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빌딩 중개로 건물주가 되었다 - 빌딩 중개로 부동산 투자 비결까지 마스터
김명찬 지음 / 아라크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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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빌딩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 공인중개사가 쓴 책이다.

주택을 취급하는 공인중개사의 책은 몇 권 읽은 적이 있는데, 이렇게 빌딩 중개를 전문으로 하는 공인중개사의 책은 처음 읽었다.

거액의 빌딩이 어떻게 중개가 되고, 빌딩 중개로 어떻게 부자가 되었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공인중개사의 성공스토리가 궁금해서 이 책을 읽었다.

저자는 2003년에 중개보조원으로 부동산 중개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중개보조원으로 일을 하면서 중개사 시험을 준비해서 합격했고, 본격적으로 부동산 중개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빌딩 중개법인에서 팀장으로 14년을 일했고, 2021년에는 중개회사를 창업했다고 한다.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한 기회를 부동산 중개업에서 보았다고 한다.

부동산 중개업에는 돈을 벌 기회가 많다고 하면서 저자의 삶이 그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책 내용은 성공 스토리를 단순히 자랑하는 것은 아니었고, 부동산과 부동산 중개 사업에 대해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해주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이 책을 정성껏 썼다는 생각이 들었고, 중개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좋은 책이라는 것을 느꼈다.

안전자산 = 금, 미 국채, 달러

안정자산 = 부동산

안정자산은 경기 변동과 외부 충격에 민감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도 자산 가치가 꾸준히 유지되거나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하면서 부동산은 안정자산이라고 말했다.

부동산에 저축한 것은 스노우볼처럼 커진다고 말했다.

아직 개발 효과가 시세에 반영되지 않는 부동산을 스노우볼이라고 한다.

저자는 부동산 중개업으로 성공했기에 부동산 중개업을 극찬했다.

우리나라에는 35만명의 공인중개사가 있고, 그중 10만명 정도가 개업 공인중개사이고,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의 상위 1%는 월 1,000만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다고 한다.

부동산 직거래가 늘어나고 있지만, 거기에는 많은 위험요소가 있다고 말한다.

권리관계의 위험성을 놓칠 수 있고, 법률적인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매도인과 매수인 사이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할 수 없고, A/S가 어렵다 등의 위험요소를 말했다.

그래서 공인중개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빌딩 중개는 어마어마한 수수료가 발생한다고 한다.

상업용 부동산의 법정 수수료는 상한 0.9%인데, 100억원이 넘는 건물의 매매를 중개하면서 양쪽에서 0.9%씩 받으면 수수료는 1억 8,000만원이 된다는 것이다.

중개수수료를 할인해준다고 해도 수수료를 통한 수익은 상당히 큰 금액이 된다는 것이다.

책에서 구체적인 숫자와 상황을 설명하면서 빌딩 중개업의 높은 수입을 설명했다.

빌딩 중개인은 건물 컨설턴트, 투자 전문가, 건물 에이전트, 경제 전문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중개보조원으로 일하다가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수험담은 조금 나오는데, 공부할 때는 절박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책 중반부터는 빌딩 중개업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빌딩 중개를 공부하고 싶은 공인중개사에게 유익한 내용이라 생각된다.

매입 목적에 적합한 건물을 찾고, 자금 계획을 확인하고, 건물 관련 서류를 확인하고, 계약 시점부터 잔금일까지 확인 및 정리할 사항을 처리하고, 잔금 정산과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면 마무리 되는 빌딩 중개 프로세스에는 각 단계별로 챙겨야 할 것들이 많은데 이 책에서 하나하나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공인중개사로서 성공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해주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공인중개업 컨설팅 북이라고 해야할 것 같다.

'출근 - 매각물건 정리 - 광고 올리기 - 콜드콜 - 콜드콜 내용 정리 - 임장 - 임장내용 정리'

부동산 중개법인 중개사의 일상이다.

어떤 마음과 습관으로 중개업 일을 해야 하는지를 저자는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설명해주었다.

빌딩 중개 전문 중개사가 되려면 신축, 리노베이션 등의 건축 관련 지식이 있어야 하기에 공부가 필요하다고 했다.

저평가된 밸류업 매물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개발 호재, 북쪽 도로를 접한 건물, 코너에 위치한 건물, 개선 가능한 맹지, 리모델링이 가능한 건물, 입지가 우수한 경사지 건물, 장기 임차인으로 인해 저평가된 건물 등을 밸류업 매물로 설명하였다.

