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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진/우맘 > 알라딘 뉴스레터 특별호 <마기자 비리, 이대로 좋은가>

 최근 알라딘이 비리의혹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그 소문의 축에는 최근 알라딘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는 마기자(본명 : 마태우)가 있습니다. 마씨는 이전에도 "알라딘의 주식을 30% 가지고 있다"며 대주주 행세를 하고(참고로 알라딘은 아직 비상장이라고 합니다), 고객지원팀을 사칭하며 고객의 불만을 처리해 주겠다 장담한 후 감감 무소식인 등의 사기행각을 벌이고 다녔는데요, 최근 발행하는 알라딘 뉴스레터가 인기를 얻으면서 마씨가 언론의 힘을 이용해 개인 축재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 소식통에 의하면, 마기자의 뉴스레터에 1면을 차지 하기 위한 몸싸움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서재인들은 마기자의 서재에 매일 출석 및 코멘트/방명록 도장 찍기로 자신의 얼굴을 최대한 알리고 있었는데, 최근 이 경쟁이 과열되면서 <유령 아이디 만들어 카운트 두 배로 올려 주기> <퍼가지 않아도 되는 페이퍼 무작위로 퍼가기> 등의 위법성이 농후한 행각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특히, 코멘트로 편지쓰기가 특기인 책먹는 나무(가명)와 책느타리(가명)는 최근 페이퍼에 누가 더 긴 코멘트를 쓰는가로 과열경쟁을 벌이다가 알라딘의 자객 폭스바간(가명)에게 "여긴 코멘트라고라고라~이렇게 마태우스님 글과 버금가게 써버림 페이퍼 주인은 섭하지요 ^^왜 그란당가요??" 라는 경고를 받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성상납 요구 제보>까지 들어와서 서재인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거부했으나, 어렵게 만나 지면에 인용을 허락받은 조선여자(가명)님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제가 안 된다고 했는데...흑흑흑. 한 번만 만나주면 뱀 꿈 이야기를 1면 top기사로 실어 주겠다고 하는 바람에....흑흑흑...." 조선여자님은 지금 심리적 충격으로 인해 요양 중이라고 합니다. 한 분의 말을 더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상에, 제 남자친구가 마음에 든다고, 하루만 공유하자고 하더라구요! 제가 싫다고 했더니, 보복 조치로 마땅히 1면에 실려야 할 대작 기사가 마지막 페이지에 손바닥만하게 실렸습니다. 뉴스레터, 이래선 안 됩니다!"

서재의 얼굴인 뉴스레터의 집필인이 도덕성에 결함을 가지고 있어도 되는가에 대해, 지금 알라딘 측에서는 긴급 밤샘회의에 들어갔습니다만, 마기자가 일부 열혈 매니아를 거느린 거물인데다 자신의 책 <대통령과 기생충>을 꾸준히 구입하고 있는 플래티넘 고객인지라 대책 마련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뉴스레터 수습기자 진/우맘은 회의장 밖에서 <뉴스레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단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이상, 알라딘 뉴스레터 수습기자, 진/우맘이었습니다.  ----5월 4일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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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기사 :  방금 전, 08:50분에 배포되었던 <마기자 비리사건> 기사는, 도제형 교육 방식에 불만을 품은 수습기자 진/우맘이 마기자 제거를 위해 유포한 허위 기사임이 밝혀졌습니다. 이에 진/우맘은 일주일간 뉴스레터 제작에 관여하지 못하는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이 점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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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4-05-04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기자님이 친히 퍼오시다니, 영광이옵니다! 영원히 님 밑에 수습으로 충성하겠습니다.^^
우주님, 우주님의 마기자 카테고리에도 퍼가요!!!

panda78 2004-05-04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하하하

연우주 2004-05-04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겠습니다! 충성!

마태우스 2004-05-04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재미있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가르칠 게 없으니 이만 하산하시죠! 라면도 다 떨어졌고 하니...
 

 

 

 

 

 

<진우맘, 나 탈났어요!>
-얼마전 달리기에서 트라우마를 받았던 진우맘이 술먹고 탈났습니다. 한때 소주 4병 반을 마셨다는 그녀의 육성을 들어보겠습니다. "끙...과음, 했습니다. 초록물, 노란물...."
이 말을 들은 알라디너들은 "노란물은 설사인 것 같은데 초록물은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고 했는데요, 술먹고 탈이 나본 경험이 많은 마냐(28세)는 "초록색 설사도 있다. 상치를 많이 먹으면 그렇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촌철살인의 대명사인 폭스바겐은 "그럼 당근 먹으면 주황색 설사가 나오고, 포도를 먹으면 보라색 설사가 나오느냐"고 일갈한 뒤 "초록물은 담즙이 섞인 오버이트를 말한다. 내가 해봐서 안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이런 논쟁에 관계없이 진우맘은 그날 오후 세시쯤 육개장을 먹으며 쓰린 속을 달랬다고 합니다.

<수니나라, '일등할 자신 있다!'>
-미모로 명성이 자자한 수니나라가 일등할 자신이 있다고 선언해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녀의 말입니다. "청소 안하고 몸도 안씻고 살기 대회에 나간다면 일등할 자신이 있다"
수니나라는 이전에도 "지금도 사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심하다"고 말해 야유를 받기도 했는데요, 최근에는 컴퓨터가 터져 그 안에 저장된 정보가 날라가 몸 고생도 많이 했답니다. 여러분, 중요한 정보는 디스켓에 저장합시다!

<정정합니다>
-가리봉동에 사는 것으로 보도됐던(알라딘 뉴스 2호) 오즈마가 보문동에 산다는 것이 밝혀져 잔잔한 감동을 줬습니다. 오즈마의 말입니다. "저 가리봉동 아니고 보문동 삽니다! 자꾸 헷갈리시려면 제 서재에 '오즈마'세요! 쿄쿄"

<추억의 프로포즈: 검은비>
-검은비(본명: 가문비)가 사춘기 때 받았던 프로포즈를 공개했습니다. 과거를 밝힌 검은비의 용기에 많은 이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검은비의 생생한 고백을 옮겨 보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교회에선가? 용팔이가 조용히 나에게 다가와 하는 말이...."문비야~나중에 커서 오빠한테 시집 와라~ 알았지?...예쁘게만 커다오~~^^".....이러는거다.....당시 사고체계가 무진장 삐딱선을 타던 나는 그 소리가 무진장 꼽게 들렸다. 특히...예쁘게...라는 소리에...여자를 외모로만 판단하는 남자들...뭐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확~~받아 칠려다가 친구네 오빠고....우리 아빠랑 그쪽 아빠랑 친구고...두루두루 당분간 봐야하는 사람이고....게다가 날 좋아한다니...그냥...긍정적으로 들어주기로 했다..."아하하하~~뭐 나중에 시집갈때 없으면 그러죠...뭐...이하하하^^(어색)"....최대한 좋게 대응을 하고 나니....용팔이가....."아이고~~귀여워~~^^"하면 내볼을 만지는 거다....으악~~~사춘기 시절...머리카락부터 발톱까지.....온 몸이 아주 예민한 그 시기에 내 볼을 허락도 없이 만지다니.....너무 당황한 나머지....머리가 순간 아주 혼란스러웠다....이걸 어떻게 하나?...그냥 귀여운 걸로 계속 밀고 나가면서 이 어색한 위기를 모면하나?...아니면 대뜸 화를 내나?.....그러면서 내가 한 말이...아주 단호하게...그러나 무지 엉뚱하게....."저 안 귀여워요!!"였다...으악~~최악의 크리스마스이브였다]
이 글을 계기로 첫사랑에 대한 고백이 쏟아지고 있는 중입니다. 책읽는나무는 "나는 사실 워낙에 이사람,저사람 골라가면서 다 좋아해본지라....누가 첫사랑인지 가늠하기 힘들"다고 했으며, 플라시보는 "내 첫사랑은 드라마틱 하게시리 죽었다우"라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습니다. 책울타리의 사연입니다. "저를 첫사랑했던 남자.저는 동갑내기였는디, 불쌍하게도 지금의 남편과 선보고 한달만에 결혼한다고 친구들 불러모으니 그날 그날 무슨일이 생겼는가 하면은...  그 친구 술이 떡이 되어가지고 절 보고 하는 말 " 너가 이렇수가 있나"하더군요. 그래서 제 대답이 뭔지 압니까? "야 이 머슴아야 진작 내 좋아한다고 했으면 됐지. 나는 전혀 몰랐다 아니가!!!" 그날 제 남편 내 친구 달래느라 밤 세웠습니다" 참고로 그 용팔이라는 분, 곧 장가 간답니다.

