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이 의미있는 첫 번째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오찬호 선생이 쓴 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라는 책의 저자라면 많이들 아시지 않을까요?

이 책에서 오선생님은 한국 남성을 타깃으로 정했습니다.

저자가 남자분이라 그런지 어떤 페미니즘 책보다 더 가슴에 와 닿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의미있는 두 번째 이유는, 이 책의 발문을 제가 썼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분의 책에 발문을 쓴다는 건 매우 기쁜 일입니다.

오늘 출판사에서 보낸 책을 받으니, 마치 제 저서가 나온 것처럼 기쁘네요.

두 권을 보내왔기에 한 권은 다른 분께 드리자고 생각했다가

일을 좀 키우기로 했습니다.

제가 최근 읽은 책 중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책들을 나누기로 한 거죠.

물론 저는 책성애자로, 읽은 책을 소장하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당첨된 분들께는 그냥 알라딘에서 주문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한 가지가 더 있는데요, 이왕 이렇게 이벤트를 하는 김에

주위 사람에게 돌리려고 샀다가 미처 못돌린 제 책 네 권도 원하시는 분이 있다면 드리겠습니다.


요령은 간단합니다. 선착순이고요, 원하는 책이 있다면 책 제목과 그 이유만 간단히 써주시면

해당 주소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자, 그러면 책의 면면을 살펴볼까요.

 

1. <그 남자는 왜 이상해졌을까?> 오찬호 저/동양북스

위에서 설명한대로 아주 훌륭한 책입니다.

특히 남성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 제게 배달된 책을 드리겠습니다.

 

 

 

 

 

 

 

 

 

 

 

 

2.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유현준 저/을유문화사

건축 관련 책이 이렇게 재미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굉장히 놀랐습니다.

내용이 워낙 재미있다 보니 380쪽 가량의 책이 그냥 넘어갑니다.

억지로 웃기려고 했던 제 과거가 생각나 순간순간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저자의 비유력이 뛰어나다는 점입니다.

건축을 소주와 포도주에 비유한 것은 그 중 백미죠.

* 알라딘을 통해 보내드리겠습니다.

 

 

 

 

 

 

 

 

 

 

3. <아주 낯선 상식> <아주 낯선 선택> 김욱 저/개마고원

이번 총선에서 왜 호남이 국민의 당을 지지했는지, 전 이 책을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그 선택을 제가 지지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호남소외론이 무엇을 의미하며, 더 민주당 내에도 영남패권주의가 있을 수 있다는 것도

아주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건 이 책을 오독하거나 읽지도 않고 비판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점인데,

그래서 저자는 <아주 낯선 선택>이라는 후속작을 썼습니다.

그 책까지 읽으니 조금 더 이해가 갔습니다.

이 두 권은 세트인지라 두 권을 모두 보내드리겠습니다.

* 알라딘을 통해 보내드리겠습니다.

 

 

 

 

 

 

 

 

 

 

 

 

 

4. <확장된 표현형> 리처드 도킨스/을유문화사

“이처럼 읽히지 않는 번역서는 보기 힘들 정도다. 최악의 번역서다!”

eleos님이 쓴 100자평입니다.

<이기적 유전자>의 후속편이면서 도킨스 자신이 훨씬 더 아낀다는 이 책이

번역이 엉망이라 읽히지 않는 그간의 현실이 전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내가 무식해서 이해를 못하는 건가?”라며 자신을 탓하기도 했지요.

십년도 넘게 발번역인 채로 남아있어야 했던 저간의 사정을 알고 나니

안타까움이 몇 배로 더 커졌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저처럼 원서를 읽을 능력이 안되는 사람이라면 다들 속상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드디어, 제대로 번역된 <확장된 표현형>이 나왔습니다.

앞부분을 조금 읽어봤는데, 무슨 말인지 드디어 이해가 됩니다.

도킨스는 물론 한국의 독자들에게 경사스러운 일이지요.

당분간 과학 베스트셀러 1위는 이 책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지금 보니까 과학분야 13위를 달리고 있네요.

발번역이라는 입소문이 아직도 남아있는 탓이겠지요.

경사스러운 일이니만큼 이 책은 선착순 세분께 책을 선물하겠습니다.

* 알라딘을 통해 보내드리겠습니다.

