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tarsta > 서재칠우쟁론기(書齋七友爭論記)

이른바 서재칠우(書齋七友)는 인터내(人攄乃) 방 가온데 일곱 벗이니 게임(偈任)하는 선배(士)는 구봉(球棒;조이스틱)과 화음(畵音;모니터와 스피커)으로 서재 삼우(畵面三友)를 삼았나니 규중 녀잰들 홀로 어찌 벗이 없으리오.

  이러므로 서재(書齋) 돕는 유(衆)를 각각 명호를 정하여 벗을 삼을새, 자판으로 달각할미라 하고, 마우스를 미(尾) 마마라 하고, 모니터로 화면여인이라 하여 도구삼품이라 삼았고, 리부는 정경부인이라 하고 패이버로 다정첩실이라 하고, 댓글을 천진소녀라 하여 마음을 드러내는 글발삼위로 삼았으며, 종(終)으로 적립금오천랑을 매혹랑자에 봉해 칠우를 삼아 규중 부인내 아츰 소세를 마치매 칠위 일제히 모혀 종시하기를 한가지로 의논하여 각각 소임을 일워 내는지라.

  일년이 지난 일일(一日)은 칠위 모혀 글발의 공을 의논하더니 자판 달각할미 긴 허리를 자히며 이르되,

  "제우(諸友)는 들으라, 나는 리부와 패이버, 댓글과 방명기록에 이르기까지 픽선 논픽선 시서화악를 다 내여 펼처놓고 글발을 세울 새, 파안대소이며 감탄기원을 나 곧 아니면 어찌 일으리오. 이러므로 서지공(書之功)이 내 으뜸되리라."

미 마마 길다란 꼬리를 흔들며 내다라 이르되,

  "달각할미야, 그대 아모리 글발을 세운 들 알아딘의 상품을 집어내지 아니하면 리부 제되 되겠느냐. 내 공과 내 덕이니 네 공만 자랑마라."

화면여인 방대평면을 구붓기며 날랜 부리 두루혀 이르되,

  "양우(兩友)의 말이 불가하다. 진주(眞珠) 열 그릇이나 껜 후에 구슬이라 할 것이니, 글발에 능소 능대(能小能大)하다 하나 나 곧 아니면 확인수정을 어찌 하리오. 문단정렬 띠어숙이 오타교정 특수문자 임오티곤을 이루미 나의 날내고 빠른 화면이 아니면 리부헤 글발세워 무엇하고 상품 집혀 무엇하랴.   달각부인의 고단이 하늘을 찌르고 미 마마의 꼬리에 때국이 전다 하나 내 아니면 공이 없으려든 두 벗이 무삼 공이라 자랑하나뇨. 도구삼품의 일등공신은 내 으뜸이라."

정경부인 리부의 얼골이 붉으락 프르락 하야 노왈,

  "도구삼품 들어라. 네 공이 내 공이라. 자랑마라. 네 아모리 착한 체하나 내와 내 언니 목록부인 없이 이주의 리부 수상금 오만랑을 구경이나 할수 있을소냐. 알아딘의 정수는 바로 우리 자매게 있음이라."

다정첩실 패이버가 웃고 이르되,

  "정경부인 마님, 위연만 자랑 마소. 이 첩실이 위상 적기로 서방님의 마음씀을 읽어내고 풀어냄이 나만한 이가 없으니, 나는 닭의 입이 될지언정 소 뒤는 되지 말라 하였음이라. 화면여인은 달각할미의 뒤를 따라 다니며 무삼 말 하시나뇨. 실로 십칠인치 거대얼골이 아까왜라. 마태서방 품속이 그립거든 사이주부터 줄여야 할줄 아노니, 내 화면여인의 상황을 배려하여 비법전수 내릴테니 고마운줄 알라."

천진소녀 댓글 이르되,

"리부나 패이퍼는 허울뿐이라. 나는 천만 가지 목록에 아니 참예하는 곳이 없고, 하로 분량도 무명씨 여인들은 열흘이나 되어야 살이 주역주역 오르는 것을 내의 천진으로 한번 쓰치면 거미줄 낱낱이 날리고 광택이 고하지고 더욱 하절을 만나면 소님이 다사하야 일일도 한가하지 못한지라. 글발이 나 곧 아니면 어찌 고오며, 홍보 수줍어 서재만 녈어 두고 고요히 마실만 다닐 제 나의 천진 아니면 어찌 괴이며, 세상 서재 어찌 활활한 기운이 넘쳐나리요. 이러므로 글발삼위 중 내 제일이 되나니라."

매혹랑자 적립금오천랑이 크나큰 입을 버리고 너털웃음으로 이르되,

"그대네는 다토지 말라. 이벤투가 활성하여 즐겨차기 백배신공을 이루며, 정경부인과 그의 언니 목록부인이 오만랑의 쌍을 이루며, 서재지수 탑 오십으로 상승할 재 내의 손바닥에 밀려나면 그 아픔 감당키 어려워함을 알고 있느니라. 미모로운 멍든삭와도 미모로 감당키 어려웠나니. 수고로운 칠일의 흔적이 감초여지기를 정녕 원하는가. 내의 손바닥 아닌 시야에서 벗어나 백위를 넘어서면 존재조차 의심받노라. "


규중 부인이 이르되,

  "칠우의 공으로 서재를 다스리나 그 공이 주인의 쓰기에 있나니 어찌 칠우의 공이라 하리오."

하고 언필에 칠우를 밀치고 베개를 돋오고 잠을 깊이 드니 달각할미 탄식고 이르되,

  "매야할사 사람이오 공 모르는 것은 녀재로다. 오매불망 원할 제는 몬저 찾고 일워내면 자기 공이라 하고, 뼈마디 달각소리도 알아듣지 못하니 어찌 야속하고 노흡지 아니리오."

미 마마 이어 가로대,

  "그대 말이 가하다. 새벽녘 점검시간 먹통되면 분통나니 하고 내어 던지며 꼬리로 날 잡아 흔들제는 토심적고 노흡기 어찌 측량하리오. 불아우저 설정 다시하라 경고하면 매양 내 탓만 너겨 날와 달각할미 두드리니 마치 내가 감촌 듯이 문고리에 거꾸로 달아놓고 좌우로 고면하며 전후로 수험하야 기절하기 몇 번인 동 알리오. 그 공을 모르니 어찌 애원하지 아니리오."

화면 여인 한숨 지고 이르되,

  "너는커니와 내 일즉 무삼 일 사람의 손에 보채이며 요악지성(妖惡之聲)을 듣는고. 각골 통한(刻骨痛恨)하며, 더욱 나의 방대 얼굴 휘드르며 날랜 부리 두루혀 힘껏 글발을 세우는 줄은 모르고 마음 맞지 아니면 나의 십칠자 얼골 방대한 곳곳을 찔러대니 어찌 통원하지 아니리요. 사람과는 극한 원수라. 갚을 길 없어 이따감 손톱 밑을 질러 피를 내어 설한(雪恨)하면 조곰 시원하나, 오타대왕 직이 믿고 설쳐대니 더욱 애닯고 못 견디리로다."

정경부인 눈물지어 이르되,

  "그대는 데아라 아야라 하는도다. 나는 무삼 죄로 현학지형(衒學之刑)를 입어 찾는 이도 없는 독수공박을 하느뇨. 댓글또한 나를 무시하니 혼자있는 설움 복받겨 올하 내 섧흠 괴롭기 칙량하지 못할레라."

다정 첩실 또한 분개하여 왈,

  "그대와 소임(所任)이 같고 욕되기 한가지라. 리뷰에 비해 패이버라는 일흠에 서재지수 차별받아 멱이 잡혀 들까지며, 퍼다 실려 매번 이사가 끊이지 아니하니 황천(皇天)이 덮치는 듯 심신이 아득하야 내의 몸이 따로 날 적이 몇 번이나 한 동 알리오."

적립금오천랑 분기탱천하여 이르되,

"달인순위를 점검하여 삼십줄이 넘으면 나를 못 가짐이 당연하거늘, 밀려나면 제 능력을 한탄하지 아니하며 날래 속물취급이 다반사, 허나 나를 취할제 제 흥에 겨워 비릿하게 껴안으니, 그 행태가 참으로 방정치 못하리라. 상종못할 알아딘어로세!"

칠우 이렇듯 담논하며 회포를 이르더니 자던 여재 믄득 깨쳐 칠우다려 왈,

  "칠우는 내 허믈을 그대도록 하느냐."

오타대왕 직이 고두사왈(叩頭謝曰),

  "젊은 것들이 망녕도이 헴이 없는지라 족가지 못하리로다. 저희들이 재죄있이나 공이 많음을 자랑하야 원언(怨言)을 지으니 마땅 결곤(決棍)하암즉 하되, 알아딘 서재 창립 일년이 되는 금일의 깊은 정과 저희 조고만 공을 생각하야 용서하심이 옳을가 하나이다."

여재 답왈,

  "오호라 서재일년.! 오타대왕 직이의 말을 좇아 물시(勿施)하리니, 내 손부리 날라다님이 대왕 공이라. 마음에 차고 다니며 은혜를 잊지 아니하리니 비단금침으로 삼복 덮위에 이불을 더퍼 오타가 해롭지 않게 하리라."

하니 대왕은 고두배사(叩頭拜謝)하고 제붕(諸朋)은 참안(慙顔)하야 물러나리라.


요점 정리

연대 : 미상
작자 : 어느 규중 부인
형식 : 고대 수필, 한글 수필
성격 : 교훈적, 논쟁적, 풍자적, 우화적
표현 : 의인법, 풍유법
문체 : 내간체
주제 : 서재를 운영함에 있어 알라디너의 자세를 망각하고 교만하거나 불평·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내용 : 자판.마우스.모니터.리뷰.페이퍼.댓글.적립금오천원 등을 의인화하여 세정(세정)을 풍자함
의의 : '조침문(조침문)'과 함께 의인화로 된 내간체 고대 수필의 쌍벽을 이룬다.
출전 : 알아딘서재
도움 : 내이버검색과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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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8-18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타스타님의 엄청난 내공이 발휘된 작품입니다. 아이디어 좋고 정성도 갸륵한 글, 당연한 귀결이겠지만 페이퍼에서는 흔치 않은 16개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유머도 이쯤 되면 예술이죠... 타스타님, 존경하옵니다.

tarsta 2004-08-18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감사해요. (쑥쓰..)

미완성 2004-08-18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슴다!!!!!!!!!!
이 대단한 내공을 어찌 숨겨오셨는지!
고수들은 태양혈을 교묘하게 숨기는 법을 안다더니, 파스타님이 바로 그 고수의 전형적인 모범사례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아아- 이 글을 추천하면 마태님 서재지수가 올라가기때문에,
험험, 아무튼 추천을 2번했었으니ㅡ 여기서는 안하겠습니다! 케케케케케-----
 

 

 

 

 

 

“손 똑바로 안들어?”

