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1월 25일(금)

마신 양: 소주--> 소주--> 맥주로 정리


어찌어찌 아는 출판사 미녀분과 만나기로 했었다. 전에도 약속을 미룬 적이 있었던 터라 이번 약속은 절대 안 건드리려 했는데, 악마의 유혹이 닥쳤다. 친구 하나가 3대 3으로 만나서 놀자는, 무지하게 매력적인 제안을 한다. 마음이 흔들렸지만 난 안된다고 했다.

“다들 미녀야! 너 후회할 걸?”

그래도 난 고개를 저었다. “할 수 없지 뭐.”


나중에 약속을 한 그녀에게서 전화가 왔다.

“저, 새로 온 동료 한분이랑 같이 가도 되지요?”

“그럼요.”

이럴 수가. 설마 했는데 새로 온 동료 분은 남자들이면 누구나 좋아할 청순가련형의 미녀였다. 시종 수줍은 듯한 미소를 흘리던 그녀는 소주 역시 수줍게 마셨다. 언제 어떻게 마시는지 모르지만, 그녀 잔을 볼 때마다 잔은 비어 있었다. 술잔이 새는 게 아닌가 의심했을 정도.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가냘픈 목소리로 무슨 말을 하겠냐 싶었지만, 돌이켜보면 그래도 할말은 다했다.

“머리 좀 자르세요.” “그건 그렇게 생각하시면 안돼요. 미녀는 마음 속에 있는 거예요.” 등등, 그녀는 대화의 3분의 1 이상을 항상 책임졌다. 안그래도 죽이 잘맞는 분과 술을 마셨는데 그녀까지 합류하니 술자리가 즐거운 것은 당연한 일, 기분좋게 집으로 걸어들어갔고, 과음한 탓에 다음날 아침 심하게 헛구역질을 했다.


그날 난 그 미녀에게 결례를 했다. VIP라 황소곱창에 모셨는데, 알고보니 그녀는 곱창을 먹지 못한단다. 하기사, 미녀와 곱창은 원래 어울리는 조합은 아니었다. 미리 물어보지 못한 게 불찰이고, 황소곱창은 남녀노소가 다 좋아한다고 착각했던 탓이었다. 다음에 또 그녀를 만난다면 스테이크를 썰리라.


일시: 11월 26일(토)

마신 양: 소주만 달랑.


아는 친구가 만나자고 했을 때 퉁명스럽게 대한 것을 이내 후회했다.

“그때 만났던 그 작가가 자기 친구 하나 더 데리고 나온데. 아주 참하고 미인이라는데?”

입이 귀밑까지 찢어진 나는 피곤한 몸과 어울리지 않는 들뜬 마음으로 약속장소에 갔다. 연극을 봤고, 내가 자랑하는 대학로의 묵은지 집에서 저녁 겸 술을 마셨다.


그 작가분의 좋은 성격만으로도 즐거웠을 그 모임은 같이 나온 여자분의 미모 덕분에 한층 더 빛이 났다. 2차를 갔고, 커피 한잔을 시켜놓고 오랫동안 수다를 떨었다. 집에 갔을 때 시각은 새벽 세시 반, 두시간 남짓 잔 뒤 테니스를 치면서 연짱으로 술을 마신 후유증 때문에 헛구역질을 계속 해댔다. 안되겠다 싶어 오늘 약속에 가지 않았고, 하루종일 잤다. 돌이켜보면 지난 3주간은 술로 점철된 아주 힘든 나날이었다. 이번주는 절.대.로. 두 번 이상 술을 마시지 말아야겠다. 곧 연말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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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초의시종 2005-11-27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 연말이 다가온다.-꼭 최후의 일전을 앞두신 것 같은 비장함이 물씬 풍깁니다. 술을 그만 마셔야 겠다는 비장함이 아니라 말이에요.ㅋㅋㅋ(그나저나 심작가님 번개에 못가서 정말 죄송합니다. 도저히 갈 수 있는 형편이 안되더라구요. ㅜ ㅜ)

하루(春) 2005-11-27 22: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 연말이 다가온다. --> 암시? 아니.. 그거 뭐죠? 하여튼... 이번 연말도 그리 속편하게 넘어가진 않을 것 같은 걸요?

마태우스 2005-11-27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렌초님/당근 비장하죠. 제가 이끄는 조직들의 연말결산을 다 하려면 보름 가지고는 턱도 없으니깐요. 근데요즘 제가 술마시고 다음날 속이 좀 안좋습니다. 무서워요 약간....
하루님/연말 되기 전에 2주 정도 쉬면서 몸을 만들어야 하는데요, 올해는 너무 많이 달려와 버렷어요. 담주가 12월인데..흑.

모1 2005-11-27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행복해 보이세요...후후..

야클 2005-11-27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전하시군요. ^^ 언제 몸 만들어서 리턴매치 하시려구요?
물론 저도 아까 물고기에 술 마시고 들어왔지만.ㅋㅋㅋ

하늘바람 2005-11-28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너무 미녀를 좋아하시는거 아니에요?