<이벤트>
-얼마전 방문자 8000명을 돌파한 물만두(본명: 수만두)가 10000명 돌파 이벤트를 "거하게 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밝혀진 게 없지만, 사람들은 "물만두를 실컷 먹게 해주는 게 아니냐"면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매너리스트님은 "물만두가 소장한 추리소설을 대량으로 방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닉네임에 깃든 사연들>
-서재 주인장의 닉네임에 깃든 사연을 알아보는 순서입니다. 우리가 '소금'이라고 생각한 'salt'가 사실은 '엘'이 아닌 '1'로 밝혀졌습니다. "salt를 왼손으로만 치려고 엘대신 일을 넣었답니다. 왼손을 많이 쓰게 해서 우뇌를 발달시키려는 생각"
느림(nrim)의 사연입니다. "세상 돌아가는 속도에 부대끼지 않고 자기가 하고자 하는 일, 가고자 하는 길을 늦더라도 끝까지 가려는 것...결과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충분히 즐기는 것.....제게 있어 느림이란 그런 거랍니다"
soul kitchen, "제가 좋아하는 도어즈의 노래 제목인데, 서재 제목으론 딱이다 싶더라구요"
갈대, "바람에 흔들립니다. 몸도 마음도 휘청휘청~ 합니다^^;"
앤티크, "앤티크님은 좋아하시는 만화 <서양골동 양과자점>에 나오는 케이크집 이름이랍니다. 너굴님은 곰과도 여우과도 아닌 너구리과라고 해서 진짜 별명 너구리에서 따오셨다는.."
"물만두님은 예전에 아프신 적이 있었는데, 허구한날 물만두만 드셨다고 합니다"
물장구치는 금붕어, "숨넘어가기 직전 금붕어는 물장구치다 꼴딱 하지 않을까요"
stella09, "stella '별'이래요. 09는 제 생일이 9월인 것도 있지만, 가끔 영구짓을 해서죠"
책읽는나무, "책은 나무로 만들지 않습니까??....책만드는 나무로 하려다.....이건 좀 없어보여....좀 럭셔리한 분위기로...."
폭스바겐, "폭스바겐이라고 한 이유는...기냥요!! 이유를 굳이 대라고 하신담 닉네임을 바꿀랍니다"
매너리스트,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내 앞의 대가들 수법(mannerr)을 흉내내는 것뿐이다. 그러나 그런 흉내를 꾸준히 내다 보면 언젠가, 미술에서 mannerist(혹은 mannerismist)들이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지 않을까. 내 이름 mannerist는 그런 소망이 담겨져 있다"
panda78, "팬더는 하루 24시간 중 70%쯤 자고, 25%쯤 먹고, 5%쯤 움직인다죠? 대략 비슷하게 게으르므로 panda가 되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습니다요" -눈주위도 까맣다는 설도...^^

<이주의 코멘트>
-이번주 최고의 코멘트로 술먹고 탈난 진우맘의 코멘트가 선정되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책나무: 아니.....여기서도....여적.....자신('마태'를 뜻함)의 시가 명시라고 은근한 자랑을 하시다니~~~~ 무릎을 꿇었습니다.....정말 대상후보에 포함시켜야 하나요??..
진우맘: 책나무님...마태님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부상으로 마태님의 첫 책이라는 그 책을 선물하면...징계가 되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진우맘님, 축하드립니다. 부상으로 육개장 그릇을 드리겠습니다.

<단신>
-5월 1일, 대학로에서 벌어진 마태우스와 연보라빛우주의 한판 대결은 연보라빛우주의 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맥주에 취한 마태우스는 중간에 도망치려다 제지를 받기도 했는데요,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할말없다. 앞으로는 겸허히 살겠다"고 울먹였습니다. 그 여파로 그는 다음날 테니스도 조졌다고 합니다.
-그날 술자리에서 조선남자의 성적 정체성이 밝혀졌습니다. 다음 대화내용을 들어봅시다.
매너: 마태우스님, 그냥 형이라고 할께요. 민형!
조선남자: 민씨!
이밖에도 조선남자는 끈적끈적한 말을 수없이 해 사람들을 경악시켰는데요, 조선남자에게 멋진 남자분이 생기기를 기대하며 이만 줄입니다.

* 책나무님과 책울타리님이 헷갈려, 제가 실수를 했었습니다. 책울타리님의 항의를 받고 고쳤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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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엉가 2004-05-02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미화도 공생관계로 사는 기자들이라고 할지라도 제발 사실대로 쓰달라고 하는판에
이 타로도 마기자한테 외칩니다. 검은비님의 첫사랑에 참관한 첫사랑이 누군지 모른다는 사람은 저 아닙니다... 아무리 기자라지만 이럴수가 있습니까!!!!
마기자님 사실대로 쓰세요^^^^^^^^^^

비로그인 2004-05-02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역시 호외라 볼거리가 짱짱하군요!! ^^ 꼼꼼하게 닉네임에 관한걸 다시 수정해서 올리시다니...대단해요~ 그나저나, 제가 연보라빛우주님의 승리를 점치긴 했으나, 마태우스님이 처절하게 패배하고 테니스도 조지셨다니...왠지 눈물이...T^T 조선남자님께 멋진 남자분이라...ㅎㅎ

▶◀소굼 2004-05-02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우주님이 결국 이기셨군요. 내심 저도 우주님을 점쳤늗네^^;; 마치 마태우스님이 민형'이 된게 우주님에게 져서 '위치의 하락'을 보입니다 그려;;

연우주 2004-05-02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본인이 실토를 하는 군요. 그나저나 중요한 몇몇 부분이 빠진 것 같긴 하지만...^^ 뭐 그럭저럭 만족입니다. 아니, 그런데 테니스 모임 못 가셔서 어찌한답니까. 제지..한 저로서는 무척 죄송하군요! ^^

물만두 2004-05-02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매너리스트님이 맞췄다. 대량은 아니구 약간의 방출이 있을 계획입니다. 만명이 빨리 돌파되면 그만큼 빨리 받으시지 않을까요? 많이 들러주세요... 마태님 서재를 거쳐서라도요... 근데 그 분이 누구신지... 저 서재 방문 부탁드립니다...

물만두 2004-05-02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 마태님 만명 돌파가 빠를 것 같으니 마태님도 뭔가 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떠신지요???

가을산 2004-05-02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들 궁금했을 연보라빛우주님과의 대결 내용을 '단신'으로 짧게 처리한 것은 편집자의 자의에 의한 편파편집 같습니다요. 그렇긴 하지만 닉네임과 첫사랑에 대한 심층기획기사가 돋보여서 언론중재위에 일르는짓은 않을랍니다. ^^

nrim 2004-05-02 14: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어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이제 정신차리고 참관후기를 올려야겠군요., ^^

진/우맘 2004-05-02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역시, 폭스님의 내공이 대단하군요. 진/우맘의 노란물, 초록물은 모두...윗 동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우리 지역에서 술 왠만히 먹은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인데...넘길 내용물이 더 이상 없으면 1단계 초록물, 2단계 노란물이 나오지요. 제 측근들은 모두 초록물=위액, 노란물은=그 유명한...똥물, 혹 장액(?), 뭐 그런, 얼토당토 않은 추측을 남발하는데...여기에 대해 마교수님이 한 말씀...
참, 그리고, 부상으로 받은 육개장 그릇은, 어린이 날을 맞이하여 벤지 밥그릇으로 대신 선물하도록 하겠습니다.(아름다운 물만두 정신을 계승하자~)

책읽는나무 2004-05-03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팔님!!....그럼 용팔님이 섭하죠!!^^

sooninara 2004-05-03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문의 영광이군요^^ 알라딘 호외에 나다니...제컴이 나간게 아니고..자원봉사하는 문고 컴퓨터가 터져버렸어요...여러분..꼭 디스켓 저장 하세요..
창피하긴 하지만...저 일등할 자신 있습니다..ㅋㅋㅋ 저보다 더 게으른 사람 있으면 나와보세요..우리남편이 매일 도 닦고 살고 있습니다..더러운 집에서 참고 살기법이라고..아주 고도의 수련이 필요하답니다..