스윗매직이 채찍을 손에 감아쥐자 다섯 형제는 쳐졌던 팔을 높게 치켜올렸다.

“이름 가지고 사람을 차별하다니, 마(馬)가 뭐 벼슬이야? 엉?”

마냐의 눈에서 한줄기 눈물이 흘렀다. ‘그때 좀 잘해줄 걸...’


옛날 옛적에 마씨 형제자매 다섯이 살았다. 마냐가 맏딸, 마립간이 장남이고, 마태우스가 둘째아들, 하얀마녀가 넷째, 오즈마가 막내딸이었다. 말이 한 가족이었지 '마‘가 먼저들어간 사람은 성골로, 중간이나 끝에 들어간 사람은 진골로 분류되어 각종 행사에서 차별을 받았다. 똑같이 ’마‘가 앞에 들어갔다 해도 이름 중 ’마‘가 차지하는 비율을 따져 우열을 가렸다. 이름의 50%가 ’마‘인 마냐는 따라서 가족의 우두머리 역할을 했고, 33%인 마립간이 2인자, 마태우스가 3위였다.


진골은 취직을 해서 집안을 부양해야 했다. 오즈마는 길거리에 나가 초상화를 그렸으며, 하얀마녀는 농사를 지었다. 반면 성골은 학문을 연구하며 풍류를 즐겼고, 돈을 버는 일에는 종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식사 때면 밥을 많이 먹었고, 뼈빠지게 일을 한 진골들은 푸성귀와 김치에 누룽지를 먹어야 했다.


마냐: ‘마’가 가장 많이 들어가는 문장을 지어 보세.

마립간: 이마를 마빡이라고 우기다 마잤다!

마냐: 허허, ‘마잤다’라는 편법을 쓰면 안되지. 그러니 자네가 만년 2인자인 걸세.

마태우스: 제가 해보겠습니다. 마술사가 마고자를 입고 마을에 마실 갔다가 마주오는 마차에 치여 마빡이 깨졌다!

마냐: 의욕은 좋은데 문장이 너무 너저분해.

마립간: 마냐님의 내공을 보여 주시어요

마냐: 안그래도 말하려던 참일세. 호환 마마보다 무서운 게 마술사, 마녀, 마굿간, 마파두부예요. 어때?

마태우스, 마립간: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그들을 지켜보던 오즈마와 하얀마녀의 맘 속에 불만이 쌓였다.

오즈마; 왜 우리만 죽어라 일을 해야 하는 거지?

하얀마녀: 우리는 진골이잖아!

오즈마: 아무리 그래도...

순간 마냐가 소리쳤다. “거기, 좀 조용히 할 수 없어? 니들 때문에 학문이 안되잖아! 학문이!”

“네 죄송합니다.” 둘은 황급히 자리를 떴다. 그런 그들에게 행운이 닥쳤다.


“딩동”

난데없는 벨소리에 하얀마녀가 문을 열어보니 웬 아리따운 소녀가 서있다.

“누, 누구세요?”

“전 스윗마직이라 하옵니다. 사람들이 절 여기로 가보라고 해서요”

하얀마녀는 잠시 머리를 굴렸다. “스윗마직? 얘를 우리 가족으로 받아들여야 하나?”

“하얀마녀 오빠, 누구야?”

오즈마가 나오다 스윗매직을 발견했다. 자초지종을 들은 오즈마는 그 순간부터 자신이 부엌일에서 해방될 수 있겠다는 깜찍한 생각을 했다.


“마냐님, 누구 서열이 더 높은지 밝혀 주세요”

오즈마의 말에 마냐는 인상을 찌푸렸다. 오즈마는 이름 끝에 ‘마’가 들어가긴 해도, 스윗마직의 ‘마’는 엄밀히 따져서 진정한 ‘마’가 아니었다.

“오즈마가...높다. 스윗매직, 넌 앞으로 이분들을 잘 모셔라”

스윗매직의 고생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밖에 나가 앵벌이를 하는 것은 물론 집에 와서도 온갖 허드렛일을 해야 했다.


“이봐, 스윗매직!”

마립간이 매직을 불렀다. 진정한 ‘마’가 아님을 강조하려는 듯, 그는 언제나 스윗마직을 ‘스윗마직’으로 불렀다.

“네, 마립간님!”

떡 다라이를 이고 가던 스윗매직이 뒤를 돌아봤다.

“떡팔러 가기 전에 장작이나 좀 패렴”

스윗매직은 자신의 연약한 손을 바라봤다.

“왜? 싫어?”

마립간의 말에 스윗매직은 말없이 도끼를 잡았다.

“퍽!” “윽” “퍽” “깩!”

나무가 갈라질 때마다 나무가 내지르는 비명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그건 스윗매직 자신의 내면에서 나오는 비명 소리였다. 낮에는 앵벌이, 밤에는 집안일, 스윗매직은 잠을 잘 새조차 없었다. 자고 있어도 마씨 형제들은 그녀를 깨웠다.


“이봐, 일어나. 그렇게 잠이 많아서야 뭘 하겠니”

스윗매직은 눈을 떴다. 마태우스였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였다.

“저기 편의점 가서 담배 하나만 좀 사오렴”

스윗매직은 말없이 밖으로 나갔다. 하늘을 보니 달이 밝게 떠 있는데, 달빛에 비친 우주가 연보라빛으로 빛났다. 저 멀리서 파란여우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오오오오--------”

“달님, 제가 이렇게 살아야 합니까?”

탄식하고 있는데 갑자기 머리에 충격이 왔다. 바닥을 보니 사과가 하나 떨어져 있는데, 자신과 부딪혀서 그런지 한 귀퉁이에 멍이 들어 있었다.

“내 이럴 줄 알았어. 냉큼 담배를 사올 것이지 뭘 꾸물대고 있어? 너 집안일 안하려고 밖에서 돌아다니다 온다며?”

마태우스였다. 스윗매직은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아니 얘가 날 비웃다니!”

순간 마태우스는 얼굴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쓰러지고 말았다. 코 밑이 따뜻한 걸 보니 피가 나는 모양이었다.

“니, 니가 감히 나를 치다니?”

하지만 마태우스는 그 말을 끝맺지 못했다. 스윗매직의 채찍이 마태우스의 튀어나온 입을 때렸고, 마태우스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다.


“으으--” 얼굴이 따끔한 게 아직도 아팠다. 눈을 떠보니 자신이 두 팔이 묶인 채 갇혀있다. 빛이 들지 않는 걸로 보아 광 같았다.

“마태우스, 일어났군”

마립간 역시 팔에 밧줄이 감긴 채로 누워 있었다. 양쪽 눈이 검게 멍든 것이 판다 같아서, 마태우스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나저나 어쩐 일이예요?”

“스윗매직에게 당했어. 제기랄”

“다른 사람들은요?”

순간 광의 문이 열렸고, 오즈마가 짐짝처럼 던져졌다.

“아야! 좀 살살 해!”

바닥에 쳐박힌 오즈마가 투덜거렸다.

십분도 못되어 머리가 다 뽑힌 하얀마녀가 광에 던져졌다. 그가 탄식했다.

“무슨 여자애가 그리도 내공이 세단 말인가. 마씨 가족도 이제 끝이구나”

마립간이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그래도 마냐를 이기지는 못할 거요”

마태우스도 그렇게 생각했다. 젊은 시절 마냐와 맞짱을 뜬 적이 있었다. 그때 마냐는 별이 총총한 하늘을 향해 점프를 했다. 까마득하게 높이. 하도 오랫동안 내려오지 않기에 들어가려는 찰나, 내려온 마냐의 일격에 그만 쓰러지고 말았다. 공포감을 느낀 마태우스는 그 후부터 한번도 마냐에게 저항한 적이 없었다.

‘그래, 마냐라면.... 우리를 구해낼 수 있을거야’


오즈마는 싸움이 어떻게 되어가는지 궁금했다. 오리걸음으로 광 문가에 걸어간 그는 발로 문을 살짝 열려고 했다. 순간 “쾅”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고, 문은 오즈마의 이마를 강타했다. “으으윽!” 오즈마는 그대로 쓰러지고 말았다. 쓰러진 와중에 오즈마는 보았다. 마냐가 얼굴이 붓고 두 손이 묶인 채로 광에 던져지는 걸. 오즈마는 질끈 눈을 감았다. “이제 끝이구나..”


“팔 똑바로 안들어?”

스윗매직이 채찍을 휘둘렀다. 채찍은 코를 후비던 마태우스의 팔에 정확히 명중했다. 마태우스는 아픔도 잊은 채 팔을 하늘높이 쳐들었다.

“너희들 말야, 세상에서 제일 치사한 게 뭔지 알아? 이름 가지고 사람 차별하는 거야, 엉?”

모두들 고개를 푹 숙였다. 머리가 다 뽑힌 하얀마녀가 물었다.

“너는 누구냐. 어떻게 그런 고강한 무공을 가질 수가 있지?”

스윗매직이 껄껄 웃었다.

“넌 내가 아직도 스윗매직으로 보이니?”

그 말에 마냐는 소름이 끼쳤다. “저, 저 목소리는...”

스윗매직은 자리에서 일어나 바지를 걷었다. 다리에 털이 무성했다. 그걸 보자 마씨들은 얼어붙어 버렸다. “다, 당신은.... 그 악명높은...”

스윗매직이 얼굴에 붙은 가면을 떼어냈다.

“그렇다. 난 털짱이다. 정의의 사도, 지구의 평화를 지키는 불사신, 그리고 또... 하여간 난 너희들을 응징하기 위해 여기에 잠입한 거다. 음하하하!”

털짱은 코를 후벼서 손가락으로 튕겼다. 마태우스가 잽싸게 피하자 그 이물질은 하품을 하던 마립간의 입으로 들어갔다. 그가 캑캑거리는 사이 털짱은 말을 이었다.

“소문대로 너희들은 나쁜 애들이었어. 이름 가지고 차별이나 하고 말이야. 나같이 연약한 소녀에게 그런 무지막지한 일을 시키다니!!”

“자, 잘못했습니다” 마태우스가 털짱 앞에 넙죽 엎드렸다. 마냐는 황당했다. ‘저 간사스러운 것이...’

오즈마, 하얀마녀, 마립간도 일제히 머리를 조아렸다. “저희가 잘못했습니다. 앞으로는 착하게 살겠습니다”

털짱은 거만한 표정으로 그들에게 훈계를 했다. “앞으로 약한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바르게 살아야 해, 알았지? 진우맘이던가, 옛날에 어떤 사람이 바르게 살라는 말을 무시하다가 결국 기르던 개에게 히프를 물렸지. 수니나라라는 사람은 내 말을 안듣다가 턱에 수염이 났다네...”

