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몰입 영어 - 사교육 없이 혼자서 습득하는
케다맘(김은정) 지음 / 넥서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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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초등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저자인 케다맘은 대학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하고, 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게 되었다. 한국어를 한마디도 쓰지 않겠다는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에 성공하여 1년 만에 영어 실력이 좋아졌고 영어 강사가 되었다. 하지만 회의감에 결국 일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자녀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몰입 영어를 습득하기 시작하여 사교육 없이 영어를 공부하고 있다.


이 책의 목차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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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백미는 책의 앞부분에 집중되어 있다. 왜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지, 그 중요성에 대해서 짚고 넘어간다. 저자가 말하는 실용영어를 익혀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전 세계에서 웹사이트에서 사용되는 언어의 62%가 영어이고, 한국어는 고작 0.5%라는 통계자료였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과 지식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입니다. 그 정보의 62%가 영어로 나온다니, 이릉 통역이나 번역 없이 바로 듣고 이해하고 말하고 읽고 또 쓸 수 있는 영어 실력을 갖춘다면 천군만마를 가진 것과 같을 것입니다. 게다가 계속되는 취업난을 보고 있자면, 우리 아이들이 사회로 나갈 10년 후는 지금보다 더 심각할 게 불 보듯 뻔합니다. 하지만 해외로 눈을 돌리면 수많은 기회가 있어요. 영어만 되면 말이죠.

영어로 된 문서를 번역 없이 바로 읽고 이해하는 능력, 더 나아가 그 내용에 대한 내 생각을 덧붙여서 말이나 글로 바로 표현할 수 있는 능력! 이게 바로 우리 아이들이 가져야 할 타이탄의 도구입니다. 성공을 위한 강력한 도구라고 할 수 있지요.

영어를 잘한다는 건 굉장히 유용한 도구를 갖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걸 활용해서 배울 수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일이 천지에 널려 있기 때문이에요.

지금 필요한 능력은 실용영어능력입니다. 대입이나 취업을 위해 고득점이 필요한 시험 영어가 아니라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 위한, 또는 일을 하는데 당장 사용하기 위한 영어능력 말입니다.



이 책은 영어를 영어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것보다 영어를 습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한다. 엄마표 영어를 4년 넘게 진행한 내가 본 책 중 백미이다. 무작정 영어공부를 해야 한다는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영어를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히 집어준다.

최근에 간호대학에서 몇몇 강사분들과 같이 특강을 한 적이 있었다. 간호대학교 1학년 학생들을 위한 특강으로 핵심은 두 가지였다. 성적관리 잘하고, 영어 공부 꾸준히 하는 것. 각기 다른 분야에 계신 분들의 강의였다. 세계화로 뻗어가고 있는 요즘 시대라는 것을 실감한다. 한 언어를 가지면 한 세계를 갖는 거라고 한다. 영어공부의 중요성은 점점 더 강조되는 시기이다. 120살까지 살지도 모른다는 요즘 시대이다. 나도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해볼까 하는 마음이 꿈틀거리고 있다. 내 아이뿐 아니라 나에게도 적용되는 부분일 것 같다.

내 아이와 함께 영어공부를 해 볼까 하시는 분, 나도 영어공부를 해 볼까 고민하는 분,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명확한 이유를 알고 싶은 분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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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 - 서민갑부 고명환의 생각법, 독서법, 장사법
고명환 지음 / 라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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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명환 작가의 책으로 부제는 '서민갑부 고명환의 생각법, 독서법, 장사법'이다. 그는 MBC의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활발히 활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사흘 안에 죽을 거라는 의사의 경고에도 끝내 삶을 붙잡았다. 그가 제일 먼저 한 일은 책 읽기였다. 두 달간 병실에서 50여 권의 책을 읽으면서 '인생의 부'를 이루는 데에는 내공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매일 독서를 시작한 그에게 삶이 바뀌기 시작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삶의 방향이 보였다.

