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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한 나날
김세희 지음 / 민음사 / 2019년 2월
평점 :
작가의 작품은 현실적이고 또한 사실적이다.. 그래서 더욱 공감이 더해진다.. 몇번을 읽고 싶은 책이라는 걸 되풀이해서 읽고난뒤 깨닫게 된다.. 그만큼 이 책은 실감 만땅의 책이다.. 그리고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 미처 깨닫지 못했던 금과옥조와 같은 책의 내용들이 새롭게 다가와서 새삼 감탄사를 연발하곤 하는데 이 책 역시 그런 놀라움을 내게 선사해준 책이다..
살아오면서 내가 별로 많이 사용해보지 않은 말이다.. 가만한 나날...따라서 책의 제목이 신선하게 내게 다가왔다..
이 작품집은 보통사람들의 연애, 취직, 결혼 등 사회초년생에게 막중한 과업이 된 사건을 통과하는 인물들을 통해 그리는 사소하지만 특별한 사회생활 보고서라는 책 소개란의 글처럼 이 책에 실린 작가의 작품들은 우리가 요즘을 살아가면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다.. 그래서 공감백배를 느껴본다..그만큼 현실적으로 냉혹한 수많은 장애물들이 우리 앞에 도사리고 있으며 우리는 그 가혹한 바리케이드를 현명하게 뛰어넘어야만 보다 안락한 인생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조금은 살벌한 세상살이의 이치를 깨닫는 데 많은 도움 또한 받는다고 할 수 있겠다..
소설집의 주인공들이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연인에서 부부로 역할이 바뀔 때의 조바심과 주저함, 설렘과 불안으로 인해 걱정하고 갈등하면서 시행착오를 겪게 되지만, 작가의 따듯한 보살핌과 같은 필력으로 인해서 우리들은 또한 위로 받을 수 있다고도 여겨진다..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할 일들이라면 차라리 즐기면서 그 괴로움을 이겨내는 것도 현명한 행동이라고 생각하면서 우리 모두 화이팅 했으면 한다.. 아울러 세상이 아무리 힘든 곳이라해도 어찌어찌하다보면 나름 살아가는 방법도 스스로 찾아질 정도로 그리 무서운 곳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긍정적 마인드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지...