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아시아 - ONE POINT ASIA
에스피노사 벨트란 리엔.연경한 지음 / 바른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회사에 다니면서 장시간을 내기가 어렵기에 해외여행은 주로 아시아권을 다녀왔다. 

대만에 두 번, 일본에 세 번, 중국에 세 번, 베트남에 두 번, 필리핀에 한 번을 다녀온 기억이 난다.

어쩌다보니 온통 아시아 여행의 기억뿐이다.

아시아...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대륙이기에 인근 국가에 대한 여행과 호기심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개인적으로 대만 여행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한국, 일본, 중국이 공존하는 분위기와 여행하기 편리한 조건들이 마음에 들었다. 

원포인트 아시아에서도 대만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손에 잡은 가장 큰 이유는 대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되고 앞으로 시간이 나는대로 대만 여행을 자주가서 대만을 더 많이 느끼고 즐길 생각이다.

특히, 우리나라가 겨울이 되어 추울 때 가는 대만 여행은 대만의 따뜻한 날씨만으로도 매우매우 좋다.

이 책은 아시아 5개 지역을 설명해주는 책이다. 

대만,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에 대한 역사, 국기, 언어, 사회, 민족, 국민성, 문화, 종교, 음식, 정치 등을 소개해주는 교양서적이다. 

얇은 책에 다섯 개의 지역을 소개해주기 때문에 아주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그 국가의 특징을 이해하는데는 어느 정도의 효과와 가치가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대만,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가 가진 역사적 의미와 정치적 의미를 읽음으로써 상식이 넓어진다.

다섯 개 지역에 대한 작은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가장 관심 있는 국가인 대만에 대한 내용이 역시나 가장 흥미로웠다.

대만의 정식 명칭은 중화민국이다. 

대만의 국기에 담긴 의미부터 설명해주는데, 대만 국기에는 푸른 하늘, 태양, 붉은 대지를 상징한다. 

삼색은 손문의 삼민주의를 상징하는데 파랑은 민족과 자유, 빨강은 민생과 혁명의 피, 하양은 민권과 평등을 상징하고, 12갈래의 하얀 태양은 24시간 쉼 없이 움직이는 자강불식의 역동을 뜻한다고 하니 국기 하나에 여러 의미를 담고 있다.

한국은 대만과 공식적으로는 단교 상태이다. 

대만 내 한족은 국공 내전 때 이주해온 외성인과 명청시대부터 거주해온 본성인으로 나누어지는데, 타이베이와 신베이에는 외성인이 많고, 카오슝과 타이난에는 본성인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외성인의 비율이 인구의 80%를 넘기에 본성인과 외성인의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한다. 

책 속에는 타이베이 도시 풍경 사진이 나오는데, 대만 여행에서 보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대만 여행이 참 좋았는데, 또 가고 싶은 마음이 샘솟게 하는 사진이다. 

"대만의 시민들은 공중예절 및 기본소양이 상당히 높다. 특히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개인주의 성향 또한 대만 사회 곳곳에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갈무리되어 있다.(p.39)"

대만이 여행하기 좋은 점은 이렇게 성숙한 국민성 때문인 것 같다.

대만은 도시가 깔끔하고 안전해서 여행하기에 참 좋다.

책에서도 대만이 여행하기에 참 좋은 나라라고 말한다.

멋진 비경, 산해진미, 높은 시민의식, 다양한 관광상품이 가득한 곳이 대만이라고 말한다.

대만은 과거에 일본의 통치를 받았기에 일본 문화와 친밀한 점이 많다고 한다.

대만에는 일본 음식 체인점이 많고, 대만 젊은이들은 일본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책은 그 나라의 특징을 잔잔하게 소개해주는 교양서적이다. 

공부라기 보다는 그냥 그 나라를 여행하듯 편안하게 읽게 해준다.

한 지역에 대한 소개를 마치면서 그 지역의 수도, 인구수, 인종, 면적, 정치, 경제, 통화, 언어, 종교를 요약한 표를 보여준다. 

어쩌면 아시아 국가에 대한 지리 교양서적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일본과 중국에 대한 소개도 대만과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다. 

아직 여행을 가보지 않은 홍콩과 마카오가 호기심을 자극했다. 

예전에 홍콩이 여행지로 인기가 많았는데 몇 년 전에 있었던 홍콩 시위와 최근의 코로나19 유행으로 홍콩 여행에 대한 인기는 수그러들은 것 같다.

그래도 언젠가는 한 번 가보고 싶은 지역이 홍콩이다. 

홍콩은 중국의 특별행정구역이다. 

1842년 난징 조약으로 영국의 식민령으로 귀속되었다가 1997년 중국으로 반환되었다. 

홍콩은 찬란한 야경을 자랑하는 지역이며, 세계적인 국제도시로서 금융과 관강의 글로벌 메카라고 한다.

홍콩의 야경은 백만불짜리라는 별명이 있고, 매일 저녁 20시부터 15분간 진행되는 마천루 레이저쇼인 Symphony of Lights는 많은 여행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다고 한다.

홍콩은 중국과는 다르게 자유민주주의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것은 중국이 홍콩에 대해서는 일국양제 시스템을 보장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홍콩은 '소유는 중국이, 관리는 영국이'라는 모토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홍콩의 거리 곳곳을 채우고 있는 빌딩 대부분은 매우 올드한 감성을 품고 있는데 이는 열악한 거주환경과 치명적인 부동산 상황이 공통으로 빚어내고 있는 홍콩의 대표적 부조리 현상 중의 하나이다.(p.152)"

화려함 속에는 감춰진 어두운 부분은 어느 나라에나 공통된 현상인 것 같다. 

