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속으로 날아간 돼지 - 빛과 소리 내인생의책 돼지학교 과학 4
백명식 글.그림, 곽영직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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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과학 학습을 위한 돼지학교 과학시리즈의 4번째 책이다.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 스스로 과학적 지식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스토리텔링 방식의 과학 학습 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돼지 삼총사가 피그 박사를 만나서 빛과 소리에 대한 공부를 하는 내용이다.

그림과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어려운 과학 지식을 편안하고 재밌고 쉽게 얻을 수 있다.

돼지학교 과학시리즈 3번째 책인 '물 속에 빠진 돼지'에서도 물에 대한 여러 과학 지식 내용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었는데, '빛 속으로 날아간 돼지' 책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른인 나도 몰랐던 많은 과학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요즘 아이들 도서의 수준이 정말 많이 높아졌다는 생각이 아이들 책을 볼 때마다 느껴진다.

'빛 속으로 날아간 돼지'에서 다루는 분야는 물리학에 나오는 빛과 소리이다.

물리학은 가뜩이나 어렵게 느껴지는 과목인데, 이렇게 그림과 이야기로 접근할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반갑게 느껴진다.

 

피그 박사님이 돼지 삼총사에게 말한다.

"공기가 없는 상태를 진공상태라고 한단다. 소리의 요정은 공기가 없으면 힘을 못 써. 소리는 공기의 떨림으로 전달되거든."

이 책을 먼저 읽은 아이들에게 내가 이 내용을 알고 있는지 질문을 해보니 소리는 공기가 없으면 전달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이들이 대충 재미로 보는 것 같지만 읽으면서 나름 지식을 흡수하고 있다는 것에 흐뭇했다.

 

이 책은 그림도 많고 글자도 커서 어린이 그림책처럼 보이지만, 과학적인 내용은 매우 충실히 기재되어 있는 책이다.

이론 위주가 아니라 이야기 위주의 책이지만 이야기속에서 과학 이론을 충분히 따라가며 배울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혼자서 읽은 아이에게 물어보니 재밌으면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한다.

 

이 책에 나오는 빛과 소리와 관련된 과학 지식은 다양하다.

진폭과 파장, 절대영도, 오목거울과 볼록거울, 신기루 현상, 빛의 굴절, 엑스선, 빛의 종류, 하늘이 파란 이유, 빛과 소리의 속도, 메아리의 원리, 초음파, 소리의 단위 데시벨, 빛의 직진과 소리의 회절 ...

 

예전에 알았다가 잊었던 내용들도 다시 알게 되었고, 새롭게 알게된 내용들도 있었다.

 


 

세상에서 존재할 수 있는 가장 낮은 온도가 절대영도인데 영하 273.15도라고 한다.

절대영도가 되면 기체의 부피는 0 에 가까워져 기체분자의 에너지도 0 이 되어 꼼짝 못하게 되고 따라서 영하 273.15도 밑으로는 온도가 더 이상 내려갈 수가 없다고 한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언젠가는 배우게 될 내용일텐데, 미리 이렇게 쉽고 편하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 생각된다.

 



엑스선은 우리 몸을 보는데 쓰이고, 감마선은 공항에서 여행 가방 속을 보는데 이용된다고 한다.

하늘이 파란 것은 하늘에 있는 공기 분자가 파란색의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빨간 색의 꽃은 빨간색의 빛만 반사시키고 다른 빛은 다 흡수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비행기가 날아가면 뒤쪽에서 갑자기 안개가 생기는 것은 비행기의 충격파로 수증기가 안개로 변해 우리 눈에 보이는 거라고 한다.

요즘 파란 가을 하늘 속에 날아가는 비행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파란 하늘과 비행기에도 숨겨진 과학이 있었다.



빛은 1초에 약 3억 미터를 가는 속도를 가지고 있는데 지구를 일곱 바퀴 반을 돌 수 있는 거리라고 한다.

 

 

빛은 직진밖에 못하지만, 소리는 장애물이 있으면 장애물을 넘거나 돌아서 전달되는데 이를 소리의 회절이라고 한다.

