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문학이란 무엇인가 - 의학과 인문학의 경계 넘기
황임경 지음 / 동아시아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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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관점이란 이를테면 가라타니 고진슬라보이 지제크이나Slavoj Zizek가 제시하는 ‘시차적 관점‘과 유사하다. 고진이나 지제크는 같은 물체를 서로 다른 지점에서 바라볼 때 나타나는 차이인,
‘시차’를 태동시키는 관점을 ‘시차적 관점‘이라고 부르고 있다②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나로 여기던 사람이, 처음으로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보았을 때 느끼는 낯섦과 불쾌함이 바로 이런 시차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다. 시차적 관점은 단순히 자신의 시점을 넘어 타인의 시점에서 바라본다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시점이 이동하는 순간에 드러나는 차이에 주목함으로써 각 시점에 매몰되어 있을 때는 보이지않는 현실이나 진실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 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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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 현대 의학이 나아가야 할 공감과 연대의 이야기
리타 샤론 외 지음, 김준혁 옮김 / 동아시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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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이라는 단어는 그 자체로 흠이 있으며, 여러 사람에게 다른 여러 가지를 의미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이 단어는 너무 크고 넓어서 여러 다른 단어로 나눠야 할지도 모른다. 책 여러 권, 심지어 도서관의 한 구역을 이 단어의 의미에 바쳐야 할 수도 있다. 예술 창조에 관여한 여러 예술가는 ‘창의적 활동’이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어떤 것을 만드는 순간을 가리킨다고 믿었다. 이런 정의를 믿는 사람들은 식품 잡화점에서 계획에 없던 오렌지 주스를 구입하는 것이 창의성에 포함될 수 있는지 질문해봐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앞서 수업에서 떠올려보았던 순간들은 참가자의 마음이 보통 때와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는 활동과 맞물려 있다. 그것은 영혼을 살리는 활동이며, 이것이 내가 이 장에서 창의성이라는 단어로 의미하고자 하는 것이다. 『창조를 위한 용기The Courage to Create』를 쓴 심리학자 롤로 메이Rollo May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우리가 그림을 볼 때(…) 우리는 감수성의 새로운 순간을 경험한다. 그림과 접촉할 때 새로운 시각이 우리 안에서 작동한다. 우리 안에서 독특한 어떤 것이 깨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음악, 미술 등 창의적인 사람의 작업을 감상하는 일이 감상자에게도 창의적 활동인 이유이다

-알라딘 eBook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리타 샤론 외 지음, 김준혁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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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의 혁명 이반 일리치 전집
이반 일리히 지음, 허택 옮김 / 사월의책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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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적절한 말을 고른다면, 아니 가장 덜 부적절한 말을 고른다면, 그것은 ‘인본적 급진주의‘ (humanist radi-calism)일 것이다.
그렇다면 급진주의란 무엇인가? 특히 인본적 급진주의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나는 급진주의를 특정한 이념 체계라기보다는 어떤 태도라든가 ‘접근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우선이 접근방식은 "모든 것을의심하라" (de omnibus dubitandum)는 한 마디 말로 특징지을 수있겠다. 모든 것은 의심해야 한다. 특히 모든 사람이 다 받아들이다 보니 결과적으로 누구도 의심할 수 없는 상식이 되어버린이념을 의심해야 한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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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 현대 의학이 나아가야 할 공감과 연대의 이야기
리타 샤론 외 지음, 김준혁 옮김 / 동아시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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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의료인과 환자가 문학을 진지하게 읽으면, 우리의 의료는 더 좋아질 것이다." 이 한 문장을 설명하고 증명하기 위해, 이 두꺼운 책이 필요했다. 그 이유는 첫째, 이 문장의 요소 각각을 설명해야 했으며, 둘째, 의료계에 이 주장을 납득시키기 위해서는 정교한 주장과 치밀한 근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서사의학이란 무엇인가> (리타 샤론 외 지음, 김준혁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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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 의료인문학이 더 나은 의사를 만드는 방법
앨런 블리클리 지음, 김준혁 옮김 / 학이시습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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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인 마크 슬루카(Mark Slouka)는 "민주 제도는 동방박사 발밑의 꽃처럼, 싫증 난 무역 길에서 피어나지 않는다. 전혀 아니다. 그것은 완전히 다른 종이다. 그것은 전혀 다른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Slouka, 2010:168)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진정한 민주적 제도의 성취를 북돋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슬루카는 "줄이자면, 인문학은 우리가 민주적 가치라고 부르는 것을 이루기 위한 최상의 장치"라고 주장한다. 잠깐, ‘인문학’에 ‘예술’을 더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자. 종합하자면, 의학 교육에서 인문학과 예술이 민주적 실천의 기반을 확립하기 위한 상황적 매체(contextual media)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이를 통해 환자 돌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쓰였다.

-알라딘 eBook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 의료인문학이 더 나은 의사를 만드는 방법> (앨런 블리클리 지음, 김준혁 옮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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