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로 태어난 엄마들을 위한 아들 사용 설명서'리는 부제목이 나를 이 책을 구매하게끔 이끌었다.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육아를 하는 내내 나의 친정엄마는 내 동생의 말없음에 많이도 속 터져하셨다. 도대체가 '그 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라며 자주 하소연을 하시곤 했다.
그때는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나 또한 아들을 가진 엄마로 속 터짐을 경험하는 것은 여전했다. 딸로 태어난 엄마이다 보니 아들을 영원히 이해할 수 없는 건가. 아니 아들뿐 아니라 남자를 영원히 이해할 수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너무 다정한 엄마와 아들이 코뽀뽀를 하는 사진의 표지로 읽기 전부터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 굳이 분류를 해보자면 뇌과학책이라는 장르로 분류 가능할 것 같다. 여자로 태어난 엄마가 아들을 이해하기에는 기본적인 뇌의 구조와 호르몬의 분비부터 다르다고 책에서는 말한다. 의학이나 간호학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들은 특히 더 많은 정보를 가져가리라 생각된다.
목차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