메아리는 소리가 장애물과 부딪혀 되돌아와 들리는 것으로 공기 중보다 물 속에서 훨씬 빨리 나간다고 한다.

메아리 원리를 이용해 배에서 음파를 발사해 반사되어 돌아오는 음파로 물고기나 잠수함을 찾아낸다고 한다.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문사회학, 자기계발, 경영경제, 소설 등의 책을 접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은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과학에 대한 책을 읽는 것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몰랐던 과학 상식도 얻고 아이들과 함께 과학에 대한 공감대도 넓힐 수 있는 일석이조의 독서라 생각한다.

 

내가 책에서 읽으면서 알게 된 과학 지식들을 이 책을 먼저 읽은 아이들에게 질문해보니 아이들이 대부분 인지하고 있었다.

돼지학교 과학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발간된다고 하는데,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유익할 것 같다.

돼지학교 과학 시리즈는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권해줄 만한 좋은 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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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 대한민국 - KBS [문화기행, 세계의 유산] 김용범 감독의 여행 가이드 최신 교과서에 나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1
유한준 글, 김용범 사진 / 북스타(Bookstar)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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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생생한 사진과 풍부한 설명이 돋보이는 여행 가이드 겸 문화유산 해설 책이다.

책을 읽고 나니 가족들과 어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것을 느낀다.

 

유네스코는 세계의 위대한 문화유산을 문화유산, 자연유산, 기록유산, 무형유산으로 나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보호하도록 이끌고 있다고 한다.

한국은 30여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되어 등재되어 있는데, 이 책은 그 중에서 문화유산 11가지, 자연유산 1가지를 생생하고 선명한 사진 여러 장과 풍부하고 상세한 내용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책 마지막부분에는 기록유산 10가지, 무형유산 15가지를 1페이지 분량으로 마치 부록처럼 간략히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은 총 37가지인 것이다.

우리 문화유산에 대배서 배울 수 있는 백과사전과 같은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구분 기준도 알려주고 책을 유익하게 보는 방법도 알려 준다.

우리나라 유명 여행지를 여행하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라는 말을 많이 보고 듣고, 언론에서도 많이 접해왔는데 그 개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좋은 재질의 종이에 선명하게 인쇄된 사진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마치 여행지의 풍경과 유산을 직접 보는 듯 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

세계문화유산 내용에는 역사적 배경과 내용이 매우 상세히 기술되어 있어서 역사 참고서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하고 있다.

 

내가 아이들과 가보지 않은 해인사 팔만대장경 부분을 살펴보았다.

 

 

 

만대장경과 해인사에 수록된 사진만 모두 22장으로 상당히 많은 사진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인사의 풍경부터 해인사 내 석탑, 범종 그리고 팔만대장경 원판과 인쇄본 등의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 해인사를 둘러본 느낌을 충분히 준다.

그리고 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 충분히 느껴진다.

사진작가 겸 다큐멘터리 감독이 촬영한 사진들이 포함된 책이라서 느낌이 정말 다르고, 사진에 많은 신경을 쓴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팔만대장경판은 나무판에 새겨졌으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지켜야 할 계율이 담겨져 있다고 한다.

팔만대장경판이 지금까지 잘 보존된 것은 통풍이 원활하고, 방습효과가 뛰어나며, 실내온도를 알맞게 유지하고, 판가의 진열장치 등이 매우 과학적이며 합리적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선조들의 뛰어난 과학 기술을 접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ZOOM STORY'라는 부분을 통해서 각 세계문화유산 중 특이한 내용을 좀 더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학습에 도움이 되었다.

 

 

 

 

내가 그동안 다녀온 불국사, 수원화성, 강화와 화순의 고인돌 유적, 경주, 제주, 조선왕릉, 하회마을 등을 보고 읽으면서 여행의 기록이 새록새록 떠올랐고 이 책을 들고서 다시 여행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사진과 설명이 참 좋은 책이다.

그리고,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는 북한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내용이 있는 점은 이 책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북한에 있는 고구려 고분군과 개성역사지구가 소개되어 있다.

