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이 책과의 만남입니다. 책 내용을 다 알고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내용을 잘 안다면 굳이 살 필요가 없겠죠. 일단 눈길을 주는 것이 만남의 첫 단계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이것도 분명 인연입니다. 그러니 조금만 더 읽어 주세요.-알라딘 eBook <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지비원 옮김) 중에서 - P6
어떤 이유로든 당신은 이 책의 이 부분을 ‘읽고’ 있습니다.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만남이라고 하고, 현대철학에서는공존(共存, co-presence)이라고 부릅니다.-알라딘 eBook <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지비원 옮김) 중에서 - P6
하지만 최후의 오락으로 이 책을 읽으면 어떨까요? 이 책이 마지막으로 읽는 책으로 아주 잘 어울릴지도 모릅니다.-알라딘 eBook <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지비원 옮김) 중에서 - P6
저는 자살에는좋은 자살과나쁜 자살 또는올바른 자살과올바르지 않은 자살이 있다고 봅니다. 여기서 좋다, 나쁘다, 올바르다, 올바르지 않다는 말은 사회의 가치판단을 의미하지 않습니다.-알라딘 eBook <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지비원 옮김) 중에서 - P7
사회에서 말하는 좋다와 나쁘다는 개인이 판단하는 좋음이나 나쁨과 종종 모순되지만, 이 책에서는 기본적으로 개인(개체)의 판단을 뜻합니다-알라딘 eBook <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지비원 옮김) 중에서 - P7
달리 말하자면좋은 결과를 낳으면 좋은 행위라는 사고방식은 잘못되었습니다.-알라딘 eBook <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지비원 옮김) 중에서 - P7
생사(生死)는 철학의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모든 철학이 ‘어떻게 살 것인가’ 또는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기본적인 문제로 다뤄 왔습니다.-알라딘 eBook <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지비원 옮김) 중에서 - P7
사람을 괴롭히는 직접적인 원인은 억압입니다. 억압에 대한 해결책은 크게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억압을 없애는 것·자유를 회복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영혼을 없애는 것입니다.-알라딘 eBook <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지비원 옮김) 중에서 - P8
우리에게는 아직 싸울 방법이 남아 있을 겁니다. 물론 억압을 없애는 싸움도 있겠지만 제3의 방법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 책은 그것을 찾는 여행입니다.-알라딘 eBook <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지비원 옮김) 중에서 - P8
이 책의 목적은 죽음을 결심한 순간부터 실제로 죽기 전까지의 삶을 가능한 한 빛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죽음에 이르러서야 삶이 빛나지만 거꾸로 삶에 따라 죽음이 빛나는 경우도 있습니다.빛나는 삶과빛나는 죽음은 동의어입니다.-알라딘 eBook <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지비원 옮김) 중에서 - P9
① 문제의 외형을 파악하고 대략적인 해결 방법을 상정한다.② 문제가 일어나는 원인과 이유를 파악한다.③ 우리에게 주어진 방법과 무기가 무엇인지 알아본다.④ 그 방법과 무기의 사용법을 고민한다.-알라딘 eBook <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지비원 옮김) 중에서 - P9
이 책은 이렇게언어,가치,사회,세계,이야기,나,신체,타자라는 현대철학의 주요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검토해 나갑니다.-알라딘 eBook <나를 위한 현대철학 사용법>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지비원 옮김) 중에서 - P10
박 선생님의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분에게 닿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이 책과 마찬가지로 ‘성숙’을 키워드로 하는 ‘레비나스 철학의 역사적 사명’과 레비나스의 제자인 저 우치다 다쓰루 철학의 ‘포지션’을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하려 합니다.-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5
저는 레비나스의 텍스트를 읽으면서 ‘레비나스 텍스트를 읽을 수 있는 주체’로 자기 형성하는 프로세스를 손수 모색해 온 연구자입니다.-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5
물론 저와 같은 태도를 취하는 것은 ‘학술적’으로 ‘틀린 일’입니다. ‘학술적’이란 ‘가능한 한 객관적이고자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는 처음부터 레비나스에 대해 객관적이고자 노력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여하튼 ‘이 사람이 쓴 것을 이해할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는 것이 처음 레비나스 연구를 시작한 동기였기 때문입니다.-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6
저는 레비나스에 대해 ‘제자’의 포지션을 취하기로 선택했습니다. 이는 달리 말해 저와 레비나스를 ‘아기’와 ‘어머니’의 관계로 설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어머니에게서 멀리 떨어져 객관적으로 어머니의 이것저것을 고찰하기보다 먼저 모유를 먹으며 스스로의 성장을 우선시했습니다.-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6
일신교라는 종교가 인류의 지성적·감성적·영성적 ‘진화’를 위해서 발명되었고 그것이 그 유적(類的) 사명을 충분히 다했다는 것에 저는 전혀 이론(異論)이 없습니다.-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7
저는 인간이 ‘신’이라는 개념을 발명함으로써 보다 인간적인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신이 존재하는지 아닌지와 같은 논의에는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7