고객 관리와 영업, 마케팅에 대한 설명도 많았다.

그래서 이 책이 중개업 컨설팅 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개업을 할 때 필요한 노하우를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중개사들에게 좋은 책이다.

매물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시설물의 상태도 미리 화인하고, 고객을 데려갈 때를 대비해서 미리 동선을 짜 놓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중개업의 성공은 계약 실행이다.

계약을 성사시키는 협상 전략에 대해서 설명해 주었다.

부동산 가격의 단기적 움직임에는 심리적 영향이 크다고 했다.

상승기와 하락기에 따라 매도인과 매수인의 심리 상태를 잘 활용해야 함을 잘 설명해주었다.

책에는 '엠스엠넷 인싸이트'라는 이름으로 중간중간에 마치 특별부록처럼 특정 주제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면서 독자들이 부동산 중개 인사이트를 얻도록 해주고 있다.

저자가 빌딩 중개 전문 중개사로 일하면서 직접 경험한 모든 내용들을 독자들에게 아낌없이 주려는 노력을 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는 책이다.

책 후반부에는 꼭 활용해야 할 부동산 프롭테크 툴들을 알려주고, 특징을 설명해주었다.

책에는 저자의 경험을 비롯하여 유용한 정보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

나는 아직 공인중개사가 아니다.

공인중개사 시험을 생각하고 있고, 중개업을 인생2막으로 생각은 하고 있는데, 현재는 회사 생활에 치여서 시험 공부에 소홀하다.

좀 더 절실함을 안고서 공부에 더 많이 노력을 해야할 것 같다.

공인중개사가 된다면 이 책의 저자처럼 특정 분야의 전문 중개사가 되고 싶다.

그렇게 해서 내 인생2막을 잘 만들어가고 싶다.

공인중개업의 매력과 이점을 이 책에서 많이 보았고, 부동산 중개업에 필요한 역량을 많이 알게 되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중개업 진출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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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이해하는 쇼펜하우어 - 쇼펜하우어 철학을 관통하는 50가지 키워드
이채윤 지음 / 행복한마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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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철학이 가장 쉽다고 생각하는 이채윤 작가가 쓴 쇼펜하우어 철학 책이다.

쇼펜하우어 철학을 50가지 키워드로 정리하였고, 고양이를 등장시켜서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그래서, 제목이 고양이도 이해하는 쇼펜하우어이다.

책 내용 전개에는 고양이가 등장한다.

고양이의 이름은 제스퍼이고, 귀엽고 똑똑한 철학 탐정 고양이로 설정되어 있다.

쇼펜하우어의 인생과 철학을 고양이의 시야로 쉽게 기술한 책이다.

쉽게 기술했지만 쇼펜하우어 철학의 핵심은 담고 있다.

10개의 파트에 50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관심있는 소주제부터 읽어도 되고, 첫번째 소주제부터 50번째 소주제까지 하나하나 읽어도 될 것 같다.


나는 쇼펜하우어 철학이 멘탈 강화에 매우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중소기업에서 힘겹게 생계형 회사원으로 일하는 나에게 멘탈 강화를 시켜주었다.

그래서 나는 주변 사람들에게 쇼펜하우어 책을 읽어볼 것은 많이 추천한다.

쇼펜하우어를 비관주의자라고 말하지만, 나는 쇼펜하우어는 철저한 현실주의자라고 생각한다.

현실을 냉철히 판단하고 그 속에서 살아갈 방향과 방법을 아주 현명하게 알려주는 철학자이다.

고양이 제스퍼는 쇼펜하우어 옆에서 그를 관찰한다.

그리고 그를 분석하면서 쇼펜하우어의 철학을 간접적으로 설명해준다.

책의 기술 방식이 기존 철학책과는 많이 달라서 흥미롭다고 생각한다.

"세계는 맹목적이고 충동적인 의지에 의해 지배된다. 이 의지는 끝없이 욕망하고 만족을 모른다. 인간은 이 의지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며, 그 때문에 고통은 필연적이다. 삶은 욕망, 충족, 권태의 반복이고, 그 어디에도 진정한 평화는 없다.(p.17)"

책은 쇼펜하우어 철학과 인생을 자세하게 기술했다.

읽기 쉽고 편한 기술 방식을 선택했지만 내용은 충만했다.

