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인‘을 공감 능력 또는 타인의 존재를 인식하는 능력이라고 설명하면서, 인간은 홀로 선 존재가 아니라 ‘상대방을 고려할 줄 아는 마음two-man mindedness‘을 지닌 관계론적 존재라고주장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인‘이란 사람이 둘 있을 때 서로 사이에서 생겨나는 의식, 즉 타인의 존재를 인식하고 타인의 마음에 공감하며, 동정할 줄 아는 의식이다. (73면)
왜 우리는 질병이 대한 심리적 전조를 알아차리지 못하는가?그 이유 중 하나는 인과 관계를 인식하는 우리의 능력과 관련이 있다.(16면)
세계인권선언 제1조 모든 사람은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났고,똑같은 존엄과 권리를 가진다.사람은 이성과 양심을 타고났으므로서로를 형제애의 정신으로 대해야 한다.
그가 그토록 갈망했던 "하루의 순수한 기쁨"에 해당하는 것을 음악으로 형상화했다고 말이다. 그러나 우리가 개인적인 것을 초월하고 보편적인 언어로 인류에게 말을 건네는 예술로서 이를 대한다면, 이 피날레는 예술을 가장 높은 수준에서 완성한 것으로, 이 교향곡(제5번 교향곡 ‘운명’)은 인간 정신의 용기와 회복력에 대해 후대에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로 이해할 수 있다.(184면)
사람은 원래 자유로운 존재, 즉 심리학적으로 표현하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려는 통제욕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므로, 설사 그가 한평생 독재에 일방적으로 굴복하기만 했다 하더라도 그 분노와 반항심이 밖으로 쉽게 표출되지만 못할 뿐 내면에는 쌓이기 마련이다.(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