홍콩에는 한 자릿수 평형 아파트가 많은데, 1평에 한화 1억원을 거뜬히 넘긴다고 한다. 

좁은 국토에 너무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중국 본토로부터 차이나머니 유입량이 급증하면서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부동산값은 5배 이상 폭등했다고 한다. 

홍콩의 열악한 주거 현실에 대한 내용은 홍콩이 보여주는 화려함과는 완전 정반대의 심각한 모습이었다. 

6평 미만의 초소형 아파트인 나노 플랫(Nano Flat)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많으면서도 그 가격은 평당 1억이라고 하니 홍콩의 부동산 문제는 심각한 수준보다 훨씬 더 이상이었고, 홍콩인들은 그런 부동산 환경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책 마지막에 실린 마카오는 도박과 유흥으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한다. 

인구는 65만명 정도이고, 포르투칼어는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마카오는 과거에는 범죄, 도박, 유흥 등의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지만 1999년에 마카오 특별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과

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청산하고 선진도시로 거듭났다고 한다. 

이제는 마카오도 높은 시민의식과 문화의식이 있는 지역으로서 관광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홍콩과 비교해서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한다.

마카오도 집값이 엄청나게 높다고 한다. 

방 3개가 있는 아파트는 대략 30억원 이상이 필요하고, 신축이라면 40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책을 읽다보니 대만,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에 잠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이 책은 여행가이드북과는 완전히 다른 책이며, 아시아 국가(지역)에 대한 지식을 높일 수 있는 교양서적이다. 

지역에 대해서 조근조근 설명하는 글을 읽다보면 마치 교과서를 읽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흥미롭게 읽었고, 다섯 곳의 국가(지역)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다.

코로나19가 어서 종식되어서 해외 여행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

그때가 되면 대만에도 가고, 홍콩에도 가보고 싶다. 

대만, 일본, 중국, 홍콩, 마카오에 대한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읽기에 좋은 책이다.

※ 원포인트 아시아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바른북스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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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테크 혁명 -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거대 신산업
다나카 히로타카.오카다 아키코.세가와 아키히데 지음, 오정화 옮김, 호카무라 히토시 감수 /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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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은 의식주이다.

그 중에서도 식(食)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식품산업의 현재와 미래는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이제 곧 대입 수험생이 되는 둘째아이의 대학 전공 선택을 위해서 내가 먼저 읽은 책이다.

식품 관련 전공에 대한 지식을 얻고, 식품 산업의 미래 전망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읽은 책이다.

책을 읽어보니 내가 목적한 바는 충분히 달성을 했고, 이 책이 아이의 전공 선택과 대입 준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은 일본인 경영컨설턴트들이 공동 집필한 책이다.

일본에서는 2020년에 출간된 책이고, 이 정도면 식품산업 분야의 최신간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출간되었기에 코로나19로 인한 식품산업의 변화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두 가지이다.

1. 푸드테크가 일어난 배경과 주목받는 개별 트렌드의 설명을 통해 푸드테크의 트렌드를 이해하기

2. 푸드테크 분야의 창업 트렌드를 이해하기


컨설턴트들이 쓴 책이기에 많은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이다.

책 내용은 매우 컨설턴트스러운 책이며, 책 두께도 두꺼운만큼 많은 양 속에 충분한 정보를 보여주고 있고, 각종 표와 그림으로 식품산업을 잘 다루고 있기에 마치 식품산업의 미래 보고서를 읽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서 식품산업계에는 스마트키친, 주방OS, 스마트쿠킹이라는 단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모든 산업에 '스마트'라는 접두어는 필수인 것 같다.

스마트키친은 주방과 가전제품 분야뿐만 아니라 식품 자체의 존재방식과 소비자 행동까지 포함하는 말이다.

주방OS는 요리 레시피와 조리 명령 등 주 관련 어플리케이션의 기반을 말한다.

세계 푸드테크 시장은 2025년까지 6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한다.

식품, 유통, 외식의 시장규모는 푸드테크를 통해 더 커질 것이고, 푸드테크를 활용한 새로운 재화 서비스가 성장할 것이고, 푸드테크를 통해서 식품 공급 문제가 해소되어 잠재적으로 존재하는 시장이 구체화될 것이고, 사람들이 음식에 돈을 지불하는 것이 증가할 것이고, 식품이 주변 산업을 끌어당겨 주변 산업 성장을 유발시킬 것이라는 이유때문이다.

식품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 유익한 내용이 많았다.

먹거리 가치의 롱레일 모델에서 푸드테크가 가져올 식품산업의 가치를 여러가지로 제시했다.

그 중에서 의식동원(의약과 음식은 근원이 같다), 개별 맞춤 식사, 식품 손실 삭감이 눈에 띄었다.

68페이지에 있는 푸드 이노베이션 맵 2.0은 미래 식품 산업의 가야할 방향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소비자 체험, 실현해야 할 기술과 구조, 센싱 기술과 첨단소재로 나누어 핵심 키워드들을 잘 정리해 놓은 자료이다.

차세대 레시피, 스마트한 조리도구, 배우고 가르치기, 푸드 로봇, 자판기 3.0, 차세대 식자재 생산, 차세대 포장 방식, 새로운 음식 데이터 구축 등이 미래 푸드테크의 모습들로 제시되어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면 더욱 중요성이 증가한 키워드를 강조해서 보여주었다.

책에서는 푸드테크 관련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과 사업 아이템이 소개되어 있다.

푸드테크 사업 창업에 대한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을 주는 내용이다.