"세계는 고정되어 있지 않다. 누구에게나 다르게 비치고, 누구에게나 다른 방식으로 상처를 준다. 그래서 모든 고통은 독특하고, 모든 구원도 개인적이다.(p.42)"

책 중간에 'Tip'이라는 제목으로 쇼펜하우어 철학 이론을 요약 해설한 내용이 나온다.

독자들에게 많은 것을 전달하고자 한 저자의 배려로 보이는 내용이다.

"철학은 감각의 덫을 자각하는 일이다. 눈앞에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반복적으로 떠올리는 것, 그리고 그 덫 바깥을 상상하고, 그 경계를 의심하는 것, 그것이 철학의 출발이다.(p.51)"

"만족은 없다. 언제나 결핍만이 있다.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아직 무엇인가가 채워지지 않았다는 뜻이다. 욕망은 의지의 모양이다. 우리는 욕망한다. 그리고 그것이 충족되면 곧바로 새로운 욕망이 생긴다. 완전한 만족은 없다. 왜냐면 욕망은 결핍에서 나오지만, 충족은 단지 잠깐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 잠깐의 충족조차도 의지의 멈춤이 아니라, 의지의 전환에 불과하다.(p.72)"

쇼펜하우어 책을 여러 권 읽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쇼펜하우어 철학이 또 새롭게 느껴진다.

아직 나의 쇼펜하우어 철학의 수준이 낮아서 그런 것 같다.

쇼펜하우어 철학은 앞으로도 계속 읽고 공부하고 생각해야 할 대상이다.

"행복을 찾으려 하지 말자. 그것은 우리가 붙잡으려 할수록 더 빨리 증발하는 안개 같은 것이다. 차라리 고통 없는 상태를 유지하는 것, 그게 우리가 바랄 수 있는 최선이다.(p.90)"

"희망은 의지의 가장 교묘한 속임수이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해서 움직이게 만들고, 불만족 속에서도 버티게 해준다. 낙관주의는 인간이 자기 자신을 속이는 방식이다. 내일은 나아질거라는 믿음이 없으면 지금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믿음은 진실이 아니다. 그것은 생존을 위한 환상이다. 그리고 철학은 그 환상을 벗기는 일에서 시작된다.(p.104)"

역시 쇼펜하우어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다.

세상과 인간을 아주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하고 해석해준다.

그래서 지금처럼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데는 쇼펜하우어 철학이 필요하다.

고양이 제스퍼가 쇼펜하우어 철학을 잘 인도해준다.

재밌고 흥미로운 구성이다.

쇼펜하우어는 예술을 사랑했다.

그 이유는 예술에만 의지로부터 벗어난 인간의 형상이 희미하게나마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쇼펜하우어는 불교에도 관심이 많았다.

서양 철학은 고통을 해명하려만 하는데, 불교는 고통을 멈추려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쇼펜하우어는 불교게 고개를 숙였다고 한다.

"해탈은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을 때 오는 것이다. 신을 바라지 않고, 구원을 바라지 않고, 이름을 남기려 하지도 않는 그때 인간은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아무에게도 붙들리지 않는 상태, 그것이 나에게 남은 마지막 철학이다.(p.165)"

"나를 구한 건 생각이 아니라 비움이다.(p.166)"

힘겨운 중소기업 회사 생활을 어떻게 버티고 어떻게 덜 고통받을지를 중심으로 이 책을 읽는다.

그리고, 이 책에서 방향을 배운다.

고요하게 살고 싶다.

고요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가?

"첫 번째 조건은 분리이다. 군중과 떨어져야 한다. 두 번째는 절제이다. 욕망이 많을수록 마음은 시끄러워진다. 세 번째는 관조이다. 모든 것을 참여하지 않고 바라보는 시선, 개입하지 않는 지혜, 그것이 있어야만 사건에 삼져지지 않고 흐름 위에 머물 수 있다.(p.217, 218)"

분리! 절제! 관조!

이 세 키워드를 명심해야겠다.

책 마지막에 부록으로 쇼펜하우어의 대표작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해설이 있다.

그리고, 또 부록으로 쇼펜하우어 명언 모음을 수록했다.

쇼펜하우어 철학을 느끼고 배우고 싶은 독자들에게 유익한 책이라 생각한다.

나도 이 책을 통해서 쇼펜하우어를 다시 또 느끼게 되고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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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충격, 부동산 대변혁 - 인구 변화에서 부동산시장의 해법을 찾다
김효선 지음 / 메이트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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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김효선 위원은 유튜브 부동산 영상에서 여러 번 보았다.