마태우스 2004-05-03 0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산님/저의 패배를 단신으로 처리한 거, 축소보도 맞지요. 이겼다면 "우주, 마태에 무릎꿇다!"라고 대문짝만하게 썼겠지요. 언론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이래서 좋은 거 아닙니까.
검은비님/그쵸? 누군가 님을 음해하는 세력이 있는 듯...^^
수니나라님/컴퓨터 자료정리, 빨리 끝내시고 여유를 찾으시기를 빌겠습니다
진우맘님/아, 육개장 그릇을 다시 제게로... 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벤지도 이제 육개장을 먹을 수 있겠네요^^
물만두님/매너리스트님이 원래 좀 날카롭습니다. 참고로 미남이라는 설이... 추리소설 방출한다니, 님께 잘보여야겠다는 생각이...
우주님/님 덕분에 제 실체를 깨닫고, 겸허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테니스를 안친 게 아니라, 잘 치지못했다는 거니 미안해하실 거 없습니다.
sa1t님/나중에 님이 복수해 주심 안될까요?
앤티크님/너무해요, 우주님 편만 들다니! 안놀아!!!!
 

 

 

 

 

 

-조선남자가 뱀꿈을 꿨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의 말입니다. "저를 막아선 뱀은 두 마리였어요. 뚜렷하진 않지만 두 마리 중 하나는 너무나 아름다운 몸색깔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꼬리 쪽이 붙어 있었는데, 머리가 두 개인 뱀이었는지, 두 마리가 교미하는 중이었는지는 모르겠어요. 노려보던 뱀은 다가서는 저를 위협했고, 전 놀라서 잠을 깼어요. 흑흑"
이 소식을 들은 검은비(본명: 감은비)는 "옛부터 뱀꿈은 태몽이었다"며 "왜 남자가 태몽을 꾸는지 모르겠다. 혹시 남자라도 생긴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다른 해석도 있습니다. 가리봉동에 사는 오즈마(본명: 오지마)는 "뱀꿈은 영험한 꿈이니 로또를 사는 게 어떻겠느냐"고 권했다고 합니다.

-달리기를 못해서 '트라우마(상처: 역주)'를 받았던 진우맘이 트라우마가 덧났다고 합니다. 진우맘은 4월 29일 열린 춘계체육대회에서 2위로 뛰던 팀을 꼴찌로 추락시켰는데요, 그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그게, 바톤이 오기 전까지는 우리 팀이 2등이었거든요....그런데, 바톤 받으면서 몸싸움에서 한 번 튕겨 나가고...열심히 달리는데, 바지가 자꾸 흘러내리는 겁니다. 츄리닝 끈이 거추장스러워서 빼버렸는데, 평소엔 괜찮더니 달리니 대책이 없는거예요. 결국, 한 손으론 바지춤을 잡고...꼴등으로 미끄러졌지요" 덧난 상처가 빨리 아물기를 기원하겠습니다.

-파란여우(본명: 판여우)가 노익장을 과시해 화젭니다. 파란여우는 나이트에 갈 때마다 부킹 제의를 받는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나이에도 나이트에만 가면 섭외(?)대상인데요.. 꼭 머리 벗겨지거나 뚱땡이 이거나, 아님 혹성탈출에 출연한것 같은 인상들이 들어오지 뭐에요...나도 멋진 남자좀 부킹해봤으면 싶지만 에이 참...결국 그거였어요..기분나빠!" 이 말을 들은 진우맘의 말입니다. "저는요, 친구 세 명이랑 같이 나이트를 갔는데, 웨이터가 친구들은 다 한 번씩 끌고 나가면서, 저에게는 끝까지 아무 어필을 않더군요. 그 참......더럽던 기억!" 조만간 두 분 다 뜻을 이루기를 바라겠습니다.

-카이레(본명: 가일해)가 "나는 여자다!"라고 선언해 충격을 준 '카이레 선언' 이후 많은 분들이 자신의 성별을 밝혔는데요, 아직도 정체를 드러내지 않은 분들이 있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다음은 모 서재에서 오간 대화내용입니다.

책나무: 엔티크님의 이미지사진이 남자잖아요. 그라고..책울타리님 방명록에서....동상!! 그러니까....엔티크님이 "네!! 누님~~"이라고 한것을 본 기억이~~~ 그래서 전 여적 남자인줄 알았어요. 제일 궁금했던 사람이 폭스바겐님인데 이분도 남잡니까??....
salt: 폭스바겐님은 여잡니다;;
책울타리: 책읽는 나무님 저도 처음엔 굉장히 헷갈렸습니다. 그래서 전 결론 지었죠. 마태우스님 빼고는 다 여자다. 김여흔님도 여자다. (글이 여자 글이다는 느낌).ㅋㅋ
salt: '마태우스님 빼고는 다 여자다'그거 좋군요;;;아하하;;
책나무: 김여흔님 여자아니었습니까???....아 헷갈려!! 전 처음에 마태님도 여잔줄 알았는디~~~ㅠ.ㅠ
폭스바겐: 소굼님~ 여자라니 대개 좋아하시네요~ 그러다 시집 못가면 어쩌려고??ㅋㅋ

한편 이 사태를 지켜본 사람들은 "성별과 연령이 결합된 '알라디너의 이념적 지향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마태우스와 연보라빛우주의 술대결이 내일로 다가왔습니다. 둘은 매너리스트와 조선남자가 심판을 보는 가운데 맥주로 끝장을 보기로 했는데요, 장소는 대학로의 <시카코>가 유력하다고 합니다 (KFC 골목으로 들어가서 '혼자옵서에'라는 식당 옆...) 전문가들은 최근 술을 안마시며 몸을 만든 마태우스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예측하면서도, 최근 열애에 빠진 연보라빛우주가 사랑의 힘을 발휘할지 몰라 섵부른 예측은 금물이라고 했습니다.

-sweetmagic과 마태우스가 '부녀사이'라는 소문이 나돌아 본지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결과 진상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잽싸게 사진 올리고,
시험감독 가려는데 교수님께서 그만 사진을 보셨습니다.
" 아니 그게 누구냐 ..?? "
" 저......저........저희 아빠요 ...........ㅠ.ㅠ;; "
" 어~~~ 그래..... "
마태우스님....어쩝니까. 아빠라는데 그냥 바로 믿으시는데요....
님......
2004년 4월 19일 12시 25분 ...저희 아빠 되셨습니다.
" 축하합니다....예쁜 공주님입니다 ^^;;" 

-화제의 서재 순서입니다. 이번호에는 <바람구두, 길위의 인생, 주소: http://my.aladin.co.kr/windshoes >의 서재가 뽑혔습니다. 페이퍼에도 멋진 말이 많지만, 바람구두님의 강점은 마이리뷰에 있습니다. 불법 여론기관 리서치 & 리바이벌의 조사에 의하면 바람구두는 리뷰당 추천수에서 8.3회로 당당 1위를 달리고 있는데요(참고로 마태우스의 리뷰는 0.7회), 리뷰에 달린 코멘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마몽드: 아무리 생각해도 님의 리뷰는 좀 지나친 면이 있습니다. 그렇게 잘쓰시면 남들은 기죽어서 어떡하란 말입니까? 일인당 한번밖에 추천을 할 수 없는 게 아쉽습니다.
운영: 바람구두님이 쓴 서평을 다시 읽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어김없이 추천을 누르게 된답니다. "이미 추천하셨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곤 한다지요. 정말 잘 쓰십니다.^^

그냥 책 말고도 만화책, DVD 등 각종 장르를 섭렵하는 그의 리뷰실력에 '이주의 리뷰' 심사위원들은 "같은 사람에게 2주 연속은 주지 않는다"는 관행을 없앨지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추억의 사진 순서입니다. 이번주 추억의 사진은 마태우스(제 맘이죠! 하하)의 쌍거플 사진이 뽑혔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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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4-04-30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다 한번 날라갔었어요. 출근해서 지금까지 한 게 이거 하나랍니다. 이제부터... 열심히!!! 다른 글에다 코멘트 날려야겠다!

▶◀소굼 2004-04-30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일매일 쏟아지는 서재의 내용으로는 일간지가 되어야 할 듯한 뉴스레터!!
여기서 폭스바겐님의 코맨트를 보게 되는군요;;-. -;[가봐야지;]

플라시보 2004-04-3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역시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짝짝짝 (박수소리임)

비로그인 2004-04-30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벌써 알라딘 뉴스레터 2회를 보게 될줄이야!! ^^ 역시나 곳곳의 정보를 쏙쏙 뽑아서 잘 정리해주신 마태우스님~ 내일 저는 조심스럽게 연보라빛우주님의 승리를 점쳐봅니다~ ^^ 그리구, 마지막 쌍꺼풀 사진은 다시 봐도 슬퍼요. 흑!