커피우유 2005-11-28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훙! 미녀와 곱창이 어울리는 조합이 아니라니 무슨 말쌈..
클레오파트라 서시 양귀비 등등 절세미녀들이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가 곱창이었다고 삼국유사에도 나와있어염~
그럼 전 왜 곱창을 좋아하는게죠? (공주병걸린 커피우유..ㅎ ㅔ ㅎ ㅔ ^^;)

마태우스 2005-11-28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우유님/그, 그게요... 모든 미녀를 지칭하는 건 아니구 청순가련형에게만 해당되는 얘깁니다... 님의 미모야 익히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하늘바람님/안녕하세요? 제가 미녀를 좋아한다는 설이 있지만, 그게 개인의 이익을 위한 건 아닙니다.(무슨 말인지...) 하여간 전 님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속삭이신 분/어머 전 억울해요. 님이 보신 건 진실이 아니라 진실의 여러면 중 하나예요(역시나 무슨 말인지...) 하여간 감사합니다. 님 덕분에 원하는 거 이뤘답니다.
야클님/물고기! 11월에 물고기 드심 안되는데... 왜냐면 제가 배아프잖아요^^ 몸 만들고 계십시오. 제가 갑니다.
모1님/그래요, 전 좀 복에 겨운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늘빵 2005-11-28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미녀는 저도 좋아라해요.

moonnight 2005-11-29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마태우스님 주변에는 어찌 이리 미녀가 많은 걸까요. 무지 행복해하시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

다락방 2005-12-04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온통 미녀얘기뿐이군요. 왼쪽옆의 제 사진을 봐주세요. 저랑도 소주 한잔 하고 싶어지지 않으시나요? 하하 :)

마태우스 2005-12-04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다락방님/오오 정말 그렇군요! 대단한 미모십니다!!
달밤님/다 제가 열심히 노력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프락사스님/흥, 님은 미남이니 미녀가 늘 곁에 있지만, 저같은 놈은 미녀를 가까이 하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단 말이죠.
 

이 책이 무려 12쇄를 찍은 심작가님의 데뷔작이다. 다섯권의 저서를 모두 합쳐봤자 12쇄에 못미치는 나로서는 "인간이 어떻게 십쇄를 넘길 수 있냐"며 놀라워할 수밖에 없었다.

 

 

 

일시: 11월 23일(수)

마신 양: 많이.


구름같은 인파가 몰려 심작가님을 환영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소수정예라 할만한 숫자의 알라디너들이 모여 모처럼 즐거운 한때를 보냈기에 마음은 뿌듯하다. 번개가 재미있다 없다를 가르는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날 번개는 참석자 전부가 재미있다고 할만한 그런 것이었다.


십년도 더 전, 중국집에다 40명을 예약했다가 4명만 와서 낭패를 본 적이 있다. 혼자 앉아서 신문을 보는데 손이 덜덜 떨렸고, 주인이 문을 열고 들어와 “아직 사람들이 안왔냐.”고 눈을 부라릴 때마다 죽고 싶었다. 그날의 경험 때문에 예약할 때는 “온다고 한 사람 숫자 나누기 2”를 하는데, 이번에도 그게 적중, 온다는 분은 열넷이었건만 테이블 두개만 달랑 예약한 게 대략 맞아떨어진 것 같다.


고맙게도 지승호님이 나와 주셨다. 최근 ‘7인7색’이란 책을 출간하셔서 저서가 총 8권이 되신 지승호님 덕분에 모임이 더 빛났다고 생각한다. 동화책 몇권을 저술하신 오즈마님, 그리고 시덥쟎은 책만 잔뜩 낸 나까지 포함해 그곳에는 총 네명의 저자가 출동한 셈이다.


약간 취한듯한, 그리고 부상까지 당한 미녀분을 집에 모셔다 주겠다는 핑계로 그곳을 빠져나온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분 집은 원당이었건만 눈을 떴을 때 택시는 우리집 근처를 지나고 있었다. 내가 택시에서 계속 자는 바람에 그분이 차마 내릴 수 없었던 것, 다시 말해서 내가 그분을 모셔다 드린다고 했지만 결과는 그분이 날 데려다 준 거였다. 이렇게 부끄러울 수가 있담. 내가 나간 뒤 또 어떤 즐거운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때까지의 시간만으로도 난 충분히 즐겁고 행복했다. 심작가님께, 그리고 나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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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11-27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이런.....안 그래도 부상당한 미녀 잘 모셨냐구 확인전화 해 보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었단 말이에요?
이제부터 마태님께 미녀 못 맡기겠어요!=3=3=3

책읽는나무 2005-11-27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상당한 미녀라굽쇼? 누구??