지금은 우리가 가볼 수 없는 곳을 책으로나마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책이 주는 또하나의 매력이다.

 

 

 

부록처럼 실려있는 기록유산과 무형유산도 우리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우리나라 편을 시작으로 유럽편, 아시아편, 서아시아편이 계속 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아이에게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육서로 좋은 책이고, 어른에게는 여행 가이드북으로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들고 한 곳 한 곳 여행을 다니면서 아이들과 함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공감과 공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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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온다!
세실 앤드류스 지음, 강정임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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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국민소득이 3만불 시대에는 소비자는 나눔과 상생, 협동과 복지의 가치를 중시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3만불 시대에 도달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우리나라 사회도 조금씩 나눔, 상생, 협동, 복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유쾌한 공동체가 바로 나눔, 상생, 협동, 복지를 그려내는 행복을 만드는 도구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의 이력보다는 저자가 이미 출간한 저서가 더 관심이 간다.

'느린 것이 아름답다', '단순하게 살기 모임', '비울수록 아름답다'

책 제목만으로도 가슴에 강한 메세지가 전달되는 느낌이고,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들이다.

 

이 책의 부제는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온다'이다.

표지 그림에서 세련되고 고차원적인 느낌보다는 옛스럽고 친근한 느낌이 다가온다.

책을 읽어보니 이 그림이 주는 의미를 알 것 같다.

 



저자는 세상을 구하는 길은 대화에 있다고 말하며 이 책의 핵심을 유쾌하고 배려할 줄 아는 대화란 무엇인지 설명하는데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함께 하는 행복' 그리고 '함께 하는 대화'이다.
그래서 유쾌한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행복이 타인에게서 온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의 문화는 '각자 능력껏 살아남아라', '어느 누구보다 먼저 쟁취하라' 이지만 이제는 우리가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모두 하나다' 라고 인식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윈은 '적자생존'을 말하지 않았고, 협력이 진화에 유리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진화론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생물 수업을 들으면서 진화론은 적자생존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적자생존'이라는 용어를 쓴 사람은 허버트 스펜서, 존 D 록펠러, 앤드류 카네기라고 한다.

한 명은 철학자이지만, 나머지 두 명은 기업가이다.

왠지 비즈니스 세계에서 경쟁을 부추기기 위해서 나온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협력의 문제는 문화적 규범과 제도에 달려 있고, 연구결과에 의하면 위계적이고 처벌적인 성과 인센티브 기반의 사회 시스템은 효과적이지 않다고 한다.

경제적 탐욕이 인간의 본성이 아니라고 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이기심을 고수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던 사회는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고, 지금 우리는 역사상 폭력이 거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한다.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주위를 보면 이타적인 사람이 많고, 분명 과거보다는 폭력과 전쟁의 위험이 줄어들었다.

저자는 그러면서 제도와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관계, 소명, 유희, 통제가 필요하다고 한다.

사회적 관계, 의미와 목적을 부여하는 일, 즐거움과 기쁨, 민주적으로 사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펼치는 것이 아니라 대학교수들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인용 자료를 토대로 펼쳐나가고 있다.

그래서 설득력있게 느껴지고 책을 읽는 것이 편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인지하도록 강요하기 보다는 인용자료, 사례와 일화를 토대로 서서히 이해하고 흡수하도록 유도한다는 느낌이 든다.

 

사회문제와 불행은 불평등에서 야기된다는 말도 깊이 공감이 된다.

하지만, 개인의 인성과 노력 정도가 다른 상황에서 모두를 평등하게 한다는 것도 참 어려운 문제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일부 내용이 너무 이상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부분이다.

 

저자가 말하는 행복해지는 수단은 바로 '유쾌한 공동체'이다.

행복하게 만드는 것은 사회적 유대라고 말하며, 함께 하는 것이 낫다고 한다.

책을 통해서 저자가 경험했던 유쾌한 공동체들을 간접 경험해보니 쉽게 접근해볼 수 있는 공동체들이었다.

