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말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감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상대방에게 공감하기에 앞서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자기 자신을 건강하게 표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왜냐고요? 내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하면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오해가 생기거나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판단, 강요, 당연시 책임 회피, 비교 이렇게 5가지를 자제해야 합니다. 이런 표현들은 상대방과의 관계를 단절시켜 말하는 이를 소외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판단하는 말은 자신을 스스로 만든 틀 안에 가둡니다. 모든 가능성을 부정하며 자신이 만든 판단의 틀에 의해서만 모든 것을 보는 것이지요. 그렇게 사고의 폭이 좁아지면 이해의 폭 또한 당연히 좁아집니다.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헤아려 듣고, 내가 이해한 바를 상대방에게 피드백해 주는 것까지 포함한 것이 경청입니다. 가만히 듣고만 있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경청이 아니에요. 경청이 완성되려면 제대로 듣고 적절히 반응해야 합니다. 경청은 잘하려면 해야 할 행동만큼이나 해서는 안 될 행동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청중이 저에게 물었습니다. "퇴직 후 강의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제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