내가 보기에는 하락론자에 가까운 것 같다.

김효선 위원께서 신간을 출간하셨고 책 제목에 '인구'가 들어가니 어떤 내용인지 매우 궁금했다.

한국의 인구감소와 초고령화는 피할 수 없는 운명 같은 미래가 되었다.

고령자는 증가하고, 인구는 감소하고, 경제는 성장세가 약해지는데 과연 부동산은 어떻게 될까?

김효선 위원의 이력을 보니 건설회사에서 부동산 개발과 분양, 운영 실무를 경험했고, 경제 패널로 일을 했고, 현재는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동산학 학사, 도시계획학 석사이며 현재 도시공학 박사과정을 하고 있다.

이 정도 이력이면 부동산 전문가이다.

이 책은 한국 부동산 시장의 미래를 과거와 현실을 기반으로 예측하는 것을 시도한 책이다.

뚜렷하게 어떻게 될 것이다라는 확신을 주기 보다는 여러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조심스럽게 미래를 예상하는 그런 분위기이다.

한국 부동산의 과거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해주는데, 한국이 아파트공화국이 된 이유를 설명해주고, 아파트에 대한 과거 국가정책을 말해주고, 아파트의 역사와 의미를 설명해주었다.

책에서 내용을 기술하는 구조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과거-현상-해석-의견(제안) 순서이다.

한 챕터 한 챕터를 읽다보면 예리하고 날카로운 해석이라기 보다는 부드럽고 감성적인 해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께서는 부동산 시장이 삶의 질 향상, 불평등 최소화, 지방과 수도권의 공존과 상생, 모두의 행복, 시장의 안정화 등을 추구하길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극화에 대한 내용이 다루어졌고, 이 내용에도 관심이 갔다.

전국 주택 보급률은 102% 수준

서울 주택보급률은 93% 수준

자가 주택 보유율은 56% 수준

주택 매입 의지가 있는 수요자는 74%수준

실제 아파트를 보유하는 비율은 59% 수준

서울에서 15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 비율은 68% 수준

"최근 주택 매입 수요자들은 과거와는 다르게 가능한 자산 규모 내에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후보지 중 최선을 주택을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하다.(p.131)"

"지방 거주자들의 서울 아파트 투자 목적 수요가 많아졌다. 서울 아파트가 일종의 안전 자산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다. 내 자식은 서울에 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매입하려는 수요도 많다.(p.131)"

파트4에서 인구 감소가 지방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고 있다.

이미 닥친 현실과 곧 다가올 가까운 미래를 이야기하면서 사회적 대안을 이야기하고 있다.

부동산이 어떻게 될 것이다라는 예언적인 내용은 별로 없다.

이 책은 부동산 투자 책이라기 보다는 사회학적인 책이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현상과 트렌드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최근 나타나는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신노년 세대는 연금을 받기 시작하면서 본인이 축적했던 자산의 포트폴리오를 본격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부동산 자산의 옥석을 가려서 본인이 여생을 보내거나 자녀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정도의 상속 자산을 제외하고는 처분하거나 사전 증여를 한다. 똘똘한 한채는 상속세 폭탄을 예방하고 자산을 슬림화하려는 전략과도 부합하면서 갈아타기 수요와 3040세대 수요를 생성해냈다.(p.191)"

연금을 어느 정도 받고 자산도 어느 정도 있는 슈퍼시니어들의 자산 처분과 포트폴리오 재구성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가 있다는 것에 큰 공감이 되었다.

초고령층이 되어가는 슈퍼시니어들의 자산 처분이 부동산 시장의 변화에 상당한 영향력을 줄 것 같다.

책 후반부에 대한민국의 부동산은 끝났다 라는 챕터가 등장했다.

인구감소, 초고령화, 과잉개발, 인구집중, 양극화를 키워드로 다루었다.

하락론자에 가까운 저자의 모습이 살짝 드러나는 부분이다.

일단 지방의 부동산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

지방 부동산 시장은 제로섬 게임이라고 표현했다.

그에 비해서 서울 부동산은 여전히 강력하다.

광주, 전남에서 태어난 제이홉, 도겸, 수호, 강다니엘이 서울로 와서 거주하고 활동하고 있는 것을 지방 소멸의 비유로 사용한 것은 웃음과 공감을 함께 주었다.