 

 

 

 

 

 

 

 

 

 

 

5. <서민과 닥터 강이 똑똑한 처방전을 드립니다> 서민. 강병철 저/알마

아이를 키울 때 과학적 근거도 없는 카더라 통신이 너무 많다는 현실에 격분한 나머지

저와 소아과 의사 강병철이 의기투합해 쓴 책입니다.

알마 측에서는 책의 내용이 좋다고 생각해서, 그리고 제 명성도 판매에 도움이 될 거라 믿어서 책을 만들어 줬는데요,

책이 나올 때만 해도 저희들은 “소아과 책의 성서라 불리는 ‘삐뽀삐뽀 119’ 다음 가는 책이 될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했지만,

현실은 냉정했습니다.

그게 어느 정도였는지 예를 들어볼게요.

책이 나오고 나서 각 인터넷 서점당 50권씩 사인본을 보내고

‘지금 주문하면 저자 사인이 들어간 책을 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습니다.

그래서 책이 막 나온 5월 4일, 캐나다에 가버린 강선생을 대신해서

제가 이 고사리같은 손으로 200권-인터넷서점은 4곳이니까-에 사인을 했습니다.

한달쯤 지난 뒤 주위에 돌리려고 책을 10권 주문했는데

아 글쎄 제가 사인한 책이 다시 제게로 배달된 거 있죠.

5월 초 뿌려진 그 사인본은 거의 두달이 지난 6월 말에도 채 소화가 안된 모양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책 4권을 네 분께 선착순으로 드립니다.

* 제게 있는 책이니 사인본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이상으로 이벤트 공지를 마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갖고 싶은 책이 있으면

 

제목과 이유를

 

써주세요.

 

선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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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3 1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16-07-22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 한발 늦었군요. 확장된 표현형... 제대로 읽어보고 싶었는데. 그나저나 간만의 기습 이벤트, 좋네요~ 마태님은 멋쟁이인듯^^

2016-07-22 2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hellas 2016-07-22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이벤트네요.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읽어보고 싶었는데. 얼추 선착순은 탈락인거 같네요;ㅂ; 마태우스님 책나눔에 이미 받은듯 기분이 상쾌합니다:)

마태우스 2016-07-22 23:48   좋아요 0 | URL
상쾌하셨다니 이벤트는 성공입니다만, 님한테 뭔가를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네요. 앞으로 잘 하겠습니다

hellas 2016-07-22 23:50   좋아요 0 | URL
아유 죄송이라뇨 앞으로도 좋은 리뷰 많이 보여주시면 되요:):):)

마립간 2016-07-22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시죠. 오랜만에 보는 이벤트 응원합니다.

마태우스 2016-07-22 23:49   좋아요 0 | URL
아 네...그간 안녕하셨어요. 응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늘 건승하시길 빕니다.

blanca 2016-07-22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응원합니다!!

마태우스 2016-07-22 23:49   좋아요 0 | URL
앗 리뷰의 황제 블랑카님...응원 감사드려요

stella.K 2016-07-22 14: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이벤트 하면 알라딘이었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이 명맥을 유지하시는 유일한 한 분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너무 늦게 본 관계로 응원만하고 갑니다.
마태님 쵝오!!^^

마태우스 2016-07-22 23:49   좋아요 0 | URL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이 잘 되면 나중에 통크게 이벤트 할게요!

CREBBP 2016-07-22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얼마전 마태우스님 책 읽고 서평썼는데(여기 말고 딴데), 다시 인터넷에서 글 볼 수 있어 반갑습니다. <확장된표현형> 소식 반갑습니다. 마태우스님이 보내준거다 생각하고 사서 읽겠습니다.

마태우스 2016-07-22 23:50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확장된 표현형 정말 후회 안하실 겁니다! 글구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16-07-24 00: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6-07-27 00:54   좋아요 1 | URL
아 네...정말 빠르군요 알라딘 총알배송...

