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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인문학 - 공부하는 엄마가 세상을 바꾼다
김경집 지음 / 꿈결 / 2015년 3월
평점 :
공부하는 엄마가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어찌나 와 닿는지 모른다.
함께 온 볼펜에 씌여져 있는 그 문구만으로 내 꿈이 다시 타오르는 에너지를
준다.
그래 내꿈이 있었잖아 언제나 공부하는 엄마! 아이에게 공부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주자고
내 스스로도 평생을 공부하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자고
그 공부가 대단한 점수나 점수로 평가되는 그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며 내 자신 스스로에게 단단해 지는 세상을 더욱 제대로
알아가는 그런 공부를 하며 살아가자고 ...
언제부터인가 인문학 인문학 붐이 일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로 부터 나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의 시작을 갖게
되었다.
인문학이라는걸 누구나 어렵게 생각을 한다 그것은 나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그 생소한 인문학에 엄마가 플러스 되었다니 ...엄마와 인문학은
무엇이란 말인가
지은이 김경집은 서강대 영문학과 동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가톨릭 대학교
인간학 교육원 교수로 25년을 재직하였다
교양과 지적 자산으로서의 인문학이 아닌 창의적 융합과 연대의 중심에
위치하여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인문학을 추구한다.
인문학을 어렵게만 생각했지만
인문학은 그럴듯한 교양이나 적당한 지적 만족을 주는 학문이 아니라
한다
인문학의 기본 정신에는 모든 앎이 인간에서 출발한다고 한다.
이 책에는 크게 역사와 예술 , 철학 , 정치와 경제 , 문학으로 분류하여
엮어 놓은 책이다.
내가 책을 읽으며 노트에 필기를 하며 메모한 부분에서
왜 엄마인 우리들이 인문학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하고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역사는
늘 이렇습니다. 나와 상관없는 거대담론 같지만 사실 그안에 모든 가치와 사회의 틀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역사는
주부들의 관심사가 아니니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끝날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이 역사 왜곡이라는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질병 부터 치료 해야 합니다.
중략
독립
운동가의 후손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나요?
노점상을
하며 살고 계신분들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그에 비해
친일파들은 여전히 권력과 재력을 유지하며 살고 있어요 ..
프랑스
사람에게 부역은 죽는 길이고 적군에 대한 저항은 영광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사실 세상에 대한 뉴스를 접하면서 비로소 내가 어른이 되어가는걸 느낄때가
많다.
뉴스에 대한 관심이 가고 세상 돌아가는것에 관심이 가고 부당한 현실에
발버둥치고 화가 날때면
무언가 나의 지식과 앎이 너무 바닥이라는 느낌에 스스로가 더욱 작아짐을
느낄때도 있었다.
오늘 까페에서 책을 읽는동안
내 마음과 머릿속에 든든함이 느껴지는건 왜일까 ?
엄마인문학을 통해 나는 더욱더 많은것을 알아야 한다
그것도 아주 깊이 제대로...
엄마들이 공부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