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알라딘 내 폭력조직 검거! 

‘일진회’가 방대한 조직과 폭력성으로 큰 충격을 주는 가운데, 알라딘 내사팀(Aladdin Police. AP)이 알라딘 내 최대폭력조직 일명 ‘매직파’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알라딘 내 어깨들이 날개의 집에 모인다는 정보를 포착한 AP는 밖에서 잠복하다 아지트를 급습, 참석자 대부분을 연행했는데요, AP 부장 매너리스트는 “우리가 들이닥쳤을 때 이들이 심하게 저항했고, 그 과정에서 요원 세명이 다쳤다”면서 “악명에 비하면 적게 다친 편”이라고 자평했습니다.

사진설명: 매직파의 아지트로 이용된 날개님의 집. 체인과 각목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사진=아프락사스 기자)

한편 매직파의 보스로 알려진 스위트매직은 용케 도망쳤는데요, AP는 스위트매직( )을 현상수배했습니다. 또한 AP는 밀회현장에서  각목 열자루, 체인 여덟벌, 부엌칼 13자루와 스패너 두 개를 압수해 증거물로 제출했습니다. 다음은 현장에서 검거된 사람들의 진술입니다.

타치바나 딸기
아무 말도 하지 않겠다. 변호사를 불러달라! 참고로 내가 든 건 야구방망이지 각목이 아니다!- 2005-03-19 10:09 삭제
 
갈대
우리는 그저 댄스파티를 열고 있었을 뿐이다. 아니, 춤도 못추나?  - 2005-03-19 10:18 삭제
 
날개
이 날개 때문에 그러는 모양인데, 날개로 먼지나게 맞아볼테야? - 2005-03-19 10:27 삭제
 
새벽별을 보며
체인으로 등을 긁고 있었을 뿐이어요. 흑흑 - 2005-03-19 10:29 삭제
 
울보
엉엉엉---흑흑흑---끄어끄어... - 2005-03-19 10:34 삭제
 
나나
계급장 떼고 맞장 뜨자, 엉?  - 2005-03-19 10:36 삭제
 
로자
각목을 무조건 적대시하는 편견을 버리라고! - 2005-03-19 11:12 삭제
 
진/우맘
이건 대표적인 표적수사고, 음모다....믿기 힘들겠지만 이제부터 단식하겠다! - 2005-03-19 12:12 삭제
 

 

용의자 대부분은 자신들은 그저 회합을 가졌을 뿐이고, 아무 죄도 지은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호랑남(가명)
추천 안해준다고 머리카락과 수염을 뽑고...흑. - 2005-03-14 14:33 삭제
 
Kal(가명)
글 쓸 소재 내놓으라고 해서 없다고 하니까 제가 먹는 밥에다 비듬을 털었어요.... - 2005-03-16 15:05 삭제
 
클레오(가명)
댓글 달라고 체인으로 협박할 때 어찌나 무서웠는지...흐흑.- 2005-03-19 15:31 삭제

미스 하이네켄(가명)
이미지가 맨날 웃는 모습이라 기분 나쁘다고...흑흑.... 곰브리치 책으로 머리를 때렸어요. 흑흑. 그 책으로 맞으면 얼마나 아픈데... 2005-01-11 12:12 삭제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증언을 꺼리는 걸로 보아 보다 많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사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알아봤습니다.

fyra;소굼
무서운 세상이다. 도대체 찌리릿님은 뭐했나? - 2005-01-11 12:15 삭제
 

로드무사    (가명)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서재질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어요^^ㅎㅎ - 2005-01-11 15:52 삭제

물만두
매직파건 뭐건 난 열심히 서재질을.... 하핫. 서재지수 1위를 향해서!- 2005-03-19 12:12 삭제

sweetmagic
나잡아 바라^^... - 2005-03-19 16:59 삭제
연보라빛우주
나처럼 이쁜 애들은 못건드리더라구요. 하핫!- 2005-03-19 17:54 삭제
매직파와 한번 자웅을 겨뤄보고 싶다!  - 2005-03-19 19:29 삭제
숨은아이
난 계속 숨어있어야지 킬킬킬... - 2005-03-19 18:13 삭제
서림
 아이 무셔라.... 교봉으로 가던지 해야지 이거 원...- 2005-03-19 01:27 삭제
 
단비
사람들은 왜 나한테 땡스투를 안해주는 거야!! 우어 우어 우어어 - 2005-03-19 04:18
stella09
폭력은 필요악이라고 생각해요. 매직파의 폭력이 어쩌면 존재했을지 모를 더 큰 폭력을 막아준 측면도 있을 거예요. 그들을 선처해 주세요! 날개가 사실은 내 동생이란 말이예요! 흑흑- 2005-03-19 11:53 삭제

폭력조직의 결성은 책을 많이 읽는다는 알라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알라디너 분들의 용기있는 신고정신이 명랑 서재질을 앞당깁니다. 이상 마태우스 기자였습니다.

 (bbbenji@alad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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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5-03-19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

모1 2005-03-19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화책이 상당히 많아 보이네요. 부럽다는..

울보 2005-03-19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즐겁게 웃었습니다,,,,

날개 2005-03-19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헉 ㅡ.ㅡ;; 갑자기 울 집이 폭력현장으로....! 글구, 스텔라님이 제 언니였단 말예요?+.+
언니이~~~!!ㅜ.ㅠ (근데, 언니가 더 나이 적어도 되는 거예요?)

파란여우 2005-03-19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미나는 언제 가셔요? 이번엔 뭣 좀 발표좀 하실래나...으흠....^^

하이드 2005-03-19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풉. 미스하이네켄^^;;;

노부후사 2005-03-19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bbbenji@aladdin.co.kr로 메일 붙이면 누구한테 가는 건가요?
글구 마태님. 제가 부리님 더 존경한다 그러니까 삐지셔서 저를 등장인물에서 슬쩍 빼내시는 거여요? ㅜ.ㅡ;;

마늘빵 2005-03-20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 기자...ㅋㅋㅋ 저도 현장에서 각목으로 몇 대 맞았습니다. ㅠ_ㅠ 기자를 폭행해도 되는겁니까!!!?

연우주 2005-03-20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핫. --;

하루(春) 2005-03-20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허

ceylontea 2005-03-20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

갈대 2005-03-20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윗매직이 어디에 숨었는지 나는 알고 있다! 불테니 형량을 감해달라!ㅋ

클리오 2005-03-20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역시나 기발하십니다.. 날개님 집 사진을 저렇게 쓰시다니요, 날개님이 마태님께 영감을 주셨군요... ^^

sweetmagic 2005-03-20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이런 식의 음모로  매직 서재의
 
즐겨찾기 수를 여섯이나 떨어뜨리시다니
 
언젠가 이 음모를 밝히고야 말겠소 !!!! "

       ps .   갈대............ !! !!!!!!!!!!!!!!!!!!!!!!!!!!!!!!!!!!!!!