데이브레이크 : 급속 냉동기 관련 컨설팅을 제공하는 기업

타베테 : 판매하고 남은 요리나 빵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자 하는 업체와 할인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헤스탄큐 : 프라이팬과 냄비, IH 버너 양쪽에 온도센서가 탑재되어 얼마나 뜨거운지 알려주는 IoT 조리도구

테플로 : 주전자의 하부 센서에 손가락을 접촉하면 차를 끓이는 사람의 심박 수와 체온이 측정되고 주변의 빛, 온도, 습도를 감지해 사용하는 찻잎에 맞는 추출 시간과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조리도구

리베르 : 영상 분석을 통해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자재를 특정하고, 그에 맞는 조리법을 제안하고, 부족한 식자재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앱

임파서블푸드 : 식물성 대체육으로 고기와 똑같은 맛 체험을 추구하며 레스토랑 수준의 햄버거를 제공하는 식당

퍼펙트데이 : 미생물을 이용해 우유와 똑같은 영양소의 단백질을 생성하여 이 단백질을 사용해 아이스크림을 제조

모티프푸드웍스 : 발효 기반의 단백질 생성 기술을 활용해 식물성 대체육의 식감을 개선

셀리 : 맞춤형 샐러드 제조 기계, 터치를 통해 최대 22종류의 채소와 드레싱, 토핑을 선택하여 1000가지 이상의 맞춤형 샐러드나 그레인볼을 조리

흥미로운 사업을 펼치는 스타트업들이 많았고, 그 스타트업의 사업 아이템을 보면서 미래 푸드테크 산업을 예상할 수 있었다.

3장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푸드테크를 다루고 있다.

아마도 최신간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전후의 상황을 직접 다루고 있는 책이다.

코로나 시대의 특징은 역시나 배달과 온라인 식품 매출의 급증이다.

반면에 외식업체는 직원을 정리하고 영업을 중단하는 등 쇠퇴하게 되었다.

애프터 코로나 시대에 요구되는 푸드산업의 영역을 다섯가지로 제시했다.

1. 의식동원(약으로서의 음식) : 약 대신 식자재를 추천하는 처방식 등장

2.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요리 : 외식이 어려워짐에 따라 집에서 요리하는 시간 증가

3. 대체 단백질의 확대 : 식육 처리 공장에 대한 불안감 증가, 식물성 대체육 수요 증가

4. 식품 손실 대책 : 급속 냉동 저장

5. 최전선의 노동자 지원 : 푸드 로봇, 자판기 3.0

비건과 대체 단백질에 대해서 TV에서 들은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는 대체육에 대해서 잘 정리해주고 있다.

대체육에는 총 5단계가 있다.

대체육 레벨 1 - 고기 대용품, 레벨 2 - 고기와 닮은 음식, 레벨 3 - 고기에 가까운 맛 체험, 레벨 4 - 고기와 같은 조리와 맛 체험, 레벨 5 - 고기 이상의 기능성 으로 구분했다.

현재의 대체육은 레벨 4까지 왔다고 한다.

대체육 제조는 식물성 단백질, 균 단백질, 식용 곤충, 배양육, 미생물 및 발효로 나누어진다.

미생물 사용으로 발효를 촉진시켜 단백질을 구성하는 방법이 있다는 점은 매우 신기하다.

이것은 이미 미국의 스타트업 퍼펙트데이에서 효모 균주에 바이오 3D 프린터로 소의 DNA 배열을 넣어 새로운 효모를 만들고 그 효모로 설탕을 발효시켜서 우유 단백질을 구성해냈다고 한다.

주방OS 발전에 따른 조리법의 진화 내용도 흥미롭다.

조리법은 디지털화, 동영상화, 소프웨어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화는 레시피가 종이 매체에서 디지털로 바뀐 것이고, 동영상화는 주방가전으로 레시피를 확인하는 것이고, 소프트웨어화는 주방 가전과 레시피가 연동하는 것이다.

이 책은 논점에 대해서 잘 정리해 놓았다.

특히 주요 주제에 대해서는 세부 내용을 몇 가지로 구분하고 정리하여 설명함으로써 이해를 쉽게 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외식 산업을 바꾸는 트렌드로 네 가지를 소개했다.

1. 푸드 로봇 :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는 로봇에 의한 조리는 효율성 및 위생 측면에서 가치 증대

2. 자판기 3.0 : 작은 무인 레스토랑 수준의 자판기로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취향에 맞춘 신선한 요리와 음료를 제공

3. 배달 및 포장 음식 : 코로나19로 주목받는 서비스

4. 고스트키친 & 공유형 센트럴키친 : 배달 및 포장 음식의 프런트 측면 변화에 대응한 것

미래 푸드 비전 1.0을 12가지로 정리했다.

1. 스스로 만들 수 있고, 만든 것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

2. 조리 시간의 가치 최대화

3. 한 끼 식사를 소중히 느낄 수 있는 사회

4. 장벽 없는 식사

5. 식품학, 조리학의 핵심 기술화

6. 소수의 먹거리 니즈에도 대응하는 사회

7. 첨단기술을 통한 먹거리 문화의 기술 쇄신

8. 음식, 요리를 통한 고독 감소

9. 음식, 요리를 통한 지역 커뮤니티 부활

10. 이동 없는 먹거리

11. 자기화해 작용할 수 있는 먹거리 산업

12. 폐기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한 먹거리 시스템, 식생활

이 열 두 가지에 대한 내용은 책에 잘 설명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보고서 여러 권을 한 권의 책으로 압축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식품 산업 분야의 책으로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아이의 전공 선택에 도움을 줄 것이고, 학교 수행평가 과제 선정 및 진행에도 도움을 줄 책으로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식품산업 분야에 대한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다.