하늘바람 2016-07-27 01:04   좋아요 0 | URL
네. 편한밤 되셔요

철철대마왕 2016-07-24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벤트에 참여는 못했지만 좋은 책을 추천 받아 기쁩니다. 저도 책성애자답게 구매해서 읽겠습니다. ^^

마태우스 2016-07-27 00:54   좋아요 0 | URL
네 님의 넓은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2016-07-25 06: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grace 2016-07-26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민과 닥터강... 한발 늦.. 아니 여러발 늦었나요.. ㅠㅜ
삐뽀삐뽀 119도 없이 돌 지난 아가 키우는 엄마로서 한번 손들어봤어요 ㅎㅎ
그런책도 내셨었군요^^

마태우스 2016-07-27 00:54   좋아요 0 | URL
죄송합니다 갖고 있는 책을 다 방출했습니다. 다음 이벤트 때 뵙겠습니다

2016-07-26 16: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6-07-27 00:53   좋아요 0 | URL
네 즐겁게 읽어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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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하라로 알려진 이은희 작가님은 언젠가 내가 꼭 넘고 싶은, 

과학저술계의 별같은 존재다.

레벨 자체가 다른 분한테 혼자 라이벌 의식을 키워나가다

언제 한번 술자리를 같이 할 기회가 있었다.

그때 느낀 건 이은희 작가님은 참 멋진 분이라는 사실.

도량이 넓은데다 유쾌하고 또 겸손하기까지 해서

남몰래 키우던 라이벌 의식은 개에게 줘버리고

이은희 작가님의 충실한 신도가 되기로 했다.


내일 부산 과학축전에서 강의를 하게 됐다.

프로그램을 보니 내가 토요일에 강의를 하고

그 다음날에 이은희 작가님이 강의를 하는 게 아닌가?


존경하는 분과 같은 곳에서 강의하는 게 기뻐서

담당자를 통해 전화번호를 알아낸 뒤 문자를 보내려고 했다.

원래 쓰려던 문자는 다음과 같았다.

[.....제가 갑자기 문자를 드린 거는 선생님하고 같은 무대에 서는 게

너무 자랑스러운 일이라서 그래서 기뻐서 문자 드립니다...]


그런데 음성--> 문자변환 서비스를 이용해 문자를 작성한 결과

다음과 같은 끔찍한 문장이 됐다.

[....제가 갑자기 문자를 드린 거는 선생님하고 같은 무대에 자는 게 

너무 사랑스러운 일이라서....]

'서는'이 '자는'으로 된 것도 어이없지만, '자랑'이 왜 '사랑'이 된단 말인가?

일전에 음성문자를 보내다 오타가 난 사례가 있어서 꼼꼼이 확인했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내 인생이 끝날 뻔했다.

음성으로 문자를 보내는 짓을 그만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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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6-04-29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태우스님!! ㅎㅎㅎㅎㅎ

마태우스 2016-04-29 22:47   좋아요 0 | URL
등에서 땀났어요.....ㅠㅠ

yureka01 2016-04-29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빵 터졌습니다 ㄷㄷㄷㄷㄷ

마태우스 2016-04-29 22:49   좋아요 1 | URL
뒤늦게 확인했으니 웃을 수 있는 거예요....안그랬으면 변태 될 뻔했어요^^

로자 2016-04-29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박장대소~~역시 마태우스님ㅎㅎㅎ

마태우스 2016-04-29 23:21   좋아요 0 | URL
오옷 제가 님에게 즐거움을 드렸다니, 기뻐요. 물론 저 당시 전 식겁했지만요

시이소오 2016-04-29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

마태우스 2016-04-29 23:22   좋아요 0 | URL
제가 혀가 좀 짧아서 그리 된 모양입니다. 스피치 훈련이 필요할 때죠...^^

마태우스 2016-04-29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3일 연짱 글썼어요! 이대로라면 2016 서재의 달인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하

시이소오 2016-04-30 00:00   좋아요 0 | URL
2016 서재의 달인 되실만큼 자주 글 올려주시길 ^^

hnine 2016-04-29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은희님 완전 팬이어요. <눈 이야기>는 이전의 다른 책보다 특히 더 공부를 많이 해서 썼겠더라고요. 눈이라는 한 기관에 대해 이 정도 깊이로 이 정도 이해력있게 쓴 책은 없지 않을까 싶어요.
마태우스님, 내일 강연도 호황리에 잘 마치시길 바랍니다!

