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라는 가능성 - 나의 세상을 확장하는 낯선 만남들에 대하여
윌 버킹엄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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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라는 가능성>
윌 버킹엄 지음
어크로스

 




깨지고 부서진 세계를 연결하는 환대의 인문학

이 책은 두 가지 문제, 즉 낯선 이들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문제와 외로움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고립과 제노포비아라는 거대하고 어려운 문제에 빠나오는 방법을 찾으며 다양한 문화와 학문, 역사적 시기를 가로지르고 철학과 문학, 역사, 인류학의 이야기를 엮는다. 여는말 P21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혼자 남은 작가는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행동을 한다.

 


바로 타인과의 연결을 통해서.
아내가 살아있을 때도 작가는 둘 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집이 조용한 것을 못 견디는 스타일이이었다.
삶의 방식은 제각각이다.
작가와 아내는 자신의 집으로 친구들을 부르고 왁자지껄하게 살아갔다.
나는 사실 이런 삶을 부러워하지 않는다. 조용한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아님 동양적 성격?이라서 그런것일까?
인간은 혼자 살아가기 어렵다. 그렇게 살아가도록 진화해 오지도 않았지만.
하지만 나는 작가처럼 타인에 대한 커다란 가능성과 환대를 갖고 있지 않다.
여전히 어딘가에 연결 되어 있길 바라기는 하지만...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을 마주할 때마다 경계심과 호기심을 동시에 느끼는 철학자이자 여행자.
작가의 삶의 방식에 완전히 동조하지는 않지만 이해는 했다.
어느날 얘기치 않는 슬픔과 아픔에 허우적 거릴때
타인이라는 상냥한 존재는 그에게 커다란 위로가 되었다. 나도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이 나이 되도록 타인과 세상에 대한 낯섬을 가지고 있는 나.
이 책은 그런 나를 설득하는 책이었다.
언젠가 완고하게 고정된 나의 세계는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아주 느리지만.
환대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바로 책을 통해서 말이다.



"나의 세상을 확장하는 낯선 만남들에 대하여"
타인이라는 가능성을 알게 해 준 작가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외로움이 이토록 파괴적인 것은 우리 인간이 만지고 만져져야 하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촉각의 존재다. 붙들고 어루만지고, 손을 뻗어 서로를 쿡쿡 찌르고, 간지럽히고 포옹하고 어르고 싶어 한다. P292



"사회적으로나 감정적으로 타인과 분리되면 병이 날 수 있다. 접촉과 유의미한 인간관계를 빼앗기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P293
 


그래서 나는 오늘도 나의 아이들과 반려자에게 내 손을 내 품을 내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스킨십은 인간을 인간적으로 만드는 행위이기 때문에...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자유롭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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