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
도대체 지음 / 예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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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는 도대체라는 필명을 가진 분의 책이다.
개인적으로 아는 분이라서 책이 나왔다는 말에 그럼 내가 사줘야지, 라며 10권을 질렀는데,
엄청나게 높은 세일즈포인트에 까무라치게 놀랐다.
“내가 잘못 본 거 아냐?”라며 숫자를 다시 들여다보고,
그것도 믿기지 않아 그래스물넷을 비롯한 다른 서점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도대체가 드디어 떴구나, 라는 걸 알았다. 

현재 이 책의 스코어는 다음과 같다. 
세일즈 포인트 33,000. 종합 TOP 100 2주,
내가 한 번도 기록해 본 적이 없는 숫자다. 
내가 낸 책들의 세일즈포인트를 모두 합치면 어렵사리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이게 내가 책을 많이 내는 이유다 ^^)

도대체는 오래 전부터 자신의 블로그-->지금은 페이스북에 
글과 만화가 섞인 작품들을 올려왔다.
도대체 작품의 강점은 녹록치 않은 환경에서 살아가면서
긍정적인 메시지나 웃을거리를 찾아내는 데 있다.
요즘은 잘 지내나, 하고 그의 블로그를 가보면
‘그래도 잘 버티는구나’ 하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데,
책을 읽다보니 그가 견뎠을 힘듦이 엿보이는 작품들이 제법 많다.
냉장고에 있는 피자 한쪽, 맥주 한 캔에서 오늘 하루를 살아갈 희망을 갖는 그의 삶을 들여다보며
별 것도 아닌 일에 징징거렸던 스스로가 부끄럽게 여겨진다. 

그런데 도대체의 책은 어떻게 대박이 났을까?
자료를 읽어보니 도대체가 뜬 건 ‘행복한 고구마’라는 작품 덕분이었다.
인삼들 사이에서 태어난 고구마가 자신도 인삼이려니 하면서 행복해하는 이야기를 담은
짧은 만화인데,
이게 무려 500만 뷰를 기록하며 공전의 히트를 했고,
책까지 나오게 된 거였다.
그리고 이젠 도대체 곁에 수많은 팬들이 있다.
억지로 단순화시키면, 언제 어디서나 웃을거리를 찾는 도대체의 긍정에너지가
그를 유명작가 반열에 올렸단 얘기다. 
주위사람 중 누군가가 뜨면 
마음 한구석엔 ‘내가 떠야 하는데’라는 시기심이 조금은 생기기 마련이지만,
도대체의 성공엔 그런 마음이 단 1%도 없다.
도대체님, 축하드려요!
다음 책도 대박 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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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7-10-08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저자 필명이 도대체라~~ 독특합니다.
저도 축하드립니다.
마태우스님이 이리 애정을 보이시니 더 기대되네요^^

심술 2017-10-10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장미영님을 딴지일보에서 안 지도 10년이 훌쩍 넘었네요.
그 때 딴지일보에 도대체님 팬이 많았죠.
딴지에 실렸던 수많았던 도대체님의 명문 및 명화 가운데 엉삼대사도가 기억나네요.
어느 해 설에 설 기념 인터넷카드로 달마대사도에 YS얼굴 합성한 거였죠.
배경음악으로는 ‘까치까치 설날은‘이 흘렀고요.
카드 내용글이 ‘ 너거뜰 지난해도 힘들었제? 이기 다 데중이가 정치를 못해서 그런 기 아이가.
그래도 느그들 내 땜에 많이 웃었제? 내 올해도 느그들 위해 이 한몸 불사르련다‘
정확하진 않은데 대충 이런 내용이었죠. 그거 보고 하도 웃어서 아직까지 어렴풋하지만 기억이 납니다.

29만원대머리 때 국민학교, 그 땐 초등학교가 아녔죠,에서 하던 반공교육의 역겨움을 고발한 글도 있었죠. 공산군의 횡포를 그린 묘사가 국민학생들 보기에 너무 잔인해서 토했다는 이야기였죠. 그 글은 강준만 교수님이 한국현대사 80년대 네 권 가운데 어느 한 권에 인용하기도 했었던 거 같은데 언제 시간나면 찾아봐야겠어요.

