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날
하지만 기대고 싶은 이가 없을 때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나를 녹여주는 하나의 음식이 먹고싶을때
누군가가 그리워질때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 때
<쉬어가세요, 책과 수프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냥 그저 쉬었다가 온 느낌이였습니다.
다들 그런 날은 한번쯤은 있지요
내 마음을 그냥 조용히 다독여주는 그런 날이요
<쉬어가세요, 책과 수프에서>이 책이 딱 그런 느낌을 가져다 줬습니다.
서울 마포 도화동, 골목길 안쪽의 "책과 수프"라는 공간은
오늘도 수프를 끓이는 일로 시작합니다.
커피를 마시는 카페도 아니구요
책방도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옛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따뜻한 수프를 마시면서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기도 한
그런 공간입니다.
이 "책과 수프"의 주인 선영씨는
선영씨 또한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조용히 이 곳을 지키고 있어요
책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는데
그 인물들의 이야기가 톡톡 튀는 것이 아닌
수프처럼 어우려져 이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등장하는 사람들마다 각자의 아픔과 상처를
"책과 수프" 이 곳에서 위로받으셨다고 하면 믿으시겠어요?
그들 모두 이 곳에서 조심스럽게 다시 연결되어 가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와.....이렇게 또 인연이 되는구나 싶으실거예요
이 이야기들이 남의 이야기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뭔가 나에게도 위로가 되는구나 싶었고
가보고싶어지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가 될 수도 있기에
외롭거나 쓸쓸하거나 그냥 지칠 때
떠오르는 곳이 될 것 같아요
저도 상상이나마 조용한 책방을 가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다 크고 나면 커피도 마시면서
읽고싶은 책을 읽는 공간이 있음 좋겠다는 생각을
이전부터 마음 한켠에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공간을 집에라도 만들어야겠다고 느꼈어요
그냥 조용히 머물 수 있는 작은 공간이라도
충분히 위로받고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으신가요?
조금 쉬어가고 싶지 않으신가요?
내 마음의 외로움을 털고 기대고 싶으시다면
따뜻한 위로를 드리는
<쉬어가세요, 책과 수프에서>
몸과 마음에 온기가 가득채워가길 바라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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