그는 10년간 꾸준히 연매출 10억 원 이상을 올린 '골목 장사의 고수'이자, 장사 - 집필 - 강연 - 진행 - 공연 등으로 돈의 선순환을 만들어 경제적 자유를 이룬 '돈으로부터 해방된 자'이다. 이 책은 '하루라도 일찍 들으면 좋은 이야기'라는 강연 후기에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자 쓴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의 목차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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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그냥 스칠까 했었다. 고명환 작가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책의 제목에 선입견이 생겼었나 보다. 좀 더 솔직해져 볼까? 돈 버는 법. 우리는 그것을 알고 싶어 하지 않나?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돈을 벌고, 어떻게 하면 돈을 더 잘 벌 것인지는 언제나 우리의 관심사에서 벗어나지 않으니. 지인의 추천도 있어서 내 손에 들어온 책이다.


책을 읽을수록 이 분, 내공이 보통이 아닌 것을 금세 눈치챌 수 있다. 나에게는 책의 밑줄이 너무 많은 것이 흠이다. 이쯤에서 서평리뷰의 스포가 있겠다. 나는 고명환 작가의 책을 무려 3권이나 구매했다. 나는 좋아하는 작가가 생기면 그분이 쓴 책은 거의 다 읽어보는 편인데 이 분 또한 예외는 아니다. 앞으로 두 권 더 서평을 할 예정이다.


이 책에서 깨달은 명언은 무척이나 많다.


사소한 사건이 꾸준히 쌓여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다.

난 오늘도 출근 전 30분 동안 책을 읽는다.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 위해선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아도 되는 진정한 자유가 찾아온다. 필요한 만큼만 벌면 된다. 그 이상의 돈을 벌기 위해 하기 싫은 일은 하지 말자.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은 버리자. 돈의 노예가 되는 순간, 더 이상 자유는 없다.

인간이 가장 행복할 때가 남을 도와줄 때다. 돈에 저항할 수 있어야 남을 도울 수 있고, 남을 돕는 순간 내게 더 큰 행복이 찾아온다.

책의 가장 좋은 점은 스스로에게 좋은 질문을 던지게 해 준다는 것이다. 질문이 떠오를 때까지 책을 읽으면 된다.

운을 만들어내는 기적은 다르다. 기적은 내 힘으로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하루 30분의 독서가 쌓이고 쌓여서 기적이 일어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매일 100번씩 쓰고 외치면 기적이 일어난다.
-> 실현가능한 목표를 세우려면 100일 동안 하루에 100번씩 외치면 된다. 100일이 지나면 처음에 자신이 세운 목표가 바뀌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렇게 바뀐 목표가 바로 실현 가능한 목표다.
-> 불가능할 것 같았는데, 외치고 나니 용기가 생겼다. 이유가 뭘까.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길이 보인다. 길이 보이면 용기가 생긴다. 용기가 생기면 자신감이 생기고 목표에 대한 확신이 생긴다.

이젠 '미리미리'하자. 급하고 중요한 일은 '미리미리'해야 한다.
'미리미리'하는 게 좋은 이유는 그만큼 스트레스를 안 받기 때문이다.
미룰수록 스트레스가 심해진다.

내일은 없다. 내일은 다가올 오늘이다. 그러니 오늘 행복하라.
그것이 매일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다.

행복의 비결은 딱 두 가지, 성장과 감사다.

처음엔 무조건 혼자 시작하라. 그래야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배움의 기회를 다른 사람에게 주지 마라.

이른 아침에 도서관에 가라. 책은 30분만 읽어도 된다. 30분 읽을 거면 그냥 집에서 읽지, 뭐 하러 도서관에 가냐고? 집에서 30분 독서하는 것과 도서관에서 30분 독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도서관 독서의 핵심은 도서관을 오고 가는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딱 한 줄만 가지겠다는 마음으로 읽는다.