심술 2017-10-11 11:01   좋아요 0 | URL
찾아보니 80년대편이 아닌 68년 항목에 있네요.
북한공비가 이승복 어린이 죽인 사건.
이 사건 뒤 박정희정부는 반공교육을 강화했고
그 영향력이 80년대까지 이어졌다고 강준만교수는 말하고
87년 초등3학년이었던 어느 네티즌의 글을 소개하는데
이 글이 바로 도대체 장미영님의 글이었죠.
그러다 90년대 들어 너무 지나치다는 의견이 나와 이승복 및
무장공비 관련 내용교육을 줄였다고 하네요.

다시 찾아보니 광주광역시 서구 농성동에는 미친고기 지점이 없네요.
가장 가까운 지점이 남구 주월동 봉선중앙로123번길20에 있는 주월동지점인데
여기도 지도로 보기엔 농성동에서 최소 3킬로미터는 떨어져 있는 듯하네요.
마태님을 못 알아봤지만 한 사람도 받아준 미친고기가 과연 어디였을까?

마태우스 2017-10-15 02:49   좋아요 0 | URL
딴지 시절의 도대체님을 아시다니, 반갑습니다. 강준만교수님 책에도 나온지 미처 몰랐네요. 떡잎부터 달랐군요

심술 2017-10-17 13:57   좋아요 0 | URL
^^
 
O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 OtvN 프리미엄 특강쇼 어쩌다 어른 1
<어쩌다 어른> 제작팀 노래 / 교보문고(단행본)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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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있어 탔던 비행기 안,

한 승무원이 날 보면서 인상을 찌푸린다.

승무원: 아...어디서 뵀는데, 무슨 프로인지를 모르겠네요.

나: 혹시 컬투의 베란다쇼인가요.

승: 아니요.

나: 그럼 아침마당?

승:  (단호하게) 그것도 아닌데...

 

괴로워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괜히 내가 미안해졌다.

한참을 바닥에 쭈그리고 있던 그가 갑자기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기억났어요! 어쩌다 어른!"

 

tvN의 어쩌다 어른은 정말 멋진 프로그램이다.

시청률은 1%도 채 안나오지만,

수십차례 재방송을 함으로써 10%짜리 프로인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니 말이다.

이 프로를 통해 설민석 선생이 스타가 됐지만,

내가 받은 혜택도 컸다.

방송을 나가지 않던 지난 2년간, 내가 잊히지 않았던 건 순전 이 프로 덕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어쩌다어른>을 책으로 만든다고 제작진이 연락해왔다.

이런 기획은 아주 흔하디 흔해서,

나랑 관계된 것만 따져봐도 기억나는 게 여러 건이다.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란 강연도 책으로 만들어졌고,

<상실의 시대> 역시 2016년 2월 경희대에서 있었던 여러 강연들을 엮은 책이다.

이런 제안이 오면 대부분 수락하긴 하지만,

마음이 그렇게 편하진 않다.

글은 메시지만 전하는 반면,

강연은 메시지뿐 아니라 현장 분위기에 좌우되기에,

반응이 좋았던 강연을 그대로 글로 옮긴다고 좋은 글이 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난 공저에 대해 좀 부정적이다.

두세명이면 모를까,

여럿이 쓴 책에 대해 저자가 애정을 갖기가 어려운 게 첫번째 이유다.

독자 측면에서도 공저는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다.

저자마다 다 스타일이 다르다보니, 책을 읽다보면 울퉁불퉁한 길을 차로 달리는 느낌이 들 수 있으니까 말이다.

공저 중에서 잘 되는 책이 별로 없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어쩌다 어른> 제작진이 내 강의를 글로 옮긴 뒤 교정을 부탁한 건 지난 7월이었다.

이 책이 나온 건 9얼 10일이지만,

난 책이 나왔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내게 보내줬는지 그것도 사실 좀 헷갈린다).

오늘 아침, 구글로 검색을 하다가 이 책의 존재를 알았는데,

정말 놀랍게도 이 책은 공저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잘 팔리고 있었다.

 

예스: 판매지수 28572  무려 종합순위 20위

알라딘: 판매지수 9910, 자기계발 4위

교보: 종합순위 64위, 인문베스트 11위


최대스타인 설민석 선생이 빠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대단해 보이는데,

종합순위 몇백위에 잠깐 오른 것이 최대 영광이었던 나로서는

내 이름이 들어간 책이 이런 높은 순위에 있다는 게 도대체 믿기지 않는다.