마태우스 2005-03-20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윗매직님/와--- 대략 할말이 없습니다. 촌철살인의 유머란 바로 이런 것이군요. 마지막 ps까지.... 유머도 어느 수준을 넘어서면 예술이 되는군요! 여섯개 줄어든 건 제가 차차 만회해 드리겠습니다^^
클리오님/그 집을 딱 보는 순간 어떤 음모가 떠올랐지요. 날개님께 감사드릴 일입니다. 제가 뾰샵을 할 줄 알았다면 각목과 체인을 그려넣는 건데%%
갈대님/갈대님, 매직님이 벼르고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실론티님/참고로 저는 ㅎㅎ 하고 웃습니다
하루님/늘 궁금한데요 하루가 봄이고 이틀은 여름입니까??
우주님/제가 우주님 생각 늘 하는 거 아시겠죠?^^
아프락사스님/몇대 가지고 그러십니까? 원래 기자의 뜻이 '맞을 기'에 '두들겨맞을 자'거든요... 맘단단히 먹으세요
에피님/저도 안보내봐서 모르겠는데요? 글구 제가 옹졸한 사람이라는 거, 알아채셨군요!
하이드님/마음에 드세요??
여우님/으음, 아픈 곳을 찌르시다니....
날개님/날개님의 연배가 궁금해지는군요. 저보다 두살 많고 스텔라님보다 한살 많다니....
울보님/님의 그늘에 햇살이 비췄다니 저도 좋습니다^^
모1님/이게 누구십니까. 늠름하고도 용감한 우리 모1님 아니십니까!!
딸기님/웃음은 매우 터프하시군요. 전 님이 광딸기를 그렸을 때의 기억을 늘 한답니다. 뱀딸기에 이은 재치 만발...
켈님/각목과 체인은 다 걷어버리고, 날개님 댁 가서 삼겹살 구워먹읍시다!


하루(春) 2005-03-20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하하 그게 뭔 말이야... -> 이거 혼잣말입니다.

마태우스 2005-03-20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그게 무슨 말이냐면요, 리뷰특강에서 제가 '이틀'이라는 가명을 썼더니 님이 그러셨잖아요. 이왕이면 '춘'도 '하'로 바꾸지 그랬냐고요. 기억안나....요??

하루(春) 2005-03-20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도 계시면 실시간 댓글 부탁해요. 그건 당근 기억나는데요. 하루가 봄이고 이틀은 여름이라는 게 무슨 뜻이에요? 제가 먼저 단 댓글은 하루 다음에 이틀이라 님이 이틀이라 고치셨으니까 괄호안의 봄도 그 다음 계절인 여름으로 바꾸는 게 어땠을까 하는 제안이었어요. 제가 하루라고 쓰는 단어의 의미는 봄이지만요.

부리 2005-03-21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님/그건 제가 대신 대답할께요. 아, 그게 그 뜻이었군요^^ 전 뭔가 심오한 뜻이 있는 줄 알고요^^ 죄송합니다 제가 님의 심기를 흐리게...아니지, 마태 잘못인데 내가 왜....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어요.

인터라겐 2005-03-21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 모임에 절 초대했더라면 이런 불상사는 막았을겁니다..거보세요..진작 부르시라니깐...어쩐지 제귀가 이상했더랬어요..

마태우스 2005-03-21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라겐님/저...그거 매직님한테 하신 말씀이죠? 참고로 매너님이 소탕을 하셨고, 전 그저 보도만....하핫.
 

 

 

 

 

“기술은 더 이상 필요없다. 그곳은 이제 피만이 난무하는 정글이 되어 버렸다”

30년간 고스톱을 쳐온 파란여우의 말이다. 청단 패를 하나도 안들고도 곧잘 청단을 해내 ‘미스 청단’으로 불렸던 그녀는 최근의 고스톱판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했다.


고스톱판이 변했다. 기술은 돈 따는 데 하등 소용이 없다. 오직 피를 먹기 위한 살벌한 경쟁만이 벌어지고 있다. ‘전통 고스톱 살리기 운동본부’를 이끌고 있는 조선인의 말이다.

“옛날에는 띠가 바닥에 있으면 당연히 띠를 먹었죠. 하지만 지금은 다들 피만 먹으려 듭니다”

세 번 싸서 3점을 내는 신기의 기술을 선보이곤 했던 마냐는 이 사태의 원인을 이렇게 분석한다.

“이게 다 조커 때문이어요. 조커 하나가 피 두장으로 계산되니 그거 3장만 먹으면 피 6장이 그냥 생기는 거잖아요. 게다가 편법을 동원해서 피를 늘리기도 합니다. 국진 5끝짜리는 원래 5끝과 피 둘다 쓸 수 있는 거였지 쌍피는 아니었거든요. 지금은 당연한 것처럼 쌍피로 쓰이고 있지요. 그뿐이 아닙니다. 비 무늬의 제비 대신 쌍피를 넣어 비 쌍피가 두 개가 되버렸어요. 인터넷 고스톱에서는 초단 5끝짜리마저 쌍피로 쓰이고 있는데, 실제로도 그렇게 치는 곳이 많아요”

계룡산에서 초단을 하는 기술만 5년을 익히고 온 매너리스트는 이렇게 탄식한다.

“도 닦고 왔더니 피가 고스톱을 정복했더군요. ‘폭탄’이라고, 예전같으면 흔드는 게 고작이었던 패가 피 2장을 덤으로 받게 되었잖아요. 이런 판국에 누가 초단에 신경을 씁니까? 으흐흑”


훨씬 더 불어난 피 때문에 사람들은 피를 모으는 데만 혈안이 된다. 설 연휴 때 고스톱으로 15만원을 딴 수니나라의 말이다.

“3광이나 청단으로 나봤자 3점밖에 안되요. 심지어 고스톱에서 가장 큰 기술인 고도리도 5점밖에 안되죠. 하지만 피를 모으면 10점은 우습더라구요”

새해 고스톱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미스 하이드는 광을 무시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피가 가장 중요하지만, 광도 중요합니다. 광박에 흔들면 4배를 받을 수 있잖아요. 전 그래서 비광도 차별하지 않고 먹으려고 합니다”


나이든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고스톱을 즐기는 젊은이들은 고스톱판이 훨씬 재미있어졌다고 말한다. 얼마 전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을 펼친 멍든사과는 그때를 이렇게 회고한다.

“따우님이 투고를 불렀을 때만 해도 제겐 피가 3장밖에 없었어요. 스리고에 피박 쓰겠다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두장짜리 피에 해당하는 조커가 연거푸 두장이 나온 거예요. 게다가 국진 쌍피를 피로 먹었고, 똥 쌍피를 피로 먹었죠. 그랬더니 피가 총 13장이 되더군요. 그때 따우님 표정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는 그런 표정이었어요. 안그랬다면 따우님이 한 20점 가까이 났었을 거예요”

이걸 보면 ‘Go'를 부를 때 신중해야 하겠지만, Go를 부르는 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주부 도박단을 이끌고 있는 진우맘의 말이다.

“예전에는 Go를 하려면 최소한 3번은 해야 하잖아요? 지금은 두 번만 쳐도 고를 할 수 있으니 고가 더 늘어날 수밖에요”


피만 추구하는 고스톱이 된 건 좋은 걸까, 나쁜 걸까. ‘바른 고스톱 운동본부’의 박찬미 대표는 이 문제를 이렇게 정리했다. “전 이게 사회를 반영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사회의 황금만능 풍조가 고스톱 판에서 피만 중시하는 트렌드를 만들어 낸 거죠. 고스톱 치는 사람만 탓할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먼저 바뀌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박대표의 말을 들으니 점점 퇴보해 가는 이공계 생각이 났다. 이공계가 다시 대우받는 그날이 오면 고스톱판에서도 기술 고스톱이 다시 득세할 수 있을까.

-정리: 마태우스 기자-


* 종종 아래와 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하죠. 고스톱 칠 때는 언제나 즐겁게 칩시다.

-고스톱 점수 놓고 흉기 난동 -

충남 조치원경찰서는 22일 고스톱을 하던 중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김 모(55)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일 오후 11시 30분께 연기군 금남면 자신의 집에서 함께 고스톱을 치던 한 모(47)씨의 왼쪽 옆구리를 주방에 있던 칼로 1차례 찌르고 폭행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와 한씨는 한씨의 점수가 몇점이냐를 두고 말다툼을 시작, 흉기난동으로까지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 2004-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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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5-02-12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미, 모처럼 출연했는데 모르는 게 좀 있네요.
1) 화투에도 조커가 있나요?
2) 국진이랑 5끝이랑 폭탄은 뭐에요?