그나저나 작가들이 그렇게나 많이 참석하셨더랬어요?
그럴줄 알았으면 모두 다 싸인을 받아달라고 할껄....쩝~

하루(春) 2005-11-27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쇄면 무지하게 많이 팔린 거네요. 으음.. 계속 기억하고 있어야 겠군요.

chika 2005-11-27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심작가님뿐만이 아니라 지승호님까지도요? 우와~ 정말...
거기에 만나고 싶었던 서재지기님들까지 하면.... 으으으~ (내가 기차타고 갈 수 있는 곳에만 살았어도 반드시 갔을터인데~!! ㅠ.ㅠ)

sooninara 2005-11-27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날 모인 작가만 4명..일반인이 8명.
너무 좋았어요^^

水巖 2005-11-27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도 가고 싶었지만 못 갔군요.

모1 2005-11-27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내신분들이 그리 많다니..신기하기도...??

하늘바람 2005-11-28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작가분들 모임이네요. 오즈마님의 책 궁금합니다. 동화책이라고 하시기에^^

마태우스 2005-11-28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옛날 제가 읽던 동화와는 차원이 틀린,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잘 그려주셨습니다.
모1님/그러게 말입니다.^^
수암님/오셨으면 좋았을텐데요...특히 맥주잔 던지는 호프집이 재밌었답니다.^^
수니님/그죠? 저도 수니님 오셔서 특히 좋았어요.
치카님/정말이지 제주도에도 기차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부산에서 바다밑으로 기차 연결 안되나요??
하루님/그럼요, 요즘 2쇄도 어려운 판에...김영하도 잘해야 2만권, 보통은 1만권이래요...
책나무님/부상당한 미녀가 누군지는 비밀입니다^^ 글구 지승호님은 제가 싸인 받아드릴 수 있어요.
깍두기님/그러게 말입니다. 전 너무 술이 약해서 말이죠...ㅠㅠ
 

 

 

 

 

일시: 11월 20일(일)

누구와: 미녀셋, 미남 하나, 매너님, 그리고 나.

마신 양: 정신 잃었다


어찌어찌 일요일에 술을 마시게 되었다. 다음날이 월요일이니 무리하진 않을 거라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다. 대개 많이 마시는 날은 이런 날이다. 처음 보는 두분의 미모가 특히 뛰어나 놀랐고, 특히 곱창을 먹을 때 내 옆에 계시던 분은 거기에 유머까지 갖춘 훌륭한 분, 난 잘보이려는 마음에서 내가 애지중지하면서 한번도 안쓴 필통을 그분께 드렸다. 거울, 빗, 그리고 형광펜 이런 게 들어있는 필통이 그분께 뭐 얼마나 도움이 되었겠냐만은, 그래도 내 마음은 충분히 전달되었으리라 믿는다^^. 미모와 유머를 갖춘 그분이 술자리를 주도하고, 원샷을 여러번 외쳤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대목.


한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왜 소시지를 먹었는가 하는 점이다. 1차에서 소시지랑 맥주로 식사를 했다면 2차로 먹은 곱창은 도대체 무엇이며, 3차로 감자탕집에는 또 왜 간 것일까. 안주로 간주하고 넘어가기엔 너무 많은 양, 그렇다면 그들은 아직도 자기 체중의 세배를 먹을 수 있는 ‘성장기’란 말인가.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서 만족스럽지만, 아쉬운 건 내가 좋아하는 남자분이 날 속였다는 사실이다.

나: 술 좀 하세요?

그분: 못해요.

나: 아, 그래요? 전 두병 정도 마십니다.

그분: 두병이라..그렇다면 한번 해볼 만하네요.

결과적으로 ‘해볼 만하다.’는 말은 결코 사실이 아니었다. 3차에서 난 결국 바닥에 드러누웠고, 집을 코앞에 두고 택시를 타고 갔다는-그게 과연 가능할까?-뒷얘기를 들었다. 그분은? 3차 가서도 늠름하게 소주를 더 드셨단다. 술을 마실 때 난 언제나 내 전력을 그대로 말하지만, 다른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걸 이제는 좀 깨달아야 할텐데, 상대가 좀 약한 모습만 보이면 광분해서 덤비는 이 버릇은 도대체 언제쯤 고칠 수 있을까. 요즘 몸이 피곤한 탓으로 패인을 돌리고,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다시 도전하고 싶다. 참고로 그분은 다음날 문자 메시지로 내게 상처를 줬다.

그분: 술이 덜깨서 머리가 아픕니다.