 

유쾌한 공동체를 제안한 저자는 다음으로는 서로 보살피고 협동하는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외로운 노인이 좋은 친구를 둔 노인보다 사망율이 2배 더 높다는 조사 결과를 인용하기도 한다.

 

대화를 이야기하면서 나오는 대화법에 대한 내용은 이제 이책이 '대화의 기술' 이라는 느낌이 들게 한다.

저자는 행복을 위한 대화법을 제안하고, 변화를 위한 대화의 원칙, 곤란한 상황을 돌파하는 대화법을 제안한다.

대화법에 대한 내용이 매우 많았는데, 다른 책에서도 일부 들어본 내용도 있고, 이 책에서 처음 보는 내용도 일부 있었다.

행복을 위한 대화법은 '경청하라, 친절하라, 열정과 에너지를 가지고 말하라, 다른 사람을 인정하라, 좋은 질문을 하라, 평등하라, 당신의 이야기를 하라, 거침없이 웃어라, 삶을 모험이라고 느껴라, 자유롭게 말하라' 이다.

변화를 위한 대화의 원칙은 '부정적으로 말하지 마라, 나와 너의 대화를 만들어라, 진실성을 추구하고 영혼이 통하는 친구를 찾아라' 이다.

곤란한 상황을 돌파하는 대화법에는 새로운 사람과 만나기, 적대감과 비판에 대처하기 등이 기술된다.

저자의 친절한 설명과 적절한 사례와 일화가 책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대화는 인간에게 내재된 가능성을 발현하여 위대한 일을 해낼 수 있도록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를 깨우치게 했다고 한다.

저자는 대화를 매우 중요시하며 강조하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교육에 대해서 기술하고 스터디 서클에 대한 내용이 이어진다.

 

'교육은 양동이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불을 밝히는 것이다.(예이츠)'

교육에 대한 정의를 매우 잘 표현한 인용 문구이다.

지식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개척하며 살아가기 위한 빛을 얻는 것이 교육인 것이다.

 

저자가 제안하는 행복을 위해서 버려야 할 것들 중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도 있긴 하지만 저자가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며 강조하고 있어서 유익했다.

경쟁심, 소비지상주의, 상업주의, 출세제일주의, 계급체제, 냉소주의, 보수주의 ,삶의 민영화.

삶의 민영화는 개인, 가족, 공동체가 담당해야 할 역할을 전문가나 제도화된 기관으로 넘기는 것을 말한다.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되었다는 스터디 서클의 가치를 강조한다.

스터디 서클은 대화 서클이고, 공동체 대화 서클이고, 공동체 서클이라 말한다.

스터디 서클은 협력과 협동의 경험이며, 그 속에서 자신뿐 만 아니라 타인을 보살피는 법을 배운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스터디 서클은 내가 보기에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대화를 나누는 일종의 소모임이다.

유쾌한 공동체의 시작 모임으로 스터디 서클을 제안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웨덴은 스터디 서클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행복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며 행복 서클을 제안한다.

행복 서클을 통해서 행복에 대한 새로운 탐구를 하는 방법에 대해서 첫번째 단계부터 여덟번째 단계까지 어떻게 진행할지를 단계별로 설명해준다.

저자의 설명대로 따라서 해 볼만 한 가치가 있는 내용이다.

 

책을 읽고나니 저자가 말하는 유쾌한 공동체 세계에 잠시 여행을 다녀온 기분이다.

저자가 말하는 세계가 매우 이상적인 세계로 느껴지기도 했다.

 

나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요즘 많이 회자되고 있는 '조합'에 대한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행복' 그리고 '대화'에 대한 책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 같다.

그리고,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공동체'와 '대화'를 제안하고 있다.

이 책에서 나왔던 인용문 중에 매우 인상적인 글이 있었다.


낯선 사람이 이렇게 묻는다.

"이 도시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당신들이 이렇게 모여 사는 이유가 서로에 대한 애정이 깊어서입니다?"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서로에게 돈을 벌기 위해 모여 삽니다." 인가?

