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에게 추천해요가볍지만 참신한 이야기 속에서 철학적인 사유를 즐겨보실 분표제작으로 실린 <날개 절제술>은 천사로 태어나고 자라는 ‘아이’의 생을 다룬다. 아이는 천사라는 존재를 세상에 감추기 위해 부모에 의해 날개가 잘려진 채 자라지만 자신의 존재로 인해 크고 작게 영향받는 사람들을 목도한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아기를 출산하게 된 아이는 자신의 아기에게도 날개가 있다는 사실을 안다. 결정을 내릴 때는 어떤 심정이었을지.두번째 작품 <리튬>에는 라디오 공장을 운영하다 시대의 흐름에 밀려 가세가 기울고 가족에게도 외면받은 철물점 주인이 있다. 수년만에 연락 온 딸의 부탁으로 딸의 집에서 발생하는 출처 불분명한 소음의 원인을 밝혀내려는 이야기를 그린다. 딸이 버리지 못해 모아둔 폐휴대폰을 소중하게 그러모아 집으로 가져오는 그의 마지막 모습이 굵은 선으로 남겨진 작품이었다. 마지막 작품인 <다이윗미>는 화자가 우주로 떠나 말년을 보내는 B에 대해 서술한다. 망원경을 통해 B의 미래 모습을 볼 수 있다. 화자는 이미 미래를 알고 있지만 B는 자신의 미래를 알지 못한 채 삶의 선택을 한다. 사실 아직도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한 작품이라 선명한 맺음이 어렵게 느껴진다. 여러 번 읽으면 조금 이해가 되려나!각 편은 각기 다른 시공간을 담고 있지만 뇌리를 스쳐가는 주제는 하나였다. 삶은 반복되고 생은 순환한다.그것이 일생의 어느 주기든 다른 삶의 생으로 이어져서든 말이다. 각 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결핍을 겪다가 삶의 어느 지점에 다다라서 생을 반복하는 선택을 한다. 그 결과가 주인공 자신에게 득인지 실인지 알 수 없다. 끝을 알면서도 같은 경험을 반복하는 것이 우리의 삶일까.*서평단 신청을 통해 도서를 받아 솔직하게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트리플 #트리플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