기쁘다는 게 아니라 왠지 좀 묘한 느낌?

과학자답게 이 책의 성공요인을 분석해 보려다

'프로그램의 인기' 덕분이려니 하고 넘어가기로 했다.

그런데 이 책에 대한 알라디너 님들의 리뷰를 보다보니 공저에 대한 내 마음이 좀 달라졌다.


외계인교신장치: ...강의의 원래의 질감들인

목소리의 생생한 현장감 (그 속의 말투와 유머와 해학과 위트와 감정들의 활기와 온도)은 당연히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해도 그 콘텐츠의 질들이 초라하기 때문이다....

굳이 어쩌다 어른이라는 강연쇼 프로그램의 명성을 실추하면서까지

이 책을 펴내야 했을까


<----이 지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이분의 리뷰를 읽으면서

기존 신념과 달리 강연을 묶은 책은 나와도 괜찮겠다 싶었다.

강사들의 영상을 일일이 찾아볼 여유가 없다면, 책을 통해 그 메시지를 얻는 것도 꼭 나쁜 일만은 아닐 것 같아서다.

이 책이 잘 팔리는 게 그 근거가 아니겠는가.

 

마지막으로 리뷰 하나만 더 보자.

예준: 프로그램에서 처음 보고 느낀 감동을 책으로 소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뤠잇하다고할 수 있다. 몇 분의 강의만 실려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다양한 강사들의 명강의를 넣었다면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책으로 내는 것에 모든 강사가 동의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많은 강사들이 자신의 강의를 엮어서 책으로 내는 현실을 감안하면, 비슷한 내용이 실린 다른 책이 있다는 게 좋을 거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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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7 14: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0-07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위험한 비너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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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히가시노 게이고는 너무 치밀해 감탄이 절로 나오는 수작과
‘이건 뭐지?’라는 의아함을 갖게 만드는 범작을 왔다 갔다 한다.
최근작 <위험한 비너스>는 아쉽게도 후자에 속한다.
물론 그가 기본은 하는 작가라 범작이라 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재미는 제공하지만,
사건이 해결되고 난 뒤에 느껴야 할 카타르시스가 영 부족하다.
그래서일까.
<위험한 비너스>에서 저자는 여성의 미모로 스토리의 부족함을 메우려 한다.
저자의 다른 책에서도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지만, 이 책은 대놓고 미모로 때운다.


책의 도입부에서 한 여성이 하쿠로라는 이가 운영하는 동물병원에 온다.
그녀에 대한 소개를 보자.
“상당한 미인이라고 하면 다들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6쪽)
그런데 하쿠로의 조수도 만만치 않다.
“나이 서른 살의 이 여성조수도 싸늘한 기품을 풍기는 미인”이다. (같은 쪽)
하쿠로가 이 조수를 채용한 이유가 뭘까?
“처음 보자마자 하쿠로는 채용을 결정했다. 물론 미인이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생판 아마추어일 테지만, 일은 어떻게든 가르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142쪽)

조수는 갑자기 등장해 하쿠로를 귀찮게 하는 미녀를 탐탁지 않게 여긴다.


다음은 그 조수와 하쿠로가 나누는 대화다.
조수: 오늘도 데이트예요?
하쿠로: 데이트라니. 그냥 친척 집에 데려다주는 것뿐입니다.
조수: 가슴이...꽤 크던데요? (113쪽)


다행스럽게도 이름이 가에데라는 그 미녀는 하쿠로의 제수씨였다.
하쿠로와 연락을 안하고 지내는 남동생과 미국서 결혼했다나.
그런데 그 남동생이 실종돼 찾는 걸 도와달라고 부탁하러 온 것이었다.
동생과 관계가 아무리 소원해도 이쯤되면 그 미녀에 대한 마음을 접어야 하건만,
하쿠로는 가에데의 부탁을 흔쾌히 수락하고 길고 긴 모험에 나선다.
그 와중에도 시시때때로 그 미녀에게 시선을 준다.
“V자형의 옷깃 사이로 언뜻 가슴골이 보였다...하쿠로는 내심 당황하며...” (101쪽)
“오렌지색 원피스는 길이가 유리카 (친척 여자애)의 스커트보다 20센티는 더 짧았다. 나는 역시 청초한 것보다 이쪽이 더 좋구나, 라고 생각하며 하쿠로는 문을 열었다.” (328쪽)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하쿠로는 가에데에게 접근하는 다른 남자를 미친 듯이 질투하고,
심지어 그녀에게 고백까지 하려 했으니,
이런 부도덕한 인간이 주인공이 돼야 할까.