"공동체 의식이 있어서입니다." 인가? (T.S.엘리엇)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공동체라고 할 수 있는 회사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다고 답할 것인가 나에게 자문해보았다.

전체적으로 공동체, 행복, 대화, 소모임을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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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마켓코드 - 하나의 나라, 천개의 시장
박영만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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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청도, 북경과 상해에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청도에는 인터넷 직장인카페 회원들과 시장조사 여행으로 다녀왔고, 북경과 상해는경영대학원에 다닐 때 대학원생 그리고 교수님들과 함께 다녀왔다.

세 여행 모두 내게 중국에 대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유익한 여행이었다.

내가 가서 직접 본 중국은 내가 알고 있던 중국과는 많이 다르고 내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국가였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중국은 우리와 아주 가까이 있는 나라로써 이미 G2 국가로 불리우며 앞으로도 상당한 성장을 계속할  국가이다.

중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고, 이제는 필수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차이나 마켓코드' 책은 내가 가진 중국에 대한 짧은 여행 경험과 상식을 바탕으로 중국에 대해서 좀 더 알고 싶은 호기심에서 읽어 보았다.

저자는 경영학을 전공한 유통전문가로서 이랜드, JC페니, 롯데마트에 근무한 경험이 있다.

2007년에 중국 상하이 근무를 발령받아 중국시장을 몸으로 접하게 되었고, 2012년 국내 복귀 전까지 6년 동안 중국에서 근무하며 중국 100개 도시, 1000개 시장에서 수많은 중국인들을 만나면서 중국 현지 시장을 탐험했다고 한다.

저자의 중국에 대한 화려한 경력은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어보니 저자의 중국에서의 다양한 경험, 중국 시장에 대한 탁월한 분석력, 중국시장에서의 성공과 실패 사례에 대한 풍부한 정보, 중국 문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탁월한 해석력이 충분히 느껴졌다.

 

 

 

저자는 노력형 스타일이다.

중국어 발음도 모른 상태로 중국으로 발령 받아 저자는 미친듯이 공부를 했다고 한다.

새벽에는 학원, 저녁에는 대학교 어학원, 밤에는 과외교사...

중국어 학습에 대한 저자의 주경야독의 노력처럼 이 책에 기술된 중국 시장에 대한 정보도 저자의 많은 학습에 의해서 나왔으리라는 믿음속에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에 대해서 많은 점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중국 시장에 대한 이론서가 아니라 저자의 생생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중국 정보들이 기술되어 있었다.

이 책은 어려운 중국 시장조사 관련 이론서가 아니라 술술 읽을 수 있는 중국시장 가이드북 같았다.

하지만 이 책에 담겨져 있는 내용은 매우 현실적이고 알찬 내용들이었다.

 

저자는 지금의 중국을 오랜 전통을 가진 가문 출신의 혈기 왕성한 청년기 상태라고 말한다.

중국의 역사, 경제 성장 등을 집대성한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중국 전체는 표준시간대를 쓰고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표준시간대를 사용하기 때문에 흑룡강성은 오전 3시30분에 해가 뜨고 오후 7시에 해가 지고, 신장성은 오전 7시40분에 해가 뜨고 오후 10반에 해가 진다고 한다.

참으로 재밌는 제도라 생각된다.

 

중국은 하나의 나라이지만 하나의 시장은 아니라고 한다.

북방과 남방이 문화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북방의 문화는 주식은 밀가루, 고기는 큼직큼직하게, 술도 큰잔, 기쁠 때 술마시고 우울할 때 노래, 인삼을 약재로 인식한다고 한다.

남방의 문화는 주식은 쌀, 고기는 가늘게, 술은 따뜻하게, 기쁠 때 노래하고 우울할 때 술, 인삼을 건강식품으로 인식한다고 한다.

중국은 대국이기 때문에 시장에 접근할 때 지역적인 문화의 차이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한국과 중국은 정서적인 동질감이 있다고 한다.

일례로 명절 때 민족 대이동의 풍경은 전세계적으로 한국과 중국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네이버가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중국에도 야후, 구글 대신에 검색시장 점유율 80%의 바이두가 있다고 한다.