먹고 사는 문제가 인간에게는 항상 존재하고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어쩌면 미래 사업의 기회에는 먹는 것에 있을지도 모른다.

푸드테크의 미래 모습을 이 책으로 살짝 보았는데, 실제로 몇 년이 지난 후의 푸드 시장과 푸드 산업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이제 이 책을 아이의 책상에 두고서 아이가 읽도록 해야겠다.

※ 푸드테크 혁명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KMAC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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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상가 이건희
허문명 지음 / 동아일보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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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을 만든 이건희 회장에 대한 전기문같은 책이다. 

동아일보 기자를 한 허문영 작가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경제사상가로 칭하면서 그의 경영 방법을 논한 책이다. 

저자는 '한국의 산업사는 비포 이건희와 애프터 이건희로 나뉜다'라고 말한다.

우리나라 산업과 경제의 역사에서 이건희 회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막대하다는 것이다. 

나는 예전에 회사는 어디나 비슷비슷한 줄 알았다.

회사별로 차이는 당연히 좀 있겠지만 이렇게 하늘과 땅 차이만큼 극심한 차이가 있는 줄은 몰랐다. 

대기업을 나와서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회사 간에는 천지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중소기업 중에는 정말 이상한 회사가 너무 많다고 생각한다.

대기업은 회사다운 회사이고, 중소기업은 이상한 회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답게 일하고, 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정당한 보상을 받으려면 대기업에서 일해야 한다.

가족기업 형태의 이상한 중소기업에서 비가족 직원은 그냥 스쳐지나가는 노예일뿐이다.

상식적인 일처리, 인간적인 대우, 정당한 급여, 법적인 보장, 급여 외 복지는 기대할 수가 없는 곳이 중소기업이다. 

기업을 세우고 성장시켜서 대기업으로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그들에게 상대적으로 충분한 급여와 복지를 지급하는 대기업 오너는 분명 대단한 사람이다.

이건희 회장에 대한 평가는 찬반이 엇갈리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건희 회장에 대해서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했고, 특히 지금의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을 만든 경영 방식을 주로 이야기하고 있다. 

평가가 어떻든간에 좋은 점을 보고 배워서 실천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건희 회장에게 배울 좋은 점은 충분히 있고, 이 책에서는 그 점을 충분히 알려주고 있다. 


삼성은 이제 일류기업이 되었고, 위대한 기업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삼성에 취업하는 것을 희망하고, 삼성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대학 졸업 후 삼성전자 면접에서 불합격한 것은 너무너무 안타까운 과거이다.

이건희 회장은 지금의 삼성을 어떻게 만들었을까?

이건희 회장은 1987년에 회장으로 취임했는데 그때의 삼성은 지금처럼 대단한 일류기업이 아니었다. 

과거의 삼성은 조직은 비효율적이었고, 불량은 많았고, 기술력은 부족했고, 제품 가치도 빈약했고, 경쟁력도 취약했다고 한다.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후 회사를 바꾸어나갔고, 일대 혁신을 과감히 추진했다. 

그 내용이 이 책에 잘 담겨져 있다. 

이건희 회장에 대한 칭찬 일색이지만, 충분히 칭찬받을 만한 내용을 기술했다고 생각한다. 

1. 변해야 살아남는다

2. 파격적인 상상, 현실이 되다

3. 업이란 무엇인가

4. 기술 경영으로 미래를 준비하다

5. 미술과 기술이 만나다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해서 이건희 회장의 업적을 기술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경영을 찬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냥 찬양하는 칭찬이 결코 아니고 근거와 결과가 있는 칭찬이다.

지금의 삼성전자와 삼성그룹이 그것을 말해준다. 

첫번째 주제문은 '비효율이 비도덕이다'이다.

이 주제문이 참 마음에 든다.

분명 비효율은 기업에게 비도덕이다. 

기업은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이건희 회장은 불량제품을 암세포에 비유했다.

1995년에 있었던 애니콜 신제품 화형식은 아무나 할 수 있는 퍼포먼스가 절대 아니다. 

신제품을 그렇게 과감히 버릴 수 있는 것은 보통의 사장은 절대 할 수 없다.

삼성은 애니콜 신제품 화형식 이후 품질 수준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고 한다.

이건희 회장이 기업을 성장시킨 목적은 돈 때문만은 아니라고 한다. 

"내가 내 재산 늘리려고 이렇게 밤잠 안 자고 떠드는 것 아니다. 재산 10배 늘어나봐야 나한테는 아무 의미가 없다. 내가 갖고 있는 재산의 이자의 이자의 이자로도 몇 대는 살 수 있다. 나 자신이 부귀영화를 누리자는 것이 아니다. 명예 때문이다. 성취감 때문이다. 성취감은 여러분, 삼성그룹, 우리나라가 잘되게 하는 것이다. 내 개인 양심을 지키고 책임을 다하고 싶다.(1993년 전자 관련 사장단 회의 발언 중)"

명예... 성취감... 양심... 그것이 기업 경영이 목적이라고 말한다.

이건희 회장의 특징 중에서 신기한 것은 연설을 할 때 원고가 없다는 것이다.

저자가 말하길 이건희 회장의 말은 오로지 자신의 경험과 외부의 정보를 긴 시간, 혼자의 사색과 성찰을 통해 깊이 체화한 사람만이 뱉을 수 있는, 쉬우면서도 깊이 있는 언어의 향연이라고 한다.