하이드 2005-02-12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제제작년 구정때 동생이 총( 쪽이라고도 하더군요) 으로 제 삼피 ( 쌍피까지만 보신 분도 계시겠지만) 가지고 간걸 매년 설날때 상기시키며 욕합니다. 고스톱계의 돌풍이라. 야호!

panda78 2005-02-12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상도 말고도 난초 5끝을 쌍피로 치는 곳이 있단 말입니까? @ㅂ@ 오- 놀라워라..

근데요.. 모 지방에서는 돼지랑 사슴을 세 피로 쳐 준다네요!

비도리에 난초 5끝, (국진 쌍피야 당근), 거기다 사슴 돼지 쓰리피라면.. 판 무지 커지겠죠? ^m^
언제 알라딘 친선 고스톱대회라도...;;;

플라시보 2005-02-12 1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어디가서 고스톱을 배우던가 해야지. 님이 쓰신 글 중에서 가장 난해한 글이었습니다. 당췌 무슨 소린지. 흐흐^^

조선인 2005-02-12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가르쳐주진 않으시고 더 어려운 말씀을. 질문 더.
3) 삼피면 3장으로 치는 건가요?
4) 비도리는 또 뭐에요?

2005-02-13 01: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5-02-13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억,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전문용어가 한가득...

줄리 2005-02-13 0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마태님의 다음 소설은 기생충에 관한게 아니라 화투에 관한 것이 나오면 히트하실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확연히 드네요^^
화투 친지가 오래되었지만 마태님의 생생한 보고와 분석덕분에 화투판이 눈에 아른거리는게 손이 땡기네요. 그런데 뻥이 더 재밌지 않나요? 특히 여러 사람 있을때는 뻥이 재밌던데...

파란여우 2005-02-13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미스청단'으로 불러 주셔서..근데요. 저 홍단도 할 줄알고, 광도 가끔 판답니다. 물론, '타짜'라는 용어도 모르는 초짜이긴합니다만. 그리고요 쓰리고 외칠때가 가장 기쁘다죠..흐흐^^

조선인 2005-02-14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 설명 고맙습니다. ㅎㅎㅎ

마태우스 2005-02-14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친절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도리는 저도 모르는 단어였는데, 사실은 고스톱 잘치시는거죠??
여우님/여우님이 파란여우시니 청단을 잘하는 거라구요^^ 전 스리고 외칠 때는 가슴이 떨리던데...
dsx님/뻥이 뭐죠? 혹시 섰다???
숨은아이님/음, 제 글에 나오는 용어를 모르신다면 고스톱을 열판 이하로 쳐본 분일 겁니다. 숨은아이님, 언제 저랑 맞고 한번 치시죠!^^
조선인님/이미지 멋지십니다. 글구 제가 답변해야 하는데 죄송합니다.
플라시보님/님이 대구.경북 지역을 화투 한짝으로 휩쓸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게 근거없는 루머였나요??^^
판다님/설 잘 보내셨나요? 흠, 판다님은 자신 있나봐요? 저랑 인터넷상에서 맞고라도^^
하이드님/한장 뺏길 때 쌍피 뺏기면 굉장히 화나죠. 하물며 3피라니.....두고두고 기억날만하죠^^
따우님/아무튼 고맙습니다. 언제 님과 안서호를 횡단해야 하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물이 잔뜩 있어서 위험해 보이더군요.

panda78 2005-02-14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제가 쓴 비도리는요.. ^^;; 비에 있는 새 있죠? 그거랑 다른 새랑 해서 5마리 되면 5점 쳐주는 거랍니다. ^^

하얀마녀 2005-02-14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특히 3인 고스톱이 아닌 맞고면 더 심하더군요. 날카롭고도 유머가 넘치는 해부였습니다. 다음엔 어떤 걸 해부해주실지 기대가 되요. ^^

똥개 2005-03-20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헌데 분석이 세밀하지 못하네요.. 피를 가져오는 게 우선이 된 것은 피로 점수가 나기 쉬워졌기 때문에 어떻게든 피박을 면해야 한다는 강박이 더 심해진 탓이오, 실제로 선수들의 경우는 어떨지 몰라도 선수들이 아닌 서민 고스톱에서는 조커를 3-4장씩 많이 집어넣을수록 판이 커질 것 같지만 오히려 판이 작아지더이다. 대형 사고가 거의 없이 3-5점 선에서 승부가 갈리는 건 조카로 인해 고박의 위험이 그만큼 더 커졌다는 의미겠지요. 또 재밌는 건 대박은 차라리 피 싸움에서 낙오한 사람들 차지더군요. 가령 다들 피에 혈안이 되어 있는 사이에 슬그머니 광으로 나서 광박이 터지거나 오광보다 더 어렵다는 멍따가 에전보다 훨씬 더 잦아진 것 같더군요. ..... 취재를 좀더 하셨으면 보다 다양한 경험을 청취하실 수 있었을텐데.. ㅎㅎㅎㅎ
 

 

너무 오래 뉴스레터를 쉬어서 항의가 빗발치는군요. 폐간설을 조직적으로 흘리는 불순세력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잠깐 짬을 내서 만들어 봅니다. 후져도 욕하지 마세요.

 

출처: 하얀마녀님의 서재, 사마귀와 강아지가 대치 중이다.


 

1. 뉴알라딘 운동

2004년을 얼마 안남은 이때, 뉴알라딘 운동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뉴알라딘 운동이 무엇인지, 뉴알라딘 운동의 대표를 맡고 있는 부리님을 모셔보겠습니다.


-뉴알라딘 운동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요?

=에...알라딘은 원래 책을 바탕으로 모인 사람들이어요. 그런데 지금 뭡니까. 리뷰는 안쓰고페이퍼만 잔뜩 쓰고 있어요. 이래서 알라딘에 무슨 경쟁력이 생기겠어요? 이거 큰일입니다. 그래서 저랑 평범한 여대생이랑 몇 명이서 이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그래도 알라디너들은 꾸준히 책을 읽고 있지 않나요? 판다님이나 사과님은 어제 산 책의 리스트를 페이퍼로 올리기도 하구, 대개가 책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지 않나요?

=기자양반, 당신은 진우맘이 한 그 말도 모르오? “페이퍼 쓰느라 책읽을 시간이 없다”


-하지만 진우맘님은 올해 읽은 책이 130권이 넘던데요?

=그러니까 문제지!! 원래 그 사람이 일년에 200권씩 읽던 사람이에요! 이러니 알라딘이 적자를 보는 거라구! 알라딘도 그래요. 예전에는 리뷰 열편 쓰면 5천원을 줬는데 지금은 페이퍼 많이 쓴 서른명만 5천원씩 준다고. 그게 바로 교각살우의 우를 범하는 거라.


-그런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부리님은 왜 리뷰가 달랑 두 개밖에 없나요? 페이퍼는 꽤 많던데...

=헉! 그, 그건.... 지금 <곰브리치>를 읽느라 그런 거라구. 그 책이 얼마나 두꺼운지 기자 양반도 아시잖소.


-일각에서는 페이퍼에 쓸 소재가 딸려서 뉴알라딘 운동이 태동했다고도 하던데요.

=그건 모함입니다. 제가 시간이 없어 글을 못쓰는 거지, 소재는 차고 넘칩니다.