털짱의 훈계는 세시간이나 계속되었다. 마태우스가 잠을 깼을 때, 털짱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그 후 마씨 형제들은 정말 바르게 살았다. 모두 같이 농사일을 했고, 집안일을 도왔다. 힘이 남으면 남들을 돕기도 했다. 그들은 스윗매직이 처음 온 날이면 동네 사람들을 불러 잔치를 함으로써 그날을 기념했다. 이름하여 ‘매직 데이’. 그날이 되면 마씨 형제들은 금붕어를 잡아 매운탕을 끓였고, 타스타라는 음식도 만들었다. 11번째 매직데이가 열리던 때, 마당에서 전어를 먹던 책울타리가 마냐를 불렀다.

“저기, 저 처자가 아까부터 우리를 보던데, 혹시 아는 사람인가요?”

마냐가 보니 웬 여자가 황급히 자리를 떴다. 마냐는 부리나케 쫓아나갔다.

“이런, 놓쳤어!”

마냐가 아쉬워하는데 이웃집에 사는 아영엄마가 뭔가를 발견했다.

“바, 발밑에....뭔가가...”

마냐가 보니 처자가 서 있던 자리에 검은 털이 한웅큼 빠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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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5 0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털짱 2004-08-15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하하! 이런 날이 올 줄 알았습니다. 서재 입문 한달째의 선물로 받겠어요, 민! 덩말덩말 감동적인 작품이었어요. 퍼갈래요. 민... 고마워요.^,,,^

털짱 2004-08-15 0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이 우리 만난지 30일째 되는 날... 호호호호!

하얀마녀 2004-08-15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놀랍습니다. 언제 또 이렇게... ^^
감탄과 웃음의 연속입니다. ^^

미완성 2004-08-15 0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풉-0-

흑, 아무리 사람이 미워도...
웃긴 건 어쩔 수 없어...ㅠ.ㅠ

마태우스 2004-08-15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9시부터 지금까지 무려 다섯시간 동안, 올림픽 수영경기 본 거 말고는 온통 서재질만...어지럽네요. 이제 자러 가겠습니다.
하얀마녀님/칭찬 감사합니다. 우리가 여자문제로 다투긴 해도 같은 '마' 패미리라는 건 잊지 마시길...
털짱님/셀프가 감동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답니다. 음하하하.

마태우스 2004-08-15 0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님/우리 그냥 좋은 친구로 지내요, 네?????

털짱 2004-08-15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 잘 자요... 아이, 민망...^,,,^

아영엄마 2004-08-15 0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나도 '마'자 들어가는데.. 그냥 이웃집에 사는 아지매였구먼! ^^;;(그래도 나온게 어디야~~) 마태우스님~~. 님의 글에 제 이름이 나올 때마다 자꾸 친해지는 거 같아요!!

코코죠 2004-08-15 0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비록 부엌데기에 벽에 처박히고 열리는 문짝에 이마 깨지는 역할이긴 하지만, 너무나 행복해욧. 역시 마태님은 오즈마를 잊지 않으셨던 것이에요. 멋져버린 오라버니가 셋이나 있는 막내딸이라서 행복해요(발그레 -> 유난히 서재남자분들에게 인기 없는 오즈마;;) 마태님, 저 이거 읽고 기분 정말 좋아졌어요! 하하, 오대마왕의 짧은 코멘트로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를 지어낼 수 있다니, 마태님은 정말이지 멋쟁이 꾀쟁이 그리고 풍각쟁이야!

털짱 2004-08-15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마님... 풍각쟁이! 음.. 좋은 말이예요. 근데 제 눈엔 총각쟁이로 보여서 잠시 놀랬어요.

마태우스 2004-08-15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파란여우님 서재에서도 그러더니, 셀프, 눈이 좀 나쁜 게 아니오?? 안경이나 렌즈, 라식을 권하오.

마태우스 2004-08-15 0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아니오, 눈이 나쁜 게 더 낫소. 제 외모가 영 처지니까 그대로 보는 것보단 희미하게 보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털짱 2004-08-15 0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나 말이예요... 저 이미 라식받았는데..ㅜ_ㅜ

털짱 2004-08-15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예요. 민 어차피 부끄러워서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는 걸요.-,,,-

마태우스 2004-08-15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아 그러네요. 님의 닉넴에도 '마'가 들어가는군요. 왜 전 한번도 그런 생각을 못했지요?

마태우스 2004-08-15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즈마님/그리 칭찬해 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오해가 풀렸으니 가서 믿음을 전합시다.

마태우스 2004-08-15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다행이구료! 똑바로 못본다니... 우리 어둠 속에서만 만나기로 해요^^

털짱 2004-08-15 0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 이제 쉬세요. 민의 목소리가 메말라가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우리 내일 다시 "친구, 안녕?"하면서 반갑게 만나요. ^^

마태우스 2004-08-15 0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짱님/셀프도 잘 주무세요. 저도 이만 컴을 끄려 합니다. 내일 또 "친구 안녕?" 하면서 만나기로 해요.

tarsta 2004-08-15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닉을 타마타라고 지을껄.. 아니 이왕.. 마스마...!!

마립간 2004-08-15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항문을 연구하며 풍류를 즐겼고, 돈을 버는 일에는 종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식사 때면 밥을 많이 먹었고, - (흑! 양심에 찔린다.)

마태우스 2004-08-15 14: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아니 왜 님이 찔리시나요??? 밥을 많이 드시나요??
타스타님/마스마는 '머스마'같고, 타마타가 낫겠어요. 호호호.

sweetmagic 2004-08-15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저도 다리털 많은데.... 얼마 전에 계곡에 놀러 가서 다리를 내 놓질 못했다는...
왜 ??  밤에 왁싱하다 너무 졸려서 한 쪽 다리 밖에 못해서 ~~
히히

난 몰라  부끄러 몰라 몰라 ~!  

 


마냐 2004-08-15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머...엄청난 주연 출연...가문의 영광! 게다가 해피엔딩~
어찌 마냐..이름의 50%가 '마'..이런 기막힌 생각을 하셨습니까. 제가 마태우스님과 같은 돌림을 쓰는 건, 정말 하늘이 도우신거라니까요...흐흐.
설혹 마태님의 새러데이 매직의 일환으로 기획된 작품이라 해도...그 작품성과 대중성, 반전과 훌륭한 짜임새, 발랄한 기획의도 등 정말 놀라운 작품입니다....입에 침이 마를거 같아요..^^;;

진/우맘 2004-08-15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군요. 진/우 마~암은....그 집안에 들어갔더라면 앵벌이도 모자라 몸을 팔아야 했을지도.^^;
그나저나, 기르던 개에게....그래서 내 엉덩이가 짝궁뎅이였군.-.-;;

부리 2004-08-15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아, 아닙니다. 님은 균형을 잘 갖추셨습니다. 원래 3류소설은 없던 걸 쓰는 거니까 이해하세요.
마냐님/호호, 칭찬이 기분좋긴 하지만... 부끄러워요. 앞으로 잘 지내요, 큰누나!
스윗매직님/님은 뭐가 부끄럽다는 거지요? 안보여요!

조선인 2004-08-15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성이 조(?)라서 차별을 받았구나.... ㅠ.ㅠ

panda78 2004-08-16 0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음.. 마판다로 개명할까... ?

털짱 2004-08-16 0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쨌든 마태님의 마음을 마구마구 맛보았다.

털짱 2004-08-16 0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싰다(맛있다)!! @.,@!
 

 

 

 

 

 

“피고에게 일주일의 금고를 선언하며, 그 기간 동안 아즈카반에서 하니발 고문을 명한다”

판사의 말이 떨어지자 진우맘은 고개를 푹 숙였다.

“예진아, 연우야!”

이제 자신은 일주일간 <양들의 침묵>에 나오는 하니발 렉터처럼 벽에 매달려 지내야 할 터였다.


진우맘은 소재 매매를 금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되었다. 마태우스, 그놈이 문제였다. 주야를 가리지 않고 알라딘에 글을 쓰고 마실을 다녔지만, 즐겨찾기 숫자에서 늘 마태우스에게 뒤졌던 거다.

“글도 내가 더 잘쓰고 주량도 많은데다 미모까지 더 뛰어난데 왜 녀석이 즐겨찾는 숫자가 더 많은 걸까?”

석달간 그를 관찰한 후 진우맘이 내린 결론은 이거였다. 그에겐 별 거 아닌 것도 글로 만들어 우려먹는 재주가 있었다. 반면 자신은 너무 대작만을 노리다보니 글을 쓸 건덕지가 없었다. 안되겠다 싶어 디카까지 장만했고, 폐업 중이던 심리검사까지 문을 열었건만 소재의 빈곤은 여전히 그녀를 괴롭혔다. 결국 그녀는 전단지에 나온 전화번호로 다이얼을 돌렸다.

“잘 거셨습니다. 저희는 늘 신선하고 따끈따끈한 소재를 하루 세 개씩 제공해 드리지요. 그런데 가격이 좀 비싼데..”

진우맘은 소리를 꽥 질렀다. “돈은 얼마든지 드리겠어요! 마태, 그놈을 꺾을 수만 있다면...”


효과는 있었다. 진우맘의 서재는 늘 다이나믹한 글들로 가득찼다. 한강 인도교에서의 사랑 이야기는 많은 서재인들의 가슴에 불을 당겼고, 루브르 박물관에서의 모험담은 조회수 8천을 넘겼다. 즐겨찾기 숫자는 빠르게 증가해 400을 돌파했다.

“마태우스, 이제 20명 차이다. 내일이면 너도 내게 무릎을 꿇겠지. 음하하하하!”

하지만 다음날 아침 알라딘에 접속하는 순간, 무장한 알라딘 경비대 세명이 진우맘에게 수갑을 채웠다. 끌려가면서 진우맘은 소리쳤다.

“이, 이건 음모야! 모함이라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소재매매 회사에서 양치기로 세계여행을 하던 모험담을 다른 사람에게 이미 팔았었고, 안그래도 진우맘을 수상하게 보던 경비대가 거래사실을 알아내 버린 것이었다.


“아이고 허리야! 매달려 있으니 온몸이 다 쑤시네!”

진우맘이 연방 비명을 지르자 맞은편에 매달려 있던 여자가 싸늘히 웃으며 말했다.

“처음엔 다 그래. 하지만 두시간만 참으면 아주 익숙해지지”

진우맘은 놀라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댁은...뉘신지요?”

여인은 다시금 싸늘하게 웃었다.

"난 검은비라고 해“

검은비! 진우맘은 머리가 띵했다. 화가 출신으로 알라딘의 문화창달에 기여했던 전설적인 여인 검은비, 마태우스가 “유일한 라이벌”이라고 했던 검은비를 여기서 만나다니.