이 책에는 이건희 회장의 연설, 삼성의 혁신 과정, 삼성 임직원의 인터뷰, 학자 및 교수의 인터뷰가 많이 기술되어 있고, 삼성 내에서 발생했던 여러 일화도 나와 있다.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이건희 회장의 역사이면서 삼성의 역사이다. 

이런 일화도 있다. 

이건희 부회장이 수원 컬러TV공장을 갑자기 방문을 해서 통근버스 도착 모습부터 공장 내부, 구내 식당, 화장실까지 샅샅이 둘러봤다고 한다. 

통근버스는 콩나무 시루 같이 사람이 가득한 채로 도착하고, 공장 곳곳에 부품과 박스가 쌓여져 있고, 화장실 변기는 막혀 있었다고 한다.

이건희 회장은 화를 내면서 이런 환경에서 질 좋은 제품이 나올 수 있겠느냐면서 호되게 꾸짖었다고 한다. 

그 뒤 공장은 천지개벽이 무색할 정도로 바뀌었다고 한다.

근무환경에 투자할 줄 아는 기업가라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중소기업 사장 중에는 돈만 관심 있을 뿐 직원들의 근무환경에는 아무 관심이 없는 장사꾼 사장들이 많은데, 역시 일류기업을 만든 기업가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렇게 작은 부분에도 신경을 쓰는 기업가인데, 기술과 품질, 제품, 사람에는 얼마나 많은 신경을 쓰고 투자를 했을 것인가는 매우매우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 지금의 삼성이 된 것이다.

이건희 회장이 생각하는 경영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한다. 

참으로 독특한 정의이다. 

디테일에 신경쓰고, 미래를 예견하고, 사람들의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마인드로 경영을 하니 지금의 삼성이 된 것 같다. 

삼성에서 유명한 것 중의 하나가 7·4제이다. 7시까지 출근하고, 4시에 퇴근하는 것이다.

이것도 이건희 회장의 지시에 의해서 생긴 제도라고 한다. 지금은 폐지되었다고 한다.

이건희 회장이 7·4제를 실시한 이유는 8시간만 일하자는 것이고, 윗사람 눈치 보기를 깨라는 권위주의 타파에 대한 주문이고, 자기계발에 힘쓰지 않으면 급변하는 시대에 뒤처진다는 인재 중심 경영에 대한 의지이고, 가정이 안정돼야 일도 잘할 수 있다는 가정 중시 경영 의지라고 한다. 

7·4제는 일과를 일찍 시작하여 퇴근 후 자유시간을 줌으로써 한 가지 분야에만 정통한 I 자형 인재가 아니라, 다른 분야까지 폭넓게 알고 있는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갖춘 T 자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한다. 

이건희 회장은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생각하면서 치밀한 경영을 펼쳤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디테일 경영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경영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건희 회장은 업을 생각할 때 세 가지를 염두하라고 했다.

1. 사업을 영위하는 기본 정신과 목적은 무엇인지

2.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핵심기술과 제품 특성 그리고 유통 구조상 특성은 무엇인지

3. 관련 법규와 제도, 기술 개발, 소비자의 의식 변화 등 외부 여건의 변화는 어떤지

책을 읽으면서 삼성이 그냥 지금의 삼성이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그리고, 삼성에 다니는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이 더 늘어난다. 

세상만사가 양면적이고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듯이 삼성도 완벽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이건희 회장이 잘한 부분을 강조하였기에 그 칭찬의 정도가 과하다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애플과 당당히 경쟁하고, 세계 일류 기업의 대열에 우뚝 선 삼성이라는 기업을 만든 이건희 회장의 업적에 대해서는 결코 찬반이 엇갈리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삼성은 국내 최고 기업이 되었고, 세계 일류 기업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의혹과 부작용도 분명 있었지만, 삼성만 그런 의혹과 부작용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거듭 말하지만 중소기업은 훨씬 더 비인간적이고 잔혹한 회사들이 많다. 

요즘 사람들이 대기업을 선호하고 대기업 취업에 목숨을 거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어떤 사람들이 읽어야 할까?

사실 나와 같은 회사원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그냥 삼성에 대한 부러움만이 더 늘어날 뿐이다. 

삼성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은 사업가가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건희 회장처럼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여 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기업가가 그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읽어야 한다. 

이 책을 읽어보니 이건희 회장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조직 장악력도 대단했고, 인재 선발과 기용에 대한 투자도 대단했고, 추진력도 대단했고, 기술과 정보 습득력도 대단했고, 미래에 대한 예지력도 대단했고, 기업과 직원에 대한 애정도 대단했고, 사업가적 사명감과 책임감도 대단했다고 생각한다.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위대한 기업을 만들었기에 저자는 이건희 회장을 기업가가 아니라 경제사상가라고 칭하는 것 같다.

이건희 회장만의 특별한 경영 전략이 있었고, 이것은 경제사상가적인 능력이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 생각한다.

삼성은 참 대단한 기업이고, 그 기업을 만든 이건희 회장도 진정 대단하다.

삼성에 다니는 사람들이 부럽다.

제발 내가 다니는 중소기업 회사 사장이 이 책을 읽어보고 경영에 대해서 깨우침을 얻고 사장다운 사장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마도 그럴 일은 없을 것 같고, 그 점이 참 안타깝고 씁쓸하다.

※ 경제사상가 이건희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동아일보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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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간관계다 - 데일 카네기의 자기계발 시리즈 한 권으로 끝내기
데일 카네기 지음, 안진환 옮김 / 헤르몬하우스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산다는 것은 인간관계 맺기이고, 살아가는 것은 인간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렇듯 인간관계가 삶의 전부이다.