부동산시장의 수요감소와 자산 가격 하락 변화에 맞춰서 자산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리스크 관리 전략을 마련할 것을 조언했다.

책에서 아주 뾰족하고 뚜렷한 미래 전망을 주지는 않는다.

너무나 부드럽고 유연하게 해석하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아주 감성적인 사회학 책을 읽는 것 같기도 하다.

부동산과 관련하여 뉴스와 주변에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집대성해서 보여주는 느낌도 강하다.

나는 이 책에서 뭔가 큰 한 방을 기대한 것 같다.

그러나 내가 기대한 그런 큰 한 방은 있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현상과 트렌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사고의 기반이 더 단단해진 느낌이다.

부동산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상승론과 이제는 하락할 것이라는 하락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상승론의 기반에는 인플레이션이 있고, 하락론의 기반에는 인구감소가 있다.

미래는 알 수가 없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다는 것만이 진리인 것 같다.

부동산의 과거, 현재를 살펴보고 미래를 살짝 엿보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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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르게 살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
예프리 지음 / 모티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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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제목이 아주 유혹적이다.

'게으르게 살지만 부자는 되고 싶어'라는 것은 모든 사람의 꿈이고 희망일 것이다.

이 책을 첫째아이에게 보여주니 내 생각과 같은 반응이다.

이 책을 보니 어때? 라고 물으니 모든 사람의 꿈이라고 웃으면서 답했다.

게으르게 살면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정답은 아니다.

이 책에서도 그것을 보여준다.

부자가 되려면 부지런해야 하고 분석적이어야 하고 실행력이 높아야 한다.

게으름과는 아주 먼 부지런한 생각과 행동이 있어야 부자가 될 수 있다.


아마도 책 제목은 반어적인 표현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한 제목 마케팅이라고 생각된다.

책 내용을 읽었을 때 부자는 절대 게으르지 않았고, 저자도 당연히 게으르지 않았다.

직장에서는 연봉 인상을 위해서 열심히 일했고, 이직은 통한 연봉 인상을 위해서 이직에도 열심이었고, 검소한 생활로 투자 자금을 마련하면서 저축을 열심히 했고, 공부와 분석을 통해서 투자도 열심히 했다.

게으름이 부자가 되는 수단이 아니고, 어쩌면 게으름은 부자가 된 후 누릴 수 있는 결과물이다.

이 책은 평범한 일반인이 부자의 대열에 진입하기 위한 절약과 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잘 모아진 책이다.

저자의 경험담이 진솔하게 나와 있고, 투자를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저자가 실제로 선택한 종목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하고 있어서 솔직담백한 투자 책으로 느껴졌다.

직장 생활로 수입을 이제 막 얻기 시작한 사회초년생과 재테크를 이제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으로 생각되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나도 여러가지를 다시 깨닫고 배웠다.

독서의 유익함을 다시금 느끼게 했고, 저자의 부지런하면서 치밀한 삶에서 한 수를 배웠다.

저자는 첫 직장에서 계약직으로 월급 170만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자동머니시스템을 만들어서 저축을 하고, 투자를 하면서 미래를 준비했다고 한다.

자동머니시스템은 월급이 들어오면 기능별 통장으로 분산을 하고(자동저축시스템), 그 중 투자금은 목적별 투자처로 분산을 시키는(자동투자시스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서 저자는 돈의 파이프라인을 10개로 만들었다고 한다.

투자만을 열심히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데도 열심이었다.

그래서 직장생활과 이직준비에도 열심이었다.

이렇듯이 책 제목에 나온 게으름은 저자와는 아주 먼 단어이다.

저자의 경험담과 조언은 매우 쉽게 기술되어 있어서 책을 읽는 것은 편안하고 쉬웠다.

술술 읽히는 책이다.

저자는 월급 등 수입이 발생했을 때 돈을 분산시키는 기준을 세워서 세팅을 미리 해두고 그에 따라서 철저히 기준에 맞추는 삶을 살았다.

절약에도 아주 열심이었는데, 영양제를 살 때는 항상 도매약국을 이용했다는 글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저자는 서울 도매약국 리스트를 책에 실어서 알려주었고 몇 가지 약에 대해서 일반 약국과 도매 약국의 가격차이를 알려주어서 그 차이가 얼마나 큰 지를 실감시켜주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저자는 해외여행을 갈 때 숙소를 정할 때도 아주 분석적이면서 알뜰하게 선택했다.