중국의 현재는 한국의 과거와 많이 비슷하기 때문에 한국 시장의 과거를 되돌아보면 중국의 미래 시장을 예측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중국인은 이해관계에 민감하다고 한다.

자기 돈벌이와 상관없다고 생각되는 고객이나 일은 그들에게는 귀찮은 존재일 뿐이라고 한다.

또한, 황제의 나라인 중국에서는 황제 외에는 다 똑같은 인민,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월급을 주는 사장에게만 충성을 한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고객이 왕이 아니라 사장이 황제라는 것도 재미난 정보였다.

 

중국에 부자가 많다는 것은 많이 들어본 이야기인데, 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있었다.

2012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1년에 1억위안(한국 돈 180억원)이상 소득자가 63,500명이고, 1년에 1천만위안(한국 돈 18억원)이상 소득자는 1,020,000명이라고 한다.

소득층에 따른 중국 시장 공략법에 대해서도 상당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어서 유용했다.

 

중국의 도시 급수별 소비 특성을 표로 정리해주어서 중국 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중국시장에서 성공한 해외 기업의 사례들이 설명되었고 성공의 핵심 요인이 요약되어 있었는데, 영업과 마케팅 관점에서 매우 유익한 내용이었다.

이케아, 유니클로, 윰브랜즈(KFC, 피자헛) 등이 중국에서 성공했던 사례들이 자세히 기술되어 있다.

 

홈데포, 베스트바이의 실패사례도 언급이 되었는데, 이들의 실패 이유는 중국 문화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시장만 보고 소비자를 보지 않았던 오류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해외 기업의 실패 이유는 바로 현지화 실패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중국 시장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특히, 중국은 매스마케팅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관영 TV인 CCTV의 채널이 10개이고, 라디오와 위성채널은 1,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정말 대국다운 방송 채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매스마케팅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중국 시장을 접근할 때 타겟 지역을 선택하여 집중해야한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의심이 많다고 한다.

그 이유는 수많은 역사적인 분쟁, 청나라 말기 외세의 침입, 문화혁명을 거치면서 이웃조차도 믿지 못하는 슬픈 시대를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해서 소비를 할 때 첫째는 가격, 둘째도 가격, 세째는 안전이라고 한다.

멜라민 파동 등으로 인한 식료품에 대한 불신으로 안전에 대해서 매우 민감하다고 한다.

 

중국에서 샤오미폰(일명, 좁쌀폰)이 성공한 이유는 가격과 신뢰를 둘 다 잡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한다.

샤오미폰은 신뢰를 잡기 위해서 온라인을 통해 자사 제품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공개했고,  소비자들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수정해 나갔다고 한다.

 

중국의 대형매장은 '강제동선'이라고 한다.

입구로 들어가면 싫든 좋든 매장을 다 통과해서 반대편 출구로 나가게 되어 있는 구조라고 한다.

강제동선 구조라는 말을 처음 알았는데, 매장을 디자인할 때 생각할 만한 고려 요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인과 대화가 통하기 위해서는 4M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메이원티(문제 없다), 마샹(금방 된다), 메이방파(방법이 없다), 메이관시(괜찮다)의 의미를 잘 알아야한다고 한다.

시장 분석뿐 만 아니라 문화와 심리에 대한 분석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내용이었다.

 

7대 지역 경제구의 산업 특징에 대한 요약 내용도 중국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익하다.




저자는 중국 진출시 고려해야 할 핵심사항 두가지를 제안했다.

첫째는 소득 수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력이고, 둘째는 중국의 지역적 특색이다.

이것은 중국 시장 진출뿐 만 아니라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할 때도 필요한 핵심사항이라 생각한다.

 

국민소득별 소비 성향을 요약해 준 것은 중국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으 ㅣ소비 패턴을 예측하는데도 도움이 되었다.

