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사물과 공간(대우고전총서 047) 대우고전총서 47
에드문트 후설 지음, 김태희 옮김 / 아카넷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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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yeong21/223708729120

에드문트 후설은 『사물의 공간』에서 ˝완전한 의미에서 사물은 ‘전적으로 새로운 층위’에 의해 비로소 구성된다.˝고 말했다. 이 개념을 기획실에 적용해 보면, 기획 업무는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새로운 차원의 조직 운영과 전략적 사고를 구축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예를 들어, 기획실은 조직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기획력’,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조정하는 ‘협력 능력’, 효과적인 ‘문제 해결력’을 요구한다. 이런 역량들은 대학 IRB 시스템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데 직접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핵심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이 세 가지 역량을 더욱 의식적으로 함양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흥미롭게도, 이런 능력을 체계적으로 다루는 학문이 경영학과 행정학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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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후설의 『데카르트적 성찰』 읽기 세창명저산책 97
박인철 지음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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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설에게 『데카르트적 성찰』은 매우 의미가 큰 저작으로서 사실상 후설의 전 사상이 농축되어 있는, 특히 그의 후기사상의 전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알라딘 eBook <후설의 『데카르트적 성찰』 읽기> (박인철 지음) 중에서 - P5

특히 여기서는 자신의 현상학이 자칫 유아론으로 오해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 이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철학적 시도, 곧 타자구성과 상호주관성에 대한 현상학적 해명이 매우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알라딘 eBook <후설의 『데카르트적 성찰』 읽기> (박인철 지음) 중에서 - P5

후설 현상학의 아킬레스건으로 주로 언급되는 상호주관성의 문제가 세밀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후설 현상학의 이해를 위해 매우 중요하면서도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알라딘 eBook <후설의 『데카르트적 성찰』 읽기> (박인철 지음) 중에서 - P6

가히 이 책은 후설의 전 생애를 관통해 그의 전 사상을 총괄하고 총정리하는 책으로 볼 수도 있다.

-알라딘 eBook <후설의 『데카르트적 성찰』 읽기> (박인철 지음) 중에서 - P6

브렌타노는 당대 철학계의 큰 학문적 흐름 중 하나인 심리학주의에 기반해 철학을 새롭게 학문적으로 개혁하고자 했다

-알라딘 eBook <후설의 『데카르트적 성찰』 읽기> (박인철 지음) 중에서 - P10

제2성찰은 제목이 ‘초월론적 경험영역을 이것의 보편적 구조에 따라 드러냄’으로 되어 있으며 초월론적 주관성을 이것의 보편적, 핵심적 구조인 지향성의 원리에 따라 해명하면서 이에 근거한 현상학적 탐구가 어떤 점에서 전통적 내지 심리학적 의식 분석과 차별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것이 주된 초점이다

-알라딘 eBook <후설의 『데카르트적 성찰』 읽기> (박인철 지음) 중에서 - P46

지평이란 주어진(지각된) 실제적인 것을 둘러싼 배경과 같은 것을 가리킨다

"지평은 앞서 제시된 잠재성이다."(82)

-알라딘 eBook <후설의 『데카르트적 성찰』 읽기> (박인철 지음) 중에서 - P48

나의 주위세계는, 앞서 구성 개념에서 본 바와 같이, 지평의식을 통해 더불어 주어지는 친숙한 삶의 세계로서 친숙한 대상들의 의미연관체로서 주어져 있다.

-알라딘 eBook <후설의 『데카르트적 성찰』 읽기> (박인철 지음) 중에서 - P110

현상학에서 다루는 존재는 단지 물체적으로 존재하는 외적 사물뿐만 아니라 가능적, 상상적, 이념적 존재(가령 본질) 모두를 포괄한다. 엄밀한 학문적 법칙이나 이론 또한 여기에 해당된다.

-알라딘 eBook <후설의 『데카르트적 성찰』 읽기> (박인철 지음) 중에서 - P124

참된 의미에서 그 존재의 명증적 실제성(Wirklichkeit)은 오직 이러한 "정당한 또는 참된 실제성을 자기부여 하는 명증적 확증의 종합"(95)을 통해서만 확신 가능하다.

-알라딘 eBook <후설의 『데카르트적 성찰』 읽기> (박인철 지음) 중에서 -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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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비철학자들을 위한 철학 입문
루이 알튀세르 지음, 안준범 옮김, 진태원 해제 / 현실문화연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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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syeong21/223708370424

현 부서에서 하느님의 현존을 강하게 느끼기 시작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삶의 모든 것이 하느님의 계획 아래 이루어졌다면, 내가 불교를 만난 것조차 그분의 섭리 안에서 진행된 것이 아닐까? 나는 가톨릭을 초월적 계시 종교의 중심에 두고, 불교를 내재적 자기 성찰 종교로 이해한다. 이 두 종교는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고 생각한다. 루이 알튀세르가 『비철학자들을 위한 철학 입문』에서 말했듯이, ˝철학자에겐 모든 철학이 말하자면 동시대적이다.˝ 이는 종교에도 적용될 수 있는 개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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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철학이다 - 삶의 지평을 넓히는 에세이철학
이종철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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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가족은 우리가 그간 알아 왔던 형태와는 상당히 달라질 것이다. 이미 1인 가구가 일반화되었고, 다양한 형태의 가상태족들이 존재하고 있다. - P117