마태우스 2016-04-29 23:46   좋아요 0 | URL
눈 이야기가 그렇군요. 언젠가 다른 작가가 쓴 <가슴이야기>를 읽고 굉장히 감동했는데, 이작가님이 눈에 대해 쓰셨네요. 저도 많이 배워야겠습니다.... hnine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hellas 2016-04-30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성문자의 위험성을 아주 쫄깃하게 알려주시네요. ;ㅂ;

마태우스 2016-04-30 22:21   좋아요 0 | URL
그죠 이거 음성문자는 호환 마마보다 위험합니다^^

서니데이 2016-04-30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성문자 신기해요.^^ 두 문장의 의미가 많이 다른데 잘 모르나봅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마태우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마태우스 2016-04-30 22:2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건조기후 2016-04-30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성으로 문자를 작성하니까 내용이 음성적으로 되나 봐요. ㅎㅎㅎ

마태우스 2016-04-30 22:21   좋아요 0 | URL
와 건조기후님 고수시네요. 제가 요즘 이런 유머 좋아하는데...^^

표맥(漂麥) 2016-04-30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까지 솔직히 마테우스님 잘 몰랐는데...
지금 tvN 어쩌다어른... 토크쇼 주인공으로 나오는군요...^^

기생충과 라면사리... 고구마줄기... 너무 재미있었구요.
웬지 지금 글과 말씀하시는 기생충 강의가 잘 어울린다는 착각(?)을 합니다.^^

다음엔 괜히 아는체~ 하고 싶어지네요... 기생충정신 아자아자 홧팅!!!
항상 건강하시길...^^

마태우스 2016-04-30 22:22   좋아요 0 | URL
알라딘 마을 주민이면 지인인 거죠. 기생충정신으로 대동단결합시다!

꿈꾸는섬 2016-04-30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감사해요. 크게 웃었어요.ㅎㅎㅎㅎ

마태우스 2016-04-30 22:22   좋아요 1 | URL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좋은 자리에서 뵐게요!

꿈꾸는섬 2016-05-01 09:21   좋아요 0 | URL
마태우스님^^
정말 좋은 자리에서 뵙고 싶네요.^^

moonnight 2016-05-01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 사랑스러운 일이네요. 마태우스님! ^^;;; 하리하라님께서 이 페이퍼를 읽으신다면 정말 유쾌해하실것 같아요^^ 저는 이 분 저서를 한 권도 못 읽었는데ㅜㅜ 여기저기서 훌륭하다는 얘기 많이 들었어요. 꼭 도전해봐야겠네요^^

마태우스 2016-05-01 12:51   좋아요 0 | URL
하리하라님도 이거 읽으시면 좋아하실까요? 하기야, 성격이 워낙 쾌활하신 분이라... 달밤님은 하리하라님 잘 모르시는군요 도전한다면 먼저 눈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저도 안읽었지만 평이 아주 좋더라고요.

헐렝이 2016-05-01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ㅋㅋ맨날 맛깔나는 글 눈팅만하다가 오늘 빵터져서 첨으로 댓글 남겨봅니다 ㅋㅋ하마터면 경찰서에 가실뻔...

마태우스 2016-05-01 12:51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이참에 님과 인사나누네요. 정말 경찰서 갈 뻔했어요 ㅠㅠ

Mikuru 2016-05-1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성은 때때로 무서운 문장을 만들어주더군요....

마태우스 2016-05-26 11:06   좋아요 0 | URL
글게요 이거 말고도 아찔한 순간이 여러번 있었더랬죠^^

책한엄마 2016-05-25 0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잘 지내시나요?
오랜만에 놀러 왔습니다.
즐거운 리뷰 보고 갑니다.^^

마태우스 2016-05-26 11:07   좋아요 0 | URL
안녕하셨어요 리뷰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주 써야 하는데 그놈의 사정이...ㅠㅠ 암튼 꿀꿀이님도 잘 지내시길!

북프리쿠키 2016-05-26 0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열렬한 팬입니다 친추드렸어요!!!!!!!ㅋ

마태우스 2016-05-26 11:08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친추는 북플에서 그랬다는 거죠. 북플 가서 한번 확인할게요!

북프리쿠키 2016-05-26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남희돌이 2016-05-28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달 늦게야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접하게 되다니요. ^^
부산과학축전에서 마태우스님 뵈었어요. 얌전히 앉아 강의준비하시던 마태우스님 쿡 찔러
아마도....젤 먼저 사인 받았던~ <기생충 열전> 책에다~
이번에 새로 나온 <기생충 콘서트> 지금 사러 들어왔다가 들렀네요.
음성 문자의 아찔함이라니...저는 그냥 문자로만 보낼래요.