책의 마무리 또한 미모 타령이었다.
사건이 해결된 뒤 가에데가 병원에 찾아오는데, 거기에 대한 묘사다.
“선명한 노란색 블라우스에 가죽 스커트를 매치한 차림이었다. 블라우스 버튼을 두 개쯤 풀어서 가슴골이 내보였다. 그리고 스커트 길이는 지금까지 본 중에서 가장 짧았다.” (481쪽)
하쿠로: 어허, 속옷 보이겠네.
가에데: 안 보여요. 정확히 계산했거든요.
맨 마지막 대목은 점입가경이다.
“가에데는 긴 속눈썹으로 윙크를 날리더니 육감적인 다리를 척 꼬았다. 아닌 게 아니라 속옷은 보이지 않았다.” (481쪽)

물론 나도 남자고, 아무리 소설이라도 미녀가 나오면 감저이입이 더 잘된다.
그래도 이건 좀 너무했다 싶다.
내가 그에게 기대하는 건 미녀 타령이 아닌, 치밀한 사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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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6 0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7-08-06 16:15   좋아요 1 | URL
우왓...가르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가족관계 이런 거에 무지 약해요 ㅠㅠ 처제---> 제수씨로 고쳤습니다. 님도 즐거운 8월 되시길!

transient-guest 2017-08-06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월간 히가시노 선생은 점점 김성모 공장장처럼 변해가는 건 아닌가 싶습니다

마태우스 2017-08-06 16:17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transient-guest님,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저도 님같은 촌철살인을 하고 싶었어요! 지식이 있다는 건 촌철살인을 가능케 한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제가 요즘 책을 그전보다 훨씬 덜 읽는데요, 역시 독서에 길이 있는 듯요.

transient-guest 2017-08-07 14:57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선생님. ˝월간 히가시노˝는 제가 원조가 아니구요, 동진 DJ가 세간의 평을 인용한 것입니다. 그러니 촌철살인은 제가 감히 claim할 수는 없구요...알쓸신잡 시즌 2가 있다면 선생님이 섭외되었으면 합니다. ㅎㅎ 책읽기만한 것이 없으니 계속 읽고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길...

마태우스 2017-08-15 11:37   좋아요 0 | URL
윽 답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원조가 아니라도 그 말을 인용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 해도 멋진 거라고 봅니다. 적절한 곳에 인용하는 것도 능력이니깐요. 전 요즘 책을 점점 못읽고 있어요. 그래서 슬퍼요. ㅠㅠ

transient-guest 2017-08-16 06:42   좋아요 0 | URL
윗글을 보니 순전히 주문오류로 인해 읽을 책이 사라지는 사태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ㅎ

제이크 2017-08-20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공감합니다. 이번 책 너무 여자 외형 묘사가 심하고 그놈의 스커트 길이는 왜이렇게 자꾸 얘기하는지 몰입이 되다가도 여자 캐릭터, 심지어 지나가는 손님인 여자도 미인이니 어쩌니 묘사해대서 짜증나 죽는줄 알았네요... 주인공이 금사빠에 여자 밝히는 성격인걸 보여주려고 하는건가, 싶었지만 그런 부도덕한 주인공과 가에데가 결국에 이어지는 듯 나와서 더 어이없었어요. 대체 작중 묘사 그대로 잘빠지고 잘난 가에데가 주인공 어디에서 매력을 느꼈기에? 전체적인 스토리나 사건성도 그저 그랬고 이번 책 개인적으로 너무 실망이네요..

마태우스 2017-08-30 23:07   좋아요 0 | URL
제이크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리 미녀 마케팅이 중요해도 이건 좀 아니죠. 님 말씀대로 결말도 어이없습니다. 한때나마 처제로 생각했던 여자와 잘되다니, 이게 뭡니까. 가끔 이렇게 범작을 쓴다니깐요.

