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중국인
량샤오성 지음, 고상희 옮김 / 가치창조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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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단어가 세상에 넘쳐난다고 해서 우리 마음속에 사랑이 넘친다고는 결코 말할 수 없듯, ‘인문이 유행한다고 해서 그 사회에 인문적인 요소가 충분한 것은 아니다. 유행이 결핍의 결과라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인문학 붐이 일어난 것은 그만큼 사회 곳곳에 인문적인 요소가 부족하다는 말이지 않을까?


https://singingdalong.blogspot.com/2018/04/book-review-Gloomy-Chinese-ko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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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을 기다리며 필립 K. 딕 걸작선 9
필립 K. 딕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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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한 대로, 예측한 대로 인간이 행동하고 사회가 기능한다면, 그것은 프로그래밍한 대로 움직이는 로봇의 삶과 다름없으며 허무와 권태의 극치이다. 삶이 가진 예측 불가능함의 불가결함을 다중현실이라는 SF적 요소에 자신만의 독특한 필치와 깊이 있는 안목을 결합시켜 완성시켰다는 점이 바로 이 소설의 묘미다.


https://singingdalong.blogspot.com/2018/04/book-review-Now-Wait-for-Last-Year-ko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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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딩의 여덟째 날
리루이 지음, 배도임 옮김 / 도서출판 삼화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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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루이의 『장마딩의 여덟째 날(張馬丁的第八天)』은 모든 인간을 막다른 골목으로 내몬다. 마지막 남은 한 가닥의 이성마저 내팽개치게 하는 ‘정신적 사각지대’로 내몬다. 그쯤 되면 생존 본능에 잠식된 인간은 괴물로 돌변하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그리고 뻔뻔한 우리는 그 괴물의 몸부림 속에서 그제야 인간성의 깊이를 가늠해 본다. 그러한 고민과 탐색을 모색한 이 작품은 번개탄처럼 독자의 감정을 순식간에 바싹 타들게 하여 잔뜩 긴장시킨 다음, 연탄재처럼 바짝 마른 감정이 희망과 사랑, 연민과 동정으로 이루어진 감성의 양식을 빨아들여 제모습을 찾기도 전에 홍수를 일으켜 모두 쓸어버린다. 한마디로 『장마딩의 여덟째 날』은 인간성에 대한 아련한 미련과 우수 어린 회의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https://singingdalong.blogspot.com/2017/12/book-review-Zhang-Mading-eighth-da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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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사전 - 당신이 좀비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김봉석.임지희 지음 / 프로파간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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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영화를 좋아하다 보니 찾게 된 책. 무엇이 나의 무덤덤한 시선을 그저 살점을 물어뜯기만을 갈망하는 좀비로 돌리게 하는 걸까? 그것도 단순한 호기심 이상의 뭔가를 품은 두려움과 연민이 고루 썩인 불안한 시선으로 말이다.


https://singingdalong.blogspot.com/2018/04/book-review-Zombie-dictionary-ko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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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빅 필립 K. 딕 걸작선 11
필립 K. 딕 지음, 김상훈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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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가볍게 읽을거리로 찾는 SF소설. 그런 SF소설에서 생명의 소실과 엔트로피 증가, 그리고 실존이라는 철학적 난제를 맞닥트리게 될 줄이야! 그럼에도 SF 요소와 미스터리 요소를 훌륭하게 접목시킨 안 보면 두고두고 후회할 소설이다.


https://singingdalong.blogspot.com/2018/03/book-review-Ubik-kor.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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