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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브로네 집 - 재주 많은 엄마와 두 아이의 닮고 싶은 일상
하상미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9월
평점 :
오래전부터 인스타에 즐겨찾기를 해놓고 늘 감탄하며 보던 집이 있었습니다.
엄마가 되고 나서는 다른집 애들은 무얼입고 무얼공부하고 무얼하며 놀고 무얼 먹는지..정말 궁금하기도 하잖아요 ^^
그래서 블로거나 인스타를 볼때 솜씨좋은 엄마들을 찾아내면 즐겨찾기해놓고 넋을잃고 감탄하며 보게 되지요.
게으른 자신을 반성도 하며 때로는 센스도 배우며 그렇게요 ^^
태브로네를 보며 처음 반한것은 태브로네 집 식탁풍경이었습니다.
저는 분명 한국에 살지않는 집일거라고 생각했어요.프랑스나 런던 ? 정말 식탁위 풍경이 어찌나도 아름다운지..
아이들과 밥을 먹는데 그것도 사내아이 둘이 있는집이라고는 믿기지가 않았어요.
엄마의 센스가 보통이 아니구나 느꼈지요.사과하나를 잘라서 세팅해놔도 정말 남다르게 보이는 태오네집 식탁풍경
구경해보세요 ^^
마치 브런치집에서 매일 맛보는 아주 정성담긴 식탁의 모습이 아닌가 싶었어요.
이렇게 예쁘게 차려주면 입맛없는 아이도 절로 입맛 생기겠다 싶고 ,이렇게 다양한 채소를 골고루 먹는 태브로가 부러울 뿐이구요 ^^
이런 센스를 가진 작가님은 더욱 부러울 뿐이지요.
아들엄마둘이 지나가는 모습만 봐도 얼마나 체력적으로 힘든지 멀리서도 알수있어요.
아들들은 다루기 힘들고 키우기 힘들고 예쁨하고는 거리가 멀고..이렇게 아들에 대한 편견이 가득한 요즘 이잖아요?
태브로네집을 보면 그런 편견 싹 사라져요.
미적인 감각이 뛰어난 엄마덕분인지 몰라도 아이들의 미술감각은 정말 훌륭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큰아이와 도쿄,파리,런던등을 여행할 정도로 세상 둘도 없는 베스트프렌이었습니다.
제가 정말 결혼도 하기 전부터 꿈꿔왔던 "아들과 파리여행"하기를 태브로를 보며 간접경험 하였는데 정말 사진만으로 행복했답니다.
조금씩 넣고있는 적금으로 제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 파리에 가는꿈 저도 꼭 이룰려구요.
태브로네 모자를 보며 더욱 용기 얻었답니다.
아들둘의 엄마가 부러울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어요 역시 아이들은 엄마하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감각있는 집에서,산뜻한 식탁에서, 자주찾는 미술관 나들이에서 ,센스있는 엄마의 옷입힘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센스있고 감각있는 사람으로 성장을 해줄지 태브로네의 미래가 궁금해 졌습니다.
그리고 몹시 많이 자극이 되었어요 ^^
저도 게으름 부리지 말고 되도록 많은 경험시켜주며 ,감각있는 식탁도 차려주고 ,아이에게 더욱 좋은 정성을 쏟아보자 생각했어요 ^^
책에는 태브로네 식탁을 비롯해서 태브로네집 인테리어,태브로가 그리는 미술작품들 ,나들이 가는 미술관정보를 비롯해
아이와 함께 떠난 여행지,아이가 즐겨입는 패션사이트까지
모든 정보가 담겨있어요
두고두고 보아도 세월이 지나도 절대 촌스럽지 않을 책이 바로 이것이다 싶었어요.
훗날에는
태브로네 처럼 아이와 단둘이 떠나는 여행을 꼭 이룰거라 생각하며 책을 덮었답니다.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태브로네집 이야기 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