“일년 전 갑자기 사라지셨더니, 여기 계셨군요!”

검은비는 고개를 끄덕였다. “소재 매매 혐의로 세 번째 걸리자 일년형을 선고하더군. 훗, 이젠 매달려 있는 게 더 편해”

초췌해진 검은비를 보자 진우맘의 마음이 측은해졌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저 검은비님...”

“또 왜?”

“님도 혹시 마태우스 때문에?”

검은비는 한숨을 푹 쉬었다. “그래, 녀석과 즐겨찾기 경쟁이 치열해지자 어쩔 수 없이 매매회사를 찾았지. 그것도 무려 세 번을!!”

진우맘은 갑자기 마태우스에 대한 증오심이 더 커지는 걸 느꼈다.

“우리, 복수하지 않을래요?”

검은비가 큰 눈을 더 크게 떴다. “복수라고?”

“마태우스 때문에 인생을 망친 사람이 몇 명 되거든요. 그들은 하나같이 복수심에 불타 있어요. 그들과 더불어 새로운 서재를 만들어서 마태우스를 능가해 버리면 되는 거죠”

검은비의 눈이 더 커졌다. “우리 둘의 즐겨찾기만 합쳐도 700이 넘는데, 몇 명만 더 보강한다면 가히 슈퍼서재가 탄생하겠군!”


보름 뒤, 이미 출소한 진우맘은 아즈카반 문앞에서 검은비를 기다렸다. 감색 투피스 차림의 검은비는 진우맘을 보고 웃어 보였다.

“자, 여기요!”

진우맘은 검은비의 입에 두부를 넣더니, 자신도 한입 베어 물었다.

“두부는 역시 풀무원이 맛있어” 검은비가 눈을 감고 맛을 음미했다.

“소개하지요. 여기는 아영엄마, 한때 즐겨찾기가 300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마태우스가 뉴스레터에서 글을 안읽고 리플을 단다는 누명을 씌우는 바람에 서재를 떠났지요”

아영엄마가 검은비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음, 미인이군. 큰 도움이 되겠어. 음하하하하”

“이쪽은 메시지, 마태우스가 자신의 치부를 공개하는 바람에 서재활동을 중단했어요”

검은비가 물었다. “무슨 치부?”

진우맘이 귀엣말을 했다.

“아, 치질! 그거 심각하지. 열심히 하게나”

“이쪽은...” 

여인은 진우맘을 가로막고 앞으로 나왔다.

“난 마냐라고 해. 마태우스에 대한 증오심은 내가 가장 클 걸?”

“왜 그를 증오하지?”

마냐는 분노에 찬 표정으로 말했다. “그가 내 구애를 거절했기 때문이야! 나쁜 놈 같으니!!!!!”

흥분해서 승용차를 걷어차는 마냐를 진우맘이 겨우 제지했다.

“자, 모두 머리카락을 조금씩 잘라. 의리를 지키자는 서약을 하자구!”

모두가 조금씩 머리칼을 내밀었다. 검은비가 메시지를 가리켰다. “너는 왜 안잘라?”
메시지가 당황한 듯 더듬거렸다. “저, 그, 그게...”

메시지가 가발을 들어보이자 모두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치질에 대머리라.... 고생이 많구만. 자네가 여기다 불을 붙이게”

머리카락은 활활 탔다. 그들은 남은 재를 오등분해 각자의 입에 털어넣었다.

“자, 가자! 마태우스를 타도하러!”


“너 거기 가봤니? 슈퍼서재라고, 닉네임이 슈퍼특공대인가 그런데, 너무너무 글도 많고 재미있어”

“어머 정말?”

슈퍼서재는 빠르게 알라딘을 평정해 나갔다. 검은비는 줄기차게 그림을 그렸고, 메시지는 잔잔한 일상을, 진우맘은 사진과 소설을, 아영엄마와 마냐는 책 리뷰를 썼다. 즐겨찾기는 빠르게 증가했다. 24시간 늘 새 글이 올라오는 서재, 알라디너들은 열광했다.

 www.aladin.co.kr/rank 에서 확인한 바, 슈퍼서재의 즐겨찾기 숫자는 드디어 마태우스를 추월했다.


“한잔 받게나. 이렇게 즐거울 수가!”

검은비는 진우맘에게 잔을 내밀었다.

“그러게 말입니다. 마태우스 녀석, 지금쯤 분해서 잠도 안올 거예요”

“제깟놈이 서푼짜리 재주를 믿고 설친 게 잘못이지. 다음주부터는 적성국 서재 원칙도 발표하자구”

“그게 뭔데요?” 메시지가 눈을 깜빡였다.

“그건... 마태우스 서재를 즐겨찾기 한 사람은 우리 서재에 들어올 수 없다는 그런 거지”

마냐가 손뼉을 쳤다. “참 좋은 의견이야. 알라디너의 대부분은 우리 서재를 택할테니 마태우스가 쪽박 차는 건 금방이겠지!”


마태우스는 눈을 의심했다. 자기 딴에 열심히 글을 썼건만, 즐겨찾기 숫자는 전날에 비해 200 이상이 줄어들어 있었다.

“178명이라니, 이게 어찌된 일일까?”

마태우스는 찌리릿에게 메일을 보냈지만, “버그가 아니다”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힘이 빠진 그는 그날 한편의 글도 쓰지 못했다.


기쁜 소식은 또 있었다. 마냐가 쓴 리뷰가 ‘이주의 리뷰’에 당첨된 것.

“하하, 마냐. 잘했어! 내 그럴 줄 알았지. 모두 한편씩 사고싶은 책을 고르자고. 난 내돈 주고는 도저히 사기 싫었던 <대통령과 살모사>를 사겠네”

진우맘이 소리쳤다. “전 <C컵부인 바람났네>요!”

메시지가 말을 하려는데 마냐가 입을 열었다. “안돼! 이건 내 거야. 내가 써서 당첨된 건데 이걸 왜 나눠?”

검은비는 씹고 있던 껌을 탁 뱉었다. 껌은 마침 하품을 하던 진우맘의 입으로 들어갔다.

“뭣이여? 너 시방 뭐라고 했냐? 우리의 수익은 같이 나누기로 했잖아!”

아영엄마가 거들었다. “그래, 우리가 매주 받는 5천원 적립금도 같이 나누고 있잖아”

마냐는 승복하지 못하겠다는 듯 가방에서 체인을 꺼냈다.

“사실 난 불만이 많았어! 검은비 너는 대장이라고 글 하나도 안쓰고 놀기만 하고, 아영엄마는 미녀라고 안쓰고, 메시지는 칠판에다 낙서만 하고. 이 슈퍼서재를 관리하는 건 오로지 나라고! 근데 왜 내가 수익을 나누어야 하지?”

“이봐, 마냐! 윽!” 말리던 진우맘이 마냐의 팔꿈치에 맞고 나동그라졌다. “아이고 허리야...”

검은비는 어떻게든 이 사태를 수습하고 싶었다. “알았어, 마냐. 이번 상금은 너 가져. 맘대로 써보라고!”


그 사건이 있은 후 분위기는 지극히 썰렁해졌다. 멤버들이 모이는 횟수도 크게 줄었고, 올라오는 글의 숫자도 격감했다.

“요즘 슈퍼서재가 글이 뜸하네?”

*^^*에너의 말에 밀키웨이가 차갑게 내뱉었다. “흥, 드디어 소재가 떨어졌나보지? 어쩐지 너무 열심히 써 대더라”

위기감을 느낀 검은비가 일인당 하루 두편의 글을 쓰라고 독려했지만, 그 조항을 이행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들은 이제 5천원 적립금을 가지고도 싸움을 벌였고, 메시지는 싸움의 와중에 치질이 더 악화되어 버렸다. 반면 마태우스의 즐겨찾기 숫자는 다시금 늘었다. 격려 메시지도 심심치 않게 왔다.

-판다: 전 언제나 님 편인 거 알죠?

-오즈마: 마태우스님 힘 내세요!! 아자아자!

-멍든사과: 멍든 마음 사과로 문지르고 다시 뛰세요!


진우맘은 점점 슈퍼서재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즐겨찾기는 진작에 1천명을 넘었지만,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

‘왜, 왜 마태우스를 눌렀는데 기쁘지 않는 걸까?’

무료해서 서재 마실을 다니던 진우맘은 털짱의 글에서 시선을 멈췄다.

[즐겨찾기가 13분이 되었다. 털만 많은 날 좋아해 주는 분이 이렇게 많다니 너무 행복하다. 이분들게 보담하는 뜻에서 이벤트나 해야겠다]

그랬다. 중요한 것은 즐겨찾기의 숫자가 아니었다. 즐겨찾기가 몇 명이든, 자신의 서재를 아름답게 꾸미고 한명의 손님이라도 최선을 다해 맞이하는 게 훨씬 더 소중한 게 아닐까? 진우맘은 털짱의 글을 보자 자신이 지금껏 잘못 생각해 왔음을 깨달았다. ‘그래, 더 이상 이렇게 살지 않겠다’ 진우맘은 주먹을 꽉 쥐었다.


“진우맘님, 웬일이세요?” 진우맘을 보자 마태우스는 당황한 듯했다.

“고백할 게 있어” 진우맘이 심각한 표정을 짓자 마태우스는 땀까지 흘렸다.

“니, 님은 이미 결혼 하셨잖아요!”

“그게 아냐!” 진우맘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사실 나 슈퍼서재에 몸담고 있었어. 나, 메시지, 마냐도...”

“네? 그럼 한명이 아니었단 말이어요?”

진우맘은 고개를 푹 숙였다. “미, 미안해. 내가 너를 어떻게든 한번 이겨보려고.... 흐흑”

순간 노크 소리가 나더니 젊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두명씩 들어왔다. 그들 중 하나가 진우맘을 슬쩍 보더니 마태우스에게 말했다.

“이번달 정산하러 왔는데요. 페이퍼가 23개, 리뷰가 8편이니 총 5만2천700원입니다”

“지, 지금 바쁜데, 이, 이따가 하면 안될까?”

눈에 띄게 당황하는 마태우스를 보며 진우맘은 진실을 깨달았다.

“짝!” 마태우스는 뺨을 두 손으로 움켜쥐었다.

“나쁜 사람 같으니!”

진우맘은 고개를 획 돌려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진우맘, 그건 오해에요! 오해라구요!”

뒤따라오는 마태우스의 무릎을 진우맘이 걷어찼다.

“으윽...” 

쓰러진 마태우스를 보면서 젊은이들이 말했다.

스윗매직: 왜 저런데?

갈대: 글쎄 말야. 좌우지간 우리 넷이 합쳐서 마태우스보다 더 많이 쓰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소굼: 그래도 자기가 먼저 하자고 했으니 우리야 좋지. 마태우스도 손해는 아닐 거야. 우리에게 돈을 조금 주기 위해서 자기도 더 열심히 쓸 테니까.

