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는 여러분, 즉 작가가 단정 내린 결론과 해석을 독자에게 전해주는 일이다. 독자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고 그들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말해주는 일이다.
보여주기는 독자에게 구체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세부 사항을 충분히 전달한 끝에 독자가 결론을 스스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일이다.
독자를 이야기에 완전히 몰입시키기 위해서는, 그리고 그들이 주인공과 소설 속 사건을 함께 경험해나가게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분은 '보여주기'기술을 자유자 재로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보여주기'란 독자가 인물의 시점을 따라가며 이야기 세계를 경험하게 하는 일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리 시각뿐만 아니아 독자이 모든 감각을 사로잡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모든 장면에서 자신을 시점 인물이라 생각하고 그 인물이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끼는 것을 묘사하라.
아, 내가 한가롭게 아이의 생일을 준비할 때가 아니었나 보다.내년 생일은 챙길 수 있을까?
나같이 주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겐 암 전문 한방병원이 꼭 필요한 곳이다. 이곳에서 식이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치료에 도움이 되는 주사도 맞을 수 있다. 실비보험을 가입한 환자들이라면 나는 꼭 입원하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정신과 치료는 절대 약한 사람만 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만약 항암 치료 중에 수면 장애와 우울증이 심해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가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의사 선생님과의 짧은 상담, 그리고 약간의 약물 조절만으로도 불면과 불안을 상당히 덜 수 있다.
가족은 완벽할 필요가 없다. 해답을 줄 필요도 없다. 다만 곁에 있어 주는 것. 그리고 환자가 감정을 무시하지 않고 종중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괜찮을 거야"라는 말보다는 "지금 많이 힘들지?"라는 말이 더 위로가 된다. 병을 함께 이겨내는 일은 곧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마주하는 일이기도 하다.
좋은 음식을 찾는 것보다 안 좋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빠르다.
지금까지 강조한 식이요법. 정말 중요하다. 우리가 매일 먹는 한 끼가 하후 세끼가 되고, 하루하루가 모여 한 달, 두 달이 지나면서 우리의 몸을 만든다. 한 끼는 그저 한 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선책이 누적되어 결국 나의 건강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분이 된다. 이는 암 치료를 받는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러하다.
내 몸은 내가 챙겨야 하며, 그 무엇보다도 내 몸이 건강해야 나도, 내 가족도 행복할 수 있다.
지금은 너무 힘들어서, 내일이 올까 두려운 날들도 있겠지만 그 하루하루를 묵묵히 견디는 당신의 시간이 결국 당신을 다시 삶의 중심으로 이끌어 줄 것입니다.중요한 건 우리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그리고 여전히 꿈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산문작가를 꿈꾸는 분들께 내가 제안하는 목표는 '한 주제로 200자 원고지 600매 쓰기'다. 200자 원고지 600매는 얇은 단행본 한 권에 필요한 분량이다.
다시 말해 '작가'가 아니라 '저자'를 목표로 삼으라는 게 내 조언이다. 저자를 목표로 삼으면 무엇을 연습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게 된다.
저자 본인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에게는 나오거나 안 나오거나 별 상관없는 책이 신간 코너에 많이 있을 거다. 오늘만 그런 게 아니다. 어제도 그랬고, 내일도 그럴 것이다. 지난 세기에도 그랬다.
미래의 판매량을 미리 고민하지 말고 먼저 쓰자. 편집자와 독자의 눈치를 보지 말고 쓰자. 그들의 반응은 따라잡기 어렵다. 나 자신을 위해, 의미를 만들어내는 기쁨을 위해 쓰자. 글자와 문장, 그리고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생각에 집중하자. 그렇게 썼을 때 더 좋은 글이 나온다. 그리고 더 즐겁기도 하다.
형편없는 책을 발표해서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될까 봐 무서워서 책을 쓰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 분께는 세 가지 선택이 있다. 첫째, 책을 쓰지 않고 계속 후회하며 사는 것. 둘재, 졸작을 내고 후회하는 것. 셋째, 멋진 책을 쓰고 후회하지 않는 것.
형편없는 작품을 내고 괜히 썼다고 후회하는 것과 책을 아예 쓰지 않고 후회하는 것, 둘 중에서는 졸작을 내고 후회하는 편이 낫다. 졸작을 써도 실력과 경험이 쌓이고, '다음 책'이라는 기회가 또 있기 때문이다. 아무 일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고, 아무 기회도 없다.
출판사의 편집자들에게 에세이 원고를 검토할 때 어떤 점을 주로 살피는 지를 물었다. 밑바닥에는 큰 공통점이 하나 있다. '독자의 시선'이다. 편집자들은 '이 원고를 요약해서 소개문을 썼을 때 독자가 그 내용을 흥미롭게 여기고 전문을 익어보고 싶어 할까?'를 따진다.
