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산 수첩 Outdoor Books 5
최선웅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산을 좋아하는 남편덕에 전국 방방곡곡을 다닙니다. 남편이 등산가일까요? ^^ 아닙니다. 그저 산을 좋아하고, 산속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과 우리 문화유산을 둘러보길 좋아합니다. 도시에서는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둘러보기 어렵잖아요.. 대부분 박물관에 딱딱하게 전시되어 있고, 도시의 소음과 매연때문에 돌아다니기 싫고... 그래도 저희 부부는 산으로 갑니다. 연애시절부터 답사여행을 즐겼고, 그러다보니 산과 가까워지고 친해졌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100명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갈 만한 크기의 포켓북이라 들고 다니기 편하게 만들었더군요. 100명산의 자세한 소개와 함께 지도가 첨부되어 있고, 산행코스도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교통편, 숙박, 먹거리까지 소개하고 있으니 이 책 한권만 들고 다니면 어떤 산을 가도 걱정이 없을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건, 책 표지가 인조가죽으로 되어있어서 구김의 걱정이 없습니다. 그냥 종이표지였다면 들고 다니면서 접히거나 찢어지거나 할텐데 이 책은 전혀 그런 걱정이 없더군요..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최근에는 아이를 키우느라 답사여행을 못하고 있는데, 이 책을 받고보니 어서 훌쩍 떠나고 싶습니다. 주머니에 '100명산 수첩'을 넣고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왕비 재테크 - 나도 작은부자가 될 수 있다 1
왕비 지음 / 길벗 / 2006년 10월
평점 :
품절


우리사회에서 재테크라는 단어만큼 많이 사용하는 외래어가 있을까. 샐러리맨들의 최고의 관심사 재테크, 아이 키우며 살림하는 주부의 관심 또한 재테크. 어떻게 하면 10억 모았다는 사람들 처럼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항이다. 그러다보니 서점가에는 재테크 관련 서적과, 자기계발서들이 차고 넘친다. 그 많은 책들이 부자되는 길을 제시하고 있지만 책을 읽은 사람중에 부자가 된 사람은 몇 퍼센트일까? 재테크와 자기계발.. 두가지 화두를 두고 또한번 고민한다.

 

<왕비재테크>는 평범한 주부가 결혼 10년만에 10억을 모으게 된 이야기를 풀어 놓은 책이다. 말하자면 '왕비'라는 필자의 자서전(?) 같은 느낌이 든다. 필자의 결혼스토리부터 살림하던 이야기, 종자돈 1억을 모으기까지 얼마나 애를 썼는지에 대한 이야기까지...옆집 아줌마와 대화를 하듯이 필자는 자신의 인생역전을 드라마처럼 풀어 놓는다.  만약 재테크 방법만을 간략히 소개한 책을 찾는 독자라면 이 책은 맞지 않다. 하지만 나처럼 사람 사는 이야기, 아줌마의 생활이야기 등을 듣고 싶다면 이 책이 딱 맞을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셉티무스 힙 2 - 돌아온 일곱 번째 아들 셉티무스 힙 2
앤지 세이지 지음, 송경아 옮김, 마크 저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마법의 세계는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어른인 제게도 무척 환상적인 세계입니다. '해리포터' 읽을때는 책에 나오는 것처럼 빗자루를 타고 날고 싶고, '모모'를 읽을때는 거북이 카시오페이아 처럼 앞을 내다보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이들이 읽는 수많은 동화책을 보면 환타지적인 요소가 조금씩 있지요. 그런 책을 통해 아이들은 창의력을 기르고, 그 창의력을 바탕으로 현실에서 필요한 발명을 합니다. 그러니 환타지 책이 허무맹랑하다고 치부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셉티무스 힙> 2권에서는 주인공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나 일행은 사냥꾼들의 습격을 피해 젤다 고모할머니 댁에서 즐거운 날들을 보내지만 나쁜 마법사인 돔다니엘이 가만히 있을리 없죠. 메시지 쥐를 보내서 착한 마법사 마르시아를 꾀어냅니다. 아~ 마르시아는 돔다니엘한테 잡히고 말죠. 제나 일행은 마르시아를 구출하러 옵니다. 그 와중에 412호 소년의 놀라운 마법 능력들이 하나 둘 나타나죠...  마르시아는 구출될까요?

 

<셉티무스 힙>에는 등장인물들이 많습니다. 주인공 한명에게 의지하는(?) 그런 환타지가 아닙니다. 여러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만 처음 읽을 때는 인물들의 특징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리더군요. 그 후에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듭니다. 젤다 고모할머니의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마법사 탑에서 적들과 싸우고, 사냥꾼의 추격을 피하고, 412호 소년의 비밀이 밝혀집니다. 와우~ 이제 슬슬 이야기의 중심으로 파고 들어갑니다......  어서 3권을 봐야할텐데요... 기다려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 샘깊은 오늘고전 3
허난설헌 지음, 이경혜 엮음, 윤석남.윤기언 그림 / 알마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허난설헌.. 나는 그녀를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잠깐 만났을 뿐이다. 허균의 누이이며, 몇몇 유명한 시를 지었고, 스물일곱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여류작가.. 신사임당은 그림도 많이 남아 있고 위인전 같은 책도 있어서 만나기 쉽다. 황진이는 드라마, 영화도 많고, 책도 많고, 시도 널리 알려져 있어서 또한 만나기 쉽다. 그러나 허난설헌.. 그녀는 쉽게 만나기가 어려웠다. 한문으로 된 그녀의 시는 내게는 어렵게만 느껴졌고, 번역된 시집도 이해하는데는 한계가 있어 그녀의 시를 감상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 <스물일곱 송이 붉은 연꽃>은 허난설헌의 시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도록 쉬운 번역과 설명까지 덧붙이고 있다.