조선인: 이왕이면 단가를 조금 더 올리면 어떨까? 5만원 가지고는 술한번 마시면 끝나잖아?

스윗매직: 안돼! 그러다 우리가 더 적게 쓰면 어쩌려구.

갈대: 그래그래, 우리가 뭐 큰돈 벌자고 하는 건 아니니까.

조선인: 근데 마태우스한테 좀 가봐야 하는 거 아니야?

마태우스는 여전히 무릎을 붙잡고 신음하고 있었다. “으으으... 무슨 여자가 저렇게 발힘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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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4-08-04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따우님..엄청난 발견임다..시도않겠슴다.
오늘도 사무실에서 혼자서 실없는 사람 됐슴다......마태우스님이 악역을 안 시켜주시면 삶이 지루할거 같아요...이번엔 심지어 체인까지! 제 스스로 일취월장한 기분임다..*^0^*

넘치는사랑으로. 2004-08-04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저도 읽다가 가봤는데 요청하신 페이지~~~~이더군요. 진우밥 밥 좀 작게 먹어라 ㅋㅋㅋㅋㅋㅋ

마태우스 2004-08-04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사실 www.aladdin.co.kr/rank 는 전에 한번 써먹은 적이 있답니다. 그분들은 아마 안속으실 거예요^^ 라고 생각했는데... 잉? 관리자님한테 메일이 간답니까? 그땐 안그랬는데...
마냐님/악역에도 흐뭇해해주시는 님의 아량에 언제나 감사를...
책울님/책울님께도 늘 감사드려요. 디카 빨리 고쳐지기를 바랍니다.

2004-08-04 14: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랑녀 2004-08-04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청하신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요청하신 URL : http://www.aladdin.co.kr/rank

위 페이지는 서비스 되지 않는 페이지입니다.
URL을 다시 한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내용은 관리자에게 자동 알림 메일이 보내지게 됩니다.
만약 알라딘 웹사이트 안에서 정상적으로 이용하시다가 이 메시지를 받으셨다면, 점검 후 빠른 시간내에 해결하겠습니다.

 

후후, 이렇게 나오는군요. 저는 누르면서, 혹시 마태님이 이곳에도 장치를 해두지 않았을까, 그래서 들어가면 뭔가 새로운 게 있지 않을까 기대했습니다. 마태우스님, 기대치가 점점 높아집니다. ^^


하얀마녀 2004-08-04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 3류소설은 언제나 재미있어요.

미완성 2004-08-04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태님은 뭘해도 A+이셔.
아아, 다시금 3류 4류 소설의 불길이 일어나는 건가요?

가만, 마태님 마태님 학점은 혹시..4.x??????????????

반딧불,, 2004-08-04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어요^^

갈대 2004-08-04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더위를 단방에 날려주는 청량제, 3류 소설!!^^

조선인 2004-08-04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진/우맘님을 주인공으로 하는 3류소설이군요.
예고에 비해 나오는게 너무 늦었어욧!!!

진/우맘 2004-08-04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_________^ V
그나저나, 우리 메시지님 어쩐대요. 치질에 대머리라...으크크크크!!!5

아영엄마 2004-08-04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는 아영엄마, ...............마태우스가 뉴스레터에서 글을 안읽고 리플을 단다는 누명을 씌우는 바람에 서재를 떠났지요..."
마태우스님, 소설 속에서나마 누명(...은 진실 아님~)을 벗겨주시니 조용히 물러 납니다.. 음, 뒷골목에서 조우하려고 했더니만...크하하하하~~ ^^;;;

panda78 2004-08-04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하하- >ㅂ<
음, 마태님, 너무 자신만만하신 거 아닙니까? 제가 부리님께 붙으면 어쩌실라구? ㅋㅋㅋ

▶◀소굼 2004-08-04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젊은이들중에 혼자 두줄!;[사소한 것에 목숨건다;]이히히;

마태우스 2004-08-05 0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늘 님께 죄송했는데, 조금이나마... 그간의 은혜를 갚은 것 같다는....
판다님/전 판다님을 믿습니다. 부리 그녀석, 오늘 샤워도 안하고 잔다는 소문이...
아영엄마님/다시 우리 친하게 지내는 거지요??? 다행이다..
진우맘님/근디 뉴스레터 밑에다 25일이라고 광고를 했었는데, 오늘 티비를 보셨단 말이죠. 으음, 글을 대충 읽는 분이 누군지 짐작이 간다는....^^
조선인님/그러게 말입니다. 제가 너무 술만 마셨어요. 흑흑
갈대님/아이 그렇게 칭찬해 주시면 남들이 저랑 님 사이를 오해해요^^
반딧불님/정말요? 끼야-----------------신난다!!!!! 요즘 제가 저한테 자신이 없어서요
사과님/저처럼 산만한 인간이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겨우 졸업했다는 소문이...^^
하얀마녀님/아유, 그리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지요. 혹시...<마태우스>의 쇼크 이후에 제 모든 글이 재미있다고 하시는 건 아닌지요..... 무셔워요
호랑녀님/ 전 컴맹이라 뭔가를 더 할 수 없었답니다. 너무 아쉽습다. 더 속일 수 있었는데..
스윗매직님/제가 들은 최고의 칭찬입니다. 마법이라..하하, 매직님이야말로 마술산데^^

진/우맘 2004-08-05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뻥쟁이 마태님. 그거 오늘 수정한 지 다아~ 알아요.
하루이틀 겪은 사이도 아니고.-,,-

마태우스 2004-08-05 0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아, 어제까진 오늘이었는데요, 어젯밤에 연락받고 잽싸게 광고를 한 거거든요. 님께 본의아니게 피해를 입혀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우리의 우정은 변함없는 거죠?

밀키웨이 2004-08-06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진짜로 이런 수퍼서재의 탄생을 기대하렵니다.
만약 제가 수퍼저재의 일원이 된다면 기꺼이 부리님을 동반자 삼아 히히히히

털짱 2004-08-07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보니 제 서재를 즐겨찾기 해주시는 분이 29분이네요. ^^ 제가 알라딘에 들어온게 지난 7월 14일인데..좀 대단하죠...*^^*(잘난 척...) 정말 감사할 따름이예요. 이제 알라딘의 공인으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매일매일 털을 뽑겠어요. 그리구 소설의 중요한 반전으로 제가 등장한 것을 계기로 그간 마태님의 바람기를 용서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민, 다신 그러지 마요.
 

 

 

 

 

 

* 쓰기전: 피의 수요일에 감명을 받은 나머지, 진우맘님에 대한 오마주 소설을 쓰기로 했습니다.

다 쓰고 난 뒤: 잠이 쏟아져서, 결말이 엉망이네요. 이해해 주세요. 아, 그놈의 잠이 원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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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사자

"오오오---" 여우가 울부짖는 소리가 났다. 잠에서 깬 진우맘은 휴대폰을 찾아 두리번거렸다. 그 벨소리는 병원에 검사를 받기 위해 알라딘을 떠난 파란여우를 그리워하는 맘에서 그녀가 선택한 것이었다.
"여보세요. 탐정 진우맘입니다"
"빨리 와주셔야겠습니다. 상태가 좀..."

스쿠터를 타고 현장으로 가면서 진우맘은 머리를 갸웃거렸다. 형사가 해준 얘기는 다음과 같았다. 해가 저물 무렵, 중구 알라딘 본사 앞에 한 여자가 이마에 수건을 동여매고 나타났다. 한참 동안 알라딘 건물을 바라보던 그녀는 난데없이 두 손을 하늘로 향한 채 "나 도로 물릴래!"라고 외쳤다는 것이다. 그녀는 곧 현장을 지키던 사복경찰에 의해 구치소로 끌려갔는데, 범행 동기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진우맘님을 불러 달라고 했습니다"
"왜 하필 나를?"
"그건 저도 모르지요. 하여간 빨리 와주세요"

"여깁니다"
면회실의 문을 연 진우맘은 흠칫 놀랐다. 의자에 앉아있는 여인이 너무도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자존심이 상한 나머지 확 나가 버릴까 하다가, 진우맘은 겨우 마음을 추스렸다.
"날...보자고 했나?"
여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왜 하필 나를? 난 너를 모르는데?"
여인이 씩 하고 웃었을 때, 진우맘은 숨이 넘어갈 뻔했다.
'저런 뇌쇄적인 미소는 처음이야!'
하지만 그녀는 여인의 다음 말에 더더욱 놀랐다.
"진우맘, 명탐정이자 알라딘 인기서재의 주인!"
"헉! 나, 날 알아?"
"진우맘! 나 스타리야!"
스타리 스카이, 알라딘에서 '스타리의 별다방'의 운영자로 더 널리 알려진 그녀가 지금 눈앞에 앉아 있는 것이다.
"스타리, 이렇게 이쁜 줄 몰랐어!"
진우맘은 그간 초절정섹시미녀를 자처했던 자신이 부끄럽게 여겨졌다. 흥분이 가시자 진우맘은 탐정 본연의 자세로 돌아갔다.
"자, 말해봐 스타리. 왜, 왜 그런 짓을 한거지?"
물 한모금을 마신 스타리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니까..."

스타리가 책을 왕창 주문한 것은 지난 5월 말이었다. 사고픈 책을 적다보니 39권이나 됐다.
'에라 모르겠다! 40권 채우자!' 스타리는 평소 사고픈 마음이 없었던 <대통령과 살모사>를 써 넣음으로써 40권을 주문하는 첫 번째 알라딘 고객이 되었다 (이후부터 책을 왕창 사는  걸 '스타리 주문'이라고 부른단다).
"그 전에 알라딘 사람들에게 물어봤지. 사고픈 책이 많은데 어떡할까, 하고. 그랬더니 다들 이러는거야. '질러버려!' '일단 저지르고 봐요!' 그래서 샀지"
"그래서?"
"그래서...."

