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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이 온다!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29
크리스토퍼 엘리오풀로스 지음, 이현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2월
평점 :
밤잠도 중요하지만 낮잠도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밤잠보다 낮잠 재우기가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매일같이 졸립지 않다며 누워 쉴꺼라는 아이는
스르르 잠이 들고, 누워서 뒤척이다가 친구들이
다 잠들고도 1시간이 넘어서 잠이 들어 친구들이 깨어나는 시간에 같이 일어나기 힘들어하는 아이도 있다!
우리반은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기전에 원하는 그림책을
골라오면 읽어주고 잠을 청한다.
아이들은 서로의 책을 읽어 달라고 하며, 항상 같은 그림책을 들고 오는 아이도 있고, 그림책을 읽어 주면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아이도 있다.
이 책은 낮잠 자기 힘들어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시켜 줄 것 같아서 냉큼 서평 쓰기에 도전해 보았다.
첫날 읽어 주고 바로 다음날 부터 서로 읽어 달려며 옥신각신 자기가 먼저라며 다투며 그림책을 들고 오는 아이들이 참 신기했다.
아마도 크리스토퍼 엘리오풀로스의 글과 그림이 아이들을 그대로 닮아서일것 같았다.
그리고 이현아 선생님의 생동감 넘치는 우리말 옮김 덕분에 우리반의 베스트 셀러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되었다!
'하품이 온다'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캐릭터들이 가득하다.
목젓까지 보일 만큼 입을 크게 벌고 하품을 하는 아이들이 제일 먼저 맞아준다. 먼저 앞 면에서 귀여운 하품이들이 다다다~ 다가온다.
그리곤 아이들에게 붙어 있던 하품이들이 뒷 면지에서는
바깥으로 나가는 모양이다 넘 넘 귀엽다!
두 아이는 밤새 놀이를 하겠다며 야심차게 계획을 세운다.
귀여운 캐릭터 잠옷을 입은 아이들 예전 우리 아이들도
'파자마 파티' 한다며 일부러 캐릭터 잠옷을 입고 놀이하던 때가 생각난다.
여러 가지 놀이를 하던 중에 한 친구에게 하품이가 찾아온다
더 놀고 싶고, 놀아야 한다며 하품이를 피해 다녀 보지만 하품의 친구들이 연이어 온다.
꾸벅이, 코골이, 졸음이 까지 오니 이길 수가 있을까?
두 아이는 어느새 잠이 들고 만다.
우리반 아이들에게 읽어 주며 하품이, 꾸벅이, 코골이,졸음이가 찾아 오는 장면에서 동작을 크게 하여 읽어주니 까르르 웃으며 너무 좋아한다.
이런 자야하는데 더욱더 똘망 똘망한 눈으로 바라본다.
그림책이 끝이나자 아이들이 그림책에 나오는 장면들을 따라하며 잠 자리에 눕는다.
하품을 하고 코를 드르르렁 소리 내고 꾸벅이처럼 고개를 떨구는 아이, 귀여운 아이들은 그림책을 단 번에 습득해 버렸다.
오늘부터 아이들에게 잠자리 책으로는 단연코 '하품이 온다'가 1순위가 되었다! 이 책의 캐릭터들도 넘 귀엽고 귀에 쏙쏙 들어오는
글과 글씨체에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위즈덤하우스 출판에서 제공 받아서 읽고 쓴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