셋째, 이성. 나치 시대를 그린 많은 영화들처럼 이 영화에서도 나치의 잔인한 모습들이 잘 그려지고 있다. 유대인을 집단사살하고 수용소 안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는 독일인의 모습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도대체 20세기에 유럽에서도 가장 이성적이라고 하는 독일인들이 그런 야만적인 행동을 자행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가? - P134

근대의 이성은 계몽(Enlightenment)이라는 말에서 보듯 낡은 미신과 관습을 타파할 수 있는 밝은 빛(light)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이성은 자신의 빛에 대한 확신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이성과 계몽에 반하는 모든 것을 어둠과 악마로 간주해서 몰아내고자 했다. - P135

인간 이하의 처절한 상황에서 한편으로는 악마처럼 행동하는이가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천사처럼 행동하는 이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은 천사에서 악마에 이르는 다양한 스펙트럼을 지녔다고 할 수 있겠다. 이처럼 극명하게 구분되는 두 가지속성이 인간에게 공존하기 때문에 인간은 존재론적으로 천사나악마보다 우월한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속성이인간의 문명을 파괴시키기도 하고 보존·발전시키기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이 두 상반된 얼굴이 인간에 대한 절대적 실망이나 절대적 신뢰 모두 옳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인간의 자리는 아마도 악마와 천사 중간에 있을지 모를 일이다. - P137

20세기 초 프랑스의 철학자 베르그송은 ‘시간의 공간화‘라는개념으로 질적인 시간이 물리적 공간으로 균질화되는 현상을비판했다. 세계관의 변화에서 나타나는 문제다. 21세기의 나는지금의 변화를 보면서 ‘공간의 소멸‘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공간의 차이가 무색해지면서 모든 존재들의 질적 차이가 사라지는디지털 공간에서의 현상, 지금 우리가 그런 변화의 한가운데에살고 있다. 그런 시대에 대표적인 아날로그식 부동산에 목매는대한민국은 얼마나 반시대적인가?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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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철학이다 - 삶의 지평을 넓히는 에세이철학
이종철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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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이 좀 더 타인의 슬픔과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했으면 좋겠다. 우리 사회는 유독 슬픔과 원한이 가득한 사회이다. 우리 사회는 매일같이 40명 안팎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끊는 사회이다. 이라크나 시리아의 전쟁터에서 죽어 가는 사람들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스스로 죽어 가는 사회가 우리사회다. 우리 사회의 일상이 곧 전쟁터이고 지옥이다. - P69

나는 사람들이 좀 더 자기 욕망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21세기선진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음에도 우리는 여전히 자기로서살기보다는 타인의 시선에 따라 살고 있다. 자기주장을 펴기보다는 자기가 속한 집단, 진영, 연령, 성별 등 타인들의 주장에휩쓸리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이 자기 욕망에 충실하기보다는끊임없이 타인들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고, 타인들의 욕망에 자신의 삶을 맞추려고 애쓴다. 이런 삶은 주체적인 자기 삶이니다. - P70

여기서헤시오도스(Hesiodos)의 일과 날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한다.
모든 것을 스스로 깨닫는 사람은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사람이요,
좋은 말을 하는 사람에게 귀를 기울이는 사람 역시 고귀한 사람이지만, 스스로 깨닫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서 들은 말을 가슴속에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아무 쓸모없는 사람이니라.
-헤시오도스 - P74

페이스북을 보면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먼저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다음으로 나와 관계를 맺은 사람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처음 시작할 때는 페이스북이 상당히개방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관계라는 것은 결국은 비슷한 성향, 비슷한 관심사를 통해 맺어진다. 그래도 처음 시작할 때는 신선하고 개방적이었다. - P76

반면 현실 세계에서의 인간관계는 그렇게 쉽게 무너지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그만큼 대면 경험도중요하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면 다행히 나는 아직까지는좋은 사람들, 내가 배우는 사람들,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사람들을 많이 본 편이다. 이들은 내가 매너리즘에 빠지고 닫힌세계에 안주하지 않도록 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 P81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 위로는 미망의 일상을벗어나 깨달음을 구하고 깨달은 후로는 다시 중생을 교화시킨다. 불교의 전형적인 구도자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모습은 줄라톤의 동굴의 비유가 암시하는 바와도 유사하다. 동굴 속에서거짓된 그림자의 세계에 갇혀 있던 자가 어느 날 우연히플라톤에게서 최초의 깨달음의 계기는 불교의 의식적 출가와 달리이런 우연인지 모른다. 누가 동굴을 벗어나려고 애를 쓰는가?
동굴 밖을 본 사람은 그야말로 우연히 벗어난 것이 아닌가?-동굴 밖의 참다운 빛의 세계를 경험한다. 이러한 빛은 존재의 빛일 수도 있고, 참다운 이성의 빛일 수도 있다. - P88

그러나 칸트의 윤리학의 기준에 비추어 본다면 밀러의 탁월함에 대해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이런 탁월함조차 그 밑바탕에 선의지(Good Will)가전제되어 있지 않다면 얼마든지 더 큰 악의 수단이 될 수 있는것이다. 탁월함이 큰 악덕(Bad Virtue)으로 전도될 수 있다는 의미다. 고대 그리스 아리스토텔레스의 ‘빼어남‘의 윤리학과 근대 철학자인 칸트의 ‘선의지‘의 윤리학이 근본적으로 갈라지는 지점이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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