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서울 지망생입니다>김미향 지음한겨레출판‘나만의 온탕’같은 안락한 도시를 찾아 글을 쓰는 일간지 기자인 작가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살면서 탈서울을 꿈꾼다. 탈서울을 원츄하는 사람은 작가뿐일까? 나는 살면서 탈서울을 생각해 본적이 거의 없었다. 책에서 말하는 것 처럼 ‘서울수저’였기 때문이다. 대체 서울수저가뭐지?서울에서 나고 자라고 혜택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 작가를 포함 서울이 아닌 사람들은 대학이나 직장을 위해 서울에 온다. 그냥 서울에 살던 사람들과 비교하니 뭔가 한 참 답답해지는 느낌들. 거주문제 부터 시작해서 직장문제까지. 가장 큰 문제가 ‘집’이다. 역시 ‘집’이다. 모든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되어 있고 학교, 문화, 직장등이 서울 그리고 서울에서도 강남권에 몰려있다. 나름 서울 토박이? 였던 나조차 서울에 산다고 말하기 뭐했던건 내가 강북 서쪽 어느곳에서 살았기 때문이다. 서울 하면 중심지 아니면 강남이 특별한 서울이었다. 서울에서의 온도차를 그대로 느끼며 살았던 나는 그냥 서울의 끝트리에 사는 존재였다. 그래도 서울이었다는 이유로 나도 모르게 혜택을 누리고 살았던 것 같다. 30년 넘게 서울에 살다가 결혼과 동시에 ‘고양시 덕양구’란 낯선 곳으로 오게 되었다. 작가가 탈서울을 하려고 그렇게 노력했지만 결혼이란 문제앞에서 그만의 ‘온탕’을 찾으려 했을 때 처음 간 곳이 고양시 덕양구였다. !! 서울에서 가깝다고들 생각하는데 서울도 어느쪽이냐에 따라 얘기가 달라진다. 결국 출퇴근이 힘들것 같다는 판단에 고양시는 작가의 온탕 지역에서 탈락되었다. 후…. 솔직히 나는 작가가 부러웠다. 이제 결혼을 해서 서울 어느지역에 살고 있다는 것이. 작가님만의 온탕을 찾았다니.나는 이제 서울 진입에는 실패다.여기 역으로 인서울을 원하는 자가 있다. 한 번 서울에서 나가면(밀려나면?) 다시 들어가기 어렵다는 설이 진실은 아니길 바라는…가끔 서울에 있는 친정집을 가면 옛 생각이 난다. 분주하게 출근하며 고단한 일상을 보냈던 나의 20대와 30대 초…서울이 싫다고 생각된 적은 없고 그냥 삶이 힘들었다는 생가뿐이었던 때…홍대, 신촌, 이대를 배회하며 젊은 날을 보냈던 그때가 그립기도 하다. 이제 이 지역을 가본지도 언제인지… 한 번 정착하면 또 붙박이 성격이라 적응하고 살아가고 있다. 적당한 온탕이기도 한 고양시가 나쁘지만은 않다. 우리는 각자의 기준에서 각자의 온탕에서 살면 되는 거니까. 그곳이 꼭 서울일 수도 서울이 아닐 수도. 인생은 정해진대로 가는게 아니니까. - [ ] 일단 보류.책에서 탈서울을 한 여러 새내기 지방러의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두근 두근해졌다. 그들은 서울만이 답이 아닌 것을 보여주는 산 증인들이었다. 당연하지만 서울만이 답이 아니다. 더불어 수도권이 아닌 다른 지역의 냉탕이 조금 따뜻해지길… 그런 세상이 오길 희망해본다. 로컬살이도 다양한 색깔로 채워지면 좋을 텐데. 로컬에서 산다고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과 학교가 필요하며, 대중교통과 생활 시설, 동네에 적당한 생필품구매처는 있어야 평범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나는 집 앞에서 배추를 뜯어 전을 부쳐 먹는 영화 속 김태리가 아니니까. P82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지금 우리나라에서 지방에 산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그리고 사회문화적으로 여러기회에서 사실상 한 발짝 뒤에 있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는 것이다. P124인터넷을 하다가 한 영상에서 ‘서울수저’라는 신조어를 보고는 피식 웃음이 났다. 금수저, 은수저란 말처럼 서울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수저를 하나 물고 태어난 것만큼 기회를 더 가졌다는 뜻이었다. 영상 아래에는 ‘서울에서 산다는 건 스펙이다’ 같은 댓글이 달려 있었다. P139*한겨레출판사 하니포터3기로 책을 읽고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하니포터3기 #하니포터3기_탈서울지망생입니다#김미향#한겨레출판#도서지원#에세이추천#책읽는엄마#윌리의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