-현재 몇 명이나 가입해 있나요?

=저랑 평범한 여대생님이랑 kimji님, 서림님, 갈대님, 매너리스트님 등이 주축이고, 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소. 얼마 안가서 차력당을 능가하는 지하단체로 성장할 전망이오.


뉴라이트 운동에 이어 뉴알라딘 운동까지 우리 사회에 ‘뉴’가 유행입니다. 하지만 ‘황성옛터’라는 고사성어가 뜻하는 바대로 ‘뉴’가 무조건 좋은 것인지, 본 기자는 회의적인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정리=마태우스 기자)

 

 이게 무엇일까요? 미생물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뉴욕 맨해턴 남부 INS 빌딩 앞 Foley Square의 공원에 있는 벤치를 공중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출처: 스텔라님의 서재

 

2. 올해의 인물

2004년 알라딘을 빛낸 사람을 뽑는 투표가 얼마 전에 있었습니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 마련한 투표함에는 모두 317명의 알라디너가 참여해 주셨는데요,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파란여우(71표)

2위: 플라시보(67표)

3위: 바람구두(46표)

4위: 마냐(33표)

5위: 판다(18표)

 

누스레터 돌발영상: 열심히 코를 파는 모습입니다. 과연 누굴까요??

 


해서, 파란여우님을 모시고 문자 메시지로 인터뷰를 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저의 글실력 덕분이죠 뭐. PM 3: 10


-추천을 많이 받는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제가 글을 워낙 잘쓰기 때문이 아닐까요? PM 3: 13


-지금 인터뷰에서도 드러나듯, 초심을 잃었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최근에 문제가 된 발언만 해도 여러 건입니다. 11월 24일 “나는 왜 이렇게 글을 잘쓰는 걸까요?”라고 말한 걸 비롯해서 11월 28일 “추천도 너무 많이 받으니 지겹다”는 발언, 12월 3일 “닉네임을 추천여우로 바꾸고 싶다”는 말 등 초창기에 보여주던 겸손함을 잃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알라딘의 음모라고 생각합니다. 님은 대주주이시면서 별 트집을 다 잡습니다. 즐거운 오후^^PM 3: 16


-여우님의 리뷰는 날카로움과 샤프함을 가장 잘 조화시키기로 유명합니다. 리뷰를 쓰는 데 원칙이 있으신지요?

=해리포터에 대한 리뷰를 가지고 설명해 보지요. 먼저 대략적인 사항을 체크합니다.

[판타지란 말은 말레이지아에서 왔는데 '환타를 먹고싶다‘ 혹은 ’환타처럼 생겼다‘는 어원을 갖고 있다]

이렇게 읽는 이가 잘 모를 것 같은 사항을 미리 알려주죠. 그다음에는 저자 소개가 간단하게 들어가야 합니다.

[이 글의 저자인 조앤 롤링은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살다시피한 무명의 날라리였다]

그다음엔 책 이야기가 들어가야죠. 여기서 스포일러가 들어가면 절대 안됩니다.

[매력적인 주인공 '해리포터'는 라식수술을 한 소년이다. 또한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입학하면서 모험이 펼쳐지는데, 마법의 돌을 노리던 악의 세력의 정체는 바로 해리포터의 친구인 척하는 문지기다]

끝맺음도 중요합니다. 보통 보면 ‘재밌었다’거나 ‘영 꽝이었다’는 식으로 느낌을 쓰는데, 그럼 안됩니다. 저를 보세요.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고 탈선하는 아이들이 많다는데, 정말 걱정이다. 아이들이 타다가 부러지는 빗자루가 연간 백만개가 넘는다니, 잘못된 동화 한편의 영향은 이토록 크다]

PM 3: 28, 3: 35, 3: 44, 3: 56 4차례에 걸쳐 전송됨


-여우님이 키우시던 염소를 이미 잡아먹었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역시 알라딘의 음모입니다. 오늘내일 중 사진을 올리겠습니다. 그리고...저 지금 결재 들어가야 하거든요. 연말 잘 보내세요. PM 4: 04


아름다운 정경이지요? 출처: 비발님 서재

 

3. 스타리 복귀하다!

알라딘의 중심가에서 별다방을 차려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스타리님이 돌연 잠적했다 엊그제 돌아왔습니다. 잠적 이유가 매우 궁금한데요, 여독이 안풀린 스타리님을 어렵게 모셨습니다.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그간 어떻게 지냈습니까?

=장기 출장을 갔다왔다. 감시가 어찌나 심한지 컴에 접속할 시간이 전혀 없었다.


-감시라니, 혹시 감옥이라도 갔다왔나? 이런저런 루머들이 나돌고 있는 것은 아는가.

=하하. 감옥이라니. 결단코 아니다. 루머들에 대해서는 내가 전에 썼던 글을 참고하라.

[가설 1. 죽었다.

나 죽으면 눈 앞에 쌓인 이 일들 안 해도 되는 거야? +_+ 란 생각은 해봤습니다.

가설 2. 아프다.

어느 정도로 심하게 아파야 일을 때려칠 수 있는 면죄부가 되는 걸까? 란 생각도 해봤습니다.

가설 3. 토니의 컴백 후 토니네 집과 공연장을 전전하며 노숙생활을 하고 있다.

가장 가능성이 높고 또 절실히 바라마지 않는 사항이기도 하지만!!

버뜨! 컴백 2주가 돼가는데 아직 그 예쁜 뒤통수 한번 제대로 못 봤습니다. 어흐흑, 토냐~

가설 4. 알라딘을 버리고 교보(or 예스24)로 별다방 들고 날랐다.

전 쟤네들보다 모닝365랑 더 친합니다. 훗훗~ 절 찾으시려면 그쪽으로..가 아니고, 이게 아니고..(컴백예고에서 발췌)]

 

인사동에 나간 오즈마님의 모습입니다^^


-혹시 마모씨가 애인이 생겼다는 소식 때문에 잠적한 게 아닌가? 시기적으로도 대략 일치한다.

=사실이 아니다. 내가 마모씨를 좋아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런 일로 잠적하지는 않는다. 이제 돌아왔으니 26세 미녀와 맞짱을 뜨겠다.


-복귀의 변에 보면 이런 구절이 있다.

“정말정말 느무느무 반가워요!!!! >_< 와락!! 꼬옥!! 부빗부빗!! 쪼오오오오옥!!!!!”

마지막의 ‘쪼오오옥’이 마모씨에게 보내는 구애의 표시라는 설이 있는데..

=역시 사실이 아니다. 이건 나를 음해하려는 세력들이 퍼뜨린 루머라고 생각한다.


-복귀의 변을 보면 “그러니 장황한 다녀왔습니다”라고 되어 있다. 이게 무슨 뜻인가? 인도에서는 목적어를 생략하기도 하는데 혹시 인도에 다녀온 게 아닌가?

=사실이 아니다. 인도라니, 당치도 않다.


-그렇다면 왜 속시원하게 밝히지 않는가. 그러니까 루머가 더 증폭되는 게 아닌가.

=때가 되면 저절로 알게 될 것이다. 오늘은 이만하자. 이따가 사식이라도 넣어달라.