직장이든 학교이든 집이든 인간관계속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희로애락이 만들어진다.

어떻게 해야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을까?

그것은 어쩌면 삶이 지속되는 동안 계속 함께 할 영원한 숙제인 것 같다.

데일 카네기는 1936년에 '인간관계론'을 출간했고, 이 책은 31개 언어로 번역되어 500만부가 판매된 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데일 카네기는 자기계발서 분야에서 최고 경지의 작가이다.

이번에 인간관계론을 '이것이 인간관계다'는 책으로 편역한 안진환 번역가는 '넛지',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번역한 유명한 번역가이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영향력 있는 저자와 유명한 번역가의 이름이 함께 있어서 생긴 호기심 때문이다.

안진환 번역가가 편역한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 궁금했다.

책은 총 42강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 1강은 '오늘을 살라'이고, 마지막 42강은 '공감으로 시작하고, 웃음으로 마무리하라'이다.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오늘을 살면서 인간관계는 공감으로 시작해서 웃음으로 마무리하라는 메세지가 느껴진다.

2강부터 41강까지는 좋은 인간관계 형성을 위한 보석같은 글들일 수록되어 있다.

어떤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야 할까?

"지금 여러분 한 명 한 명은 그 어떤 대형 여객선보다 훨씬 더 경이로운 유기체이며 훨씬 더 긴 여행길에 올라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오늘'이라는 구획을 만들고 차단벽을 쳐서 오늘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임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선교에 올라 육중한 차단벽을 내리십시오. 과거는 죽은 날입니다. 차단하십시오. 내일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날입니다. 차단하십시오. 그렇게 해야 여러분이 안전합니다. 어제의 짐에 내일의 짐까지 더해서 지고 가면 아무리 힘센 사람도 비틀거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p.16)"

과거는 죽은 날이고, 내일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날이라고 한다.

오직 오늘을 사는 것이 최선이라는 말이다.

내일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의 모든 에너지와 열정을 오늘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오늘을 살아야 한다.

이 책에는 데일 카네기가 말해주는 교훈과 여러 사례가 함께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조화롭게 잘 구성되어 있다.

여러 사례와 일화를 보면서 느끼는 교훈이 매우 설득력 있고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몸을 되살리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건강한 종교, 좋은 음악, 웃음이다. 신앙을 갖고 숙면을 취하고 좋은 음악을 듣고 삶의 재미난 측면에 주목하라. 그러면 건강과 행복이 찾아올 것이다.(p.25)"

어느 병원에 붙여진 의사의 조언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다음과 같다.

종교, 음악, 웃음...

사례들 속에서 교훈을 얻으니 차분한 마음으로 편하게 읽다보면 교훈이 잔잔하게 살며시 마음으로 들어온다.

세상살이도 인간관계도 그렇게 힘든 것만은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냐에 따라서 정답은 간단하다.

그리고 그 정답은 이미 어느 정도의 인생을 산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이미 자리잡고 있을지도 모른다.

중간에 '숫자에 주목하라'는 강의에서 갑자기 이 책이 매우 현실적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일을 함에 있어서 숫자에 집중하는 것은 매우 필수적인 요소이다.

"지난 12개월 동안 모든 보험 영업 내용과 실적 자료를 펼쳐놓고 수치를 살펴보았다. 기록을 보니 체결한 계약의 70%가 첫번째 만남에서 성사되었고, 23%는 두번째 방문에 이루어졌고, 세번 이상 방문해서 체결한 계약은 7%이다. 두 차례를 만나고 성과가 나오지 않는 고객은 잠재 고객 리스트에서 과감하게 지웠다. 그러자 고객 상담 횟수당 수익이 두 배로 늘어났다.(p.34)"

꼭 저렇게 해야 영업 실적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업무를 숫자로 분석하고 파악하는 것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한다.

비즈니스는 숫자로 시작해서 숫자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일과 사업은 반드시 숫자로 평가를 해야 한다.

성공의 열쇠 중의 하나는 원인 파악이고 또 하나는 수치 분석이다.

피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피할 수 없는데 과연 그것을 즐길 수 있을까?

"피할 수 없다면 받아들이고 순응해야 한다. 쉽지 않지만, 차라리 즐기겠다는 마음을 먹으면 수월하게 상황을 넘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의외의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다.(p.54)"

쇼펜하우어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인생 여정의 보급품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체념의 기술이다."

때로는 과감한 체념도 필요하다.

이 책에 실린 일화와 사례는 카네기 자신의 이야기도 있고, 유명인의 이야기도 있고, 일반인의 이야기도 있다.

카네기의 자서전적인 모습도 이 책에서 느껴진다.

타인의 삶에서 인간관계에 필요한 스킬을 배우는 것이다.

책은 참 편안하게 읽혀진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참 술술 넘어간다.

인생도 이렇게 술술 넘어갔으면 좋겠다.

'오늘만큼은'이라는 자세도 교훈적이다.(p.67)

오늘만큼은 행복할 것이다.

오늘만큼은 모든 것에 나를 맞추겠다.

오늘만큼은 몸을 돌보겠다.

오늘만큼은 내 마음을 강인하게 단련하겠다.

오늘만큼은 영혼을 훈련하겠다.

오늘만큼은 호감 가는 사람이 되겠다.

오늘만큼은 오늘만 살도록 노력하겠다.

오늘만큼은 계획을 세워보겠다.

오늘만큼은 두려워하지 않겠다.

살다보면 타인을 미워하고 증오하게 된다.

데일 카네기는 '복수심에는 대가가 따른다'고 말했다.