나: 아, 저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분: 머리 아플 만큼 마시지도 않았잖아요^^


이번주까지가 내겐 고비다. 2주 전부터 줄줄이 이어지는 술약속과 학교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무척이나 피곤했고, 그러다보니 주간 서재순위에서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이번주 월요일에는 90위 권에 내 이름이 있는 걸 보고 어찌나 충격을 받았는지. 리뷰 쓸 게 밀려 있지만 몸이 워낙 피곤해서 집에 오면 컴 앞에 앉기가 어려울 정도, 다음주부터는 다시금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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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5-11-22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날 나 빼놓고 곱창을 드시니.....낼 봅시다^^

야클 2005-11-22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량이란게 원래 그날 컨디션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었다 줄었다 하는 거니까 너무 슬퍼마세요. 아마 그 남자분은 그날 술 컨디션이 좋았고 마태님은 별로 였나보지요. 아니면 마태님이 술이 아니라 미녀들에게 취했거나. ^^
그리고 그날 같이 술 드신 미녀분중 한분은 자칭 '초절정' 미녀였다는 루머도 있던데요? ^^

2005-11-22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5-11-22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세지- 곱창-감자탕? (^ㅈ^)b
마태님이 아직까지 성장기인 걸 익히 알고 있었지만, 다른 분들도 참으로 대단하시옵니다. 그 미남분은 누구셨을까나.. ㅎㅎ

야클 2005-11-23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nda님/ 제가 다른 경로로 파악한 바에 의하면 그날 참석자는 (자칭&일부 타칭)초절정미녀 1명,미녀2명(이중 한명은 성별이 애매하다는 소문도...), 그냥 과일 잘 깍는 여자1명(대외적으로는 남자 행세를 하고 다닌다고 하며 요즘은 울산에서 서식한다고 합니다), 마태님에게 술실력을 기만하고 어설픈 산타 흉내를 낸 평범남 1명, 그리고 침내 어난 리들의 타님.  ^^

2005-11-23 0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5-11-23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초절정미녀는 하00님? 미녀 두 명 중 한분은 000수선님?
과일 잘 깎는 여자는 매너님. 진-짜 잘 깎으시더만요. ㅎㅎㅎ
자칭 평범남 타칭 미남은 야클님이시군요. ^^
재밌었겠다-

야클 2005-11-23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anda님/ 삑~~~~! 틀렸습니다. ^^

로드무비 2005-11-23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생각엔 초절정미녀가 xxx수선님인가 봐요.
판다님 말이 틀렸다고 하시는 걸 보니!=3=3=3

마태우스 2005-11-23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제 생각에도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쓰러진 뒤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판다님/과일 잘깎는 걸로 어필하면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역시 중요한 것은 술과 유머죠. 전 유머는 조금 되니 술만 더 마시면 됩니다^^
속삭이신 분/이제 필통이 없습니다^^
야클님/자신을 평범남이라고 하다니...주량이 소주 네병쯤 되고 유머감각 뛰어나고 게다가 선물까지 주는 매너를 갖춘 분이 평범하다면 다른 사람은 지하세계 서식자들인가요???
판다님/저는 더 커야 합니다. 호홋^^
속삭이신 ㅎ님/부끄럽습니다. 앞으로는 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야클님의 첫번째 댓글에 대해/그러고보니 술 이외에 그런 문제도 있겠군요. 흐음, 틀림없이 그걸 거야...
깍두기님/오늘 님을 뵙는다니 가슴이 벌써부터 두근거려요

paviana 2005-11-23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필통과 선물과 곱창과 소세지와 감자탕이라....ㅠㅠㅠㅠㅠㅠ
초절정미녀가 아닌 사람들은 살기가 넘 어려워요요요요요 ~~~

moonnight 2005-11-23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너무너무 재미있으셨겠어요. 멤버가 환상이었군요. 부러워라. 저도 필통 받고 싶어용. (헉. 미녀가 아니면 자격미달이군요. ㅠㅠ) 그나저나 야클님이 그렇게 술을 잘 드신단 말입니까. 어느정도 짐작은 했었지만 정말 놀랍군요. ^^;

ceylontea 2005-11-23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154101000


야클 2005-11-23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밤님/ 소주 4병은 소주 4잔의 오타인줄 아뢰오.^^ (사실 그날은 제 주량을 조금 넘은 거구요, 소주 1병이 적정 주량입니다. 물론 다른 주종은 따로 계산됩니다만. ㅋㅋ) 그리고 한양에 올라 오시면 필통은 제가 선물하죠.
paviana님/ 기회는 많습니다. ^^

kleinsusun 2005-11-23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원샷"을 강요하는 사람이 있군요. 세상에나.... ㅎㅎ
마태님은 그럼 필통과 형광펜과 빗과 깜찍이 거울을 새로 사셔야 하나요?
미녀에게 선물로 받으시면 좋겠네요.ㅎㅎ

가을산 2005-11-23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72101018

  

 101010이었으면 더 멋졌을텐데.....  ^^


검둥개 2005-11-23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울과 빗과 형광펜이 든 필통!!!을 드리셨단 말이죠. ^ .^ 우하하, 너무 애교스러우신 거 아녜요?