 
그녀가 쓴 스물일곱 편의 아름다운 시와 그 시가 탄생하게된 사회적인 배경을 간단히 언급하고, 시의 한구절 한구절을 독자가 이해하기 좋도록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만든 것이라 표현도 너무 학구적이지 않게 부드럽게 하고 있다. 그것이 오히려 나와 같은 어른 독자가 읽기에도 부담없어 참 좋다. 어른을 대상으로 한 번역서들을 보면 자신의 학식을 자랑이라도 하듯 어려운 표현을 남발하는 통에 오히려 읽기가 재미없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렇듯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책을 만들어 주니 이제서야 비로소 허난설헌의 작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그녀가 살다 간 조선사회, 꽉 막힌 유교사회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그녀의 삶이 얼마나 팍팍했는지, 그 속에서도 멋진 작품세계를 만들었던 그녀의 재능을 느껴볼 수 있었다. 

 
난초를 바라보며

창가에 난초
어여쁘게 피어나
 
잎과 줄기
어찌나 향기롭던지

하지만 서녘바람이
한 번 스쳐 흩날리자

슬프게도
가을 서릿발에 다 시들고마네 

빼어난 그 자태는
시들어 파리해져도
 
맑은 향기만은
끝내 사라지지 않으리니 

그모습 바라보다
내 마음이 쓰라려 

눈물이 뚝뚝 떨어져
옷소매를 적시네

 

이 시는 특히 내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창가에 핀 난초를 바라보며 허난설헌이 가진 느낌을 적은 시인데 왠지 허난설헌이 처한 상황을 표현한것 같다. 맑은 기품과 빼어난 재능을 지닌 아름다운 여인인 자신이 차가운 현실이라는 서리를 맞고 시들어 가는 모습을 난초의 모습에서 본 것(p.75)이다. 눈물로 옷소매를 적시며 자신의 현실을 어찌하지 못했던 그녀가 너무나 측은하다. 

 
허난설헌..그녀의 삶은 짧았지만 향기를 담은 그녀의 아름다운 시는 후세에도 끝없이 읽혀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의 시크릿 - 세계를 움직이는 유태인.화교 부호들의 부와 성공의 조건!
마담 호 지음, 임수택 옮김 / 에이지21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세계에서 가장 부자라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그가 재산의 대부분을 복지재단에 기부한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그 복지재단을 워렌버핏이 설립했다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의 양대 부호인 빌 케이츠와 워렌 버핏... 그들은 진정한 부자가 무엇인지 또 부자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실천으로 보여준 사람들이다. 사회가 준 혜택으로 부를 축적했으니 그 부를 다시 사회로 환원한다는 기본적인 논리이다. 노블리지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실천한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자, 그럼 이 책 <부의 시크릿>은 무엇을 말하는가. 빌 게이츠와 같은 부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들이 말하는 '부'란 어떤 것인지,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 하는지 코치해 준다. 단순히 돈을 많이 축적하는게 부자가 아니다. 진정한 부자란 마음까지 풍요로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 세계 부호들의 마인드를 들여다 보자.

시크릿 하나- 태도관: 우리가 쉽게 말하는 '고기잡는 법을 가르쳐라'를 세계 부호들은 그들의 자녀에게 심어준다. 부모가 부자이니 자식들이 놀고 먹을 것이라는 섣부른 상상을 뒤집는다. 비버리힐즈에 사는 어떤 부자의 자녀는 집 앞에서 1달러짜리 레모네이드를 팔았다고 한다. 사고 파는 시장의 원리, 돈의 가치 등을 심어주려는 부자의 마인드가 보이지 않는가..

시크릿 둘- 교육관: 유태인의 속담 중에는 '왜 입은 하나고 귀가 두 개인가?'라는 것이 있다. 그 답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보다 타인의 말을 듣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작게는 가정에서 크게는 사회와 국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자녀들에게 가르쳐야할 덕목이 '경청'이 아닐까 싶다. 손자병법에는 '나를 알고 남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그만큼 남의 생각을 아는것이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잘 듣기'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세계의 부호들은 자녀들에게 남의 말을 귀담아 잘 들을것을 가르친다.

나머지 시크릿들은 언급하지 않겠다. 책을 보면 알 것이다. '마담 호'는 세계의 여러 부호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어떻게 '돈'을 축적했는가를 파헤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떤 부자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가를 자세히 말하고 있다. '돈'만을 쫓아다니는 돈의 노예가 되지 말고, 정신이 풍요로운 부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요즘처럼 돈 없으면 대접 못받는 세상에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 진정한 부의 비밀을 알고자 한다면 한 번 읽어보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