 지극히 한정적이며 시간축도 단기적'



단락적이 아니라 전략적인 사고를 통해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25개 기업의 실패 요인의 공통점은 기업의 중요한 분수령에서 전략적이 아니라 단락적이 되어 있었다고 말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과연 전략적일까?


내가 이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책을 읽으면서 내가 다니는 회사와 사장 그리고 직원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도산하지 않고 생존하며 성장하는 회사의 길은 어쩌면 모두가 다 아는 그런 진리 같은 길이다.



단지 그 길을 실천하지 못하고 그 길을 무시한다는 것이 실패를 불러올 뿐이다.




※ 잘나가던 기업이 왜 망했을까?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시원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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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식물을 들여도 괜찮을까요? - 나에게 맞는 반려식물 찾는 법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사카이노 류스케 (AYANAS) 지음, 윤은혜 옮김 / 시그마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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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시대이다.


집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할 수 있다.



반려식물은 어떨까?



식물이 주는 싱그러움과 건강함을 집에서 느낄 수 있다면 몸과 마음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반려동물보다는 반려식물에 더 관심이 많다.



아무래도 반려식물이 손이 덜가고, 자생력도 훨씬 강하기 때문이다.


반려식물에 대해서 관심이 생기던 차에 좋은 반려식물 인테리어 가이드북을 읽었다.



일본에서 관엽식물 셀렉트숍과 조경, 식재, 건물외관 디자이너가 쓴 책이다.


책에는 친절한 설명과 선명한 식물 사진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이 책에 실려진 식물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초록빛 식물을 사진으로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집에 식물을 둔다면 그 강도가 몇 배가 될 것 같다.



이 책은 반려식물로 관엽식물을 추천하면서 식물이 어우러진 식물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식물 키우기 방법을 알려주고, 식물 키우기 케이스를 보여주는 책이다.



식물 고르기 - 꾸미기 - 매달기 - DIY - case - 식물도감 - 식물키우기 기초지식 순으로 내용을 펼쳐나간다.



저자는 이 책은 식물을 주제로 '나다운 삶'을 가꾸고 싶은 사람을 위해서 쓴 책이라고 한다.


식물로 '나다운' 라이프를 즐기라는 메세지를 주는 책이다.



책 표지에도 근사한 식물 사진이 있는데, 책 속에는 식물 인테리어 사진이 엄청나게 많다.


책 속의 식물 인테리어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평화롭고 편한해진다.



어떤 식물을 고를까?


이 주제부터 시작한다.



저자가 추천하는 식물은 키우기 쉬운 식물이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되는 식물이 손이 덜가는데 그런 식물로 산세베리아를 추천한다.



"키우기 쉽다 = 잘 죽지 않는다 = 튼튼하다"



키우기 쉬운 식물로는 스킨답서스가 있다.


해가 잘 드는 곳을 좋아하지만 내음성이 있어서 햇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잘 견딘다고 한다.



식물은 어디서 살까?


온라인으로 식물을 사는 것은 이제 일반적이라고 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키우기 쉽고 보기 쉬운 식물에 관심을 갖고 읽었다.


반려식물이 나에게 또하나의 부담과 불편을 주는 것은 원치 않기 때문이다.



책 내용과 사진을 보니 식물이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을 느낀다.


세상에는 종류는 같을지라도 똑같은 식물은 없다고 한다.



다육식물은 햇빛을 좋아하고, 물을 아주 좋아한다.


물주기는 2주에 한 번 흙이 말랐을 때 물빠짐 구멍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충분히 주라고 한다.



식물과 꼭 함께 있어야 하는 화분 고르기를 설명해주고, 밋밋한 플라스틱 화분을 보완해주는 화분커버도 소개해준다.



높이가 있는 선반에 식물을 올려두면 식물들이 햇빛쬐기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 선반에 여러 식물이 놓여져 있으니 작은 식물원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



꾸미기에서 식물 인테리어를 소개했다.


식물을 한 폭의 그림처럼 벽에 걸어서 꾸미기도 하고, 거실을 식물 인테리어로 꾸미기도 하고, 베란다에 작은 식물원을 만드는 케이스를 보여주었다.



에어플랜트?


흙이 필요없는 착생식물이다.



나무나 바위에 붙어서 잎과 줄기 전체로 수분을 흡수하며 자라기에 뿌리를 흙에 내릴 필요가 없다고 한다.


에어플랜트는 유리용기나 바구니에 넣을 수도 있고, 선반에 소품과 함께 슬쩍 올려 놓기만 해도 그림이 된다.



공간이 좁을 경우에는 식물을 매다는 방식(행잉)으로 식물 인테리어를 했다.



DIY편에서는 다육식물 모아심기, 이끼 테라리움 만들기, 박쥐란 목부작 만들기 등을 그림과 사진으로 설명해준다.


식물 인테리어 독학 책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책 속에는 식물인테리어로 집을 꾸미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사진이 있다.


일반인의 실제 식물 인테리어를 보니 현실감있게 느껴져서 좋다.




제 2장에서는 저자가 엄선한 추천 관엽식물 64종이 소개되어 있다.


책 속에 관엽식물 작은 식물도감이 있는 것이다.



식물의 학명, 과·속, 별명, 명칭, 내한성, 사이즈, 물주기, 일조량, 추천이유, 포인트를 알려준다.


아가베 뇌약금, 아글라오모르파 코로난스, 아스파라거스 마코와니, 알로에 수프라폴리아타, 운남종려죽, 에스키난서스 마르모라터스, 가스테랄로에 그린아이스, 산세베리아 바나나, 키보티움 바로메츠 등이 있다.



이름이 참 어렵다.^^



책 마지막에는 반려식물을 키우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기초 지식을 설명했다.


어쩌면 반려식물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물을 줄 때는 흙속의 물이 마른 다음에 준다.


물을 매일 조금씩 주면 화분 속에 오래된 수분이 축적되어 냄새가 나거나 뿌리를 썩게 한다고 한다.



겨울에는 물을 주는 횟수를 줄이고, 여름에는 식물이 물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물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집에서는 분무기로 잎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분무를 너무 많이 해서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다.


분무를 해주는 것이 오히려 벌레 발생을 막는다고 한다.



식물을 건강하게 키우려면 통풍을 잘 해줘야 한다.


통풍이 안되면 벌레가 생긱고 흙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분갈이 방법도 설명되어 있다.


무리해서 분갈이를 할 필요는 없고, 화분 속에서 뿌리가 비좁게 들어차 있을 때가 분갈이를 할 시점이라고 한다.



책 속의 내용은 반려식물 키우기 책으로 매우 알차다.


전문가용이 아니고 초보자용이다.



초보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차근차근 설명해주는 구성이 좋다.


사진이 많이 담겨져 있어서 초록빛 식물들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싱그럽고 선명한 초록빛을 가진 식물을 자주 본다면 몸과 마음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키우기 쉬운 식물을 선택해서 원하는 위치에 잘 놓아두고 애정어린 관심으로 키운다면 반려식물이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식물 키우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만들어준 책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반려식물 키우기의 노하우가 이 책에 잘 담겨져 있다.



이 책을 읽고나니까 집에 식물을 더 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우리집에 식물을 들여도 괜찮을까요?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시그마북스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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