이 책에는 여러가지 내용이 다루어지고 있다.

미국 ETF, 퇴직연금, 개인연금, 연금저축, ISA, 배당금, 환투자, 인도 투자 등 재테크 전반이 두루 다루어지고 있다.

퇴직연금 DC형 : 회사로부터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내 퇴직급여 계좌로 돈을 받는다. 그 돈을 가지고 펀드나 ETF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워런 버핏의 유서 : 90%는 S&P500 인덱스펀드, 나머지 10%는 미국국채에 투자하라

ETF 선택시 체크할 사항 : ①운영자산 규모는 크면 클수록 좋다 ②하루 거래량은 최소 10만건 이상 ③ETF거래기간이 최소 5년 이상 ④규모가 큰 자산 운용사 선택 ⑤운용보수율이 비싸지 않은(0.6% 미만) 곳을 선택 ⑥ETF 자산 구역 내역 확인은 필수

인도 투자 : KODEX인도Nifty50 선택

투자 종목 매수를 할 때는 최저점을 알 수가 없으니 일정한 시점에 주기적으로 매수하는 적립식을 추천했다.

해외 주식 자동 적립식 주문이 가능한 증권사를 이용했다.

ETF 수수료, 개인연금 세금 등을 설명할 때는 계산을 통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주어서 막연하고 어설픈 지식이 주었던 무지와 공포감을 해소시켜 주었다.

저자가 읽은 책 중에서 인상적이고 좋았던 내용을 공유해주는 점도 좋았고, 책 마지막에 추천 책과 추천 동영상, 추천 자료 사이트를 알려주는 점도 좋았다.

저자의 투자 경험담을 독자들에게 아낌없이 주려고 한 책으로 느껴졌다.

그리고, 매우매우 현실감이 있는 책으로 느껴졌다.

이론과 실제가 잘 공존하는 책이었고, 저자가 실제로 하고 있는 투자 종목들도 간간이 소개가 되어서 참고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책 제목이 아주 유혹저이고 자극적이어서 내용이 충실하지 않을까 살짝 우려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내용은 충실했다.

재테크 가이드북으로 좋은 책이었고, 내 아이들에게도 읽으라고 추천해줘야겠다.

나도 천천히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부자가 되려면 부지런하고 분석적이고 실행력이 높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떠올린다.

이 책의 제목은 그냥 제목일 뿐이고, 부자는 게으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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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지는 사람, 암을 이기는 사람 (무병장수 에디션) - 세계 최고 암센터 엠디 앤더슨 종신교수 김의신 박사의 암 이야기
김의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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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책만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

암 전문의사이신 김의신 박사님이 해주시는 건강 강의를 유튜브에서 몇 번 보았다.

김의신 박사님은 세계 최고의 암전문병원이라고 하는 엠디 앤더스 암센터에서 종신교수로 재직하셨고, 핵의학자로서 미국 핵의학회장을 역임했고, 암의 방사면역 검출법의 개척자이시다.

김의신 박사님은 고향은 군산이고, 학부는 서울의대를 졸업했고, 미국으로 유학을 가서 암분야 최고의 의사가 되신 분이시다.

현대사회에서 암은 여전히 난치병이다.

많은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었지만, 그래도 암은 여전히 공포와 두려움을 주는 질병이다.

암 전문의사이신 김의신 박사님이 말씀해주시는 암 이야기를 책으로 읽었다.

이 책에서 김의신 박사님은 암 전문의사로서 경험한 환자와 치료에 대해서 여러 경험담을 말씀해주셨다.

특히 미국에서 의사 생활을 하시면서 미국인 환자와 한국인 환자를 만나면서 보고 느낀 점을 진솔하면서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책 제목에서처럼 암에 지는 사람이 있고, 암을 이기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책에서는 암을 이기는 사람으로 미국인들을 많이 언급하셨다.

암 진단을 받았을 때 미국인과 한국인의 반응은 매우 다르다고 한다.

미국인은 암 진단을 받으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일상을 그대로 이어가며 치료를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인은 암 진단을 받으면 하늘이 무너진 것처럼 절망하며 일상은 무너지고 암환자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단 질병에 걸렸을 때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많이 강조하셨다.

그리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그리고 질병 치료를 위해서도 종교가 필요하다는 것도 강조하셨다.

