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일기 - 나를 위한 가장 작은 성실
김애리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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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일기>

김애리 지음

카시오페아




20년 차 일기 장인이 들려주는 이야기
궁금하시지 않나요?
다들 놀란다고 합니다. 20년 동안 일기를 쓰고 계시다니요??

저는 일기를 언제 썼는지 생각해 봤어요.
20대 때는 그래도 읽기를 끄적이긴 했는데 아이 낳고서 읽기 쓰기를 거의 못 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작년부터 일기를 써야겠다 결심했지요. 제가 좋아하는 유튜버 이연 작가님, 김영하 작가님도 쓰라고 했어요. 
일기를요! 그것도 손으로, 종이에.
 그때부터 조금씩 쓰고 있어요. 


그럼 나는 언제 일기를 썼나? 그리고 왜? 썼나? 
주로 감정이 격해져 있을 때 일기를 썼던 것 같아요. 화났을 때, 슬플 때, 분통이 터질 때 이런 때요. 그래서 쓰고 나면 그 일기를 다시 보기 싫어졌어요. 
지극히 “감정적인” 감정 일기였던 거였어요. 이상하게도 기분이 좋으면 대체로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일기는 내 감정을 받아주는 쓰레기통이었던 거죠.
하지만 일기는 모든 것을 허용해 주었어요.

나의 짜증도 분노도 슬픔도 고통도 희망 또한. 
일기는 저의 꿈의 장이기도 해요. 뭐든 적을 수 있으니까요. 그야말로 마법의 장이지요. 일기를 쓰며 얻는 가장 큰 수확은 바로 ‘나 알기’입니다.



*만약 지금 현재 꿈도 목표도, 삶의 어떤 의지나 재미도 찾을 수 없다면? ‘나’를 주제로 한 글을 30개만 써보시길 바라요. 그 하나하나의 글들은 ‘나’라는 목적지에 닿기 위한 각각의 발걸음이라고 생각해 보는 거예요. P73



꾸준히 일기를 쓰다 보면 어떤 패턴이 보인다고 해요. 나를 들여다보게 되면서 나는 이런 사람이구나…하는, 그러면서 내가 가고 싶은 방향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정말 일기는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모두 써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나 너무 무겁지 않게. 가볍게요. 그러면 매일 못 쓰잖아요. 저는 작가님처럼 매일이라는 한정을 두지 않지만 ‘자주’라는 조건을 걸고 있어요. 나 자신에게 여유를 두는 약간의 꼼수라고나 할까요? 

뭐든 습관이 되려면 정말, 정말 쉽고 시시해 보여야 해요.
3줄 쓰기, 오늘 할 일 쓰기 이런 식으로요. 어찌 보면 일기라기보다는 메모에 가깝다 하더라고요.
모든 형식을 허용하는 일기는 정말 편한 친구같아요.

손으로 종이에 쓰는 감각.
그 감각이 좋아서 쓰기도 하는 일기.
앞으로 더욱 자주 펼쳐보고 싶어요.
나만의 조용하고 내밀한 시간.
그 작은 순간이 모여 내가 원하는 삶이 이루어지길 바라봅니다.


*일기장 맨 앞에 나의 상위목표와 하위목표들을 작성해보세요. 흔들리지 않는 마음속 나침판, 나의 우선수위를 확인하며 이 노트 한 권을 가득 채워보자 다짐하는 거예요.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일을, 같은 양의 노력을 투입해 해 낼 수 없어요. P103


*일기장에 ‘수많은 나’를 적어보길 바랍니다. 하루에 하나씩 100일을 채웠다면 ‘나 전문가’ 중급과정에 들어섰다고 봐야 돼요. 나다운 삶을 사는 용기는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P152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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