남희돌이 2016-05-28 11:23   좋아요 0 | URL
http://blog.naver.com/super760/220699012897
http://blog.naver.com/super760/220699016646

마태우스 2016-05-29 01:39   좋아요 0 | URL
앗 부끄럽습니다. 기생충콘서트 사주셨다니, 제가 죄송하네요. 기생충 책을 두권이나 사게 만들다니요 ㅠㅠ 링크해주신 사이트 가봤더니 제가 사인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 강의에 대해 좋게 평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결혼 후 2번째로 구한 집은 당산동에 있는 삼성래미안아파트였다.


기차역이 가까워 천안까지 출퇴근하기엔 그리 나쁘지 않았다.


게다가 집주인이 정말 좋은 분이라,


계약기간이 지났는데도 그냥 있으라고 해줬다.


“1억쯤 올려받아봤자 쓸 곳도 없고...”


돈이 많아서 이런다고 할 수도 있지만,


돈이 많다고 해서 다 이렇게 관대하진 않을 터였다.


나보다 젊은 남자였는데 선생님소리가 절로 나왔고,


고개가 90도까지 구부러졌다.



그럼에도 그곳을 나온 건 순전 몸이 아파서였다.


내가 몸담은 병원에 입원하면 50%를 할인해 주는데,


그곳을 놔두고 다른 곳에 입원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런데 집이 천안이면 아내가 서울서 왔다갔다 하면서 간병을 하는 건 불가능하니


천안으로 이사를 가자는 게 아내의 결정이었다.

 


그게 2011년 말의 일이었다.


천안에선 사람이 살지 못하는 줄 알았건만,


지방에서의 삶은 생각보다 좋았다.


갑자기 방송에 나가게 돼 역으로 서울에 올라가는 일이 잦아졌지만,


출퇴근 시간에 차가 밀리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주말마다 차를 타고 맛집을 다닐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천안에 살 가치는 충분했다.



그런데 요즘 학교가 어려워서 그런지 교수들에 대한 괴롭힘의 정도가 견디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


연구를 열심히 하라는 건 얼마든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아무리 봐도 이해하지 못할 괴롭힘이 우리를 짓눌렀다.


다행히 올해 안식년을 신청해 그 칼날을 피했지만,


얼마 전 만난 동료선생에 의하면 의대 기초에 있는 다른 교수들은 다들 힘들어 죽을 지경이란다.


처음으로, 다른 학교에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깨달은 건, 이제 난 다시는 서울에 올라가 살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내가 살던 래미안아파트의 전세금은 35천이었고,


그 돈으로 천안에 54평짜리 넓은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


우리 아파트의 가격은 5년 전과 비교해서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그때 내가 살던 아파트는 전세값만 해도 7억이 됐다.


5년간 35천이 올랐다면 1년에 평균 7천만원,


어떻게 이 전세값을 감당하면서 거기 살고 있는지, 서울 분들이 존경스러워졌다.



친구를 만났을 때 어떻게 서울에 사느냐고 물어봤다.


그 친구가 해준 얘기는 정말 눈물겨웠다.


돈은 많지만 마음이 넉넉지 않은 주인을 만난 탓에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것.


그냥 우리 학교에서 쭉 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학교가 휘두르는 칼날이 아무리 매서울지라도,


집주인의 칼날보다는 훨씬 무딜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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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6-04-28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 천만이 붕괴가 됐다고 하더군요.
꼭 서울 고집할 일 없지만 이러다 유령도시 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더군요.
그렇지 않으면 지방에 사는 사람들 제발 전세 싸게 받을테니
다시 서울 올라와 살라고 할 날이 오던가. 그럼 얼마나 좋겠어요?ㅋ
근데 마지막 말씀 정말 살이 베이는 것 같습니다.ㅠ

마태우스 2016-04-28 23:01   좋아요 0 | URL
천만이 붕괴됐군요. 그래도 서울엔 여전히 중요한 시설들이 많이 있고, 돈있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더라고요. 유령도시는 걱정 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우민(愚民)ngs01 2016-04-28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방에 직장이 있는데도 굳이 서울에 살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님의 아내분 선택이 옳습니다.
서울에 내 집이 있는 사람이지만 지방에 직장이 이전한다면 미련없이 떠날 생각이 있네요...