연우주 2004-04-30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승리 기원 감사~ ^^

*^^*에너 2004-04-30 1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뉴스레터 투가 벌써~ 마태우스님 부지런 하십니다. ^^
매태우스님과 연보라빛 우주님의 대결 개봉박두..두두두두두두~ ^^

아라비스 2004-04-30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지형도... 기다리겠습니다. 저희가 마태우스님 외에 어느 분을 믿고 또 기다리겠습니까?

가을산 2004-04-30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기자님 아니면 이런 무덤 팔 용기 있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

비로그인 2004-04-30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한때 우리 아빠님"께서 쓰신 기사에 제가 꼼지락질한 사진이 두장이나 올랐군요 ~
이런 영광이 사진 편집 전담으로 절 써주시는 건 어떨지...수습도 괜찮은데.... ㅎㅎㅎ

mannerist 2004-04-30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러고보니 제가 알라딘에 서평에 작정하고 씹은 책 중 하나가 마태우스님 사진에 등장했군요. 저기 위의 '대한민국 헌법' ㅎㅎㅎ

다연엉가 2004-04-30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자꾸 거듭 입 아프게 말해야 알아 듣겠습니까??
왜 알라딘 사장을 마태우스님으로 안 바꿉니까?^^^^

진/우맘 2004-04-30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울님...조유식 사장님도 마태님 서재에 들락이십니다. 퇴출 당하시려오....
내가 어제 과음한게, 트라우마 때문이었나?
다음 뉴스레터에는, 진/우맘 과음으로 죽을 지경에 이르러서도 서재투혼을 발휘했다고 꼭 올려주세요. 그리고...어제의 과음으로, 내일 세기의 대결에는 못 나가겠네요.TT

다연엉가 2004-04-30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앵 진/우맘님 그려유... 조만간 퇴출당하겠네유...그런데 과음 하셨네요. 저는 어제는 쉬었는디.ㅋㅋ 참 민수 옷 정리하다가 자꾸 연우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작은 것을 보면 연우가 자꾸 생각나는것 이것이 아줌마의 본성이겠지요^^^

sooninara 2004-04-30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타리님..신밧드님이 울어요..마태우스님을 사외이사로...정도면 좋을듯하네요^^

sooninara 2004-04-30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타리님..모아두세요..제가 여름에 가겠습니다..

다연엉가 2004-04-30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수가 5살인디 수니나라님^^^^

waho 2004-04-30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고 갑니다. 마태우스님 사진도 잘 보고..ㅎㅎ

책읽는나무 2004-04-30 16: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3회는 어떤것일까요??....
알라딘 관계자 여러분!!
앞으로....제꺼 한메일에 이거 날려주세요.....^^

진/우맘 2004-04-30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수니님, 혹여 세째라도...ㅎㅎㅎ 책울님, 제 주소 아시죠? ^^(공짜를 보면 물불 안 가리는, 이것도 아줌마의 본성)
그나저나 검은비님, 무지하게 큰 뼈가 들어있는 농이로군요!

책읽는나무 2004-04-30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책울님....저 내년에 둘째 낳을껀디유!!
아~~ 연우입고 민이동생 입히면 되겠다...
진우맘님....연우 깨끗하게 입혀주세요..^^

그리고 내가 계속 곰곰 생각해보았는데....검은비님의 말은 곧....그남자가 '아들'이란 말인거죠??

이럴서가 2004-04-30 2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포의 기록이군요.... ^^

코코죠 2004-04-30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저 가리봉동 아니고 보문동 삽니다! 자꾸 헷갈리시려면 제 서재에 '오즈마'세요! 쿄쿄
 

 

 

 

 

 

그간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는 의미에서, <알라딘 뉴스>를 창간합니다. <알라딘 뉴스>는 한주간의 사소한 얘기들을 그럴듯하게 포장해 알라디너 여러분들의 결속을 다지고자 하는 취지로 만들어졌으며, 발행날짜는 아무도 모릅니다(참고로 존칭 생략입니다).

<알라딘 뉴스 제1호 2004. 4. 28>

-알라딘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플라시보가 일주일간 병원에 입원해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평소 병나발을 부는 등 호기있게 술을 드셔온 플라시보의 입원은 애주가들에게 큰 충격을 줬는데요, 특기할 사항은 입원기간 중 한번도 머리를 감지 않아 그 긴머리가 떡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플라시보는 "다음에 문병 오는 사람이 있으면 내 머리를 감기겠다"며 기염을 토했습니다. 현재 플라시보는 건강한 상태며, 술도 한차례 마시는 등 평소와 다름없이 활동 중입니다.
-책읽는나무(책나무)가 쓴 <칼의 노래>가 '이주의 마이리뷰'에 뽑혀 5만원의 사이버머니를 받게 된 것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더욱 놀라운 일은 책나무가 그 리뷰를 "대충대충 썼"다는 것인데요, 책나무가 독후감으로 상을 탄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쓴 <소공녀>의 서평이 울주군수로부터 상을 받게 된 이래 20년만이라고 합니다. 당선을 기념하기 위해 책나무는 다섯분에게 원하는 책을 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는데, '책나무속둥지'로 6행시를 멋지게 짓는 분을 선정한다고 합니다. 현재 이벤트에 응모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데, 그 이유가 가장 먼저 제출된 다음 시에 기가 죽어서랍니다. 그 시를 몰래 옮겨 왔습니다.
작자: 미상
책-책이 읽기싫어서
나-나무를 하러 갔다가
무-무좀에 걸렸다
속-속이 너무 상해서
둥-둥근달을 바라보며
지-지루박을 췄다....

혹시 육행시를 지은 분은 http://www.aladin.co.kr/foryou/mypaper/452415에 응모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감은 4월 30일까지입니다.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엄포를 운을 띄우던 연보라빛우주(본명: 연보우)가 사랑에 빠졌다고 합니다. 연보라빛우주의 말입니다. "담대함으로, 하지만 떨림으로 그에게 말을 했고... 고맙게도 그는 대답을 해주었다" 연보라빛우주에 따르면 그녀를 사로잡은 그는 "내 주위에서 내가 만날 수 있던 사람 중 최고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알라딘 제일의 미녀로 알려진 우주님의 핑크빛 연애 사실이 공포되자 그녀의 서재는 그에 항의하는 코멘트로 쑥밭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중 몇 개만 간추려 보겠습니다.

복돌이(여):...이런 글 읽다보면 속에서 천불이 나지만...
폭스바겐(유부녀): 나두 연애하고 싶어
마태우스(남): 아직 사랑이 이루어진 건 아니지!
연보라빛우주: 마태우스님, 저...희... 지금 아주 잘 되고 있거든요...

사랑에 빠져서인지 우주님 서재의 즐겨찾기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는데, 경찰은 우주님을 사모하던 남자분들의 소행으로 단정짓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멋진 그림과 글로 팬들을 열광시키던 검은비가 재활을 마치고 25일 귀국했습니다. 알아주는 서재폐인이었던 검은비의 재활이 얼마나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오늘 올라온 글의 제목이 "부어라~~마셔라~~오늘 죽자~~~"인 것을 본 알라디너들은 '금단증상이 심각한 모양'이라며 우려를 금치 못했습니다.

-앤티크(본명: 안친구)가 알라디너가 뽑은 최고의 서재폐인에 뽑혔습니다. 한때 재활을 시도했다 포기한 앤티크는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알라딘의 시계가 5분쯤 느리게 간다는 데에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그간 제기된 숱한 의문점을 일거에 해소했습니다. '실시간 리플의 여왕'이란 찬사를 받고 있는 앤티크는 "알아줘서 기쁘다"며 "아직 못밝힌 의문점도 많다"며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베일에 싸여있던 nrim(본명:노림)이 자신의 외모를 공개했습니다. 숱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외모 공개를 꺼리던 nrim은 일단계로 자신의 손을 노출시켰는데요, 그녀의 손을 본 알라디너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책나무: 손이 통통한것이 한번 만져보고 싶어요
가을산: 정말 손 예쁘네요
너굴: 느림님의 실제 손은 저 사진보다 훨씬 가늘고 하얗습니다
느림님이 2단계에서 얼마나 더 자신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마냐(본명: 마야)가 주연한 영화 세편이 모두 흥행함으로써 스타의 반열에 들어섰습니다. <누가 토끼를 죽였나>에서 토끼를 과실치사로 죽이는 역을 맡은 마냐는 다음 작품 <알라딘에서 생긴 일>에서는 폐허가 된 알라딘을 재건하는 역을, <알라딘을 털어라>에서는 범인과 비슷한 여인 역을 맡았습니다. 영화의 성공에 대해 마냐는 "몸을 던진 열연이 어필한 탓"이라며 "차기작도 기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폭스바겐이 '코멘트의 달인'로 뽑혔습니다. 코멘트만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진우맘은 최근 서재에 오른 2,817개의 코멘트를 검색한 결과 폭스바겐을 선정했는데요, 폭스바겐의 코멘트를 몇 개만 추려 봅니다.
연보라빛우주: 제가 오늘 애니어그램 왕창 올린 거 서재지수 때문이 아니어요.
폭스바겐: 우주님은 참말로 거짓말도 잘하시네요
연보라빛우주: 폭스님, 더 이상 제 이미지를 구기지 말아 주세요!