잘했어요 스티커가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수니나라님 자제분들이 한 건데요, 상으로 5천원을 받았답니다^^

 


점심을 걸렀더니 배가 몹시 고프군요. 배고픔을 참는 것보다 만드는 게 힘들었습니다. 여러분들, 너무 후진 뉴스레터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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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12-17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오늘도 난 따우님을 잡아버렸네요.
따우님, 어차피 사흘밖에 안 남았는데 이 김에 복귀하시죠.
별총총하늘님도 돌아온 마당에 *^^*

비로그인 2004-12-17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미완성 2004-12-17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어요~ 이참에 모두들 복귀하셨으믄 좋겠어요 *.*

마태님 애쓰셨어요. 어깨 많이 아프시지요? 이따 밤에 물레방앗간 앞으로 나오세요. 제가 사과마사지로 님의 아픔을 달래드릴께요 @.@

진/우맘 2004-12-17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매우 훌륭합니다. 전혀 후지지 않은걸요???!

ceylontea 2004-12-17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져요.. 절대루 후지지 않습니다...

즐거웠어요... 다시 일을 욜심히... ㅠ.ㅜ

하얀마녀 2004-12-17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간이라기엔 너무 훌륭한 뉴스레터군요. ^^

stella.K 2004-12-17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언제 저 빼놓고 올해의 인물 투표를 했단 말입니까? 저 투표 믿을만 한 겁니까? 표본 오차 +-도 나와있지 않잖아욧. 마태우스님이 빠졌단 말이어요. 그래서 못 믿겠어요. 메롱~ 물론 저 다섯 분은 다 훌륭하긴 하지만...^^

파란여우 2004-12-17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대와 나의 밀담을 노출시키다니...자기 너무해~~~그래도 1등 먹어서 그 기념으로 술 먹으러 갑니다요. 아참, 오늘 문자 스무번씩 날리느라 손꾸락이 심히 고생했다우...추천 10개!!!

oldhand 2004-12-17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간만의 뉴스레터. 역시 재미있어요 ^^

로드무비 2004-12-17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안 나와서 재미없어요.^^;;

노부후사 2004-12-17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가 안 나와서 재미 없어요.

야클 2004-12-17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찾사 한편 보는 것 보다 재미있네요. *^^*

panda78 2004-12-17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제가 무려 5위에! >ㅂ< 마태님.. 아무리 제가 오늘 책을 보냈다지만 그래도 이러시면 너무 티나잖아요- ^ㅂ^ 그래도 무진장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 퍼 갈게요-

starrysky 2004-12-18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호~ 간만에 읽는 뉴스레터에 영광스럽게도 제 이름이!!! (이게 과연 영광스러워야 할 사안인지 죄송스러워해야 할 사안인지는 잠시잠깐 접어두고~)

여러분~ 저 정말 돌아왔어요~ ^^ 이 동네 저 동네 놀러다니느라 바쁘긴 하지만 그래도 별다방 청소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차 드시러 놀러들 오시어요. ^-^

마태님, 바쁘신 중에 재미난 뉴스레터 정말 감사해요. 이제 제가 뉴스레터 비밀 특파원이 되어 별다방 구석진 자리에서 오고간 은밀한 기삿거리들 모아다 드릴게요. 그러니 자주자주 내주세요. 꺄하하~

sooninara 2004-12-18 0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티커가 다 나왔네요^^

저 코파는 그림이 폭0 맞죠?ㅋㅋㅋ

호랑녀 2004-12-18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644000

아름다운 아침이옵니다 ^^


마립간 2004-12-18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는 안 쓰고 페이퍼만 쓴다. 헉! 가슴을 저미는 글입니다.

로즈마리 2004-12-18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이렇게 보니, 알라딘이 한 눈에 쏙 들어오는 것 같군요..^^

마태우스 2004-12-18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즈마리님/호홋. 감사합니다.

마립간님/앗 님을 겨냥한 건 아니어요!! 미더주세요!

호랑녀님/아앗 4만4천!!! 맘에 들어요^^

수니나라님/맞죠 폭^^

스타리님/내일부터 당장 일하세요! 성탄절 특집 만들거니 기사거리 물어다 주세요!!

판다님/아 참 책 보내주신다고 했죠^^ 저 정말 몰랐어요. 그리고 저 순위는 민심이라구요!!!

야클님/아이..제가웃찾사를 안봤으면 모를까. 엊그제 봤더니 겁나게 재밌더이다^^

에피님/죄송합니다. 간략하게 만들다보니...

로드무비님/무비님께 번번히 실망을 안겨드리네요. 죄송합니다.

올드핸드님/재밌다고 해주시니 감사드려요. 담번엔 꼭 님도...^^

여우님/뜬금없이 문자 보내서 놀라셨죠? 뉴스레터 보시고 모든 걸 이해해 주시겠지요???

새벽별님/벤치가 저렇게 보이다니 그야말로 예술 아닙니까??? 하여간 좋은 말 해주셔서 감사^^

스텔라님/제가 빠진 게 아니라...전 7위더군요. 흑흑.

여울효주님/호호 이쁘시죠. 게다가 제가 뽀샵도 좀 했어요^^

마녀님/마녀님은 늘 칭찬만 하세요 부끄럽게...저 좋아하시죠??

실론티님/매번 감사드려요^^

진우맘님/아이 후진데.... 라이벌의 칭찬은 저를 더 기쁘게 한다는..

사과님/물레방아간에서 두시간을 기다렸소! 왜 안오는 거요??? 웬 노파만 왔다갔다 하던데 혹시 사과님??

폭스님/어머 왜 놀라시는 거죠??

따우님/따우님의 멋진 갈기머리 본 적도 오래되었네요...

조선인님/그래요 따우님도 복귀했으면 좋겠어요...


체리마루 2005-02-03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재밌네욤 ㅎㅎㅎ 알라딘의 역사는 계속되어야 한다~!
 

 

이벤트 사상 최악의 참사가 발생해 알라딘 내사팀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캡쳐이벤트로는 특이하게 1, 2, 3등이 아닌, 2, 3, 5등에게 선물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 11/23 4만히트 이벤트에서 1등을 한 물만두님이 캡쳐를 지우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 알라디너들이 커다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알라디너들은 이번 사태를 ‘제2차 만두파동’으로 부르고 있지만, 일부 뜻있는 알라디너들은 “저번 만두파동과 이번 사태는 아무 상관이 없다”면서 다른 이름을 붙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그려보겠습니다. 처음에 캡쳐를 했을 때의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만두님

치카님

폭스바겐

하얀마녀님

진/우맘님

 

그래서 수상자는 치카님, 폭스바겐님, 진우맘님인데요, 물만두님이 자신의 캡쳐를 지워버리셨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만두님은 여느 이벤트처럼 1-3등이 상을 타는줄 알았다는 게 그 첫번째 이유입니다. 다음 화면을 보시죠.

물만두
아싸 또 만두가 일등입니다. 죄송합니다^^ 마태우스님 4만힛 축하드려요^^ 치카님 2등, 뽁스님 3등이십니다. 저 밥먹으로 갑니다^^ - 2004-11-23 05:57 삭제

 

 

두번째 이유로, 만두님 컴에 버그가 생겨 캡쳐가 중복되어 기재된 것이죠. 만두님의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물만두

아니예요. 제가 두개가 올려졌더라구요. 그래서 하나만 지웠어요. 정말이야요. 확인도 했다구요. 그런데 갑자기 사라진 거라구요. 두 개중에 하나 지웠는데 두 개 다 있었음 만두가 2등이라구요. 양심에 찔리는 일이라 하나 지운(?)거라구요. 하지만 두개다 다 없어질 줄은 몰랐다구요. 엉엉...그럼 이게 모두 제 탓인가요? 흑... 하얀마녀님, 날개님 저 좀 도와주세요. ㅠ.ㅠ - 2004-11-23 06:35 삭제

 


 

그래서...새로운 순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위 치카님, 2위 폭스님, 3위 마녀님, 4위 진우맘님, 5위 날개님, 수상자는 폭스님, 마녀님, 날개님이 됩니다.