나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 내 생각과 내면을 더 많이 드러내줄 수 있는 글감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내가 가장 먼저 살펴보기를 권하는 분야는 자신의 직업이다.
선망의 대상이 되는 직업이 아니어도 괜찮다. 어느 직업이나 하나의 세계라고 나는 생각한다. 남들은 잘 모르는 세부사항이 있고, 긴장과 갈등이 있고, 고충과 애환이 있다. 성장하는 부문이라면 성장하는 대로, 사양길에 있는 업종이라면 내림세대로 과거와 미래에 대해 쓸거리가 있다.
누구나 자기의 직업에 대해서는 깊은 감정을 품게 된다. 우리는 일을 하며 일 때문에, 또 같이 일하는 사람 때문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한다. 뜻밖의 행운에 기뻐하고 계획대로 진행된 작업에 보람을 느끼며 부조리에 분개하고 실패에 슬퍼한다. 거기에 부글거리는 드라마가 나온다.
어지간히 솔직히 에세이를 써도 별 일 안 일어난다.
신인작가라면 '내 책은 내가 홍보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안타깝고 화도 난다. 그런데 이것이 현실이다.
인간의 기대 수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일할 수 있는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줄고 있다.
뽀모도로 시간관리법은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어 실제로 효과가 검증되었다. 원리는 간단하다. 25분 동안 책을 쓰고 5분 쉰다. 그리고 다시 25분 동안 쓰면 하루 분량 완성이다. 하루에 딱 한 시간만 있으면 된다.
책은 아무나 내는 것은 아니지만 반면 누구나 낼 수 있기도 하다. 어느 수준까지만 올려놓으면 누구나 책 쓰기가 수월해진다. 또한 한 권을 내기가 힘들지 일단 한 권을 내놓으면 두 번째 책부터는 비교적 쉽게 책을 낼 수 있다.
전업작가로서는 삶을 영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주업을 하면서 부업으로 책을 쓰는 작가가 되어야 합니다.
사실 책 한 권을 쓴다고 해서 그 사람 인생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분명히 변화는 있다. 책을 쓰면 수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책 쓰기를 통해 이런 변화를 느껴 본 사람은 책 쓰기의 위력을 인정한다. 시도조차 하지 않는 사람은 죽을 때까지 모른다. 이게 현실이다.
전문가가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책을 쓰면 전문가가 된다.
책 쓰기는 강연을 부른다. 특히 강연을 할 만한 분야의 책을 쓰면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강연까지 염두에 둔다면 책 주제를 '강연을 할 만한'것으로 정해야 한다.
책 쓰기를 어떤 주제로 할 것인가 고민하지 마라. 첫 책은 그냥 내가 제일 잘 아는 분야를 쓰면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분야가 하나씩은 있을 것이 아닌가?
시간이 없다고? 피곤하다고? 다 비겁한 변명이다. 정말 시간이 안 된다면 하루에 1 꼭지라도 써라. 그러면 2달 만에 초고가 나올 수 있다.
글쓰기를 할 때 망설이면 안 된다. 그냥 쭉 써 내려가야 한다. 처음에 생각한 것이 맞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자기가 알 도리는 없지만, 처음 생각난 것을 그대로 밀고 나가야 한다. 거기서 멈추고 혹시 다른 좋은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당장 버려야 한다. 그래야 쉬지 않고 글을 쓸 수 있다.
목차는 뼈대와 같은 것입니다. 사람도 골격이 예뻐야 몸매가 예쁘게 나오듯이 책도 목차가 뛰어나야 책이 제대로 나옵니다.
그냥 쓰면 된다. 생각나서 쓰는 게 아니라 쓰다 보면 생각나는 게 글쓰기이자 궁극의 책 쓰기이다.
책 쓰기는 콘셉트를 잡고 목차를 완성하면 책의 80%는 완성되었다고 보면 된다. 내용 작성은 금방 한다.
판타지 문학의 본질은 계속해서 변한다. 판타지에서 변화와 연속성은 공존한다.
시대를 불문하고 판타지는 몇 가지 종일한 과제를 안고 있다. 현실이라는 기존 관념을 탈피해야 하고, 상식적인 사고를 벗어나는 대상들의 연결성을 밝혀내야 하며, 사실같은 거짓말을 해야 한다.
그 모든 질문의 중심에는 결국 두 가지 질문이 차지한다.첫째, 판타지가 어떻게 의미 있을 수 있는가?둘째, 판타지의 역할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