마태우스 2005-11-23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검둥개님/저같이 척박한 외모를 가진 사람이 택할 수 있는 길은 애교밖에 없습니다
가을산님/아네요 101018도 충분히 감사드립니다.
수선님/아닙니다. 그 필통은 제가 쓰려던 게 아니었기에 진정한 주인을 찾은 겁니다.
야클님/소주 댓병으로 한병인 거 다 압니다. 앞으로는 마음 단단히 먹고 대결에 임하겠습니다. 방심이 사람잡는다....는...
실론티님/십만천...멋지군요^^
문나이트님/필통은 야클님이 드릴 겁니다. 미녀들에게 선물하는 게 생활화되신 분 같더이다.
파비아나님/님도 미녀군에 속하시면서 무슨 엄살이십니까^^

2005-11-23 1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11-23 1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모1 2005-11-23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몸 생각하세요. 너무 자주 드시는 것이 아닌가...싶어요. 연말이라 더 바쁘실텐데....
 

 

일시: 11월 21일(월)

누구와: 딴지 분들과

마신 양: 한시에 귀가했다...


모 신문에 실린 내 사진은 정말이지 최악이었다. 글도 개판이지만 사진은 더 개판이었다. 사회적 저항을 위해 머리를 기르고 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그게 나라는 걸 스스로 부인하고픈 정도의 사진이었다. (사, 사진이 안올라간다...다행이다.)


하지만 이 사진을 보면 같은 사람이라도 찍는 조건에 따라 얼마나 달라보이는지 알 수 있다. 어제 술자리에서 찍은 사진이다.


 

내 입으로 이런 말하기 쑥스럽지만, 인간이 참 선하고 순진해 보인다. 웃음이 무진장 해맑지 않은가? 길게 기른 머리도 그다지 흉하지 않고, 표정도 자연스럽기 그지없다. 다음 사진이다.

 



 

위의 사진보다야 못하지만, 그래도 내 사진치고는 꽤 잘 나온 사진이다. 신문에 난 사진이 폼을 있는대로 잡고 포즈까지 취해서 찍은 것인 데 반해, 이 사진들은 모두 얼떨결에 찍은 스냅사진들, 역시 난 자연스러운 표정이 더 어울린다.

 

어제 모임에 독립영화 감독이 한분 나오셨다. 무척이나 귀엽게 생겼고 바른 생각까지 갖춘 감독인데, 유머까지 있어서 나랑 죽이 잘 맞았다. 처음 보는 사이답지 않게 신나게 웃고 떠들며 술을 마셨던 것 같은데, 나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니리라 믿어본다. 아무튼 그는 나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자기 영화에 조연으로 써주겠단다.

“저...주연은 안될까요?”

“상업영화라서 그렇게는 안될걸요.”

인터넷 서점과 언론계(^^)에 이어 영화계까지 발을 뻗치는 나, 21세기가 요구하는 멀티플레이어가 아닐까.^^(이러다 학교에서 잘리면...싱글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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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5-11-23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새내기 같으세요...

바람돌이 2005-11-22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하고 순진해 보이시는거 맞네요. 헤헤~~~
이러다 알라딘에서 정말 스타 플레이어를 배출하는게 아닌지... ^^

울보 2005-11-22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저머리스타일에 파마를 약간 하시면 어떨까요,,ㅎㅎ
상상상상,,,,,,,

하이드 2005-11-22 2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리치도 좀 넣고, 갈색으로 염색도 해봐요.
솔직히 말해서 선한 눈매에 삭발이 어울릴것 같습니다.

비로그인 2005-11-22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아. 영화배우도 괜찮을 거 같은데요.^^

마태우스 2005-11-22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대생님/어머나 그렇게 말해주시니 기분 좋습니다. 님하고 같이 나갈래요^^
하이드님/으음, 삭발이라... 전 두상이 그다지 이쁘지 않은데요??
울보님/파마는 저도 상상이 안가요. 어울릴 것 같습니까?
바람돌이님/아이 무슨 말씀... 저라다 말겠죠^^
라주미힌님/어어 그런 말씀 하시면 님의 공신력이 떨어지옵니다^^

깍두기 2005-11-22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사진이 더 좋아보여요, 저는.

야클 2005-11-22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얼굴에서 '뽀인트'는 살짝 처진 선한 눈이랍니다. 눈을 강조하기 위해 패션복면을 쓰십시오. 눈만 파진. =3=3=3

panda78 2005-11-22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진짜 사진 이쁘게 잘 나왔어요- ^^ 담아가야지. ㅎㅎㅎ


▶◀소굼 2005-11-2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연보다 멋진 조연을 해내시면 됩니다~크크.

싸이런스 2005-11-23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까지 본 헤어스타일 중 최고에요! 거기다가 깜찍한 표정+고뇌하는 지식인 컨셉 멋져요!

라주미힌 2005-11-23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헤어스타일이 샤기컷 같은데요... 아닌가.. ^^;;;;

줄리 2005-11-23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명발 같은데요, 저만 그런가요, 왜 사진들이 좀씩 벌겋지요? ㅎㅎ 그래두 자꾸 느끼는거지만 참 구여우세요.