2017-09-22 03: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7-09-25 21:37   좋아요 0 | URL
걱정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는 제 얼굴이 빻게 생긴 것도 잘 알고 있고요, 개저씨라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여성들더러 고마워하라고 이러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그냥 제가 옳다고 생각해서 저런 책을 썼습니다. 님이 제게 충고하시는 것도 님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이겠지요. 우리 모두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대로 행동할 자유가 있기에, 님의 충고는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님 말씀대로 제가 매장돼도 저는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매장당하면, 그건 매장당할만하기 때문이겠지요. 글구 뭐 하나 잘못알고 계신 게, 박범신 씨가 그리 된 게 외모 때문이 아니라 성관련 추문인 걸로 알고 있어요.

2017-09-22 0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7-09-25 21:39   좋아요 0 | URL
그래도 제 서재에 글 남기셨으니, 답은 마저 달겠습니다. 제 책이 책방에서 차별과 무시를 받는다면, 그럴만하기 때문이겠지요. 글구 차별과 무시는 제가 많이 겪어봐서 아주 익숙하답니다. 님이 페미니즘에 대해 느끼신 게 어떤 것이든, 그리고 그 때문에 님이 어떤 일을 하든, 저는 그저 존중하겠습니다. 하지만 그게 님으로 하여금 제게 이러지 말라, 라고 하실 권리를 주는 건 아닙니다.

2017-09-22 08: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7-09-25 21:40   좋아요 0 | URL
시간이 없어서 소개하신 유튜브는 보지 못하는 점, 이해 바랍니다. 님과 저의 차이점은 님이 페미니스트를 증오하는 반면, 저는 그렇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린 길이 다른 거지요.

2017-09-24 20: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24 2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7-09-25 21:42   좋아요 0 | URL
전자책 환불에 관한 이야기, 그건 제가 페미니즘을 이용해 돈을 벌려고 한다는 것에 대한 반박이고요, 전 그분이 그렇게 말씀하신 거 괜찮습니다. 제 포용력이 그닥 크지 않지만, 님이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2017-09-24 22: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7-09-25 21:43   좋아요 0 | URL
이 정성으로 다른 일을 하시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 이런 주옥같은 글을 왜 굳이 비밀글로 남기셨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저만 보기 아깝네요.

2017-09-24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25 0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9-25 04: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17-09-25 21:44   좋아요 0 | URL
네 저는 그냥 제 길을 가겠습니다. 앞으로 님도 님 갈길을 그냥 가시면 좋겠습니다.

moonnight 2017-10-07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히가시노 게이고는 어쩐지 안 읽히고 끌리지도 않더라구요.




그나저나 비밀댓글 참.. 고생 많으십니다-_-;;;;;;;

마태우스 2017-10-08 03:24   좋아요 0 | URL
네...히가시노 게이고, 이제 포기하셔도 될듯요. 이번 작품은 특히 더 심해서 말입니다. 글구 저 댓글 쓰신 분, 정말 대단하세요. 오죽하면 읽다가 때려치웠겠습니까^^ 저 정성으로 다른 일 하면 더 보람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진심으로 저를 걱정해서 그러는 것같진 않고, 그냥 자신의 삶에 아주 자신감이 넘쳐서 저러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 자신감이 부럽긴 합니다만.....^^

장건희 2017-10-09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솔직히 이번에 좀 과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ㅋㅋ 히가시노 선생님 어느덧 환갑이신데 이런 욕망을 ...ㅋㅋ

마태우스 2017-10-10 06:20   좋아요 0 | URL
동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근데 벌써 환갑이시군요. 흠흠, 미남이라 나이 안들어보이는 거군요.
 
페더그래피카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의 그래픽 평전
마크 호지킨슨 지음, 김솔이 옮김, 김기범 감수 / 소우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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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런 기사가 떴다.
‘테니스 황제 조코비치,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
여기엔 테니스 기사로는 이례적으로 많은 댓글이 달렸는데,
그 대부분이 이런 내용이었다.
“테니스 황제는 페더러 뿐이야. 조코비치가 어떻게 황제일 수 있어?”
그런 댓글을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다.
로저 페더러는 아내를 만나기 전 가장 열렬히 사랑했던 사람이었고,
아내와 결혼한 지 몇 년이 지났을 때, 슬그머니 1위 자리를 탈환했던 사람이니까.
페더러 때문에 일찍부터 스포츠중계 채널인 스타TV를 달았고,
페더러의 경기 때마다 밤을 꼴딱 새가며 TV를 봤다.
페더러가 우승을 하며 좋아할 때 나도 같이 기뻐했고,
페더러가 패배의 아픔에 눈물을 흘릴 때 나도 같이 울었다.


