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이야기 2-1 - 그리스문명 월 듀런트의 문명 이야기 2
윌 듀런트 지음, 김운한.권영교 옮김 / 민음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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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이야기 2-1

2-1은 그리스 문명에 관해서 적은 책이다. 저자는 이전의 동양 문명의 연속성을 재차 확인시켜주는 과정에서 그리스문명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선,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 그리스문명에 대해서 많이 접하고 있다. 요즘 나온 헤라클레스,트로이의 목마,300 등 잘 생기고 남자,여자들이 나오는 장면들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 모두가 헬라스 문명에 기원하는 장면들이다. 헬라스 문명의 진원지부터 멸망까지 저자는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여기에 경제,문화,정치,철학등을 아주 세심하게 다루고 있다. 사실 우리는 로마 신화라는 책을 통해서 어느정도 이들 문명에 관해서 알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귀동냥과 다수의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그리스 문명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다해도 과언은 아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자. 상고시대 크레타와 트로이에서부터 로마의 그리스 정복에 이르기까지 그리스 문명의 기원과 성장,성숙과 쇠퇴의 과정을 살펴보는게 이 책의 주요 스토리이다. 그 과정에서 흥망성쇠라는 복잡하고 객관적인 리듬에서만 아니라 그 구성 요소 인간의 삶이 구현되고 산업 및 교역이 형성된 방식, 군주정과 귀족정,민주정,참주정 그리고 혁명에 대한 실험, 생활 방식과 도덕,종교 의식과 신앙,교육, 성과 가족에 대한 규제, 가정과 신전, 시장과 극장과 체육시설들, 시와 희곡,회화,조각, 건축 그리고 음악,과학과 발명, 미신과 철학 등 이 모든 요소들의 풍요로운 다양성 가운데서 복합적인 문화를 관찰하는게 저자의 의도이다. 이들 요소를 이론적이고 학자연하는 고립된 틀 안에서가 아니라, 수백 개의 기관과 수억 개의 세포로 구성되고 하나의 몸과 영혼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하나의 문화 유기체가 동시에 움직이며 생생하게 상호 작용하도록 하는 가운데 보고 느끼기를 원하고 있다.

 기계류를 제외하고,학교와 체육관, 산술, 기하학, 역사학, 수사학, 물리학, 생물학, 해부학, 위생학, 치료법, 화장품, 시, 음악, 비극, 희극, 철학, 신학,불가지론, 회의론, 금욕주의, 쾌락주의, 윤리학, 정치학, 이상주의, 박애주의, 견유주의, 독재주의, 금권주의, 민주주의 등 우리 시대 세속 문화 가운데 그리스에서 유래하지 않은 것은 거의 없다. 이들 모든 용어는 그리스이며,그 문호 형태가 자체적으로 발생한 경우는 거의 없지만 많은 경우 그리스인의 원기 왕성한 에너지를 통해 좋든 나쁘든 최초로 원숙한 경지에 이르렀다. 오늘날 우리를 괴롭히는 모든 문제들, 즉 남벌과 토지 부식, 여성 해방과 산아 제한, 도덕과 음악와 도덕적 타락, 종교와 과학의 갈등, 도덕성의 초월적 권위 약화, 계급과 국가와 대륙 간의 전쟁, 경제적으로 부유한 자에 대한 빈자들의 혁명과 정치적으로 강한 빈자에 대한 부자들의 반혁명, 민주주의와 독재주의, 개인주의와 공산주의, 동방과 서방 간의 다툼 등 이 모든 것들이 마치 우리를 교훈하기 위한 것인양 고대 그리스의 화려하고 거친 삶을 뒤흔들었다. 그리스 문명의 모든 요소가 우리 시대 우리의 모습을 비춰 준다.

 이 책에서는 이들 문화 요소의 상호 작용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거대한 5막극으로 구성된 흥망성쇠 가운데서 그리스의 생활을 살펴보게 될 것이다. 크레타와 최근에 모습을 드러낸 그 문명에서 이야기기가 시작되는 이유는 이주해 온 아카이아인과 침공한 도리스인을 문명화된 그리스인으로 서서히 변화시킨 미케네와 티린스의 선사 시대 문화가 유래한 곳이 아시아일 뿐 아니라 분명 이곳 크레타였기 때문이다. 잠시 동안 호메로스 서사시의 급한 물살을 타고 우리에게 전해진 전사와 연인들, 해적과 음유 시인들으 강건한 남자 세계가 펼쳐 질 것이다. 그 다음 리쿠르고스와 솔론의 영도 아래 부상하는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모습을 살펴보고,모든 에게 해 제도와 서아시아 및 흑해 연안, 아프리카와 이탈리아, 시칠리아와 프랑스와 스페인 연안을 따라 퍼져 간 풍요로운 그리스 식민 도시를 추적할 것이다. 우리는 민주주의가 마라톤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고 그 승리에 고무되며 페리클레스의 지도 아래 조직되어,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문화를 꽃피우는 모습도 볼 것이다. 인간 정신이 미신에서 스스로를 해방하고 신과학을 창조하며 의학을 합리적으로 정립하고 역사에서 신화를 벗겨 내며, 시와 희곡, 철학, 수사학, 역사, 예술 등에서 전례없는 전성기를 구가하는 장관을 목도할 것이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에서 황금 시대가 자멸하는 모습 또한 우울한 심정으로 바라 볼 것이다. 치명적인 패배를 당한 아테네가 혼란스러운 와중에 당당히 일어서고,쇠퇴하는 중에도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아펠레스와 프락시텔레스, 필리포스와 데모스테네스,디오게네스와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장군들의 행적 가운데서, 작은 반도에 비해 그 힘이 너무나 강해 비좁은 울타리를 박차고 나가 아시아와 아프리카와 이탈리아로 다시 뻗어 나가고, 신비적인 동방에 육체와 정신에 대한 숭배를 가르치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치하의 알렉산드리아에 이집트의 영화를 소생시키고, 로도스를 교역과 예술로 풍요롭게 하며, 알렉산드리아의 유클리드와 시라쿠사의 아르키메데스를 통해서 기하학을 발전시키고, 제논과 에피쿠로스를 통해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생명력을 유지할 철학을 정립하고,[멜로스의 아프로디테]와 [라오콘][사모드라케의 승리] 그리고 [페르가몬의 재단]을 새겨 세상에 내놓고,정직하고 조화롭고 평화롭게 정치하려 애쓰다가 끝내 실패하고, 내전과 계급 투쟁의 혼란속으로 더욱 깊이 함몰하고,토질과 힘과 정신이 고갈되며,동방의 전제주의와 정적주의,신비주의에 굴복하고, 마침내는 죽어 가던 그리스가 자신의 과학과 철학,문학, 예술을 위 근대 세계의 생생한 문화적 기초로서 유럽에 전해주는 통로가 된 정복자 로마를 반기게 되는 그리스 문명의 찬란한 유산을 볼수가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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