chika

앗싸아~! 일등 기원!!!!! ^^

19240000

- 2004-11-23 05:56 삭제
 
폭스바겐
19240000 - 2004-11-23 05:56 삭제
 
하얀마녀


19240000

축하드립니다 ^^

- 2004-11-23 05:56 삭제
 
진/우맘
19240000 - 2004-11-23 05:56 삭제
 
날개

축하합니다..^^*

19240000

- 2004-11-23 05:56

 

 

이벤트를 주최한 마태우스의 말입니다. "이왕 이렇게 된 거, 만두님이 캡쳐를 지우기 전 순위와 지우신 후의 순위를 모두 따져 상품을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네요. 1, 2등을 모두 하신 만두님이 억울하시겠지만, 너그러이 양해 바랍니다. 치카님, 폭스님, 마녀님, 진우맘님, 날개님 주소. 휴대폰과 함께 2만원 상당의 책을 골라 주세요.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문가들은 2, 3, 5등에게 상품을 주는 변태적인 수법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 M 모 씨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물**

그러니까 **가 지은 죄는 희비의 쌍곡선을 그렸다는 것 이것 하나... 흑... 두 터치의 떨림 수전증이 죄라구요. 그리고 마태우스님도 죄인이십니다 2, 3, 5가 뭐냐구요. 흑... 123이었으면 좋잖아요. 책임지세요. ㅠ.ㅠ

- 2004-11-23 06:51 삭제

하지만 이번 시스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많습니다. 진우밥님의 말입니다.

진/우밥
그래!!! 맞아!!!! 왜 1등에게만 선물을 주어야 하는거야!!!!!!
간단하지만 대단한 발상의 전환입니다. ^^ - 2004-11-23 03:33 삭제

 

 

 

한편 이번 사태를 미리부터 예견한 분이 있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소굼님을 만나보겠습니다.

 

sa1t

17639984
1등도 아니고^^2등부터라...
1등한 분은 참 안타까울듯..

중복은 허용되는건가요?

1,2등 연속기_-;; [제가 할거라는 말은 아니에요;할 수도 없고-. -;]
- 2004-11-23 04:40 삭제

 

이벤트의 와중에 아름다운 우정이 싹트기도 했습니다.

날개
진/우밥님.. 속으론 돼요! 돼요! 하고 계신건? 흐흐~
직접 대화해보긴 첨입니다만, 이미 여러군데서 뵈서 저로선 초면이 아닌것 같습니다만~~~^^ - 2004-11-23 07:21 삭제

 

진/우밥
이것도 인연인데...날개님 즐찾하고 왔어요.^^
여하간, 재미있었어요. 나도 담에 캡쳐 이벤트 하게 되면 2, 4, 7...뭐, 그렇게 해야징.^___^ - 2004-11-23 07:24 삭제

 

하여간 이벤트 공지 페이퍼에 108개의 댓글이 달렸고, 하루 방문자 수가 230명을 넘어서는 등 이벤트는 역시 효자종목이라는 세간의 평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습니다.  현재 물만두님이 '속죄의 뜻으로' 33333 이벤트를 공지하셨습니다. 현재 32952명이니 71명이 남았는데, 내일 중에는 달성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두님 서재에서 뵙기로 하겠습니다. 이벤트 소식으로 점철된 호외판, 여기서 마칩니다. 저는 부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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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4-11-24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 코멘트 우려먹기!!;; 라지만 역시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좋아요=_=)/

2004-11-24 0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4-11-24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감사합니다. ^^

chika 2004-11-24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폭스님, 마녀님, 진우맘님, 날개님 주소. 휴대폰과 함께 2만원 상당의 책을 골라 주세요.← 마태우스님의 말입니다.

ㅎㅎ 주소와 휴대폰, 2만원 상당의 책을 고르면 되는건가요? 주소는 누구 주소로 고르지? 아 참~ 고민스럽네에~ ㅋㅋ

LAYLA 2004-11-24 0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재미있습니다. 저는 물만두님 코멘트 읽고서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했었거든요 이제 알겠어요 네엠 _ㅎㅎ

물만두 2004-11-24 0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마태우스님 죄송합니다. 하지만 재벌이 이정도로 타격을 받지는 않으시겠지요. 제 벤트에 참여해주시고요. 주소 주시면 연말,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드릴께요. ㅠ.ㅠ 죄송합니다. m0m

다연엉가 2004-11-24 0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번말은 참석할려고 기다렸는데 다시 들어오니 벌써 버스는 떠났더군요....

날개 2004-11-24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감사합니다..^^* 저는 만두님께 젤 감사를 드려야 되나요? ㅎㅎ

그런데, 그렇게 다 주기로 하셨으면 금액을 줄이시지 않구요.. 부담이 넘 크셔서 괜찮으실래나~

어쨌든 감사드리구요, 40000hit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책은 있다 다시와서 고를께요~~

아영엄마 2004-11-24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여기에서 이벤트 파동의 전말이 정리가 되는군요. ^^

진/우맘 2004-11-24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그, 그치만....만 원어치만 주셔도.....되는데에데에데에........

치카님, 저두요, 핸드폰이랑 2만원어치 책이 부상인 줄 알았어요.ㅋㅋㅋ

재벌2세 마태님, 최신 300만화소 핸펀으로 사 주셔야 해요!!!!

이파리 2004-11-24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대 주주인 마태우스님, 화끈하게 쏘셔요. 좋은 게 좋은 거 아닙니까. 크흐흐흐

알라디너들을 모두 행복하게 해 주는 것이 최대 주주인 마태님의 사명이자 소망이 아닐런지요.

연우주 2004-11-24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해요. 바로 아래서 짤린 저는 억울하다구요~~~!!!!

▶◀소굼 2004-11-24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최고'ㅡ')b

니르바나 2004-11-24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의 서재에 40,000명이 방문하심을 축하드립니다.

sweetmagic 2004-11-24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주님 마녀님 바로 아래에 제가 있었답니다. 40000자 보고 흥분해서 등록을 누른다는 것이 서재주인장보기를 누르고 등록하는 바람에 놓쳤지요... 애이 ~ 안 지우고 책주세요~~하고 우겨볼 걸 !!!

2004-11-24 2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4-11-24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sweetmagic님... 그거 수정 누르시고 서재 주인장보기 체크를 지우면 됐을텐데...

요번 이벤트는 변수가 무지 많았군요~~^^*




ceylontea 2004-11-25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알라딘 뉴스레터.. 반갑네요.. 호외판이라 재미있어요... ^^

그리고... 이번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어서 좋아요... 제가 마태님 4만 힛 이벤트는 상황시작부터 종료후에 알게되었었거든요.

진/우맘 2004-11-25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의 알라딘 4류소설 - 내 안에 악마가 있다.

(천사 진/우맘) :  이 봐, 그동안 마태우스님에게 얻어 먹은 거, 받아 챙긴 게 얼마인데.... 이벤트에 당선되었다고 또 선물을 받을거야? 게다가, 이번엔 거의 묻어가기 당선이잖아!

(악마 진/우맘) : 케케케케~ 뭐 어때! 2만원어치 고르라 했으면 고르면 되는거지~ 게다가 마태우스님은 재벌이잖아, 재벌!!

(천사 진/우맘) : 넌 그 말을 믿니? 그거, 착한 마태우스님이 우리 맘 편하라고 부러 너스레 떠는거잖아!

(악마 진/우맘) : 헹! 그거야 마태우스님 사정이고. 난 그 동안 갖고 싶은 게 많았다구!!