사마천 2005-11-23 0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멀티플레이어가 아니라 낄곳 안 낄곳 가리지 않고 모두 참여하는 깍두기 같은 존재 아닐까요? 어차피 모든 곳에서 주연을 하지는 못합니다. 신도 어느 정도 공평하셔서 자질은 주지만 활용하는 것은 사람에게 달리지 않았을까요?

진주 2005-11-23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게 잘 나왔네요!
역시 조명발이 중요하고, 자연스런 표정이 중요하군요.
그리고, 마태님 옆모습이 더 멋지네요. 앞으로는 45도 정도 턴한 저런 각도를 자주 구상해 보시지요.

stella.K 2005-11-23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정말 좋은데요! 말로만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추천하고 가죠!
그런데 어떻게 하면 21세기가 원하는 멀티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까요? 마태님의 고견을 듣고 싶사와요.^^

마태우스 2005-11-23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추천 감사드리구요 저같은 얼굴로 추천받을 곳은여기밖에 없는 듯... 멀티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선 일단 자신이 하는 일을 소홀히 하고 그 시간을 다른 데 쏟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진주님/아 옆모습이 더 멋집니까? 흐음, 그렇군요. 앞으로 참고하겠습니다^^
사마천님/어머낫 그렇게 핵심을 찔러 버리면 제가 너무 쑥스러워버리죠. 멀티플레이어라고 하지만 사실 전 제가 해야 할 일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걸요
줄리님/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라주미힌님/사기컷이 뭐예요??? 가르쳐 주세요
싸이런스님/지식인 컨셉이라...호호호호. 뭔가 있어 보이는 단어입니다^^
소굼님/하하, 나오는 것만도 제겐 영광이죠...아마 연기 못해서 짤릴 것 같아요
판다님/지금까지 사진은 제가 아니라고 하구요, 이 사진이 진짜라고 우겨 주세요
야클님/처진 눈이 어릴 적엔 그렇게 싫었는데, 이젠 매력이란 말도 듣네요. 호호호 복면 사줘요
깍두기님/님도 두번째? 흐음, 역시 뭔가 있어보이는 사진을 좋아하시는군요^^


moonnight 2005-11-23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은 눈웃음이 매력포인트세요. 그런데 머리는 깔끔하게 자르시는 것도 잘 어울릴 거 같은데요. ^^

kleinsusun 2005-11-23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월욜에 또 마셨단 말이예용?
정말 강철체력이시군요. 눈매가 정말 선해보이네요.^^

가시장미 2005-11-23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사진이 저는 마음에 듭니다. ^-^;; 형의 고뇌하는 모습은 역시 적응이 안됩니다요 ㅋㅋ

세실 2005-11-23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혹시 30대후반 여성은 쓸 일이 없는가 물어봐 주세요~~~
두번째 사진 좋아요~~~

마태우스 2005-11-23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두번째가 좋은 분들도 여럿 계시네요. 투표를 할 걸 그랬어요^^ 글구 님은 주연급이죠...^^
장미님/둘중 하나라도 마음에 드니 다행. 아직도 20대 미녀에게 어필한다는 얘기지?
수선님/눈매가 선한 게 강철체력의 원인이지요^^
문나이트님/머리를 깔끔하게 잘라버리면 너무 인기가 많아져 버리죠^^

2005-11-23 17: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행복나침반 2005-11-23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립영화(걍 단편영화라고 합시당)라도 좋다면, 우리 곰에게 캐스팅 함 해보지 않겠느냐고 물어볼까요? ^^ 흐흐흐흐. 카메라 테스트고, 오디션이고 없어요. 단 배역은 어떤 걸지 장담 못해요~

하루(春) 2005-11-23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독님? 누구세요? 우와~ 조연배우로 출연시켜 준다고 했다구요? 가문의 영광이네요. ^^

모1 2005-11-23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멋져요. 그쪽으로도 성공하시길...
 

 

 

 

 

누구와: 두 미녀와

일시: 11월 12일(토)

마신 양: 소주-->맥주--> 소주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술 마신 횟수보다 읽은 책의 권수가 많도록 하는 거였는데, 현재 스코어 책 126권에 술은 141번을 마셨으니 목표 달성은 물건너갔다.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150번 이하로 마시기도 이미 글러버렸으니, 한국 사회에서 술 안마시고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깨닫게 된다. 이왕 그른 거, 연말까지 한번 마셔 볼 생각이다.


홍대 앞에 살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들이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극동방송국 건너편 주차장골목에 있는 떡볶이집이고, 또 하나가 합정역 부근에 있는 황소곱창이다. 하나를 더 고른다면 ‘기차길 왕갈비’ 정도? 하지만 우리 동네의 대표선수는 역시 황소곱창. 거길  가보면 체인점과 분점을 일체 두지 않는다는 말이 크게 써있는데, 다시 말해서 우리동네 곱창만이 진짜 황소곱창이란 얘기다. 이 곱창의 맛에 대해서 목동에 사는 친구 하나가 이런 글을 쓴 바 있다. 놀라운 관찰력으로 일관된 이 글을 혼자만 보기엔 아깝다.