4일 후, 기다리던 책이 왔다. 평소 오던 택배 아저씨가 아니어서 이름을 물어봤다.
"갈대라고 해요!" 얼핏 듣기에도 기분 나쁜 목소리였다. 갈대는 냉장고 박스만한 상자를 턱 던지시며 퉁명스럽게 내뱉었다. "왜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시키는 거예요??!!!"
"아, 아니 그게.. 제가 원래 그러려던 건 아니고요.. 날씨도 덥고 경제도 어렵다 보니 그냥.." "(이기이기 미친나..) 째릿"
"(깨갱) 자, 잘못했어요. 담부터는 꼬옥 3만원어치씩만 시킬게요. 제가 미쳤었나 봐요오오~ ㅠㅠ"
그렇게 갈대를 보내고 난 뒤, 스타리는 뽀사질 뻔한 허리를 부여안으며 박스를 현관에서 자기 방으로 밀고갔다. 방안 가득히 쌓인 책을 보면서 그녀는 가슴이 벅차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이틀 후, 동창회 자리에 나간 스타리는 자신이 이상해진 걸 느꼈다. 삼겹살에 소주를 잔뜩 먹었는데, 자기도 모르게 종업원에게 카드를 내민 것이다.
"야, 이걸 왜 니가 다 사?" 동창의 질책에 스타리는 이렇게 답했다. "뭐 어때? 내가 이틀 전에 책 40권도 한번에 지른 놈이야!!"
그건 시작이었다. 길을 가다 맘에 드는 옷이 있으면 카드로 그었고, 고급 화장품을 마구 사들였다. 한 술집에 가서는 골든벨을 울리기도 했다. 역시 카드로. 급기야 스타리는 다음달 요금을 연체했지만, 그녀는 다른 카드로 쇼핑을 계속했다. 7월 14일, 결국 그녀는 신용불량자 리스트에 올랐다.
"이 모든 게 다 40권을 한꺼번에 산 때문이라고!"
울부짖는 스타리를 진정시키느라 진우맘은 진땀을 빼야 했다.
"빚이 얼만데?"
스타리가 다시 울먹였다. "처, 천만원이 넘어.... 무, 무서워, 진우맘. 나 감옥 가는 거야?"
진우맘은 휴지를 꺼내 스타리의 코를 풀어 줬다.
"아니야 스타리. 팽---- 그런 일로 감옥에 가진 않아. 그리고, 패애앵--- 네게는 우리가 있잖아"
진우맘은 지갑에서 천원짜리 석장을 꺼냈다.
"일단 이거라도 받아 둬. 도움이 될거야"
스타리는 진우맘이 내미는 돈을 덥썩 받았다.
"니 뒤에 우리가 있다는 걸 잊지 마!"

집으로 가던 진우맘은 낯익은 사람이 누군가와 얘기를 나누는 걸 보고 스쿠터를 세웠다.
"조선인! 나야, 나!!"
하지만 진우맘을 본 조선인은 홱 고개를 돌려 도망치기 시작했다.
"어? 왜그러지?"
어리둥절해진 진우맘은 담벼락에 숨어있는 사람을 향해 걸어갔다.
"후다닥!"
진우맘이 가까이 오자, 그 역시 내빼기 시작했다. 달리기라면 자신있는 진우맘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우맘은 그를 따라잡았다. 사정권 안에 들어서자 진우맘은 몸을 날려 그의 허리를 붙잡았다.
"으으윽!"
구슬픈 비명 소리와 함께 그가 바닥에 뒹굴었다.
"넌 누구냐?"
진우맘은 그가 쓰고 있던 복면을 벗겼다. "아니 너는....!!!!!"
그는, 아니 그녀는 수니나라였다. "도대체 왜 도망간 거야? 나야 나, 진우맘이라고! 36-24-37의 그 진우맘!!!!"
수니나라의 눈에 눈물이 글썽였다. "제, 제발 그냥 가줘. 아무것도 묻지 말고"
할수없이 진우맘은 그녀를 보내줬다. 잠시 뒤, 스쿠터로 향해가던 진우맘은 수니나라의 주머니에서 빼낸 봉투를 꺼냈다. 봉투 안에는 2만원이 들어 있었다.

다음날, 알라딘에는 진우맘 이름으로 다음과 같은 공고가 떴다.
[우리 친구 스타리를 도웁시다! 스타리가 지금 신용불량자가 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우리 모두 스타리님께 온정의 손길을!]
하지만 예상외로 모금 실적은 저조했다.
'세상에, 2만3천원이 뭐야? 안되겠다. 전화로 독려해야지!'
"마태우스, 재벌 2세라더니 왜 한푼도 안내요? 뭐? 바쁘다구요? 인터넷 뱅킹으로 보내면 얼마나 걸린다고 그래요? 술집에서 술마셔야 한다고? 에라 이놈아!"
"스윗매직, 돈 좀 내. 우리 친구잖아! 뭐? 돈 받으러 부산까지 오라고? 너 내가 못갈 줄 알고?"
"판다78, 스타리랑 친했잖아? 뭐? 자기가 좋아서 쓰다 그런 걸 왜 우리가 갚아주냐고? 너, 거기 꼼짝말고 있어!! 당장 달려간다!"(판다의 눈 주위가 검게 된 것은 이때부터라고 한다)

고민하고 있는 진우맘에게 책읽는나무가 서재주인보기로 글을 남겼다.
"동생, 고생이 많소. 가진 게 없어 많이는 못도와주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하나 제공하겠소. 듣자니 스타리가 미인이라는데, 그걸 이용하면 안되겠소?"
진우맘은 귀가 번쩍 뜨였다. 진우맘은 다시금 면회실로 갔고, 한결 초췌해진 스타리의 모습을 얼마 전에 구입한 디카로 찍었다. 그리고는 사진과 함께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알라디너 여러분, 저 스타리에요. 순간의 실수로 이 지경에 이른 것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한번만 도와 주세요, 네?]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우리끼리 서로 돕고 살아야지요. 얼마 안되지만 적금 깼어요. 메시지 드림-
-님이 미인이라서 이러는 건 아니지만... 이번학기 등록금이어요. 놀고 싶었는데 휴학하죠 뭐. 자몽상자-
-구두를 판 돈 전부를 쾌척합니다. 바람구두. p.s. 아, 무슨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건 아니구요, 순수한 뜻이랍니다-
-재벌2세가 이럴 때 필요한 법이 아니겠습니까? 스타리님, 힘내세요! 마태우스-
-너무 부담은 갖지 마세요. 집 담보로 대출 받았습니다. 하얀마녀-

진우맘은 망연자실했다. '아, 알라딘마저....' 진우맘은 자신이 미녀인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틀간 걷힌 돈은 천만원을 약간 상회했다.
"최선을 다해 걷었는데, 800만원밖에 안돼. 미안해"
스타리는 눈물을 글썽였다. "진우맘, 고마워. 200은 내가 어떻게 해볼게"
그날 진우맘은 일가친척을 고기집에 불러 실컷 먹였다.
"진우맘아, 니가 무슨 돈이 있다고?"
"걱정 마세요! 오늘은 제가 쏩니다. 음하하하"
다음날, 빚을 모두 갚은 스타리는 구치소를 나왔다. 스타리는 지갑에서 카드 세장을 꺼내 반으로쪼갰다.
"이제부터 카드 안쓸 거야! 카드는 빚이라는 걸 절실히 깨달았거든"
"그래, 그렇게 해. 그리고...이거 먹어!"
진우맘은 주머니에서 두부를 꺼냈다. 두부를 한 움큼 입에 문 스타리의 눈에서 다시금 눈물이 났다.

진우맘은 스타리의 서재에서 코멘트를 분석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이상해!'
사고싶은 책이 많은데 어쩌면 좋겠냐는 스타리의 페이퍼에 주렁주렁 달린 답글들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살 것을 부추기고 있었다.

아영엄마; 기냥 와장창 사버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암요~ 그게 좋고 말고요~
밀키웨이: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일단 저지른다! 에 한표!
새벽별을보며; 아따 뭘 망설인단가? 저질러 버려!
호랑녀: 카드는 뒀다 모합니까? 확---- 그으라고 있는 게 카드요! 어흥!
책울타리: 같이 지르자, 동생아!
멍든사과: 뭘 망설이슈? 젊다는 게 뭐유?
수니나라: 40권 가지고 뭘 그래? 난 한창 때 50권도 저질렀다구!
tarsta: 옛말에 책은 일단 사고보고, 사과는 의심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조건 사야 합니다.

68개나 되는 코멘트 중 생각해 보라는 글이 하나도 없다는 게 기이하기만 했다. 진우맘은 다른 서재로 갔다. 판다78의 글이 보였다.
[바로 어제 샀건만, 오늘도 또 사고 싶다...지금으로서는 이것들만 사도 어느 정도 갈증이 해소될 것 같은데... 눈 딱 감고 지를까요? 물만두님, 한 말씀 부탁드려요. ^--^;;;]
그 밑에 달린 코멘트를 보고 진우맘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물만두의 코멘트는 보이지 않고, 아까 그 멤버들이 그대로 똑같은 리플을 달고 있다.
"뭔가 있다!" 진우맘의 손등에 힘줄이 솟았다. 진우맘은 스쿠터를 잡아타고 수니나라의 집으로 향했다.

"어디 가는 거지?"
진우맘을 본 수니나라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커다란 가방을 메고...흠...어디 휴가라도 가나?"
수니나라의 큰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모든 것을 포기한 듯, 그녀가 고개를 떨궜다.
"그래, 다 얘기할게..."
"털썩!" 수니나라의 얘기를 듣고 난 진우맘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수니나라는 카드업계의 큰손 밑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큰손은 알라디너들이 카드를 많이 쓰게 해 거덜을 냄으로써 알라딘을 접수할 꿈을 갖고 있어...그래서 우린 누군가 책을 살까 고민하면 우르르 몰려가 사도록 충동질을 하지. 앤티크가 서재를 떠난 것도 바로 카드빚 때문이야"
"냉열사도?"
"응. 그래도 그녀는 한달간 새우잡이를 하면서 빚을 갚았으니, 운이 좋은 경우지"
진우맘의 손등의 힘줄이 더더욱 굵어졌다. "이런 나쁜 놈들! 그렇다면 지난번 2만원은 알바비?"
수니나라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 큰손은 누구야? 조선인이야?"
"아니"
수니나라는 콧물을 닦고 말을 이었다. "그녀는 연락책일 뿐이야. 큰손이 누군지는 나도 몰라"

진우맘은 그날부터 조선인을 미행하기 시작했다. '언젠가는 큰손과도 만날 거야. 그때를 노려야 해'
"미행은 없었지?"
조선인의 말에 멍든사과는 히죽 웃었다. "내가 누굽니까? 멍든 사과 아닙니까. 어서 돈이나 주슈"
"옆에 있는 얘는 누구야?"
멍든사과가 파안대소했다. "얘는 털짱이라고, 제가 요즘 키우는 애죠. 쓸만해요"
"조심해야 돼. 요즘 진우맘이 냄새를 맡은 것 같아"
접선을 끝낸 조선인은 택시를 집어타고 어디론가 갔다. 진우맘은 스쿠터를 타고 그 뒤를 쫓았다. 호화주택이 몰린 곳에서 내린 조선인은 뒤를 계속 쳐다보더니, 3층집의 초인종을 눌렀다.