과도한 분노와 괜한 복수심은 자신의 건강에 해가 된다는 것이다.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자주 품게 되면 고혈압과 심장질환에 취약해진다.(p.72)"

"적에게 앙갚음하려 하지 마라. 그러면 적보다 나 자신이 더 상처를 많이 입게 되기 때문이다.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 고민하느라 1분도 낭비하지 말자.(p.74)"

타인의 감사는 아예 기대하지 말라는 교훈도 인상적이다.

"감사는 고귀한 수양의 결실이다. 교양이 부족한 사람들에게서는 찾기 힘든 무엇이다."

감사를 표현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사례 몇 가지를 책에서 보았다.

감사를 표시하지 않는 것은 어쪄면 일반적인 것이니 감사를 기대하는 것은 낭비이다.

그래도 감사를 표현할 줄 알아야 하기에 자녀에게는 고마워하는 법을 가르치라고 조언했다.

영업사원들에게 열정을 불어넣는 법을 알려주는 사례가 흥미롭다.

"대표가 영업회의를 소집해 사원들에게 자기한테 정확히 무엇을 바라는지 알려달라고 말했다. 대표는 사원들의 의견을 칠판에 그대로 받아 적은 후 말했다.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바라는 것을 모두 들어드리겠습니다. 그럼 이제 제가 여러분들에게 무엇을 기대해도 좋은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순식간에 답변들이 쏟아졌다. 충성, 정직, 진취적 자세, 낙관적 사고, 팀워크, 열정적 근무... 영업사원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영감을 북돋으며 끝이 났다. 이후 매출이 경이로울 정도로 늘어났다."

결론을 상대방에게 내리도록 한 사례이다.

재밌는 사례이다.

회사에서 사용해볼만 한 사례이다.

특히 대표와 직원간에 불신이 많고 서로 불만이 많을 때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좋은 솔루션이 될 것 같다.

그런데, 이런 솔루션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대표와 직원간에 어느 정도 신뢰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좋은 밑바탕은 있어야 할 것 같다.

이 책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자기계발서적은 더 이상 읽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인간관계 자기계발서적의 끝판왕이라 생각한다.

이 책을 반복해서 읽고 계속해서 실천한다면 원만한 인간관계가 완성될 것 같다.

그리고, 좋은 인간관계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줄 것이다.

이 책에서 배우 몇 가지 교훈을 꼭 기억하고 실생활에 적용해야겠다.

그리고, 다시 이 책을 읽어서 인간관계 방법을 배우고 또 배워야겠다.

자기계발 서적 독서는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감히 든다.

역시 데일 카네기이다.

※ 이것이 인간관계다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헤르몬하우스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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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클래식 - 삶에 쉼표가 필요한 순간
전영범 지음 / 비엠케이(BMK)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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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자동차 운전을 할 때는 KBS 클래식 FM 93.1 을 즐겨 듣는다.

뉴스나 가요를 듣는 것보다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이 훨씬 더 심적으로 편안하다는 것을 알았다.

차가 막힐 때도 클래식 FM에서 나오는 클래식 음악을 듣다보면 정체에 대한 짜증보다는 클래식 음악이 주는 재미에 빠져 있는 내 자신을 보게 된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게 된 것은 아마도 2019년에 서울시향 공연을 자주 보면서 생긴 것 같다.

그때 예술의 전당과 롯데콘서트홀에서 보았던 서울시향의 공연들은 감동적이었고 진정 최고였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지만, 그냥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이 좋아졌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을 더 많이 알고 싶어졌고 클래식 음악을 더 즐기고 싶어졌다.

그러다 전영범 작가의 '당신을 위한 클래식' 책을 읽게 되었다.

어느새 귀로 듣는 클래식에서 눈으로 읽는 클래식으로 확장을 한 것이다.


이 책을 재밌게 읽었다.

클래식 음악과 클래식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롭고 재밌었다.

클래식 음악...

클래식 애호가들은 클래식 음악을 "마음을 차분히 안정시켜주는 내 삶의 동반자'라고 여긴다고 한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말이다.

클래식 음악은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편안하게 해준다.

"가사도 없고, 작곡가의 의도도 가늠하기 쉽지 않고, 끝도 없이 이어질 것만 같은 선율이 때로는 귓전을 간질이며, 때로는 천둥소리 같은 웅장함으로 다가온다..."

클래식 음악을 참 잘 표현한 문장이다.

클래식을 전공하지 않은 비전문가들 대부분은 클래식 음악을 그렇게 생각할 것 같다.

"클래식은 바쁘고 쫓기는 마음을 추스리고 느리게 생각하는 역발상의 지혜를 가르쳐준 음악이다.(p.10)"

프롤로그부터 한 문장 한 문장이 공감이 되고 "그래... 클래식 음악은 그런거야" 라는 동감을 준다.

책에서는 여러 음악이 소개되고, 몇 개의 음악은 QR코드로 스마트폰으로 바로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QR코드 링크를 넣은 음악들은 이 책의 저자가 강추하는 음악들이라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서 QR코드로 안내된 음악들을 들으면서 책을 읽었다.

귀에 익숙한 노래들일 흘러나왔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클래식 책을 읽으니 고품격 문화생활을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QR코드로 소개된 음악들은 다음과 같다.