내가 고전을 읽는 이유는 '세뇌당하지 않는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서'다.

독서법의 이름은 '10쪽 독서법'. 책 한 권을 딱 10쪽만 읽는다.
단, 한 권만 읽는 게 아니라 여러 권을 동시에 읽는다.

인생은 결과보다는 과정이다. 인생의 결과는 죽음 밖에 없다.

새벽 4시부터 2시간 동안 독서한 후 출근해 보라.
하루가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다.


이 책은 돈 버는 법에 관한 이야기만을 하지는 않는다. 내가 당장 장사를 할 마음이 없으니 장사에 대한 부분은 크게 와닿지 않아서 일 수도 있다. '돈의 속성'의 저자인 김승호작가의 말처럼 원하는 것을 하루 100번 외치면 이루어지는 기적을 이 책의 저자는 맛보았다고 한다. 나처럼 의심 많은 사람은 아직 시도도 안 해봤다. 시도를 안 해서 기적이 이루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처음 이 책을 읽고서 병렬독서를 시도했고, 출근 전 30분 동안 독서를 하곤 했었다. 과거형이다. 나의 삶에서 최우선이 아니었기에 어느 순간 흐지부지 되다가 잊어먹은 거다. 이렇듯 독서는 반복독서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인생을 살면서 방향을 잃을 때나 흐트러질 때. 책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몇 달 전 독서 후 출근을 한 나를 뿌듯하게 바라보던 내 안의 내가 생각난다. 다시 시작하면 된다. 그러면 된다.

또 내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은 정말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사람이 잘 살아가는데 돈만 필요한 것이 아니기에. 어느 뇌과학자의 말이 생각난다. 사람이 행복하려면 남을 도와야 한다고 한다. 돈이 수억이 있고, 화려한 부동산이 있으면 뭐 하나. 내 곁에 아무도 없으면. 자랑할 사람도 없고, 기쁨을 나눌 사람도 없으면. 사람은 누군가를 도울 때 비로소 진정 행복해진다는 것에 동의한다.

나의 직업은 간호사다. 물론 내가 일을 하는데 급여 제공이 없다면 계속된 근로제공은 힘들 수 있다. 하지만 급여를 받으면서 내가 사회에 보탬이 된다는 느낌을 받으며 일하는 것은 커다란 기쁨이다. 아픈 입원 환자가 회복되어서 퇴원할 때 나는 내 일처럼 기쁘다. 솔직히 남 일이다. 남이 질병회복으로 퇴원하는데 내가 이리도 기쁜 것이다. 남을 돕는 것은 결국 스스로를 돕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도서관에서 빌려서 보는 책도 좋지만 소장하는 책은 원할 때 반복독서를 하니 너무 좋다. 조금 더 나은 내가 되어야겠다.

알맹이가 가득한 이 책을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이책은돈버는법에관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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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인 엄마는 어떻게 대표가 되었을까 - 스터디 카페와 고시원 운영으로 인생을 바꾸다
빛날애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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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브런치스토리 작가인 빛날애 작가님의 첫 책이다. 그녀는 나처럼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하다가 결혼과 함께 12년 동안 세 아이를 키우며 가정에 온전히 몰입했다고 한다. 아이가 어느 정도 컸을 때 다시 병원으로 취업하는 것을 택하는 대신, 그녀는 문 닫기 직전인 한 스터디께페를 인수하여 사업을 시작했다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작은 공간 하나에서 시작된 운영은 현재 세 곳의 고시원으로 확장되었고, 107개 방을 관리하는 원장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일과 육아, 글쓰기를 세 축으로 삼고,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부자의 삶을 그려가고 있다는 그녀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 책의 목차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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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보성에세이 중에서 공간운영 재테크 에세이다. 책의 중간중간 현실 팁을 제공하는데 돈 주고도 알기 힘든 팁을 제공한다.