진우맘은 떨리는 마음으로 대문 쪽으로 다가섰다.
'이, 이럴 수가!'
문패에 씌어 있는 글자는 분명 '마냐'였다. 마냐가 바로 카드업계의 큰손이었던 것이다. 순간 과거의 기억들이 떠올랐다. 몇 년 전 알라딘을 해킹하던 일당의 옷에 새겨진 'M'이라는 글자, 알라딘의 설계도를 훔쳐간 일당의 이마에 씌여 있던 '마(馬)'자, 알라딘 금고를 털다 붙잡힌 자들의 구호 "남은 건 책밖에 없다"..... 알라딘 관련 범죄의 배후에는 언제나 마냐가 있었던 것이다. 진우맘은 이 사실을 알라딘 특공대에 알렸고, 폭스바겐을 비롯한 차력도장 대원들은 앙탈하는 마냐를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하게 했다.
"왜 하필 알라딘이지?"
진우맘의 질문에 마냐가 씩 웃었다.
"너같으면 교봉이나 그래 스물넷을 갖고 싶겠니?"

세월이 흘렀다. 연보라빛우주가 사고픈 책이 열권 있는데 어떻게 할까를 고민했다. 그러자 이런 코멘트들이 달렸다.
검은비: 일단 세권만 사고, 다 읽으면 또 사.
이파리: 그래, 그게 좋겠다. 책이 왕창 밀려 있으면 그것도 스트레스야.
플라시보: 전 세권도 많다고 봐요. 두권만 일단 사세요.
연보라빛우주는 결국 책 두권을 주문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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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7-22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씨, 다시 읽어보니까 맘에 영 안드네요... 화악-----지워버리고 싶어 정말!!!

sweetmagic 2004-07-23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추천한거 지우면 벌 받아요 !!

코코죠 2004-07-23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삼류소설이 마태님 맘에 안 드는 이유는 단지, 오즈마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궁시렁궁시렁

(아아, 마태님의 '상상력' 플러스 '어거지로 갖다 붙이기' 는... 천재적입니다. 대체 마태님은 어느 별에서 오셨습니까? 뭘 먹으면 이렇게 쓸 수 있어요녜?)

sweetmagic 2004-07-23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뚱별에서 오셔선 기생충만 드시는 거 아닐까요 ^^;;

갈대 2004-07-23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슨 말씀을!! 그럼 배꼽 빠져라 웃어제끼며 읽은 사람은 뭐가 된단 말입니까^^

마태우스 2004-07-23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님, 스윗매직님, 오즈마님/정말 이게 재미있어요???? 정말??? 다시 읽으니까 잠이 확 달아나고, 신경질만 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람들 괴롭히고 있는 중이거든요. 안지우는 게 좋겠습니까???? 저, 정말????

메시지 2004-07-23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적금깰 때 손이 자꾸 떨리더니 결국 수전증이랍니다. 재미있습니다.

꼬마요정 2004-07-23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웃겨서 웃다가 의자에서 넘어질 뻔 했어요~~~!
아까는 진우맘님 덕에 웃다가 배가 고프더니 이번엔 마태우스님까지...^0^
다들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기다리게 되네요~~~ ^^*

카드란 무서운 거에요~! 암~ 특히 책 사는 건 주위에서 볼 땐 바람직해 보이거든요... 넘어가면 안 돼요~~!! ^^

sweetmagic 2004-07-23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갈대 님 찌찌뽕~!!

마태우스 2004-07-23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동정표가 쏟아지는군요. 꼬마요정님을 비롯한 알라디너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안지우고 그냥 잘께요. 사실 지우면 저도 속상하지요.... 감사해요, 아름다운 밤이어요!!! 아니, 아름다운 열대야에요!

starrysky 2004-07-23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_________________ㅠ
님이 파주신 구덩이 들어가 얌전히 누웠으니 흙만 잘 덮어주시지요.. ㅠㅠ

근데 이거, 보복이 너무 심한 거 아닙니까?? 제가 좀 사랑의 별가루를 사방에 뿌리고 다녔기로서니, 또 잠시잠깐 아침의 땅에서 뿜어져 나오는 할인의 광휘에 눈이 멀었기로서니, 님의 바다같이 넓은 가슴으로 다 이해해주셔야지 이, 이렇게.. ㅠ_ㅠ
(제 댓글 갯수를 질투하시는 거죠? 제가 댓글의 여왕으로 등극하니까 샘나셔서 그러죠? 네?)
어쨌든 감기로 심신이 지친 제게 이건 느무 가혹하다구요. 콜록콜록- (약한척)
아아, 안되겠어요. 우리 질러 부대 모두 소집이야요. 다들 좀 모여서 대책회의 좀 해바바바요.

코코죠 2004-07-23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이 이 글을 지우시면 저는 마태님과 결혼해버릴 테에요.

갈대 2004-07-23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찌찌뽕? 그거 어떻게 하는 거지? 사실 내가 찌찌봉 시간에 졸았거든(한기주 버젼..-_-;;)

sweetrain 2004-07-23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글 지우시면 데이트 신청할 거예요...

미완성 2004-07-23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생각에도 역시..스타리님의 높은 코멘트인기를 시기질투한 마태님의 치밀한 계략으로....-_-

마태님, 님의 글이 웃기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었어요. 자, 어서 엉덩이 터지기 전에 얼른 일어나셔요....;; 우린 운명이잖우-_-V

코코죠 2004-07-23 0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딴소리) 그나저나 마태님, 멍든사과님한테 <알라딘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운운> 사건을 해명하십시욧. 대체 몇 명의 여자들에게 그런 말을 하고 다니시는 겁니까. 이 많은 염문을 어쩌시려고! 님은 정녕 알라딘의 카사노바 밤의 황태자! 아아 우어어 우어어 오로히리힛. 저에게 야밤의 한강 둔치에서 <이 세상에 태어나줘서 감사합니다 운운> 하셨던 천구백팔십칠년의 그 밤을 잊으셨나요 어흐흑. 이 결혼은 무효야~

마냐 2004-07-23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언제나 그렇듯, 제 캐릭터는 확실하군요.
하지만 "너같으면 교봉이나 그래 스물넷을 갖고 싶겠니?" 라는 정말 꿈에서도 생각못할 이 근사한 대사....마태우스님. 진정한 알라딘의 다이아몬드심다.
(에고고고...진/우맘과 벌였던 4류소설 작전이 들통난 터...무조건 3류소설에 빌붙자..켈켈)

클리오 2004-07-23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두 권만 사자는 교훈적인 결론. 이거야말로 알라딘을 접수하려는 음모? ^^

미완성 2004-07-23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훗. 천구백팔십칠년이면 저는 미취학 아동, 오즈으마님은 초등......;;
그, 그럼 이미 마태님은 돌이킬 수 없는 쇼오타코옴의 깊고 오묘한 세계에...몸을 담그신 겁니까..!

하얀마녀 2004-07-23 0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너무 재밌습니다. 집담보로 대출이라.... 머찐데요? 마태우스님과 진/우맘님 경쟁 덕에 여럿 즐거워지는 듯. 출연시켜주셔서 고맙습니다.

sweetrain 2004-07-23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천구백팔십칠년에 저는 다섯살--+ 오오, 역시 쇼타콤이시군요...

조선인 2004-07-23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홋 4류소설에 이어, 3류소설의 고정출연자가 된 듯한 착각에 교만이 하늘을 찌를 거 같습니다. 오호호호호홋

아영엄마 2004-07-23 0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낮에 안들어왔더니만 글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다 못 읽겠어요.. 님의 팬이지만 오늘은 자중을... 늦은 시간이지만 리뷰라도 써 볼랍니다..

panda78 2004-07-23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타리님--- 저는 절대 스타리님을 외면하지 않을 거에요--- 이 멍은 이 멍은...으흑- 그런게 아니란 거 스타리님은 다 아시죠? 마이 스위트하니 스따---리님? TㅂT
(우리 마태님, 이번에도 출연이 없으면 새우잡으러 갈라그랬어요..^^;;;)

호랑녀 2004-07-23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우... 카드빚... 저거 남얘기가 아니죠...
새우잡으러 가자니 집에 남겨진 夫자식이 울고... 후우...

플라시보 2004-07-23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꺼 재밌는데요. 왜 지우려고 하시나... 잘 읽고 갑니다.^^

조선인 2004-07-23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궁금한 게 있어요. 왜 제목이 박하사자죠?

마태우스 2004-07-23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참 좋은 질문이세요. 그게요, 처음에 스타리님이 "나 다시 물를래!"라고 하는 게 박하사탕에서 모티브를 따왔거든요.
플라시보님/님의 역할이 그리 크지 않아 죄송합니다.
호랑녀님/저도 카드의 마그네틱이 금방금방 닳을 정도로 긋고 다니는 놈이어요. 그러다 결국....
판다님/우리의 우정에 비해 님의 역할이 너무 박했죠?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잘할게요
아영엄마님/어느 분이 제게 소재가 떨어진 게 아니냐고 하기에 욱하는 맘으로 많이 썼어요. 하루 세편이 적당한데...
단비님/저...저는 쇼타콤을 몰라요.
하얀마녀님/아네요, 제가 님께 감사드리죠. 진우맘님의 만만치 않은 필력을 보니까 긴장이 되네요.
멍든사과님/그 젊음에도 내공이 하늘을 찌르는 비결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쇼타콤도 아울러...
clio님/사실 택배비가 무료니, 세권 이상 사는 게 좋겠지요. 저두 엊그제 4권 주문했답니다.
마냐님/소설을 쓰는 사람마다 님을 모시려고 하는 건 님의 인기를 이용해서 떠 보려는 거랍니다. 님이야말로 진정한 다이아몬드라는...
오즈마님/그게요, 님 말고는 딱 한분, 멍든사과님한테만 했어요. 정말이어요. 믿어주세요! 님의 코멘트를 보니 이 소설을 확 지우고 싶은 마음이...
단비님/어머 단비님까지...점점 더 지우고 싶군요. 오오.
스타리님/님이 댓글의 여왕이 된 걸 질투했다는 사실을 알아내시다니, 대단하시군요. 으음...
꼬마요정님/멋진 말로 저를 위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갈대님/갈대님도 감사드려요. 님이 아니였다면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할 뻔...
스윗매직님/님은 언제나 제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랍니다.

털짱 2004-07-23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기뻐라. 드디어 마태우스님에 글에 등장하는구나.
그나저나 멍든사과, 이제부터 책임지슈.
댁에 나를 키운다잖소!

진/우맘 2004-07-23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저 없는 사이 이런 일이.....,
오마주라니, 뿌듯하기 그지없습니다. ^___________________^
(마냐님에게만 안 들리게) 그런데, 마냐님을 멋지게 처단하는 활극 장면이 왜 생략되었나요? 아비용~~~

로렌초의시종 2004-07-23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드라...... 저는 절대 제 자신을 믿지 못하기에 손을 댈 수 없는 금단의 영역으로 스스로 정해버렸습니다......

ceylontea 2004-07-23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끊임없이 이런 아이디어가 나오니..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3류소설은 커녕 10류소설도 못쓸 것 같아요...

