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신화력 - 나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한 신화 수업
유선경 지음 / 김영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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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신화력>

나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한 신화 수업

유선경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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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어른의 어휘력>, <문득, 묻다>의 유선경 작가의 신작을 

읽어보았습니다.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우리의 가장 오래된 질문에 답을 구하는 책.

 

사실 저에겐 매우 어렵게 다가왔습니다. 일단 '신화'라 하면 복잡하고 어려운 느낌이 

들잖아요. 읽어보니 예상대로 .... 어려웠습니다. 

전 세계의 신화란 신화는 전부 이 책에 나온 듯합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요.

그런데 이 신화가 우리의 주제, 왜 살아야 하는가?, 나를 이해하기 위하는 수업과

어떤 관계가 있었을까요??

작가의 방대한 지식에 압도되어 읽는 내내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힘들기는 오랜만...)

오히려 저는 고전문헌학을 전공한 니체의 책을 읽는 것이 더 나았던 것 같네요.

 

뭔가 신화의 거대한 줄기로 자아 신화를 설명하려 한 것 같은데 그리 효과적인 것 같지 

않았습니다. 저의 솔직한 마음. 저의 지식이 부족했다고 인정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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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답을 찾으려고 애쓰지 마라. 이해하려고 하지 마라. 마음을 열고 세상과 대상,

사물을 바라보라.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진실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인생에

대해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이며 그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P89

 

인도의 베다 철학(종교), 범아일여가 제 마음에 와닿기는 했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를 생각할 적에 육신, 감각, 마음, 인식 등을 

'나 자신(자아, SELF)'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그러한 것들은

무상이며 연기이기에 진정한 '나'라고 할 수 없다. 

'진정'이나 '참'이라고 할 수 있으려면 과거에도 있고

현재에도 있고 미래에도 있어야 한다. ... P187

 

모든 현상은 무수한 원인과 조건이 상호 관계하여 성립되므로 독립

자존인 것은 하나도 없고 모든 조건 원인이 없으면 결과도 없다.

즉, 삼라만상은 홀로 존재하지 못한다. P187

 


"내가 평소에 말했던 대로 해주게. 자네들이 자신을 돌본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나와 내 가족, 자네들을 위한 봉사가 될 것이네."

- 플라톤 <파이돈> P310


 

 

세상이 이 모양인 것은 다들 자신을 돌보지 않고 살고 있어서다.

잘 돌보기 위해서 알아야 하고, 알기 위해서 모른다는 사실부터 자각해야 한다.

우리는 무엇을 몰랐고 또한 무엇을 알아야 할까. P311


아직도 작가님은 해답을 찾는 여정 중에 있습니다. 

저는 그냥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삶을 너무 심각하게 바라보지 말자. 무에 그리 집착할 것인가?

권세, 권력, 명예....죽을 때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이런 것들이 아니다.

나와 함께 했던 추억, 경험만이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이 내 영혼에 새겨질 것이라고...


어느 정도 신화를 좋아하시고 철학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읽으시면

지적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명화가 곁들여져서 더 재미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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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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