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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의 계절
민미레터 지음 / 김영사 / 2021년 5월
평점 :

민미레터님의 새로운 책
<안녕, 우리의 계절>입니다.
책 표지를 보자마자 반해버렸습니다.
이토록 사랑스러운 수채화라니!!!
투명하고 아련한 자연 풍경들과 사진.
작가님 감성을 쫓다 보니 저까지 그러한 마음이 되는 것 같았어요.

잠깐 작가님 소개를 하겠습니다.
민미레터
도심 속 푸른 산 아래의 작업실 '벨르몽'에서 산책을 즐기며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변덕스러운 계절형 인간으로,
계절의 순간을 영원으로 담는 것이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와와~~정말 그렇습니다. 특히나 "계절형 인간"이라는 말은
저에게도 적용되는 것 같아요.
봄,여름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이기 때문이에요.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계절의 변화를 잘 느낄 수 있는 산을 둘러싼 작업실에서
그린 그림과 일상 이야기.
정말 수채화처럼 아름답고 투명하네요.
항상 자연은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고 있었는데
저는 그것을 이제서야 조금씩 알아보고 있어요.
젊을 때는 사는 것이 바쁘고 다른 일들에 골몰하게 되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세상을 보는 관점도 달라지는것 같아요.

*각자의 빛깔 - 여름 정원
무질서한 듯 어우러져 있는 꽃의 색감.
꽃이 많다는 건 그만큼 다양한 색이 있다는 것.
우리의 삶이 어려운 것도
저마다 다른 생김새와 사연을 가졌지만
자신을 감추고 '평범'이란 기준에 맞추려 하기 때문일 거야.
P66

*사이의 계절
'무엇'이 되기 위해 애쓸 필요는 없다. 모호함만의 아름다움이 있고
그 사이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색이 있으니까.
꼭 뚜렷하지 않아도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빛남을,
우리는 계절을 통해 배운다. P105
*겨울이 꾸는 꿈 - 꽃눈 가지
'기다림은 멈춰있는 것이 아니다
소중한 것을 헤아리고 간절하게 바라보며
다시 만날 희망을 이어가는 시간이다.' P179

이 책을 통해 계절이 선물하는 모든 꽃에게 인사를 전하고,
어제와 다른 오늘의 하늘색을 발견하며, 무용한 것들의
가치를 알아볼 수 있는 낭만주의자가 한 명이라도 더 는다면
책의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P199
네네..바로 저예요. 무용한 것을 즐겨 하는 낭만주의자 여기 추가요!
작가님처럼 비록 산을 앞에 두고 살지는 않지만
주변에 초록 나무 가득한 공원이 있어서 참 다행이에요.
공원에서 만났던 4계절을 기억하면서 책을 읽었어요.
그림들이 어찌나 예쁘고 맑은지요.
뒤쪽에는 '작업 노트'가 있어서 색을 어떻게 배합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요새 오일 파스텔을 끄적이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또 수채화도 그려보고 싶네요.
사실 수채화가 그리기 더 어려운 것 같아요.
보는 게 더 편할 수도 있겠네요.
책 표지를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