촌철살인으로 불리는 폭스바겐의 코멘트는 알라딘 서재를 더욱 활기있게 바꿔놓는 청량제라고 알라디너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진우맘이 3월 퍼펙트를 기록했습니다. 진우맘은 31일이나 되는 3월 중 글을 하루도 안올린 적이 없어, "과연 폐인"이라는 찬사를 들었습니다. 진우맘은 "다 내가 열심히 한 덕분"이라면서 "4월 3일 서재에 결근함으로써 연속경기 출장기록이 깨진 게 마음이 아프다"고 눈물을 보여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다음은 화제의 서재 순서입니다. 이번주 화제의 서재로는 <복돌이는 내친구: http://my.aladin.co.kr/bokdol >가 뽑혔습니다. 플라시보의 '일상으로의 초대', 마태우스의 '술일기' 등 대부분의 서재가 마이페이퍼가 메인인 데 반해, 복돌님의 서재는 희한하게도 방명록이 메인입니다. 누군가 방명록에 글을 남기기만 하면, soulkitchen, 비발, 폭스바겐, 연보라빛우주 등이 줄줄이 댓글을 달며 방명록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방명록이 잘되는 이유에 대해 복돌님은 자신은 전혀 아는 바가 없다면서 머리를 절래절래 흔들었습니다. 복돌님의 방명록을 감상하면서, 알라딘 뉴스 첫회를 마칩니다.


연보라빛우주: 복돌님도...
당원..이신가요? 그런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그럼 전국대회 같은 거 하면 볼 수 있는 건가? ^^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긴데요. 고백할 게 있어요...!
복돌님~~~
저.. 복돌님이 너무 좋아요! ^^
어쩜 좋아....^^*2004-04-22 13:22
복돌이: 모두 주목! 우주님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단 말쓈이...결국.. 나..나..나였단 말인가! 우주님, 글고 보면 진짜 눈 높으시당게요. 탁월한 선택이심돠, 히야- *^^* 아, 근데 이거 또 고민들어가는구만요. 나원참. 쏠키럴 택하자니 우주님이 울고 우주님얼 택하자니 쏠키가 울고..나넌 다리가 짧고 짝짹이라 양다리럴 못 걸쳐요. 에잇, 늘리고 찢자, 찢어! 말리지 맛! 2004-04-22 13:39
연보라빛우주: 복돌님. 제가 복돌님말고 누굴 사랑하겠습니다. 늘 충성!
솔키님! 안 돼요! 복돌님은 제꺼예욧. 어딜...!  2004-04-22 13:49
폭스바겐: 우주 니가 여기서 이런 요망(? ㅋㅋ)을 떨었단 말이더냐??? 흠...가만 두면 안되겠어. 쏠키언니 같이 나가서 손좀 봐줘야 겠습니다. 비발샘은 복돌언니의 다리를 찢어주시죠!! 2004-04-22 15:18
복돌이: 허허허- 과인의 몸은 알라딘 서재폐인들의 것이거늘. 내 덕이 부족하야 중궁전의 내막을 모른달손 우빈은 그만 시샘을 거두시고 쏠중전을 한 몸처럼 잘 뫼시구료. 이래저래 중전의 관절염이 중하다하니 과인이 손수 케토톱을 붙여주고 싶소. 쏠중전은 무릎을 내밀라 - (아, 이거 딴 사람들은 다 일하는데 나만 수업이 펑크나 빈 사무실 지키고 있네. 지부장님 눈치 허시는데 이거이 뭔 짓이다냐...떱!)2004-04-22 15:34
복돌이: 오매, 뽁쓰~ 거- 다다익선이라고 말여. 좋은 게 좋은 거 아니겄어? 헉...다리럴 찢는다고라? 쏠키, 한 눈 판 나럴 용서해 조! 미안! 후다닥---2004-04-22 15:37
soulkitchen: 이런 제기랄꺼. 여기 다 있는 중 모르고 나만 차력도장서 차력쑈를 벌이고 있었네. 아, 근데 우주님, 이거이..쫌 곤란하구만요. 두두둑, 우두둑2004-04-22 16:20
폭스바겐: ㅋㅋㅋㅋ근데 사진상으로는 진짜 딱입니다요. 두시간만 있음 퇴근이야요. 아~함 졸려라~~낼만 출근함 쉽니다. 아이구 좋아라~ 근데 비발샘은 안보이시네요2004-04-22 18:11
비발: 여기 모여있는줄 알았남...ㅜㅜ;;2004-04-22 19:39
복돌이: 악! 쌤여, 내 다리 내 놔여, 내 다리럴..2004-04-22 19:52
비발: 이거이 니 다리냐? 아님 이거? 아님 이거2004-04-22 21:13
복돌이: 남색 똥글배기 안에 '검'이라고 쓰여있는 족이 제 족임돠. T.T 2004-04-22 21:47
폭스바겐: 난 자야혀~웃기지마요!! 잘랑께요 하루내내 컴터 앞에 있어놓고 뭔 미련이 있다고 몰래 컴터하는 나잘래요...헉 눈알이 ..내 눈알이 토토가 밥인줄 알고 먹을라 합니다.2004-04-22 22:12
실론티: 너무 웃겨 죽는줄 알았어요.. 업무시간에.. 이리 웃으면 안되잖아요...2004-04-23 17:10
soulkitchen: 헉..복돌성님, 예전 별명이 익산 '이리'인 것을 실론티 님이 알아버리셨네..성, 이거 울 조직의 전모가 드러날 일도 머지않았구먼요.2004-04-23 17:16
실론티: 헉...익산 "이리"셨나요? 복돌님께서~~ 0.0   2004-04-23 17:21
방명록에 글 남기는 동안 코멘트 달아주시니.. soul kichen 서재에도 안갈 수 없잖아욧... 이제 곧 갑니다..기둘려주세요... ==3 ==3  2004-04-23 17:43
복돌이: 훔..쏠키, 암만혀두 얘덜 풀어 실론티님 미행 붙여야 쓰겄구만. '이리'를 알면 이제 곧, 이리 이전 '솜리'라는 것도 알 터이고, '솜리' 이전엔 '갈리'라는 것도 알터이고. 리, 리, 리짜로 끝나넌 말은..흠흠, 내가 이럴 때가 아니쥐. 암턴 조직의 운명이 달린 일. 얘덜한테 각별히 주의해서 따라댕기라고 햐.. 2004-04-23 17:43
실론티: 음.. 해리포터에게서 빌려둔 투명망또가 있슴돠... 2004-04-23 18:24
soulkitchen: 어랏, 해리..이눔이..내 그리 당부했건만..차력천당 불신지옥인 것을.
성님, 해리는 제명하고 그 자리에 실론티님을 두심이 어떨까요? 2004-04-23 18:51
복돌이: 해리 이 따식, 글케 까불고 다니더니, 내 구럴 줄 알았어. 해리 쳐불고 실론티님 한 자리 드려! 아, 근데 쌤한테 결재를 맡어야 허는디 어데 계시댜..뚤레뚤레~ 2004-04-23 19:04
폭스바겐: 쌤~쌤~ 어디 계셔요!!!!!!!!!!!!! 우주 멜 열어보고 또 깜딱 놀라겠습니다. 이건 완죤히 스팸멜입니다. 우주 멜 빵빵해서 열어봤는디....차력당원 이야기에서 해리포터까지...결국은 뭘로 끝날랑가요??  2004-04-23 22:01
비발: 화성, 아니 지구탈출! 헉, 그래봤자 우주 손바닥 안이닷!;;;; 2004-04-24 08:04
복돌이: 역쉬 우리의 우주! 우주! 2004-04-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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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4-04-28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하하. 너무 재밌으신 거 아닙니까!
대작은 미룰 수 없습니다...! 몸 한창 만들었는데 어쩌란 말입니까! 감기야 뭐 건딜만 합니다만! ^^* 기대! 하겠습니다. 대작! 충성~~~

연우주 2004-04-28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나저나 요즘 저 즐겨찾기 떨어진 게 아니라 늘어나고 있거든요? ^^
다들 제가 좋아할까봐 몸 사리고 있었던 게 아닐까요? ^^;;;;;

비로그인 2004-04-28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핫~~ 정말 날로 재치가 더해가는 알라딘 시리즈들...ㅋㅋ 언제 2호가 올라올지 모르지만, 기대되는데요!! ^^ 참, 하나 정정을 하자면, 5분 늦는걸 밝혀낸게 아니라, 5분늦는건 진작알았지만, 최근 7분으로 느려졌다는걸 밝혀낸거에요!! >ㅂ< 복돌님의 방명은 정말 눈이 휘둥그레해지는군요~~ㅎㅎ

waho 2004-04-28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뉴스 레터 폐인이 되겠는걸요. 너무 많이 웃다가 가요. 모르던 사실도 알게 되고...
다음 뉴스도 기대 할께요. 님의 글이 자주 올라오길 목 빼고 기다리고 있답니다.ㅋㅋㅋ

비로그인 2004-04-28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자~~ <알라딘 뉴스레터>보실분 월 1000원씩 내십시요!! 1000원씩 모아서 룡천 어린이 돕기에 기탁할 예정이오니 자자~~마태우스님 계좌 올려주시고~ ^^

연우주 2004-04-28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좋은 생각이군, 폭스!