경기 내내 무릎을 꿇고 TV를 보는 날 아내는 이렇게 타박했다.
“야, 페더러가 이겨서 버는 상금 중 단 1달러라도 너한테 준 적이 있냐?
좀 적당히 하고 잠 좀 자자.”
아내에게 말했다.
나이로 봐서 페더러의 전성기가 지났으니, 이번 대회가 페더러의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며,
화려한 은퇴를 위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야 한다고 말이다.
하지만 난 그 말을 그 다음해에도, 그 다음다음해에도, 그 다음다음다음 해에도 했는데,
2017년 페더러는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 우승을 하면서 오히려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일방적인 짝사랑이었지만 우리는 딱 한번 만난 적이 있다.
페더러가 우리나라에 와서 시범경기를 했을 때,
경기장에 앉아 있던 내 옆으로 페더러가 지나갔다.
그쪽으로 나타날 거라곤 생각도 못했기에 당황해서 아무런 말도 못한 게 못내 후회된다.
미리 알았다면 유창한 영어로 이렇게 말해줬을 거다.
“Federer, I love you very much."


황제 페더러의 삶을 담은 <페더그래피카>가 나왔다.
아직 현역인 선수의 전기가 나오는 건 이례적이지만,
페더러의 커리어를 보면 충분히 그럴 만도 하다.
메이저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19회를 우승한 것도 그렇지만,
역경을 만날 때마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섬으로써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그가 치는 원핸드 백핸드는 그를 테니스선수가 아닌, 아티스트로 여겨지게 만들고,
코트에서 절대 흥분하지 않는 모습은 인간이 아닌 신 같다.
다른 테니스스타와 달리 모델이 아닌,
어찌보면 평범한 여인과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한 것도 멋진 일이다.
딸을 목욕시키다 무릎을 다쳐 한동안 코트를 떠나있을만큼 가정적인 면모도 보여주는 황제,
그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린 건 당연한 일일 것이다.


<페더그래피카>를 보니 테니스스타였던 매츠 빌랜더는 이렇게 말했단다.
“문제는 관중이 언제나 로저 편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그를 이겨 버리면 분위기를 망쳐 버리는 거죠. 선수 입장에서는 정말 기분 나쁜 겁니다.” (228쪽)
그의 라이벌인 조코비치는 또 이렇게 말한다.
“어떻게 하면 관중을 제 편으로 만들 수 있을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죠. 하지만 관중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죠.” (같은 쪽)


페더러에 대해 모르는 게 있을까 싶었는데,
이 책을 보니 새로운 정보가 너무 많다.
예컨대 비외른 보리가 세운 5회 연속 윔블던 우승에 도전하던 샘프라스를 페더러가 이김으로써 기록달성을 좌절시켰을 때,
보리가 페더러의 연락처를 알아내 전화를 걸어 “자신의 기록을 보호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는 사실 (141쪽) 등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몰랐을 비화다 (난 보리가 그런 것에 그렇게 신경을 쓰는지 몰랐다 ㅋㅋ)
페더러를 둘러싼 비화들과 더불어,
그의 예술가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수많은 사진도 이 책의 소장가치를 높여준다.
그래서 말씀드린다.
전국의 페더러빠들이여, 이책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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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7-07-30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테니스는 잘 몰라서...
그냥 이름만 알고 있는 사람이었는데, 이런 사람이었군요! (막 놀라는 중)
페더러빠는 아닐지라도 문득, 이 책에 흥미가 생기는 중^^;

마태우스 2017-07-30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비연 님 안녕 하셨어요 알아두면 매우 좋은 사람입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꼬마요정 2017-07-31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더러는... 너무 잘 생겼어요~^^;; 상관없는 이야기인데도 영화 ‘윔블던‘이 생각납니다. 테니스가 공통점이라는 것 외엔 닮은 게 없는데 말이죠... 더운 여름, 잘 지내시죠?