레비나스는 후설의 현상학을 처음 만났을 때 그것의 본질적 가르침이 자신의 ‘전철학적 경험’에서 도출한 생각과 깊은 곳에서 일치한다고 느꼈습니다. 이것은 제가 레비나스론에서 제시한 가설입니다.-알라딘 eBook <성숙, 레비나스와의 시간> (박동섭 지음) 중에서 - P7
하이데거가 『존재와 시간』을 출간한 해는 1927년이다. 이때 하이데거의 나이는 38세였으며, 레비나스는 21세였다. 이 시기에 레비나스는 하이데거의 철학에 대하여 깊은 존경을 표했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 vs 레비나스> (최상욱 지음) 중에서 - P4
그러나 하이데거가 나치 정권 하에서 프라이부르크 대학 총장으로 임명된 1933년(당시 레비나스는 27세) 이후, 레비나스는 하이데거를 격렬하게 비판한다. 하이데거에 대한 그의 비판은 "용서할 수 있는 독일인은 많지만, 용서할 수 없는 독일인도 많고, 그중 하이데거를 용서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표현으로 압축된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 vs 레비나스> (최상욱 지음) 중에서 - P4
따라서 우리는 하이데거에 대한 레비나스의 비판이 정당한지 아닌지에 대한 논의는 되도록 삼가려고 한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 vs 레비나스> (최상욱 지음) 중에서 - P5
이 책을 보면서 독일 철학자 하이데거와 리투아니아 출신 프랑스 철학자 레비나스뿐 아니라,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다면 더 좋은 일일 것이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 vs 레비나스> (최상욱 지음) 중에서 - P6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시대 상황도 이와 마찬가지였다. 그는 자신이 지혜를 갖춘 자소피스트가 아니라, 단지 지혜를 사랑하는 자Philosopher라 불렀다. 말하자면 자신은 아직 지혜를 갖추지 못한 자이며, 단지 지혜를 사랑하기를 원했다는 것이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 vs 레비나스> (최상욱 지음) 중에서 - P9
어떠한 것을 진정으로 사랑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무엇이 가장 사랑할 만한 것인지 묻게 된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 vs 레비나스> (최상욱 지음) 중에서 - P10
지금도 우리는 또 다른 것에 마음을 빼앗길 수 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뒤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우리는 그것이 과연 궁극적으로 사랑할 만한 것인지 질문해야 한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 vs 레비나스> (최상욱 지음) 중에서 - P10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가 갈라지는 지점은, 그들이 무엇을 추구하는가에서 시작된다. 소피스트가 원했던 것은 "진실"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반면 소크라테스가 원했던 것은 "현실"이 아니라 "진실(진리)"이었다.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일까?-알라딘 eBook <하이데거 vs 레비나스> (최상욱 지음) 중에서 - P10
그런데 우리가 돋보기나 현미경으로 들여다본다는 표현은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는 태도를 벗어나, 그 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그 사람의 얼굴을 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때 우리는 그 얼굴이 아니라는 것에 놀라게 되며, 무엇이 진실인지 묻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다루는 철학적 방법론을 "현상학"이라고 부른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 vs 레비나스> (최상욱 지음) 중에서 - P11
현상학은 드러난 현상이 진실인지, 만약 진실이 아니라면 드러난 현상 배후에 은폐되고 망각된 진실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를 추구한다.-알라딘 eBook <하이데거 vs 레비나스> (최상욱 지음) 중에서 - P11
https://blog.naver.com/syeong21/223626366252철학 전공을 선택했다는 것 자체가 철학을 꾸준히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 같다. 새내기 2학기에 만난 사르트르를 그의 저서 『자아의 초월성』 덕분에 다시 만나니까 나의 삶이 파노라마 처럼 지나간다.
1913년 발간된 후설의 『순수현상학과 현상학적 철학의 이념들』은 오랜 시간 동안 후설 철학에 대한 토론과 수용에 있어서 필수적인 준거점이었다.-알라딘 eBook <사물과 공간(대우고전총서 047)> (에드문트 후설 지음, 김태희 옮김) 중에서 - P10
현상학적 환원의 원칙을 인식론적 초재 문제에서 출발하여 ‘인식 대상’ 및 ‘인식하는 그 자신’에 대한 ‘모든 존재 정립을 보류(Suspendierung)’하는 것이라고 규정하고 발전시킨다.-알라딘 eBook <사물과 공간(대우고전총서 047)> (에드문트 후설 지음, 김태희 옮김) 중에서 - P11
그 본질에 있어 데카르트를 모범으로 삼는 회의하는 사유를 통해, 즉 코기타치오네스들이 "초재(超在)의 수수께끼"로부터 벗어남에 있어서, 코기타치오네스의 영역은 절대적이고 내재적인 소여들의 영역으로 확보된다.-알라딘 eBook <사물과 공간(대우고전총서 047)> (에드문트 후설 지음, 김태희 옮김) 중에서 - P11
현상학적 환원이 비로소(근본적으로 회의하는 사유의 결과인) 절대적이고 내재적인 소여들의 영역을, 순수 현상학 내지는 초월론적 현상학의 장으로서 최종적으로 확보한다.-알라딘 eBook <사물과 공간(대우고전총서 047)> (에드문트 후설 지음, 김태희 옮김) 중에서 - P12
이 책은 이제 다섯 강의들에 이어지는, "사물성, 특히 공간성의 현상학"에 대한 분석들의 텍스트를 오롯이 담고 있다.-알라딘 eBook <사물과 공간(대우고전총서 047)> (에드문트 후설 지음, 김태희 옮김) 중에서 - P13
후설이 현상학적 환원 원리의 발전 이후에, 그저 그때까지 미처 다루지 않았던 문제 영역을 다루기 시작한 것인가, 아니면 오히려 이 원리가, 그리고 이와 함께 주어지는, 심리학과 인식론의 관계에 대한 해명이 비로소 충분한 사물의 현상학을 가능하게 하는 것인가이다.-알라딘 eBook <사물과 공간(대우고전총서 047)> (에드문트 후설 지음, 김태희 옮김) 중에서 - P14
따라서 우리는 구성 분석에 필연적 방향을 부여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는다-알라딘 eBook <사물과 공간(대우고전총서 047)> (에드문트 후설 지음, 김태희 옮김) 중에서 - P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