쎈연필 2004-07-24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웁쓰, 스타리님이 뉘신지는 모르지만 제가 등록금을 몽땅 바치는 걸로 나오네요;;;
 
 전출처 : 진/우맘 > 알라딘 4류소설 - 피의 수요일2

자정, 남산 타워 밑의 팔각정. 어둠에 눈이 좀 익자, 어슴푸레 한 달빛 아래로 몇몇 사람의 그림자가 보인다.

"그럼, 모두 모인거죠?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건....3류소설의 저자인 마태우스를 처단할 방법을 도모하기 위해서 입니다. 도대체 등장할 때마다 변비에 방귀에....겉으로는 안 그런 척 했지만 흑흑, 견딜 수가 없어요."
오늘 모임의 리더인 마냐가 말을 꺼냈다.
"그래도 저만큼 열 받지는 않을겁니다. 볼링공이라뇨! 아니 이 아리따운 팔 어디에 볼링공이 어울린단 말입니까! 적어도 은장도는 들려 줬어야지요!"
플라시보가 열변을 토했다.
"그래도....여러분은 속만 상하고 말았죠....저는 실생활에서도 어려움이 많아요."
머뭇거리며 말을 꺼낸 사람은 조선남자였다.
"지난 번 3류소설 <패왕별꼴>이 나온 이후로....여자친구의 질투가 너무 심해졌어요. 지나가는 남자에게 눈길만 줘도 무슨 생각하냐, 저 남자가 나보다 더 이쁘냐, 남자 반바지가 조금만 짧아지면 그렇게 침을 흘려도 되는거냐며 얼마나 구박하는지...어무이~~ 얼마만에 사귄 여자친구인데, 이렇게 싸우다 헤어지기라도 하면 어떻게 해요~~~"
조선남자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곁에 있던 조선인이 조선남자를 다독여 주는 동안, 쌓였던 불만이 봇물처럼 터져나왔다.
"말도 마요. 닉네임이 좀 어렵다고 출연도 안 시켜준다구요!"(책읽는 나무)
"졸지에 아버지가 되다니...게다가 미모의 파란여우님 남편역이라 부인의 눈길이 따가워요. 안 그래도 알라딘에 남편을 빼앗겼다며 이를 갈고 있었는데...!"(메시지)
그런데, 갑자기 팔각정 한 구석에서 처절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아흐으으으으~~~ㄱ. 아흐 아흐으으으으~~~ㄲ"
"당신은 누구시죠?"
눈물을 훔치며 밝은 곳으로 걸어나온 그를 보고, 모두들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다, 당신은!!!!!"
"네, 전 부리예요."
"다, 당신이 어떻게 여기에?"
"말 마세요. 제일 당하고 사는 건 저라구요. 맨날 독서내공이 짧다고 구박이나 당하고, 코멘트 늘리기 노역에 강제로 동원당하고....저도 제 서재를 멋지게 꾸미고 싶다구요! 그런데 마태우스 그 놈은...흑흑, 제가 코멘트를 300개 써야 페이퍼 한 개를 겨우 쓸 수 있도록 불공정 계약을 맺고 부려먹고 있어요. 제가 왜 <부리>인 줄 아세요? 사실은 <부리기 편한 놈>의 약자랍니다."
마태우스의 잔혹함에 모두들 치를 떨었다. 마냐가 자리를 정리했다.

"자, 이렇게 원성만 늘어놓고 있어서는 안 돼요. 그럼, 마태우스에게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멍든사과가 나섰다.
"연일 술을 마시니, 술에 취했을 때를 노려서 지갑과 핸드폰을 강탈하는 건 어떨까요? (샤방~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굳이 폭력이 아니어도, 제가 미인계를 쓸 수도 있는데."
수니나라가 나섰다.
"사과님, 비듬 떨어졌어요. 그건 별로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술 먹고 지갑과 핸드폰을 하도 많이 잃어버려서, 이젠 별로 안타까와 하지도 않아요."
연보라빛 우주가 말했다.
"그럼, 학장님께 전화를 해서 마태우스의 서재 주소를 일러바치는 것은 어떨까요?"
"앗, 그건 안 됩니다."
신밧드가  외쳤다.
"마태우스가 앙심을 품고 가지고 있던 주식 모두를 매각하면, 알라딘이 존폐 위기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 때, 부리가 조심스럽게 나섰다.
"사실...제게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모두의 눈길이 부리에게 쏠렸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마태우스는 진/우맘에게 심한 라이벌 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전에 <벤지 똥침 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전쟁은 <누가 더 책 많이 읽나> <누구의 페이퍼가 더 참신한가> 등 다양한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마태우스가 제일 신경 쓰는 건 역시, 방문객 카운트 입니다. 그런데 요즘 진/우맘이 소재부족으로 방문객이 줄어들고 있어요. 이런 때 진/우맘의 방문객을 폭발적으로 늘려줄 수 있다면....그렇다면 마태우스에게는 굉장한 충격일 것입니다."
모두들 좋은 생각이라고 외쳤다. 30분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 작전이 완성되었다.
"자....우선, 주요 포털 사이트 다섯 곳의 모든 카페와 블로그에 진/우맘의 서재 주소를 올리세요. 그리고 스윗매직과 조선인, 느림님, 폭스님은 직장의 컴 다섯 개를 확보해서 종일 켰다 껐다 하며 들락이시고, 컴이 한 개 이상 없는 깍두기, 비연, 털짱, 반딧불, 수암, 단비, 하얀마녀님은 각 동네 PC방을 점거 하고 작업을 하세요. PC방 팀의 팀장은 이따위가 맡아주시구요. 자, 모두 자기가 할 일을 알겠죠?"
"네!"
조용하지만 힘있는 대답이 팔각정을 울렸다. 밀키웨이가 물었다.
"작전명은....뭘로 하죠?"
책울타리가 음산한 목소리로 말했다.
"당연히....피의 수요일2 지. 으흐흐흐흐....."
모두들 작전명에 불만이 많았지만, 책울타리의 음산한 웃음소리에 질려 흩어지고 말았다.

다음 날.....진/우맘의 서재는 평소 10배의 추세로 방문객 카운트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진/우맘은 당연히 버그라고 생각해 지기에게 신고했지만, 지기는 굉장히 현학적이고 논리적인 것 같은 길디 긴 답변으로 서버 버그 의혹을 일축했다. 마냐는 카운트를 보며 뿌듯해 했다.
"호호호호~~~ 역시, 알라딘 사람들은 대단해~"
그 때, 에너가 달려들어왔다.
"마냐님, 뭔가 이상해요!"
"무슨 일이죠?"
"어제의 작전이 모두 실패로 돌아갔답니다!"
"아니, 뭐라구요?"
"주요 포탈 사이트에 올렸던 주소는 등록 2분만에 모두 삭제되었답니다! 물만두님은 글 제목을 <초절정 섹쉬미녀 진/우맘의 밤의 비밀>이라고 올렸다가 사이버 경찰청에 단속되어 지금 유치장에 있구요, 실론티님 역시 <미시 얼짱 진/우맘부인 C컵이라네>라는 제목으로 인해 조사를 받고 있어요."
"아니...도대체 생각들이 어찌 모두 그모양이랍니까! 직장 팀은요?"
"폭스는 직장 컴의 서버가 다운되었고...나머지 세 명은 어제 뒤풀이 자리에서 과음을 해서 출근을 못 했다는데요.-.-;"
"이런....PC방 팀은요!!!"
"처음 두 세 대까지는 잘 진행이 되었지만....PC 이용료가 모자라서, 곧 중단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맙소사.....그런데 이상하잖아요, 이 폭발적인 카운트는 뭐죠? 모두들 실패했다는데, 도대체 어찌된 일이란 말예요?"
"저도...그 이유를 잘...."
둘의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카운트는 계속 올라가고 있었다.

그 시각. 알라딘의 서버 점검실. 문 앞에는 해골 그림 밑에 빨간 글씨로 <바이러스 위험 관리자 지기외 접근 금지>라는 글씨가 씌여 있다. 서버실 안 네 벽은 A4용지로 빽빽하게 덮여 있었다. 2004-7-21 이 제목을 아시나요?, 2004-7-20 진/우맘's 카툰....모두 진/우맘의 페이퍼를 프린트 한 것들이었다. 서버에 연결된 메인 컴퓨터의 모니터 주변에는 이제껏 진/우맘이 올린 사진들이 모두 붙어있었다. 그 앞에 지기가 헤드셋을 끼고 앉아 있었다. 헤드셋에서는 철 지난 조관우의 '늪'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진/우맘....왜 그리 일찍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되었단 말이오....흑흑......이렇게 숨어서 그대의 행복을 빌어야 하다니....너무 괴로워요...."
지기의 두 눈에 눈물이 맺혔다.
"당신을 위한 내 선물이예요...."
지기가 엔터키를 누를 때마다 화면은 진/우맘의 얼굴로 가득차면서 방문객 카운트는 하나씩 올라갔다. 지기는 그날 늦은 밤까지 엔터키를 눌러댔다....

--------the end

헤헤헤, 찌리릿님 죄송....^^;;;  "왜 그리 일찍..." 부분을 치면서 저도 토할 뻔했답니다. 속이 안 좋으세요? 음...담에 만나면 꼭 겔포스라도 사 드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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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7-22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찌리릿님, 엔터 그만 누르세요! 오늘도 350명을 넘겼더라구요!!!

sweetmagic 2004-07-22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아파서 그러시는 거죠 ?
서재 평정의 꿈은 달아나고..... 소재는 고갈되고...ㅎㅎㅎ

마태우스 2004-07-22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윗매직님/지금은 바빠서 그렇구요, 이따가 3시 반부터 글을 무더기로 양산할 겁니다. 지켜봐 주세요. 소재고갈이 아니라 시간고갈이었다는 걸 알게 되실 겁니다. 하하하.

진/우맘 2004-07-22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는 지금 일박 이일 여행을 떠나야 하는데....마태우스님을 뒤에 남겨두고 떠나려니, 왠지 뒤통수가 근질근질.^^;

ceylontea 2004-07-22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봤더니.. 500이더군요... ^^

가을산 2004-07-22 14: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진우맘님! 그럼 이벤트는? 0.0

바람구두 2004-07-22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저는 소외당한 거로군요. 흑흑...

sooninara 2004-07-22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찌리릿님..언제까지 엔터 치실까요? 내일은..모레는? ^^ 궁금해요..

stella.K 2004-07-22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너무 겸손하시군요. 2류는 될텐데...

털짱 2004-07-23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은 제가...
진/우맘님의 미모에 대한 시기와 질투를 참지 못해서...
죄송해요.
흑, 너무 이뻐도 살기 힘들다는 걸 깨닫게 해주고 싶어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