마태우스 2016-04-28 23:02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내려간 다음에야 왜 진작 내려가지 않았을까 후회했습니다. 근데 이제 다시는 서울에 가지 못한다는 걸 깨달으니, 조금 허전하긴 하더라고요.

다락방 2016-04-28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천안으로 내려가고 싶네요. 직장만 그곳에 있다면 말이죠. 저는 전문직도 아니라 이직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마태우스님의 이 글을 읽으니 천안에 직장 구해서 천안으로 내려가고 싶어져요. ㅜㅜ

마태우스 2016-04-28 23:03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의 댓글을 보며 다락방님이 오시면 정말 좋겠다, 천안이 문화도시가 될 수 있을 꺼야,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ㅜㅜ 일자리 좀 알아볼게요..!

페크pek0501 2016-04-29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서울에서 살지만 남편 따라 대구에서 산 적이 있어요.
살아 보니 지방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백화점이니 극장이니 문화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서울인지 대구인지 구분이 잘 가지 않더라고요. 집값이 서울에 비해 싸다는 건 큰 장점이고요.

안식년, 축하드립니다. 부럽부럽...

마태우스 2016-04-29 22:00   좋아요 0 | URL
대구는 정말 그렇겠네요. 천안은 백화점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서 서울과 구분이 아주 잘 됩니다^^ 하지만 저야 뭐, 백화점 갈일이 거의 없어서 구분의 의미는 없습니다. 글구 안식년은 정말 축하받을 일이어요. ㅠㅠ 무서운 칼날을 피하고 있다는..

책한엄마 2016-05-25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식년 축하드려요.
이제 강연장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 같아요.^^
 
록스 호텔
피터 니콜스 지음, 정윤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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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야드’와 ‘오디세이’의 차이를 아는가?”


몇 년 전 책을 읽다가 이 구절을 읽고는 흠칫했다.


그 두 개가 어떤 차이를 갖고 있는지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책은 친절하게도 답을 알려줬는데,


전자는 트로이 전쟁 이야기고, 후자는 전쟁에 참여했던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이야기란다.


‘아, 그렇구나. 내가 이런 곳도 모르고 있었구나!’며 머리를 쥐어뜯었다.


이게 다 어려서부터 책을 읽지 않은 자의 한계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그 뒤 난 만나는 사람들마다 “일리야드랑 오디세이 차이점 알아?”를 묻고,


모른다는 대답을 들을 때마다 스스로를 위로한다.




소설 <록스호텔>은 표면적으로는 ‘오디세이’를 표방한다.


슐리만이란 사람이 트로이전쟁이 실제 사실에 근거한 거라고 믿고 결국 트로이를 찾아냈듯,


이 소설에 나오는 제럴드도 ‘오디세이’에 묘사된 지형과 똑같은 곳을 발견한 것.


바위를 던진다는 라이스트뤼곤인 (거대한 식인종)을 피해 숨었던 절벽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보니파시오의 코르시카 섬 항구 진입로 부근인 것 


같습니다. 그곳에 있는 동굴이 바로 오디세이가 외눈박이 폴리페모스를 


조롱하는 묘사 속에 등장하는 부분일 테고요.” (83쪽)


그래서 제럴드는 지중해 곳곳을 탐사하며 오디세이가 갔던 여정을 반복하고,


그걸 <이타카로 가는 길>에 담는다. 


이것만 보면 이 책은 문학과 현실을 융합하려는 아름다운 시도일 듯한데,


그건 어디까지나 표면상 그렇다는 거지,


실제로는 막장드라마의 요소를 꽤 많이 지녔다.


록스호텔의 주인인 루루는 미모가 뛰어나 여러 남자의 구애를 받고,


제럴드의 딸 에기나는 더 한층 미모가 뛰어나 다들 어떻게 해보려고 난리가 아니다.


루루의 딸인 루크는 멋진 여자만 보면 껄떡거리는데, 진짜 좋아하는 여자는 에기나다.


그런데 루크의 어머니인 루루와 에기나의 아버지인 제럴드는 사실은 전에 결혼했던 사이.


이들 말고도 더 많은 ‘썸’이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오가는데,


그 중에는 할머니와 소녀라는, 좀 이해하기 힘든 ‘썸’도 있다.