1만 달러 : 소비를 양적인 기준으로 대함, 표준화된 제품 소비, 기능과 효율 중시

2만 달러 : 소비를 질적인 기준으로 대함. 차별화된 제품 소지, 가치를 중시, 여가와 감성 중시

3만 달러 : 나눔과 상생, 협동과 복지의 가치 중시

 

책 후반부에는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코드와 타겟 상품을 제안해주고, 중국 유통 실전 전략과 중국 내수 판매 조건에 대해서 기술되었다. 

 

현지화는 전략이 아니라 목적이라고 말한다.

중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마트는 현지화에 성공한 대만계 알티마트(RT-MART)이다.

까르푸, 월마트, 메트로(독일), 저스코(일본), 이마트, 롯데마트가 아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중국시장을 타겟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책의 전체적인 구성과 내용은 중국 시장은 하나의 배경일 뿐 우리가 비즈니스를 진행하는데 타겟 시장에 어떻게 접근하고 어떻게 공략할 것인가를 전반적으로 설명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중국 비즈니스와는 무관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중국을 배우고 중국 시장에 대한 공략법을 알게 되면서 내가 하고 있는 비즈니스를 한국에서 어떻게 더 잘 수행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고, 이 책에 나온 성공 사례와 실패 사례를 보면서 배우고 느끼는 바가 많았다.

이 책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가이드북, 중국 시장 입문서로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유통시장 공략을 위한 교과서로서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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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티미 1 - 몽땅 실패 주식회사 456 Book 클럽
스테판 파스티스 글.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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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색 표지가 호기심을 자극하고 내용에 대해서 상당한 기대를 하게 하는 어린이 책이다.

시공주니어의 456 BooK 시리즈로 미국 그리고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었던 책이라고 한다.

표지 그림 그리고 '몽땅 실패 주식회사'라는 제목이 예사롭지가 않은 책이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명탐정'이라는 직업이 흥미를 끈다.

표지 그림에 나온 어린이의 얼굴을 보았을 때 명탐정이라기 보다는 실패가 더 연상된다.

설마 표지 그림에 명탐정이 아닌 범인을 그린 것은 아니겠지?

회사 이름이 '몽땅 실패 주식회사'라니 책을 읽기도 전에 벌써 재밌고 황당하다.

 



저자는 변호사이면서 만화가이다.

요즘은 투잡이 대세인 모양이다.

변호사 저자가 쓴 어린이 책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도 조금은 신기하면서도 공부에 자극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면서 나도 읽고, 아이도 함께 읽었다.

 

주인공 이름은 티미 실패이다.

책 표지에 나온 어린이가 바로 티미 실패이다.

이름에 실패라니 아무리 외국인이라고 하지만 정말 웃음이 난다.

원래는 이름이 '실폐' 였는데, 누군가가 '실패'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이는 '티미 실패'이다.

티미 실패는 탐정이 되려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전달하고 싶고 귀중한 자료가 될까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내가 읽어 보았을 때 티미 실패는 이 책을 쓴 것 자체부터가 어뚱한 자기만족에 사로 잡혀서 사는 어린이였다. 



티미 실패와 탐정회사를 함께 하고 있는 북극곰의 이름은 '몽땅이'이다.

몽땅과 실패의 회사, 그래서 티미의 탐정 회사 이름이 '몽땅 실패 주식회사'이다.

회사 이름은 참 미국적이다.

 



티미가 전개하는 이야기는 완전히 엉뚱하다.

'구나 사건'의 경우 해답이 책에서 뻔히 보이는데 티미는 엉뚱한 추리를 하고 상상을 하면서 수사를 계속한다.

왜 그럴까?

정말 티미의 엉뚱한 심리 세계가 궁금하다.

내가 보기에는 자기만족과 자아도취로 유쾌하게 살아가는 완전히 허무맹랑하고 엉뚱한 탐정이다.

하지만, 귀엽고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티미가 얄밉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어떨때는 나이에 맞지 않게 매우 성숙한 생각을 하는 다 큰 어린이 같기도 하고, 심하게 엉뚱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는 안스럽기도 하다. 

티미에게는 열심히 공부해서 하바드 대학에 가려하는 롤로 투커스라는 친구가 있다.

롤로는 자기가 하고 싶어서 공부를 한다.

