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인 마크 슬루카(Mark Slouka)는 "민주 제도는 동방박사 발밑의 꽃처럼, 싫증 난 무역 길에서 피어나지 않는다. 전혀 아니다. 그것은 완전히 다른 종이다. 그것은 전혀 다른 보살핌을 필요로 한다"(Slouka, 2010:168)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진정한 민주적 제도의 성취를 북돋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슬루카는 "줄이자면, 인문학은 우리가 민주적 가치라고 부르는 것을 이루기 위한 최상의 장치"라고 주장한다. 잠깐, ‘인문학’에 ‘예술’을 더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자. 종합하자면, 의학 교육에서 인문학과 예술이 민주적 실천의 기반을 확립하기 위한 상황적 매체(contextual media)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이를 통해 환자 돌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책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쓰였다.
-알라딘 eBook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 의료인문학이 더 나은 의사를 만드는 방법> (앨런 블리클리 지음, 김준혁 옮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