마태우스 2017-08-01 00:13   좋아요 0 | URL
오옷 꼬마요정님, 페더러 스탈 좋아하시는군요. 외모가 멋진 건 맞지만, 잘하니까 잘생겨 보이는 것도 있지 않나 싶어요. 영화 윔블던도 봤었는데, 그것보단 페더러의 인생스토리가 훨씬 감동적이랍니다. 나달에게 1위를 빼앗겼다 되찾고, 나이들어 잠잠하다가 다시 부활하는 게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하다니깐요. 암튼 페덜이 우승한 윔블던 덕분에 더운 여름 잘 보냈답니다. 댓글 감사요

심술 2017-08-06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저도 올해 페더러에 감동했어요.
2012 윔블던 우승 뒤로는 나달,조코비치,머리,바브링카에 밀려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이 없어서 올해 페더러가 이렇게까지 훌륭하게
부활하리라곤 상상도 못 했어요.

아울러 나달도 2014롤랑 가로 우승 뒤 부상에 시달려서 어쩌면 다시는 우승 못 하겠다
생각했는데 올해 호주오픈 결승에서 페더러에게 지긴 했지만 결승까지 올라
한동안 흔했지만 어느새 보기 힘들어졌던 페더러vs나달 결승전을 모처럼 다시 빚어내더니
롤랑가로에서는 세 해 만에 정상에 서는 걸 보고 감동받았어요.

역시 유명한 야구 격언처럼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니‘었어요.
저도 한동안 침체기에 있었는데 올해 페더러와 나달 보면서 힘을 얻었죠.

이 책 나온 줄도 몰랐는데 찾아 읽어봐야겠네요.
좋은 책 소개해 주셔서 고맙고 더운 날씨에 건강하세요.

마태우스 2017-08-06 16:19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심술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저도 님처럼 페더러와 나달에게 두루 감동하는 그런 사람이 돼야 하는데 좀 편협하다보니ㅠㅠ 나달이 프랑스 먹었을 때 메이저타이틀 수 18-15라고, 큰일났다고 생각했어요. 나달 상대방을 막 응원했다는...ㅠㅠ 암튼 꺼져가는 줄 알았던 선수가 다시 힘을 낼 때, 팬들도 덩달아 힘이 생기는 듯해요. 이 책 참 좋은 책이어요 후회 안하실 거예요.

심술 2017-08-07 10:51   좋아요 0 | URL
저도 나달보다 페더러가 더 좋긴 한데 나달도 최근 몇 년 부상 입고 헤매는 걸 보니 슬슬 좋아지더라고요. 그래도 페더러가 더 좋아요.

moonnight 2017-10-07 21: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신문에서 딸 목욕시키고 돌아서다가 무릎에서 소리가 났다고, 이어 수술받았다는 기사 읽었습니다. 당연히 마태우스님 생각났지요^^ 세상이 깜짝 놀란 새로운 전성기에 또 감동^^ 책이 나온 건 몰랐는데 읽어봐야겠네요.

마태우스 2017-10-08 03:25   좋아요 0 | URL
페더러 하면 제가 자동으로 떠오를만큼 유명한 페빠군요 호호. 페더러 전성기에 감동하고 있는데, 라이벌 나달까지 덩달아 전성기가 오더군요 ㅠㅠ 메이저 대회가 4개인데 두개씩 먹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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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진 글, 정혜진 글.그림 / 알마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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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 초청된 적이 있다.
대기실에서 내 차례를 기다리는데, 한 여자분이 들어와 내게 인사를 한다.
그땐 내가 방송으로 잘나가던 때라 팬이겠거니 생각하며 사인용 네임펜을 꺼내려는데,
그의 자기소개에 하던 행동을 멈췄다.
“제닥 정혜진이라고 해요.”
처음에 난 ‘제닥’을 ‘제다이’로 들었다. 제다이? 스타워즈에 나오는 그 제다이?


알고보니 제닥은 ‘제너럴 닥터’의 약자였다.
제너럴 닥터는 환자 1인당 3분진료로 대표되는 비인간적 진료에 염증을 느낀 의사 두 명이
“그래도 환자 1명당 30분씩은 하자” “꼭 아프지 않아도 누구나 건강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만든 병원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낮은 의료수가로는 병원운영이 힘들 테니,
밥도 파는 카페를 같이 운영함으로써 적자를 최소화하자는 게 그들의 계획이었다.