성아 2004-04-29 0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어요!! 앞으로도 기대합니다

진/우맘 2004-04-29 0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ㅋㅋㅋ 하루 종일 안 보이신다 했더니, 혼자 이런 아이디어를 짜내고 계셨군요!!! 저 체육대회라 나가야 하는데...님 때문에 늦게 나가서 찍히겠습니다.^^;;;

가을산 2004-04-29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저처럼 발이 넓지 못한 사람은 뉴스로 미처 모르던 소식을 읽을 수 있어서 참 좋네요.
서재 쥔장들이 개인적으로 하는 이벤트 소식두 종종 올려주세요. ^^

2004-04-29 1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에너 2004-04-29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 뉴스레터 1호> 첨에는 ^_______________________^ 헤~하고 웃다가 이제는 배잡고 ㅋㅋ 웃었습니다. ^^
<알라딘 뉴스레터 2호> 짐부터 기다립니다. ^^

플라시보 2004-04-29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언제나 드는 생각이지만 님은 실존하는 인물들을 가지고 가상의 기사를 쓰는데 타고나셨습니다.

책읽는나무 2004-04-29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여서도....여적.....자신의 시가 명시라고 은근한 자랑을 하시다니~~~~
무릎을 꿇었습니다.....정말 대상후보에 포함시켜야 하나요??..읔.....
검은비님은 왜 마태님의 팬클럽에 가입해가지구선~~~~~
둘이서 은근히 압력을 가하는지~~~~~~~ㅠ.ㅠ

진/우맘 2004-04-29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나무님...마태님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부상으로 마태님의 첫 책이라는 그 책을 선물하면...징계가 되지 않을까요? 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04-04-29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그럴까요??

마냐 2004-04-29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덕분에 크하하핫. '아름다운 밤'이죠? ㅋㅋㅋ
 

 

 

 

 

 

술을 마실 때, 난 늘 이런 말을 한다. "나라도 경제를 살려야 해!" 말은 그렇게 하지만, 내가 술을 마시는 진짜 이유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얘기를 하기 위해 꼭 술을 마셔야 할까? 내 대답은 '그렇다'이다. 남자끼리, 혹은 여자랑 있다해도, 차 한잔을 놓고 서너시간 씩 얘기를 하는 건 영 불편하기 때문이다.

술을 좋아해서 서재 이름도 '참이슬이 있는 서재'지만, 내 주량은 그다지 세지 못하다. 소주 두병이면 기본은 하는 거지만, 결코 잘 마시는 건 아니다. 하지만 이런 건 있다. 누구보다 열심히 술을 마신다는 거. 일년에 300번을 넘게 술을 마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거다. 그런 꾸준함이 있기에 내가 친구들로부터 존경받는 게 아니겠는가?

서재를 돌다보니 알라딘 분들 중에는 굉장한 주당들이 많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걸 알고나니, 술일기를 쓰면서 소주 한두병 마신 것까지 일일이 카운트를 하는 게 좀스럽게 느껴진다 (물론 내가 술일기를 쓰는 건, 술읽기를 통해 우리 사회를 읽고자 함이지만...). 그 주당들 몇분을 소개하고, 왕중왕도 뽑아보도록 하겠다.

1. 검은비님(가명 아님)
검은비님은 예술가다. 예술과 술은 원래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그래서인지 무지하게 술을 잘하신다. 검은비님이 최근 쓰신 글의 한 대목이다.
[저녁 먹으러 들어가서부터 새벽 5시까지 술을 마셨다. 거의 10시간 가까이.....나도 한 술 하지만 그 인간도 장난 아니였다. 둘 다 이런 저런 얘기하면서 술 마시고 하다보니 창이 훤해졌다. "너처럼 징하게 술 마시고도 멀쩡한 인간 첨 본다. 젊은게 좋긴 좋구나~~!!" 하더니...먼저 두 손 들고 잠자러 자기방으로 돌아갔다. 사실 나도 많이 취해있었지만 난 취하면 바보가 되는 기분이 들어 의식적으로 취기를 몰아내곤 한다. 그러다가 하다하다 막판까지 가면 그냥 기절한다. 하하하...왠만하면 기절전에 집으로 가지만]
새벽 다섯시까지 열시간이나 술을 마시다니! 정말이지 존경스러운 분이다. 자주 술을 안마셔서 그렇지, 한번 마시면 모든 사람을 맛가게 만드는 전설의 검객 검은비님. 왕중왕의 유력한 후보다.

2. 연보라빛우주님
젊음의 패기로 무장한 우주님의 글이다.
[간만에 맥주를 많이 마셨다. 하지만, 기분이 좋았던 고로 시종일관 웃었다. 술버릇 중, 하나는 웃는 거니까. 대부분 술을 많이 마시면, 목소리가 커지고 괜시리 더 웃음이 많아진다. 오늘은 이 첫번째 증세가 나타났다. 여타 다른 증세는 좀 추하다. 친구들에게 전화를 하거나 아니면 가끔 울기도 한다. 기분이 아주 다운되었을 때 그렇다. 대부분은 그냥 웃기만 한다]
글의 내용으로 보건대, 우주님의 주량은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원래 술을 잘마시는 사람은 독한 술을 좋아하기 마련이다(물론 전 야구선수 김인식 같은 사람은 생맥주를 16,000cc를 마셨다고도 하지만). 아쉽게 탈락!

3. 플라시보님
호걸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플라시보님은 '한술' 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는데, 내가 꼭 넘어야 할 벽으로 생각하고 있다. 플라시보님의 글이다.
[우리 네명은 집 근처에 있는 횟집으로 가서 회를 하나 시키고 둘러앉아... 소주잔을 돌리기 시작했다. 소주가 한병에서 두병 다시 네병 다섯병 마구마구 늘어나기 시작했고 급기야 술이 알딸딸하게 된 류모양이 병돌리기를 하자며 발악을 했고 우리는 그때부터 병을 돌리고, 못 먹겠다고 버티고, 흑기사 없냐며 울부짖고, 이건 내쪽이 아니라 니쪽이라며 우기기의 향연을 시작했다. 10시에 시작한 술자리는 그렇게 새벽 2시까지 이어졌고 2시가 넘어서서야 일행들은 집에 가야한다며 슬슬 일어나기 시작했다]
글을 보니 친구분들도 다 한술 하는 것 같지 않는가? 진정한 강자는 조용히 술잔을 비우는 사람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울부짖으면서 마시는 사람이 더 강한 법이다. 플라시보님의 또다른 무용담이다.

[예전에는 그런걸 몰랐었다. 조금 허름한 집에서 소주를 먹는 맛을 말이다. 나는 언제나 깔끔하고 깨끗한 Bar들만 골라 다녔고 병째 마시는 술은 맥주 만으로 족하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양주를 병째 시켜놓고 부어라 마셔라 하는 인간들이 무식해 보이듯 소주도 빈병을 차곡차곡 쌓아가며 마시는건 역시 무식해 보였다.) 그렇지만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흰 와이셔츠에 조끼까지 챙겨입은 예쁜 언니가 아닌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가 서빙인지 손님 접대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막 말을 붙이고 먹는 법 까지 상세하게 알려주는 가계에서 소주를 먹는것도 참 괜찮다는걸 말이다....셋이서 대게에 소주를 마셨다. 하도 간만이라서 초장에는 좀 주춤했지만 이내 몸이 소주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우리는 대게 한 접시를 비우면서 소주를 2병에서 3병 그리고 4병으로 이어갔다.  2차로 맥주를 마시러 갔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 4시였다. 요 근래의 내 생활에서는 드물게 오랫동안 술을 마신 날이었다]
내 약점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거다. 기껏해야 새벽 두시가 고작이다. 게다가 소주를 마시고 맥주를 마시면-전문용어로 '소맥'이라 한다-십중팔구 필름이 끊긴다. 그런데 플라시보님은 셋이서 4병을 마시고 다시금 맥주를 마셨다니, 나보다 한수 위다. 몸을 만들기 전까지는 대결을 회피하는 게 좋겠다.