그런데, 티미는 롤로가 똑똑하지 않아서 공부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엉뚱한 해석을 한다.




몽땅 실패 주식회사의 사무실은 엄마의 옷장이다.

나중에는 이사를 가게 되어 아파트 복도에 있는 쓰레기 배출구로 옮기게 되기도 한다.



그래도 티미의 꿈은 야무지고 원대하다.

언젠가는 엄청나게 임대료가 비싼 새로 지은 빌딩 꼭대기층으로 사무실을 옮길 것이라 100% 확신에 찬 믿음을 가지고 있다.

엉뚱하지만 기특한 어린이 탐정이다.

꿈과 사업 설계 만큼은 명탐정이다.



티미는 생각은 성숙했고 어른 못지 않은 사고력을 가졌지만 공부는 잘하지 못한다.

공부를 안 하고 시험을 성의없게 보아서 성적이 안 좋은 아이라 생각된다.

답안지에 아무 생각 없이 마킹을 하기도 한다.

내 아이가 이런 답안지를 제출했다면 아마도 나는 정신이 멍해질 것이다.



코리나의 일지를 몰래 보고서 나름 해석을 하며 의견을 적은 메모를 보니 티미가 분석력과 표현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니까 티미가 탐정인가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서 티미를 명탐정이라고는 차마 동의하지 못하겠다.




티미는 엄마에게 연극을 하러 다닌다고 거짓말을 하다가 들킬 것 같아서 가짜 연극 연습을 하는 정말 연극 같은 행동을 하기도 하다가 결국에는 학교 역사 시험에서 0점을 맞게 되어 유급을 알리는 편지가 엄마에게 온 후 엄마에 의해서 탐정일을 그만 하게 되고 몽땅이도 동물원으로 넘겨지게 된다. 



티미가 동물원에 가 있는 동업자 몽땅에게 보낸 편지는 슬픈 내용인데 웃음이 난다.

각 자의 공간을 '우리'로 표현하고 엄마를 간수로 표현한다.



티미는 공부를 하게되고 성적이 향상되어 엄마에게 칭찬을 받게 된다.

티미는 몽땅이와 함께 차를 타고 직접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친다.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차량의 주인인 볼링치는 칠면조 아저씨가 무모하게 다른 사람을 위험에 빠뜨렸다는 죄목으로 기소되게 된다. 

티미도 혼이 나야하는데 이렇게 되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의아하다.

 

 

티미는 잃어버렸던 세그웨이를 찾고, 몽땅 실패 주식회사도 재개업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무려 60개의 장(chapter)으로 구성되어 있고, 총 296페이지인 상당히 두툼하고 양이 많게 느껴지는 책이다.

하지만, 내용이 재미있고 군데군데 재미난 그림이 함께 있어서 금방 읽어갈 수 있다. 

몽땅 실패 주식회사는 계속 진행형 상태이고, 이 책도 계속 진행형이다.

티미가 앞으로는 어떤 사건을 수사하고, 또 어떤 사고를 칠지 참으로 궁금하다.

 

이 책이 인기가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티미가 가진 순수한 모험심과 어떠한 환경에서도 이를 극복해나가는 도전정신, 그리고 엉뚱한 생각과 해석이라 생각한다.

티미에게 둘러싸인 조건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조건인데도 티미는 자신이 명탐정이라고 자부하며 상황을 헤쳐나간다.

티미가 엉뚱하지만 귀엽고 친근한 이유는 이것 때문일 것이다.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의 코난 보다 '티미'가 초등학생들에게 더 적합하고 교육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한한 상상력과 자신만의 분석력 그리고 상황 극복 능력을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보고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티미가 지나치게 엉뚱하고 황당한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것과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그냥 웃으면서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다.

 

명탐정 티미와 몽땅 실패 주식회사의 다음 이야기가 참 궁금해지게 만드는 책이다.

 

명탐정 티미에 대한 홈페이지도 있고, 책에 대한 블로그가 운영되고 있다.

http://timmyfailure.com

http://timmyfailure.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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