땅값이 오르면 상인들이 임대료를 못내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현상을 젠트리피케이션이라고 한다.
돈을 못버는 제너럴닥터는 당연히 그 현상의 희생자가 됐다.
처음 홍대앞에 있던 그 병원은 두 번의 이사를 거쳐 지금 연남동에 있다.
하지만 네이버 사옥 안에 제닥 2호점이 들어선 걸로 보아,
만든 이의 취지에 공감하는 사람이 더 있는 것 같다.
그 병원의 성공여부는 알 수 없지만, 그런 의사가 있다는 것 자체가 반가운 일이다.


이건 내가 정혜진 선생과 헤어지고 난 뒤 알게 된 일이고,
그 당시엔 자신이 제닥이라는 그녀의 말에 “그, 그렇군요”라며 넘어가고 말았다.
지금 생각하면 후회가 된다.
그렇게 자랑스러운 의사후배에게 ‘대단한 일을 하는구나’ 같은 격려의 말 한마디 못했던 게 말이다.

하지만 살다보면 언젠가 만나게 되는 게 우리네 인생,
그 뒤 정혜진 선생을 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출판사에서 그가 쓴 책에 추천사를 부탁해 온 것이다.
약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들을 의사인 정혜진과 약사 황세진이 유쾌한 대화로 풀어낸 이 책이었다.
이런 책이 꼭 있었으면 했는데 잘됐다 싶었기에,
난 흔쾌히 추천사를 썼다.
[약을 왜 식후 30분에 먹어야 할까? 먹고 남은 감기약을 감기에 걸린 다른 이에게 주는 건 괜찮을까? 해외에 약을 가지고 가도 될까? 아무리 몸에 좋은 약이라 해도 모르고 먹으면 효과가 없어진다. 범상치 않은 의사와 범상치 않은 약사가 약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대화로 풀어낸 이 책이야말로 요즘 같은 약 홍수시대에 꼭 필요한 건강지침서이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완성본을 보다가 내가 쓴 추천사를 다시 읽었다.
우리나라에 몇 없는 독특한 의사에게 너무 판에 박은 추천사를 쓴 게 아닌가 싶어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이왕 미안한 김에 몇 년 전 강연장에서 미처 알아보지 못한 것까지 미안해졌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빔으로써 미안함을 해소하고자 한다.
정혜진 선생의 뜻이 척박한 우리나라 의료계를 변화시킬 수 있기를,
그리고 이 책이 많이 팔려 더 이상 병원을 옮겨다니지 않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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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종 2017-05-05 0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은 넓고 따뜻한 사람들은 아직도 많네요. 제닥의 취지에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야심한 밤, ‘제다이‘에 큭 웃었습니다. 보약이 될 것 같은 책 한 권을 비타민C 같이 상큼한 리뷰로 소개받은 기분입니다.^^

마태우스 2017-05-05 11:31   좋아요 0 | URL
그죠 자본의 논리에 찌든 저라면 절대 못할 일을 묵묵히 실천하는 분을 보면 괜히 미안해집니다. 나비종님의 댓글이 저를 또 훈훈하게 하네요 감사드려요!

붕붕툐툐 2017-05-05 1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정혜진님이 같은 이름의 팟케스트를 하실 때 즐겨 들었었는데, 책으로 출간하셨네요!!
들으면서 늘 그 병원 가고 싶다 생각했어요. 경기남부에 사는 저로선 너무 먼 곳이라...ㅠㅠ
마태우스님의 바람대로, 꼭 이런 병원이 더 많아지길, 그리고 그 1호인 정혜진님의 병원이 흥하길 저도 함께 빌어봅니다~^^

마태우스 2017-07-03 00:36   좋아요 0 | URL
답이 늦어서 죄송해요 ㅠㅠ 제가 앞으론 안그럴게요...ㅠㅠ

책읽어주는홍퀸 2017-05-25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훌륭한분의 책은 반드시 사야한다고봅니다!!!^^

마태우스 2017-07-03 00:36   좋아요 0 | URL
동감해주셔서 감사드려요 흑흑.

2017-05-30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03 0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