4. 진우맘님
진우맘님은 술을 그다지 잘 못마실 것 같다. 연약해 보이는 외모가 그런 착각을 더욱 부채질한다. 하지만 그런 건 아니다. 진우맘님이 쓰신 '음주공적'의 일부다.

[처음 떠난 MT...술이 떨어졌다. 한 학번 선배와 내가 매점으로 술심부름을 가게 되었다. 소주를 사들고 돌아서는데, 선배가 꼬신다. "야, 우리, 이거(소주병) 완샷 한 번 해볼까?" 흠...이 선배에 대해서도 할말이 많다. 가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청개구리 같다고나할까... 왜 그런 제안을 했는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나중 얘기로는, 설마 한다고 할 지 몰랐단다. 당시 나는 그것이 <매우 재미있을 것>같았다.(미쳤지... -.-) "넷!" 대답하고는 "하나, 둘, 셋!" 센 후 병채 꿀꺽꿀꺽 마시기 시작했다. 선배는 반 병을 채 못 마시고는, 내가 금방 그만두겠거니...하며 나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멈출 기미가 안 보이고, 병이 점점 비어가자 갑자기 내가 죽을까봐 겁이 덜컥 났더란다. "야, 그만해, 그만!" 끌어말렸지만 그 땐 이미 텅 빈 소주병. 멀쩡한 나는 "헤, 내가 이겼죠?"하고는 돌아서 걸었다. 허어.... 하긴, 내가 그날 끝까지 멀쩡했던 것은 아니다. 그로부터 얼마 후, 필름은 끊겼다. 다음 날 동기에게 들으니 호수에서 배 타고 싶다며 한밤중에 물가의 배를 미는 내 다리에 이 녀석, 30분이 넘게 매달려 있어야 했단다. ㅎ...ㅎ...ㅎ...]
소주 한병 가지고 맛이 가다니, 이런 말을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몰라도, 한병을 원샷하는 건 밤새 소주 네병을 마시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다. 내 주위에도 그런 사람은 없고, 내가 아는 어떤 사람이 아는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을 봤다는 얘기를 전해들었다. 진우맘님의 실력은 다음 글에 나온다.

[음주공적 2탄. 소주 네 병 반. ----- 이것은, 음주공적이 아니라 음주 기록에 가깝겠다. 네 병 반, 내가 마시고도 필름이 안 끊기고 말짱했던 최고 기록이다. 명지대 원어 연극을 구경갔던 뒤풀이, 친구와 나는 왠지 그 날 술이 잘 받았다. 빠른 속도로 신나게 먹고 있는데, 내가 얼추 추정한 것이 네 병 반. 더 먹을 수 있었지만 처음 가 본 동네에서 차 끊길까봐 그냥 일어나야 했고, 평소 주량을 한참 오바했는데도 말짱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심지어, 다음 날 새벽, 어설프게 술이 깨면서 잠까지 안 와서 5시 반에 일어나 목욕탕까지 갔다. <주량>의 정의는 자신을 책임질 수 있는 평균 음주량일 것이다. 그러나, 혹여 주량이 마시고 취하지 않을 수 있는 최대치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 주량은 그 때 소주 네 병 반이었던 것이다. -.-]
집 근처였다면 아마도 다섯병을 넘게 마셨을 것이다. 고려대 농구감독이던 박한 씨는 셋이서 99병을 마시고 100병을 채우려고 가게를 헤매다 통금에 걸렸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지만, 보통 사람에게 다섯병은 거의 치사량이다. 그런데 그 갸냘퍼 보이는 진우맘님이 바로 그 전설의 다섯병을 마시는 분이였던 것이다. 하지만...다음 글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일찌감치 속이 가서 대학 2학년 무렵부터는 은퇴 선언을 해야했다. 내 음주 전성기는 짧고도 화려했던 것"
하지만 사자는 속이 가도 사자이고, 사자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풀을 뜯지 않는 법, 진우맘님이 다시 날라올라 커다란 날개로 세상을 어둡게 할 그날이 언젠가는 올 것이다. 왕중왕의 강력한 후보로 등록.

5. 앤티크님
[나는 주량이 소주 반병 남짓 되는터라, 두사람이서 한병을 채 비우고 오지 못할 때가 많았다. 혈기왕성할 땐, '아까운 술을 이렇게 남길수야 없지!'라며 남은 술을 어떻게든 들이붓고 흩어졌지만, 한해 한해 지날수록, 몸도 따라주지 않고, 괜한 오기인 것만 같아, '음, 왠지 마음이 안좋은데'라며 술이 조금 남은 병을 뒤로 하고 돌아서곤 했었다]
앤티크님은 전형적으로 술을 못하시는 분이다. 반병이 한계고, 그나마도 '몸이 따라주지 않'아 그만 두었으니 말이다. 탈락.

6. 파란여우님
낭만과 풍류를 아시는 파란여우님은....[의외로(?) 술을 잘 못한다. 소주는 2잔이상, 병맥주는 글라스로 2잔, 생맥주는 500cc, 양주는 스트레이트 잔으로 1/3 이상 마시면 치사량이다. 취하는 첫번째 증상, 어지럽다. 둘째, 다리가 공중에 붕 뜬것처럼 가벼워 진다. 셋째, 졸립다. 넷째, 실실 웃으며 횡설수설한다. 다섯째, 머리가 아파진다. 여섯째, 아무대나 기대어 자야 한다...]
사실 술을 못하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밥을 많이 먹는 게 자랑이 아니듯, 술을 많이 먹는 것도 자랑은 아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술을 잘하는 사람 중엔 나쁜놈이 없다느니 하면서 술을 못마시는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다. 앤티크님, 우주님, 파란여우님, 세상은 술 말고도 많은 즐거움이 있답니다. 기죽지 마시고 즐겁게 사시길! (참고로 술 못마시는 사람을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사람은 바로...나다!)

7. 마냐님
기자와 술을 연결시키는 사람이 많다. 현직 기자이신 마냐님은 과연 술을 얼마나 마실까? 마냐님의 말이다.
[안타깝게도 나는 술이 싫다. 대학시절 내 주량은 대충 소주 2병 정도인듯 하다. 하지만 그 시절 단 한번도 정신을 잃어본적도 없구 늘 동기, 후배 챙기는게 내 몫이었느니...뭐 따질 것두 없다..다만 그 시절 김치찌게에 소주..그 것만으로도 늘 즐겁게 술독에 퐁당 빠졌다]
아니 소주를 두병이나 마시고, 즐겁게 술독에 빠지셨던 분이 왜 술이 싫다고 하는 걸까? 다음 대목을 읽어보자.

[내가 술을 싫어하게 된 시발점. 당시 우리 캡(사회부 경찰기자 우두머리다)은 술을 무척이나 좋아했구..대략 주5회 정도 술을 마셨던 거 같다. 물론 거의 날마다 폭탄을 돌렸다. 더구나 울 캡의 특징은 '점호'. 대략 자정부터 사람을 챙겼다. 없는 놈, 즉 달아난 놈이 있으면 남아있는 모든 인간이 피곤한 밤을 보내야 했다. 정말 쪽팔리지만..캡의 랜드로바에 술을 돌리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고 끔찍하다...