- 스터디카페 창업 현실팁

- 스터디카페 운영 Q&A

- 고시원 창업 현실팁

- 고시원 운영 Q&A


책을 읽으며 가슴에 남는 문장이 많다. 대표로 사는 삶에 그저 호기심 가득이었으나 책을 읽을수록 그녀의 노력이 빚어낸 결과라는 사실에 감탄하게 되었다.


무인매장의 장점은 사장이 자리에 없어도 공간이 돌아간다는 점이다. 평일 오전엔 내가 청소와 점검을 하고, 주말에는 청소를 맡아주시는 청소 이모님이 계신다. 나머지 시간엔 스마트폰 하나로 대부분의 관리와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덕분에 또 다른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묵묵히 버티는 사람들, 아무 일 없는 듯 매일 같은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 그런 삶은 가끔,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는 무게로 다가온다. 그 무게가 너무 오래, 너무 깊게 쌓이면 어느 날 문득 스스로가 벌레가 되어버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사람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는 결코 다 알 수 없다는 것. 진심은 시간이 지나면 언젠가 꼭 드러나게 되어 있다는 것.

무인 사업이라고 해서 정말 '무인'일까? 결국 사람이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절대 유지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스터디 카페도 마찬가지다.

무인 사업도 결국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일이다. 절대 '편하게 돈 버는 시스템'이 아니다. 우리도 무인으로 운영하지만, 청결과 관리 상태를 최우선으로 신경 쓴다. 주인이 방치하면 금세 망가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인 사업의 가장 큰 장점은 유연한 시간 활용이다. 가장 중요한 건 성실함과 꾸준함.

행복이란, 내가 선택한 길에서 보람을 느끼고 그 과정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 가는 것. 그래서 오늘도 한 걸음, 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간다. 아등바등 사는 게 아니라, 그저 나답게, 묵묵히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라고, 그렇게 믿으며, 오늘도 뚜벅뚜벅 걸어간다.

물론, 노력한다고 모두가 성공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가능성조차 생기지 않는다. 열심히 했다고 반드시 잘 되는 건 아니지만 잘된 사람은 예외 없이, 노력한 사람이다. 그래서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 안 될 걸 알아도, 노력할 거다.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스터디 카페와 고시원 운영으로 인생을 바꾸다'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공간을 운영하여 인생 역전에 성공한 스토리만이 존재할 줄 알았다. 이 책은 사람 냄새나는 저자의 무던한 성실함으로 이루어진 인생을 이야기한다. 직장인의 삶이 아닌 공간 운영을 하는 저자의 삶을 들여다보니 새로운 길도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의 뒤 날개에 미다스북스의 워킹맘 에세이 시리즈가 공개되는 데, 특히 '나는 다시 출근하는 간호사 엄마입니다'라는 소곤소곤의 책도 같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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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브런치 글쓰기 - 책 출간으로 이어지는 브런치 활용법
류귀복 지음 / 더블:엔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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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귀복작가는 브런치스토리 작가로 이 책은 그의 두 번째 저서이다. 첫 번째 책은 '나는 행복을 촬영하는 방사선사입니다'이다. 그는 단기간 내 브런치 최고 인기 작가가 된 비결과 책을 출간하여 쌓은 노하우를 많은 독자들과 나누고자 집필했다고 한다.


이 책의 목차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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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브런치스토리에서 작가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를 한다. 독자들이 궁금해하기도 전에 그는 많은 것을 분석하고 이미 알고 있다. 그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흡사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거 아니겠는가. 나는 이미 브런치스토리 작가이지만 그의 책은 자꾸 구미가 당긴다. 읽고, 읽고, 또 읽게 된다.


크리에이터에 선정되면 작성한 글의 노출 빈도가 확 높아지고, Daum 첫 화면에도 거 쉽게 오른다. 대다수 브런치 작가들이 탐을 내는 귀한 자격이다. 고로, 나는 이제 확신한다. 브런치는 창작의 자유를 존중하는 너그러운 공간이다.