(천사 진/우맘) : 그러지 마. 책 욕심도 과하면 추한 법이야~

(악마 진/우맘) : (수세에 몰리니 괜히 소리를 버럭 지르며) 넌 하여간 그 착한사람 컴플렉스가 문제야! 선물 고르는 데 무슨 말이 그렇게 많아!!!!

그 때, 어디선가 홀연히 나타난 회색분자 진/우맘. 자기합리화의 귀재인 궤변론자로, 아무래도 악마 진/우맘과 친분이 깊은 듯 하다.

(회색분자 진/우맘) : 싸울 것 없어. 이벤트는 주는 기쁨을 누리려고 여는 거야. 네가 아무리 착해도 마태우스님의 선물하는 기쁨을 빼앗을 순 없는 거라고. 게다가, 2만원이라고 했으면 성의껏 꼭꼭 밟아 고르는게 예의 아냐?

(천사 진/우맘) : (분개하며) 아니, 넌 뭐야! 그리고 언제부터니가 그렇게 원(칙주의자 였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늘어놓는거야~~~~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악마 진/우맘이 입을 틀어막고 끌고나간다. ) 읍, 읍~~읍~~~~!!

(악마 진/우맘) : (잠시 후 손을 털며 나타나서) 잘 했어. 하마터면 질 뻔했지 뭐야. 그나저나, 책은 골라왔니?

(회색분자 진/우맘) :그럼.

 

 

 


(악마 진/우맘) : 오, 10권 이후로 사 모으지 못하고 있던 바람의 나라 시리즈를 이벤트 선물로 다 모으는거야? 잘했다. 이게 다 얼마야? 헉......그, 그래....멋지구나. (속으로 생각한다 - 무서운 놈.....만 구천 구백 오십원 어치를 고르다니....역시, 회색인 것들이 더 무서워. 앞으로 피해다녀야겠다.)

(회색분자 진/우맘) : 그래도 좀 미흡해. 난 이제부터 50원짜리 물건은 없나 알아보러 가야겠어. 잘 있어.

(악마 진/우맘) : (잔뜩 긴장한 목소리로) 그, 그래...잘 가....

회색분자 진/우맘은 지금 이 순간도 50원짜리 물건을 찾아 알라딘을 배회하고 있다.....알라딘을 산책하다 그를 만나면, 절대로 아는 척 하지 마시길....섣불리 말을 걸었다간 갖고 있는 책의 마지막 장을 50원에 팔라고 협박할지도 모른다.......

- The end -


ceylontea 2004-11-25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진우맘님.. 너무 재미있어요.

물만두 2004-11-25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진/우맘님 천사 만두도 등장을 시켜주셨어야죠. 제 공을 이리 몰라주심 섭합니다=3=3=3

2004-11-25 1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1-25 20: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1-25 22: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1-26 17: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1-29 12: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 왜 신문을 안만드냐는 항의가 빗발칩니다. 시간도 없고해서 간단하게 만들어 봤어요.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1. 아름다운 부정(父情)

11월 21일 일요일 오전 7시부터 9시 반까지 테니스를 친 마모씨는 집에 가서 자신이 샤워를 하는 대신 아들 벤지만 목욕을 시켰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물어보겠습니다.

-원래 운동할 때 땀을 안흘리나?

=웬걸. 무지하게 흘린다. 난 테니스를 칠 때 남보다 더 많이 뛰기 때문에 운동량도 많다.

-그런데도 샤워를 안하다니 놀랍다.

=나보다 벤지가 더 중요해서다.

-이해가 잘 안간다. 자신이 샤워를 안하는 게 벤지를 아끼는 길인가?

=그렇다. 벤지를 목욕시키고 나면 털을 말려야 한다. 그래서 지체없이 벤지를 데리고 내방에 가서 낮잠을 잔거다.

-듣고보니 이해가 간다. 하지만 개털이 다 마르고 난 뒤에도 샤워를 안한 이유는?

=맨날 술만 먹고 늦게 들어가는데, 약속이 없는 오늘이라도 벤지와 함께 있어주려는 게 나쁜가.

-아니 그게 아니라... 평소에 샤워시간이 5분밖에 안걸린다는데 그 시간도 내지 못하는가.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건가?


한편 마모씨는 오후 9시 33분 현재에도 샤워를 하지 않은 채 버티고 있으며, 더 놀라운 것은 테니스를 칠 때 입었던 반팔 티를 여전히 입고 있다고 합니다.

* 사진설명: 판다님이 열흘간 고향집에 다녀와서 서재를 비우신답니다. 아쉬워하는 분들에게 "내 마음을 드린다"며 하마 그림을 올려놓으셨군요. 판다님 배와 하마가 닮았다네요^^

 

2. 추천과 댓글

바람구두, 마냐와 더불어 ‘리뷰 3인방’에 속하는 파란여우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쓰는 리뷰마다 많은 추천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11/21 9시 50분 현재).

쇼쇼쇼; 댓글 1, 추천 6

록펠러; 댓글 5 추천 3

여행의 기술: 댓글 4, 추천 7

그래 나 싱글이다; 댓글 5 추천 3

경성 트로이카: 댓글 4 추천 7

나의 문화유산3; 댓글 3 추천 5

나의 문화유산 2: 댓글 2 추천 7


그러니까 여우님은 최근 7편의 리뷰에서 38개의 추천을 받아 평균 5.4개의 추천을 받았는데요, 문제는 댓글입니다. 7편을 합친 댓글 숫자가 24편, 평균 3.4로 추천 개수보다 적습니다. “평균 6.58개의 리뷰당 하나꼴로 추천수 10개 이상을 얻”으시는 바람구두님의 경우를 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막스와 모리츠: 댓글 1 추천 5

사형; 댓글 1 추천 7

격동의 서양 20세기사: 댓글 2 추천 5

사이버공간에...: 댓글 4 추천 7

역시 댓글에 비해 추천이 많지요? 왜 이분들 서재에는 추천만 남기고 사라지는 분들이 많은 걸까요? 파란여우의 서재에 3주째 추천만 하고 도망가던 호랑녀님을 붙잡아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그게 나쁜 짓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무서워요...”

그녀의 표정을 본 저는 더 이상 심문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단서는 포착했습니다. ‘무서워요’라는 말, 거기에 정답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커다란 건물을 보면 ‘크다’라고 하지만, 엄청나게 웅장한 건물을 보면 그저 입만 딱 벌리고 아무런 말을 못하지요. 일종의 경외감이라고 할까요. 두분의 리뷰는 사람들에게 엄청난 울림을 전달하며,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추천 버튼을 누르게 하는 것 같습니다.


반면 3인방 중 한분인 마냐님은 댓글이 더 많습니다.

당신의 주말은..; 댓글 8 추천 5

어두울 때는...; 댓글 22, 추천 1

전선기자 정문태...; 댓글 10, 추천 9

신의 네여자: 댓글 18, 추천 10


물론 마냐님 리뷰 중에도 추천이 댓글보다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군림천하>의 리뷰는 댓글없이 추천만 10개죠. 하지만 일반적으로 마냐님의 리뷰는 댓글이 더 많이 달립니다. 마냐님의 서재에서 댓글을 달다 덜미를 잡힌 스윗매직님을 붙잡아 물어봤습니다.

“댓글을 왜 다냐니, 그런 희한한 질문은 처음 받아본다. 댓글은 상호간의 소통이 아닌가”

별 도움이 안되서 그냥 제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마냐님의 리뷰는 아주 쉽게 읽힙니다. 그리고 책을 사보고 싶게 리뷰를 쓰십니다. 실제로 리뷰가 책의 판매에 미치는 효과를 나타내는 ‘RBI 지수’(리뷰가 올라간 이후 일주일간 책이 팔린 평균값)를 비교해 보면, 마냐님이 22.4로 빅 3 중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람구두 15.5, 파란여우 13.8) 게다가 마냐님은 <그놈은 멋있었다>같은 고교생 소설이나 한물 갔다는 소문이 나도는 시드니 셀던의 소설, 그리고 무협지마저 리뷰의 소재로 삼습니다. 마냐님의 말입니다.

