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경제사 수업 - ‘보이지 않는 손’에서 ‘후생경제학’까지 13가지 대표 이론으로 배우는
조너선 콘린 지음, 우진하 옮김 / 타인의사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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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이론, 경제 개념, 경제사, 경제학자 등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배경지식이 부족해서 늘 아쉬웠다. 이 책이 이런 답답함을 해소해 줄 거 같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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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문 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 확장편 - 1분 영어 말하기 스피킹 트레이닝 하루 1문 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
SD어학연구소 지음 / 시대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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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던가. 한 문장씩 쌓으면 일 년이면 365 문장이다. 말하기의 시작은 티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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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문 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 기초편 - 1분 영어 말하기 스피킹 트레이닝 하루 1문 1답 영어 말하기의 기적
SD어학연구소 지음 / 시대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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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문장, 일주일 일곱 문장, 한 달이면 서른 문장, 일 년이면 365문장이다. 부담 없이 확실한 방법, 바로 하루 한 문장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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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니체가 내 삶을 흔들었다 - 니체와 함께하는 철학 산책
장석주 지음 / 문학세계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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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말하지만, 환자이자 의사이고, 유럽의 붓다이자 그를 따르는 수행자인 니체에게서 나는 웃는 법, 춤추는 법, 운명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고향을 떠나 사는 법, 고독을 견디는 법, 병이라는 불안과 맞서 싸우는 법을 배우고, 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이 되지 않는 법, 낙타처럼 순응하는 길을 거부하고 사자처럼 '아니오!'라고 말하는 법, 내면에 혼돈을 품고 어린아이처럼 순진무구한 놀이 속에서 삶을 긍정하고 기쁨을 얻는 법을 배웠다.” p15

장석주 작가는 서문에서 니체를 통해 삶을 배웠노라 고백한다.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어빈 얄롬의 "니체가 눈물을 흘릴 때" 등 니체의 철학 사상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종종 읽어왔지만 나는 무엇을 얻었고, 왜 읽었던가? 평소 좋아하던 작가가 니체를 자주 언급해서 생긴 호기심으로 혹은 독서를 즐겨 하는 사람은 읽어야만 한다는 의무와 허세로 접근한 것이 아니었을까. 니체의 철학 정도는 상식으로 알아야 작품 해석에 도움이 될 거 같았다. 반면 열아홉 어린 나이에 처음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은 작가는 벅찬 환희를 느꼈고, 니체가 뱉어낸 활자를 자신의 생에 투여한다. 지식으로 멈추지 않고, 삶으로 끌고 와 숱한 시행착오 끝에 지혜로 녹여낸다. 나는 책 속의 언어로 니체를 알았다면, 작가는 삶에서 실체를 깨달으면서 니체의 철학을 살아낸 것이다.

"책벌레가 되지 말라. 책을 뒤적거리지 않으면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지 말라. 그는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는 독서가에 불과하다. 책벌레는 박학다식하지만 자기 고유의 사상은 만들지 못한다. 위대하고 위험한 사상은 독서만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결정하고 느끼는 것에서 출발한다." p160

니체는 발언은 발칙하다 못해 위험하다. 책벌레가 되지 말라는 속뜻은 기존의 관념을 숭배하지 말고 스스로 사유하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일 테다. 니체는 어제의 역사, 전통과 관습, 종교와 신, 국가와 도덕에 순응하기를 거부한다. 그래서 명령에 순응하는 낙타의 정신보다는 기존 가치에 반기를 들고 저항하는 사자의 정신을 더 높게 치부한다. 규범과 규칙, 질서와 도덕에서 당위 하는 '해야 한다'의 늪에서 나와 자유가 당위 하는 '소망한다'로 전환할 수 있는 정신의 힘을 용맹스럽게 여긴다. 하지만 니체는 사자의 용맹함보다 더 높고 숭고한 정신을 어린아이의 순수한 호기심에서 찾는다. 세상을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는 순수함, 자신만의 기준으로 바라보며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긍정의 힘이 인간이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지점인 것이다.

아모르파티, 당신의 운명을 사랑하라. 아모르파티는 “운명에 대한 사랑”이라는 뜻의 라틴어 어구이다. 흔히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 사랑하기 위해서 열심히 산다고 한다. 하지만 잔인하게도 삶은 우리에게 쉽게 행복과 성공, 사랑을 선물하지 않는다. 모든 행복에는 슬픔과 아픔이, 모든 성공에는 좌절과 실망을, 모든 사랑에는 증오와 인내를 감내해야 한다. 그렇기에 우리의 운명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는 삶의 슬픔과 불행, 일체의 비극을 넘어서서 제 운명에 대한 대긍정에 도달함을 뜻한다.