이렇게 과거의 비밀과 나이를 가리지 않는 ‘썸’이 나오는 소설을 읽다보니


평소 즐겨봤던 막장드라마가 떠올랐다.


그 중 한 장면을 보자.


[루크가 식당에서 알바를 하는 여자에게 반해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장면.


루크: 그때는 못생겼을지 몰라도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은걸요.


여자: 지금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죠....아무튼 당신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다니 정말 재미있네요.


루크: 내가 진짜 당신과 나누고 싶은 건....


루크는 그녀의 아름답고 커다란 입매와 어두운 잇몸, 그리고 매혹적인 


눈동자를 빤히 쳐다보았다. 정말 아름답다. 그렇다면 이제....


(그때) 멀리 도로 쪽에서 환하게 헤트라이트 불빛이 비쳤다 (100-101쪽)]


그 불빛은 그녀의 애인이 타고온 BMW의 것으로, 루크는 그냥 헛물만 켜고 만다. 


읽다가 이런 생각을 했다.


“애인은 왜 지금 나타나고 그래? 조금 더 있다 오지.”



자랑 같지만 난 막장 드라마에 대한 애정이 꽤 있는 편이다.


소설 <록스 호텔>에 열광한 것도 이게 막장드라마를 생각나게 해서였다.


참고로 이 소설의 배경이 된 마요르카에는 진짜로 록스호텔이 있던데,


책을 읽고 그곳에 가서 며칠 숙박을 한다면 참 아름다울 것 같다.


외국여행을 못하는 나로선 다 그림의 떡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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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6-04-17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 드디어 다 읽으셨군요^^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가 의붓아버지(였던)의 딸!... 막장의 단골 ㅎㅎ

마태우스 2016-04-19 00:31   좋아요 0 | URL
와앗 안녕하세요 세실님 아니었다면 무플 될 뻔....^^ 마지막 결론도 막장드라마와 비슷하더군요. 그나저나 세실님 앞으로 친하게 지내요. 좋은 친구분들이 많으신 듯...!
 

아이유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아이유가 3옥타브 어쩌고 하면서 인기몰이를 할 때,

“가수는 노래보다 외모 아니야?”라면서 외모가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아이유가 뜬 걸

의아해하기도 했습니다.

언젠가 아이유가 TV에 나와 생간을 좋아한다고 할 때도

“생간 먹으면 개회충 걸리는데, 연예인이 간 생식을 부추기다니!”라며 혀를 찼어요.

 

 

 

 

 

그러다보니 막상 아이유를 만났을 때 전 그녀가 수지인 줄 알았습니다.

“아니 수지가 천안에 다 오다니!”

전 원래 연예인과 사진찍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집에 가서 눈 크기를 재볼 요량으로 김제동. 박휘순과 사진을 찍은 적이 있지만,

여자 연예인과 사진을 찍은 건 클라라가 유일합니다 (너무 예뻐서....)

 

 

 

 

그래도 수지가 눈앞에 있는데 아무도 사진 찍는 이가 없기에


제가 옆에 서서 한 장 찍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이에게 자랑을 했더니 글쎄 수지가 아니라 아이유랍니다.

이참에, 아이유를 좋아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을 찍어보니 아이유도 참 예쁘더라고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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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night 2016-03-21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깜빡 속았네요. ^^; 아이유가 참이슬 모델이었군요@_@;

마태우스 2016-03-21 12:07   좋아요 0 | URL
네 좀안타까운 것이 제가 처음처럼만 먹거든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3-21 1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갑자기.... 마장동 곱창 골목 가고 싶네요.. 저도 생간 무지 좋아합니다. 그 옆에 있는 거 천엽이라고 하나요 ? ㅎㅎ 고것도무지 맛있져~~

마태우스 2016-03-21 19:03   좋아요 0 | URL
어..제가 말씀 안드렸던가요. 생간은 개회충의 온상이라니깐요! 유일하게 위험한 기생충이라 할 수 있어요. 생간 대신 천엽 드세요!

cyrus 2016-03-21 19:04   좋아요 0 | URL
간 옆에 있는 거 천엽 맞아요. 쫄깃쫄깃한 식감이 매력이죠. ^^

세실 2016-03-21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못 살아요~~~~~ 잘 지내시지요?
4월 12일(화) 3시!!!!에 뵈어요^^ ㅎㅎ

마태우스 2016-03-21 19:03   좋아요 1 | URL
그럼요 이번엔 꼭 성공적인 강연 할게요!