“사실 한때는 어깨를 으쓱하면서도 셀던 책(을) 줄줄 읽던 시절도 있는 것을. 잘난척 그의 책을 무시하는 것두 우습다”

사람들로 하여금 마냐님의 리뷰에 그렇게 많은 댓글을 달게 만드는 이유가 거기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는 이 세분의 리뷰를 다 좋아하고, 리뷰를 씀에 있어서 특정 스타일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이분들이 거액을 받고 교봉으로 스카우트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세분께 감히 묻습니다. “그런 일은 없는 거죠? 세분 다 계속 알라딘을 지켜 주시는 거죠?”

* 사진설명: 로드무비님의 따님입니다. 실내화를 빨고 있는데요, 결코 연출된 사진이 아니랍니다.


 

3. 첫키스 했다? 안했다?

요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미녀와 열애중인 주둥이(가명)가 자기 서재에 남긴 글입니다.

[.... <트로이>도, 첫키스도 다 놓쳤다. 그렇다면 내가 그녀의 눈에서 읽었다는 욕망의 정체는 무엇일까. 어젠 그녀와 내가 만난지 한달째였는데, 2달째가 되기 전에는 첫키스를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많은 알라디너 분들이 이번 일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는데요, 명탐정을 자처하는 올드핸드님은 다른 의견을 냈습니다.

“혹시 키스를 못 했다는 부분이 픽션 아닌가요?”

조선인님도 여기에 동의를 표했습니다. “ ㅎㅎㅎ 올드핸드님께 1표!!!”

본지는 주둥이와의 인터뷰를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모두 거절당했습니다. 그래서 할수없이 주둥이의 일기장을 몰래 훔쳐봤는데요, 거기에는 이런 말이 씌여 있었습니다.

[..키스를 했느냐 안했느냐는 부차적이고 지엽적일뿐더러 나이브하기까지 한 문제에 불과하다. 따라서 키스 여부에 집착하는 것은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것과 동일하다....중략...내 순수성이 의심받는다는 것은 분명 슬픈 일이지만, 올드핸드님을 예리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건 더 슬픈 일이다]

마지막 문장이 묘한 여운을 주는데요, 과연 첫키스를 한 걸까요, 안한 걸까요? 참고로 새로 신설된 투표기능을 이용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했다’는 의견이 51.6%로 안했다(48.3%)보다 더 많았습니다. 이상으로, 약식 뉴스레터를 마칩니다. 순전히 미녀 자랑만 했다는 비난이 들려오는 듯하네요.


* 참, 조선인님, 마로는 좀 괜찮아졌나요?

 

알라딘의 정신적 지주 비발샘님의 서재 이미지입니다. 누군지 몰랐는데 가수 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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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04-11-21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짝짝짝!!! 굉장하네요 ^^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천재성(?)이 조금 엿보이시네요. *^^*

로드무비 2004-11-21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우리 주하 사진을......

추천하고 갑니다.

(날림 아니네요, 뭐)

파란여우 2004-11-21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정요망 발견:"역시 추천에 비해 댓글이 많지요?"->역시 댓글에 비해 추천이 많지요?로. 그리고요, 이제사 고백하지만 사실 교봉이나 그래 스물넷에서 연락이 오긴 왔지요. 그러나, 제가 누굽니까. 의리하면 저 아니겠어요.그래서 알라딘에 죽으나 사나 일부종사하기로 했다는거 아닙니까.마태님이 계신(이렇게 극찬을 해주시는데..^^)알라딘을 떠날 수는 없지요...안그래요?험험..^^

마냐 2004-11-22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위기감을 느낍니다. 뭐라뭐라 3인방 했으나...여우언니에게만 스카웃 제의가 갔단 말이군요. 제 에이전트에 문제가 있는 거 같습니다. 케켁...

혹은 추천수에서 밀리는 건, 내공이 떨어진다는 거라구 교봉쪽에서 이미 간파를? 아니, 그쪽에 그렇게 잔머리 굴리는 인간이 많단 말입니까....이럴수가.....으으, 알라딘에 제 실체가 소문나기 전에, 빨리 몸값 받구 튀어야 하는데...마태님, 새 에이전트가 되어주심 안되나요? 엉엉...

미완성 2004-11-22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밥을 꾸역꾸역 먹어도 허전한 것이..그동안 뉴스레터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어요..!

전 샤워를 하지 않으신 이유보다 격렬한 운동을 하고도 샤워를 하지 않을 수 있는 님의 꿋꿋함에 박수를 보낼랍니다. 우어어~~ 리뷰 3인방께는..험험. 저 역시도 추천만 하고 도망갈 때가 많아서..*.*

그, 그리고 마태님 연세에 '키스'얘기로 흥분하신다면..험험 이거야 원 너무 심심한 거 아닙니까?! =3=3=3

마태우스 2004-11-22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역시 그랬군요. 혹시 액수가 적어서 남으신 것은...아, 아닙니다.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가요? 그리고 그 오자 말이어요 고치려는데 안되요. 흑흑.

로드무비님/호호, 따님 사진에 추천을 .... 이것도 좋은 작전이란 말야 흐흐...

쥴님/하마터면 큰일날 뻔 했네요^^ 글구 강아지와 샤워를 같이 하는 건 좀...제가 신체상의 비밀이 있어서 말이죠^^ 추신: 이걸 빌미로 님과 사귀자고 하셨는데요, 이미 늦었습니다. 진작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야클님/아이 천재성이라뇨.............. 제가 무슨................................

호랑녀 2004-11-22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샤워하지 않아도 상관 없습니다요.

그런데 제가 댓글은 달지 않고 추천만 날리는 줄은 또 어떻게 아셨남...

마태우스 2004-11-22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우님/드디어 오자 고쳤습니다^^

호랑녀님/척 보면 알지요^^ 글구 저 오늘 아침엔 묵은 샤워를 했습니다. 깨끗한 몸, 아름다운 인생!

사과님/제가 너무 오래 여자없이 지내서 말이죠....제 꿋꿋함까지 좋아해 주시는 사과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옵니다. 우리가 십년만 먼저 만났다면...^^

마냐님/제가 에이전트 할께요! 5: 5로 나누어요 우리!

노부후사 2004-11-22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정말 바쁘신가 보내요. 뉴스레터가 거의 한 달 만에 발행되고 있어서요. ^^

sweetmagic 2004-11-22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언니 ~!! 5:5는 안돼요 !! 안돼 !!

진/우맘 2004-11-22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

아니, 이런! 웃다가 정신 차려 보니, 드물게도 진/우맘 소식이 빠졌습니다. 빨리 뭔가 사고를 쳐야겠네요. ㅡ.ㅡ;;

oldhand 2004-11-22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햐햐.. 마태님 오랜만의 뉴스레터, 너무 재밌구만요. 더구나, 첫출연이라니. 으흑흑. (감격의 눈물)

조선인 2004-11-22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이젠 뉴스레터에서도 저보다 마로가 화제군요.

이걸 기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여간 여러 차례 공지한 바 있으나 ㅋㅋㅋ

마로는 지난주 토요일에 깨끗이 열이 떨어졌고,

다만 발진이 안 없어져 걱정했는데, 이 역시 이젠 거의 다 사라졌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