새벽, 오전, 정오, 오후, 저녁, 밤 그리고 다시 새벽으로 이어지는 하루의 반복 속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또다시 봄으로 이어지는 계절의 순환에서, 탄생, 성장, 죽음 그리고 새로운 탄생의 역사에서 니체는 시간에 갇힌 인간의 삶을 꿰뚫는다. 순간의 재현, 그것은 차이의 반복이자 영원이다. 끝없이 반복되는 순간은 영원이며, 영원의 찰나에 갇혀버린 우리의 운명은 ‘지금, 여기’이다. ‘지금, 여기’를 깨닫고, 바라보고, 살아내는 힘은 바로 ‘주체의 의지’이며, 이 영원회귀를 긍정한 자는 위버멘쉬로 다시 태어나다. 위버멘쉬는 끊임없이 자기 내부의 허무, 모순, 약함, 경멸을 극복하는 존재, 즉 자기 결단과 자기 의지로 자기 극복적인 삶을 사는 인간을 의미한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머리말에 니체는 이렇게 말한다. "그렇다. 인간은 더러운 강물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먼저 바다가 되어야 한다. 더러워지지 않으면서 더러운 강물을 받아들이려면." "더러워지지 않으면서 더러운 강물을 받아들이려면"이 문구가 이해되지 않아 몇 번이나 읽어봤던 기억이 난다. 작가도 이 표현이 인상적이었는지 책에서 언급한다. 이제는 어렴풋이 알듯하다. 삶이란 모든 모순을 껴안는 일이라는 것을 말이다. 니체의 말대로 생존 그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바로 자기 극복이며, 행복이며, 어린아이이며, 위버멘쉬이다.

장석주 작가의 '어느 날 니체가 내 삶을 흔들었다'를 완독했다. 나는 무엇을 얻었고, 왜 읽었던가? 여전히 습관처럼 책을 읽었지만, 분명한 것은 관성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기 의지가 있었다는 점이다. 활자를 삶으로 끌어내려고 아동 버둥거리며 한 글자, 한 글자 읽어냈다. 그렇게 나는 니체를 통해 '주체성'을 배워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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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 on Your Heart 쓰면서 새기는 영어 - 당신의 손끝에서 만나는 클래식 문학 Write on Your Heart 쓰면서 새기는 영어
고정인.고지인 지음 / 시대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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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학습을 시작한 지 반올림하면 30년이다. 강산이 벌써 3번이나 변할 수 있었던 시간 동안 나는 어떤 변화를 이끌어 왔을까. 30년이라는 수치로 축적된 시간을 확인하니 황망한 기분에 정신이 아찔하다. 문법이 부족했을까, 어휘가 취약했을까 아니면 영어 학습에 집중하는 열정이 부족했을까,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듯한 지지부진한 태도가 문제였을까. 결과는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

나름 영어를 꾸준히 공부한다고 공부해왔다. 글을 읽고, 모르는 어휘를 찾아보고, 번역도 해보고, 재미있는 미드나 영화를 따라 읽어보기도 하고, 간간이 암기도 해봤지만 여전히 영어 앞에만 서면 자신이 없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하면 지식으로서의 영어 앞에서는 익숙하지만 언어로서의 영어 앞에서는 작아진다.

영어 학습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셔준 

Write on your heart "쓰면서 새기는 영어"

Write on your heart "쓰면서 새기는 영어"라는 제목을 보자마자 저자가 영어에 대해 갖는 인식이 나와 크게 다르다고 느꼈다. 나에게 영어는 머리로 암기해야 하는 대상인데, 저자에게는 영어는 마음에 새기는 존재인 것이다. 사실 따져보면 영어 자체는 껍데기에 불과하다. 영어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을 뿐이지, 영어 그 자체만으로 기능하지 못한다. 영어라는 껍데기가 품고 있는 알맹이는 보지 못하고 영어 구조를 패턴화한 문장만 달달 외웠던 나와 달리 저자는 알맹이에 집중했다. 그리고 삶의 지혜를 담은 알맹이를 모아 이 책을 기획했다. 치열한 삶을 응원하는 말, 행복과 자연, 예술과 문학, 사랑과 사람, 세상과 시간에 대한 지혜를 담은 70여 개의 영어 문장을 담고 있다. 이 문구들은 영어를 위한 영어 표현이 아니라, 삶을 위한 영어 표현들이다.

언어는 영혼을 배부르게 하는 음식을 담는 그릇이다. 그릇이 담고 있는 음식이 불량식품인지, 건강음식인지 분별하지도 못하고, 맛있는 음식이 있어도 전혀 음미하지 못했다. 그저 그릇 모양만 달달 외웠던 거 같아서 지나온 시간이 머쓱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난 I hope, or I could not live.(p172)를 새긴다. 아쉬운 과거는 과거로 흘려보내고, 오늘 새롭게 얻은 깨달음으로 내일을 희망하며 오늘은 오늘의 영어 공부를 하려고 한다.

Youth is a blunder;

manhood a strunggel;

old age a regret.

젊은 시절은 실수이며

성인기는 투쟁이고

노년기는 후회이다. (p162)

지난날 서툴렀던 의욕과 나태했던 열정은 실수일 뿐이다. 그렇다고 후회하기에는 아직 젊다. 언어 학습은 피할 수 없는 인생의 투쟁인가 보다. 저자가 추려낸 70여 개의 문장을 동력 삼아 남은 2022년은 나만의 영어 문장을 찾아 마음에 새겨볼까 한다.


V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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