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를 위한 말하기 수업 사춘기 수업 시리즈
권희린 지음 / 생각학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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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권희린 작가님의 책이다. 말 한 마디에 울고 웃는 십대들과 함께 살아가는 17년 차 교사가 그녀의 직업이다.

이 책의 서평단에 지원을 한 이유는 자발적으로는 발표를 전혀 하지않는 사춘기의 아이를 가진 부모의 심정을 알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 또한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는 직업을 가졌기에 뭔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꺼라는 기대감도 한 몫했다.

처음 책의 제목만을 봤을 때에는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에는 엄청난 웅변가가 되어 있으려나 기대했다. 하지만 글의 서두부분은 나의 기대에 허를 찌르는 글이 있는데 너무 인상적이다.

먼저 중요한 목차 부분을 공개한다.

목차만으로도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생각보다 다양한 상황의 말하기에 대하여 풀어내고 있다. 마지막에는 면접까지.

상대와 대화를 할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 듣기. '곁에서 이야기를 들어주기만 해도 이성에게 호감을 살 수 있다'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처럼 이야기를 잘 들어주기만 해도 상대는 '이 사람과는 말이 잘 통해', '대화하기 편해.'라고 느끼니까 이제부턴 진정한 소통을 위해 주변 사람들의 말에 귀 기울여보는 게 어떨까? 어찌 보면 사소하고 작은 노력이지만, 그 작은 노력이 너를 지금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대화 속으로 끌어들일지도 모르니까.

말하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듣는 자세라고 이야기하는 작가의 말에 무척이나 공감한다. 상대방과의 티키타카 없이 나 혼자서 떠드는 것은 의미없는 시끄러움에 불과하다. 자고로 대화라는 것은 상대방의 대화를 잘 듣고 나의 의견을 말 하는 것이니까.

말하기는 우리의 인격과 가치관을 반영하는 중요한 요소야. 나 자신을 드러내는 거울과도 같아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상대방에게 보여주지. 게다가 세 살 버릇 여든가지 간다고,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사회와 관계를 맺어가는 청소년기에 익힌 말하기 태도와 자세가 이후 아주 오랫동안 나의 행동과 생활에 영향을 준다는 거야.

우리는 매일 말을 하고 산다. 직업적으로나 필요에 의해서. 생각보다 내가 쏟아내는 많은 말들에 나의 인격과 가치관, 정체성 등이 묻어난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어른인 나의 말은 어땠는지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본다.

아이를 위해서 서평단에 지원했던 책이었는데 나를 어른으로 한 걸음 더 성장하게 하는 책이다. 첵의 제목에는 '사춘기를 위한' 이라는 문구가 추가되어서 청소년물 인 것 같지만 어른이 함게 읽어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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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미자모까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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