[곱창구이를 무척 좋아하는 편이라서 유명하다는 곱창집은 여러군데 가봤지만 합정동 황소 곱창이 울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집이라고 감히 소개 할수 있을것 같아.

우선은 곱창 굵기가 다른데하고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굵어서 굽고 나서 보면 곱창안에 곱이 가득히 차있어서 입에 넣고 씹을때 곱이 흘러나오는것을 느낄수 있을 정도이니깐

그리고 곱창을 구울때 물이 많이 나오게 되는데 다른데에서 굽는걸 보면 물을 빼지 않고 심지어는 소주를 넣고 굽는데도 있더라고..

특히 솥뚜껑 같은데에 구워서 나오는 데에는 물이 많아서 그런지 이게 곱창구이인지 곱창찜인지 구분이 안되는 곳이 대분분인데..

황소 곱창에서는 계속 물을 빼주면서 구워서 구이의 진수를 맛보게 해주는것 같아

또 이 집만의 소스가 있는데 ... 아줌마들이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뿌려주는데.. 절대로 밖으로 내놓지를 않아.. 누가 비법을 훔쳐 갈까봐 그런다나]


이 친구는 말을 안했지만 황소곱창이 다 좋은 건 아니다. 세상에나, 고기도 아닌데 곱창이 1인분에 1만6천원이라는 게 말이 되나? 하지만 그런 고가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미어터지며, 7시 반 무렵이면 한 무리의 사람들이 밖에 서서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난 처음에 무슨 유명 가수의 콘서트 줄인 줄 알았다. 게다가 종업원은 불친절하고, 뭘 달라고 해도 잘 안갖다준다. 이런 수모를 당하면서도 사람들은 죽어도 그곳을 찾는데, 사실 곱창에 별 페티쉬가 없던 내가 “곱창곱창!” 하면서 노래를 부르게 된 것도 황소에 가고난 이후다. 최치원의 ‘토황소격문’을 보면 “황소곱창에서 토할 때까지 곱창을 먹고 싶구나.”라는 말이 나오고, “앞으로 저기 가나봐라!”라는 다짐을 한 사람도 며칠 못가서 그 앞에 가 줄을 선다. 맛 앞에는 불친절도, 높은 가격도 소용없는 거다.


미녀 둘을 만난 날, 우리는 기찻길 왕갈비에서 1차를, 2차로 맥주를 마셨다. 한명이 가고 남은 미녀와 난 3차로 황소곱창을 갔는데, 원조가 아닌, 거기서 좀 떨어져 있는 아류집으로 갔다. 황소곱창을 최대한 흉내낸 가짜 ‘황소곱창’집도 그런대로 맛있어, 배가 부를대로 부른 상태였지만 곱창 2인분과 밥 1인분을 먹을 수 있었다. 그러니 그때 원조집을 갔다면 곱창 4인분도 너끈히 먹었지 않았을까? 요즘 SM 광고를 보니 다른 차를 산 사람은 눈 버리니까 보지 말라고 하던데, 황소곱창을 한번 맛보면 곱창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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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아이 2005-11-17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799939

오, 오늘이나 내일 중에 10만 돌파하시겠네요!

싸이런스 2005-11-17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최치원의 토황소격문...ㅋㅋ 군침이..

2005-11-17 1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토토랑 2005-11-17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그집을 학교다니면서 5년동안 매일 아침저녘으로 보던 집인데.. 맛나보이긴 하던데 그렇게나 맛있는 집이었군요 ~~
마태우스님이 맛나다고 하시니 오늘 저녘에 그리로 한번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mong 2005-11-17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6399985

2005-11-17 13: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깍두기 2005-11-17 1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황소격문......ㅎㅎ 98점!
마태님 담에 저 만날 때 저곳 자세한 약도 그려가지고 오세요.(숙제임^^)

커피우유 2005-11-17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비스로 생 간이랑 천엽도 주나요? ^ㅜㅡ^ 신문보니까 소 간에 개회충이 있을지 모른다는게 좀 저어하나...먹고서 알벤다졸 한알 먹져 머..(곱창마니아 커피우유..회사 친구 막창동생 문모 과장에게도 당장 알려줘야겠네요 호호호 ^^**)

마태우스 2005-11-17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78100000

마태우스 2005-11-17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내가 잡았다!!! 축하드려요 마태우스님.

깍두기 2005-11-17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78100000
내가 잡아줄려고 했는데......2등이네, 헹.