예비작가들이 저자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는 브런치에 글을 남기는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고, 브런치는 출간에 도전하는 예비작가들을 돕는다.

출간계약서에 도장이 찍히고 적힌 계좌번호로 계약금이 입금된 후에야 출간을 기대할 수 있다. 돈이 곧 신뢰인 세상이다.

출간은 '전쟁'이고, 홍보는 '지옥'이다.

동시에 수 천 개의 휴대폰을 울리게 만드는 영향력이 있는 작가가 되고 싶다면, 동료 작가들과 부지런히 소통하며 구독자를 늘려보자. 경험해 보니 노력은 없던 재능도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다. 험지를 만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걷다 보면, 반드시 출간에 유리한 고지가 온다. 당신의 열정이 '평균 조회수 네 자릿수 작가'라는 멋진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건투를 빈다.

초반에는 구독자 모집에 집중하는 게 최우선이다. 작가 본인만 확인할 수 있는 조회수에 목을 맬 이유가 전혀 없다. 타인에게 보이는 구독자와 댓글, 라이킷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인년 안에 네 자릿수 구독자를 만드는 게 노력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신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고, 브런치는 소통하는 자를 돕는다.

브런치에서는 구독에 대한 관점은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단순 팔로워가 아닌 친한 동료로 발전하면 출간 이후 도서 구입 비율이 10% 수준까지 높아진다. 물론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부지런히 다니며 진심 어린 댓글을 남기는 습관을 만들어 보자. 브런치 최고의 가성비가 라이킷이라면 최고의 가심비는 댓글이다. 두 가지만 잘 활용해도 슬기로운 브런치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류귀복 작가의 모든 말을 다 싣기에는 너무나 주옥같은 말들이 많다. 그토록 그는 동료작가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권유했지만 막상 실천으로 행하지 못하고 있음에 몸이 오그라든다. 또한 완벽한 원고를 발행하라는 말도 지켜지지가 않고 있다. 일단 아직은 질보다는 양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중이다. 나는 나라는 사람을 잘 모르기에 내가 어떤 사람인지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꺼내어 놓고 있는 중이다.

저자는 처음에는 직업물의 탈을 쓴 따뜻한 에세이를 꺼내어 놓더니, 두 번째 책으로는 브런치스토리의 작가로 살아남아서 출간까지 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흥미로운 정보서를 꺼내어 놓았다. 류귀복작가의 그다음 책은 어떤 내용일지 몹시도 궁금하다.

어른인 나는 이제 시간 없음이라는 핑계 따위는 대지 않을 생각이다. 이제부터라도 브런치스토리의 동료 작가님들의 글을 더 많이 읽고, 댓글을 부지런히 다는 변화된 모습을 가져봐야겠다. 나 또한 그의 댓글에 빠져 그의 두 권의 책을 전부 구매한 독자라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되기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간절한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겠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보다는 직접 소장하여 밑줄을 긋고, 별표를 치면서 읽어야 하는 책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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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계속 쓰려는 사람을 위한 48가지 이야기
은유 지음 / 김영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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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표지의 책이 나를 유혹한다. 커다란 창문으로 보이는 녹색의 자연에 노란 테이블과 두 개의 의자. 여기에 커피 한잔이라면 이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 것 같다. 은유작가님의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라는 제목의 책은 제목에서부터 자신감이 넘친다. 마치 TV의 토크쇼에 자신의 이름을 걸고 나오는 느낌이랄까. 너무 부러운 책 제목을 가진 저자다.

은유작가는 르포 작가이다. 사람들이 자기 언어를 찾아가는 여정을 함께 하며 인문 공동체에서 글쓰기 수업 '감응의 쓰기, '메타포라' 등을 2011년부터 꾸려오고 있다. 글쓰기 책으로 '글쓰기의 최전선'등 다수의 글쓰기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의 목차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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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를 보면 대강의 책 내용이 예상된다. 목차의 탄탄함을 가진 이 책은 글을 쓰고 책을 내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그동안 궁금했지만 어디에 물어보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이야기해 준다. 조곤조곤 차분한 말투로 옆에서 속삭여주는 듯하다.


