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산문 2025.봄 - 125호
시와산문사 편집부 지음 / 시와산문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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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산문 | 2025 봄호
l 제33권 1호 • 통권 125호
l 시와 산문사 출판사. P.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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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삶의 조화로움을 지향하는 문학 전문지

계절마다 발간되는 <시와 산문>은
시인 특집, 에세이 특집, 신작 시,
단편소설, 독자 단평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실려 있다.

작가들의 깊은 인내의 시간을 담아
정성을 다해 엮어낸 글과 예술은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 <한국을 대표하는 개념미술가 안규철을 만나다>를 통해 ‘개념 미술’이라는 생소한 분야를 알게 되었다.

“개념 미술은 시각적 형식보다
개념, 즉 생각과 의도를 중시하는 미술이다.”
글과 그림은 모두 소통의 수단이지만,
다른 도구로 표현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P. 33

🔖 작가의 작품 세계, 재료의 다양성,
작업 아이디어와 설계 과정까지
가장 흥미롭게 읽은 부분이었다.


🗒️ <물음표 없는 질문> - 안규철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
파이프를 그린 그림 아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문장은, 관객이 곧바로 "그렇다면 그것 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관객에게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은 '파이프가 아니'라고 단언함으로써 관객을 당혹스럽게 한다. 관객은 여기서 뭔가가 어긋나 있음을 알아차리고, 이 어긋남이 어디서 기인하는지 질문하게 된다.
P. 177

🔖 르네 마그리트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라늠 그림을 통해 타성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게 질문을 던지게 한다.

안규철 작가는 예술을 통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상식과 관습의 틀을 깨는 것, 그것이 예술가의 역할이라고 강조한다.

삶을 익숙한 습관에 안주하지 않고 늘 깨어 있는
자아성찰로 이끌어 주는 글이다.


🗒️신작시 <빛과 그림자의 나무> - 김제욱

나무는 잎사귀를 흔들며 묵묵히 휘어진 시간을 지탱한다. 그 흔들림은 침묵 속에서 무언의 대화를 남긴다. 사람들은 그 아래 세서 그 시간을 함께 견딘다.
P. 137

🔖 <빛과 그림자의 나무> 시는 오래된 숲속 나무의 인내와 웅장함이 느껴졌다. 얼마 전 경북에서 한 사람의 실수로 시작된 불은 긴 세월을 견디어온 나무들의 보금자리와 귀한 문화재를 태우고 안락한 집들도 순식간에 재로 만들어 버렸다.

잃은 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다른 숲속의 나무는 겹겹의 세월을 두루고 빛과 그림자를 품은 채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킨다.


🗒️ 단편소설 <바다는 내 운명> - 심영의

오래전부터 우리는 바다를 아끼지 않고
바다에서 취하기만 했다.
그래도 바다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우리가 지나친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우리가 먹고살 수 있을 만큼
항상 우리에게 베풀 어 왔다.
P. 271


🔖 한 해녀의 죽음 통해 보여주는 할머니와 딸, 손녀까지 3대로 이어지는 해녀들의 애환이 그대로 느껴져 감명 깊게 읽었다.

섬의 먹거리는 바다뿐이어서 해녀들은 묵묵히 바다에 뛰어들어야 했다. 깊은 물속의 두려움과 물 압박의 통증을 약으로 버티며 해야 했던 물질.

채취한 해산물은 너무 소중하고 귀해서 감히 먹어 보지도 못하고 팔아야 했다. 그 돈은 아이를 교육시키고 식구가 먹고살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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