안단테 칸타빌레 (차이코프스키)

자클린의 눈문 (오펜바흐)

사랑의 꿈 (리스트)

피아노협주곡 21번 2악장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시벨리우스)

남몰래 흐르는 눈물 (도니제티)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마스카니)

피아노 협주곡 2번 (라흐마니노프)

어느 갠 날 (푸치니)

뉴욕 필의 아리랑 (로린 마젤의 뉴욕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별은 빛나건만 (푸치니)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생상스)

당신을 원해요 (에릭사티)

달에게 바치는 노래 (드보르작)

교향곡 이탈리아 (멘델스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인식시켜서 좋은 음악을 들으니 참 좋다.

정말 좋은 세상이다.

미샤 마이스키의 첼로 연주로 듣는 차이코프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 음악을 들으니 안정감과 편안함이 최고의 경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마음을 착 가라앉혀주면서 뭉클하게 해준다. 좋은 음악이다.

이 책에는 수많은 클래식 음악가들에 대한 스토리가 담겨져 있다.

음악가들의 리얼한 삶의 모습들이 그대로 보여지는 내용들이 있어서 좀 놀랍기도 했다.

하이든, 슈베르트, 베토벤, 모차르트, 베르디는 흙수저 음악가들이었다고 한다.

이에 비해서 멘델스존은 부유했던 금수저 음악가이다.

"클래식 음악사의 거인들은 혹독한 시련 속에서도 예술혼을 불태웠지만 현실 생활에서는 다소 무력했고, 실연·가난·불행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지만 예술을 향한 의지는 더 뜨겁게 타올라 음악사의 큰 봉우리가 되었다.(p.27)"

가난에 신음했던 베르디...

너무나 짧은 생애를 살다간 슈베르트는 변변한 집 한 칸 없이 가난했고...

바흐는 두 번의 결혼 후 스무 명의 자녀를 부양하기 위해 허리갈 휠 지경이었고...

내가 전혀 몰랐고 예상치 못했던 클래식 거장들의 리얼한 모습이 놀라웠다.

이렇게 위대한 음악가들도 똑같은 인간이고, 그 중 일부는 가난한 서민이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 책에는 음악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미술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등장한다.

마치 음악은 메인 주제이고, 다른 예술 분야는 보너스처럼 다루어지고 있다.

여러 클래식 음악 소개와 그 음악에 대한 스토리를 읽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가치가 있고 많은 지적 즐거움을 선사해준다.

흥미롭게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기에 이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클래식 음악 책이다.

재미와 배움이 함께 있는 책이다.

교훈도 있다.

"내가 천재라고요? 나는 37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14시간씩 연습했습니다."

19세기 스페인의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의 말이다.

위대한 연주자들은 연습광이었다.

무한 연습을 통해서 위대한 연주가 만들어진 것이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동료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관객이 안다. (피아노의 거장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연습도 대단하지만 결과물도 대단하다.

모차르트는 600여개의 작품을 남겼고, 슈베르트는 가곡을 600여 곡을 남겼다.

이 책에는 음악 영화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이츠하크 행복한 바이올린', '불멸의 연인', '키핑 베토벤', '아마데우스'가 소개 되었는데, 이 영화들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참으로 박학다식한 것 같다.

미술가에서 이어서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이야기도 나온다.

피터 드러커는 베르디의 오페라 '팔스타프'를 보고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베르디가 남긴 이 말이 피터 드리커를 자극했다고 한다.

"평생을 음악가로 살아온 나는 항상 완벽하기 위해 몸부림쳤다. 그리고 그것은 항상 나를 매료시켰다. 그러니 내게는 다시 한 번 시도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다.(베르디, p.52)"

음악가에 대한 해석과 찬양의 글은 그 음악을 더 즐기며 감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모차르트의 음악은 바흐의 음악처럼 메시지적 성격이 있는 것도 아니고 베토벤의 음악처럼 자신의 삶을 고백한 것도 아니다. 그는 음악 속에서 어떤 교훈을 말하지 않고, 더욱이 자기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모차르트는 단지 노래하고 연주하는 것이다. 모차르트는 청중에게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는다. 그는 단지 청중에게 자유를 준다. 사람들이 그를 좋아하는 것은 무엇보다 이런 자유가 허락되기 때문이다. 천사들이 하느님을 찬양할 때는 분명 바흐를 연주할 것이다. 그러나 자기들끼리 모여서 즐길 때는 단연코 모차르트를 연주할 것이다.(신학자 칼 바르트, p.77∼80)"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고 있는 지금의 내 상황에 너무나 잘 들어맞는 책이다.

좋아하는 음악에 관한 이야기라서 읽을수록 흥미롭고 재밌었다.

이 책은 클래식 음악의 세계를 산책하듯이 읽는 클래식 음악 책이다.

음악과 함께 과거의 세계로 잠시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클래식을 가볍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고, 클래식 관련 FAQ도 있다.

클래식 음악 전반에 대한 지식과 상식을 넓혀주는 책이다.

저자가 말해주는 음악과 음악가의 스토리는 여행의 길잡이가 되면서 클래식 음악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클래식 음악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확실히 없애주는 책이다.

클래식 음악도 그냥 음악일 뿐이고, 클래식 음악가도 그냥 사람일 뿐이다.

책 마지막에 클래식 음악이 주는 의미가 담겨진 문장이 있다.

"클래식은 나의 정신적 풍요와 인간다운 삶을 지탱해주는 고마운 친구가 되었다.(p.274)"

나도 클래식 음악을 내 삶의 BGM으로 삼고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친구로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 책은 책장 한 켠에 꽂아두고 클래식 음악을 듣다가 한번씩 꺼내어 몇 페이지만 읽어도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더 높여줄 것 같다.

클래식 음악을 즐기는데 함께 할 좋은 책이다.

※ 당신을 위한 클래식 독서후기 포스트는 책과콩나무카페 그리고 비엠케이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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