이어 어찌저찌 돌다가 K부장을 모시고 경제부 기자 하던 시절. 그 전설적인 K부장은 폭탄주 기본이 10잔이었다.(99년이던가..K부장은 360일 폭탄을 마셨다고 했다) 나두 당근 10잔을 마셨구..나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술 좀 한다 했지만 사실 10잔 마시면 죽는다. 난 대체로 3~4잔 마신뒤부터 슬쩍 빠져나가 목구멍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그런 식으로 10잔 버틸때까지..2~3번은 오바이트 하면서 계속 마셨다. 뭐, 그 당시만해도 나 혼자 홍일점인데...못 마신다고 빼기도 뭐했구...어쨌거나 버티는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럭저럭 기자 술자리 10년 경력 쌓고 나니..정말 술이 싫다]
그렇다. 아래 사람들을 술로 괴롭히는 상사들이 즐겁게 술을 즐기던 마냐님을 술에 대해 혐오감을 갖도록 만든 거다. 아니 그 아까운 술을 왜 억지로 먹인담? 술을 누가 쏟을까봐 소주 한잔을 따르고 난 다음에도 일일이 뚜껑을 덮는 나로서는 그렇게 술을 낭비하는 게 이해할 수 없다. 돈까스를 내가 두 개 먹었으니 너도 두 개 먹어라, 이렇게 억지로 먹으라고 강요하는 사람은 없다 (사실은 있다...). 그런데 술은 왜 그러는 것일까? 타고난 저마다의 능력과 소질이 다른데. 난 정말 그런 사람이 싫다. 술을 잘 마시는 나도 그러는데, 술을 못마시는 사람은 회사 생활이 얼마나 싫을까? 마냐님, 거의 병영사회에 가까운 우리나라에서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마냐님의 아드님은 그런 세상을 모르고 살 겁니다.

시간이 그다지 많지 않아 모든 분을 후보로 올리지 못한 것, 사과드린다. 자, 그러면 이분들 중 왕중왕을 뽑겠습니다. 횟수와 무관하게 주량만 가지고 선정을 하겠습니다. 그래서 다섯병을 마신 진우맘님과 10시간을 마신 검은비님이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짜자잔!!!...짜자자자잔!.............진우맘님이 영광의 알라딘 알콜대상 수상자로 결정되었습니다. 짝짝짝!!

상패: 알라딘 알콜대상
내용: 귀하는 타고난 주량으로 소주를 마셔 왔으며, 그 어렵다는 원샷까지 하는 등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보여 주셨기에 이 상을 수여합니다.
-성실한 알콜중독 마태우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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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주 2004-03-25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저의 술오기(???)를 건드리시는군요!
전 원래 권하는 거 딱 싫어해서 조용히 먹곤 하지요. 그런데 만약 누군가가 귀찮을 정도로 권한다, 그럼 바로 그 사람과 대결 모드로 돌입합니다. 즉, 너 죽고 나 죽자 작전이라고. 물론 제가 소주는 잘 못하고 맥주를 잘 하지만요. 만약 대결 모드에 들어가면 결코 지지 않습니다. --; 남들은 무식하다고들 하죠.

언젠가 헌책방 동호회에서 저랑 대작하던 한 분이 술 취해 인사불성이 되었던 일, (저야 멀쩡했지요. 뭐 사실 전 맥주, 그분은 소주로 했기 때문에 약간 얍삽한 내기였긴 했지만요) 제 후배 남자친구가 폭탄주 만들어 자꾸 돌리기에 확 열 받아 그 남자친구에게 같이 먹고 죽자 작전으로 술 같이 먹고 저도 취했지만 그 남자도 취해 집에 간신히 들어갔던 일, 뭐 많습니다.매번 이런 무식한 대작을 한 후 상대는 그후 저를 슬슬 피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요.

한때 원샷걸--;로도 통했던 저지만, 작년까지로 마무리하고, 올해는 건실하게 살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

이거 자랑이 아닌 것 같은데...--;
늘어놨군요.

마태우스 2004-03-25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그렇군요. 제가 미처 몰랐습니다. 담에 그럼 맥주로 한판 붙어본 뒤 판단해 보겠습니다.

비로그인 2004-03-25 1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이 글을 읽고 괜한 오기가 발동해, "저두 잘 마실땐 두병넘게 마신적 있어요! 선천적으로 술을 못하다뇨!"라고 항의할랬는데(그렇다고 왠 항의까지...ㅎㅎ), 다른 후보들의 전적을 보니...명함도 못내밀겠군요. T^T 와...정말 알라딘 주당분들의 경험담은 새삼 놀랍네요~ 알콜대상받은 진우맘님의 소감은 어떨지...그래도 대상이라, 탈락된게 왠지 서러운데요~ ㅎㅎ

플라시보 2004-03-25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저는 술을 좋아는 합니다만. 그렇게 자주 마시지는 않습니다. 대신 한번 마시면 뽕을 뽑습니다. 한꺼번에 확 마시고 치우는게 아니라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2차3차 입가심 어쩌고 하면서 계속 마시는 거죠. 그래도 마태우스님을 비롯 여기에 주당으로 오른 분들을 따라가려면 아직 한참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술을 잘 마시는 편은 아닌데 끝부분으로 가면 거의 깡으로 버티거든요. 저 역시 검은비님처럼 술 마시고 취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집에와서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야 비로서 취해서 정신을 잃습니다.(남들은 정신을 잃는거냐? 자는거지 하더이다만 전 정신을 잃는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영예의 알라딘 알콜 대상을 차지하신 진/우맘님 축하드립니다. 근데 상품으로 참이슬 한박스 정도는 받아야 하는거 아닐까요? 후훗

가을산 2004-03-25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내심 진우맘님과는 비슷할 줄 알았는데, 4병 반이라....
전 여기 명함도 못내밀겠네요. ^^

연우주 2004-03-25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후회하실 걸요? ^^ 푸하하하하. --; (내심 쫄고 있음)

비로그인 2004-03-25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요 마태우스님, 후회하실껄요?? 연보라빛우주님이 마태우스님을 쓰러뜨릴테니까요. 움하하하~~~(연보라빛우주님을 등에 업고, 괜히 기세등등...^^)

진/우맘 2004-03-25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 ㅏ ㅎ ㅏ.... 이런 큰 상(?)을 제가 받아도 되는 것인지. 분위기로 미루어볼 때, 지금 기준으로 붙으면 저는 순위권 밖으로 밀려날 것 같은걸요.(에...요즘은 소주는 잘 못 먹습니다. 백세주나 가시오가피 같으면 3병 쯤 먹을 수 있겠지만. 비싼 술 그렇게 퍼마시면 왕따 당하기 딱 좋죠. -.-) 사실, 대상은 검은비님이나 플라시보님이 타고, 저는 '공로상' 같은 걸 받아야 할 것 같은데.^^;;;
여하간, 상은 좋은거지요. 다음에 서재지인을 만나게 되면, 제가 백세주로 쏘겠습니다.^^(음...계라도 하나 부어야 하나? 몸도 만들어야겠고....)

진/우맘 2004-03-25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마태우스님, '연약해 보이는 외모' 라니요. 제 평생 연약해 보인단 소리는 처음입니다.
예전에 <분석, 진우맘> 쓰실 때 정선경 어쩌고 하시더니만, 님의 환상에 저를 끼워다 맞추고 계시는 거 아닙니까? 제발, 모이는 날 깨지는 환상에 마음 아파 울지 마시고....일찌감치 그 생각 버리세요. 저요, 한 등발 한답니다. 텔레비젼 나올 때 보니까, 제 얼굴이 조형기 얼굴보다 큰 것 같더라구요.^^;

ceylontea 2004-03-25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백세주로 쏘시다니요... 안주비보다 훠얼씬 백세주값이 더 나올지도 몰라여.
여튼.. 축하드립니다..

마냐 2004-03-25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게 뭡니까. 손님 별로 안드는 제 서재에, 술 취해 올린 글이...대명천지에 공개되버리다니....에궁....머, 저희 업계에도 괜찮은 술동무도 있는데, 궁시렁, 궁시렁..너무 누워서 침을 뱉었나봐유...-.-;;; 암튼, 그래도 내심 저도 파란여우님처럼, '머, 왕년에는' 하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 이제 명함 내밀지 말아야쥐....특히, 검은비님, 진/우맘님과 결코 대적 말아야쥐....그저 진/우맘님이 혹 쏘실지도 모르는 비싼 술만 홀짝 홀짝 축내야쥐..캬캬.

마태우스 2004-03-25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글이 여러 분들의 자존심을 자극한 모양이군요. 그래요, 우주님. 한번 붙어 보자구요! 맥주 콜!!
진우맘님/사진 보니까 연약해 보이더만요.. 저 환상 같은 거 없는디...
플라시보님/상은 진우맘님이 받으셨지만, 전 님이 가장 두렵습니다. 님은 아직 현역이시잖아요.

마태우스 2004-03-25 2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앗! 님이 저보다 더 연로하시군요!! 80년대 초라니, 대단한데요? 알라딘의 원로시군요^^
마냐님/아니 뭐 특별히 비난하자고 한 건 아니고요, 님같은 인재가 술을 싫어하시게 되었다니 안타까워서 그런 거에요. 백세주는 부드러우니, 괜찮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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