실제로 듀크대 의료원에서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교회에 잘 출석한 사람들이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또한, 입원한 환자의 경우에도 교회에 자주 나가는 환자가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입원 기간이 짧은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정신 건강은 신체 건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준다.

"아무리 웃을 일이 없어도 즐거울 일이 없어도,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명랑함을 지키는 힘을 가져야 한다. 암환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과도한 고민과 사회적 고립, 이혼과 실직 등 비관적인 생각에 빠져 있거나 우울한 증상이 반복되면 뇌중추의 영향으로 부신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나온다. 이 호르몬의 영향으로 암세포의 활동이 증가하고 침투력까지 높아진다. 의사 입장에서는 감성적이고 긍정적인 환자가 좋다. 행복감을 느끼면 우리 몸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에너지가 생성된다.(p.27)"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신체의 반응이 달라진다고 한다.

기분 좋은 생각을 하면 자연스럽게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한다.

암 질병을 다룬 책이니 이 책에는 건강법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온다.

당연히 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설탕은 암세포 성장과 직결된다.

설탕 대신 꿀, 스테비아, 메이플시럽을 활용하고, 디저트 대신 과일과 견과류를 섭취할 것은 추천했다.

흰쌀밥은 흰 설탕 덩어리라고 말하셨다.

반드시 잡곡밥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튀긴 음식, 인스턴트식품, 고칼로리와 트랜스 지방은 피해야 할 음식이다.

물은 많이 마시라고 말씀하셨다.

몸에 있는 나쁜 독성분을 신장을 통해 배출시켜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암환자는 체력을 잘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기를 반드시 먹어야 한다고 했다.

김의신 박사님은 오리고기를 추천했다.

의학기술이 많이 발달하여 암이 정복되어 가는 것처럼 보이는데, 김의신 박사님은 암의 기전을 연구하면 할수록 암은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는다고 하셨다.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셨다.

과욕을 부리지 않는 식습관과 매사에 평정심을 잃지 않는 마음가짐과 생활태도가 암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라고 하셨다.

김의신 박사님 본인의 건강법도 소개해주셨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며 모든 일에 감사하고, 즐겁게 긍정하며, 절제하는 삶을 습관화한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셨다.

걷기를 많이 하셨고, 60세가 넘어서 골프를 시작했는데, 골프는 걸을 수 있는 운동이라는 점이 좋았다고 한다.

70세 이후 섹소폰과 클라리넷을 배우셨고, 저녁 식사 후에는 1시간 가량 산책하며 하루를 정리하고, 수면은 규칙적으로 하고, 고민할 일이 생기면 그림을 그리거나 악기를 연주하신다.

책 후반부에 암 예방법을 정리해주셨다.

1.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그 암에 대해 공부하고, 해당 암에 대한 정기검진을 자주 한다.

2.동물성 기름과 흰쌀밥 섭취를 피한다. 카레의 커큐민 성분이 좋고, 오리고기가 좋다.

3. 40대 이후에는 몸에서 분해효소와 인슐린이 적게 나오니 소식해야 한다.

4.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한다. 걷기 운동이 좋다.

5. 마음을 편하게 갖는다. 죽고 사는 문제를 넘어서야 할 때 종교가 도움이 된다.

6. 하던 일(직업)을 쉬지 않는다. 일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7. 음악을 듣거나 마음이 평온해지는 취미생활을 갖는다.

8. 물을 많이 마신다. 독소를 배출시켜야 한다.

9. 좋은 친구를 만들고,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사람들과 어울려라.

10.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라.

현재 우리나라 의료 기술은 미국과 비교하여 절대 뒤쳐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강조하셨다.

책에 나온 암을 이겨낸 암환자들의 이야기는 간접 경험이 되었다.

예방이 중요하고, 생활습관이 중요하고, 마음가짐이 중요했다.

이 책은 건강법을 전해주는 책으로 예상하고 읽었는데 읽어보니 이 책은 몸과 마음 모두를 건강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배운 건강하게 사는 법을 내 일상에 잘 적용해야겠다.

일단 즐겁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하도록 노력하고,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

또한 60세가 넘어서 골프를 배우시고, 70세가 넘어서 클라리넷을 배우신 것처럼 나도 나이에 상관없이 내 삶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드는 것에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이 책은 건강법도 배우고, 김의신 박사님의 인생 철학도 배우고, 미국 병원에 대한 이야기도 간접 경험한 흥미로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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