고통과 상실은 우리를 피해 가지 않고 혼자 남은 밤은 길다. 내 슬픔을 그대가 알아주기를 바라다가 제풀에 지치고, 그걸 말 안 하면 모르나 하고 서러워하다가, 말해도 모르는데 말 안 하면 더 모른다는 깨우침을 얻고서, 남이 알아주길 바라지 말고 내 마음 나부터 알아주자는 데 이른 어른스러운 해결책이 내겐 글쓰기다.

글쓰기는 이런 일을 한다. 지나간 시간을 되돌리고 나를 둘러싼 사람을 오래 들여다보도록 북돋운다. 사람을 생각하는 사람을 만든다.

자신의 게시글에 달리는 여러 댓글에 기운을 얻어서, 피곤한데도 밤마다 글을 쓸 수 있었다고 말했어요. 그때 받은 칭찬이 너무 좋았다고 해요. 이 이야기를 듣고 또 한 번 느꼈죠. 우선은 내가 글을 써야 독자가 생기겠지만, 읽어주는 사람, 즉 독자가 있으면 글을 쓰게 된다는 사실을요. 이렇게 남은 나를 쓰게 합니다.

잘 쓴 글을 보고 기죽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그러니 기죽는다는 사실엔 기죽지 말고,
내가 기죽었다는 사실을 글로 써보자.
그게 글 쓰는 사람의 임무다.

글쓰기에 대해 말하는 자리에서 꼭 강조하며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공적 글쓰기를 하세요"입니다. 공적 글쓰기는 독자를 염주에 둔 글쓰기라는 뜻이죠. 나를 전혀 모르는 생판 남이 읽어도 이해가 가능한 글, 불특정 다수가 무리 없이 이해하는 글이요.

쓰는 사람이 되는 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쓸거리가 계속 생겨나는 사람이 되는 일입니다.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써야 할지, 남들이 읽고 싶어 하는 글을 써야 할지가 과연 선택의 문제일까요? 글쓰기란 내가 쓰고 싶은 글을 남이 읽고 싶게 쓰는 것, 이 두 가지를 조합시키는 부단한 노동이라고 생각해요.

퇴고를 안 하는 건, 그림을 그리면서 밑그림만 그리고 채색을 안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얼마 전에 농인은 '듣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수어를 제1의 언어로 사용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배웠어요. 어떤 존재를 결핍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 나은 정의라고 여겼습니다.

글을 쓰지 않는 사람에서 글을 쓰는 사람으로 변신하고 싶다면 이미 하던 활동에서 무언가를 빼야 해요. 그리고 글쓰기를 1순위에 놓는 거죠. 즉, 시간 안배부터 다시 합니다.

정라 하자면, 글쓰기 전과 후 가장 달라진 점은 크게 두 가지네요. 저 나은 내가 되려고 노력하게 됐다는 것, 타인을 존중하게 되었다는 것.


글쓰기 책을 읽었는데 다른 부분에 충격을 받았다. 특히 농인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수어를 제2의 언어로 사용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는 부분에 말이다. 나름 건전한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더 나은 어른이 되려면 더 많이 공부하고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겠다. 글쓰기를 통해서 그저 출간작가가 되는 것에만 빠졌던 내가 부끄럽다. 글쓰기는 글쓰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이 책은 많은 것을 일깨워주는 책으로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는 이유를 금세 알게 될 것이다.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책이 아니다. 반드시 소장했다가 가끔씩 꺼내보는 책으로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겉으로는 글쓰기 책이지만 인간의 내면을 보듬어주는 책으로 읽어보시기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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