마태우스 2005-11-17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우유님/간이랑 천엽 당연히 주죠. 까먹고 안줄 때도 있지만... 소 간을 통해 개회충 걸리는 거, 실제적으로 어렵습니다. 아마도 감염력이 없을 겁니다.
깍두기님/감사합니다 98점^^ 약도 필요 없습니다. 합정역에서 내려서 합정사거리 쪽으로 나가서 우회전 하면 바롭니다. 주유소 건너편....
속삭이신 ㅁ님/아 네...^^
토토랑님/앗 저희 동네에 오래 사셨나봐요? 반갑습니다. 오늘 저녁에 꼭 오세요. 저를 보실 수 있을 겁니다. 8시 반 이후에요
속삭이신 ㅍ님/네 기다릴께요
사이런스님/곱창이 없어서 미국이 외롭다,고 한 시인이 노래한 적이 있죠...
숨은아이님/오늘이었네요^^

마태우스 2005-11-17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님의 아름다운 마음, 잘 받겠습니다.

숨은아이 2005-11-17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놓쳤군요!

179100001

10만 돌파 축하드려요~!


로드무비 2005-11-17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참, 제가 또 예전에 그 골목에 살았잖아요.
황소곱창은 남동생이 퇴근하며 한잔씩 걸치고 오던 곳.
지금은 어마어마하다면서요?
그런데 합정동 로터리 제일은행 맞은편 돼지껍닥 집은 가보셨어요?^^

2005-11-17 14: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5-11-17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아아 상태가 안좋다니 속상합니다. 왜 그런 시련이 저같은 대주주에게... 그리고 제가 반칙을 안했다니 다행입니다 사실 그분보다 두살 더 어리신 줄 알았습니다^^
로드무비님/어머나 무비님도? 그러고보니 그 동네가 인재의 산실이군요! 지금은 월드컵 때문에 골목에서 길 밖으로 나왔고, 그래서 사람이 더 미어터지죠. 제일은행 앞 돼지껍닥 집은 아직 못가봤는데요... 거기도 명품입니까?
숨은아이님/감샤합니다^^ 알아봤더니 숨은아이님이 714회 오셨더군요^^

인터라겐 2005-11-17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극복못하는 음식이 바로 곱창, 껍데기.. 이런것들인데..

chika 2005-11-17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9100021  헉, 페이퍼는 안 보이고 숫자만 보임다!!

그...근데 에디터로 쓰기를 클릭했더니,

200100022

그새 이백이군요!! 왜 이렇게 인기서재인 것임까?


sooninara 2005-11-17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잉..나하곤 안가고..곱창 좋아하는데...
제가 미녀가 아니라서 그런가요?ㅠ.ㅠ

야클 2005-11-17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전 서래곱창과 오발탄곱창을 최고로 칩니다. 이담에 황소곱창도 한번 먹어봐야겠군요. ^^

모1 2005-11-17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곱창이 무척 맛있나보군요. 아직 한번도 안 먹어봤네요....어쩌다보니..

산사춘 2005-11-18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만돌파 경축드리옵니다.
무비님, 돼지껍딱 적어놓겄습니다.
전 합정동이 좋아요.

서재지기 2005-11-19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축하드립니다. ^^ 알라딘 서재 최초로 10만 방문자를 달성하셨네요. 17일 오후 2시30분. 알라딘 역사의 한 기록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서재지기 2005-11-19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문회수 10만. 감이 잘 와닿지않아서, 네이버, 엠파스, 예스24 블로그를 찾아봤는데... 10만 방문횟수의 블로그가 없네요. 각 사이트 블로그의 고수들 방을 찾아가봐도 1만도 안되고, 예스24 최다 방문자이신 것 같은 닐*님도 2만을 조금 넘으셨네요.
물론, 방문자수가 전부는 아니지만, 많은 이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는 것.. 정말.. 의미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마태우스님. 화이팅!!! ^^

마태우스 2005-11-19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기님/어머나 제가 그런 영광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라딘 최초라니 정말 영광스럽네요. 플라시보님이 꾸준히 활동하셨다면 저보다 먼저 10만이 되셨을텐데. 분에 넘치는 사랑을 주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산사춘님/저도 합정동이 좋아요
모1님/곱창이 우아한 음식은 아닙니다만, 합정동 곱창은 여자분들도 많이 찾습니다. 도전해 보세요

마태우스 2005-11-19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번번히 서래가 최고라고 우기시니, 아무래도 한번 대결을 해야겠군요.^^
수, 수니님/무슨 말씀이십니까. 언제 한번 같이 가요.
치카님/그러게 말입니다... 리뷰를 잘쓰는 것도 아닌데..^^
인터라겐님/요즘은 미녀도 곱창 잘 드시던데^^

기인 2006-05-29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마태우스님 글 읽고 황소곱창 먹으러 가려고요. 안 그래도 합정역에 세미나 하러 목요일 마다 간답니다. 그런데, 검색해보니 '황소곱창'이라는 이름만으로 합정역 근처에 4개나 검색되네요 ㅜㅠ 정확한 이름이 뭐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