L.SHIN 2016-03-21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형님 어째.. 몇 년 사이.. 더 젊어진 것 같습니다? (웃음)
오랜만이에요, 마태님.
그 여전한 유머러스한 센스도 그대로라서 좋네요.^^

마태우스 2016-03-21 19:03   좋아요 0 | URL
어머나 안녕하세요. 유머가 좀 유치한데 웃어주셔서 감사하죠. 엘신님은 하시는 일 잘 되시는지요... 여러가지로 죄송해요

cyrus 2016-03-21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아이유인 줄 알고 클릭했는데 사진 보고 실마... 아닙니다. ㅎㅎㅎ

마태우스 2016-03-27 18:44   좋아요 0 | URL
부끄럽습니다 ㅠㅠ

sweetmagic 2016-03-26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여전하시네요 ㅋㅋ

마태우스 2016-03-27 18:44   좋아요 0 | URL
왓 님도 미모가 여전하시네요!

Conan 2016-03-27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십니다^^

마태우스 2016-03-27 18:44   좋아요 0 | URL
아,닙니다 제가 좀 잘해야 할텐데 실망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transient-guest 2016-03-28 0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민학교 다닐 때 매년 보여주던 기생충 예방다큐 때문에 엄청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최근에 선생님의 책을 읽고나서는 조금 나아졌지만, 역시 날고기를 통한 기생충 - 특히 간 디스토마 - 같은 녀석들은 여전히 무섭습니다. 하지만, 님의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뭐랄까, 저의 뱃속에서 맡은 바 임무를 다하고 있을 다양한 동지(?) 녀석들에 대한 정을 느끼고 있습니다.ㅎㅎㅎ 아참...이 포스팅은 아이유 이야기였네요...-_-::

여담이지만 예전에 읽은 SF소설 중에 범인을 추적하다가 지구에 불시착한 parasitic life-form형사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그 행성의 가장 큰 죄는 숙주를 해치는 것인데, 연쇄숙주살인마인, 지구에 함께 불시착한 범인을 찾으려고 지구인을 숙주로 삼고 communicate하면서 살아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알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마태우스 2016-03-30 00:08   좋아요 0 | URL
오옷 댓글 감사드려요. 기생충이 친근해졌다는 거죠? 책쓴 보람이 있네요. 기생충행성 얘기는 제가 처음 들어요. 한번 찾아봐야겠네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winendine 2016-03-29 22: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마태우스님!! 혹시 ˝중세의 길거리의 문화사˝ 에필로그에 마태우스님의 경향신문 칼럼이 인용된거 보셨나요?
˝마지막으로 2015년 5월의 경향신문에 실린 기사를 옮겨 본다. 기생충학자인 서민 교수의 글이다. 이런 글을 통해서도 지나간 우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후 교수님 컬럼 인용.
와...저 이거 읽다가 너무나도 반가워서 이 블로그로 달려왔지 뭐여요~!!! ㅎㅎㅎㅎㅎ


마태우스 2016-03-30 00:09   좋아요 1 | URL
오 그래요?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글이 인용되다니, 영광이네요.^^

인선영 2016-04-03 0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덕분에 제 얼굴 가득 웃음이 번져서, 기분 좋은 하루 시작합니다. 교수님 얘기와 모습은 언제 뵈도 유쾌하고 즐겁습니다. ~^^

마태우스 2016-04-07 08:09   좋아요 0 | URL
어머나 답이 늦었네요 인선생님 알고 난 뒤엔 늘 든든하답니다 감사합니다

보슬비 2016-04-06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덕분에 개장도 먹기 무서워졌어요. ^^;;

그런데 봄마다 먹는 회충약은 개회충에 효과는 없는거죠? ^^

마태우스 2016-04-07 08:09   좋아요 0 | URL
어머나 안녕하세요. 그래도 게장 드셔야죠! 저도 잘 먹습니다. 피하려 하면 오히려 걸릴 수 있다고요. 글구 회충약은 개회충에 효과가 있긴 한데, 아무래도 성충이 아니라 유충이라 닷새 이상 먹어야 해요

2016-04-13 0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15 0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